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6079334>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3.새해를 덮는 축복의 오로라 :: 1001

◆H2Gj0/WZPw

2018-12-29 19:28:44 - 2019-01-14 23:50:32

0 ◆H2Gj0/WZPw (0293743E+5)

2018-12-29 (파란날) 1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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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 살이 되었어! 와아!"

-한 살을 먹은 것에 대해서 크게 기뻐하는 작은 여우신의 모습

512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12:04

>>510 하지만 치지 않겠습니까...?

>>5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엌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곧 아사주의 생일인건가요?!

513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13:17

어..음.. 네. 크오 기간 중에 생일이예요.(고개끄덕)

514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18:20

아닛...그렇군요...! 음..그럼 생일을 그때 축하해드리겠습니다!

515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18:57

>>511 >>513
앗, 네네! 답레는 아사주께서 여유로우실 때 편하게 주셔도 되니까 부담 갖지 말아주세요, 아사주. :D 그런데 크로스오버 기간 중에 아사주의 생일이시라니...! 그렇다면 꼭 축하를 해드려야...!(???)

>>512 치긴 치겠죠...? 아마도...?ㅋㅋㅋㅋ(시선회피)

516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26:47

그렇다면 다솜의 신이 치는 것이 맞지 않습니까?!

517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45:10

>>516 다솜의 신이 치는 건 맞지만 그냥 종을 치는 것에 재미가 들렸을 뿐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다는 거죠. :)

518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51: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되었건 리스가 종을 치는 모습은 귀여울 것 같습니다!

519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2:13:53

>>518 그리고 귀엽지 않고 늠름하고 우직하게 종을 치는 리스가 나오는데...(???)(아무 말) ㅋㅋㅋ아무튼... 레주께서 주무실 시간이네요.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 :)

520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2:16:34

우직하게 종을 치는 리스도 정말로 귀여울 것 같은걸요...?! 어느쪽이건 리스가 귀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아니요! 오늘은 조금 늦게까지 있어보려고 합니다!

521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3:02:26

하지만...새벽3시까지는 무리였습니다...큭...자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522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1:37:03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523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1:38:42

"기쁘다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소소한 거로도 기쁜 건 좋은 거야."
편해진 것이라고 보기엔 애매했지만, 기쁜 것을 해치기는 그랬지.
아마도.. 눈을 피하는 것은, 아마도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것마저도 보이지 않으려던 것이 아니었을까.. 사실 남아 있을 리는 없었지만서도

"응원과 기도를 해준다고 하니까. 왠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기대는 독입니다. 잊지 마세요.
어쨌거나, 진심어린 것이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종을 치는 곳으로 다가가면서 안내문을 보는 리스의 표정을 보고는 밝아진 게 낫네.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같이 치는 것 자체는 문제없어."
빤히 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다만..부터는 말하진 않고 생각할 뿐이었지만.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으므로 종을 치는 나무쪽으로 다가가려고 합니다. 잡고 치면 되려나? 라고 중얼거리면서 흔들흔들하는 중..

"아. 그러고보니 나 가르쳐주기로 했었지."
오늘 가서 가르쳐줄까? 라고 아주 지나가는 듯 말하려 합니다.

//답레만 올리고... 다시....아니 나갈 준비이... 다들 안녕하세요-

524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3:35:31

오늘은 일상을 돌릴 수 있길 기원하며...스레주가 갱신을 하면서 식사를 하러 가겠습니다!

525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3:52:51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서 잠시 또 스레주는 외출을 하고 오겠습니다. 왜 이리 할 것이 많냐...(주륵)

526 령주 (4413178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4:22:02

갱신합니다.

527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6:14:07

스레주가 외출을 마치고 잠시 공부를 하다가 갱신합니다!!

528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7:56:00

스레주가 스레를 위로 띄우겠습니다! 이얍!

529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8:20:29

"...네, 맞아요. 저도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기쁨을 간직할 수 있다는 건 정말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아사 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모습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아사 님께서는 어떤 것에 기뻐하실까요? 잠시 아사 님을 조용히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아사 님께서도 언젠가는 정말로 '행복'하게 기뻐하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예요. 자신이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는 고민도 조용히 마음 속으로 해보면서, 이어지는 아사 님의 말씀에 희미하게 미소 지어 보였다.

"...아사 님께서는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시지는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아사 님께서는 하고 계신 일이 정말 많아 보이셔서..."

애초에 자신이 궁극적으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것은 아사 님의 '행복'이었다. 거기서 더욱 열심히 하셨다가는 과로사로 쓰러져버릴지도 모를 정도였으니... 그냥 아사 님께서는 더 열심히 하시기보다는 조금 쉬셨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기에 그렇게 조금 걱정스러운 듯한 말을 덧붙였다.

아무튼 이내 종을 쳐도 죈다는 안내문을 보고 아사 님께 같이 칠 것을 조심스레 부탁드리자, 아사 님께서는 왠지 모르게 모호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에 고개를 살짝 갸웃하면서도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다. 왠지... 여쭤보면 안 될 것만 같았기에. 그렇기에 그저 종을 치는 커다란 나무 기둥을 두 손으로 천천히 붙잡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런데... 어디를 쳐야 하는 걸까요? 종을 치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으니 잠시 머뭇머뭇, 종의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며 확인했다. 그러다가 들려오는 아사 님의 말씀에 한 박자 늦게 "...아." 하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희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아사 님께서 바쁘시지 않다면 저는 언제든지 좋아요."

아사 님께서 언제나 수많은 일을 하느라 바쁘다는 것은 자신도 이미 알고 있었으니. 아사 님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면서도 아사 님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기도 했기에 아사 님의 스케쥴에 따르려 했다. 그리고... 이내 곧 종의 당좌를 발견하고는 나무 기둥을 조금 더 꼬옥, 힘주어 붙잡았다. 두근두근, 종 소리를 들을 생각에 마음이 살짝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럼... 하나, 둘, 셋, 하고 같이 쳐봐도 될까요, 아사 님?"

/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530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8:21:37

앗...! 이름 실수...!ㅠㅠㅠ '리스 - 아사'로 고칠게요!

531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8:22:21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532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8:52:04

>>531 레주 안녕하세요. :)

533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8:56:43

여러모로 점점 크로스오버 날짜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와아아아!

534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9:11:35

>>533 와아! XD

535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9:18:23

슬슬 저는 식사를 하고 와야겠습니다! 식사를 한 후에 저 둘의 일상을 구경해야겠어요! 다녀올게요!!

536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9:51:15

이어 식사를 마치고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537 아사-리스 (0671911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9:54:24

"리스는 행복하거나 기뻐?"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 넌지시 물어보려고 합니다.

"아. 괜찮아. 나는 유능하니까. 그정도는 해도 상관없는 거야."
"내 의사로 늘린 일은, 놓지 않아."
물론 과로는... 딱히 안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 하겠다고 약조같은 건 할 생각이 없었으니(기본적으로 약조는 어기지 않으니까) 무어라 할 말은 없었기에 능숙하게 화제를 돌리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종을 친다거나, 핸드 니팅이라던가요.
아마도, 누군가가 그런 일을 어떻게 상실시킨다면 어떻게 될런지.

"응. 핸드 니팅. 짧은 목도리라던가. 그런 것 만드는 것도 괜찮을 거야."
초보자니까 말이지. 라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종을 치자는 것에 좋다는 의사를 고개를 끄덕임으로 표현하려 합니다.

"그래. 그럼 리스가 숫자를 세면 되려나."
그러면서 당좌를 잡았습니다.

//으으... 집에 돌아가는 길... 다들 리하이예요... 답레만 올리고 다시 잠수를...

538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19:57:58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조심해서 집으로 들어오세요! 그리고..와아아아! 드디어 종이 울린다!!

539 리스 - 아사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0:19:25

"...네? 저요?"

문득 아사 님의 물음이 들려오자 한 박자 늦게 어벙한 모습으로 두 눈을 깜빡깜빡이며 검지 손가락으로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행복과 기쁨. 잠시 그 두 단어를 몇 번이고 조용히 중얼중얼 읊어보다가 이내 작게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는 이 라온하제에서의 나날들은 언제나 행복하고 기뻐요. '신' 님들께서 즐거워하신다면 더더욱이요."

자신의 '신' 님의 자비와 기적으로 힘들게 얻은 이 소중한 나날들이 행복하지 않거나 기쁘지 않을리가 없었다. ...리스, 리스. 저는 '행복'해요.
...제발, 행복하고 싶어요.
"...물론 아사 님께서 엄청 유능하시고 지혜로우시다는 건 저도 알고 있지만... 너무 많은 일들을 맡으셨다가는 아사 님의 몸이 힘드실지도 몰라요. ...제가 감히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사 님께서도 때로는 푹 쉬셨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보조 씨를 두신다거나...?"

으음, 나름대로 골똘히 머리를 굴려 해결책을 조심스레 얘기해보기도 하며, 아사 님을 걱정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었다. 부디 아사 님께서 무리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예요.

그러다 핸드 니팅과 짧은 목도리라는 말이 나오자 그 단어들을 조용히 따라하며 두 눈동자를 기대감에 반짝반짝였다. 뭔가, 엄청 멋있을 것 같아요! 제가 직접 만들어내는 목도리 씨라니...! 역시 아사 님은 대단하세요! 그런 방법도 이미 다 알고 있으시고...

열심히 배워야겠다, 하고 굳게 다짐하다가 이어진 아사 님의 말에 한 박자 늦게 "...앗." 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그럼... 하나, 둘, 셋...!"

대애앵, 대애앵, 구령에 맞추어 나름대로 힘껏 종을 치자, 전에 들었던 종 소리보다 좀 더 긴 종 소리가 비나리의 광장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대애앵, 대애앵, 바로 앞에서 듣고 있기 때문일까. 시각 대신 더 예민하게 발달한 청각이 순간 깜짝 놀라 흠칫, 할 정도로 그 종 소리는 매우 크게 느껴졌지만, 잠시 후에 익숙해지니 그것은 다시금 아름답고 청명한 종 소리로 바뀌어 들리기 시작했다.

"...와아... 이 종 씨는 정말로 예쁜 소리를 내시는 것 같아요, 아사 님."

그에 감탄하듯 두 눈을 반짝반짝이며 커다란 종을 올려다보았다. ...노래가 하고 싶어지는 종 소리였지만, 노래하지는 않았다.

/ 아사주 어서 오세요! XD 그리고 조심히 집에 돌아오시길 바래요!

540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0:19:53

그리고 레주 어서 오세요!

541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0:26:41

저 일상을 보다보니...다시 한번 제야의 종소리가 듣고 싶어졌습니다...(주륵)

542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0:53:17

>>541 음...음...유튜브 동영상으로 있지 않을까요?

543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00:47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서 보고 있답니다...!! 하지만..역시 현장에 가서 직접 듣고 싶어요...8ㅅ8

544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03:23

"그렇구나.."
그러길 바랄게. 지금도 앞으로도. 빙긋이 희미한 웃음을 지으면서 바래주려 합니다. 눈을 일부러 마주치려 하지 않기에 눈을 휘며 웃은 건지..

"언젠가 지치고 힘들더라도, 리스는 이겨낼 것만 같아."
미묘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진심인지 모를 말을 하고는 유능하고 지혜롭고 라는 등의 리스의 말에 잠깐 멈칫합니다.

"나는 충분히 쉬고 있어. 미안하지만 나는 꽤 잘 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충고는 받아들일게. 기억해두고 아니다 싶으면 충고를 실행할 테니까. 감히까지는 아니야. 라고 덧붙인 다음 단어를 따라하는 리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려 합니다. 핸드 니팅 잘 가르쳐줘야겠다는 생각이던가? 어쨌거나 종을 울립니다.

"예쁜 소리네. 울리는 느낌도 좀 있고.."
뭔가 속까지 울리는 기분이 불쾌합니다.
그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그런 기색은 하나도 드러내지 않은 채, 종을 바라보려 합니다. 더 울릴 거야? 라고 살짝 물어보려 합니다.

//드디어 집ㅇ..... 다들 안녕하세요...

545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15:52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집 오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546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23:10

안녕하세요 리온주-

547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23:17

후후후...네! 하이하이에요!

548 리스 - 아사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34:14

"......"

자신의 행복과 기쁨을 바래주는 아사 님의 말씀에, 잠시 아무 말 없이 아사 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사 님의 눈동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일부러임을 알았기에, 그와 관련하여 말을 더 덧붙이지는 않았다. 그저...

"...정말로 감사해요, 아사 님."

...조용히 두 눈을 접어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할 뿐.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사 님께서도 그러실 수 있기를 조용히 자신의 '신' 님께 기도했다.

"......저는 이겨내야만 하거든요. 적어도 저의 '신' 님을 찾기 전까지는 말이예요."

그리고 이어지는 아사 님의 말씀에는 한참만에야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작게 위아래로 끄덕이는 고개는 왠지 모르게 굳고 단단해보였지만... 이 외유내강은 과연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신' 님을 찾게 된다면, 그 후에는...

잠시 아무 말 없이 침묵하면서 아사 님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멈칫, 하는 그 짧은 찰나를 놓치기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네, 저도 아사 님을 믿어요. 그래도 언제든지 힘드실 때 저를 불러주시면 곧바로 날아갈테니까... 그냥, 제가 다솜에 같이 있음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사 님."

...제가 미약한 도움이나마 되어드릴 수 있다면 정말로 좋을텐데... 조용히 지어보인 희미한 미소의 뒤로 그 말이 숨겨졌다. 그래, 아사 님께서는... 다솜의 관리자 님. 그리고 저는 다솜에 살고있는 동물. 그러니...

아무튼 이내 거대한 종을 나무기둥으로 치자, 종이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대애앵, 하는 소리가 멀리멀리 퍼져나가는 것을 잠시 움찔, 하며 끝까지 경청하다가, 그 소리가 거의 다 사라질 즈음 아사 님의 물음에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느릿하게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이것으로 충분히 만족해요. 그냥... 다시 듣고 싶었거든요. 이 소리 씨를."

노래가 나올 것만 같은. 잠시 두 눈을 감고 완전히 사라지는 소리의 끝까지 자신의 귀에 담아냈다. 그리고는 천천히 감았던 두 눈을 뜨고, 이질적인 두 색의 눈동자로 아사 님을 느릿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희미한 미소가 덧붙여졌다.

"...그럼... 이제 핸드 니팅 씨를 배우러 가도 괜찮을까요, 아사 님?"

/ 아사주 어서 오세요! XD 집에 오신 걸 축하합니다!

549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35:29

>>543 그럼 내년 1월 1일에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550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35:47

>>549 ...........그건 또 다시 1살을 먹어야한다는 이야기..(주륵) 그냥 소망으로만 간직하겠습니다!

551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42:23

아사주,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이제 저녁을 대충 먹어야할 것 같아서 다음 답레는 좀 늦어질 것 같아요...ㅠㅠㅠ 죄송합니다...!

>>550 ......(일단 토닥토닥)

552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52:33

"그렇지만, 힘든 걸 이겨내려고만 하지 않고 가끔은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 신이 나타난다면, 그래서 찾게 된다면 그 다음은 뭘까? 문득 든 생각이었습니다. 그 이후엔 이유를 잃고 전락해버리는 걸까? 글쎄. 그건 다 추측에 지나지 않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다 치우려고 합니다. 아무 생각도 안 했다는 듯 믿는다는 말에 약간 당혹스럽다는 듯 고개를 홱 돌리는군오. 다만 바보털은 푸슬푸슬하니 축 늘어져있었습니다. 힘들 때 라는 것에 그런 게 없길 바라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응..."
사라지는 소리에 무언가가 개운해지는 듯한 느낌도 미묘하게 들었습니다. 듣고 싶었을 따름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바라보다가 핸드 니팅씨라는 말에. 아.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바보털이 좀 나풀나풀거리듯 움직이다가 바짝 서게 되었군요.

"아아.. 그래. 그러면 리스의 집으로 이동할까?"
자신의 실은 그냥 들고 오면 되기에, 이동하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핸드니팅을 하기 위해서 좀 천천히. 느긋하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553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53:04

앗 괜찮아요! 저도 반쯤은 뻗은 느낌이라서오..

554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1:55:45

지금 시간에 저녁이라니...어서 드시러 가세요...!! 리스주!! 8ㅅ8

555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2:41:09

자..그럼 스레를 다시 위로 띄워보도록 하죠!

556 아사주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2:41:49

(흐무룩)(흐물흐물)

557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2:46:57

아..아닛..! 아사주가 슬라임이 되었어요?!

558 아사주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3:08:00

(슬라임보다 더 묽다 카더라)

아... 금붕어라던가 열대어 기르고 싶다...(잘 기를 자신 없음)

559 령주 (4413178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3:11:54

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560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3:12:36

>>558 슬라임보다 더 묽다면....살아있는 거 맞는거죠?! (동공지진)

>>559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561 아사주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3:22:21

어서오세요 령주!

으음.. 네...살아는 있어오..(흐느적)

562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23:23:08

....살아는 있으면 지금 살아있을 기력이 없는 거잖아요...!! 8ㅅ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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