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6079334>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3.새해를 덮는 축복의 오로라 :: 1001

◆H2Gj0/WZPw

2018-12-29 19:28:44 - 2019-01-14 23:50:32

0 ◆H2Gj0/WZPw (0293743E+5)

2018-12-29 (파란날) 1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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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 살이 되었어! 와아!"

-한 살을 먹은 것에 대해서 크게 기뻐하는 작은 여우신의 모습

206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1:08:09

간식거리 조금을 먹는 중..?이니까... 괜찮을 겁니다!

207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11:41

간식거리....부럽군요...저는 왜 간식이 없죠...?(흐릿)

208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13:24

>>205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잘 있답니다.ㅋㅋㅋ

>>206 간식거리...! 맛있겠다...!ㅠㅠㅠ(부러움)

209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14:56

>>208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라니요!!

210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27:16

>>209 ㅋㅋㅋ뭔가 해야하긴 할 텐데 생각이 안 나요...(시선회피) 그 와중에 또 발에 원인 모를 상처를 발견했네요.ㅋㅋㅋㅋ

211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28:54

......네? 발에 원인 모를 상처라니...? 괜찮으세요?!

212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1:31:02

발에 원인 모를 상처... 괜찮으세요..?

오레오 맛있어.. 한 봉지 먹고 잔짜 좋아졌어요..

213 령주 (1236209E+5)

2018-12-31 (모두 수고..) 21:31:08

갱신합니다. 흑흑 나이먹기 실타...

214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34:27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오레오...맛있죠! 정말..! 그런고로 저와 함께 새해를 맞이한다는 느낌으로 일상을 돌려보실 분 계십니까?

215 령주 (1236209E+5)

2018-12-31 (모두 수고..) 21:35:51

저 지금은... 무리애오 흑흑

216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36:27

괜찮습니다! 일상은 무리하게 돌리면 안되는 것이에요!

217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1:36:33

어서오세요 령주-

으윽.. 일상.. 하고 싶긴 한데 너무 흐늘거려요. 맛있는 거 먹으니까 그렇습니다

218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36:34

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XD 네, 괜찮습니다! 어디에 패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

>>212 오레오...! 진짜 맛있죠!ㅠㅠㅠ 크림이랑 쿠키를 따로 먹어도 맛있고, 같이 먹어도 맛있고...ㅠㅠㅠ

>>213 나, 나이는...(시선회피)(토닥토닥) 이제 정말 얼마 안 남긴 했네요...ㅋㅋㅋㅋ

219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1:37:02

전 오레오랑 우유랑 같이 먹는 게 가장 좋아요..(냠)

220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38:34

>>214 일상... 천천히라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찔러봐도 될까요? :) 다들 힘들어 보이셔서...

그리고 다들...ㅠㅠㅠ(토닥토닥)

221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38:36

아사주도 무리는 하지 마세요! 꼭 돌려야하고 그런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어디에 패인 것 같다니..피..피는 안 나세요?! 아프진 않고요?!

222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39:54

>>220 저야 당연히 괜찮답니다! 리스주와는 오랜만에 돌리는 것 같군요!

223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40:22

그런고로 만나고 싶은 캐릭터를 골라주세요! 지금은 가온, 누리, 백호. 3명이 가능합니다!

224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43:16

>>221-223 피는 조금 나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안 나오니 괜찮답니다. :) 그리고 저는 다 좋으니 레주께서 돌리시고 싶은 아이로 부탁합니다!

225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45:29

그렇다고 한다면...돌아라! 다이스..!!

.dice 1 3. = 2
1.가온
2.누리
3.백호

그리고...피가 나왔다는 것은.....8ㅅ8 혹시 흉지지 않게 약을 바르거나 밴드라도 잘 붙이세요... 8ㅅ8

226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46:15

누리로군요..! 요새 누리만 계속해서 연속으로 돌리는 것 같은 기분 아닌 기분인데..(고민) 아무렴 어떤가요..!! 선레는...

.dice 1 2. = 2
1.레주
2.리스주

227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47:27

>>225 누리군요! 뭔가 오랜만이네요.ㅎㅎㅎ 그리고 흉터는 익숙해서...ㅋㅋ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 레주. :)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228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48:20

>>226 앗...! 이미 돌리셨군요. 그리고 역시 언제나와 같이 저네요.ㅋㅋㅋㅋ 원하시는 상황이나 장소가 혹시 있으신가요, 레주?

229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50:08

음...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니, 비나리의 광장으로 와주시겠어요? 역시 비나리가 라온하제의 중심이니 거기서 새해를 맞이하게 해주고 싶기도 하거든요. 물론 겨울 날씨인만큼 리스가 힘들다고 한다면 다솜도 괜찮습니다! 그리고..흉터가 익숙하다니...8ㅅ8

230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1:50:27

(팝그작준비)

231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51:23

(콜라 뿌리기)

232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52:00

>>229 네, 알겠습니다! 리스는 괜찮습니다. 미리내도 꽁꽁 싸매고 갔었는걸요.ㅋㅋㅋㅋ 그럼 선레를 써올테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레주. :)

233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1:52:18

>>230 (사이다 선물)

234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1:55:07

>>232 네!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천천히 쓰셔도 괜찮아요!

235 리스 - 비나리의 광장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04:27

"...론. 이제 곧 날짜가 바뀐대요."

[그렇구나. 어차피 리스, 너에게 시간의 흐름은 별 상관 없겠지만.]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뭔가 신기해서요. 라온하제에 온 지도 꽤 되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예요."

헤헤,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론은 그저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볼 뿐이었다. 오두막집의 창가에 기댄 그 모습 그대로, 잠시 창 너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언제나와 같이 분홍색 벚꽃잎들만이 춤을 추며 땅 위에 살포시 쌓이고 있는 풍경이 한 시야에 들어왔다. 인기척 같은 건 없는, 언제나 혼자 조용히 동떨어진.

"...론. 같이 밖에 나가보지 않을래요? 좀 더 많은 '신' 님들이 계신 곳으로 말이예요."

[네가 그러고 싶다면 그렇게 해, 리스.]

"고마워요, 론."

론에게 다시금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론을 품 속에 꼬옥 안아들었다. 느릿하게 집 밖으로 나서는 두 분홍색들이었다.

-

그리고 자신이 날아간 곳은 다름 아닌 비나리의 광장. 이곳은 라온하제의 중심이므로 '신' 님들께서도 많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곳으로 목적지를 정했고, 이내 천천히 날갯짓의 속도를 줄이며 땅에 살며시 두 발을 딛고 내려앉았다. 흙과 꽃잎과는 다른 감촉이 발을 통해서 전해졌고, 이내 가만히 주변을 느릿하게 둘러보았다. 꼬옥, 론을 놓칠세라 품에 꼬옥 안은 채.

236 누리-리스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08:22

"여기 군고구마 하나!"

겨울이 되면 별미 중 하나는 역시 군고구마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다. 가온이는 여러가지로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 모양이기에 바빠보였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집에서 쉬고 싶다는 것 같았기에 나 혼자 이렇게 비나리의 광장으로 향했다. 비나리의 광장에는 커다란 종이 있었다. 인간계의 문화를 보고 엄마도 종을 울려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작년에도 새해가 되니까 저 종이 뎅, 뎅 울렸으니까. 참고로 종을 울리는 것은 다름 아닌 가온이다.

아무튼 군고구마를 꼬옥 쥐고서 나는 그것을 한 입 베어물었다. 입 안 가득, 고구마의 달콤함이 가득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 절로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렸다. 이대로 고구마를 마음껏 즐기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와중, 저 편에서 막 리스가 착지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신들은 묘하게 부러워. 그런 생각을 하다가도 일단 리스에게 다가가서 인사라도 건네기 위해서 나는 빠르게 달려간 후에 리스의 바로 근처에서 멈췄다.

"안녕! 리스! 비나리의 광장에 놀러온 거야?"

환하게 웃으면서 나는 리스를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을 걸었다. 그리고 품에 안고 있는 종이봉지에서 군고구마 하나를 꺼낸 후에 리스에게 내밀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인데 군고구마 하나 어때?"

237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2:14:46

아.. 안댕...! 순간 가온이가 울린다니 가온이가 들이받아 울리는 게 생각나 버렸어! 가온이는 까치나 꿩이 아니라곳..!

아사: 그 머리에 든 게 참 궁금하네.
아사주: 너보단 나아..
아사: 하.(눈빛아 빈정임)

238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16:28

가온:...대체 당신은 저를 무엇으로 보시는 겁니까?! (동공지진)

239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2:18:51

아사주: 호구..?
아사: 누리와 은호님의 극성팬.
아사주: 겸 호구잖아.
아사: 호구라는 건 너무 심하잖아.

240 리스 - 누리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21:42

두리번두리번, 다솜을 벗어나는 일은 웬만하면 그다지 많지는 않던 자신이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비나리의 광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신' 님들이 북적이는 풍경. 다솜의 벚꽃나무 숲은 직접 찾아오는 '신' 님들이 아니라면 '신' 님들을 그다지 많이 볼 수는 없었기에, 그러한 풍경이 신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자신 쪽으로 빠르게 달려오는 누군가...?!

"...!"

순간 동물의 본능으로 고개를 재빨리 홱, 경계하듯 돌리며 몸을 살짝 움찔, 움츠렸다. 그런데 자신의 시야 속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누... 누리 님...?"

아... 멍하게 두 눈동자만 멍청히 몇 번 깜빡이고 나서야 모든 상황 파악을 마친 듯, 황급히 허리를 꾸벅, 숙여 인사했다.

"아, 아, 안녕하세요, 누리 님! 죄송합니다, 순간 깜짝 놀라버려서... 네, 론이랑 같이 잠깐 밖에 나와볼까, 해서 이곳에 와봤답니다."

말까지 더듬어가면서 어떻게든 인사를 하고는 살짝 시선을 피하며 조용히 대답했다. 그러다 누리 님께서 군고구마 하나를 자신에게 내밀자, 맛있는 냄새를 킁킁, 맡으며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군고구마와 누리 님을 멍하니 번갈아보았다.

"...제가 정말로 먹어도 되는 건가요, 누리 님...?"

믿기지 않는다는 듯 되물으며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였다. 그러나 이내 조금 망설이듯 머뭇머뭇거리다가, 론을 한 팔로 안고 다른 손으로 군고구마를 조심스럽게 받아들었다. 그리고 다시금 꾸벅, 허리를 숙여 공손히 인사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누리 님. 맛있게 잘 먹을게요. ...그런데... 누리 님께서는 이곳에 어쩐 일이신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희미하게 기쁜듯한 미소를 배시시 짓다가 이내 고개를 살짝 갸웃하며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241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22:32

아닠ㅋㅋㅋㅋㅋㅋ 아사주...!ㅋㅋㅋㅋㅋ 저도 상상해봤는데 웃겨서...ㅋㅋㅋㅋㅋ

242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23:18

>>239 가온:......(주륵)

243 누리-리스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28:18

"아차. 너무 놀라게 해버린 모양이네. 미안해!"

나름대로 반가워서 달려온 것 뿐인데 아무래도 그것이 리스에게는 놀라게 하는 행위인 듯 했다. 그야 갑자기 이렇게 달려오면 누구나 놀라게 될까? 물론 리스는 조금 겁이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니, 단순히 그건 아닐까? 이건 어디까지나 갑자기 달려온 것이니까. 아무튼 리스에게는 확실하게 사과를 전했다. 놀라게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하는 것이 맞는걸. 물론 그럴 의도가 없기는 하지만...

아무튼 리스는 인형을 안고 있었다. 론이라는 이름의 그 인형은 꽤 오랜만에 보는 인형이었다. 몇 번 본 적은 있기에 낯설지는 않았다. 물론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긴 했지만... 반갑게 론을 바라보면서 인사를 건네기도 하면서 나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물론 인형이 말을 알아들을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어 나는 리스에게 군고구마를 전달한 후에 내 몫의 군고구마를 잡아서 한 입 베어물었다. 역시 고구마의 달콤함은 너무 좋아. 달콤한 것은 뭐든지 정의이자 사랑이지만! 꼬리를 절로 살랑살랑 흔들면서 난 리스의 말에 바로 대답했다.

"먹어도 돼! 먹으라고 준 거니까! 후훗. 난 백호 언니와는 달라서 먹을 것을 나눌 줄 알거든! 백호 언니라면 안 주겟지만, 나는 이렇게 얼마든지 줄 수 있어! 아. 그리고...나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온 거야. 곧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년도가 찾아오잖아. 그래서 이렇게 온 거야. 새해가 되면 저기 보이지? 저거."

이어 나는 몸을 틀어서 저 편에 있는 거대한 종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거기에선 가온이가 이것저것 뭔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뭔가 여러가지로 체크할 것이 많겠지.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리스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저 종이 뎅, 뎅 하고 울려. 저기에서 지금 일하고 있는 가온이가 직접 울리는 거야!"

244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29:12

리스는 그래도 가온이를 위대하신 '신' 님으로 보겠지만... 실상 가온이의 이미지는...(시선회피)

245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3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지만...나름 이런 모습이 더 인간미(?) 넘치지 않습니까?!

246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2:35:56

그건 그렇죠! 되게 재미있는걸요.

247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36:08

하지만 확실한 건 머리로 박지는 않습니다..!!

248 세설주 (2253212E+5)

2018-12-31 (모두 수고..) 22:37:31

제가 없는 사이에 많은 일들이...

갱신! 제야의 종은 설이가 울리면 될까요...? 은혜갚은 까치가 되는거야!(?

249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38:52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오랜만이에요!! 어서 오세요!! 그리고...제야의 종은 가온이가 울립니다...!!

250 세설주 (2253212E+5)

2018-12-31 (모두 수고..) 22:42:19

ㄲㅋㅋㅋ근데 뭔가 까치하면 그 설화가 떠오르죠...:3 종을 머리로 부딫쳐서 은혜갚은 까치들...

세설: (머리에 피 철철)()

251 아사주 (2866604E+5)

2018-12-31 (모두 수고..) 22:43:38

어서오세요 세설주!

원조는 꿩이라곤 하지만요? 치악산이 그거였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252 리스 - 누리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48:34

"아, 아니요! 누리 님께서는 사과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게, 제가 조금 잘 놀라서 그만... 제가 더 죄송해요, 누리 님."

황급히 손과 고개를 도리도리 젓다가 결국에는 다시금 조금 시무룩한 듯이 두 날개를 살짝 아래로 늘어뜨리며 사과를 전했다. 동물로서의 본능은 아직도 죽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야 그것은...

아무튼 누리 님께서 이내 론을 바라보며 반가운 인사와 함께 환한 웃음을 보이자, 괜히 자신이 더 기뻐져 희미한 미소를 환하게 띠우며 론을 내려다보았다.

"...론, 누리 님께서 론에게 인사해주셨어요. 론도 누리 님께 인사를 드리실래요?"

그러나 론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누리 님을 가만히 지켜보듯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 ...애초에 론은 그저 단순한 인형일 뿐이었지만.
하지만 론의 그 모습에 조금 당황한 듯 론을 불러보다, 누리 님께서 군고구마를 건네주자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였다. 조심스레 받아든 군고구마는 무척이나 따뜻했고, 이어진 누리 님의 말씀 역시도 따스했다. ...어쩌면 군고구마보다도 더.

"...그렇군요. 정말로 감사해요, 누리 님. 그래도 만약 백호 님께서 군고구마 씨를 더 드심으로써 행복해지신다면, 저는 안 먹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백호 님께서는 음식 씨들을 정말 좋아하시니까요. 헤실헤실, 희미하게 웃으면서 덧붙인 말에는 묘하게 장난기가 살며시 묻어나오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신' 님을 향한 배려가 더욱 컸겠지만.

아무튼 이내 누리 님께서 손가락으로 거대한 종을 가리키자, 그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렇게 올려다보자 보이는, 정말로 거대한 종과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온 님의 모습. 그리고 이어진 누리 님의 설명을 가만히 듣던 눈동자에는 점점 호기심의 빛이 반짝반짝이기 시작했고, 이내 신기하다는 듯이 작게 와아, 하는 소리를 한 박자 늦게 내며 대답했다.

"...그럼 저 커다란 종 씨가 라온하제 전체에 예쁜 소리를 울려퍼지도록 하시는 건가요? 신기해요...! 저도 꼭 보고 싶어요. 듣고 싶어요...!"

성당에서도 종이 울리는 건 가끔 듣긴 했었지만, 라온하제의 종소리는 또 뭔가 다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기대되는 마음을 가득히 품다가,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천천히 누리 님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가온 님 혼자서 저 종 씨를 울리고 다른 일들도 하시는 건가요? 혼자서는 힘드시지 않을까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신' 님께서 혼자 고생하시는데 자신 혼자만 편하다는 것은, 역시 정말로 죄송스러운 일이었다.

253 리온주 ◆H2Gj0/WZPw (5892039E+5)

2018-12-31 (모두 수고..) 22:48:49

>>250 안돼요! 세설이 머리로 하면 안돼..! 세설이 다쳐요...!! 8ㅅ8

>>251 꿩이 원조였다니...? 그건 처음 들었습니다..오오...

254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49:37

세설주 어서 오세요! XD 그리고 누구든 머리로 종을 울린다면 리스도 그 옆에서 함께 박겠습니다!(???)

255 세설주 (2253212E+5)

2018-12-31 (모두 수고..) 22:51:15

꿩이였던 설화도 본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역시 유명한건 까치라 조금 참고하긴 했지요!:3

설이는... 좀 다쳐도 되여.()

256 리스주 (9487081E+5)

2018-12-31 (모두 수고..) 22:58:13

>>255 세설이는 다치면 안 돼요...! 좋은 날에 다치면 슬프잖아요...!ㅠ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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