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디지털 기기? 그것도 상관없어. 편한대로. 나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거든."
주문서건 디지털 기기건 그것이 무슨 상관일까? 디지털 기기로 한다고 해서 음식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잖아? 그렇기에 나는 별 상관없다는 듯이 대답을 하면서 아사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그리고 보이는 곳은 제법 아늑한 분위기의 자리였다. 여긴 카페라고 해도 좋은 거 아닐까? 야외 카페? 아무튼 그런 느낌이 절로 들었다. 누리님이 정말로 좋아할지도 모르는 장소. 그리고 은호님도... 다음에 다 같이 오자고 해볼까? 가온이도 불러서? 일단 자리를 천천히 둘러보다가 벚꽃잎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곳으로 다가가서 그 자리에 착석했다.
"그럼 난 여기로 할게. 그리고 이런 개인적 취향은 좋다고 생각해. 물론 취향에 좋고 싫은 것이 어딨겠냐만...이런 아름다운 장소는 좋다고 보거든. 자주 올지도 모르겠어. 먹을 거 먹으러 말이야. 아. 그 이외에도..."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고개를 들어 주변 풍경을 가만히 둘러보았다. 여기서 밥을 먹으면 참으로 괜히 더 맛이 좋고 그럴 것 같단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며 난 아사를 바라보면서 질문을 던졌다.
"일단은 혼용해보다가 더 좋은 형식으로 정착하려고." 주문서를 좋아하는 분도 분명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맛있는 건 맛있을 거고.
"개인적 취향인지. 아니면 다수의 취향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싫어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 "등나무도 예쁘니까. 등나무 꽃은 보라빛과 푸른빛을 섞고 분홍빛을 덧칠한 느낌이기도." 라고 말하며 야외 카페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예쁘고 좋게 만든 건 다 좋다고 생각해.
"적당히 빨리 되는 것이 오면 먹고 있다 보면 다 와 있지 않을까?" 아. 온다. 라고 말하는 중에 가장 먼저 온 것은.. .dice 1 5. = 4 1. 탕후루 2. 케밥 3. 벚꽃빵 4. 벚꽃 에이드 5. 닭/양/고기꼬치 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적당한 속도로 오는군요. 그리고...꽃과일빙수는. 대기번호가 찍혔을까요.. 아닐까요? 다이스 츄라이츄라이
"싫어하는 이는 잘 없지 않을까? 물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있다고 한다면 굳이 여기로는 안 올걸? 싫어하는 곳에 굳이 올 이유가 뭐가 있어? 라온하제의 지역이 여기만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대답을 하며 나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 눈에 담았다. 내가 살고 있는 가리도 상당히 아름답다고 보지만, 여기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으니까. 참으로 예쁘네, 아름답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이 평화로운 분위기에 녹아내리듯이, 참으로 아름다운 분홍빛을 눈에 가득 담으며 역시 다음에도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물론 먹을 것을 먹기 위해서....만은 아닐 거야. 다음에는 다른 용무가 생기겠지.
그런게 생각을 하며 나는 곧 이어 나온 벚꽃 에이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올린 후에 천천히 마셨다. 이거..신과도 조금 섞인건가? 신과의 맛도 조금 나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 쪼로록 마시면서 나는 그 맛을 마음껏 즐겼다. 달콤하기도 하고, 조금 분홍빛 맛이라고 하면 좋을까? 그런 단 맛이 정말로 강하게 퍼지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괜찮다. 이거. 이거 신과도 들어간거야? 혹시?"
개인적인 궁금증을 아사에게 물으면서 나는 에이드를 다시 마셨다. 에피타이저로는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이거? 그렇게 생각하며 싱글벙글 웃으며 다음 차례를 조용히 기다렸다.
"그렇구나. 그럼 신과는 가온이에게서 받아오는 거야?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재료가 상당히 신선하겠는걸? 믿을 수 있겠어."
가온이가 직접 기른 신과로 만든 요리라면 믿을 수 있으니까. 그 누구보다도 신과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마음 놓고 마실 수가 있었다. 다시 한번 마시면서 그 잔을 통째로 비워버린 후에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잔을 내려놓았다. 한편, 아무래도 예약순서에 밀려서 먹을 수 없는 것이 생긴 모양이었다. 그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긴 했지만...어쩌겠는가. 못 먹는 것은 먹는 거지. 그렇기에 아사의 제안에 대해서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괜찮아. 다음에 때가 되면 먹을게. 그래서 다음은 뭐야?"
어차피 그것이 아니더라도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았다. 천천히 음미를 하기로 하면서 나는 괜찮다고 말을 한 후에 다음에는 더 빠르게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먹지 못한 음식이 있을 수는 없어. 이것은 내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니까.
"응. 그게 가장 신선하더라고." 신선하고 좋은 게 좋아. 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온 것을 냠냠거립니다. 자신도 시키긴 시켰었으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먹는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말 먹고 싶으면 예약도 있으니까. 대신 노쇼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버리니까? 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백호가 노쇼를 할 것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반 흥미인지는 잘 모르겠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합니다.
"마음이 간다는 정의가 뭔지 모르겠어. 러브? 친애? 아니면 그냥 호감?"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호감도의 정도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딱히일지도." 신이던 인간이던 마음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까. 생기지 않아도 생겨도 그려러나 할지도? 라고 중얼거립니다.
러브도 친애도 호감도 없다는 거야? 아쉽네.그렇다면 다른 이들에게 가서 물어볼까? 다음엔 누구에게 물어볼까? 내 머릿속으로 리스트를 잠시 그려보았다. 참고로 나도 딱히? 나는 그런 것보다는 일단 이 음식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니까. 분명히 내 연인은 음식일거야. 그렇게 생각을 하며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비나리에는 서약의 제단이 있거든. 거기, 요즘 통 안 쓰이는 것 같아서 말이야. 전에 한 번 쓰이긴 했지만...그 이후로는 전혀 쓰이지 않잖아. 그래서 개인적으로 언제쯤 쓰이게 될까. 엄청 굼금하거든."
언젠간 생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역시 보고 싶잖아? 그렇게 말을 덧붙이며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리고 조용히 생각을 하면서 벚꽃나무를 바라보았다. 진짜 언제 봐도 정말 아름답고 예쁜 느낌이란 말이야.
"아무튼 혹시 그런 낌세가 보이거나 하는 이가 있으면 꼭 알려줘. 알았지?"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야기도 좋아하거든. 음식의 30% 정도로는 말이야. 역시 맛있는 것이 최고지. 최고야. 먹을 것 최고. 그렇게 만세를 외치면서 나는 다음 요리가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 그러다가 아사를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나는 싱글벙글 웃어보였다. 이런 이가 나중에 사랑에 빠져서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까. 물론 아닐지도 모르지만...일단 기억만 해둘까? 하긴 꼭 사랑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잖아. 우정도 해당하니까. 아. 나도 나중에 정말로 친해지는 이가 있으면 데리고 가봐야겠어.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음식을 만드는 이가 따로 있군. 그건 몰랐는걸?"
그러고 보니, 음식을 만든다고 바쁘면 여기에 있을 수는 없겠지? 신통술로 만들진 않을테니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아사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후훗. 그러면 얼마든지 얘기를 나눠도 되겠는걸? 아. 너무 방해가 되면 말 안 걸게. 너무 귀찮게 하고 싶진 않거든."
그 정도 배려를 할 줄 아는 신이니까. 난.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후우 숨을 불면서 나에게 날아오는 벚꽃잎을 저 멀리 날려보냈다.
"그럴 순 있지만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니까." 밝히지 말라고 한다면 그 의사를 존중하려고. 라고 해도 제단을 쓰면 은호님에게는 들어가려나.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이는 따로 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무리 아사가 일하는 걸 좋아해서 워커홀릭을 키워드에 넣을까 고민했지만 그정도는 아닐걸요.
"내가 할 수 있는 양의 일을 잘 알고 있으니까." 그 이상으로 몰아붙이지는 않아. 라고 말하며 나온 것 중 자신의 것을 먹습니다.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요.
"다만 레시피는 구해준 건 꽤 있어. 이야기는 나도 그리 달갑지 않게 여기는 건 아냐." 팔 정도로 숙련시키기도 했고. 라고 말하면서 냠.
"그런 것이 좋다고 생각해. 가온이를 봐. 맨날 무리하게 일하잖아? 물론 그것이 보기는 좋지만..."
하지만 무리하게 일을 해서, 그리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해서 미리내의 바다에 빠져 얼음동상이 된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벌써 두 번이잖아. 두 번. 누리님에게 주워져서 은호님의 힘으로 해동되고 말이야. 그렇게 덤벙되고 그래서야...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관리자들은 적어도 내 시점에선 나름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은호님의 시점에선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 시점에선 그렇게 생각해.
아무튼 이야기를 달갑지 않게 여기진 않는다고 생각을 하며 나는 따로 나온 음식들을 천천히 먹으면서 그 맛을 조용히 즐겼다. 그리고 벚꽃잎을 다시 숨을 후우 불어서 날려버렸다. 저 멀리, 저 멀리...
그렇게 훨훨 날아가는 벚꽃잎을 잠시 바라보다가 나는 다른 곳에서 날아오는 벚꽃잎을 잡으면서 아사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가온이는... 굉장히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해." 물론 미리내의 빙해에 빠져서 얼음동상이 된 건 그렇지만? 라고 말하다가...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네. 라고 느긋하게 말합니다.
이아ㅏ기를 싫어하진 않는 것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와 같이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라고 생각하면서 벚꽃잎과 등꽃같은 여러 꽃잎이 날리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백호의 질문에 몸은 안 움직여도 바보털은 까닥임이 생기는군요. 분명 움직이지 않기 같은 놀이를 한다면 바보털을 제외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 나온 것 중에? 아마 치즈가 얹어진 거랑 탕후루 외엔 다 될 것 같은데." 치즈가 얹어진 건 바로 먹어야 그 쭉 늘어나는 걸 즐길 수 있고 탕후루는 녹을 것 같아서. 라고 말합니다. 테이크아웃해가게? 라고 묻습니다.
얼음동상이 뭐야. 얼음동상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물론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그런 생각을 하며 탕후루를 천천히 먹으면서 그 맛을 즐겼다. 진짜 뭘 먹어도 엄청 맛이 좋잖아. 이거. 자주 와야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아사의 바보털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사냥 본능이...안돼. 안돼. 가라앉혀. 나.
어떻게든 본능을 잠재우면서 나는 아사의 물음에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일단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먹고, 테이크 아웃할 것은 테이크 아웃 하려고. 남은 것은 혼자서 조용히 먹을게. 가서 일 봐도 괜찮아."
혼자서 조용히 식사를 하는 것도 나름의 재밋거리지. 물론 대화를 해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일도 있을 것 같은 아이를 이렇게 붙잡아두는 것은 조금 그렇잖아? 그렇기에 그렇게 대답을 하면서 나는 치즈를 천천히 먹고 우물우물 씹었다. 고소한 것이 완전 맛있어. 다음에 누리님과 같이 여기에 놀러와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입 열면 깨는 타입을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가온이는 갭이 크다고 생각해." 아사도 상당히 입을 열면 깨는 타입이기는 한데... 가온이는 더해보일지도? 라고 생각하면서 먹을 건 먹고, 테이크아웃해서 간다는 말에. 정 어려우면 주문서를 확인해봐도 좋아. 설명은 다 되어 있으니까. 라고 덧붙입니다.
"어려운 건 아니야." 어차피 앵화영장 전체청소라던가 해야 하기도 하고. 그 외 관리도 해야 하니까.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