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980025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8. 겨울엔 역시 군고구마지!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9-02-10 21:04:01 - 2019-02-18 19:16:32

0 리온주 ◆H2Gj0/WZPw (8064342E+5)

2019-02-10 (내일 월요일) 21:04:01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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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신 님. 저는 더 못 먹을 것 같아요. 죄송해요."

"너무 많이 먹어서..."

-유난히 군고구마를 잘 먹질 못하는 다솜의 두 신의 모습

461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18:40:38

>>460 앗...레주...ㅠㅠㅠ(토닥토닥)

462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18:41:32

...이거..총체적 난국이네요. 컴퓨터 시간부터가 이상하게 되어있어서 인증서도 에러만 뜨고... 더 심각한 것은 잠겨있어서 바꿀 수도 없다는거..(흐릿)

463 령주 (0864026E+5)

2019-02-15 (불탄다..!) 18:41:58

갱신합니다.

464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18:44:37

>>462 앗...앗...(동공지진) 그거...숙소 주인 님께 말씀 못 드리나요...?

>>463 령주 어서 오세요! XD

465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19:01:33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464 내려가자니 귀찮아서 재부팅한 후에 부팅메뉴 들어가서 그냥 싹 설정 건드리고 바꿔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제가 모텔 컴퓨터로 이게 뭐하는 짓인지..(흐릿) 아무튼..이제야..동영상이 재생이 되네요. 방금전에는 인증서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되는 것이 없었기에...

466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19:10:23

>>465 축하합니다!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467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19:13:40

갱시인...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위층 확인한다고 공사소음이 미쳐서 아침에 유령스럽게 다녔더니 오후를 날려먹었네요..

468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19:14:48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여러모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요! 리스주!

469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19:16:15

다들 안녕하세요-

470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19:19:56

>>467 아사주 어서 오세요! :D 그리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ㅠㅠㅠ(토닥토닥)

471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19:21:26

리스주도 안녕하세요-

472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19:29:15

아무튼 인강을 듣고 있어서 반응이 매우 느려요...8ㅅ8 양해부탁드립니다.

473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19:48:25

>>472 아니요, 당연히 인강에 집중하셔야죠.(끄덕)

474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19:57:55

이미 다 들은 거지만 확실하게 듣고 있습니다! 힘내겠습니다!

475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0:06:10

인강이 중요합니다-(단호)

476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0:07: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감사합니다! 아사주!

477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0:33:37

화이팅입니다. :)

478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0:37:02

힘내시길 바래요- 컨디션 조절 잘하시고요.

479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0:44:39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잘 생각이랍니다..! 음.. 조용히 있기도 애매할텐데 두 분이서 일상을 돌려보는 것은 어떠세요? 드라마를 위해서! (??

480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0:46:23

일상... 오.. 저는 괜찮기는 한데.. 드라마인가오..?(농담)

481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0:53:27

그거야...둘 다 제가 맨 마지막이니까...그리고 저 오늘은 일상 안 돌리고 간간히 보기만 하면서 인강 들을거라서...(시선회피)

482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1:09:23

제가 조금 피곤한 느낌이라 텀이 좀 있을 수 있지만 아사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도 괜찮아요! XD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

483 아사주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1:17:27

선레는 다이스로 하죠! 원하시는 상황이나.. 만나고 싶은 장소라던가 있으신가요?

484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1:20:31

일상인가...! (인강을 듣다가 쏘옥(그리고 다시 조용히 인강 모드)

485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1:22:23

>>483 저는 아무 상황이나 좋답니다! XD 그럼...돌아라, 선레 다이스!

.dice 1 2. = 1
1.아사주
2.리스주

486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1:23:30

>>484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선레는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아사주! 원하시는대로 편하게 써주셔도 괜찮아요! :D

487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1:52:42

"역시 무리였을까나."
신과를 아삭아삭 먹으면서 다솜 지역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다솜에 입국(?)을 한 뒤라서 그런지 묘하게 라온하제적인 분위기보다는 좀 더.. 낯선 분위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앵화영장도 보고.."
할 일들을 나열하다 보니 그 전의 핸드니팅도 생각이 났습니다. 아삭아삭거리는 신과의 소리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신과로 잼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입맛으로는 묘한 맛이 나겠지만. 그러다가 리스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안녕 리스."
어쩐 일이야? 라고 하기에는 평범하군요.

488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1:53:43

게임이 너무 잘 풀려도 문제임니다..(털썩)

489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2:10:21

오오..! 일상이 돌아간다..! 돌아가고 있어..!

490 리스 - 아사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2:20:08

"......콜록, 콜록..."

아무래도 저번에 가온 님과 헤어지고 나서도 비나리의 폭포 물 속에 한동안 남아있었기 때문일까. 결국 다시 약간 감기 비슷한 것에 걸려버렸다. 선천적으로 약한 몸은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일부러 감기에 안 걸린 척, 애써 열심히 숲 속을 산책하던 것도 잠시. 결국에는 조금 무거운 몸을 견디다 못해 그냥 집에 돌아갈까, 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작은 기침 소리가 끊이질 않았으니. 그러나 문득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평소보다 더욱 늦게 천천히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 존재는 다름 아닌...

"......아사... 님...?"

멍하니 멍한 두 눈을 깜빡깜빡였다. ...제 기분 탓일까요? 뭔가 아사 님, 묘하게 라온하제의 분위기라시기보다는... 조금 낯선, 다른 느낌인데... 괜히 두 손으로 양눈을 비비고 다시 아사 님을 바라보았지만 똑같은 모습이었다. ...제 기분 탓이 아닌걸까요...?

"...안녕하세요, 아사 님. 저는 잠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약간의 감기 기운으로 살짝 붉은 얼굴로도 공손히 허리를 꾸벅 숙이는 인사는 여전했다. 평소보다 더욱 몽롱한 미소를 희미하게 지어보였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아사 님께서는... 어디 다녀오시는 길이신 건가요? 뭔가 평소랑 조금 다른 느낌이신 것 같아서..."

/ 오오, 게임...! 오늘 게임이 잘 되고 있으신가보네요, 아사주! XD

491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2:25:26

"꿈결에서 만나요-"
"아냐. 만나지 말아요 던가?"
흥얼거리던 노래가 음정은 맞지만 감정적이진 않아서 미묘해보일지도. 그런 걸 멈춘 다음 만난 리스가 산책 중이었다고 하자 응... 그렇구나. 라고 말합니다.

"응. 잠깐 외출 다녀왔어."
리스의 질문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종의 출퇴근일까. 라고 말하면서 리스의 표정을 보니 좀 얼굴이 붉은 것 같습니다. 바보털을 까닥거리면서 요 며칠 비운 사이 무리한 일이라도 했어?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려 합니다.

"그런 걸 시켰으면 못됐네."
응응. 잠깐 자리 비운 사이에 다솜 소속 신을 부려먹은 거잖아? 라고 하는데.. 묘하게 농담스러운 기운이 부족하네요- 외출의 여파였던 걸까나.

492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2:25:52

사가류를 하는데... 거의 50스테이지를 한번에 쑥 나갔거든요.

493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2:28:43

잘은 모르겠지만 어마무시하군요! 축하합니다..!!

494 리스 - 아사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2:43:02

애써 감기 기운을 잊어버리려 산책을 나왔건만, 아무래도 자신이 자신의 몸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 같았다. 열기가 더욱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침을 하던 와중에 만난 아사 님은 그래도 반가웠지만.

"...일종의 출퇴근이요...? 아사 님께서도 다솜의 관리자 님의 일 말고도 다른 일도 하시는 건가요? ...열심히 일하시는 아사 님, 역시 멋지세요."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신' 님을 향한 찬양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물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희미한 미소로써 전달한 것이었지만. 그리고 아사 님의 움직이는 바보털을 따라서 눈동자를 한 박자 늦게 이리저리 움직이다, 이어지는 아사 님의 말씀에 순간 당황한 듯, 멍했던 두 눈을 크게 뜨곤 두 손과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대답했다.

"아, 아뇨! 무, 무리한 일은 하지 않았답니다! 며칠 전에 가온 님의 과수원 씨의 일을 조금 도와드리긴 했지만... 그, 그래도 가온 님께서 억지로 시키신 건 절대 아니예요...! 못 되시지 않았답니다...!"

애써 나름대로 서툴게 가온 님을 변호를 해보지만... 어딘가 묘하게 어정쩡하긴 했다. 그 대신 조금 고민하듯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고 손가락들을 꼼지락꼼지락 거리다가 매우 티나게, 아주 어색하게 화제를 조심히 돌려보려 시도했다.

"...그... 아사 님께서는 외출 힘드시지 않으셨나요?"

495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2:44:24

>>492 오오...! 대단해요, 아사주! 축하해요!XD(짝짝짝)

아무튼 이렇게 드라마 떡밥도 흘렸으니 아사의 외출을 캐내야...!(???)

496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2:46:28

편의점 도시락은 은근히 맛이 좋군요..!

497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2:51:23

"다른 일이지. 아예 연을 끊은 건 아니니까."
라고 고개를 끄덕끄덕거립니다. 일하는 게 멋지다는 말에 바보털이 흔들흔들거리는군요. 멋지다니 더 열심히 해야할까나.

변호하는게 묘하게 어정쩡한 것 보니 의심이 됩니다. 흐응. 사실은 서투르다는 걸로 설명이 되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놓치기는 그렇지.
아. 큰일났네. 가온이에게 흥미가 가나 봅니다. 물론 좋은 방향일 리가 없지. 골탕을 먹이거나 아니면 소악마스러운 짓이라던가. 모함이라던가.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다 던져넣은 게 아니었나..?

"정말로 안 되었구나.. 어떻게 가온이가 억지로가 아니라곤 해도 다솜의 신의 노동력을 착취할 수가 있는 걸까."
무척 덤덤한 목소리입니다. 그치만 잘 양념이 되어 조정된 감정이 담겨있지요. 그건 과장된 분노?
리스의 손을 잡으려 했는데. 몸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 건가..? 그리고 화제를 돌리려 하는 것에

"당연히 리스가 그렇게 고생하고 착취당하는 동안 잘 지내서 굉장히 미안해졌어.."
"몸상태가 많이 안 좋아?"
이것도 양념된 감정. 안쓰러운 눈으로 리스의 상태를 물어보려 합니다.

//아사주: 허억.. 사악해..!

498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2:55:56

"어째서인지 싸늘한 기분이 듭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온이가 이유불명의 싸늘함을 느끼는 오후 10시 55분

499 리스 - 아사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3:10:05

"...네? 연을 끊은 게 아니라구요...?"

왠지 모르게 살짝 동공지진이 일어날 듯한 대답이었다. 그야 아사 님의 상황이나 경험을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연을 끊다.' 라는 말이 좋은 상황 속에서 쉽게 나올 말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아주 잘 알고 있었으니.

그러나 차마 더 묻지는 못한 채, 이어지는 아사 님의 물음에 황급히 대답할 뿐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튀어나온 변호 아닌 변호는 매우 서투를 수밖에 없었다.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만 같이. 나름대로 열심히 한 변호였지만 역시 부족했던 것일까? 자신의 대답을 들은 아사 님께서는 담담한 목소리로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었다.

"...아, 아니예요, 아사 님...! 그, 그게 아니라..."

그에 당황한 듯이 황급히 말을 꺼내보지만 아사 님께서 손을 잡아주시자 말은 그만 끊어져버렸다. 그리고... ...과장된 분노...?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 들어 그저 멍한 표정으로 아사 님을 바라보던 중, 아사 님께서 안쓰러운 눈으로 걱정을 해주시자 "...핫." 하는 소리를 내며 뒤늦게 반응했다.

"아, 아니예요! 아사 님께서 미안해하실 이유는 전혀 없으시니까 괜찮답니다! 저도... 막 엄청 아픈 것은 아니라서... 괜찮아요, 아사 님. ...걱정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사 님의 걱정으로 몸이 좋아졌어요, 희미하게 웃으며 덧붙였다. 무려 '신' 님의 걱정. 그것만으로도 자신은 건강할 수 있었다.

"...잘 지내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아사 님. 뭔가 아사 님께 라온하제의 분위기...? 가 아니라 다른 분위기의 느낌이 드시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스러워서..."

...동물의 예리한 직감이었던 것일까. 그렇지만 진심 가득한 마음이었다.

/ 아닠ㅋㅋㅋㅋㅋ 아사의 흥미 기대돼요! XD

500 리온주 ◆H2Gj0/WZPw (2813595E+5)

2019-02-15 (불탄다..!) 23:17:45

그럼...전 이만 쉬러 가보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일상을 즐기길 바랄게요!! 사실 이러면서 아직 인강은 더 볼거지만...아무튼...모두들 내일 봐요!

501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3:18:38

"아. 라온하제에 이사를 온 거긴 해도 전에 살던 곳을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오래 살던 곳이니까. 옛날 생각도 나기도 하고."
연을 끊다가 조금 심각하게 들린 것일까나.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잠깐 라온하제를 나갔다 온 거니까."
아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라고 말하면서 리스의 다른 말들에 무척 다짐을 하는 듯 바보털이 꾸불꾸불해졌다가 다시 쫙 펴진 뒤

"걱정마 리스. 내가 가온이에게 아주 말해서 정신을 아주 바짝 차리게 해줄게."
말에 힘이 팍 들어간 부분이.. 사악한 웃음.. 썩소라고 하던가.. 그런 걸 지으며 말하는 모습이 묘하게 흥밋거리를 찾았다는 느낌이라..

"그건 그렇고, 핸드 니팅은 잘 되어가고 있어?"
가볍게 물어보려 합니다.

502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3:18:54

내일 봐요 레주-

503 리스 - 아사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3:36:07

"...전에 살던 곳..."

아사 님의 말씀을 따라서 조용히 중얼거려보았다. 마음 한구석이 살짝 찌릿, 아파오는 것이 느껴졌다. ...오래 살던 곳, 옛날 생각. 아르겐타비스. ...아사 님의 무리 씨들도... 이제는 더이상 존재하시지 않는 것일까요...? 왠지 모르게 다시금 마음이 조금 아파왔다. ...공감이 가서일까.

"......"

차마 관련해서 더 묻지는 못했다. 그 대신 조금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아사 님의 손을 두 손으로 살며시 잡으며 희미한 미소로 작은 위로를 전할 뿐. ...아사 님의 과거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자신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다가 아사 님의 바보털이 꾸불꾸불... ...아, 쫙 펴지셨어요. 그 움직임을 몽롱한 눈을 크게 뜨고 신기한 듯이 눈을 반짝이며 지켜보다, 이어지는 왠지 모르게 소름 돋는 아사 님의 말과 미소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온 몸을 흠칫, 떨었다.
...왜, 왠지 뭔가 불길한 느낌이... 먹잇감이 포착되었음을 눈치채는 동물의 본능적인 직감은 참으로 무섭고도 정확한 것이었다.

그렇게 미처 정정할 정신도 없이 살짝 움츠러들어 바들바들 떨다가 이내 이어지는 아사 님의 물음에 그제서야 간신히 불안감을 떨쳐냈다.

"...아... 네,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았답니다. 저, 엄청 많이 떴어요! 안 그래도 조만간에 아사 님을 찾아뵈려고 했었는데... 아사 님께서 여러가지로 바쁘신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살짝 자랑 아닌 자랑을 희미하게 뿌듯한 목소리로 하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중에 아사 님께서 일이 좀 줄어들어 여유로우실 때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를 공손히 덧붙여 여쭤보면서.

504 리스주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3:36:48

안녕히 가세요, 레주! 내일 시험 화이팅이예요! :)

505 아사-리스 (195982E+57)

2019-02-15 (불탄다..!) 23:45:20

"응. 완전히 처음 있었던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장 오래 있었어. 라고 덧붙이면서 스무스하게 넘어가려고 합니다.

"가온이는 나중에 여죄를 추궁해야겠지.."
어쩐지 그것 덕분에 기운을 잘 차린 목소리입니다. 리스가 잘 떴다는 것에 바보털이 좀 빠르게 흔들흔들거리는군요.

"많이 떴다니 다행이네. 그걸 연결하는 건 바느질처럼 간단하게나마 도구가 필요하긴 하거든."
이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 라고 말하며 그거 해볼래? 라고 가볍게 말해봅니다. 자랑 아닌 자랑을 듣고는 아사도 뿌듯해보이는 표정을 살짝 짓는군.

506 리스 - 아사 (331561E+57)

2019-02-15 (불탄다..!) 23:57:40

"...그러셨었군요. 뭔가 아사 님의 이야기는 처음 듣게 되는 것 같아서 기뻐요. 영광이예요, 아사 님."

희미하게 웃으며 진심을 담아 얘기했다. 하지만... 자신 역시도 딱 거기까지만. 왠지 모를 동물의 직감이 아사 님께서 그냥 자연스럽게 넘어가길 원하시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기에, 딱 거기까지만 얘기하고 더 덧붙여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아사 님의 말씀에는 다시금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이.

"......아... 그, 그게에..."

...아사 님께서 기운을 차리신 건 다행이지만... 어, 어쩐지 뭔가 오해가 커져가시는 것 같아요... 차마 정정하지도 못하는 목소리로 말 끝이 자연스럽게 늘어졌다. ...가온 님, 괜찮으실까요...?

가온 님에 대한 걱정이 슬며시 올라올 무렵, 아사 님의 뿌듯한 표정과 제안이 들려오자 간신히 정신을 다시 원래대로 붙잡을 수 있었다. 덕분에 반응은 평소보다도 좀 더 느려졌지만.

"...앗, 네! 해보고 싶어요...! 저, '신' 님들께 다 드리고 싶어서 많이 떴지만 역시 아직 미완성이라 걱정했거든요. 아사 님께서 가르쳐 주신다면 열심히 배울게요...!"

자신은 언제나 준비된 학생이었다. 아사를 바라보는 색이 다른 두 눈동자가 의지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507 아사-리스 (0272961E+5)

2019-02-16 (파란날) 00:04:23

"나는 거짓말은 안하니까."
말을 안하는 거지. 라고 대수롭잖게 말합니다. 거짓말이라는 건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아예 하지 말라는 것도 무리지만. 너무 많이 하는 건 별로지.

"응응. 핸드니팅보다는 복잡하겠지만, 그건 도구를 쓰니까 그런 거니까."
하지만 그걸 이어붙이는 건 손만으로 하기는 너무 비효율적이니까. 라고 말하면서 지금은 안되지만 이라고 합니다. 이유야 많기는 하지. 뭐지. 도구의 부재라던가. 어떤 형식의 뭔가를 만들고 싶어요. 라던지.

"도구를 살까나.."
"같이 사러 갈래?"
무척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혼자 사러 가게 하면 어쩐지 잘 모를 것 같기도 하고.. 흔히 보이는 대바늘이 아닌 코바늘류를 사야 할 겁니다.

//핸드 니팅 이후의 스웨터는 되는대로 아무말..(먼산)

508 리스 - 아사 (584391E+56)

2019-02-16 (파란날) 00:20:00

"...네, 저는 아사 님을 믿어요."

아사 님의 말씀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신뢰 가득한 미소를 배시시 지었다. 진심이었다. 애초에 아사 님께서 악의 어린 거짓말을 하실리가 없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까. ...'신' 님을 믿지 않는다면 자신이 과연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이어지는 아사 님의 말씀에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이제 핸드니팅 씨 이후로는 도구 씨를 쓰시는 걸까요? 왠지 조금 떨리고 긴장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도구를 사용해서 뜨개질을 해보는 건 처음이었으니까. 론을 고치느라 바느질을 해본 적은 있어도.

"...네, 아사 님께서도 바쁘실테니까요. 그리고 복잡해도 괜찮아요. 저, 열심히 배울게요!"

아사 님께서는 좋은 스승님이시니까 분명히 잘 가르쳐주실 거라고 확신했다. 저번 핸드니팅 수업 때도 그러지 않았는가. 그렇기에 아사 님의 가르침을 잘 따라가겠다는 의지만을 열심히 보이며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그러다 이어서 들려오는 아사 님의 제안에 순간 멍하게 굳어있다가 한 박자 늦게 깜짝 놀란 듯이 두 눈동자를 동그랗게 떴다.

"저, 정말로 저도 같이 가도 되나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몇 번이고 되물은 후에야 이내 기쁜듯한 미소를 희미하게 활짝 지었다.

"...네, 아사 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아사 님?"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이었기에 더욱 다행이 아니었을까.

/ ㅋㅋㅋㅋ괜찮아요, 아사주! 어차피 저도 잘 몰라서 스무스~ 하게 아무 말로 해도 괜찮답니다! XD(토닥토닥)(같이 아무 말 준비)(???)

509 아사-리스 (0272961E+5)

2019-02-16 (파란날) 00:25:10

속여먹을 수 있어도 잘은 하지 않지. 아사 님을 믿는다는 리스의 말에 아주 잠깐 멈칫하기는 했지만. 금방 멀쩡하게 리스를 바라보면서 당연히 가능하다고 몇번이고 다시 답해주려 합니다.

"바느질이랑 원리는 비슷하니까. 훨씬 굵은 실로 매듭짓는데 손으로 하면 좀 너덜한 느낌이라 좀 촘촘히 하기 위해 도구를 쓰는 것 뿐이야."
열심히 배운다니 다행이네. 라고 생각하면서 같이 가도 되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물론이지. 도구는 손에 쥐어보고 조금 움직여 보고 사는 게 좋거든."
그럼 거기에 갔다가 사고 헤어지면 되려나. 라고 중얼거립니다.

//>>507의 거짓말은 잘 안한다입니다! 잘을 빼먹다닛!

510 리스 - 아사 (584391E+56)

2019-02-16 (파란날) 00:35:16

"...?"

아사 님, 방금... 왠지 모르게 아사 님께서 아주 잠깐 멈칫하시는 것 같아 멍한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이며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그냥... 제 기분 탓인 걸까요? 어차피 한 쪽 눈밖에 보이지 않던 자신이었다. ...헛것을 봤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으니.

그 대신 이어지는 아사 님의 설명을 열심히 경청했다. 그러니까... 촘촘히 매듭을 짓기 위해서 도구 씨를 사용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바느질이랑 원리는 비슷하다니 정말 다행이었다.

"...그렇다면 정말로 다행이예요. 저, 바느질은 해본 적 있으니까... 열심히 배우고 익혀볼게요, 아사 님."

의지가 다시 가득찼다. 물론 겉으로는 의욕에 불타는 모습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아사 님께서 같이 가도 된다고 허락해주자 순간 선명하게 활짝 웃어보였다.

"! ...저, 정말로 괜찮나요, 아사 님? 와아, 정말 감사합니다! ...박학다식하신 아사 님께서 함께 가주신다면 정말로 안심이예요. 영광이예요, 아사 님."

왠지 든든한 느낌. 믿음직한 스승님(?)과 함께라니, 실패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었다.

"...네, 그러면 될 것 같아요. ...저번의 그 가게 씨로 가면 되는 건가요, 아사 님?"

이어지는 아사 님의 중얼거림을 듣고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또다른 질문을 하며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 앗...! 그랬던 거군요...ㅋㅋㅋㅋ 괜찮아요! 그래도 리스는 아사를 믿으니까요! :D

511 아사-리스 (0272961E+5)

2019-02-16 (파란날) 00:40:46

"열심히 익혀서 만든 스웨터를 누군가에게 주면 기뻐할 거라고 생각해."
그걸 집어던지거나 충고가 아닌 안 좋은 말을 하는 신이 나쁜 거지. 라고 말하고는 한발짝 성큼 걷더니 주위를 둘러봅니다. 쓰레기통을 찾는 것이로군요. 찾았는지 그쪽 방향을 잠깐 바라봅니다.

"같이 가는 건 당연히 괜찮아. 개인활동이 못미더운 걸지도 모르니까."
"박학다식이라니.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해."
많은 걸이라는 말은 낮게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였지만. 아주.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응. 가는 김에 나도 한번 더 둘러보긴 해야 할 것 같아서."
나름대로 내가 없어도 잘 굴러는 가도록 열심히 준비해둔 것을 보고 싶기도 하고라는 건 말하지는 않고 생각만 합니다.

"이동할까.."
신통술로 쓱 이동이 가능한 건 정말 편합니다. 그 전에 신과 심은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쓰레기통으로 쓱 이동시키고 같이 이동하려고 장갑을 낀 손을 내미려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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