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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주 ◆H2Gj0/WZPw

2019-01-14 17:56:21 - 2019-01-23 22:16:34

0 리온주 ◆H2Gj0/WZPw (6671695E+5)

2019-01-14 (모두 수고..) 17:56:21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저는... 령 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을 드릴 수는 없겠지만... 대신 령 님께 다른 '사랑'과 '행복'을 서로 주고받는 '친구'... 가 되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리스. 당신이 친구를 원한다면 전 기꺼이 되어드릴 수 있어요. 앞으로도 '친구'로서 잘 부탁합니다."


-지난 겨울, 새롭게 친한 친구가 된 두 신의 모습

390 아사주 (6210654E+5)

2019-01-18 (불탄다..!) 22:47:57

저녁을 이렇게 늦은 시간에...(걱정)

391 리스주 (9814953E+5)

2019-01-18 (불탄다..!) 22:56:34

>>390 ㅋㅋㅋㅋ어쩌다보니 그만...(시선회피) 식사 패턴을 챙기는 건 어렵네요. 그래도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사주! XD

392 리스주 (9814953E+5)

2019-01-18 (불탄다..!) 23:14:13

그러고보니 오프레에서 신과는 실제로는 그냥 사과이고 그 맛은 배우들이 연기한 걸까요? 그럼 배우들이 오디션을 볼 때마다 사과를 주고 연기를 해보게 시켰다거나... 새로운 배우들이 올 때마다 신과...를 빙자한 사과를 주며 환영하는 문화가 있다거나...(???)(아무 말)

393 아사주 (6210654E+5)

2019-01-18 (불탄다..!) 23:16:38

어서와. 신과사과는 처음이지?

그럴지도요...(진지)

394 리스주 (9814953E+5)

2019-01-18 (불탄다..!) 23:23:08

>>393 아닠ㅋㅋㅋㅋㅋ 아 깜짝이야...! 진짜로 순간 빵 터졌네요.ㅋㅋㅋㅋ 어서 못 오면 신과로 후드려맞을 것 같...(???)(시선회피)

그리고 합심해서 다 같이 감독님을 놀려먹고...(진지)(???)

395 아사주 (6210654E+5)

2019-01-18 (불탄다..!) 23:41:20

합심해서 감독님 놀려먹기 넘 재미있을 것 같아욬ㅋㅋㅋㅋ

좋습니다. 오프레의 영고는 감독님인 걸로.(진지)

396 리스주 (9814953E+5)

2019-01-18 (불탄다..!) 23:50:52

>>395 ㅋㅋㅋㅋㅋ그쵸?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감독님을 좀 더 놀려먹을 수 있을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보는 거죠!(???) 후후후... 작전명, '비글 떼'입니다.(진지222)(???)

397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0:01:34

매일매일 감독님을 놀려먹는 배우들!

촬영현장을 찍는 카메라로 비하인드 스토리도 본편 화수만큼 나올지도..!(비글, 코카스파니엘, 미니어처 슈나우저 삼두견 케르베로스..!)

398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0:12:34

>>397 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 그것도 재밌겠네요! 촬영 현장을 촬영하는 비디오... 리스(오프레)는 비글+사고치는 행동대장을 하겠습니다!(비장)(???)

정작 이래놓고 다들 진짜 촬영에 들어가면 확 바뀌겠지만요.ㅋㅋㅋㅋ

399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0:15:24

그건 그렇겠지요. 촬영과 촬영 아닐 때 달라지는 게 디폴틐ㅋㅋㅋ

400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0:19:16

>>399 ㅋㅋㅋㅋ두 모습의 갭 차이가 정말... 촬영에만 들어가면 쿨해지는 아사와 얌전해지는 리스를 보며 감독님의 억울함+속 터짐은 깊어져만 가고...(아련)(???)

401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0:22:35

촬영에만 들어가면 쿨뷰티인데... 촬영 안할 때에는..

물론 평소 성격이 그렇게 막 방방 뛰는 행동대장 보다는 흑막 스타일에 가까우려나..?
그치만 한 방 한 방이 묵직..?

402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0:29:30

>>401 오오...! 오프레 아사는 흑막 스타일로 묵직한 한 방 한 방을 때리는 거군요! 그 모습도 보고 싶네요!ㅋㅋㅋㅋ 리스는 악의 없이 자잘하게 여러 번 때리는 스타일...?

리스(오프레): 왈왈왈! 헥헥...!(여기저기 방방)(???)

403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0:31:41

어으 리스(오프레), 리스 둘 다 넘 귀여워요...

아사(오프레)는 옷이랑 몸매관리에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는 느낌일지도요..?

아.. 오늘 앙버터 사려고 했는데 품절났더라고요..(아쉽) 더 먼 곳 빵집엔 판다고 하던데. 거기까지 갔다가는 9시 넘어서 집에 들어와서는 뻗을 기세였어서..

404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0:38:24

>>403 앗...! 감사합니다! 아사도 오프레도, 원래도 둘 다 너무 예뻐요!ㅎㅎㅎ 확실히 아사 역을 하면 옷이랑 몸매가 특히 신경쓰이긴 하겠네요... 아사(오프레)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D

앗...품절이었다니...ㅠㅠㅠ(토닥토닥) 그래도 늦게 돌아오시면 확실히 피곤하셨을테니까요. 다음번엔 꼭 사드실 수 있을 거예요, 아사주! XD

405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0:43:33

그 스트레스를 감독님을 놀려먹는데...! 혹은 앵화영장 씬이나 뭔가 흘러가는 듯한 소리를 넣는다고 마련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소리생성장에서 허우적댄다거나요..?(볼풀같은 곳)

네. 다음번엔 사먹을 수 있을 거예요...(다짐)

406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0:49:05

>>405 아하...!ㅋㅋㅋㅋㅋ 아사를 위해서라도 감독님은 놀림 받아야겠군요.(진지)(???) 앵화영장 예쁘지요! 소리생성장에서 허우적대는 아사 귀여울 것 같아요! XD
네, 꼭 사드실 수 있길 바래요, 아사주! 장어덮밥 때처럼 화이팅이예요!ㅋㅋㅋㅋ

407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0:52:22

오늘은 저녁을 반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네 화이팅할게요!

408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0:56:50

>>407 저런...ㅠㅠㅠ(토닥토닥) 오늘의 실패한 저녁이 대신 다음번의 아사주의 저녁을 성공으로 이끌어줄거예요! 아사주께서 좋아하시는 생선 요리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D(응원봉)(???)

409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1:07:27

그래도 연어는 짱 맛있었습니다... 첫 사케동을 이렇게 고급으로 시작하면 힘드려나..(먼산)

410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1:25:32

>>409 앗...으음...그, 그래도 그렇게 고급으로 시작한 덕분에 그 맛을 다시 느끼도록 다양하고 더 많은 고급 음식들을 접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준이 생긴거죠! :D

411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1:28:58

윽윽. 올라가서 먹을 음식들..


....사실 먹으러 가는 거 맞습니다. 체험이고 뭐고 다 필요업써... 먹을 수만 있으면..(먹고 운동하고 먹고 운동하고 반복할 것 같은 예감..?)

412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1:35:14

>>411 ㅋㅋㅋㅋ먹으러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데요! XD 게다가 중간중간 운동까지 하신다니 멋져요, 아사주!(짝짝짝)

413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01:44:58

후후...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어서 계획이 밀렸지만요.. 1월 말 이전엔 가야하는데...

으... 저는 이만 들어가봐야겠네요... 녹아내리는 기분이에오...

414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01:48:07

>>413 어어...(날짜 확인)(흐릿) 꼬, 꼭 가실 수 있을 거예요! 아무튼 피곤하신 것 같은데 푹 주무시길 바래요, 아사주! 안녕히 주무세요! :D

415 리온주 ◆H2Gj0/WZPw (2114449E+4)

2019-01-19 (파란날) 07:43:01

여러모로 빨리 깨서 갱신하고 갈게요! 오늘도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정말로 안 취했어요!

416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2:14:52

점심! 다들 꼭 챙겨드시길 바래요! :)

그리고 믿음이 가지 않는 레주의 참취 논란...(???)(아님)

417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3:52:17

믿음이 가지 않는 참취 논란...(아님)

어제의 발언으로 인핸 의문을 부인하였으나 일각에서는 '친구랑 만났는데 술이 없더라도 분위기에도 취한 게 아니겠느냐'라는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이하생략)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418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4:38:30

>>417 아닠ㅋㅋㅋㅋ 역시 기자 아사주...!(감탄) 오늘의 라온하제 신문도 흥미롭구만...(신문 펄럭)(???) 아무튼 어서 오세요, 아사주! XD

419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6:48:20

스레 끌어올리기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 가지 TMI...오프레 리스는 원래 동그란 눈매랍니다! 작중에서는 일부러 눈매를 멍하게 뜬 거죠! :)

420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6:49:39

크에엑.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아사는..음.. 일단 바보털은 cg인 느낌?(그 외엔 생각 안함)

421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7:02:43

>>420 아사주 다시 어서 오세요! XD 앗, 그럼 오프레 아사는 원래는 바보털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바보털은 있지만 움직이는 게 CG인 건가요?

422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7:14:28

리하이예요 리하이- 바보털은 짧은 건 생기도록 했지만 긴 거랑 움직이는 건 cg라고 생각합니다..?

423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7:26:18

>>422 오호...그렇군요! :D 오프레 아사는 짧은 바보털 하나...(메모메모)

424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7:30:54

긴 건 거의 깃털급이라니까. 진짜 있기엔 무리!

425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7:40:50

으음.. 적당히 일상이라도 구해 볼까나요..?

426 리온주 ◆H2Gj0/WZPw (2114449E+4)

2019-01-19 (파란날) 17:41:00

스레주도 잠시 쉬는 시간에 갱신이에요! 하이하이에요! 두 분 다 서로 일상은 어떠세요?

427 리온주 ◆H2Gj0/WZPw (2114449E+4)

2019-01-19 (파란날) 17:41:26

일단 갱신만 하고 전 또 사라질게요!

428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7:42:51

다녀오세요 레주!

전 괜찮지만요?

429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7:47:51

레주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

아사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도 좋아요! XD 원래 설정 일상과 오프레 AU 일상 중 어떤 것이 돌리고 싶으신가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D

430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7:49:21

오프레로 돌려보고 싶네요! 선레는 다이스로 해요!

431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7:50:32

>>430 네! 그럼... 돌아라, 다이스!

.dice 1 2. = 2
1.아사주
2.리스주

432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7:50:59

저군요! 혹시 원하는 장소나 상황이 있으신가요, 아사주? :)

433 아사주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7:52:18

으음... 아마 없을 것 같아요! 자유롭게..?

434 리스주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7:53:03

>>433 알겠습니다! 그럼 적당히 써올테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

435 리스 - 촬영장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8:03:59

"촬영 끝! 잠시 쉬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네~! 다들 수고하셨습니당!!"

쉬는 시간 사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멍한 표정을 지우고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정말이지, 이 '리스'라는 캐릭터는 표정 연기가 너무 어렵다니까? 어떻게 계속 멍한 눈매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

아무튼 이제는 쉬는 시간. 그 말인즉슨, 지금부터는 무슨 일을 해도 내 자유라는 소리! 꺄르륵, 즐겁게 소리내어 웃으면서 쿵짝쿵짝, 리듬에 맞추어 비나리 광장 세트가 세워져있는 촬영장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삐 빠빠 쁘빠~"

다른 배우들도 행진(?)에 끌어들일까,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며 생각하던 중, 문득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만찬 소품들. 이벤트용 촬영을 찍느라 각양각색, 다양한 음식들이 테이블 위에 가득히 놓여져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그 앞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은근슬쩍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짝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아무도 안 보시겠지?

스리슬쩍 한 손을 뻗어 신과... 가 아니라 사과 하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와삭와삭, 몰래 사과를 먹기 시작했다. 에이~ 설마 이 많은 음식들 중 사과 하나가 없어졌다고 감독님께서 뭐라고 하시겠어? 냠냠, 이제는 누가 보든 말든 맛있게 사과 하나를 훔쳐먹는 모습은 신나다 못해 행복해보이기까지 했다.

436 아사-리스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8:12:09

"컷!"
"으. 드디어 끝난 건가.."
촬영이 끝나고 나서 바로 거의 휘날리다시피 하는 천을 가지고 온 몸을 감쌌습니다. 일단 시커먼 눈부터 좀 어떻게... 라고 하면서 눈가를 크림묻은 손으로 문질문질.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아사라는 신의 취향은 잘 모를 일입니다. 아무리 날개가 거슬린다거나 그런 이유를 대 봤자 다른 새 신들은 그냥 입고 다니는데.

그래도 천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서 다행입니다. 짧았다면 바로 대기실에 들어가서 갈아입고 나왔을 텐데. 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잠깐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비나리 촬영장이군요.

"리스..?"
신과..라 이름붙여진 사과를 먹는 리스(역 배우)를 바라봅니다. 그거 감독님이 되게 예쁘다고 감탄한 사과였던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지만 뭐 감독님은 영고인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라고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거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한 사과던데... 라고 걱정스러운 말을 합니다.

"이거 품종도 특별하다고 했던가..?"
고개를 갸웃합니다.

437 리스 - 아사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8:26:29

"으으음~!"

와삭와삭, 참으로 맛난 신과... 가 아니라 사과였다. 감독님께서 나름대로 열심히 고르신 걸까? 엄청 맛있어!! 꽤 길었던 촬영으로 인해서 배가 고팠던 것도 아마 한몫 했을 것이다. 애초에 이 '리스'라는 애는 너무 말랐잖아... 지속된 다이어트는 개인을 무너뜨리고, 가정을 무너뜨리고, 사회를 무너뜨리고...

아무 말 대잔치를 머릿속으로 하면서 사과 먹기에 집중하던 중, 문득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입에는 사과를 문 채 고개를 재빨리 홱, 돌렸다. 그러자 보이는 아사(역 배우)의 모습.

"아여아예요! 아아 이!(안녕하세요! 아사 씨!)"

인사를 하는 와중에도 사과는 놓지 않았다. 오물오물, 결국 입 안에 가득한 사과를 꿀꺽, 삼킨 후에야 제대로 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앗...! 이거 감독님께서 특별히 주문하셨고, 품종도 특별한, 특별하디 특별한 사과였나요? 어쩐지!! 어쩜 맛있더라구요!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사과들 중 제일 맛있었어요!!"

아사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에도 마냥 해맑게 천연덕스러운 웃음을 보이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또다른 신과... 가 아니라 사과 하나를 은근슬쩍 집어들었다.

"이렇게나 많은데 한두 개 없어져도 감독님께서는 모르시지 않을까요? 그러니... 어떻게, 아사 씨도 하나...?"

마치 마피아가 비밀 거래를 하듯, 수상하고도 은밀한 표정과 몸짓으로 집어든 사과 하나를 은근슬쩍 아사 쪽으로 내밀었다. 낮고 조용하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자연스럽게 공범을 만드는 그 행동은 타고난 연기자나 다름 없이 완벽했다.

438 아사-리스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8:35:52

"한두개 없어져도 감독님이 아실지도 모르지만."
왠지 감독님에게 품은 살의스러움(농담스러운 것이기는 했지만)을 표정에 가득 담고는 후후 웃었습니다.

"그럴 만도... 으음.. 나도 감독님한테 그 사과 산 곳을 알고 싶다고 말했는데.."
애플파이 만들어도 진짜 맛있을 느낌? 이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내미는 것에는

"배고프지만.. 흑흑. 이 몸뚱어리는... 쓸데없이 훌륭한 몸매잖아.."
과식하면 치팅 데이 없대.. 라고 말하긴 해도 사과를 보는 눈은 먹고싶다..가 만땅입니다. 아니 솔직히 현실에서 이런 몸매를 유지하는 거 설정상의 신통술 있어야 가능한 건데. 라고 말하면서 옷을 살짝 잡아당깁니다. 약간의 한기가 도는 촬영장이어서(현재 비나리는 겨울이고, 겨울 촬영지니까.) 각별히 관리중인 바보털이 이리저리 한기에 흔들립니다.

"일단 가지고 가서 먹을랭?"
여기에 좀 있으면 감독님 오신다는 말도 있고? 라고 말합니다.

439 리스 - 아사 (5084561E+5)

2019-01-19 (파란날) 18:47:45

"엑. 그럼 안되는데...! 그럼 감독님께서 눈치채지 못하시도록 다른 장난을 통해서 감독님의 정신을 쏙 빼놓아야겠네요! 겸사겸사 감독님한테서 이 신과... 가 아니라 사과를 사신 곳도 알아내구요?"

어떤 장난을 칠까? 감독님을 꼬셔서 함께 탭댄스 추기? 사과들로 저글링하기? 머릿속으로는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씨익, 장난스럽고도 해맑은 미소를 한가득 내비쳤다. 때로는 큰 악의 없는 장난이 더욱 무서운 법이었다. 어쩌면 애플파이도 억고 싶었기에 더욱 이러는 것일지도.

"앗... 확실히 '아사' 님의 몸매는 매우 예쁘죠! 그걸 유지하시는 아사 씨께서는 엄청 힘들어 보이시지만..."

더군다나 '먹고싶다.'라는 메시지가 가득히 떠있는 아사의 눈동자를 보며 더욱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그러다가 아사가 추운지 옷을 살짝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며, '리스'가 입는 흰 색 겉옷자락이라도 벗어주려다 이어진 제안에 고개를 크게 끄덕끄덕인다.

"그게 좋겠네요! 그럼... 몇 개 챙겨들고 우리의 사랑, 다솜으로 갈까요? 앵화영장도 좋구요! 다솜의 관리자 니이임~"

즐겁게 키득키득 웃으면서 이미 사과를 집어들기 시작했다. 몸매를 걱정하는 듯한 아사에게 "사과 같은 과일들은 수분이 가득하니까 살 안 찔거예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하고 나름대로의 이상한 논리로 안심시켜주기도 하면서.

440 아사-리스 (0405478E+5)

2019-01-19 (파란날) 18:56:12

"장난이라... 앵화영장asmr제작소의 풀장을 감독님 위에 쏟아붓기..?"
"물론 약간 제한된 공간에서 해서 다 회수할 수 있어야 하겠지만."
후후 웃으며 장난거리를 제안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장난거리 하나하나 스케일이..
그렇지만 의외로 악의는 적은 느낌입니다. 스트레스를 순수히 푸는 느낌에 가깝다니까요? 몸매라는 말에 입을 삐죽 내밀고는

"이게 뭐라고 해야하지? 말랐는데 글래머라는 매우 큰 모순점을 지니고 있어서 다이어트도 애매하고 운동도 애매하다니까."
"옷도 그렇고.."
그런 설정 짠 사람 눈 앞에 나타나면 투닥투닥할지도? 라고 말하면서도 몇 개 챙겨든다는 것에 쿡쿡 웃습니다.

"며칠 남았지만 오늘로 치팅데이 땅겨하지 뭐."
여러가지 음식들을 들고는 다솜으로 가자고 합니다. 리스가 하는 0칼로리라는 말에 사과는 칼로리 낮으니까 괜찮을거야. 라고 덧붙이면서 주위를 살피고는 다솜으로 가려 하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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