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6079334>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3.새해를 덮는 축복의 오로라 :: 1001

◆H2Gj0/WZPw

2018-12-29 19:28:44 - 2019-01-14 23:50:32

0 ◆H2Gj0/WZPw (0293743E+5)

2018-12-29 (파란날) 1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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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드디어 세 살이 되었어! 와아!"

-한 살을 먹은 것에 대해서 크게 기뻐하는 작은 여우신의 모습

461 리스주 (5194101E+6)

2019-01-02 (水) 21:27:26

>>455 으음... 리스는 아마 언제나와 같이 론과 함께 '신' 님께 기도하고 있을 것 같네요. :) 아니면 또 환각 능력으로 놀고 있다거나...? 사실 새해라고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끄덕)

>>457 아사주 어서 오세요! :D

462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1:27:58

안녕하세요 리스주- 확실히 새해라고 달라질 건..(항상 봄이기도 하니까..)

463 리스주 (5194101E+6)

2019-01-02 (水) 21:28:53

>>462 ㅋㅋㅋㅋㅋ(격공하는 다솜 주민 1)(???)

464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1:30:38

>>461 론과 함께 '신'에기 기도라.. 그 모습은 정말 리스다운 모습 그 자체로군요..!!

그리고...아사주의 말이 말 그대로...(동공지진) 좋아..! 이렇게 되면 각각의 지역의 계절을 바꿔버려야...(안됨)

465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1:49:11

아사: 바꾸면 힘들어져.
아사주: 단호하다..?

466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1:52:45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사가..단호하군요..!

467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1:55:36

ㅋㅋㅋㅋ단호합니다..

468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2:01:34

각각의 지역의 계절이 바뀌면 리스는 골골거리며 매일매일 앓아눕게 되는데...!(???)

469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2:09:54

아앗...리스야아아아아!! 8ㅅ8

470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2:12:52

리스으으으.....(ㅇㅁㅇ

471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2:15:54

… 너도 웃고 있니, 가온. 건강하게 지내는 거 맞지? 자꾸 귀찮게 하면 찾아가서 엄청 맛없는 한약들만 먹일 거야. …
https://kr.shindanmaker.com/744259

… 그랬던가, 누리. 아무것도 아니야. 아니 할 말 있는 거 맞아. 아니 모르겠어. 모르겠어. 내가 뭘 위해서 편지를 쓰는지 모르겠어. 너에게 이 편지 보내지 않을 거야. 사랑해. 답장해 줘. 이 편지는 보내지 않을 거야. …
https://kr.shindanmaker.com/744259


… 걱정하지 말아 줘, 은호. 조금도 울고 싶지 않아. 그래도 조금 더 울고 싶어. …


… 그런 게 싫어, 백호. 나한테 너무 기대하지 마. 어쨌거나 한낱 생명체니까. …


.....도착한 편지들의 상태가..?! 도망쳐! 가온아! 그리고 누리에게 편지를 보낸 이는 대체 누구인거야?! (동공지진)

472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2:18:36

… 울어 줘, 아사. 똑똑하고 예쁘고 자랑스러운 너랑 다르게 한참 빈곤한 나는 아무것도 몰라, 알았어? 알 리가 없지. …
https://kr.shindanmaker.com/744259

아사: 나는 다 알고 있어. 그리고 딱히 울 일은.. 없지 않으려나.
아사주: 누구여..?

473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2:22:35

ㅋㅋㅋㅋ괜히 다솜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던 게 아니랍니다. 그, 그런데 어째서 다들 받은 편지의 상태가 거의 다 진지+찌통인 거죠...?!(동공대지진) 특히 누리랑 아사...ㅠㅠㅠ

474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2:24:05

아사에게 온 편지가...(동공지진) 그리고 아사의 반응이 쿨한 것이 멋지군요...!! 그리고..리스는...역시 따뜻따스한 곳을 좋아하는군요...!

475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2:28:17

그리고...스레주는 계속 일상을 구하고 있습니다만...둘 다 마지막으로 돌린 것이 다 저로군요. 그렇다면 아사와 리스가 돌려보는 것은 어떠합니까?!

476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2:31:43

>>474-475 일단 안 아플 수 있으니까요.ㅋㅋㅋ 그리고... 천천히라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레주께서 아까부터 계속 일상을 구하셔서... 우선 아사주께 여쭤보고 싶어요! :D

477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2:32:58

>>476 저는 굳이 꼭 돌려야한다는 것은 아니니까요! 사실 둘 다 마지막으로 돌린 것이 저기도 해서...그냥 저는 두 분에게 권해보는 것 뿐이랍니다!

478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2:33:00

앗. 돌릴 수 있기는 한데.. 12시쯤 되면 킵될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479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2:37:35

>>477 그렇군요. :)

>>478 저는 괜찮답니다! XD 아사주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도 좋아요!ㅎㅎㅎ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480 아사주 (6157447E+6)

2019-01-02 (水) 22:43:52

그럴까요? 만나는 건 역시 다솜이려나.. 아니면 비나리 종 있는 데..요?

481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2:45:48

>>480 음...그럼 새해 기념으로 비나리 종에 가볼까요? :D 선레 다이스는...!

.dice 1 2. = 1
1.아사주
2.리스주

482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2:48:20

선레는 천천히 써주셔도 되니 느긋하게 생각해주세요, 아사주! 선레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XD

483 아사-리스 (6157447E+6)

2019-01-02 (水) 22:51:47

"응.. 종..?"
"모르는 건 아니지만.."
비나리에 종이 있다는 걸 들어서 일종의 호기심적인 걸로 가보기로 했다. 적당히 가보는 것도 좋겠지. 라는 자기합리화적인 면도 있기는 했는데. 가온이가 친다는 말도 어렴픗이 들려서 대체 어떻게 치는지도 궁금했거든.

"가온이가 꿩 전설처럼 머리로 들이받으면 종이 깨지려나."
가온이가 들었으면 아닙니다! 라고 반문하겠지만, 여기는 다솜이고, 들을 일은 없겠지..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바로 비나리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핸드니팅 알려주기로 했었으니까. 적당히 종 구경하고 나서 다솜 쪽을 돌아볼까? 라고 생각하며 종이 있는 곳에 갔는데. 발견했습니다.

"안녕 리스."
우연히네. 라고 말해보려고 합니다. 핸드니팅이나 도구를 이용한 것도 좋으려나. 라고 생각해봅니다.

484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2:53:34

가온:그러니까 왜 제가 머리롤 종을 들이박는단 말입니까?! (동공지진)

485 아사-리스 (6157447E+6)

2019-01-02 (水) 22:57:30

아사: 솔직히 누리랑 은호님을 위해 들이받아야 그 종이 정성을 받아 울려서 위험을 없앤다면 들이받을 거잖아.
아사주: ..?

486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3:01:37

가온:........(뜨끔!)

487 리스 - 아사 (1043422E+6)

2019-01-02 (水) 23:13:06

"......"

이곳은 비나리의 광장. 더 정확하게는 새해의 종이 정확히 올려다보이는 광장의 한가운데였다. 물론 저 종소리는 이미 누리 님과 함께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그 종소리를 다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오늘도 자신은 다시 이곳에 찾아오게 되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오늘은 론 없이 혼자 왔다는 것.

...그렇지만... 저 종은 가온 님께서 치시는 종 씨인데... 제가 치면 안 되는 것이 아닐까요? ......종 소리, 다시 들어볼 수 있는 걸까요?

나름대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생각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이어질 무렵, 문득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한 박자 늦게 고개를 천천히 돌려보았다. 그리고 멍한 눈동자로 아사 님을 바라보기를 3초. 정확히 3초 후에야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듯, 뒤늦게 "...앗." 하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꾸벅, 숙여 반응했다.

"아, 아사 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잠시 종 씨를 바라보다가 그만..."

보통은 다솜에서 많이 보던 아사 님이었기에 이런 곳에서 만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듯, 살짝 놀란듯한 반응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왔다. 그리고 이내 곧 평소에도 그랬듯이 사과를 전하며 슬쩍 시선을 아래로 떨구어버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문득 아사 님에 대한 궁금증이 들자 천천히 다시 고개를 들어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그런데... 아사 님께서는 여기 어쩐 일이신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혹시 아사 님께서도 저 종 씨를 보시러 오신 건가요?"

488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3:14:00

ㅋㅋㅋㅋㅋ괜찮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리스도 같이 박을테니까요!(???)

489 아사-리스 (6157447E+6)

2019-01-02 (水) 23:16:44

"사과할 필요는 없어. 그냥 만난 거에 사과하다가는 나는 모든 생물체에게 사과해야 할지도 모르는걸."
무감정하게 말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괘념치는 않아보입니다. 실망하거나 죄송할 일은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듯 리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왜 온 거야? 라고 물어보려다가 종을 보러 온 거냐는 먼저 나온 물음에 말을 하려던 걸 멈춥니다.

"음.. 그렇지? 종을 보러 온 거야. 가온이가 있었다면 한번 들이박아 보라고 말해 볼 생각이었는데."
라는 느긋한 말을 하면서 쳐볼까? 라고 느릿하게 말하면서 종 쪽으로 다가가려고 합니다. 그러려다가 리스를 보고는.리스도 같이 다가가자. 라고 말하려 합니다.

"리스도 종을 보러 온 거라면 가까이서 볼래?"

490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3:18:31

아...아니.! 리스가 왜 종에 머리를...?! (동공지진)

491 리스 - 아사 (1043422E+6)

2019-01-02 (水) 23:37:42

"...아사 님께서 사과를 하신다구요...?"

오히려 그 말에 더욱 놀란 듯, 두 눈동자가 동그랗게 뜨여졌다. 깜빡깜빡, 잠시 멍하니 두 눈동자를 깜빡이다 이내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

"...하지만 사과는 잘못을 한 존재가 하는 것인걸요. 아사 님께서는 다른 누군가에게 잘못을 하실 분이 아니시니까 아사 님께서도 사과하시지 않으셔도 될 거라고 감히 생각해요."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사 님. '신' 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말을 얘기하다가 이내 허리를 살짝 꾸벅이며 감사 인사를 조용히 덧붙였다. 헤실헤실, 희미한 미소가 뒤따랐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사 님의 대답을 가만히 경청하여 들으면서 잠시 그 장면을 상상해보았다.

"......가온 님께서 들이박으실까요?"

곰곰히,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온 것은 다름 아닌 호기심 어린 궁금증이었다. 은호 님이나 누리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하실 것 같긴 하지만... 아사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가온 님께서 하실까요?
으음, 의도치 않게 심각한(?) 고민과 상상에 빠지다가 문득 들려오는 아사 님의 제안에 그제서야 상상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로 인해 한 박자 늦게 "...아." 하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네! 아사 님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헤실헤실, 기쁜 듯한 미소가 희미하게 피어올랐고, 이내 천천히 종을 향해 같이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사 님께 조용히 물어보았다.

"...아사 님께서는 새해에 울려퍼졌던 종 소리, 들으셨었나요?"

492 리스주 (1043422E+6)

2019-01-02 (水) 23:38:25

>>490 '신' 님을 위한 일이니까요? :D

493 리온주 ◆H2Gj0/WZPw (9319805E+6)

2019-01-02 (水) 23:4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사도 그렇고 리스도 그렇고...가온이의 이미지는 이미 저 밑바닥이로군요. (??)

494 아사-리스 (6157447E+6)

2019-01-02 (水) 23:48:44

"응. 사과를 하는 말투가 그래서 별로 그런 느낌은 안 날지도 모르지만"
아라고 덧붙입니다. 그리고는 사과를 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눈을 살짝 내리깔려 합니다.

"리스한테 오류니 뭐니 하는 게 어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야."
나도 잘못할 때도 있고, 판단을 잘못할 때도 있거든. 이라고 말하고는

"그렇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지만.."
이라고 느릿하게 말합니다. 그리고는 잠깐 침묵하면서

"그리고 그건, 누군가 나에게 사과하지 않는 것도 포함되어 있어."
리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려고 합니다. 그리고는 가온이라는 말에 희미하게 웃었습니다.

"글쎄? 들이박을지도 몰라?"
아마도 은호님이랑 누리가 하라 하면 할지도 모를지도.. 란 은근히 설득력 높은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합니다. 바보털이 살랑살랑하는군요.

"...응 들었어."
리스도 들었으려나? 라고 말하면서 종 근처로 총총 다가가려고 합니다.

495 리스 - 아사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12:41

"아사 님의 말투는 전혀 그렇지 않으신 걸요. 사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투가 아닌, 그 사과하시는 존재의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아사 님의 사과는 분명 그 느낌이 잘 전해질 거예요."

아사 님의 말씀에 희미하게 웃으면서 드물게 곧바로 대답했다. 그야 자신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으니. 애초에 아사 님의 말투가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내 아사 님께서 눈을 살짝 내리깔며 조금은 무거운 듯한 목소리를 내자, 잠시 미소를 그치고 아사 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자연스럽게 마주쳐진 두 눈동자. 자신과 비슷한 그 몽롱한 눈동자를 잠시 조용히 바라보다, 이내 다시금 희미한 미소를 입가에 꽃피웠다.

"...아사 님께서 그렇게 노력하신다면, 분명히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아사 님. 물론 아사 님 말씀대로 때로는 잘못을 하고, 때로는 잘못 판단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사 님께서는 그렇게 되지 않으려 노력하시고 계시니까, 분명 그렇게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아사 님께서 원하신다면 앞으로는 아사 님께 사과드리지 않을테니까요."

...아, 이, 이 말은 뭔가 좀 이상해요, 아사 님...! 희미하게 웃으며 하던 말은 결국 뭔가 이상한 문장으로 끝마쳐졌고, 그에 잠시 멍하니 말을 곱씹듯이 생각해보다가 그제서야 파악을 마친 듯, 살짝 당황하듯이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황급히 멍청한 표정으로 덧붙였다. 물론 그 말이 진짜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건 아사 님께서도 이미 알고 있었겠지만.

아무튼 이어지는 아사 님의 희미한 웃음과 말씀에 다시금 심각한(?) 모습으로 상상에 빠져보다가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내저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신' 님을 가지고 이런 상상을 하는 건 정말 무례한 짓이니까 더 이상 하면 안 돼요...! ...궁금증은 별개였지만.

"...네, 저도 들었었답니다. 가온 님께서 직접 종 씨를 울리시는 걸 누리 님과 함께 들었었는데, 그 종 소리가 너무나도 예뻤어요. 그래서 다시 듣고 싶어서 와봤는데... 가온 님께서 안 계셔서..."

어쩌면 좋을 지 모르겠다는 듯, 자연스럽게 말끝을 흐리면서 천천히 종으로 다가갔다. 거대한 종이 어느새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496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13:29

>>493 저 밑바닥까지는 아니랍니다, 아마도...!(???)

497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14:14

>>496 ....그건 정말입니까...? (동공지진)

그리고 종에는...자유롭게 치고 싶은 이는 치라는 안내문이 쓰여있다고 칩시다..!

498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32:18

>>497 ...일단 '신' 님들은 다 위대하게 보는 리스니까요...?(시선회피) 그리고 종 소리가 끊이지 않겠군요, 그럼.ㅋㅋㅋㅋ(???)

499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33:24

"말투도 크게 차지한다는 건 맞긴 하지만.. 약간 위로가 되기는 하려나."
작게 중얼거리는 듯 말하지만 리스가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정도였을 겁니다. 느낌이 잘 전해지도록 하는 것도 좋기는 좋지만. 아사는 느릿하게 리스와 마주친 눈을 피하려 했습니다. 오랫동안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마주치면 빼앗아버릴 것 같단 생각은? 무슨 의미인가요? 그 또한 약간은 수수께끼 같은 것이었습니다.

"노력해야겠지... 응. 잘못도 하고 판단을 잘못할 수도 있지만."
"알아.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것 쯤은 알지만.."
진짜로 사과할 일이 생겼을 때 안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지요. 그것은 기묘한 통찰이었으니까. 그리고 리스의 가온 님께서라는 말에 확실히 가온이가 없으니까 멋대로 하긴 그런데.. 라고 하다가 안내문을 발견합니다. 아. 그렇네. 딱히 치지 말라고 강제할 이유는 없었지.

"자유롭게 치고 싶은 이는 치라고 써져있어."
안내문을 가리키면서 듣고싶으면 치면 되지 않을까? 라고 말하면서 치는 부분을 살짝 만져보려고 시도합니다.

//으.. 잡담은 가능하겠지만 일상은 킵해야 할 것 같아요...(흐무룩)

500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38:49

>>4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렇군요! 그 특성 덕분에....! 그리고 과연 어떨지요! 종을 안 치고 싶어하는 신들이 많을지도 모르지요!

>>499 저런..아사주..(토닥토닥)

501 리스 - 아사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48:50

"...아사 님께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셨다면, 그걸로도 전 기뻐요."

진심이었다. 자신의 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다면,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렸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렸다면. 그렇기에 희미하게 배시시 웃어보였다. 아사 님의 작은 중얼거림을 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아사 님께서는 이내 느릿하게 자신과 마주쳐진 눈을 피해버렸다. 그것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스리슬쩍하는 동작이었지만, 그에 대해서 묘한 느낌을 순간 동물적인 감각을 통해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사 님, 뭔가 불편하신 것이라도 있으신 걸까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동시에 그에 대해서 자신이 물어볼 수도 없음 역시도 직감했다. 그렇기에...

"...아사 님께서는 분명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계속 응원하고 기도해드릴게요, 아사 님."

그 대신, 부드러운 눈웃음과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을 드렸다. 그것이 자신이 아사 님께 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기 때문에.

아무튼 이내 도착하게 된 거대한 종. 그러나 종을 치던 가온 님께서 안 계시니 종 소리는 듣지 못 하게 되는 걸까, 하는 아쉬움이 앞서려던 바로 그 순간, 들려오기 시작하는 아사 님의 말. 그에 뒤따라 안내문을 발견하고는 잠시 그것을 눈으로 읽었다. 그리고...

"...정말이네요!"

한 박자 늦게 표정이 화아, 순간 밝아졌다. 그리고 아사 님께서 종의 치는 부분을 살짝 만지자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아사 님께서도 같이 쳐주실 수 있을까요?"

'신' 님과 함께, '신' 님을 위하여 치는 종. 그 종소리는 어디 있는지 모르는 자신의 '신' 님의 귀에도 들리게 되지 않을까.

/ 앗, 네네! 그럼 여기서 킵하도록 해요, 아사주! 흐무룩하시다니...ㅠㅠㅠ(토닥토닥) 푹 쉬세요, 아사주...!

502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50:14

>>500 그렇습니다. 이 특성 덕분이랍니다. :D(???) 그리고... 그렇다면 그만큼 리스가 더 치면 되죠!ㅋㅋㅋㅋ(당당)

503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50:47

그렇게 라온하제의 종은 다솜 신에게 의해서 다시 울리게 됩니다..!

504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51:20

.....혹시 리스는 그냥 종을 치는 것에 재미가 들린 것 아닌가요? (흐릿)

505 령주 (4413178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53:40

갱신합니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령 생일을 정하려고 다이스를 돌렸는데 이번달이 나왔어요...

506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57:23

하이하이에요! 령주! 령의 생일이라... 오오..이번달이면 언제인가요?

507 령주 (4413178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0:59:56

1월 28일이요.
아직 많이 남았네용.

508 리온주 ◆H2Gj0/WZPw (7924917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02:43

1월 28일이라...! 하지만 그 날은 분명히 금방 오게 될 것입니다!

509 령주 (4413178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04:18

그렇죠. 꾸꾸꾸

510 리스주 (3302943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10:17

>>503-504 봄은 언제나 되돌아 오니까요. :) 그리고 리스는 아직 종을 치지도 않았는데요?ㅋㅋㅋㅋ

>>505 령주 어서 오세요! :D 오오...! 령이의 생일은 1월 28일이군요! XD(메모메모) 다 같이 생일 축하 파티를...!(???)

511 아사-리스 (1205496E+5)

2019-01-03 (거의 끝나감) 01:10:56

다들 안녕하세요-

아사...는... 생일이라 불릴 게 없..(약 900만년 전을 역법으로 하기도 애매함)

....와 생일이 며칠 안 남았다는 거에 또 현타가 오네요... 으.. 답레는 내일 일어나서 드릴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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