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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과수원에 멋대로? 신과 과수원은 이전부터 누구나 마음대로 드나들수 있는 곳이 아니었나?!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 마파람인지 휘파람인지 하는 이는 리스 씨의 말에 뭔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뜸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고양이와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것에서? 나도 모르게 의문이 들어서 조금 고개가 갸웃 흔들렸다. 하지만 곧 나는 리스 씨의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마파람이라는 이를 바라보면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래! 신과는 왜 훔치려는거냐!! 이 신과는 부정하게 쌓은 것이 아니야!"
"알고 있다!"
"그럼 왜 훔치는거야?!"
"....그건..... 그래!! 그거야! 괴도가 애초에 부정한 것만 훔친다는 법이 어디에 있지?! 내가 훔치고 싶어서 훔친다! 단지 그 뿐이야!"
"......"
방금 뭔가 되게 틈이 있었던 것 같은데...기분 탓일까. 멍하니 마파람을 바라보면서 나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결계는 계속 쿵쿵, 소리를 내면서 흔들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결계를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런고로 신과를 내놔라! 내가 신과를 모두 훔쳐가겠다! 그리고 그 고양이를 풀어줘!"
"......"
무슨 이런 막무가내 괴도가 다 있담..?! 어이가 없어서 그저 멍하니 마파람을 바라볼 뿐이었다. 대체 이 상황을 어찌해야 좋은거야.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8시 15분까지에요! 마파람의 말에 반론을 해도 되고 수긍해도 되고, 그냥 자유롭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뭐라는거야. 령은 마파람을 노려보았다. 방금 되게 틈이 보인 것 같은데... 령은 가만히 마파람을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애초에 도둑질을 하는 쪽이 나쁜 거 아닌가?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된다는 것도 안배웠어? 이때까지는 부정하게 획득한 물건들만 훔쳐서 봐줬다지만 신과는 아니잖아. 너 하나때문에 관련없는 신들까지 말려들었잖아. 그 시점에서 죄없는 고양이를 끌어들였다고 이쪽에 뭐라하는 것도 웃긴 것 같은데."
화가 났는지 령의 말에는 조금 날이 서있었다. 령은 한참동안 마파람을 바라보다가 이윽고 시선을 돌려버렸다.
"도,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괴도가 그런 것을 따지면 어떻게 활동을 하겠어?! 그리고 관련없는 신? ....너희들? 난 너희들을 부른 적 없어! 너희가 여기에 있는 거잖아! 그리고 실제로 고양이를 쫓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터다! 그리고..도둑이 아니라 괴도야!! 그리고 괴도가 모습을 드러내는 거 본 적 있어?!"
...아무래도 괴도 마파람은 내 상상을 뛰어넘는 막무가내형 도둑인 모양이었다. 지금 완전 억지로 우기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데. 아니, 그런데 아까부터 조금 의문이 드는 것이 살짝 존재하고 있었다. 저 괴도는 아까부터 저 고양이를 계속 감싸고 놓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문제의 고양이도 계속 야옹 거리면서 몸을 바둥거리고 있었다. 정말로 관계없는 거 맞아?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고양이와 괴도 마파람을 동시에 번갈아 바라보다가 나는 조심스럽게 마파람을 바라보면서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고양이가 쫓기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안 거지? 설마 고양이를 계속 보고 있었던거야?"
"뜨끔! 아니다! 내가 왜 고양이를 봐야만 하는 거냐! 그건...그건...그러니까 감이다!"
"........."
ㅡ냐옹
아주 잠깐이었지만 고양이의 배 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는데 그것은 기분 탓일까? 아무튼 난 괴도 마파람을 멍하니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와중에도 고양이는 계속 바둥바둥거리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고양이는 대체 언제 들어온거지?
"그러고 보니 이 고양이는 대체 어디서 데려온 겁니까? 모두들?"
영문을 알 수 없어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다른 이들을 바라보았다. 일단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상황을 파악하고 싶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8시 30분까지에요!! 일단...여러분들이 사태를 파악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지요!(??
"나 너 싫어! 왜 이렇게 쿡쿡 찌르는 거야! 내가 좋은 짓 하는 거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너 싫어!"
정말로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마파람은 방방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아이온 씨를 절대로 화나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온 씨. 정말로 무섭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무튼 나도 도둑이 원하는대로 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내가 할 말도 마찬가지다! 신과를 아무런 이유도 없이 훔쳐가려고 하는 뻔뻔한 녀석!!"
"끄으으! 좋다! 그럼 신과를 훔쳐가지 않겠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그 고양이에게 신과를 배불리 먹여줘라!"
"......?"
이 마파람은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일까. 갑자기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고양이에게 신과를 배불리 먹여주면 신과를 훔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그 모습에 도저히 영문을 알 수 없어 고개를 갸웃했다. 그 와중에도 마파람의 자신만만해하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대체 누가 주인이고 누가 괴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철판을 깐 것이 아닐까 싶은 철면피의 모습 그 자체였다.
"그 고양이에게 신과를 배불리 먹여주기만 하면 나는 깔끔하게 물러가겠다! 어떠냐? 이 정도 조건이라면 너희들도 수용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