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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귀 머리띠는 조금 아쉽지만 포기한다고 해도, 이어진 세설 님의 또다른 말에는 쉽사리 포기를 할 수가 없었다. 즐거움을 잊어버렸다면, '행복'을 잊어버렸다면, 다시 되찾으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의 말에 세설 님께서는 오히려 더욱 서늘한 무표정을 지어보일 뿐이었다.
담담한 목소리가 뒤이어졌다. 서리가 내려진 듯한 느낌. 자신을 향하여 계속해서 들려오는 질문들은 전부 다 차가운 듯한 기운이 배여있는 것들이었다. 숨을 내쉬면, 하얀색 입김들이 새어나와 시야를 가릴 듯한 초겨울의 느낌.
"......"
하지만 세설 님의 말들에는 함부로 입을 열어 대답하지 않은 채, 그저 조용히, 물끄러미 세설 님을 올려다볼 뿐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세설 님을 바라보는 이질적인 두 색채의 멍한 눈동자에는 상처 받았다거나, 혹은 실망했다거나 하는 감정은 없었다. 그야, 익숙했으니까. 차가운 냉대도, 무감정하다 못해 싸늘한 눈빛도. 동물에게 가장 혹독한 계절은 바로 겨울이라 누가 그랬던가. 그러나...
"...저는..."
한참만에야 천천히 입술을 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저하거나 떨리는 기색은 하나도 없이, 그저 평소와 같이 평이하고 따스한 음성이었다.
"저는 정말로, 정말로 세설 님의 '행복'을 바라고 있어요. 아니, 세설 님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신' 님들도 전부 다 '행복'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감히 세설 님을 비롯한 '신' 님의 행복을 결정할 순 없어요. 혹시 제 말씀이 세설 님께 있어서 불쾌하게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릴게요. ...정말로 죄송합니다, 세설 님."
꾸벅, 결국에는 다시금 허리를 천천히 숙였다 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여전히 '행복'을 바라고 있어요. 이것이 순전히 제 욕심일 뿐이라고 해도 말이예요. 제가 이렇게 함으로써 '신' 님들께서 '행복'해지실 수 있다면... 저는 저 스스로를 포기해서라도 꼭 '행복'을 바라고 싶어요."
...어차피 저는 착한 홍학이 아니니까요, 덧붙여지는 목소리는 희미한 장난기에 물들여져 있었지만, 그것 역시도 결국에는 자신의 진심이었다. 비록 세설 님께서 자신의 선의를 걷어찬다고 하더라도, 최악의 선택지로는 나아가지 않을 것이었다. 자신에게 있어서 최악의 선택지란, 겨우 그것만으로 무너져내리는 것이 아니었으니. 희미한 미소가 그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그래도 이내 서서히 세설 님의 서늘한 기운이 풀리고 묘하게 상냥한 말이 들려오자, 희미한 미소가 일순간 더욱 짙어졌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설 님. 그래도 저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세설 님처럼 다정하신 '신' 님들을 위해서라면, 전 상처 받아도 괜찮아요."
무뎌지는 건 세월이나 감정만이 아니었으니. 잠시 두 눈을 깊게 감았다가 뜨고는, 그대로 세설 님께 부드러이 두 눈을 접어 웃어보였다.
"...그렇다면... 이제 은호랜드를 제대로 즐겨봐요, 세설 님. 세설 님께서 즐거우실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드릴게요. 맛있는 음식 씨들도 있고, 신기한 놀이기구 씨...? 도 있으니까 분명 이 중에서 세설 님께서 즐거워 하실만한 게 있을 거예요."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이고는, 이내 한 박자 늦게 천천히 쫑긋 솟아나있던 분홍색 여우 귀 머리띠를 벗어 다시 진열대 위에 두 손으로 공손히 되돌려놓았다.
/ 약 시리어스라 그런가, 왜 이렇게 길어졌을까요...ㅋㅋㅋㅋ(흐릿)(시선회피) 아무튼 길이는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세설주! :)
아사: 319 지금대로 생활하면 어떤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클까요 정신적인 문제...거나 아니면 과로계열..? 277 그가 죽을 때의 상황은? 아사: 뭔소리야. 난 천만년, 억년 살 거거든. 아사주: 생각해보니까 아사에게 천년만년 산다는 건 진짜 적은 나이로구나..잠든 거 안 쳐도 40분의 1이야.. 인간의 100으로 쳐도 2년반 정도잖아. 210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아사: 잘 기억 안나. 있긴 있던 것 같지만.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밸린: 059 지금 하는 일을 쉬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글쎄다... 지금으로서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구나. 짐이 쉬게 되는때는 짐의 백성이 사라지는 그 언젠가 종말이 올때가 되겠지.
083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일 때 머리나 몸이 가렵다면? 메이드장!!! 메이드장!!!(다급)
122 본인의 신체 노출은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 : 이런걸 물어보신 이유를 물어볼 수 있겠습니까? 공주마마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밸린 : 무슨일이더냐!! 짐에게도 보여주거라!!! 이리 질문지를 넘기라 하고 있는 것이다!! ??? : 공주마마는 안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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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명 : 밸린 병세 : 색을 잃어간다 처방 : 사랑하는 자의 죽음 재발가능성 : 매우 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