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3843930>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20.막장의 끝을 달려라!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2-03 22:32:00 - 2018-12-11 22:14:36

0 리온주 ◆H2Gj0/WZPw (9721991E+5)

2018-12-03 (모두 수고..) 22:32:00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라온하제 공용 게시판 - http://linoit.com/users/ho3fox/canvases/Houen3


"전에도 예고했던 거 기억나느냐?"

"선택을 하던 그 날, 분명히 더 큰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 날이 왔느니라."

"어, 엄마! 4의 벽은 뚫으면 안돼!"

-차원을 넘어 이야기하는 여우 신과 그 여우 신을 말리는 다른 여우 신의 모습

818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1:49:19

그런고로 스레주가 일상을 구해봅니다! 슬슬 일상을 돌려봐야지!

819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21:51:54

>>815 ㅋㅋㅋ사실... 그냥 제가 기수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도 있었지만요. :) 그치만 라온하제는 뭔가 독립된 이야기라는 느낌이 강해서 시트를 내기로 결정한 거였답니다. 하지만 호은 학교 Tri였어도 레주께서는 분명 잘 진행하셨을 거예요. 지금도 잘 진행하시고 계시잖아요? :D

820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21:52:52

>>818 저는 카제하주와 돌리고 있기도 하고 다른 일도 병행 중이라... 죄송합니다...ㅠㅠㅠ

821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1:53:34

으음...일상이라... 저요..?(손들어보기) 소보루 앙버터집 나오는데 맛있어보이네요... 앙버터는 좀 거리감이 있기는 한데. 저건 진짜 먹어보고 싶어..

822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1:56:14

>>819 그러하군요. 사실 독립된 이야기는 맞답니다. 아무래도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일상을 못 돌린다고 죄송할 것이 뭐가 있나요. 괜찮습니다! 리스주!

>>821 저야 괜찮긴 한데 아사주..괜찮으신거 맞으시죠? 위에서도 피로가 막 쌓여있다고 이야기하셔서... 걱정입니다.. 8ㅅ8

823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00:11

괜찮을 겁니다..?

퀄리티가 떨어질 뿐이지요..?

824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01:57

.....퀄러티는 괜찮긴 하지만...무리만 하지 않길 바랄게요... 8ㅅ8

.dice 1 2. = 2
1.스레주
2.아사주

825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02:17

상황은 편하신대로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가온이와 누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826 아사주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05:27

이번에는..... 누리요! 이번엔 어디로 가지..

.dice 1 5. = 3

827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08:17

알겠습니다! 그럼 누리로 알겠습니다!

828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13:44

아사는 모래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했었습니다. 음. 누가 보면 그냥 모래가 쌓인 곳에 천이 하나 더 있는 수준이었겠지만 아사는 나름 만족한 모양입니다. 모래를 옷에서 다 털어내고는 잠깐 동물의 모습으로 변해서(물론 크기는 줄였습니다) 모래목욕을 한 다음 털이 거칠어진 걸 느끼고는 오랜만에 비나리로 날아가볼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안해."
아이스 바를 하나 사서 할짝거리면서 잠깐 걸으면 금방 비나리입니다. 편한 걸 놔두고 굳이 할 생각은 없어. 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조금 그랬나? 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는 잠깐 공중에 떠서 거리를 바라보다가 누리가 있는 걸 아주 멀리서 발견합니다. 다가가서 말을 걸어야 하나? 라고 잠깐 망설이기는 하지만.

"안녕 누리양. 표정이 추워서 그런 거려나. 파냐냥다★ 하라는 거야."
뭔 생각인지 모를 무표정으로 귀여운데 쓸데없는 말을 붙이는 겁니까. 동강난 바보털이라서 움직이지도 않는군요.

829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19:49

쓸데없는 틀릴지도 모르는 지식 1

라오스 어로 '힘내다'는 '파냐냥'이고, '힘내'는 '파냐냥다'라나..

830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20:03

비나리에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슬슬 계절이 겨울이 되긴 한 모양이었다. 물론 나는 여우 수인. 이런 추운 겨울에도 무난하게 버틸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추운 것보다는 따스한 것이 좋긴 하기에 따스하게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눈이 안 내릴까? 그렇게 생각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저 위에서 낯이 익은 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목소리는 아이온의 목소리였다. 가볍게 손을 흔들면서 천천히 다가간 후에,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인사를 건넸다.

"안녕! 그런데, 그거 무슨 말이야?"

파냐냥다? 그게 뭐야?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그게 무슨 말인거지? 내가 모르는 신조어?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가득 지으며 아이온을 잠시 바라보다가 웃으면서 물어보았다.

"있잖아. 그거 무슨 말이야? 파냐냥다."

알려주면 안돼?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나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을 아이온에게 보내면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831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25:26

인사를 건네는 누리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사도 겨울용 옷을 마련해야 할 텐데 말이지요. 등을 훤히 드러낸 건 날개 때문에라곤 해도 다리와 팔이 훤히 드러난 건 영 그렇잖아요. 비슷한 디자인 많을 텐데. 그리고 누리의 질문에는 바보털을 손으로 잡고 팔랑팔랑 흔들면서

"안녕- 응. 라오스어로 힘내다가 파냐냥이고 힘내가 파냐냥다라고 하더라고."
그냥 말해봤어- 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합니다. 귀여운 말인데 리스같은 귀여운 애가 말해야 사는데 무표정하게 아사가 말하니 귀여워보이지 않아... 라는 아사주는 넘기고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바라봅니다.

"추운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옷 바꿔야 하는데.. 생각이 잘 안 나네.."
힘내라는 말을 한 거였지만 끝을 툭툭 잘라먹기는 참 우스운 일 같습니다.

832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33:01

"음. 그러니까 간단하게 라오스어로 힘내라는 의미인거지?"

파냐냥이 힘내다, 파냐냥다가 힘내. 응. 기억해둬야지. 다음에 써먹어야겠어. 재밌는 것을 배웠다는 생각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나는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두 손을 모아 가지런히 잡으면서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크게 감사를 표했다.

"재밌는 거 알려줘서 고마워! 파냐냥다!"

방금 배운 것을 응용하듯 쓰면서 나는 소리없이 웃으면서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뒤이어 옷을 바꿔야한다는 그 말에 나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이온에게 이야기했다.

"옷을 바꾸고 싶다면 이 참에 가게에 가서 사는 것이 어때? 아이온은 어떤 옷을 좋아해?"

비나리에 가면 좋은 옷이 많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한 번 가보라는 말도 덧붙이면서 나는 방금 내가 한 물음에 대한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그야 궁금하기도 하고, 괜히 호기심이 들기도 했으니까. 친구가 무슨 옷을 좋아하는 지 정도느 물어볼 수 있잖아?

"물론 굳이 비나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도 옷가게 정도는 있겠지만 말이야!"

833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39:29

"응. 예전에 배웠어"
오래 전이라도 괜찮았으니까. 라고 말하며 그렇게 고마워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묘한 표정으로 잠깐 바라봅니다. 그리고 가게에 가서 산다라는 말에 그래야할지도. 라고 고개를 끄덕끄덕거립니다.

"음.. 옷을 그렇게 가리진 않아. 그냥 이 옷이 예뻐서 입었는데 인간계에 나갔더니 시선을 많이 받더라고."
왜 그런 걸까? 라고 고개를 기울입니다. 뭘 좋아하는지 잠깐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생각하다가

"봄이랑 겨울에 무난한 옷..?"
"다른 곳도 옷가게는 있지만. 비나리가 좀 더 계절성이 강한 옷들을 파는 것 같아."
그렇지만 칙칙한 건 덜 좋아해. 라고 덧붙입니다. 뜨개질이라도 해서 만들까. 라고 느릿하게 중얼거립니다.

"누리는 무슨 옷을 좋아해?"
자신도 물어보려고 합니다.

834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43:33

"인간계에는 그런 옷이 흔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엄마라면 알지도 모르지만 난 인간계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것을 아는 것으 아니다. 해봐야 엄마가 은혜를 내린 땅, 호은골 이외에는 잘 모르는걸.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되었고. 덕분에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익혀야 할 것도 많았다.
물론 그것이 쉽진 않지만 500년 뒤에는 나도 이 땅을 물려받아서 다스려야 하니... 500년. 느리게 가면 안될까? 벌써 도 1년이 지나가고 있단 말이야. 괜히 투정을 부리듯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가 다시 입술을 집어넣었다.

"아. 그건, 비나리는 각 계절이 다 나타나는 지역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비나리는 시기에 따라서 계절이 바뀌게 되거든. 그래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나타나.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옷?"

그 물음에 잠시 생각을 하지만 답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야 내가 좋아하는 옷의 종류라고 하면... 하나밖에 없잖아. 안 그래? 작게 웃으면서 나는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난 하늘하늘한 옷을 좋아해. 예쁜 여성복도 좋아해. 엄마는 한복을 좋아하지만 난 그것보다는 요즘 시대의 옷을 좋아하는 편이야. 요즘 옷, 정말로 예쁘잖아. 물론 한복이 안 예쁜 것은 아니지만 내 취향은 이런 옷들이야."

지금 내가 입고 있는 귀여운 느낌의 겨울옷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나는 싱긋 웃어보였다. 이런 것이 내 취향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면서...

835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2:51:09

"음. 그럴지도 몰라."
동아시아 쪽이 좀 덜 흔한가봐. 라고 말하고는 그래도 초상권은 보호해야 하니까 얼굴 나온 건 쓱싹했지만. 이라고 생각하면서 삐쭉거리는 입술을 빤히 쳐다봅니다. 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요.

"그래서 계절마다 바뀌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다고 생각해."
다솜이나 아라나 미리내나 가리는 딱 그 계절이나 그 계절의 특이한 거 정도가 사계절 내내니까. 대신 그 계절의 특징적인 게 있으니까 그걸로 대신하려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응. 예쁘네. 그런 거 예쁘다고 생각해."
하늘하늘한 옷이라던가 그런 거 예쁘지. 라고 동의합니다. 예쁘면 좋잖아? 은호님은 한복 좋아하시던가.. 라고 생각하면서

"은호님한테 궁중식같은 개량한복같은 거 드리면 좋아할까?"
궁금해. 라고 갑자기 든 걸 물어보려 합니다.

836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2:59:20

"개량한복? 아마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엄마에게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엄마는 한복을 입는 것을 좋아하시니까. 물론 가끔 정장 같은 것도 입긴 하지만 라온하제에 있을 땐 대부분 한복을 입고 지내시잖아? 그러니까 개량한복도 좋아하지 않을까?
이어 나는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서 갑자기 이런 것을 묻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혹시...?

"엄마에게 개량한복 선물해주려고?"

역시 갑자기 그런 것을 묻는 이유는 나로서는 그것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렇게 질문을 하면서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절로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아마 엄마는 받으면 엄청 기뻐하겠지. 그럴 거야. 응. 그렇고 말고!

"아이온이 어떤 한복을 선물해줄지 나도 궁금해져. 후훗. 언제 선물할 생각이야? 조만간에? 아니면 좀 더 나중에?"

그렇게 되물으면서 나는 아이온을 빤히 바라보았다. 어서 대답해달라는 눈빛을 강하게 비치면서...

837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3:05:25

"그러려나-"
전통도 나쁘진 않지만 저고리가 조금 품격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고리가 너무 짧은 건 내 취향이 아니야. 라나.. 그라고 누리의 질문에 눈 하나 깜작하지 않고 말하려 합니다.

"흐흥...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뭔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관심이 생기면 여러가지 만들어본다거나 해서 가지게 되거든."
그러면 많이 생길지도 모르니까..니까인거지. 절대로 선물할 거라고 말하지는 않았거든. 이라고 말하면서 흥흥거리는 콧소리를 냅니다.

"크리스ㅁ...아니 선물하기 위해서는 아니고.."
갑자기 생각나서 말한 거니까. 라고 말하면서 고운 비단같은 걸 생각해봅니다. 뭐 학이 자기 깃털로 길쌈을 했다는 설화같은 것 까지는 아니지만. 양잠 정도는 할 줄 알지 않을까..

838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11:26

아이온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아이온을 빤히 바라보았다. 흥흥거리는 콧소리를 내지만, 아무리 봐도 어색한 것 같아. 뭔가 일부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느낌이 강하게 나는걸. 애초에 그렇지 않고서야 뜬금없이 엄마에게 개량한복을 주면 좋아할까? 라는 물음을 던질리가 없잖아. 응. 아무리 봐도... 거기다가 크리스마스를 말하려고 한 것도 그렇고 말이야. 응. 수상해. 수상해.

"그래? 엄마에게 선물을 하는 것은 아니야? 갑자기 생각나서 말하는 거야? 정말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나는 꼬리를 다시 한 번 천천히 양 옆으로 흔들었다. 기분이 좋거나, 묘하게 신이 날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일종의 버릇이자 행동. 그 모든 것을 유지하며 나는 빤히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흐응. 소리를 내다가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좋아. 그럼 그런 것으로 칠게. 너무 질질 끌어도 별로 재미없으니까. 후훗. 그건 차후에 두고 보면 아는 거잖아? 엄마가 갑자기 한복을 선물받으면, 아이온이 보낸 것으로 알게. 그럼 된 거 아니겠어?"

싱글벙글 웃으면서 나는 나대로 크리스마스를 어쩔지 생각해보았다. 선물.. 어쩐다. 지금부터 슬슬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지? 역시?

"후훗. 나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좀 생각해봐야겠어. 무엇이 좋을까..."

839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3:19:20

"빤히 쳐다봐도 얼굴에 안 써져."
대신 말이 무척 직설적이지요.

"....은호님에게 알리지만 않는다면?"
아 대놓고 말하니까 묘한 느낌입니다. 물론 항상 아사는 그러긴 했으니까. 이상한 건 아니지만서도..

"글쎄.. 누구에게 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으려나."
사실 가온이 같은 신이라면 누리의 털로 만든 양모펠트같은 것도 엄청 좋아하지 않으려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든 모양입니다. 그래서 꼬리가 살랑대는 걸 조금 빤히 쳐다보았던가요.

"누리야. 꼬리 털 잘라내도 금방 다시 자라려나.."
아무렇지도 않게 의문을 말해보는군요. 유감스럽게도 아르겐타비스의 깃털은 더럽게 커서 깃펜을 만들기엔 미묘합니다. 날개깃 중 상당히 작은 깃털이라면 모를까요. 사람만한 크기의 깃털로 깃펜을 만든다니. 그것도 은근... 장식품으로는 유용할지도..

840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23:16

"엄마에게는 말 안 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한다고 한다면 더욱 말이야."

아무래도 그것은 예의가 아니잖아? 선물을 주려는 이를 실망시킬 수도 있으니까. 그렇기에 절대로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고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말을 해서 무엇하겠어? 응. 절대로 말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절대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듯, 내 입에 지퍼를 잠그는 시늉을 했다. 이 정도면 믿지 않겠어?

"역시 그렇겠지? 누구에게 줄지는 조금 생각해봐야겠어. 다 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런데 응?"

갑자기 내 꼬리 털을 거론하는 아이온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서 꼬리 털을? 내 꼬리 털을 말하는 것일까? 물론 자른다고 해도 다시 자라나겠지만...그건 왜?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아이온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대로 침묵을 계속 지킬 수도 없었으니 조금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는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물론 자라날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건 왜?"

혹시..?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직 확실하게 거론하진 않으면서 나는 아이온을 빤히 바라보았다. 꼬리털..꼬리털...설마? 에이.. 설마...

841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3:29:54

지퍼를 잠그는 듯한 시늉을 하는 누리를 잠깐 보면서 이정도면 괜찮지 않으려나. 라고 생각하는 듯 고개를 갸웃하다가 다 주고 싶기는 하지만.. 이라는 것에 모두에게 주기는 힘들겠지. 라고 동의합니다. 아사 그 자신도 기껏해야 각 지역마다 한두명이 고작일 거 아닙니까. 그리고 꼬리털에 대해 대답하는 누리의 털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해봅니다.

"그거 가지고 양모펠트처럼은 안 만들어지려나."
"윤기가 좀 자르르 흘러서 안 되려나...음.. 그러면 그건 되려나. 열쇠고리의 동그란 퍼..?"
궁금한 걸 묻는 듯 말해봅니다. 물론 그냥 호기심 계열이지만 표정이 언제나 진지해서 구분하기 어려울지도..

"나 사모예드 털로 속 채워넣었다는 거 듣기는 했거든."
"고양이 털을 빗기면 고양이 한 마리가 나온다는 말도 알고."

842 세설주 (7295613E+5)

2018-12-10 (모두 수고..) 23:34:26

그러고보니 털갈이 할 시기군요... 누리도 가온이도...(?

843 세설주 (7295613E+5)

2018-12-10 (모두 수고..) 23:37:32

잘 만들면 리얼하더라고요. 이것도 양모펠트고...

예전에 저도 만들었었는데 바늘로 하는거라 손에 마구 찔렸었죠...으앵...

844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38:20

"...내 꼬리털을 잘라서 뭘 만들려는거야?!"

역시 내 꼬리털을 자를 생각이었어! 그런 생각이 들어 두 손을 뒤로 하여 내 꼬리를 절대로 넘겨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손으로 감싸쥐었다. 그리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째서 내 꼬리털로 뭘 하려는거야. 그건 싫어!
고개를 강하게 도리도리 젓는 것을 반복하다가 뒷걸음질을 치면서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털을 쓸거면 아이온의 털을 쓰면 되잖아! 신통술로 크기도 바꿀 수 있으니까! 내 꼬리는 안돼!"

아무리 그래도 내 꼬리털을 잘라서 쓴다니. 그건 좀 그렇잖아. 무엇보다 털 뽑히면 아프단 말이야. 일부를 잘라내면 아프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괜히 꼬리털이 삐뚤삐뚤해지면 곤란하기도 하고. 얼마나 예쁘게 관리하고 있는건데.

"응. 절대로 안 돼. 내 꼬리는 절대로 안 돼."

혹시나 달려들면 바로 도망칠 주닙를 하면서 나는 아이온을 주시했다. 절대로 꼬리는 넘겨줄 수 없다는 듯이 아이온을 빤히 바라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털갈이..털갈이..에잇..수인이라서 안할지도 모릅니다!

845 리스주 (0987521E+5)

2018-12-10 (모두 수고..) 23:41:18

고양이 귀여워라!ㅎㅎㅎ 그나저나 아사랑 누리의 일상...ㅋㅋㅋㅋ(팝그작)

846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42:11

으아아아! 고양이 귀여워요! 완전 귀여워..!! 그리고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847 세설주 (7295613E+5)

2018-12-10 (모두 수고..) 23:42:55

손재주 없음 이렇게 되지만요!(?

848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46:00

저건 저것대로 상당히 귀여운걸요...!!

849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3:47:13

"잘라서 만들어도 되는 거야?"
만들면 예쁠 거 같기는 하지만. 이라고 말하고는 눈을 깜박입니다. 은여우 털로 만든 부드러운 목도리..라던가도 나쁘지 않을지도..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깃털로 만드는 건 한계가 있는걸?"
그렇다고 나 아르겐스다운 만들기는 애매해. 라고 덤덤히 말하는군요. 음.. 확실히 깃털로 만드는 건 약간 애매해보일 수도 있겠군요. 일단 유전적으론 오히려 비늘에 가깝다니까 말이지요.
그치만 아르겐스다운. 만들면 한 마리로도 롱패딩 두 개는 족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란 괴전파가 수신되지 못했네요.

"안 돼?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가온이가 할 법한 일이긴 하지만 한올 한올 빠진 거 주워모을까.."
가온이가 명예훼손당해요... 꼬리털을 바라보고는 그래도 하기 싫어하는 걸 할 생각은 없는지 그냥 동강난 것만 만지작거립니다

850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3:47:52

다들 안녕하세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리...

851 누리-아사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53:54

"그것도 안돼! 한 올, 한 올 빠진 것을 주워모은다니!"

그것도 싫었기에 강력하게 부정하는 의사를 보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내 빠진 꼬리털을 가져가서 대체 뭘 하려는 거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행위를 좀 더 반복하면서 볼을 강하게 부풀렸다. 정말... 남의 꼬리털을 뭐로 아는 거야. 애초에 가온이가 그런 거 할 리도 없잖아.

"가온이는 그런 일 안 해! 아무리 그래도, 떨어진 털을 모아서 좋아하고 그러는 이는 아니야!"

확실하게 가온이에 대한 변호를 해준 후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이온에게 한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거라면... 충분히 문제가 없을테니까.

"인공적으로 만든 털이 있잖아. 그런 것을 쓰면 안 돼? 은호랜드에도 그런 가짜 털을 이용해서 만든 여우 귀라던가 그런 것들이 있는걸. 그런 것을 구입해서 쓰면 되잖아."

그럼 굳이 내 꼬리 털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더 부드러울 수도 있고... 물론 내 꼬리 털보다는 덜 부드럽겠지만, 그래도 그러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내 꼬리를 내지는 않았다. 이것을 넘겨줄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까. 응. 절대로 안돼. 내가 꼬리털을 얼마나 소중하고 정성스럽게 관리하는데...

"애초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지 않아?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하잖아. 물론 마음만 너무 중요시 해서 별 거 아닌 것을 가져오며 그건 좀 섭섭하겠지만..."

852 아사-누리 (412892E+56)

2018-12-10 (모두 수고..) 23:58:03

잠깐 설거지하고 잘 준비 마치고 와야겠네요...으으 추운데 나가기 싫은데에...(흐늘)

853 리온주 ◆H2Gj0/WZPw (5300848E+5)

2018-12-10 (모두 수고..) 23:59:09

앗..아사주.. 졸리시면 킵해도 괜찮아요..! 일단 다녀오세요!

854 리스주 (1363641E+6)

2018-12-11 (FIRE!) 00:08:44

오른쪽 것도 뭔가 수염으로 일어선 하얀 새우 같아서 귀여운 걸요! XD(???) 다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아사주께서는 다녀오세요! :D

855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11:53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만... 진짜 그렇다면 실망하지 않으려나.."
진ㅈ

856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12:16

중도작성 ㅂㄷㅂㄷ...

857 리온주 ◆H2Gj0/WZPw (3193539E+5)

2018-12-11 (FIRE!) 00:13:32

아사주...(토닥토닥)

858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17:10

"머리카락으로도 만들 수 있기는 하니까."
이런 것을 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머리에 쓰는 듯 걸쳐진 베일을 팔락거립니다. 응. 그렇지만 상당히 긴 시간동안 길렀으니까 가능했던 거려나. 라고 생각하면서 엄청 곱게 만든 걸 생각합니다.

"아직 정해진 건 하나도 없고, 꼬리털 같은 걸로 만드는 게 있을지 없을지도 몰라."
그야말로 그냥 말해보는 거에 가까우니까. 그래도 의견은 수렴할게. 인공털도 확실히 좋아졌으니까.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만.. 진짜 그렇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네."
설마 진짜 그렇진 않겠지. 라는 근거없는 생각을 하면서 거창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것에 그건 그래. 사실상 선물이라기보다는 그냥 나온 말에 가깝다는 듯이 말합니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네."
어쩌면 이것도 한순간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네. 라고 느릿하게 말합니다.

//잠은... 오늘은 덜 오네요.. 저녁에 조금 자서인가..

859 누리-아사 (3193539E+5)

2018-12-11 (FIRE!) 00:20:12

"..진짜지? 진짜 수령하는거지?"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잡은 꼬리를 놓긴 했지만 그래도 경계하는 눈초리는 없애지 않았다. 저러다가 갑자기 내 꼬리를 노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경계를 해서 나쁠 것은 없잖아. 안 그래? 그렇기에 괜히 빤히 바라보면서 나는 아이온을 경계하는 태도를 없애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아이온의 말에는 공감했다.

"응.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허술한 것을 가지고 오면 그건 실망스럽잖아. 그러니까 그 부분은 적당히 잘 조율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너무 비싸지도 않고 너무 허술하지도 않은 거. 그리고 거기에 정성 가득.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난 생각해."

이렇게 말하는 나도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는 알 수 없었다. 정말로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조금 고민을 하긴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끄응 소리를 내며 생각에 빠졌다. 정말로 뭐가 좋을까. 뭐가 좋을까. 뭐가 좋을까.

그 와중에 시간을 거론하는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이온. 가볼 곳 있어? 그렇다면 가도 괜찮아."

860 리스주 (1363641E+6)

2018-12-11 (FIRE!) 00:22:06

아사주...ㅠㅠㅠ(토닥토닥) 고생 많으셨어요...! 어서 오세요! :D

861 리온주 ◆H2Gj0/WZPw (3193539E+5)

2018-12-11 (FIRE!) 00:25:55

다음 판이 슬슬 다가오는군요! 다음판 0레스는 생각해뒀습니다!

862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26:23

"진짜야. 굳이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고.."
꼬리털 하나 자르자고 관계가 나빠질 모험은 안 해. 라고 잘라말하는군요. 그리고 누리의 선물에 대한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느끼려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 적당히가 조금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한다면 잘할 거라고 생각해."
아사에게는 그건 어렵다기보다는... 딱히 그런 걸 고려를 잘 안한다는 것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리고는 자신에게 가볼 곳이 있냐는 물음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으음.. 가볼 곳은 딱히 없기는 하지만. 정해놓은 시간이 조금 가까워진 건 맞아."
"누리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
궁금한 거에 가까워. 라고 묻는 표정은 무척이나 무덤덤해보였습니다.

863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27:08

다들 안녕하세요-

앗. 문제... 문제 내고 싶어... 상식 문제...(털썩)

864 누리-아사 (3193539E+5)

2018-12-11 (FIRE!) 00:39:41

"....?"

가볼 곳은 닥히 없지만 정해놓은 시간이 조금 가까워진 것이 맞다니. 무슨 의미인 것일가? 영문을 알 수가 없어서 가만히 아이온을 바라보았다. 아이온은 가끔 뭔지 모를 철학적인 소리를 해서 어려울 때가 있다. 이를테면 지금처럼... 그렇기에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잘 알 수 없기에, 그냥 질문에 대한 대답에 답하기로 했다.

"잘 모르겠어. 난 태어난지 1년밖에 안 되었거든. 하지만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은 맞대. 가온이도 그렇고, 백호 언니도 그렇고, 엄마도 그랬어."

고작 1년의 삶을 산 내가 시간이 빠르고 느림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잘은 모르겠지만, 즐거운 시간은 정말로 빨리 흐른다고 생각해. 언제나, 언제나 말이야. 그러니까..시간이란 빨리 흐르는 것이 아닐까? 잘 모르겠지만..."

언제나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그래서일까? 라온하제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낄 때가 많다. 그것이 참으로 묘하게 신기하다고 느끼며 나는 꼬리를 살랑살랑 양 옆으로 흔들었다.

"그래서 아까 전 말은 무슨 의미야?"

865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49:12

"많이 다르네. 나는 시간이 영겁과도 같이 흐르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 같아. 지금은 조금 괜찮지만, 언젠가는.."
또다시 전혀 흐르지 않는 것처럼 될까?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라고 묻는 듯 혼잣말을 하는 듯 느리게 말하다가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건 나쁜 건 아니야. 라고 덧붙입니다.

그건 그저 느끼기에 따라 다를 뿐이고, 그런 이들은 매일매일이 항상 새롭다는 거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아까 전 말이 무슨 의미냐는 물음에 아. 라고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그건 내 계획같은 느낌일까. 나 일하는 거랑 쉬는 시간이랑 구분이 엄격하거든."
쉬는 시간이 끝나가서 그런 거야. 라고 고개를 끄덕여 말합니다. 자유시간에 뭘 하던 상관없지만 할 일은 다 끝내놔야지. 라고 말합니다.

866 누리-아사 (3193539E+5)

2018-12-11 (FIRE!) 00:53:14

"....철저하구나. 아이온은."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엄격하다니. 가온이도 그렇게까지 하진 않을텐데. 완전 철저하게 하는구나. 엄마가 관리자는 정말로 잘 뽑은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아이온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언젠가 내가 이 땅을 물려받게 되면 나도 저 정도로 일을 하게 될까? 물론 엄마를 보면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엄마도 자잘하게 이런 일, 저런 일을 하긴 하니까. 일단 축복의 힘도 제공하고 있고...

"그러면 남은 시간은 푹 쉴 수 있게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쉬는 시간이 곧 끝난다면 말이야."

혹시나 내가 쉬는 시간을 방해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조금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물어보았다. 아무래도 방해가 된다고 한다면 너무나 미안한걸.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아이온을 바라보면서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더 남겼다.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하는 거라면 좋은 선물을 마련할 수 있길 빌게.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축복을 내릴 수 있어. 그러니까 그 축복을 내릴게."

웃으면서 살며시 눈을 감고 아이온에게 축복을 걸어보았다. 엄마만큼의 힘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면 나도 가능하니까.

867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0:58:25

"철저하다면 철저하지만. 쉬는 시간을 안 정하다가 한 번 엄청 혼난 적이 있어서 만들고 있어."
24시간 내내 하다가는 뺍니다. 그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이헤하고 있으니까.

"몇 마디 나누고 돌아간다면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일은 양과 질을 보니까. 좀 더 채찍질헤서 완수해내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라고 고개를 끄덕끄덕 방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방해는 아닙니다. 일할 때 방해하는 게 싫은 거지. 쉴 때에는 꽤 너그럽지요? 그리고 축복을 걸어주는 것에

"축복은 고마워. 선물 같은 거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그래도 많이 쉬기는 했으니까 일은 해야겠지. 라고 말하면서 옷은 다음에 사야겠다.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조용히 넘어간 그 때는 빼고 말이지요. 그렇죠?

868 아사-누리 (85966E+60)

2018-12-11 (FIRE!) 01:01:12

1. 도대체
2. 어차피
3. 급기야
4. 심지어
5. 고지식

이 중 한자어가 아닌 것은?
검색하지 말고 말해보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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