>1550419376>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9.당신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말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2-18 01:02:46 - 2019-02-25 16:52:25

0 리온주 ◆H2Gj0/WZPw (8277831E+5)

2019-02-18 (모두 수고..) 01: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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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 말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어둠 속에 파묻혀버린 누군가의 목소리.

767 리스 - 이벤트 (3314237E+5)

2019-02-23 (파란날) 23:54:02

"......네, 무덤 씨를... 마루 님과, 늑대 님들을 위한 무덤 씨를."

가온 님의 '가족'들을 위한 무덤을. 가온 님의 침묵 속에 조용히, 하지만 부드럽게 덧붙여 얘기했다. 그래, 지금까지는 죄책감에 무덤을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그것이 마루 님과 늑대 님들도 바라시던 것이었으니까요. 그 분들께서 진정으로 가온 님께 바라시던, 마지막 소망.

마찬가지로 천천히 돌들을 주워들고 가온 님을 도와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다. 천천히, 하지만 조심스럽고도 부드럽게, 강하게. 무덤을 조용히 만들다가 가온 님의 부탁이 들려오자, 당연하다는 듯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물론이예요, 가온 님. 얼마든지요. 다시 기도해드릴게요."

돌 하나에 고마움을,
돌 하나에 안식을,
돌 하나에 추억을,
돌 하나에 기원을,
돌 하나에 기도를.

자신의 '신' 님께도 그들이 이제는 편안해지실 수 있기를 조용히 기도 드리며 돌을 쌓아나갔다.
...저의 '신' 님. 부디 저에게도 그래주셨던 것처럼 마루 님과 늑대 님들께도 자비를 베푸시어 이제는 진정으로 '행복'하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무덤을 만들며 간절한 기도를 담아 조용히 진혼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마치 자장가와도 같은 조용하디 조용한 진혼곡을. 죽은 영혼들을 위한 노래를. ...어쩌면, 자신과도 같은 노래를.

768 아사 (311323E+54)

2019-02-23 (파란날) 23:54:15

"나는 안식을 기도해주기에는..."
나는 안식보다는 엉망진창이 어울리니까. 라고 생각하고는, 그래도 안식을 기도하는 행동은 할 수 있어. 라고 덧붙이려 합니다.

"그저... 기도하는 행동을 하고 무덤을 돕는 정도밖에는 안 되겠지."
눈을 감을 거라고 생각해. 라고 덧붙이다가 잠깐 멈칫합니다만. 고개를 흔드려 합니다. 바보털이 파르르 떨리다가 멈추는 듯합니다.

769 리온주 ◆H2Gj0/WZPw (683975E+53)

2019-02-23 (파란날) 23:55:31

흑흑...신들이 모두 착해요...! 령도, 리스도, 아사도..! 아사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도와주지 않습니까..! ...자..그럼 이제 에필로그로 가겠습니다!

770 극장판 이벤트-에필로그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18:42


"그럼 가볼게. 신계로.. 모두들 건강해야 해!"

"잘 가! 형! 형도 건강해야 해!!"

"알파! 안녕히 가십시오!! 또 놀러오십시오!! 환영하겠습니다!"

"신이 되어서도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형. 그거 알아?
우리들. 엄청 섭섭했었어. 사실... 형이 신이어도 우리랑 함께 하기를 바랬었어.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납득했었어. 그리고 형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자랑거리였어.

다른 늑대무리들에게도 자랑했었거든. 너희들은 신인 늑대가 돌봐주냐고 말이야. 우리들의 새끼들도 형이 돌봐주고 지켜준 것을 다 알아. 형은 자랑거리였어.

그리고 지금의 형은 더욱 자랑스러워. 수많은 신들과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말이야.

우리들의 무덤을 같이 만들어주고 우리의 안식을 기도해주는 신들이 옆에 있는 것 같아서 정말로 다행이야. 형이 잘 지내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까 이제야 안심이 돼.
더 이상 우리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말아줘. 더 이상 우리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말아줘.
형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잘 살아갈 수 있었고, 형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어.

그 말을 전하고 싶었어.
그것이 나의, 우리들의 소망...

형에게 전하고 그 말을 남기고 싶었어. 이제야 전해졌으니..우리들은 사라지도록 할게. 영원히.... 이 세상에서 영원히...
오랜 시간이 지나서... 형도 여기로 와서 우리와 만나면...다시 우리들의 무리로 들어와줘. 우리들의 알파로서 우리들을 이끌어줘.

이미 죽어버린 우리에게 있어서 시간은 의미가 없을테니..훌쩍 지나가겠지?
그때처럼 같이 사냥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같이 자자. 모두와 함께...

그러니까...형..
정말로 고마워. 우리들을 기억해줘서. 우리들을 생각해줘서...

그 말을 전하고 싶었어. 그것이 우리들의 소망이니까.

.
.
.
.

"...아..."

모두의 힘을 모아 무덤이 만들어지자 하늘의 빛은 그곳으로 집중적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무덤에선 작은 빛이 감도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빛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무덤이 만들어진 곳에서 꽃 여러 송이가 피어올랐다. 그것은 명백히 이상한 현상이었다. 지금은 추운 겨울인데 어째서..? 가온은 크게 당황하면서 꽃을 바라보았다.

"......."

그 꽃이 무엇인지, 어째서 그 꽃이 피어난진 그도 알 방도가 없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그 꽃이 너무나 예쁘다는 것이었다. 그 꽃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미소짓던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럼 돌아가도록 할까요. 라온하제로..."

공간을 여는 그의 뒤쪽으로 꽃은 천천히 흔들리며 신들을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그 모습을 뽐내며... 천천히 흔들리며...

ㅡ고마워. 형. 그리고..신 여러분.

그런 목소리가 바람결에 조용히 울리며... 평화로운 분위기가 그곳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아름다운 꽃향기와 같이...


-Fin


//이것으로 이벤트는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극장판 시나리오..모두들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덧붙여서 마지막에 피어난 꽃은 '바비아나'라는 꽃입니다...!! 가온이는 모르지만요..! 아무튼..그렇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771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22:10

그리고 참가한 이들 전원에게 브론즈 트로피인 [그 업, 시간을 넘어서]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72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0:23:30

바비아나... 단란한 가족...8ㅁ8(울먹)(주륵) 다들 이벤트 수고 많으셨습니다!

773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24:29

으아아아! 울지 마세요! 리스주..! 8ㅅ8

774 아사 (7848267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26:31

다들 수고하셨어요..

아사에게 생각거리가 많아지는 이벤트인 것 같기도 하고..

775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27:50

아사는...어째서죠...?! (흐릿)

776 아사 (7848267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31:11

썩어문드러지다 못해 석유가 된 애들이라던가.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면 가차없이 끝내버렸을 성깔더러운 본인이라던가..

던져놓은 것들도 애매모호하고..?

뭔가 아무말 같지만 뭐 그렇습니다.

777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0:31:20

>>773 엉엉엉...단란한 가족이래요...8ㅁ8(더 울기)(???)

>>774 아사에게도 그런가요...? 아사는 어째서...ㅠㅠㅠ

778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0:32:06

>>776 음...음...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사가 살아온 세월과 관련된 느낌이네요...

779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35:58

아사의 세월...역시 그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것일까요...

780 아사 (7848267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48:59

세월도 있기는 하지만... 음.. 어쩐지 감상적이 되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781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55:44

아사가 감상적이 되다니...!!

782 아사주 (7848267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57:41

아..아뇨! 제가요. 제가 감상적이 되어서 아.. 좀 괜찮지 않을까나.. 하고 아무말을 생각한 걸지도오..

783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0:58:19

음...음...아사에게도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이벤트가 되었군요. :)

784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58:30

아앗...! 아사주 말이로군요..! 그건 그럴 수 있지요..!!

785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0:58:57

>>782 ...어어...(동공지진) 음...음...아무튼 좋지 않을까, 싶어요!

786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0:59:49

하지만 극장판 시나리오는 IF 세계관...(속닥속닥)

787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1:28:25

>>786 여러모로 아쉽네요...리스도 제법 많이 변화의 조짐을 보였었는데...ㅠㅠㅠ

788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1:29:57

...으윽...!! 그럼 비슷한 일이 있어서... 본 세계관에도 적용하심이...(속닥속닥) 여러분들은...극장판 시나리오가 IF가 아니라 본 세계관이었으면 하나요?

789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1:34:02

>>788 음...사실 둘이 크게 충돌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괜찮지 않나, 싶긴 하답니다. 리스가 가온이 가족들의 무덤을 본 건 일상(본 세계관)인데 그것이 부숴졌던 건(극장판)이라서 둘을 분리시키면 뭔가 애매한 느낌이기도 하고...(시선회피)

790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1:41:41

음...그런가요...? 리스주의 생각은 그러하군요! 일단..조금만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791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1:44:23

>>790 뭐어... 일단은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그냥 넘겨들으셔도 된답니다, 네. :)

792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1:48:34

아니요! 충분히 일리가 있는 생각인 것은 사실이니까요!

793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1:50:49

>>792 아뇨, 그 정돈 아니랍니다.(도리도리)

794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1:59:30

아니요! 일리가 있습니다! 일단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결정을 해야겠어요!

795 아사주 (7848267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00:19

으음... 본편이랑 통합.. 저는.. 음.. 아무 생각이 안 나니 자고 일어나서.. 생각을.. 다들 잘자요..

796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2:03:26

>>794 아니요, 일리 없습니다. 아무튼...네, 그래요.

>>795 아사주 안녕히 주무세요! :)

797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08:47

안녕히 주무세요!! 아사주!!

798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26:59

아무튼...200일 극장판 이벤트가...여러분들에게 재밌는 이벤트로 기억되길 빌어봅니다! ㅇ

799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2:34:03

>>798 ......자문자답이신 건가요...?

800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36:57

아니요. 오타입니다...(흐릿)

801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2:38:30

>>800 ㅋㅋㅋ그렇군요. 일단...전 재밌었습니다, 네. :)

802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41:28

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입니다..!

803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2:43:42

>>802 일단 모두가 멋졌고, 청호도 악역다워서 멋졌으니까요. :)

804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48:52

그리고 300일 기념 극장판에서는...(이하 스포일러(??)

805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2:51:00

>>804 ......적호가 활약하는 은호 님의 극장판인 것인가...(???)

806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2:56:10

그 부분은 일단 지금은 스포일러인겁니다..!!

807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2:59:10

>>806 ㅋㅋㅋㅋ음...음... 그 때가 되면...많은 것들이 변해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808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03:01:26

글쎄요...과연 어떻게 되어있을지..! 일단 전 자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리스주!

809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03:10:14

>>808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 :)

810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12:00:01

점심 갱신합니다! 다들 맛있는 거 챙겨 드시길 바래요!

811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12:01:16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812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12:08:38

>>811 어서 오세요, 레주!

813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12:22:51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814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12:39:07

>>813 안녕안녕이예요! 리온주!!

815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12:53:22

또 다시 나온 안녕안녕 인사법...! ㅋㅋㅋㅋㅋ 언제봐도 신선하군요!

816 리스주 (769311E+56)

2019-02-24 (내일 월요일) 13:06:09

>>815 신선한 건가요? 그냥 레주의 인사를 번역했을 뿐인데...ㅋㅋㅋㅋ(시선회피) 간접적인 셀프 칭찬인 것인가...!(???)

817 리온주 ◆H2Gj0/WZPw (3216031E+5)

2019-02-24 (내일 월요일) 13:27:17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하이하이는 많이 봤지만 안녕안녕은 그다지 여기서 본 적이 없는걸요! 그러니 신선한겁니다! 일단 전 식사 준비도 마쳤으니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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