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정복하지 못한 질병은 없었고 힘을들여 일하는 것도 없었다. 더 이상 기아에 허덕이는 이도 없었고 아직까지도 발견해내지 못한 법칙은 없었다. 순간순간이 발전의 연속이었고 우리는 스스로를 찬양했다.
그리고 오만해졌다. 작은 인간의 오만한 손은 손대서는 안돼는 것에 손을 대고 말았다. 시공간 사이에 구멍을 뚫고 길을 만들어 전 세계를 10분만에 움직일 수 있게끔 만들자. 이를 시작으로 이 행성을 넘어 다른 행성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자. 그래, 우리가 가지 못할 곳은 존재해서는 안돼고 존재할 수도 없다.
그렇게 프로젝트는 시작했다. 몇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우리는 시공간에 구멍을 내는 방법을 알아냈고 다시 몇 개월 후에 우리는 시공간에 구멍을 뚫을 바늘을 만들었고 그 바늘을 우리는 '권능'이라 불렀다. 권능을 이용해 우리는 구멍을 뚫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아니, 성공이상의 것이었다. 계산착오로 시공간이 아닌 차원에 구멍을 뚫고 말았고 우리는 창을 만들었다. 그 창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을 볼 수 있었고 그 창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뜻 밖의 발견에 쾌재를 불렀고 연구는 속속히 진행되고 있었다. 아니, 진행되었을터였다.
우리는 너무나도 오만했고 너무나도 멍청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선악의 저편에서 그런 말을 했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라고. 우리가 창을 통해 다른 차원을 볼 때 그 차원또한 우리를 보고있었고 우리가 넘어갔을 때 그 들 또한 넘어왔다.
작은 인간의 오만한 손은 그렇게 스스로를 파멸케했다. 아무런 대책도 준비도 돼있지 않을 때 그들은 갑자기 우리 차원으로 넘어왔고 이미 뚫은 구멍은 막아지지도 않은 채 나날이 커져만 가서 이미 수습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우리는 벌을 받았고 모든 것을 걸고 모든 것을 잃었다. 하지만 우리는, 인류는 실패를 경험삼아 다시 일어난다. 상처를 싸매고 다시 일어나 한 줌 희망을 잡고 싸운다.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걸어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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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는 이런 느낌입니다. 작게는 오늘 하루 살아가는 나와 우리의 목숨을 구하고 크게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를 구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디스토피아물입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이 있다면 여러모로 찔러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ㅅㅎ
응응. 전투요소가 있어요! 아주 많아요 XD 아쉽게도 초능력도 미래병기도 로봇도 아니에요. 아직 그에 관한 설정은 안 풀었지만 다른차원에서 넘어온 존재인 '크토니안' 그리고 그 크토니안과 싸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이니시에이터'(이건 아직 확정이 아니라 이름은 변경될 수 있어요!)그리고 크토니안의 체액에 감염되어 태어난 '데미휴먼'이라는 세 가지 용어를 집고 넘어가야겠네요
기본적으로 이니시에이터는 데미휴먼과 페어를 이루어서 싸웁니다. 데미휴먼이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이니시에이터가 소유하고있는 무기와 인간 이상의 뛰어난 신체능력이 무기가 되겠네요
>>114 시트를 이니시에이터와 데미휴먼의 두 가지로 받을 생각이에요. 그렇게 해서 두 명이 마음맞는 사람끼리 페어를 맺는 형식입니다. 한 쪽으로 몰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니시에이터가 포화상태라면 이니시에이터의 시트를 잠시 막고, 그 반대라면 데미휴먼을 잠시 막는 식으로 비율을 맞출 생각입니다. 그 외에도 페어용 NPC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관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이번 스레는 제 마지막 스레가 될 예정이라 최대한 빈틈없이 준비하려고합니다. 설정 다듬고 필요한 준비물들 다 완료되려면 한 3개월내지 4개월정도 잡고있습니다. 그 전에 미리 시트스레나 사전에 스레하나 세워서 질의응답도 받고 미리 시트 받을 생각도 있긴합니다!
여어. TRPG 겁스 던전판타지 하실 분 구합니다. 분위기라든지 기타 세부적인 디테일은 참가자들에게 맞춰가는 편인데, 기본적으로는 나쁜놈을 더 나쁜놈들이 후두려 팬다는 피카레스크적인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나머지는 다음 링크를 참조하시지요. https://docs.google.com/document/d/1cWpuZXrpN7XM4DamYk4xg_FZc1L9Va81uoK_TIP0KJI/edit?usp=sharing
>>131 1.안보이는건 모바일 웹으로 들어와서 그런듯해요 구글 문서 앱으로 들어오면 정상적으로 보일텐데 아니면 그냥 이거 보셔도 될듯 가독성은 떨어지지만 https://pastebin.com/3Vur54SB 2.아니요? 경량판 말고 정식인데요. 어차피 룰을 많이 쓰지는 않을거라 괜찮습니다. 필요한건 코멘트 달아둠
세계관은 7193번 우주, 그 우주는 616의 본 우주와 비슷하지만 616에는 없는 새로운 히어로들이 많이 등장한 우주야. 616의 각종 큼지막한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거나 축약된 우주며 그 결과 본래라면 절대로 생겨날 수 없는 종족이나 능력을 가진 이들도 많이 생겨난 우주지. 히어로가 될지 빌런이 될지 또는 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이가 될지 모두 참가자들의 마음이고 히어로화 빌런화가 자유로워 각자 새로운 히어로 또는 빌런 팀에 소속될 수 도 있고 팀을 만들 수 도 있지. 당사자 간의 합의만 있다면 누군가를 죽일 수 도 있으며 심지어 누군가의 몸을 빼앗을 수 도 있어. 어떤 막장 상황을 만들어도 수습만 잘 할 자신있으면 ok! 수습 못해도 평행우주로 치면 되니 ok! 기존의 히어로는 npc로 등장할 수 있어. 부캐 가능, 개인 스토리 가능, 개인 스토리 진행 권장! 스토리 진행 시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수 도 있고 오로지 혼자하는 스토리도 가능!
>>142 오케이! 이름 설정 재사용 싹 다 가능해!! 네 마음대로 하면 돼!! >>143 일단 배경은 한국으로 하려고 해. 하지만 캐릭터 주인 마음대로 배경을 옮겨도 돼. 마블에서도 한국히어로 미국 히어로 일본 히어로 있는 것처럼 아니면 아틸란티스 처럼 새로운 지역을 만들어도 되고.
태초에 마고가 있었나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우주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우주에 큰 폭발이 있어 수많은 별과 태양, 그리고 지구와 달이 자리잡으니, 그녀가 텅 빈 땅덩어리에 비를 내리게 해 최초의 생명의 씨앗을 싹틔웠다.
세월이 흘러 수많은 동물의 시대가 지나갔다. 공석이 된 공룡의 자리에, 지능을 가진 인간이 앉게 된 것이었다. 그들은 전 지구의 주인과 달리 영리했으나, 재앙을 몹시 두려워해 어느날부턴가 범접할 수 없는 자연을 숭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신앙으로부터 탄생한 자연신들이 세상을 조율하기 시작하자, 마고는 마지막으로 평형의 신을 탄생하게 한 뒤 언제 깰지 모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동족을 역겨워한 어느 부족이 달로 떠나 월인이 되고, 어디서부턴가 인간의 공포로부터 야기된 요괴가 등장하고, 발달해가는 인간의 문명의 신앙으로 비롯된 문명신이 탄생해 기존의 자연신들 그리고 평형의 신과 함께 세상을 보우한 지도, 길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
단기 ????년(기원후 1???년). 요괴들의 식사에 문제가 생겼다. 인간의 공포라는 현상으로부터 구현된 요괴는 대부분 숨어지내면서 인간을 양식으로 삼아 요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는데, 인간의 문명과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달됨에 따라 습격에 지장이 생긴 것이었다. 하루 굶는 것이 이틀이 되고 이틀이 사흘, 나흘, 닷새가 되자 이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요괴들은 그들 중에서도 강력한 대요괴를 찾아 그들에게 구원을 갈구했고, 같은 생각이었던 대요괴 네 명은 강한 인간 퇴마사 네 명과 합심하여, 신의 그릇 즉 무당이 될 만한 아이를 찾아 제사를 지내 방관하던 평형의 신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환상력 1년. 여덟 명의 인요와 평형의 무당의 힘으로, 요괴 다수와 인간 소수가 살던 환상향이라는 마을에 환상과 실체의 경계와 외부로부터 내부를 격리하는 강력한 결계가 쳐졌다. 이 복잡하고 특수한 결계는 평형의 대결계라 불렸고, 내부가 환상을 포용하는 이계가 됨에 따라 지저, 명계, 피안, 선계, 천계 등의 환상 속에만 있던 다른 세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었을 뿐 아니라, 바깥에서 환상이라 여기던 것들이 내부로 환상들이하게 되었다. 이 덕택에 요괴는 꾸준하게 환상향에 유입되고, 마을의 인간 습격을 금지시킨 대신 마음 먹음에 따라 물리적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탄막 전투를 널리 퍼뜨리고, 결정적으로는 주기적으로 마을의 인간을 재료 삼지 않은 인육을 무료로 공급하면서 인간과 요괴의 공존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요괴는 적당한 수의 인간에게 탄막으로 공포감을 주면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인간은 그 대신 요괴의 막대한 힘과 기술을 빌리는 것이다. 환상향을 세운 여덟 인요는 팔괘의 현자로서 추앙 받게 되었고, 요괴와 인간의 균형과 중재를 담당하는 평형의 무당을 수행원 삼은 평형의 신은 상당한 신앙을 바탕으로 마을의 주신 자리에 앉았다. 이렇게 환상향이란 이름의 이상향, 낙원이 완성되었다.
그렇게 환상력상 약 500년이 흘렀다.
당대 무당은 위화감을 느꼈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여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고, 얕은 비만 몇 주에 걸쳐 계속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환상향 전역과 여러 이계를 수소문해도 이변의 범인을 알 수 없었다. 비의 신에게 신탁을 청해도 알지 못한다는 대답만 돌려받았다. 마지막으로 천계에 들러보려 하자 천인들이 타종족의 출입을 평소보다도 불쾌해하여 들어오지도 못하게 했는데...
그곳의 주신인 하늘의 신에게 신탁을 받으려 하자 감감무소식이지 않은가.
신이 아무런 신탁을 내리지 않는다 함은 그 신이 신의 의무를 내던졌거나, 혹은 잠이 들었거나 죽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어느쪽이든 세상의 평형이 달린 심각한 문제다. 평형의 무당의 곁에 남아 조력하는 일부 현자는 이 일을 대형 이변으로 판단했고 동시에 무당 한 명의 힘으론 역부족이라 여겼다.
그들은 환상향에서 강자로 분류되는 몇몇 인간, 요괴, 영물, 초인 등의 협조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면서 그들에게 임시적인 팔괘의 각인을 새겼다. 그것에 의해 세간에서 각인자라는 명칭으로 통하게 된 그들은, 하늘의 신이 모습을 감춘 이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 세계관의 기반을 '동방 프로젝트'에 두어 많은 설정을 차용하였으나 변형을 가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모르셔도 참가에 지장은 없습니다. ※ 17금입니다. 그에 알맞은 연령의 참가를 권고하며, 지나친 묘사와 드립을 금지합니다. ※ 전개를 위한 식인 등의 비윤리적 행위와 각종 트리거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플레이어 캐릭터의 부상과 데플 요소가 존재합니다.
안녕하세요. '황혼과 여명의 환상'을 진행했던 캡틴, 음, 건강캡을 지향하는 통칭 병약캡()입니다. :)
황혼과 여명의 환상은 전적으로 저의 어리석은 무책임함으로 인하여 엔딩을 맞지 못하고 그대로 중단되고 만 스레입니다.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일로, 지금까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 캡틴으로서의 바른 마음가짐읕 재정비하고 다시 찾아뵙고자 하여 이렇게 새롭다면 새로운 스레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리 일찍 왔냐고요..? 황여환도 스토리 틀만 잡은 채 한 달 조금 넘어 모든 준비를 완료했는지라...네에 그렇습니다. 조금 구상이 빨라요....(._.
아무튼. 새롭다면 새롭다는 그 말대로, 마음가짐뿐 아니라 스레 내용도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이 꽤 바뀌었습니다. '신관'이라는 명칭으로 무국적화시켰던 원작의 무녀라는 위치를 본작에서는 한국의 민속신앙인 '무당'으로 바꾸었으며, 흡혈로 수위를 낮췄던 원작의 식인도 17금이라는 높은 수위에 맞추어(정확히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부활시켰습니다. 많은 요소들이 한국풍으로 변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원작과 상당히 근접해졌습니다. 물리적으로만 격리한 평형의 대결계가 환상과 실체의 경계를 나누는 설정이 된 것이나, 탄막전투가 보편화 되어있다는 설정을 도입한 등등 말이지요. 또한 캐릭터들의 필살기 개념인 스펠카드 설정도 살짝 변형시켜서 데리고 왔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아직 테스트 및 정비 단계에 있으나 전체적인 틀은 확실하게 잡혔습니다. 보스의 HP를 다이스로 깎아서 격파한다는 기본 룰은 동일하나, 플레이어들의 체력은 목숨 개수(잔기)로 계산하게 되어서 미스 다이스를 굴려 보스의 값과 일치할 시 잔기가 날아가는 계산 참 간편한 시스템으로 변했습니다. 그밖에도 위기가 발생했을 때 봄을 날린다거나, 고속샷과 저속샷을 전환시켜 효과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정말 동프의 탄막슈팅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드리려고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 장르에 생소하신 분들도 쉽게 익히실 수 있도록 전투 시스템의 진입장벽을 극도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의 경우, 황여환의 기본 스토리틀에서 여러모로 조금씩 손을 봐 좀 더 재미있게, 선택에 따라 극단적인 결과도 넣어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맛이 나도록 변형시켰습니다. 개요가 기존에서 많이 달라졌지만 그것은 설정 변형의 영향이며,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실 스토리 흐름이나 분기점, 주제의식 등은 거의 유지되었습니다. 아 참.. 플레이어가 이벤트 없는 날에 활동하여 보상을 얻는 퀘스트 시스템이 사라졌습니다. 사유는...저의..캡밀..레..문..제...로...(,_, 뭐 물론 그뿐 아니라 스토리 이해를 쉽게 하기도 위해, 퀘스트로 처리했던 서사는 모두 정기 이벤트쪽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또 뭐가 달라졌냐면.. 데플과 부상 위험도 높아졌네요.
황혼과 여명의 환상에서의 크고 작은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스레를 준비했으며,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재미, 선택지, 보스전의 스릴, 플레이어 개인의 이야기, 인연, 떡밥, 회수 그리고 통수(...), 철저한 멀티엔딩제, 깔끔한 완결, 사소하게는 캡틴의 소심한 연성(???)까지, 많은 것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
준비 기간 및 여러 사정을 미루어 판단해 개장은 2019년 말 혹은 2020년 초반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임시 스레 또한 그 전에 계획해두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그리고 소소하게 수요도 조금 궁금해서 이렇게 사전 조사 스레에 미리 자세한 개요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관심이 있으시면, 아니면 질문이 있으셔도 환영이오니 부담없이 앵커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3 감사합니다.
>>149 아차, 그 설명을 잊었구나. 그렇습니다!! :D 인간or요괴로 국한되었던 황여환과 달리 본작은 상당히 다양한 종족(인간, 요괴, 영물, 초인 대부분)이 선택 가능으로 전환되었고, 불로불사의 봉래인 또한 선택 가능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자유도를 팍팍 높인 것이지요.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 다른 질문이 생기시면 언제든지 찔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