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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일까. 청호의 목소리는 잠시 끊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곧 청호의 비웃는 목소리가, 모두의 머릿속에 강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ㅡ바보같은 말이로군요. 전쟁을 왜 하냐고 하셨습니까? 그럼 죽으러 오신 겁니까? 그것도 상관없지요. 안 그런지요? 그리고 살리지만 않았어도? 저는 신으로서 소망을 이뤄준 것 뿐입니다. 죽어서도 바라는 소망을 말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결국 그 소망을 품은 가온의 동생이 잘못한 것이 아닌지요? 저는 그저 신으로서 소망을 이뤄준 것 뿐인데 그게 제 책임입니까? ...원래 동물이었던 이였으니..어쩔 수 없나 보군요. 그리고 누구도 바라지 않는지..그걸 어떻게 아시는지요? 저만이 바라고 있다...? 확실히 바라고 있습니다. ...늑대임에도 불구하고 건방지게 신의 힘을 얻은 잡종 따위.. 좋아할 이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어느 쪽이건... 저는 그저 소망을 들어줬을 뿐입니다.
"...닥쳐. 마루는 어디에 있어? 다른 이들은 어디에 있어?!"
청호의 말을 냉혹하게 잘라버리면서 가온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큰 목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청호는 더욱 들으라는 듯이 일부로 비웃는 소리를 내면서 깔깔 웃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는 명백한 비웃는 목소리 그 자체였다.
ㅡ하하하! 그렇게 열낼 것 없지 않습니까? 하여간 이래서..동물이었던 것들은... 뭐..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이라면...바로 근처에 있지 않습니까.
청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 풀숲에서 마루가 튀어나왔다. 두 손에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있는 마루는 명백히 가온을 바라보고 있었고, 근처 풀숲에서도 다른 늑대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었다. 순식간에 가온은 주변 늑대들에 의해서 둘러쌓였고 일제히 늑대들은 가온을 바라보면서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누리는 조용히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늑대들에게서 확실히 청호의 신통력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느껴지고 있어. 그리고...무언가가 울부짖는 것 같은 느낌이야.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내가 가장 가까운 한 마리와 너희들의 마음을 이어줄게. 그러니까..그 늑대에게 말을 걸어줘. 텔레파시처럼 말을 걸 수 있을테니까."
이어 누리는 눈을 감았고 신통술을 발동했다. 그리고..곧 모두의 시선이 어두컴컴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하지만..저 너머에 희미한 빛이 하나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틀림없는 무언가의 목소리였다.
드물게 분노에 가득찬 표정과 말을 외쳤지만, 이내 들려오는 것은 청호의 비웃음이었다. 그 목소리에 두려움에 이어 분노로 온 몸이 덜덜 떨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어, 어떻게... 그런... 당신은 '신' 님을 자칭할 수 없어!! 지금 진짜 '신' 님들께 건방진 말을 하는 건 누구지?! 누구냔 말이예요! 소망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당신의 그 끔찍한 소망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거고, 이뤄지지 않게 해버릴 거예요!"
감히 스스로 '신' 님을 칭하는 그 모욕적인 말에 정말로 드물게 격한 분노를 보였다. 항상 쓰던 존댓말마저 순간 사라져 섞여버릴 정도로 흥분한 가운데, 가온 님의 차가운 말씀에 다시 청호의 비웃음과 함께 풀숲에서는 마루 님께서 나타났다. 그리고 그 마루 님을 시작으로 하나, 둘, 나타나는 늑대들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며 다시금 본능적인 공포에 얼굴이 어두워졌지만, 이어지는 누리 님의 말씀에 애써 정신을 붙잡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지금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다해야 할 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누리 님의 신통술로 인하여 어둠으로 시야가 뒤덮였다. 그러나... 저 너머에서 빛나고 있는 희미한 빛 하나.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그것이 늑대들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닫곤, 곧바로 크게 외쳤다.
"살려드릴게요! 구해드릴게요! 도와드릴게요! 그러기 위해서 저희가 여기 이렇게 왔어요!"
잠시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다시 필사적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빛을 향해 두 손을 뻗으며.
"어떻게 된 건가요? 모두 청호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건가요?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을 도울 수 있는 건가요?!"
"무척 이분법적 사고관이네." "전쟁 아니면 죽으러라.. 오 그럼 파랭이는 처음부터 신이어서 동물이었던 쟤의 소망을 제대로 이해도 못했나 보지." "제대로 들어줄 자신도 없었으면서 들어주고는 항의하면 동물이었던 것은. 이러면서 회피하는 건 그냥 사기지." 원래부터 신이었던 것들 중 일부는 가끔 저런다니까. 자기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책임잔가라니. 아 제대로 이해했으면 이런 일도 안 벌였을 테니까 지금 상황은 스스로를 폄훼하는 거나 다름없잖아? 천천히 흔들거리는 바보털이 마치 허리를 굽힌 것처럼 구부러집니디.
"울부짖는 것 같다고?" 음. 울부짖는다.. 사기계약인 느낌이 드네. 다른 거일 수도 있겠지만서도. 신통술로 연결된 듯함에서 살려줘..라는 듯한 말이 들리자
-살아있잖아? 하지만 그건 겉에 불과할 뿐이지 않을까. 껍데기일 뿐. 라고 마치 속삭이는 듯 중얼거립니다. 수신탑이 된 늑데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상할 것도 아니지. 무엇을 원했던 거야? 라고 중얼거립니다.
의식이, 마음이 연결이 되자 들려오는 목소리에 리스와 령, 아사는 각각 대화를 시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리스가 빛을 향해 손을 뻗지만,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야..실제로 눈 앞에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튼 목소리의 주인공은 세 신을 인식했는지 말을 걸어왔다.
ㅡ당신들은... 전 알파와 같이 있었던 신들..?
지쳐가는 목소리,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목소리가 비명을 크게 질렀다. 무언가 스파크가 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목소리는 지지 않겠다는 듯이 힘겹게 목소리를 전하고 있었다. 그것은 명백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ㅡ...저희는...저희는...전 알파가 이끌던 늑대들입니다. 수명을 다해서...땅에 묻혔던..바로 그 늑대들입니다. 우리들은 안식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우리들의 소망을 이루게 해주겠다고.. 그러니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그저 라온하제에 들어가주기만 하면 된다고... 어차피 라온하제라는 것에 우리들의 소망과 관련된 이. 전 알파가 있었으니..우리들은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들은...만나고 싶었습니다. 전 알파를..다시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커다란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정말로 지독한 스파크 소리와 비명소리였다. 곧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고, 그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ㅡ...잘 모르겠습니다. 그저..그저.. 마음 속에 있는... 전 알파가 떠날 때의 섭섭한 감정이..갑자기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주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절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전 알파가 우리를 배신했다는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이제는 이것을 버틸 수도...가라앉힐 수도 없습니다. ..우리들은...우리들은...그저...!! 아아아악!!
또 다시 강한 스파크 소리가 튀었고...목소리의 비명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하지만..그 와중에도..분명히 목소리는 들려오고 있었다.
ㅡ...부탁..입니다.. 우리들의 목에는...구슬이..달려있습니다..그것을...그것을..없애주십시오.. 그렇다면...우리들도..우리들도... 더 이상..이런 것은...차라리...
더 이상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빛도 꺼져버리고..보이는 것은 오로지 어둠 뿐이었다. 그저..조용한 어둠만이 깔려..더 이상 아무런 것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점은 그거군. 단지 가온을 보고싶어한 늑대들의 감정을 극대화시켜서 저딴 짓을 저질렀단 말인가? 령은 조용히 그 말을 듣고선 생각에 잠긴다. 그래. 저들도 가온을 해치고 싶지는 않을 터. 단지 청호라는 그 빌어먹을 여우 때문에 저렇게 된 것이다. 하루 빨리 죽은 자들에게 안식을 찾아줘야 한다. 령은 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결계 밖으로 뛰쳐나갔다. 령의 가검이 순식간에 진검이 되었다.
"하압!"
령은 기합을 외치며 근처의 늑대의 목을 공격하려 하였다. 분명 목에 구슬이 달려있댔으니 효과가 있지 않을까?
손을 뻗었지만 당연하게도 빛은 잡히지 않았다. 그래, 이것 역시 환상과 다름 없는 상황이었으니. 안 그래? 그렇기에 그 대신 그 빛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 글자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비명에는 귀가 찢어질 것만 같아 괴로웠지만, 그 목소리가 이내 전해오는 진실이 더욱더 괴로웠기에 참아냈다.
"......"
그러니까... 한 마디로 유혹을 해왔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자는 바로 청호였겠지. '죽음'을 맞이하여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잠들어있던 이들을 깨우고, 달콤한 말로 꾀어내어 감정을 왜곡시켜 지금과 같이 제멋대로 조종한 자는. 그것도, '가족'들을.
부들부들, 분노와 가슴 아픔, 그리고 슬픔이 마구 뒤섞여 온 몸이 떨려왔다. 아랫입술을 너무나도 꽈악 깨물었기 때문인지 살짝 피의 맛이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저 늑대 씨는 자신들에게 부탁을 해오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고, 괴로워하면서도 자신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도와달라고 필사적으로 외치고 있었다. ...목에 달린 구슬.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빛은 사라졌지만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 대신 자신의 목에 달린 구슬이 점차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손에 모이기 시작하는 마치 반딧불이와도 같은 빛덩어리들. 그 빛을 살며시 왼손으로 잡아들고 공중을 가르며 앞을 향해 겨누었다. 그러자 바람과 함께 빛들이 흩어지며 드러난, 자신이 쥐고 있는 하얀색과 빨간색이 섞인 활. 그것을 든 채 천천히 어둠 속을 가로지르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렇게 결계의 바로 밖까지 나오려 했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오른손을 들어올리자 빛을 흩뿌리며 나타난 연분홍색의 화살. 그것을 그대로 활에 화살을 걸어 활 시위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구해드릴 거예요."
...가족을, 죽음을, '신' 님들을. 처음으로 환각이 아니라 진짜로 만들어진 화살이, 선명하고 동그랗게, 힘 있게 떠진 서로 다른 색의 눈동자를 따라 서서히 움직였다. 그리고... 피잉, 시위를 놓음과 동시에, 그대로 한 늑대의 목에 매달린 구슬을 깨뜨리려 화살은 날아가려 했다.
목소리를 들은 세 명은 각각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누가 먼저 시킨 것이 아니라 각자의 움직임이었다. 령과 리스의 공격에 두 늑대의 구슬이 금이 갔고 그대로 쨍그랑 깨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구슬이 깨진 두 늑대는 순간적으로 편안한 표정을 지었고 고개를 돌려 령과 리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그들의 귀에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처럼 보였다.
ㅡ...고마워요.
ㅡ...구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동시에 그 늑대 두 마리의 몸은 천천히 분해되어 가루가 되어 그 형태가 사라져버렸다. 공기 속에 녹아내려 사라져버리는 그 모습에 가온은 물론이고 마루 역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 녀석들..!! 감히 나의 동료를...!!"
"리스 씨! 령 씨! 무슨 짓을...!!"
그와 동시에 아사의 목소리가 가온에게 전달이 되었다. 목의 구슬이 감정을 왜곡...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어 가온은 텔레파시로 모두에게 말을 전달했다.
ㅡ무슨 소리입니까? 그게...? 목의 구슬이라니...
"위험해! 가온아!!"
이어 백호가 여우의 형태로 변했고 빠르게 뛰쳐나갔다. 그리고 가온을 공격하려고 한 마루를 빠르게 결계를 쳐서 막아냈다. 순간적으로 깜짝 놀란 가온은 앞을 바라보면서 백호를 바라보면서 감사를 표했다.
"서, 선배! 감사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 설명은 지금부터 저 애들이 해줄 거니까!"
ㅡ...재미있군요. 상황 해결이 안 될 것 같으니.. 늑대들을 죽이는 겁니까? 그래요.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겠지요. ...결국 전쟁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습니까. 이건..
이어 들려오는 것은 청호의 명백히 비웃는 목소리였다. 그것은...참으로 잔혹하게, 또 잔혹하게... 모두의 귓가로 들려오고 있었다. 그리고..그와는 별개로 마루가 크게 으르렁거리면서 다른 신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너희들...너희들...감히..감히..! 용서 못해!! 절대로 용서 못해!!"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12시까지 받겠습니다! 그리고..여러분들에게 의견을 묻겠습니다. 사실상 클라이맥스 부분이 얼마 안 남긴 했는데..아무래도 시간이 시간이기에.... 여러분들은..클라이맥스까지 보고 싶나요..? 아니면 여기서 끝내고 다음주에 계속하는 것이 나을 것 같나요?
순간적으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조금 슬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이내 천천히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늑대의 모습. 그것을 실제로 그것을 목격하니 다시금 슬픔에 마음이 찌릿, 아파오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시는 거예요. 어쩌면... 어쩌면, 저도 저랬어야 했는데... 그런데...
그러나 가온 님과 마루 님의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곤 모든 것을 설명해드리려 했다. 그렇지만...
이내 정신 없이 이어지는 마루 님의 공격과, 청호의 비웃음. 그리고 마루 님의 으르렁거리는 목소리. 그 모든 것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어지럽게 뒤섞였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모두..."
활을 든 손을 잠시 아래로 떨구곤 고개 역시 아래로 떨구었다. 표정이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가온 님. 지금 저 늑대 씨들은 청호가 목에 달린 구슬을 통해서 조종당하시고 있는 상태세요. 그리고... 그로 인하여 정말로 괴로워하시고 있어요. 저, 들었어요. 늑대 님들께서 정말로 고통에 비명을 지르시는 것을. 그리고... 저 구슬들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을."
천천히 아래로 떨구었던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눈물이 다시금 뚝, 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마루 님. 이것은 다른 늑대 님들께서 직접 부탁하신 것이었어요. 다들 수명을 다하셔서 땅에 묻혀 계셨음을 알고 있었어요. 다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시는 것임을, 부디 알아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들은 청호의 말처럼 늑대 님들을 죽이는 게 아니예요. 이건 전쟁도 아니예요. 그저, 서로 오해를 풀고, 대화를 하기 위한 시작이자 자연의 섭리를 따라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예요. 제발 그것을 이해해주실 수 있나요...?"
울먹이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죽음을 뒤엎고 소망을 이루어주겠다는 목소리에 이끌려 자연의 섭리를 거슬렀을 때. 그 때 마루 님께서는 행복하셨나요...? 아니면 갑자기 가온 님과 함께 하셨던 즐거운 추억들 대신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증오가 가득해, 지금처럼 괴로우셨나요...? 마루 님께서도 이런 것을 원하시지 않으셨잖아요... 네? 그러니까 제발... 제발..."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상황을 봐주세요. 가온 님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가 떨려왔다. 하지만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도 가슴 아픈 사실을 깨달아버렸다.
'죽은 자는 죽음으로 되돌아갈 때 비로소 안식을 찾을 수 있다.' 저는... 죽었던 자. 그러니까 저는... 저는...
와아...이번에 리스...정말로 하드캐리하는군요..세상에... 그리고..일단 령주를 제외한 두 분은 계속 보고 싶다는 의견이로군요. 하지만..역시 스레주로서는 한 명이 힘들다고 한다면..역시 그 분을 조금 배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음..조금 아쉬울지도 모르지만..일단 그 아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다음주에 계속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모두들 정말로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