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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예요! 그게 아니예요! 달라져요! 마루 님의 오해가 풀리고, 마루 님의 마음도 편안해지실 거예요! 애초에 전 '신' 님도 아니예요! '신' 님으로서 살아온 적도 없고, 고생하지 않고 살아온 것도 아니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절박하게 마루 님께 외쳤지만, 역시 자신의 목소리는 닿지 않았던 것일까? 절망감에 잠시 숨을 멈춘 그 순간, 령의 날카로운 바람이 늑대들을 공격했다. 그에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덜덜, 온 몸을 떨었다. 그러나 아무도 죽지 않았다. 상처 역시 금방 회복되어 버렸다.
살아있는 시체. 그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한 채 애써, 그래, 정말로 애써 정신을 붙잡고 있던 와중, 가온 님께 달려드는 마루 님의 늑대 발톱...?
"...!! 가온 님, 조심하ㅅ...!"
그러나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이미 마루 님의 늑대 발톱은 가온 님의 몸을 찔렀으니. 아니, 어차피 늦지 않았어도 소용 없었을 것이었다. ...가온 님께서는 그것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으니까.
...가, 가온 님... '신' 님께서... '신' 님께서... 덜덜덜, 온 몸이 떨리는 것이 더욱 심해졌다. 뚝, 뚝, 눈물이 더욱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냐, 아냐... 아닐 거예요... 이건, 현실이... 두 손으로 입가를 틀어막았다. '죽음'. '죽음'. 손짓하며 즐겁게 춤을 추고 있었다.
마루 님과 늑대들이 갑자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들려오는 것은... ...청호 님의 목소리...? 후퇴 명령. 그리고 앞으로 쓰러지는 가온 님. 그것을 보자마자 마루 님을 쫓아가기보다는 우선 가온 님께로 먼저 달려갔다.
가온이 쓰러져버리자 리스는 눈물을 흘리면서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뒤이어 그녀는 가온의 상처 부위에 손을 올려서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무의식 중에 발동시킨 신통술은 가온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고, 조금씩 가온의 숨소리가 안정되게 하고 있었다. 물론 그녀는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와는 별개로 아사는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가 늑대 무리들에게 말을 전했다. 하지만 마루가 이끄는 늑대 무리들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재빠르게 후퇴하듯 도망치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한 마리만은 그곳에 남아있었다. 아무튼 머지 않아 그곳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청호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들리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이곳에 있었던 늑대들을 통해서 개입이라도 한 것일까. 자신이 직접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기에 남아있는 늑대를 통해서 그곳에 개입하고 있는 것일까?
ㅡ바로 상처를 회복했습니까? 조금 아쉽군요. 그 상태로 목숨이 끊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참으로 재밌지 않습니까? 동생이 목숨을 위협하는 지금 이 사태 말입니다. ...하긴,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겠지요. 가족이 아니라 신을 택한 냉정한 형에게 말입니다. ...참으로 재미난 일이로군요. 이 상황. 이곳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그것은 명백한 도발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가온은 고개를 겨우 들어올려서 늑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무슨...짓을...한거냐...청호..."
ㅡ...무슨 짓이라니. 저는 그저, 당신의 동생, 그리고 당신의 무리였던 이들에게 그 분.. 적호님이 주신 고위신의 힘을 조금 부여해서 그들에게 목숨을 준 것 뿐입니다. ...물론 죽은 이는 신이 될 수 없기에... 그들은 신이라기보다는, 그저 살아있는 시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신통술도 사용할 수 없지요. 하지만 그건 조금 위험하기에.. 저의 신통술을 조금 남겨둬서 다치거나 할 때 저절로 회복하게는 해뒀습니다.
"....목숨...이라고..?"
ㅡ네. 목숨입니다. ...당신의 동생, 당신의 무리였던 이들. 그 모두가 이제는 당신의 적이로군요. 당신을 원망하고 당신을 증오하고 당신을 미워합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업이지요. 당신이 내린 선택이 지금 이 결과를 가지고 온 겁니다. ...자. 당신의 동생과 당신의 무리가 당신에게 품고 있는 증오와 원망. 그 모든 것을 느끼십시오. 하하하.
이내 청호의 목소리는 흐릿하게 사라져버렸고 남아있던 늑대도 뒤로 돌아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말 그대로 그곳에 남은 것은 그들 뿐이었다. 이내 가온은 숨을 몰아쉬면서..천천히 숨을 몰아쉬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내려 땅을 바라보면서, 이를 꽉 악물었다.
"...나는...나는...그저..."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몸을 부르르 떨면서 그는 더욱 고개를 아래로 푹 숙였다. 그의 얼굴에서 흘러내리는 무언가는 땅을 향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자 마지막 진행입니다..!! 다들 수고하셨어요!!
령은 아직도 화가 다 풀리지 않았는지 검을 꽈악 잡고 있었다. 감히 시체 따위를 보내서 라온하제를 피범벅으로 만들려 하다니... 령은 잠깐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다가 이내 진정한 듯 검을 검집 안에 넣었다. 앞으로 그것들이 무얼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것을 대비할 필요는 있어보였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인지하지는 못 했지만, 일단 어떻게든 치료가 되고 있는 것 같았다. 가온 님의 숨소리가 점차 안정되어갔고, 상처 역시 천천히 아물어가고 있었으니. 물론 그렇게 치료를 하는 와중에도 울면서 은호 님께 도움을 청하느라 제대로 눈치채진 못했지만.
그러다 청호 님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자 원망 어린 눈동자로 눈물을 뚝, 뚝, 흘리며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보았다. 명백히 비꼬는 도발의 목소리. ...늑대 씨에게, 그것도 이미 죽어버리신 무리이자 가족이었던 분들을 일부러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다니... 청호 님은 더이상 청호 님이 아니었다. 적호와 같은, '청호'일 뿐. ...당신은... 당신은 '신' 님이 아니야.
"......"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죽음을 희롱하고 같우 무리이자 가족들을 제멋대로 갖고 노는 청호의 목소리. ...미움과 원망은 눈물이 되어 뚝, 뚝, 떨어졌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가온 님을 바라보았다. 가온 님의 얼굴에서는 무언가가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피가 아니었다. 그러니 자신이 다시 치료해드릴 수가 없었다. 지금은 그저... 그 감정에 같이 공감하고 슬퍼하며, 위로하듯 가온 님의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토닥일 뿐. 슬픈 눈빛이 가득했다.
"가온아. 퍼랭이가 증오와 원망이라고 하긴 했는데. 살아있는..아니. 그건 결론이지. 시체에다가 새로운 목숨을 줬을 때 아무 짓도 안 했다는 확신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표정합니다.
"미워하고 증오하고 원망한다고 해도 말을 안 들어먹는 증오와 원망은 무시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저런 애. 갑자기 무시하고 차갑게 대하면 당황하지 않을까나? 뭐 염치도 없는 애들이로군요. 몇 번 보호해 준 것으로도 감사할 줄 알아야지. 라던가 경멸의 독설 내뱉고는 다시는 얼굴 볼 일도 없을 겁니다.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것들에게 뭐라 말해봤자 들어먹지도 않을 테니. 그냥 신통술이 고갈될 때까지 시위해보십시오. 라고 하며 돌아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라고 말했지만 농담은 아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고. 라고 덧붙입니다.
"걔네 논리대로라면 가온이가 그 때 죽었으면 더 나았다는 거야?" 더 나았다면 어떤 식으로 더 나았을 건데? 신이 되어서 승계가 잘 이루어졌으니 이게 나은 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라진 쪽을 봅니다. 그건 질문해야지.
//아사: 그런 애들은 무시하고 차갑게 대하면 몸이 달아서 뭐라뭐라 말하려 할 것 같기도? 아사주: ....너 참..
>>661 뭔가 신체적 행동-령, 언어적 질문-아사, 감정 공감 및 보조 행동-리스 이런 느낌이라서요? 일단 리스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기도 했고... 그리고... 눈치채셨군요.ㅋㅋㅋㅋ 네, 결국 청호도 떨어졌습니다. 죽은 이를 가지고 놀음+가족을 건듬+'신' 님을 공격함 = '신' 님 아니야! 입니다. :)(???)
>>6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청호 배우는 정말로 감수성이 뛰어난 배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맛있는 것을 먹으면 풀리게 되겠죠! 그리고..악역다운 악역이라..!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에요! 얘네는 알고보니 얘들도 불쌍한 애였어...라는 그런 것이 없는 애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