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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달라."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재봉이라는 것이 익숙지 않은지 멀뚱히 깜박거리는 눈을 보고는 조금 애매한가.. 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깊이 파고들면 어려운 게 한두가지는 있으니까." 그래도 뜨개질만 한다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을거야. 음.. 날아다니는 거랑 비슷한 느낌일지도. 라고 덧붙이려 합니다. 처음 날개짓을 하는 거랑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이라던가. 라는 비유로 나름 설명을 해주려 하는 모양이로군요.
"작고 사소한 것이지만.. 그래도.." 애매한 듯 맘대로 해도 좋지만. 이라고 중얼거립니다. 아냐. 언젠가 모두는 날 버려두고 저 멀리로 가버리겠지. 그 위협감과 어긋나버린 것을 말하지는 않으며 걸어가려고 합니다. 악이라고는 하나 묻어나지도 않는 얼굴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 알고 있지 않을까?
"그러면 놔두고 헤어지자." 집에 그것들을 놔두고 헤어지고 나면 편집과 강박에 삼켜지지 않게 도피해야겠다는 생각이 얼음조각이 온 몸에 들어찬 듯 꽉 채워지는군요. 어디로 도피할 건가요? 도피할 곳이 존재하긴 하나요? 있다니 다행인가요 불행인가요?
처음 알았어요, 아사 님의 말씀에 희미하게 웃음을 덧붙였다. 그것도 인간 씨들의 문화인 걸까요? 역시 인간 씨들은 신기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것들을 다 알고 계신 아사 님 역시도 대단하시지만요!
"...아하...!"
이어지는 아사 님의 설명을 멍한 두 눈동자를 느릿하게 꿈뻑꿈뻑이며 들었다. 그리고 몇 박자 늦은 반응으로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날갯짓으로 비유가 된다면 자신 역시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으니. 나름대로의 눈높이 교육이 제대로 효과가 있던 듯 했다.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사 님. 꼭, 꼭, 도와드릴게요. 그러니까... 제 도움이 필요하시면 그 어떤 잡일이라도 좋으니까 편하게 불러주세요."
순간 선명하고도 밝은 미소를 환하게 내비쳤다. ...저는 언제까지나 여기에 있을테니까요. 이 라온하제에, 이 다솜에. 저의 '신' 님을 찾기 전까지. 그리고... ...'죽음'이 저와 춤추기 전까지. 그러나 그것까지는 굳이 입에 담아올리지 않았다. 지금은, 지금은, 그저... ...언제나 다솜의 벚꽃나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리스'로서.
조용히 아사 님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던가. 이어지는 아사 님의 말씀에 한 박자 늦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아사 님의 집에 아사 님의 실들을 조심스럽게 천천히 놓아두고는 다시금 천천히 몸을 일으켜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그럼... 아사 님.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제가 언제든지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한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아사 님. 며칠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마치 신신당부를 하듯 한 번 더 자신의 마음을 언급하고 나서야 허리를 천천히 꾸벅 숙이며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따스한 색의 두 눈동자가 접혀져 부드럽고 희미한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자신이 지닌 따스한 색들이 아사 님의 생각에 박힌 얼음조각을 조금이나마 녹여줄 수 있었을까? ...알 수 없었다. 다만... 언젠가는. 그래, 언젠가는.
크림색의 두꺼운 실들과 침묵을 지키는 론을 꼬옥 끌어안은 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언제나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는, 벚꽃나무 숲 속의 자신의 작은 오두막집을 향해.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 아사주!ㅠㅠㅠ 제가 몸이 계속 좋지 않아서 오늘 저도 모르게 하루종일 자버려서... ㅠㅠㅠㅠ 아사주께서도 아프신 것 같아서 이렇게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글 쓰시는 거 많이 힘들어 보이셔서 이 답레를 막레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ㅎㅎㅎ 함께 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사주! 일상 수고 많으셨습니다! XD
>>342 아사주 어서 오세요! :D 네, 사실 아까 답레를 쓰고 있었는데 반 정도 쓰고 또 그대로 잠들어버려서...ㅋㅋㅋㅋ(시선회피) 청소도 해야했는데 벌써 저녁이네요...ㅠㅠㅠ 그보다 아사주께서는 좀 괜찮으신가요? 일단 좀 주무셨다니 다행이지만...(토닥토닥) 그리고 아사야말로 너무 귀여웠는걸요! 은근히 챙겨주는 것도 그렇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