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2040542>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8. 울려라. 생명의 노래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11-13 01:35:32 - 2018-11-24 01:37:26

0 리온주 ◆H2Gj0/WZPw (1294808E+6)

2018-11-13 (FIRE!) 01:35:32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고마워. 모두들..."

"모두에게 답례하기 위해서라도 난..."

-어두운 골짜기, 생명의 기운이 보이지 않는 죽음의 땅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543 령주 (5083746E+5)

2018-11-20 (FIRE!) 20:03:44

앗 그럼 레주랑 돌릴게용! 선레는 다이스로 정할까요?

544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0:07:03

>>542 ......?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기에 저는 고개를 갸웃합니다.

>>543 그게 좋겠지요! 일단 가온이와 누리 중에서 만나고 싶은 이를 셀럭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제도 그저께도 말했다시피 당분간은 이 둘로 돌릴 생각이니까요.

.dice 1 2. = 2
1.스레주
2.령주

545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0:09:17

>>544 ㅋㅋㅋㅋㅋ모르셔도 된답니다! 쓸 데 없거든요. :) 그러니 저는 일상 관전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와아! XD(팝그작)(응원봉)

546 령주 (5083746E+5)

2018-11-20 (FIRE!) 20:13:49

>>544 어...(결정장애의 혼란) 다이스로 정하겠습니다!
.dice 1 2. = 1
1. 가온쓰
2. 누리쓰

547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0:15:32

>>545 ....대체 이유가 무엇인가...무한 미스테리의 현장이라니..!

>>546 가온이로군요. 엄청 오랜만에 등장하는군요. (끄덕) 아무튼 알겠습니다! 상황은 그냥 이벤트 상황으로 편하게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548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0:19:32

령은 지금 비행중이었다. 왜 뜬금없이 비행 연습을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거기엔 사연이 있다고 대답을 하리라. 령은 같은 지역에 사는 학 수인이 오랫동안 날지 않아서 나는 법을 까먹은 걸 직접 보았다. 학 수인 뿐만이 아니었지. 새 수인 중에서 간혹 나는 법을 잊어버리는 개체가 나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었다. 령은 자신도 그렇게 될까봐 몹시 걱정했고 그게 이번의 연습까지 이어진 것이리라.

령은 검은 깃털을 흩날리며 미리내에서 가리로, 가리에서 아라로 차례대로 이동했다. 이제 남은 건 비나리인가... 다솜에 착지한 령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날개를 펴고 비나리로 날아갔다. 목표는 비나리의 신과 과수원이었다. 폭포도 좋겠지만 그곳은 명물이라 사람이 너무 몰릴 지도 몰랐다.

"순조롭게 잘 가고 있군."

령은 기류를 타며 말했다. 신과 과수원이 곧 보였다. 령은 점점 가까워지는 신과 과수원을 눈에 담으며 서서히 착지했다. 이윽고 땅에 발을 디딘 령은 날개를 접었다. 오랫동안 비행을 해서 날개가 좀 쑤시긴 했지만 뿌듯한 마음이 그걸 상쇄시켰다. 이 정도의 노력이라면 나는 법을 잊어먹을 일은 없을게다.

549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0:23:17

>>547 ㅋㅋㅋㅋ궁금해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 일단...저도 나중에 일상을 구해볼 생각이기도 하니까요. 놀이공원, 꼭 가고 싶은지라 리스라도 대신...(끄덕)

아무튼...(팝그작)(흥미진진)

550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0:24:39

저도 좀따 일상 구할 생각입니다... 쉘위?:3

551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0:25:29

"....응?"

당분간은 은호 랜드가 계속해서 무료로 개장되는 날. 그렇기에 나도 이 일을 후딱 마무리를 짓고서 은호 랜드로 향할 생각이었다. 일단 그곳의 책임자이기도 하고, 비나리의 관리자이기도 하니까 그곳으로 가서 이용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었다. 물론 부끄럼쟁이 은호님은 일단 무너뜨리고 다시 지으라고 이야기를 하지만...그건 어디까지나 부끄러워서 하시는 말이니 굳이 귀담아들어도 되지 않겠지.

아무튼 마지막으로 신과 나무 하나에 내 신통력을 부여하는 도중, 갑자기 이곳으로 날아오는 누군가의 모습이 보였다. 하늘을 나는 것으로 보아 조류 수인 신인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방금 막 땅에 착지하는 이에게 다가가면서 근처에 있는 신과 하나를 땄다. 그래도 여기로 왔는데 그냥 맨 손으로 돌려보내기도 조금 애매하기도 하고, 이 과수원을 찾아오는 이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신과를 주는 것이 나의 방식이었으니까.

아무튼 착지한 이의 근처로 가니 그 모습이 제대로 보였다. 령 씨였나? 꽤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어떤 손님이 찾아오셨는가 했는데 령 씨였습니까? 이 과수원엔 무슨 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아. 일단 신과 하나 드시겠습니까? 여기로 찾아온 손님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어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신과를 가볍게 흔들듯이 보여주었다. 먹겠다고 하면 던져주고, 생각이 없다고 하면 내가 먹을 뿐이었다.

552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0:26:02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어서 오세요! 음...그럼 두 분이 돌려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553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0:30:22

>>550 세설주 어서 오세요! :D 아앗...! 왠지 쉘위 댄스가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 음...음...사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에 구하려고 했는데...제가 텀이 좀 오래 걸려도 세설주께서 괜찮으시다면요...? :)

554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0:32:10

아, 가온씨다. 령은 가온에게 꾸벅 인사를 하였다. 그러고보니 가온이 신과를 재배한다고 했지? 신과 과수원을 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텐데 대단하다. 령은 그리 생각하다 가온이 신과를 하나 건내주자 얼떨결에 그것을 받았다. 마침 여기까지 날아오느라 배가 고프던 참이었기에 령은 감사의 인사를 읊조리고 그걸 한입 베어물었다. 달달하면서도 쓴 맛이 혀를 타고 올라왔다. 역시 신과는 맛있어. 령은 부드러이 미소를 지었다.

"그저 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일 뿐이랍니다. 그리고 신과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신과가 정말 맛있네요."

령은 웃으며 신과를 한입 더 깨물었다. 달곰씁쓸한, 령이 가장 좋아하는 맛이 미각을 자극했다. 령은 다시 한 번 미소지었다. 가온씨는 이런 작물을 재배하는구나. 앞으로 신과를 응용한 음식이나 신과를 본다면 가온씨에게 감사해야겠다. 령은 그 생각을 하며 눈 앞에 있는 이를 바라보았다. 그러고보니 가온씨는 뭘 하고 계셨지?

"가온씨는 신과 재배 중이셨나요? 바쁘신데 제가 괜히 찾아와 결례를 끼친 게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만..."

령은 정중히 말하며 살짝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만약 가온이 바쁘다고 말한다면 바로 돌아갈 셈이었다. 바쁜 사람을 붙잡고 늘어지는 것은 민폐가 아닌가? 령은 그런 일을 할 이는 아니었다.

555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0:32:26

세설주 어서와요!

556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0:33:39

다들 안녕안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꼭 지금 할 필요는 없는거에요...!:D 저도 조금 천천히 돌릴려고 했으니 어느쪽이든 괜찮습니다...!

557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0:40:58

>>556 으음...음...그러면 조금 밤 늦게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이따가 돌려봐도 괜찮을까요, 세설주? 길이는 장담 못 하겠지만요...ㅋㅋㅋㅋ(시선회피)

558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0:41:22

령 씨에게 신과를 나눠준 후에, 나는 나대로 신과를 하나 또 따서 그것을 한 입 베어물었다. 이 과수원은 나의 소유. 은호님이 나에게 내려주신 것. 그렇기에 이 과수원에서의 자유권은 확실하게 나에게 있다. 이렇게 내가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먹고 싶어서 따는 것도 나의 자유였다. 물론 너무 많이 따서 먹으면 곤란했다. 라온하제에 신과를 유통시키는 것 또한 나의 업무였으니까. 일단 나는 이것으로 먹고 살고 있기도 하고...

"입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령 씨를 포함해서 다른 신들이 신과를 먹으며 만족스러워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과수원을 운영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아. 그리고 지금은 재배 중이 아니라 나무를 돌보는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이곳의 나무들은 주기적으로 돌보지 않으면 신과의 맛이 떨어지기에, 주기적으로 정성껏 돌봐야 합니다. 아무튼, 결론만 따지면 오늘은 일을 막 끝낸 참입니다."

뒤이어 나는 저 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다시 손을 아래로 내린 후에, 령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조금 있다가 저곳에 있는, 비나리의 랜드마크인 은호 랜드로 갈 생각입니다. 조금 손을 보고 놀이기구를 추가하고 이런저런 작업을 한 후에 재개장을 했고 그 기념으로 당분간은 무료로 열고 있습니다! 일단 관리를 하는 이로서, 그곳에 가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러니까 딱히 결례고 뭐고 할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찾아오는 이가 있다면 저야 늘 환영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과수원까지 오는 이는 잘 없으니까요."

다들 비나리에 온다고 해도 발달된 곳에서 놀지, 이런 과수원까지는 잘 오지 않는 편이다. 신과를 받으러 오는 신들이나, 가끔 놀러오는 이들을 제외한다면 말이지. 아무튼 말을 마친 후에 나는 령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괜찮다면 령 씨도 한 번 은호 랜드에 가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지금은 무료니까 마음껏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혼자 가도 좋을테고, 친구를 데리고 가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559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0:41:41

그럼 저는 저 둘의 일상을 구경하면 되겠군요.

560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0:49:59

>>557
그으럼 좀따 돌리는 것으로... 길어도 짧아도 환영입니다!

561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0:51:17

나무를 돌보는 중이었구나.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간에 일을 다 끝내서 다행이다. 일을 하고 있던 중이라면 결례가 될 뻔했는데. 령은 안심되었단 얼굴로 다시 한 번 신과를 베어물었다. 역시 신과의 맛은 먹어도 먹어도 새롭다. 먹는 사람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맛을 내어서 그런건가? 령이 웃음을 지었다. 령은 가온을 바라보았다. 검은 눈망울에 친절함이 베어있었다.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일하는 중에 와서 결례를 끼쳤을까봐 조마조마 했답니다."

령은 조곤조곤 대답을 하곤 다시 신과를 한 입 먹었다. 그러다 은호랜드의 이야기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은호랜드가 재개장한 기념으로 무료로 열리고 있다고? 령은 그 소식을 몰랐는지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랬나요? 전혀 몰랐던 소식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무료로 열린다면 더욱 좋지요."

비록 가는 건 혼자서 가게 되겠지만. 령은 그리 생각하며 은호랜드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놀이공원에 가본 게 얼마만이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 거 보니 어마어마한 옛시절의 이야기였나보다. 좀 더 놀고 즐기는 인생을 살았더라면 놀이공원에도 많이 갔겠지만 그런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놀이공원에도 잘 다녀가지 않았지. 내친 김에 한 번 가볼까?

"그래야겠네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좋은 기회니까요."

령은 퍽 다정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562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0:52:07

새삼 느낀거지만... 령주도 레주도 쓰는 속도가 빨라서인지 텀이 굉장하군요... 존경하고 싶은데 존경해도 되나요?(???)

563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0:55:09

아니요. 존경하지 않아도 됩니다. (흐릿)

564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0:55:52

>>563 ....;ㅁ;!! (왠지 상처받았다!)(????)

565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0:58:56

"저로서는 일하는 도중에 누군가가 와도 환영입니다. 혼자서 조용히 일을 하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즐거우니까요. 물론 일을 하는 모습을 봐도 그다지 재미는 없기에, 상대에게는 그다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만..."

나야 일을 하면서 누군가와 잡담을 나누는거니 재미있을지도 모르지만, 상대는 그 반대일 것이다. 그저 일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잡담만 하는거니, 얼마나 지루할까? 그것이 이곳에 신이 잘 안 오는 이유 중 하나겠지. 누리님도 이곳에는 신과를 먹는 것 이외에는 잘 오지 않으니까. 아무튼 령 씨의 표정을 보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는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초대권은 다 보냈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까? 이런. 저의 미스입니다. 다음부터는 조금 더 주의하겠습니다! 아무튼, 놀이기구도 여럿 추가해뒀고, 먹을 것도 많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곳은 많을 겁니다. 숙박시설도 무료로 열어뒀으니 그곳에서 보낼 이들은 보내도 좋습니다. 물론 관리자이기에, 여럿 의견을 들을 생각이긴 합니다만...하하하!"

가볍게 흔들리는 나의 긴 머리카락이 흔들리지 않게 잘 조절을 하면서, 나는 마저 신과를 다 먹은 후에 가볍게 손을 탁탁 털었다.

"아무튼 저는 그곳으로 갈 생각입니다만, 령 씨도 어떻습니까? 안내 정도는 가능합니다."

566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0:59:15

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상처를 받는 겁니까!?

567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1:00:25

>>562-564 ...8ㅁ8!! (같이 상처 받았다!)(???)

ㅋㅋㅋㅋ그래도 두 분 다 진짜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저도 더 노력해야겠네요. :)
그럼...세설주께서도 괜찮으시다면 이따 돌려보도록 해요! XD ...음...음...너무 놀아버렸네요. 다녀오겠습니다! 와아!

568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1:02: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왜 상처를 받아요?! 리스주도?! (동공지진) 아...아무튼 다녀오세요! 리스주!

569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1:06:53

"하긴... 혼자 묵묵히 일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면서 하는 게 더 즐겁긴 하죠."

말동무가 있으면 외롭지 않을테니까. 령은 그 마음을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상대방 입장에는 재미없겠지. 일하는 모습만 봐야하니까 더더욱. 령은 생각에 빠졌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가온을 바라봤다. 아무튼 제가 폐가 되지 않았다니 다행이었다.

"초대권이 있었군요. 아무튼간에 재밌어보이네요. 꼭 가봐야겠어요. 다른 신들이랑도 즐기고 싶네요."

령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라온하제에 즐길 거리가 하나 더 생긴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희소식이었다. 령은 벌써부터 은호랜드에 가면 무엇을 할지 계획을 짜고 있었다. 자이로드롭부터 탈까? 아니면 롤러코스터부터 탈까? 특히 짜릿하고 스릴넘치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령이었기에 이런 면에 관해서는 더욱 기대를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저도 가고싶네요, 은호랜드. 안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령은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은호랜드에 간다니 벌써부터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있었다.

570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1:12:02

"아마 당분간은 다른 신들도 많이 찾아올테니, 같이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어제도 살짝 상황을 보고 오니 이용하는 이들이 많았으니까. 오늘이라고 해서, 그리고 내일이라고 해서 달라지진 않겠지. 나도 가끔은 이용을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진 알 수 없었다. 일단 관리자인 신이니 마냥 놀 수도 없고 말이야. 여러가지로 점검을 해야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며 나는 곧 령 씨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가보도록 하죠. 일순에 안내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우리들은 평범한 동물이 아니다. 신통술을 사용할 수 있는 신. 그렇기에 그 신통술을 사용하면 정말로 일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굳이 걸어서 가는 것보다는 신통술로 단번에 이동하는 것이 좋겠지. 위치는 이미 알고 있으니, 그곳의 위치를 머릿속에 담으면서 나는 숨을 후우 내쉬면서 집중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구슬이 빛을 내기 시작했고 나는 령 씨의 근처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가볍게 손가락을 퉁겼다.

이내 강한 바람이 근처에서 불어왔다. 그리고 머지 않아 그 바람은 사라졌고, 곧 보이는 모습은 신들이 꽤 북적거리고 있는 비나리의 랜드 마크 중 하나인 은호 랜드였다. 놀이기구 대다수가 은호님의 디자인으로 이뤄진 그 놀이동산의 모습을 가리키며 나는 령 씨에게 이야기했다.

"여기입니다. 비나리의 랜드마크이자 여러 놀이기구가 있는 곳입니다."

571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1:21:12

"그거 좋네요. 같이 즐길 수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되겠어요."

령은 가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놀이공원 같은 곳은 원래 혼자 즐기면 재미없는 법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즐기고 추억을 쌓아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령의 표정이 환해졌다. 아무래도 자신 혼자서 즐기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의한 것이리라.

일순이라면 신통술을 사용할 것인가? 령은 가온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우리가 평범한 동물이었다면 일일이 걸어다녀야 했겠지만 신은 괜히 신이 아니지. 신통술을 사용한다면 순간이동이 가능할 터였다. 역시나. 령의 예측이 맞아들어갔다. 가온은 순간이동을 했고, 령은 순식간에 은호랜드 안에 들어와있었다.

"와! 여기가 은호랜드로군요! 정말 대단하네요."

대다수 놀이기구들이 은호님의 디자인으로 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령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러 신들로 인해 꽤 북적거리는 것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은호님 입장이라면 조금 부끄럽겠는걸? 령은 그러한 생각을 품은 채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572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1:27:06

은호랜드에 도착한 후에 나는 잠시 주변을 고개를 돌리면서 바라보았다. 오늘도 놀이기구들은 제때 제때 잘 돌아가고 있었다. 줄을 선 이들도 있고, 만족스러워하는 이들도 보이고... 나쁘지 않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나쁘지 않은 법이지. 물론 자세한 것은 신들에게 돌아가면서 앙케이트를 받아야겠지만, 일단 표정만 보면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누리님이나 은호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역시 은호님은 여기에 오기 싫어하는 것일까. 누리님은 나중에 애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령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마음에 드신다면 다행입니다. 일단 라온하제의 상징인 은호님을 모델로 만든 곳입니다. 여럿 놀이기구가 있으니 천천히 즐기시면 됩니다. 먹을 것도 많이 있고, 마실 것도 많이 있으니까요. 재개장을 한 만큼 당분간은 무료니까 그 동안 많이 즐기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물론 또 오기 싶다면 얼마든지 오셔도 좋고..."

이어 나는 저편에 있는 커다란 빌딩을 하나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꽤 높게 솟아올라있는 그 빌딩은 수많은 신들이 들어가도 무방할 정도로 제법 크기가 있었다. 아무튼 그곳을 확실하게 가리킨 후에 이야기했다.

"저곳은 은호랜드에서 투숙을 하기 위한 분들을 위한 숙소입니다. 일단 조식도 제공하고 있고, 야간 퍼레이드나 불꽃놀이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하하하! 일단 여러모로 준비를 해봤는데, 신들이 마음에 들어할진 모르겠군요."

고칠 것은 나중에 고치기로 하고... 잠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다 령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이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얼마든지 물으셔도 좋습니다."

573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1:35:43

화려한 놀이기구들, 만족해하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령의 주의를 끌었다. 령은 연신 주변을 둘러보기 바빴다. 오랜만에 온 놀이공원에 신이 난 것도 같았다. 령의 양 뺨이 불그스름하게 변했다. 아마 급격한 감정변화로 얼굴이 달아오른 것이겠지. 우선 뭐부터 할까? 령은 들뜬 채로 계획을 세운다.

"은호랜드가 재개장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아니었다면 이렇게 재밌는 곳을 영영 즐기지 못할 뻔했으니까요."

령은 그렇게 말하고는 살폿 미소를 지어보였다. 은호랜드에 매우 만족한 듯 보였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 미리내에서 비나리까지 멀긴 하지만 신통술을 쓰면 그 문제는 해결되었다. 설령 멀다고 해도 령은 매일같이 드나들 터였다. 그만큼 은호랜드가 제 마음에 쏙 들었으니까.

"투숙도 가능하군요. 저곳도 가봐야겠어요."

생각해보니 투숙이 가능하다면 굳이 신통술을 쓸 필요도 없겠군. 령은 기뻐하며 숙소를 바라보았다. 조식도 제공된다니 이 얼마나 좋은 놀이공원인가!

"그런데 은호랜드는 언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나요?"

령은 가온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574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1:48:05

"이번주 내내입니다. 일단 관리하는 이로서, 계속 무료로 하는 것은 곤란하거든요. 그래도 이번주 내내 무료로 해두면 즐길 이들은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나중에 다시 모두에게 초대권을 보내야겠습니다. 령 씨처럼 받지 못한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엔 확실하게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초대권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하는 쪽이 가장 확실하니까. 그럼에도 오지 않거나 소식을 듣지 못한 이들은...자신의 운명이었다. 그것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 모두에게 신통술로 텔레파시를 보내서 은호랜드가 열렸습니다! 하고 보낼 수도 없고 말이지. 그랬다가는 은호님에게 아주 제대로 혼이 날 것이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령 씨는 놀이동산을 좋아하십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아보입니다만..."

지금 령 씨의 얼굴은...이유는 모르겠지만 뺨이 살짝 붉게 물들어있었고 표정으로 보아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데리고 온 보람이 있다는 마음이 절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래. 이렇게 좋아하는 이들이 있기에 관리자를 할 재미가 있고 맛이 있는 법이다. 덧붙여서 보람도... 손을 올려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손 안에 숨겨져있는 발톱 하나를 조용히 꺼내서 머리카락을 긁적이며 고정시키다가 등 뒤로 뻗은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정리를 하면서 나는 령 씨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고 보니 무슨 놀이기구를 제일 좋아하십니까? 일단 은호랜드의 놀이기구들은 비슷한 성격으로 묶어뒀기에, 아마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있는 구간으로 가면 비슷한 취향의 놀이기구를 많이 이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뒤이어 나는 입구 쪽에 꽂아두었을 약도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명히 여기 어딘가에 배치를 해뒀는데 말이야.

575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1:59:09

"이번주 내내요? 기간이 상당히 기네요! 충분히 즐길 수 있겠어요."

그 정도의 기간이라면 여기에 있는 놀이기구들을 다 타고도 남을 것이다. 령은 소녀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줄곧 어른스러운 모습만 보이던 령인지라 이런 소녀스러운 면은 남들이 본다면 의외라고 생각할 법했다. 령은 신이 났는지 연신 주변을 둘러보며 놀이기구를 관찰했다.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놀아본 적이 얼마만인가?

"좋아하지만 자주는 못 가봤답니다. 은호랜드에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놀이공원에 가본 적이... 한 몇십년은 되었을 거예요."

그러다보니 더욱 들뜨네요. 령은 어색한 듯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내가 너무 좋아했나? 자제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어. 령은 약간 민망한 듯 가온의 시선을 피했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령은 다짐한다. 그래봤자 붉게 물든 양 뺨은 숨기지 못했지만.

"음... 저는 스릴넘치는 게 좋아요.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기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비슷하게 분류해놨으면 찾기도 쉽겠군. 그녀는 내심 가온의 센스에 감탄했다. 가온씨는 볼 수록 느끼는 거지만 일도 잘하고 유능하구나. 대단한걸?

576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2:08:55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많이 즐기시면 어떻겠습니까? 령 씨도 라온하제에서 지내는 신이시고,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을 표방하는 땅. 당연히 령 씨도 즐거운 내일을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이 또한, 누리님이 바라는 것. 이곳에 있는 모두가 즐거운 내일을 바라시니, 나는 그 분의 뜻을 실현시켜주고 싶었다. 령 씨는 물론이고 다른 신들 역시 이곳에서는 즐거운 내일을 누릴 자격이 있었다. 일단 발톱을 다시 손 안으로 쏘옥 집어넣으면서 나는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무래도 늑대 발톱 같은 것은 꺼내봐야 다들 좋게 생각하진 않으니까. 평범한 동물이었다면 일단 난 포식자 집단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어색하게 웃을 필요는 없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뿐인데, 딱히 어색할 필요도 없고 들뜨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밤에 달을 보면 괜히 들떠서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는지라... 하하하. 물론 이것은 여기서만 말하는 비밀입니다."

말해놓고 보니 괜히 묘한 느낌이라서 그냥 웃음으로 넘겼다. 동물로서 살 때의 본능이라는 것은 역시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부에 있는 DNA 정보로서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본능에 맞춰서 살 필요는 없지만...

일단 이어서 나는 근처에 있는 진열대에서 지도 팸플릿을 꺼낸 후에, 령 씨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두 어깨를 으쓱하면서 이야기했다.

"스릴넘치는 것이라면 저쪽으로 가면 나옵니다. 일단 이것은 지도 팸플릿이니까, 놀이기구를 찾거나 할 때 도움이 될 겁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길을 잃을 일은 없지만, 찾고자 하는 놀이기구를 못 찾으면 여러모로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이어 나는 특정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곳으로 가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577 령-가온 (5083746E+5)

2018-11-20 (FIRE!) 22:35:10

"그렇죠. 라온하제의 모든 신들이 다 즐거운 내일을 즐길 권리가 있으니까요."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즐거운 내일을 살아갈 자격이 있는 구성원이었다. 라온하제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이 다 즐거운 내일을 살아갈 권리가 있었다. 령은 그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바였다. 실제로 이 라온하제에 오고 나서부터는 매일매일이 즐거웠지 않나?

"그렇죠. 오랜만에 놀이공원에 왔기도 하고..."

령이 다시 소녀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 웃음이 령을 더욱 앳되어보이게 하였다. 몇백년을 산 신이지만 내면에 아직도 어린아이같은 면이 남아있는 걸까? 령은 유쾌한 시선으로 놀이공원을 바라보았다. 하루빨리 은호랜드에 가서 즐기고 싶었다. 놀이공원에서 노는 건 재밌으니까!

"아, 팸플릿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령은 팸플릿을 받아들고 눈으로 살펴봤다. 저곳으로 가면 스릴넘치는 놀이기구가 나온다는 거지? 한 번 가봐야겠다. 령은 팸플릿을 외워두려는 듯 꼼꼼하게 살펴봤다. 일순간 그녀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저쪽으로 가봐야겠군요. 그럼 안내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가온씨."

령은 가온을 향해 인사를 했다.
/슬 막레할까요?

578 가온-령 (3900045E+6)

2018-11-20 (FIRE!) 22:43:54

정말로 좋아하는구나. 다른 신들도 이 정도로 좋아하면 좋겠는데... 적어도 나는 비나리를 맡은 이로서, 비나리가 모두에게 있어서 즐거운 내일이 함께 했으면 했으니까. 그와 동시에 저런 표정을 짓는 령 씨는 처음 보는 것 같아 조금 신기하다고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꽤 늠름한 표정만을 짓는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표정도 지으시는구나. 조금 신기한 마음에 그 표정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령 씨의 발언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닙니다. 이 은호랜드에서 즐거운 시간 되길 바라겠습니다. 령 씨. 그럼 저는 전체적으로 둘러보면서 제대로 돌아가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면서 나는 저쪽으로 가는 령 씨를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녀와는 다른 방향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우선 안전한 놀이기구부터 둘러볼까? 전체적으로 한 번 둘러보고 안 좋은 곳이 있으면 고칠 필요가 있었으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모두가 즐겁길 바라며, 그것이 즐거운 내일을 만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으니까. 손바닥 안에 신과를 하나 소환한 후에 그것을 먹으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당분간 이곳에 가득할 즐거운 내일을 위해서...

//막레를 드리겠습니다!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령주!

579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2:45:25

수고 많으셨숩니다 령주 레주...:)

580 령주 (5083746E+5)

2018-11-20 (FIRE!) 22:48:25

레주도 수고하셨어요!

581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2:50:50

가온이는 뭔가 상당히 오랜만에 돌려보는 것 같군요! 아무튼... 이런 느낌으로 은호 랜드에서 즐겁게 놀면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을 스레주는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

582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3:08:23

령주, 레주, 두 분 다 일상 수고 하셨습니다! :)

그리고... 혹시 지금 일상 천천히 돌려도 괜찮을까요, 세설주...? 늦어서 정말 죄송해요...ㅠㅠㅠ

583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3:09:02

하이하이에요! 리스주!! 어서 오세요!! 자...그럼 이제...본격적으로 놀이동산에서 노는 일상을 구경해봐야겠습니다!

584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3:11:41

네 괜찮습니다!!!(박ㅡ력)

다갓...부탁합니다....!

1. 세상 천사인 리스를 돌리고 있는 대천사 리스주
2. 새까만 인성의 설이랑 설주(??)

.dice 1 2. = 1

585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3:15:23

그럼 상황은 놀이공원 내부로 부탁합니다!!!!!!!와아아ㅏ!

586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3:16:58

"...그러고 보니 누리랜드도 만드는 것이 좋을까?"

-회전목마를 지나다가 가온이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오후 11시 16분

587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3:18: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온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참에 누리랜드도 만들죠!!(누리:?????)

앗 누리라면 그래도 좋아할지도 모른다...!(아니다

588 리스주 (2261924E+6)

2018-11-20 (FIRE!) 23:18:12

다들 안녕하세요! :) 그리고 언제나 선레 다갓님께 사랑 받는 리스주네요...ㅋㅋㅋㅋ(흐릿)(시선회피)

세설주의 다이스가 어딘가 이상하지만 새까만 인성으로도 선레는 제대로 써오겠습니다! 대천사이신 세설이랑 세설주! XD

589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3:19:29

>>587 누리:아니야!! 부끄러워서 거기 못 다녀!! (고개 도리도리)

590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3:24:11

>>588 세설이랑 설주는 대천사가 붙으면 안돼요....분명 타락해서 루시퍼 급의 악마가....(아무말

그럼 다녀오세요!! 대천사님들...!

>>589 ㅋㅋㅋㅋㅋㅋㅋㅋ누리야.....

그래서 계획은 있나요 가온아...?(대체

591 리온주 ◆H2Gj0/WZPw (3900045E+6)

2018-11-20 (FIRE!) 23:25:30

알 수 없습니다. 만들고 싶으면 만들수도 있겠지요? 500년 후에...? (??

592 세설주 (4745814E+6)

2018-11-20 (FIRE!) 23:27: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하겠습니다...! 대략 25XX년.......()

593 리스 - 은호랜드 (2261924E+6)

2018-11-20 (FIRE!) 23:28:57

"...아."

멍한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이며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다. 지금 자신이 있는 이곳은 바로 은호랜드. 저번에 받은 티켓 2장 이외에 새롭게 받은 초대권에는 단 일주일 간 은호랜드의 모든 것들이 다 무료라는 정보가 적혀있었고,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은호 님의 이름이 들어가서 한 번 천천히 찾아와본 자신이었다. 그런데...

...'신' 님들이 엄청 많으세요. 북적북적, 마치 축제 때의 인간계의 모습처럼, 지금은 다양한 '신' 님들께서 가득한 모습. 그에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신' 님을 찾으면서, 동시에 천천히 느릿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온 세상에 전부 다 은호 님이 계시네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면서 주변을 둘러보자 자연스럽게 든 생각은 바로 그것이었다. 온통 은호 님, 은호 님, 그리고 은호 님의 모습. 그것들을 신기한 듯이 고개를 느릿하게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올려다보았다. 멍한 두 눈동자에는 호기심의 빛이 맴돌았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발걸음이 멈춰선 곳은 다름 아닌 각종 머리띠 같은 것들을 파는 곳. 여우 귀가 달린 머리띠들은 자신으로서는 처음 보는 것이었기에 신기한 듯이 그 앞에 멈춰서서 기웃기웃, 몸을 작게 이곳저곳으로 기울이며 그것을 바라보았다.

"...설마... 이, 이거 진짜 여우 씨들의 털은 아니겠지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가 은색 여우 귀가 달린 머리띠 하나를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킁킁, 느릿하게 냄새를 맡기도 하며 손으로 쓰다듬어 보기도 하면서 머리띠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제법 사뭇 진지하고 심각해보이는 모습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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