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6079334>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3.새해를 덮는 축복의 오로라 :: 1001

◆H2Gj0/WZPw

2018-12-29 19:28:44 - 2019-01-14 23:50:32

0 ◆H2Gj0/WZPw (0293743E+5)

2018-12-29 (파란날) 19:28:44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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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드디어 세 살이 되었어! 와아!"

-한 살을 먹은 것에 대해서 크게 기뻐하는 작은 여우신의 모습

33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3:50:21

식사를 마치고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34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4:38:04

>>33 레주 어서 오세요!

35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4:46:39

리스주도 하이하이에요!!

36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5:49:23

레주가 스레를 위로 띄우겠습니다!

37 령주 (5115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5:57:23

갱신합니다. 그리고 리스주께는 죄송하게도 제가 안좋은 일을 겪어서 답레가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38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5:59:37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 안 좋은 일이라... 네. 부디 잘 추스리길 바랄게요. 무슨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토닥토닥)

39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6:04:48

>>37 령주 어서 오세요! :D 그리고... 사과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령주. 답레는 정말로 느긋하게 주셔도 되는걸요. 그러니 답레는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 그보다 안 좋은 일이라니...(토닥토닥) 무슨 일인진 잘 모르겠지만, 부디 령주께서 괜찮으시기를 바래요...ㅠㅠㅠ

40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6:13:58

역시 추운 겨울날에는 귤을 까먹는 것이 제일입니다..!

41 령-리스 (5115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6:32:32

리스가 다가와 자신에게 손을 잡는다. 령은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리스를 바라보았다. 훌쩍이느라 리스가 다가오는 것 조차 느끼지 못했음이 분명했다. 령이 리스의 손을 더욱 꼭 잡았다. 리스의 손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당신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나에게 온기를 주는군요. 령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떴다. 눈에서 다시 한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자신은 과연 리스에게서 위로의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가? 알지 못했다. 그래도 행복했다. 비록 분에 겨운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리스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것 자체가 좋았다. 물론 사랑받은 적 없다는 리스의 말에는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처럼 아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가 자신을 위로해줄 땐 좋았다.

그 말로 충분하다는 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령은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정말 당신은 그걸로도 충분할까? 만약 당신이 너무나도 외롭고 힘들어서 제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어진다면, 너무나도 아프고 괴로운데 주변에 도움을 청할 사람조차 없다면, 그때는 내가 당신을 도와도 괜찮을까? 령은 그러한 생각을 하며 리스를 바라보았다. 자신이 한 말이 리스에게 도움이 되면 다행이었지만...

"그 말로도 충분하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리스가 더 이상 외로워하지도, 괴로워하지도 않길 바랍니다. 더불어서 만약 리스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제가 기꺼이 도와줄거예요."

그것이 제가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니. 령은 그 말을 삼키고는 색이 다른 리스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스테인 글라스의 무지갯빛에 리스의 흰 눈동자가 다채로운 색상으로 물들여지는 듯했다. 령이 눈을 깜박였다. 리스는 자신과 다른 존재,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 나는 어떻게 해야만 좋은가? 령이 눈을 지그시 감았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리스의 희미한 미소였다. 자신의 이름의 뜻이 행복이라며 행복을 원할 땐 자신의 이름을 불러라는 리스에게 령은 무슨 말을 속삭여야 했을까? 령은 리스를 따라 웃어보였다. 리스, 당신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고마워요, 리스. 행복이 필요해질 때 꼭 당신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저의 이름은 아쉽게도 방울이란 뜻이라 행복을 가져다주진 못하겠지만요. 령은 속으로 그 생각을 하며 자신의 머리장식을 매만졌다. 딸랑딸랑. 조용하고 성스러운 성당에 방울소리만이 울려퍼졌다.

친구. 리스는 자신에게 친구가 되고싶다고 하였다. 그래. 그것은 령이 원했던 관계와는 조금 다를지도 몰랐다. 하지만 령은 상관없었다. 자신이 원한 건 리스의 행복. 제가 리스의 곁에 있음으로서 리스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리다. 령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승낙의 의미였다.

"물론입니다, 리스. 당신이 친구를 원한다면 전 기꺼이 되어드릴 수 있어요. 앞으로도 '친구'로서 잘 부탁합니다."

령이 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싱긋 웃는 령의 웃음이 그만큼 아름다웠다.

42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6:42:47

(일단 침착하게 박수)

43 리스 - 령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27:49

령 님께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다가가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안타까웠다. 안타까웠다. 그 감정만이 맴돌아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하였다. 지금 령 님께서는... '신' 님이 아니었으니. 그래, 위대하고 위대하여 자신이 숭배하고 찬양해야 할 존재가 아니었으니. 어쩌면... ...진짜 '령' 님의 모습을 본 걸지도 모르겠어요.

순간, 처음으로 령 님이 자신과 동등한 존재로 느껴졌다. 그렇기에 더더욱 진심을 담아 령 님께 위로와 감사 인사를 전하였다. 목소리는 고요했고, 석상을 포함한 성스러운 성당 안의 모든 것들은 숨죽여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스스로 상처를 담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여러가지를 의미할 것이었다. 그럼에도...

"...네, 충분해요. 아니, 오히려 충분하다 못해 과분할 정도예요. 저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바라지 않아주시는 령 님의 그 말씀은, 저의 기도보다도 훨씬 더 큰 가호이자 부적이 된 걸요. 그러니... 정말로 감사해요, 령 님. ...저도 령 님을 언제든지 도와드릴 거예요."

령 님께서 '행복'하실 수 있도록. 령 님이 자신의 외로움과 괴로움을 막아준다면, 자신은 령 님의 행복과 즐거움을 드릴 것이었다. 기꺼이, 온 힘을 다하여.

...인간들의 '신' 님의 형상을 띤 석상 앞에서 하는 맹세는 자신에게 있어서 정말로 크고 중요할 터. '신' 님께 거짓을 고할 수는 없었다. 그러니... 저의 '신' 님. 부디 제가 앞으로 령 님을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의 이름을 걸고. ......'리스'.

딸랑딸랑, 령 님의 방울 소리에 차분히 마음을,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캐롤은 더이상 들려오지 않았지만, 창문을 통해 부서져 내려오는 무지갯빛의 빛줄기들과 령 님의 방울 소리만으로도 거대한 성당은, 그리고 작디 작은 자신은 가득히 채워질 수 있었다.

그리고 령 님께서는 이내 자신의 부탁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친구'. 마음 한 구석이 찌릿, 왠지 모를 벅참으로 인하여 뭉클해져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한 단어가 자신에게 있어서 가지는 의미는 얼마나 커다랗던가. 그 한 단어를 알고 싶었지만 알 수 없었던 그 외로움은 얼마나 커다랗던가.

령 님께서는 더 이상 령 님이 아니었다. 무지갯빛을 받아 반짝이는 령 님, 아니, 이제는 령의 아름다운 미소를 잠시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의 '신' 님. 저는 정말로...

눈을 감았다 뜨면 사라질 신기루와 같은 느낌이었다. 꿈결 같은 행복감. 하지만... 이내 천천히 한 손을 뻗어 령의 손을 잡아 조용히 악수를 했다. 맞닿아진 손에서 전해져오는 온기는, 분명 더이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리라. 바람이 불면 날아가버릴 꿈이 아니었을 것이리라.

"...정말 감사해요. 아니, 고마워요, 령. 저도 앞으로도 정말로 잘 부탁할게요. 저의... '친구'."

석상은 자신들을 굽어살폈고, 론은 침묵했다. 쏟아지는 따스한 무지갯빛 속에서 아름다운 검은색과 부드러운 분홍색이 처음으로 동등해진 순간이었다.

/ 으음... 사실 령주께서 안 좋은 일을 겪으셨다고 하셔서 약간 막레 느낌으로 쓰긴 했는데... 더 이어주셔도 괜찮고, 이 답레를 막레로 하셔도 괜찮으니, 령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주셔도 된답니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부디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령주! :D

44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29:02

>>42 어째서 박수인 거죠...?!ㅋㅋㅋ(동공지진)

45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34:53

그야 두 사람이 친구가 되었으니까요! 이건 이거대로 해피엔딩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봅니다!

46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46:21

완벽하지 않더라도, 해피엔딩의 범주이지 않을까나요.. 갱신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47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52:04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48 령-리스 (5115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52:09

아이고 이제야 봤네요. 제가 지금 더 이상 이을 여건이 안되어서 이걸 막레로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리스주.

49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55:12

더 이상 여을 여건이 안된다니.... 세상에..령주...괜찮으십니까?! 무리는 하지 마세요...!!

50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56:50

어서와요 령주-

두 분 다 수고하셨어요!

51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7:59:20

아무튼 두 분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52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00:09

>>45 해피엔딩... 뭔가 조금 부끄럽네요...ㅎㅎㅎ 나중에 령이랑 같이 서약의 제단에 가면 은호 님께서 축복을 내려주시려나요? :)

>>46 아사주 어서 오세요! :D

>>48 네네! 일상 수고 많으셨습니다, 령주! 함께 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XD 그런데...괜찮으세요, 령주...? 부, 부디 화이팅이예요...!ㅠㅠㅠ(토닥토닥)

53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03:24

>>52 그것은 서약의 제단에 온 후에 직접 듣는 것으로 하지요!

54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09:05

안녕하세요! 으으... 아 애매해액...(재채기 나올랑 말랑)

55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09:46

그럴때는 시원하게 하는 겁니다...!!

56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13:16

아으으으.. 약간 간지러운데 쏙 들어가버렸어요..(흐느적)

57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14:58

>>53 은호 님, 멘트 준비하시는 건가요?ㅋㅋㅋㅋ(???)(아님)

앗...! 아사주, 재채기가...(흐릿)(토닥토닥) 그거 진짜 답답한데 말이예요...ㅠㅠㅠ

58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17:31

>>56 ....(동공지진) 그..그럴 땐 물을 한 모금 드세요! 그럼 조금 나을 거예요!

>>57 스레가 세워지고 약 5개월이 가까워지는 지금. 드디어 2번째로 제단이 쓰이려 하고 있습니다.

은호:(두근두근)

59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24:26

>>58 ㅋㅋㅋㅋㅋ방송 멘트 준비하는 아나운서 같네요.(???) 은호 님, 귀여우셔라! XD 두근두근, 제단이 많이 쓰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60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25:33

>>59 언젠간 또 쓰이지 않겠습니까. 어차피 1년 장기 스레. 천천히 느긋하게 관계를 쌓으면 관계를 또 만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지요! 지금만 해도 고백이 나오고 우플이 나오고 그런 느낌이니까요.

61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25:50

아사: 재채기가 나올려고 할 때 안 나오면 코를 잡으면 된대.
아사주: 그랭? (잡아봄)

62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31:24

>>60 1년이라는 시간은 길면서도 짧죠.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니까요. 부디 다들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관계를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

>>61 앗...! 성공하셨나요, 아사주?!(두근두근)(???)

63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32:12

>>61 오오...그래서 아사주..성공하셨습니까?

>>62 이미 1/3이 지나버렸죠! 남은 2/3가 여러분들에게 있어서 쉬어가는 시간이 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64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34:02

간지러움이 가라앉아서 성공..?

재채기가 나온다는데 역으로 아예 가라앉았습니다..?

65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34:56

일단 스레주는 식사를 좀 하고 다녀오겠습니다..!!

66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37:33

다녀오세요 레주-

67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8:39:58

>>63 네, 한 번 흘러가버린 건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지만, 역시 엔딩은 좀 슬플 것 같네요...ㅎㅎㅎ 아무튼 다녀오세요, 레주!

>>64 어어...이, 일단은 성공 축하합니다, 아사주! XD(짝짝짝) 반대 방향의 성공이네요.ㅋㅋㅋㅋ

68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12:12

식사를 마치고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지금부터 출석체크를 합니다!

69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23:59

음..다들 지금은 바쁜거려나요? 괜찮습니다! 8시까지 연장으로 받을게요!

70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24:19

체에크합니다아...(흐느적)

71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25:04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체크합니다!!

72 령주 (5115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33:22

체크합니다.

73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33:55

하이하이에요! 령주! 체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74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34:11

령주도 어서오세요-

75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34:50

한 명만 더 체크하면 바로 이벤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76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42:00

그리고...한 명이 더 체크하지 않아도 8시가 되면 바로 이벤트를 시작하겠습니다!

77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46:44

세상에... 그새 또 잠들어 버렸네요...(흐릿) 급하게 체크하겠습니다...!

78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47:27

ㅋㅋㅋㅋㅋㅋㅋ 리스주...괜찮으십니까?! 많이 피곤하셨군요..(토닥토닥) 아무튼 체크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벤트를 시작할게요!! 아무튼 하이하이에요!

79 아사주 (2997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52:48

어서오세요 리스주- 이벤트으..

80 리스주 (8012183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53:06

>>78 네, 괜찮습니다. :) 피곤할 일도 없는데 계속 잠들어 버리네요...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이벤트 화이팅이예요! XD

81 이벤트-진행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55:23

의문스럽기 짝이 없는 물웅덩이를 지나 우리들은 동굴 안 쪽으로 더욱 들어갔다. 어딘가에서 물이 흐르는 것일까? 귀를 쫑긋 세우니 어딘가에서 콸콸콸 거리는 느낌으로 폭포가 흐르는 것 같은 물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코를 킁킁 세우니 어딘가에서 물향기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대체 이 동굴은 얼마나 깊은 것일까? 좀처럼 그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뒤이어 앞으로 나아가는 도중, 동굴 벽면에 붙어있는 보라색 보석 같은 것이 보였다. 무엇인가 싶어서 가만히 바라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자수정이었다. 자색으로 아름답게 반짝이는 그 자수정을 가리키면서 나는 모두에게 이야기했다.

"있잖아. 여기에 자수정이 있어! 정말로 예쁘지 않아? 후훗. 가져갈 이는 가져가는 것은 어때? 나름 괜찮을 것 같...아차. 지금 그럴 때가 아니었지. 참..."

순간적으로 지금이 동굴 탐험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축복의 오로라를 치기 위해서 왔다는 것을 잊을 뻔 했다. 그것에 나는 가볍게 꿀밤을 먹이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정말... 왜 나는 항상 이렇게 중요한 것을 자꾸 잊어먹게 되는 것일까. 우으... 이래가지고서는 500년이 지나도 지배자 신이 못 될지도 모르겠어. ...우으.."

나도 모르게 조금 시무룩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꼬리도 축 쳐졌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앞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있잖아. 너희들은 내가 500년 뒤면 정말로 엄마를 이을 수 있는 훌륭한 신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가끔 잘 모르겠어. ...그냥 엄마가 계속 지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만 해도 엄마였으면 한눈 팔리지도 않고 잘 갔을테니까.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해줬으면 해."

그건 동굴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고민거리와 같은 물음이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8시 30분까지 받을게요!

82 리온주 ◆H2Gj0/WZPw (0451277E+6)

2018-12-30 (내일 월요일) 19:58:26

그렇다면 그것은 필시 따뜻함 때문에 잠드는 것이겠군요! 저도 따뜻한 곳에 누워있으면 절로 모르게 잠이 들더라고요!

83 (5115748E+6)

2018-12-30 (내일 월요일) 20:04:09

자수정이라... 정말 예쁜 걸? 령은 자수정 끄트머리를 만지며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들려오는 누리의 목소리에 시선을 그쪽으로 옮겼다. 누리는 아무래도 500년 후, 라온하제의 지배자가 된다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령은 고개를 저었다. 방울이 딸랑딸랑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아니, 누리 네가 아닌 은호님이 다스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은호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라온하제는 어떻게 되는거지? 은호님을 대체할 지도자를 뽑을 필요도 있어. 아까 말한 은호님께 무슨 일이 생기는 것도 그렇고... 내가 오랫동안 방랑하면서 느낀 거지만 한 사람이 집단 하나를 너무 오랫동안 이끌면 점점 반감이 생기기도 해. 여러가지 사고가 터지기도 하고. 물론 내가 말한 케이스는 인간들을 지켜보며 내린 결론이라 신인 우리들은 조금 다를 수도 있어.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라온하제를 통치하는 건 은호님도 바라지 않을 것 같아. 게다가 네가 500년 후에 적절한 라온하제의 지도자가 될 수 없었다면 애초에 은호님이 너를 차기 지도자로 세울 리도 없었겠지."

령은 긴 말을 마치고 다시 묵묵히 걷기 시작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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