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5300146>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2.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2-20 19:02:16 - 2018-12-30 01:04:39

0 리온주 ◆H2Gj0/WZPw (2884024E+5)

2018-12-20 (거의 끝나감) 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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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는 날이 곧 찾아오는구나. 그렇다면 이런 날을 그냥 넘길 수 없지 않겠느냐. 받도록 하라."

-브론즈 트로피 [메리 크리스마스]를 건네는 어느 한 여우신의 모습

512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0:45:55

넵. 아직이었...은 리스주..? 울다가 게워냈다니 괜찮으신가요..?(동공지진)

아니.. 일단 어서오세요 리스주!

513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0:48:51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음...괜찮으신가요..?

514 령주 (9581384E+4)

2018-12-26 (水) 20:52:13

어... 음... 일단 리스주 어서오시고 그 정도라면 일단 쉬셔야해요. 저한테 전혀 미안해할 거 없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 몸이 괜찮아지면 그때 일상 돌려요. 푹 쉬세요.

515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0:54:52

다들 안녕하세요! XD 네, 괜찮습니다! 좀 잤더니 이렇게 레스를 쓸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졌거든요.ㅋㅋㅋㅋㅋ 일상까지는 조금 힘들 것 같지만요...ㅠㅠㅠ 흑흑...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었는데...ㅠㅠㅠ

그보다 아사주, 아직 저녁 안 드셨나요? 뭐라도 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토닥토닥)

516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0:56:39

>>514 령주 어서 오세요! XD 이해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ㅠㅠㅠ 저는 내일 쯤이면 괜찮아질 것 같으니 나중에 령주께서 편할 때 말씀 해주셨으면 해요. :)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해요!ㅎㅎㅎ

517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0:57:00

.....일단 푹 주무셨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리스주... 8ㅅ8 그리고 크리스마스는...이번주 토요일까지 돌릴 수 있으니 괜찮은겁니다! 레주가 허락합니다!

518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1:04:48

>>517 저는 무리하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멀쩡한걸요! XD 그리고 내일이면 벌써 목요일이라서...(아련)(???) ㅋㅋㅋㅋ시간이 진짜 빠르긴 하네요. 토요일이면 이벤트도 할 테고...

519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1:08:40

......위의 상황을 보면 아무리 봐도 멀쩡한 것이 아니에요!! 그런고로 모두가 힐링하라는 의미에서 3D판 누리의 모습이라는 느낌으로..!!

520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1:18:44

>>519 멀쩡하지 않다면 레스를 쓰고있을 수 없잖아요?ㅋㅋㅋㅋ 그러니 매우 멀쩡하고 괜찮습니다! XD 그보다 여우 누리 너무 귀여워요...!ㅎㅎㅎ(쓰담쓰담)

521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1:22:18

그런 의미에서 이건 곤하게 자고 있는 은호님의 모습이라는 것으로...!! (??

522 세설주 (8648872E+4)

2018-12-26 (水) 21:26:28

은여우라기 보다는 북극여우에 가깝군요! 은호랑 누리는...

갱신입니다!:3

523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1:28: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오세요! 세설주! 하이하이에요! 일단 온 몸의 털이 은색으로 빛나고 있는 여우니까요. 실제 은여우를 생각하면 조금 곤란합니다. 실제 은여우는 검은 빛이잖아요.

524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1:33:38

>>521 헉, 은호 님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꼬옥 끌어안고 같이 자고 싶어요...ㅠㅠㅠ(쓰담쓰담)

>>522 세설주 어서 오세요! XD

525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1:34:53

>>524 은호:....무엇이더냐? 인간. 나를 안고 싶더냐? 이번만 봐주겠느니라.

526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1:43:02

>>525 제, 제가 어떻게 감히 은호 님을...?! 그,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은호 님...!(도리도리)(리스 빙의)(???)

527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1:46: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왜 리스가 여기에 있어요?!

528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1:51:55

아사: 어쩐지 내가 성격 더러운 걸로 말해지는 것 같은데. 맞아. 성격이 좋지는 않아. 인정해. 근데 그렇게 말하는 건 별로야.

잠깐 리갱.. 배불러..

529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1:54:40

>>527 제 4의 벽을 깼으니까요? :D(???)(아무 말)

>>528 아사주 다시 어서 오세요! XD 그런데 어째서 아사가 성격이 더러운 거죠...?! 절대 아니예요! 아사 성격 좋아요!ㅠㅠㅠ

530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1:55:34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그리고 아사주는 성격이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리스가 4의 벽을..?!

531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1:56:17

공식적으로 아사는 성격이 좋지 않습니다! 본인도 인정하는 바이고... 물론 악한 성격이라는 건 아니지만요..

532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1:57:08

>>530 (아사주는 성격이 나쁘지 않다는 것에 동공지지을 한다)(아사주는 나쁘지 않아...오..)(쭈볏)(농담)

533 세설주 (8648872E+4)

2018-12-26 (水) 21:58:03

아사가 성격이 나쁜거면 세설이는 파탄자급인지라....(._. )

아사주 어서오세요...!:>

534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2:00:30

안녕하세요 세설주-

535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03:11

왜...왜 다들 성격이 나브다는 거예요!! 8ㅅ8 그리고...오타입니다...(동공지진)

536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2:06:08

>>530 깊은 신앙심으로 인하여 리스의 '신' 님께서 허락해주신 능력이랍니다!ㅋㅋㅋㅋ(아님)

>>531 그 공식을 리스와 리스주는 전면부정하겠습니다! 무려 답답이 리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주는 아사인데 어떻게 성격이 좋지 않나요!(박력)(???)

>>533 세설이도 파탄자 급이 아니예요! 세설이는 귀여운 베지터 과의 츤데레일 뿐이니까요!(박력222)(???)

537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06:56

>>536 리스의 '신'님은 엄청난 분이셨군요...?!

538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2:12:34

엄청나...?

성격이 더러운 거랑 나쁜 건 달라요..그러니까 더럽지만 나쁘진 않...(라고 항변해보려 함)(농담)(흐ㅡㄹ흐늘)

539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13:00

에잇! 스레주가 명합니다! 모두들 성격 나쁘지 않아요!!

540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15:56

그런고로 사람이 많으니 구해본다! 크리스마스 파티 일상! 돌리실 분! 손을 들어라!!

541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2:18:11

으음... 열시....킵할 수도 있지만.. 가능합니다..?(쭈뼛)(손들기)

542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18:47

굳이 무리하게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만...아사주가 돌릴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그럼 누구를 만나고 싶으십니까?

543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2:22:04

으으므.... 누가누가 가능한가요?(다이스갓님 장비)

544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23:42

먹는 것에 정신이 팔린 백호를 빼고 은호, 가온, 누리. 이렇게 3명이 가능합니다.

545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2:25:23

.dice 1 3. = 1
1. 누리
2. 은호
3. 가온

아닡ㅋㅋㅋ 먹는 것에 정신팔린ㅋㅋ

하는 김에 선레도...

.dice 1 2. = 2
1. 아사주
2. 레주

546 아사주 (9273421E+5)

2018-12-26 (水) 22:26:06

으음.. 아마도 아사는 살짝 졸고 있지 않을가나요.. 바보털을 까닥이면서..?

547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31:26

누리이고 선레로군요! 알겠습니다! 써오겠습니다!

548 누리 - 비나리 광장 (0174887E+4)

2018-12-26 (水) 22:35:10

크리스마스 파티는 어떻게든 진행이 되고 있었다. 가온이는 열심히 요리를 만들어서 보충하고 있었고, 백호 언니는 열심히 먹고 있었고 엄마는 열심히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응. 충분히 즐거운 파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것을 고민하는 중이었다. 모두들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양이니, 뭘 하면 좋을지 조금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잠시 생각을 하다 난 저 편에서 졸고 있는 아이온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

졸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피곤해보였다. 파티에 힘들게 참가한 것일까? 그럼 돌아가도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가만히 까닥이는 바보털과 함게 꾸벅이는 아이온의 고개를 바라보았다. 동시에 나도 고개를 꾸벅거리기도 하고 바보털의 움직임에 맞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보기도 했다. 천천히 살랑, 또 천천히 살랑.

그렇게 살랑거리는 꼬리를 멈춘 후에 아이온의 얼굴 근처에 손을 까닥여봤다. 지금 자는 것일까? 아니면...?

549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2:37:06

네, 리스의 '신' 님은 엄청난 분이시랍니다! XD 그리고 아사와 누리의 크리스마스 일상인 것인가...!(팝그작)(착석) 저도 내일은 꼭 돌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너무 지쳤어요...ㅎㅎㅎ

550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2:38:52

꼭 돌리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리스주...(토닥토닥)

551 아사-누리 (9273421E+5)

2018-12-26 (水) 22:43:30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졸아버린 아이온입니다. 졸리다기보다는 그냥 긴장이 풀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언제부터 깨어 있었던 걸까..? 아마도 바보털이 까닥일 때 누리가 꼬리를 살랑 흔들 때..? 그보다 좀 후? 아니면 꿈일지도 모르겠다. 멍한 채로 바보털을 까닥입니다.

얼굴 근처에 손을 까닥거리는 누리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 같았습니다. 졸다 깨서인지 목이 많이 잠긴 듯, 먹소리가 걸직한 느낌입니다.

"얼굴에 손 닿아..?"
약간은 가물가물한 반쯤 감긴 눈을 보니 약간 꿈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552 리스주 (8545376E+5)

2018-12-26 (水) 22:49:13

>>550 네, 감사합니다, 레주. :) 그러니 토닥토닥은 괜찮아요! XD

553 누리-아사 (0174887E+4)

2018-12-26 (水) 22:50:14

"괜찮아?"

일단 손을 까닥거리는 도중 아이온의 잠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봐도 상당히 졸린 것 같은데? 일단 걱정되는 목소리가 절로 나와서 근처에 있는 의자를 가지고 온 후에 그 위에 앉아서 아이온을 마주보았다.
피곤하고 졸리다고 한다면 쉬어도 될텐데. 혹시 이런 파티에는 꼭 끝까지 참가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꼬리를 천천히, 그리고 두 다리도 교차하면서 천천히.

그렇게 천천히 흔들면서 나는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피곤하면 들어가서 쉬어도 돼. 파티는 이번주 내내 쭉 이어질 거고 참가하는 것도 자유인걸."

굳이 억지로 계속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나는 아이온을 걱정스러운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실제로 조금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저러다가 자버리면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많이 피곤해?"

554 아사-누리 (9273421E+5)

2018-12-26 (水) 22:58:55

우웅...이라고 낮은 갸릉거림과 함께 까닥이던 손을 잡아서 고양이가 하듯 볼에 부벼보려 시도합니다. 음. 그걸로 잠이 좀 깬다거나. 그럴지도 모르잖아요? 일단 손을 잡는 것도 대놓고 하려 하고..

"반영하는 거야."
"긴장이 풀려서 그런 걸거야."
그리고 괜찮아. 라고 덧붙이려 합니다.

"딱히.."
으응... 피곤한 거냐는 물음에 고개를 살짝 저었습니다. 마주보는 누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중얼거립니다.

"현실성이 무척 높네.."
굉장히 오랜만이야. 라고 하다가 아니며언- 진짜인가..? 라고 고개를 갸웃하다가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바보털만 유혹적으로 살랑대는 것 같습니다.

555 누리-아사 (0174887E+4)

2018-12-26 (水) 23:06:21

"응? 아이. 뭐야. 간지러."

갑자기 손에 볼을 부비는 것 때문에 간지러워서 나도 모르게 몸을 가볍게 떨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싫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간지로웠을 뿐. 절로 웃음소리를 내면서 몸을 가볍게 떨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완전 간지러운 것은 사실이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뿌리치지 않고 아이온이 마음껏 볼을 부빌 수 있도록 하면서 꺄르륵 웃음 소리를 냈다.

그리고 아이온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전부터 느낀 거지만 아이온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아. 무엇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피곤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피곤해보이는걸. 그러니까 조는 거 아니겠어? 무엇보다 내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것은 현실성이 어쩌고 하면서 진짜인가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이온. 역시 지금 꿈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아무리 봐도 지금 잠결에 이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반대편 손으로 다시 한 번 손을 천천히 까닥거리면서 아이온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아무리 봐도...응. 피곤해보여. 그것이 분명해. 그렇게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피곤하면 자도 괜찮아. 말리지 않을 거니까!"

556 아사-누리 (9273421E+5)

2018-12-26 (水) 23:15:58

레어한 장면..?
의외가 아니라 실제로 레어한 장면입니다. 잠결에 그런거 알면 나는 그렇게 안 했어. 하고 부정하지 않을까..? 흥흥거리면서 안 한 거야. 라고 뻔뻔하게 말할 것 같지만 지금은 귀엽게 부비부비대고 있으니 그만둡시다. 그리고 누리가 묻는 말을 듣고는 조금 깨려고 손가락으로 눈가를 살짝 비빕니다.

"꿈 아니려..나...아..."
고개를 기울이면서 눈을 좀 깜박거리더니 좀 정신을 차린 듯이 손가락을 타닥거리려 합니다.

"따뜻하고 따뜻해서 순간 졸렸나 봐.."
숄과 천이랑 외투까지 있으니 평소보다 무척이나 따뜻했던 모양입니다. 평소표정으로 돌아와서는 아까전에 가져왔던 음료수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취한 거였을지도?"
신과주가 놓여 있네요.

557 누리-아사 (0174887E+4)

2018-12-26 (水) 23:19:42

"......."

어쩌지. 이 냄새. 아무리 킁킁거리며 맡아도 술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걸. 술을 먹은 것이 분명해보여. 어쩌지. 정말로 어쩌지. 절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멍하니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가볍게 흔들려고 시도했다.

"아이온. 여기서 신과주를 마시고 취해서 잠들면 정말로 감기 걸려!"

이러면 조금이나마 아이온이 깨지 않을까? 물론 흔드는 것을 회피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말을 걸면 어떻게든 깰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구슬을 살며시 손으로 잡으면서 아이온에게 물어보았다.

"아이온. 정 뭐하면 내가 신통술로 집으로 보내줄까?"

역시 조금 걱정이 되어서 그냥 볼 수가 없어. 이렇게 취한 이를 어떻게 그냥 두겠어. 여기는 실내도 아니고 실외, 비나리 광장이란 말이야. 절로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을 수밖에 없었다.

558 아사-누리 (9273421E+5)

2018-12-26 (水) 23:20:42

저런 표정과 저런 행동은 확실히 레어입니다.

아사 레어 시리즈 1
잠에 취해서 부비부비
냐앙...
아가씨 차림
(본편 시간대에서는 희귀)긴 머리카락

아사 레어 시리즈 2

coming soon?

559 리온주 ◆H2Gj0/WZPw (0174887E+4)

2018-12-26 (水) 23:22:03

이 모든 것을 은호님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560 아사-누리 (9273421E+5)

2018-12-26 (水) 23:32:22

흔들거리는 것에 머리가 어지러운지 으으거립니다. 그래도 속이 니글거리지는 않나 봅니다. 고개를 잠깐 흔들면서 으으읏거립니다. 잠이 좀 깨나 봅니다. 그래도 얼굴이 살짝 붉어진 건 숨길 순 없습니다.

"감기.. 걸려도 괜찮아.."응?
실제로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냥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집에 보내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저으면서

"잘 갈 수 있어.."
신통술 쓴 지가 얼마나인데.. 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신과주를 얼마나 퍼마셨는지 신과주만 묘하게 줄어든 기분입니다.. 그렇게 하다가는 가온이처럼 빙해에 빠져서 얼음동상이 되진 않아도 빠졌다가 정신차리고 이동할 느낌입니다.

"누리는 응.. 술 마시기엔 아직 그래..?"
갑자기 궁금해진 건지. 물어보려고 합니다.

561 누리-아사 (0174887E+4)

2018-12-26 (水) 23:37:36

"전혀 괜찮지 않아!!"

감기 걸려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는 말에 나는 두 팔을 붕붕거리면서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응. 절대로 안 괜찮아! 절대로 감기 걸리지 못하게 할 거야! 신통술을 써서 주변을 따스하게 만들어버릴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자연의 섭리에 너무 간섭하는 것은 곤란했다. 엄마가 그런 것은 고위신이라고 해도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했으니까.

아무튼 나에게 술을 마시기엔 아직 그렇냐고 묻는 물음에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왜 이런 것을 묻는진 모르겠지만,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으니까.

"신과주? 마실 수 있어. 하지만 많이 마시면 취하니까 많이는 안 마실 거야. 가온이나 백호 언니, 그리고 엄마가 술은 절대로 취하면 안된다고 했거든. 나도 취하는 것은 싫어. 자고 일어나면 머리 아파."

머리가 아픈 것은 싫었다. 어떻게 나으려고 해도 나을 수도 없으니까. 그렇기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서 나도 모르게 두 손을 올려서 내 머리를 꾸욱 잡았다.

"아이온은 술을 좋아해?"

갑자기 이런 것을 묻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기에 이번엔 내 쪽에서 아이온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562 아사-누리 (9273421E+5)

2018-12-26 (水) 23:48:09

"괜찮지 않은 거려나."
그렇다면 노력해야겠네. 라고 덤덤하게 말하면서 그래도 이 차림이라면 안 걸리지 않을까? 라고 말해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평소에 비하면 몇 배는 더 따뜻해보이기는 할 겁니다. 일단 외투로 등이 확실히 가려져 있잖아요.

"그렇구나..."
누라의 대답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실 수는 있지만 많이 마시는 건 숙취 때문에 별로다.. 자신이 술을 좋아하냐는 누리의 물음에 잠깐 생각하는 듯 허공을 바라보다가 좋아한다면 좋아하지.. 라고 약간 끝을 얼버무리듯 말했습니다.

"마실 때면 별 생각없어도 되니까 좋아하지만, 일어날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나도 머리 아픈 건 좋아하지 않으니까. 라고 덧붙이고는
미묘하지. 라고 중얼거립니다.

//설거지가 쌓였.. 설거지를 하고 오겟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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