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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목적이었을까나." 조금 느지막하게 마파람 쪽으로 왔어서 막 추궁을 못해서 아쉽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가리에 가끔 오기는 합니다. 가리의 풍경을 본다던가. 안면 가리에서 여러가지 작물을 받는다던가. 괴도 마파람의 일이 있던 이후에 무언가 다른 일이 생길지도 모를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들어서 여러가지 확인작업을 하고 나서 가리에 가서는 간단한 걸 사서 먹으며 걷던 중에 가온이가 보였습니다.
단풍을 바라보면서 가을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는 도중, 아이온 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언가를 사서 먹으면서 걷는 길이었을까? 뭔가 먹고 있는 것처럼 보는 아이온 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그것보다 저 바보털이 까닥이는 것처럼 보였는데 내가 잘못 본 것일까? 머리카락은 움직이기도 하는 것일까? 마치 내가 가지고 있는 꼬리 같은 느낌이 들어 조금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조류형 수인들은 머리카락을 자유자제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일까? 다음에 다른 이들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아이온 씨의 물음에 대답했다.
"별 거 아닙니다! 일전에 비나리에 있는 과수원에 백호 선배를 출입하지 못하게 했었는데 그것 때문에 백호 선배가 많이 삐지셔서 그것을 풀어주고 오는 길입니다! 신과를 아주 그냥 한 바구니를 가져다주니까 겨우 풀리셨습니다! 누가 마파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경계를 했었기에...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백호 선배에겐 죄송한 일을 한 것은 사실이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백호 선배라고 하더라도 변신을 하거나 등의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었기에 마냥 통과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내 스스로의 행동에 잘못이 없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조용히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그러는 아이온 씨는 가리엔 무슨 일이십니까? 군것질 하러 오셨습니까?"
아무리 봐도 먹을 것을 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런 것이 아닐까...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아이온 씨에게 그렇게 질문을 던졌다.
그보다 그 백호 선배가 싫어하는 먹을 것이 있는지가 의문이지만... 그렇게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것이 나로서는 미스테리였다. 아무리 운동을 한다고 해도 많이 먹으면 포동포동 살이 올라야하는데 백호 선배는 전혀 그런 것이 없다. 대체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기에 나도 더 이상 알려고 하는 것은 포기했다. 아마 내가 신으로서 삶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그 답은 알 수 없을 것 같았으니까.
아무튼 아이온 씨는 먹으러 온 것과는 별개로 다른 이유가 있는 모양이었다. 곧 들려오는 말은 예전 같은 느낌을 거론하는 말이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기에 나는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예전같은 느낌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아이온 씨가 옛날에 산 곳을 의미하는 것일까? 어느쪽이건 나로서는 알 길이 없었기에 나는 근처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잡은 후에 그것을 후우 숨결로 날려보냈다.
"어느 쪽이건, 이곳은 먹을 것을 먹기는 좋은 곳입니다! 낙엽도 에쁘고 말입니다! 다솜의 벚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멋지지 않습니까?"
"아. 그건 공감합니다! 가을이 좀 더 서늘하긴 하지만 그래도 봄과 많이 비슷하긴 합니다!"
봄은 따스하고, 가을은 서늘하고... 하지만 여름과 겨울이 오기 전의 계절이라는 점에서 그 느낌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일단 풍족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 봄도 풍족하고 가을도 풍족하니까. 아이온 씨가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 말에 충분히 공감하고 동감할 수 있었다.
"덧없다라. 그렇게 생각합니까?"
그런 것을 그다지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는 근처의 낙엽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그런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크게 의식을 한 적은 없기에 조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다. 물론 그것이 안타깝거나 싫은 것은 아니긴 하지만...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는 분야이기에 조금 신기하다고 생각을 하며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난 이야기했다.
"아이온 씨는 감성이 다른 이들보다 조금 더 높은 것 같군요! 그런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한 바를 거짓없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며 나는 아이온 씨가 튀김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이어 나는 그 튀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야기했다.
"그렇습니까? 덧없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봐서는 감성이 높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만..."
당장 나만 해도 그냥 낙엽이 아름답게 지네 정도의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그런데 덧없다는 표현을 쓰는 것으로 보아 충분히 감성이 높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온 씨의 생각은 다른 것일까? 그보다 저런 표정으로 바라보니 참으로 기분이 묘했다. 지금 아이온 씨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뭔가 알려고 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도 차마 거기까진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무튼 튀김에 대한 아이온 씨의 평가는 제법 높은 편이었다. 지방맛과 감칠맛이 함께라. 그러니까 맛이 잘 어울려서 좋다라는 의미로 알면 되는 것이겠지? 그리 생각을 하며 살짝 군침을 삼키면서 아이온 씨에게 물어보았다.
"그 튀김. 어디서 파는 겁니까?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백호 선배가 다 사기 전에 저도 하나 먹고 싶습니다!"
백호 선배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저 튀김도 다 먹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물론 백호 선배라고 해서 뭐든지 다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것이니까. 전에는 가게 하나의 음식을 오픈하자마자 모두 먹어버렸다는 말도 있었으니까. 물론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무튼 그 정도로 백호 선배는 먹을 것에 대한 욕망이 강한 신이다.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궁금한데 가르쳐주실 수 있겠습니까?"
바삭바삭 튀겨진 튀김옷이 씹히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다시 한 번 군침을 꿀꺽 삼킬수밖에 없었다. 완전 맛이 좋아보이는 소리였기에...
"덧없는 거 하나로 감성이 높으면 외국어를 자유롭게 쓰는 이들은 감성이 다 높은 거라 볼 수도 있지."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고 그걸 끌어다 써야 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비유가 좀 그런가? 라고 조금 갸웃합니다.
"가리에 가오픈 한 가게에서 가격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홍보하는 걸 보고 샀어." "아마도 내일쯤이면 백호의 귀에도 들어가서 쓸어갈지도." 내 생각에는 가격을 한 500원정도 낮추면 엄청 인기겠지만 지금 가격으로 간다고 해도 맛이 굉장히 좋으니 괜찮을 것 같아.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모듬 튀김이니까..(먹고있는)이거는 새우고.. 기본적으로 새우, 시즌 한정으로 굴튀김이나 깻잎튀김, 그리고 고추에 고기를 채워넣은 뒤 튀긴 것이라던가. 그리고 온센타마고 튀김, 그 외에 단호박이나 고구마, 가지 튀김같은 것도 있어." 말을 많이 했더니 목이 마르네. 라고 생각하면서 같이 산 차로 입 안의 기름기까지 씻어내리려 합니다.
거의 100%라고 봐도 좋았다. 백호 선배가 그런 것을 놓칠리가 없었으니까. 분명히 내일이 되면 싹 쓸어갈 것이 분명했다. 아이온 씨의 말에 크게 동감을 하면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서, 튀김을 사러 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아이온 씨와 대화 중인데 바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아무래도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여유롭게 마음을 먹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백호 선배에게는 오늘 신과가 있으니까 바로 튀김을 노리진 않겠지.
아무튼 아이온 씨가 드시는 튀김은 모듬 튀김인 모양이었다. 새우에 굴튀김, 깻잎튀김, 고추에 고기, 계란 튀김, 단호박, 고구마, 가지. 참으로 다양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군침을 꿀꺽 삼켰다. 물론 난 늑대라서 그런지, 깻잎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것은... 특히 고기가 들어간 것은 흥미가 돌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원래 육식동물이니까 고기가 좀 더 끌리는 것을 어쩌겠는가.
"다양하게 파는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때 마파람 녀석인지 휘파람 녀석인지, 아무튼 그 녀석이 있었던 곳에 아이온 씨도 계셨으니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그때 있었던 고양이에겐 정말로 배부르게 신과를 먹여주었습니다. 몇 개는 먹지 않고 물고서 가버렸습니다만..."
그 신과를 어디로 가져갔는진 나로서는 알길이 없었다. 다솜에 있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져다준 것일까? 어느쪽이건 기특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때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작게 투덜거리는 톤으로 불평했다.
"그건 그렇고, 신과를 독점하는 욕심쟁이처럼 보다니. 대체 마파람 녀석은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대체 저에 대한 소문이 어떻게 퍼져있는 건지 신경도 쓰이고 말이죠!"
"응. 다른 튀김도 많긴 하더라고. 돼지고기나 소고기 튀김 같은 것이나 떡튀김.. 생선 튀김도 있더라고. 야채도 다양해." "아 고양이. 잘 먹였다니 다행이네." 또 먹고 싶다면 찾아와서 먹어도 된다라고 해도 되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가져갔다는 것에 어미에게도 주고, 알고 있다고 했으니 그에게 줄지도. 라고 생각하다가 가온의 말을 들으면서
"뭐 어쩌겠어. 가온이가 쓸데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보니 '그렇게 일한다면 분명 저 신과를 너무너무 아껴서 나눠주지 않을지도..'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 그런 거 있잖아? 구두쇠들이 너무너무 아껴서 매일매일 닦는 장식품이라던가? 그렇게 여겼을지도? 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합니다.
"만연한 착각인지. 아니면 특정 인물의 생각인지. 그건 모르지." 배가 부르니까 너그러워진 모양입니다.
대체 그 튀김집에는 없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믿을 수가 없어 절로 입이 쩍 벌어졌다. 고기가 있다면 그것은 꼭 먹고 싶었다. 아무래도 나는 늑대 출신인까 다른 것보다 고기를 좋아했다. 육싱동물이라는 것이 어디 괜히 있는 이름이겠는가. 나중에 꼭 가서 먹으리라. 아니, 조금 있다가 가서 꼭 먹으리라. 그렇게 다짐을 하며 나는 침을 삼켰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나에 대한 추측을 아이온 씨가 하는 것을 들으면서 나는 뚱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쓸데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한다니...그 말에 나는 아이온 씨를 뚫어져라...정말로 뚫어져라 빤히 쳐다보면서 이야기했다.
"적어도 아이온 씨에겐 그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습니다! 저보다 일을 더 하는 분이지 않습니까."
나도 나름대로 일을 정말로 많이, 열심히 하지만, 아이온 씨보다는 덜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대충 들려오는 소문으로만 추측해도 그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쓸데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니. 다 필요하니까 일을 하는 거지.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만간에 신과를 나눠주는 행사를 하던가 해야겠습니다! 물론 다 나눠줄수는 없긴 합니다. 저도 먹고 살아야하니까요! 팔 물건들을 뺀 신과들은 제대로 뿌려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겠습니다."
또 다시 괴도 녀석에게 신과가 노려지는 것은 사절이었다. 그 결계를 치려면 나름 내 체력을 써야 하기에 조금 피곤하기도 하니 말이야.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흔들리는 꼬리를 멈추게 한 후에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튀김은 원래 대량으로 만들수록 단가가 싸지니까." 튀김뿐만 아니라 튀김덮밥도 한다나. 라고 말하고는 실질적으로는 튀김덮밥의 튀김을 따로 파는 것에 가까우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많이 팔면 선택지가 많아지니까. 괜찮겠지.
"일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하루에 할 수 있는 최대치의 80%정도만 하는 거야." "그리고 나는 쓸데없이 열심히는 아니거든." 100%는 힘들고 80%이하는 비효율적이고, 쓸데없이 열심이 아닌 효율적인 열심이니까.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그러니까 아사가 일을 더 한다는 말에 다솜의 일로 그렇게 보이려나? 라고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러려나-" "신과를 나누어주는 행사라.. 좋겠네." 그런 행사같은 건 좋다고 생각해. 라고 말한 다음 와서 받아가도 된다는 말에 그럴게. 라고 한 다음에 새우를 깨물며 바삭거리는 소리를 즐기며
더 무서운 거잖아! 쓸데없이 열심히는 아니어도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 물론 아이온 씨가 일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비나리의 관리자로 있으면 이것저것 들을 수밖에 없다. 이것저것 들은 것으로만 판단하면...나보다 훨씬 더 열심히, 훨신 더 많이 일을 한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 물론 아니라고 한다면 사과를 해야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는 그렇게 판단하고 알고 있다.
아무튼 신과를 나눠주는 행사 자체는 아이온 씨도 좋게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일단 다른 이들에게도 조금 더 의견을 들어보고 본격적으로 추진을 해도 좋지 않을까. 그리 생각을 하며 나는 좀 더 계획을 짜보기로 했다. 일단 아이온 씨도 올테고, 아마 다른 신들도 오지 않을까. 그러면 신과를 많이 준비해야겠네. 마파람 녀석도 더 이상 신과를 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조금 많이 풀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다시 아이온 씨의 튀김을 바라보았다.
"역시 그 튀김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기회가 되면 신과 튀김을 만들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신과도 튀기면 단 맛이 유지될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 아직 시도해본 적은 없으니,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아이온 씨에게 바로 제안했다.
"응. 기분 탓이야." 객관적으로는 가온이가 더 많이 할 걸? 이라고 눈 하나 깜작하지 않고 진실을 덜 말하려 합니다. 거짓말이 아니니까 응. 괜찮을 겁니다. 신과를 나누어주는 행사는 일정이 공지되면 그 때에 맞춰서 일정을 조정해 보고. 신과 튀김이라는 말에 잠깐 고민해봅니다.
"신과 튀김?" 단 걸 튀기는 건 애매하지 않으려나? 라고 생각하기도 하다가 아이스크림 튀김처럼 얼리거나 아이스크림스럽게 만든 신과를 아주 잠깐 튀기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 낫지 않을까?" "먹어는 보겠지만 신랄할지도." 대략 그런 식으로 말하려 한 다음에 바삭하고 뜨거웠다가 안이 차가워도 괜찮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먹어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맛이 좋지 않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추측하며 생각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나중에 집으로 가면 한번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의견을 제안했다. 하지만 아이온 씨는 조금 애매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아이온 씨는 나에게 아이스크림처럼 만든 신과를 잠깐 튀기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해왔다. 그러니까...간단하게 아이스 신과 튀김이라는 것일까?
"그것은...제가 만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신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이 먼저겠지? 일단 그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은 튀기면 바로 녹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시 생각에 빠져들었다. 일단 여러 시행착오를 하는 것이 좋을까...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신랄해도 좋습니다! 정확한 판단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그렇기에 아이온 씨에게 부탁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나는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아이온 씨를 바라보면서 손을 내밀었다.
"단 거에 기름진 거는 과하면 니글거릴 것 같아서. 특히 초콜릿 같은 농후한 걸 느끼는 이들에게는 특히 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요리에 뭐지 초코바를 튀긴 음식이라던가를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튀김이라던가를 해보려면 시행착오가 있어야지. 그냥도 튀겨보고. 반죽을 바꿔보기도 하고.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서 튀겨보기도 하고." 그냥 튀기면 다 맛있을 거다라는 건 위험해. 라고 말하면서 오늘따라 말을 너무 많이 하잖아. 라고 투덜대는 듯 말하며 신랄해도 좋다는 말에
"상처입어도 신경 안 쓴다." 뭐.. 너무 익으면 이 신과는 너무 익어버린 나머지 부슬부슬하기가 꼭 흙과도 같아서 이거에 씨를 심으면 싹이 나겠다. 라던가. 너무 안 익으면 이 튀김옷이 너무 안 익어서 흘러내리는 게 니 xx의 x이 흐르는 것 같다라던가가 될 지도 모르지만.
"....그래. 잘 부탁해." 잠깐 보다가 다 먹은 것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서 손을 내미려고 합니다.
아이온 씨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었고 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기 충분했다. 확실히 튀기면 다 맛있을 거라는 말은 위험하긴 하지. 어지간하면 다 맛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으로 그렇다는 법은 없었으니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가면 당분간 연습을 철저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럼 뭐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맛있게 얼리는 법부터 연구를 해야할까?
"이래보여도 고작 그런 것으로 상처를 받진 않습니다! 얼마든지 오십시오!"
물론 아이온 씨가 무슨 말을 할진 알 수 없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진 않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오히려 신랄하게 말을 해줘야 뜯어고쳐야 하는 곳은 잘 알 수 있었으니, 그렇게 말해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나쁘지 않은 일이었다. 더욱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테니 꼭 그렇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을 하면서 나는 아이온 씨의 손을 꼬옥 잡았다. 그리고 몇 번 악수를 하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저는 튀김을 사고, 바로 돌아가서 신과 튀감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아이온 씨는 이후 어쩌시겠습니까?"
일단 돌아가기 전에 튀김을 산 후에, 이런저런 것을 물어보고, 조금 비법을 배우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아이온 씨를 바라보았다. 이후 아이온 씨는 일정이 있으실까..?
"아 그래? 누군가는 예전에 내 평가듣고 울던데." 물론 농담이긴 하지만. 왠지 농담같지 않은 게. 이 닭고기가 폐타이어같은 식감을 자랑하려고 평생 손바닥만한 양계장에서 사료만 x먹으며 자란 줄 아냐. 니xx가 그런 데에서안 자라봐서 모르는구나? 라던가. 이 소고기랑 석탄이랑 놓고 보면 석탄이 더 유용하게 쓰이겠다 이xxx야. 라고 말할 수 있을 테니.
"나는 다솜에 돌아가서 할 걸 해야지." 쉬는 시간이 끝나가거든. 튀김을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지. 라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울릴 정도라니. 얼마나 신랄한 것인지 나로서는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도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며 나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어차피 그 정도 각오도 하지 않고 도전할 마음은 조금도 없었으니까. 뭔가 아이온 씨의 뒤에서 엄청나게 강렬한 포스가 느껴진다면 나의 기분 탓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튼 아이온 씨는 다솜에 돌아가서 할 걸 한다는 말에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헤어지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
"그렇다면 저는 저대로 할 일을 하러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아이온 씨!"
꾸벅. 허리를 굽혀 예의바르게 인사를 한 후에 나는 나대로 갈 길을 향했다. 우선 튀김부터 구하는 것이 먼저였다. 고기 튀김! 고기 튀김! 아직 남아있겠지? 군침을 삼키면서 나는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튀김에 대한 것을 알기 위해서, 책도 하나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튀김이었다.
"지금 당장 현금 10억을 줄게. 넌 어디에 쓸 거야?" 아사 : 일단 사업 계획서부터 보여줄까?
"마음에 들던 사람에게 실망하는 순간은?" 아사 : 일단 마음에 든다는 것과 실망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말하기 꺼려지는데.
아사: 309 어떤 빙수를 좋아하나요 홍보차 앵화영장의 한정으로 파는 꽃신과과일빙수요? 297 기쁨을 숨기는 방법 예전에 답한 적 있던 것 같은데. 일단 잘 느끼질 않고 느끼더라도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숨겨집니다. 226 캐릭터 컨셉을 한 줄로 정의한다면? 일부러 거리를 두는 쿨계+팩폭+능력좋음+다 알고 싶다는 탐욕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