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아사 : 102 고백할 때 신중한 편? 그냥 툭 던지지 않을까요? 신중하진 않을 듯. 다만 진짜 좋아하는 거의 고백은 아닐걸요. 144 생일 선물로 받고싶은 것은? 애초에 태어난 날짜랑 지금 역법이랑 맞기나 할까.. 받고 싶은 걸 생각해봐도 물욕은 은근 없는 듯 있어서 받고 싶다는 걸 부인할 걸요. 191 지금의 성격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준 것은? 드림 오브 드림..?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근처의 어르신에게 혼이 난다면?" 아사: 나보다 어르신이 있는지부터 물어봐야 하는 게 아닐까?
령: 166 손톱길이는? 깔쌈하게 짧게 자릅니다. 203 외국어 구사실력은? 500년동안 이곳저곳 돌아다녀서 할 줄 아는 언어가 많습니다. 단, 회화만 수준급이지 그 이외에는 좀 엉망진창이에여. 258 무엇을 먹을지 고를 때 신경쓰는 점은? 맛이 제 취향인지부터 따집니다.
앵화영장은 언제나처럼 여러가지 청소 등등을 마치고서 개장합니다. 워터파크가 그렇듯 아침 7시 8시에는 청소를 하곤 그렇지요. 밤에는 등을 켜서 달빛처럼 은은하게 비추기도 하고요.
축제라기보다는 일정 일시를 빼고 항시개장이었기에, 천막 같은 가개장식보다는 푸드트레일러나, 트럭 식으로 상당히 공들여서 해놓은 듯합니다. 그 외 기념품 샵이랑도 붙어 있겠지요.
"벚꽃 제품만 모이지 말고 다른 것이랑 적당히 섞여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고.." "다만 불을 써서 풍미를 해치는 것이랑은 어느 정도 분리하거나,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조치해야겠지." 벚꽃빵, 마카롱, 에이드 등등...이나. 그 외 고양이 발 빵이라던가 하는 것 외에 벚꽃으로 만든 다양한 식품들이 보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노점이나 트레일러에 벚꽃으로 만든 기념품 몇 개씩이 달려 있어서 기념품에 흥미를 가지게 만든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솜에 들어온 나는 앵화영장을 향해서 천천히 걸었다. 보아하니 이곳이 다솜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모양인데, 이런곳에서 파는 것을 먹지 않으면 이 백호님이 아니지. 뭔가 요즘 계속 먹방만 찍는 것 같지만 아무렴 어때? 난 먹을 것이 좋은걸. 위험할때는 일을 하니까 괜찮잖아. 안 그래? 그렇게 생각을 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고 보니 여기를 운영한다는 이가 다솜의 관리자였던가? 좋아. 그럼 다솜의 관리자에게 직접 추천을 받으면 되겠지? 그렇게 생각을 마무리하며 나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앵화영장인 그 곳에 도착했고 천천히 그곳을 둘러보았다. 벚꽃잎으로 만든 풀장도 그렇고 다른 것도 그렇고, 참 다양하게 있는 모습에 작게 감탄을 하다가 나는 저 편에 있는 아사를 바라보며 아사에게 달려갔다.
"아사야아아아! 여긴 뭐가 맛있어어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달리는 내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보일까? 이상하게? 아무렴 어때? 맛있는 것을 먹으면 그걸로 좋은거지. 안 그래?
탕후루도 오케이고, 그 외 다른 것들도 다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돌아보니 백호가 있네.
"백호..?"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달리는 전 관리자 백호의 모습은...음. 그게 생각나는군요. 라는 것에서 생각이 끊기고 잠깐 날아오르려 시도합니다. 달려오는 백호의 뒤에 착지하기를 목적으로 하긴 하지만.. 날았다가 그냥 천천히 내려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질문에는 대답해 줘야죠. 앵화영장의 먹을거리..
"처음 오신 분에게는 델라웨어 같은 과일에 설탕시럽을 씌워 굳힌 빙탕후루나 벚꽃 엑기스를 넣어 색이 예쁜 벚꽃(신과) 에이드를 추천해." "벚꽃의 향이 약하기는 하지만 거슬려 하는 분도 분명 있으니까." 그리고 그 향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벚꽃빵이나 아이스크림, 벚꽃주 같은 것도 좋을 거고... 미리내 만년설로 만드는 꽃과일빙수 같은 것도 괜찮지만. 꽃빙수는 딱 예약한 분과 선착순으로 파는 거라. 라고 말합니다만 다솜의 관리자 좋은 게 뭐겠습니까. 본인이 더 준비할 수 있을..지도요?
달려가는 도중에 갑자기 아사가 활짝 날아오르는 모습이 보여서 나는 어떻게든 멈추려고 두 팔을 바둥바둥거렸다. 이대로 돌진하면 넘어질지도 모르니까. 다리에 힘을 꽉 줘서 브레이크를 꽈악 주면서 어떻게든 멈추려고 시도하며 나는 어떻게든 멈출 수 있었다. 가온이라면 여기서 슬라이딩을 했겠지만 나는 그 정도로 허당이 아니거든. 여유롭게 멈춰선 후에,다시 착지하는 아사를 바라보았다. 살짝 흘겨보는 눈빛으로 아사를 바라보며 한숨을 작게 내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무하네. 갑자기 그렇게 날면 말이야. 내가 너 잡아먹으려고 달려드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피할 거 없잖아. 그리고..음.. 빙탕후루? 벚꽃 에이드? 그리고 벚꽃 방과 아이스크림. ...뭐가 좋을까."
이야기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들으며 나는 흥얼거리면서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결정을 한 후에 아사를 바라보며 먹이를 노리는 사냥꾼의 눈빛을 번뜩이며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눈빛. 잡아먹을 것처럼 보였어." 나 순간 본체로 변할 뻔. 이라고 여상히 말하고는 턱을 굅니다. 뭐가 좋을까. 라는 걸 얌전히 듣고 있었습니다. 뭘 선택하던 상관은 없다는 듯이려나요? 그러다가 먹이를 노리는 사냥꾼의 눈빛을 보고는
"다 먹고 싶으면 간단하네. 이걸 쓰면 될거야." "원래는 식사자리에 비치되어 있는 거지만." 종이를 건네주는데요. 일종의 주문서입니다. 여기에 있는 가게의 물품의 체크박스에 체크를 하고 수량을 적으면 신호가 가고 만들기 시작합니다. 가격도 표시되겠지요. 신통력 좋은 게 좋은 거죠.
"단 꽃과일빙수는 예약이랑 선착이라서 대기번호 100이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는 써야 알아." 라면서 다 먹고 싶다면 다 체크한다? 라고 말하고는 주문서를 건네줄 듯 말 듯 흔들거립니다. 다 체크하면 아마도 특별 손님스럽게 다 내와줄지도 몰라? 라고 말하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니야.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안 잡아먹어! 내가 여기의 신들도 잡아먹을 이로 보여? 혹시?"
부드럽게 웃으면서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여우도 아니고, 여우 신인데, 아무리 그래도 신을 잡아먹을까? 애초에 그럴 바에는 호은골로 내려가서 멧돼지를 잡아먹는 것이 훨씬 더 맛있는걸. 혹은 호은골 내에 있는 고기 식당이라던가? 아무튼 그런 것은 적당히 넘기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내가 달려드는 모습이 은근히 무서웠던걸까? 다음에는 해치지 않아요. 피하지 말아요도 외치는 것이 좋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하면서 나는 생각에 빠졌다.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아사의 설명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주문서라. 주문서.. 주문서... 그것에 대해서 듣던 도중에, 아사가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 먹고 싶냐고 묻는 듯한 모습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우 신은 두 말을 하지 않아. 전부 다."
맛있게 먹어줄게. 그렇게 말을 하며 나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과연 어떤 맛일까? 여기 음식이 그렇게 맛이 좋다는데 말이야. 테이크아웃도 혹시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아사를 바라보면서 물어보았다.
"여기 테이크아웃도 돼?"
그럼 조금 아껴뒀다가 내일 집에서 먹어야지. 후훗.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꼬리를 크게 살랑살랑 흔들었다. 만약 테이크 아웃이 안된다고 하면...여기서 다 먹어야지. 별 수 있나. 뭐?
"음식을 먹겠다라는 의지인 건 알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많이 위험해 보였거든." 알곤 있어도 움찔하게 하는 거 있잖아. 그런 거야. 라고 답하고는 전부 다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물어보는 것에 친절하게 주문서에서 빨간 별이 붙은 음식을 가리킵니다. 주문서 위에 써진 바로는 그게 테이크아웃 불가능한 음식인 모양이네요.
"테이크아웃은 테이크아웃이 곤란한 음식을 빼면 다 돼." 그러니까.. 녹아붙을 위험이 있는 빙탕후루나, 녹을 위험이 있는 꽃과일빙수나, 즉석에서 만들어서 즉석에서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한 것 외에는 다 될 거야. 단 포장비가 조금 추가될 순 있어. 아니면 보증금을 주고 후에 반납할 수 있는 걸로 하던가. 라고 느긋하게 설명합니다.
"테이크아웃을 하고 싶으면 먹다가 해도 괜찮겠지." 꼬리를 흔드는 백호를 보면서 날개를 살짝 털어내듯 바르르 흔들었습니다. 그럼 식사자리로 갈까? 라고 말하려 합니다.
"아. 테이크아웃이 안되는 것도 있어? 그건 좀 아쉽네. 괜찮아.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그것보다는 역시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먼저인걸."
주문서에 빨간 별이 붙은 음식들은 테이크아웃이 되지 않은 음식. 기억하기로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듣자하니, 녹을 수 있는 것들이나 즉석에서 먹는 것들은 테이크아웃이 안되는 모양이었다. 그냥 냉동실에 넣으면 안 녹지 않나? 아. 돌아가는 길에 녹을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포장비를 추가. 그런 것이 뭐가 어렵겠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나는 아사의 말에 대답했다.
"그런 포장비를 못 낼 정도의 신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 이래보여도 전 비나리의 관리자였던 이야. 그 정도 돈은 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덧붙여서 음식값도 말이야."
못 믿겠으면 돈을 보여줘? 그렇게 장난스럽게 말을 하면서 나는 이어지는 아사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여기에 서 있으면 식사를 할 수 없으니까. 그렇기에 아사를 바라보면서 부탁했다.
"그럼 안내 부탁할게. 그건 그렇고 여기, 정말로 예쁘네. 다솜은 원래 아름다운 곳이긴 하지만, 이런 곳을 만들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걸? 관리자님의 개인적인 취향이야?"
괜히 궁금했기에 그렇게 물어보면서 나는 아사의 안내를 기다렸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을테니까.
"시간은 많으니까." 죽고 싶어지지만 않는다면 누리가 지배자에 오르기까지 500년이란 시간도 남았고, 다른 시간도 많을 거고. 라고 대답하려 합니다. 맛있는 건 좋아. 라고 말하며 주문서를 보다가 갑자기 질문을 합니다.
"이런 주문서보다는 디지털 기기로 하는 것도 괜찮으려나?" 주문서에 사진이나 그런 걸 넣기에는 너무 커지니까. 디지털로 터치스크린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려면 초기비용이 드는 법이지요. 그리고 포장비를 못 낸다라는 말에 바보털을 까닥거리며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안내 안 하고 붙이면 사기니까 말한 건데. 라고 고개를 갸웃하지만 놀리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안내를 부탁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정도. 못하지는 않아.
"개인적 취향일지도 몰라." 아마도 그럴 거야. 라고 애매모호한 대답을 남기고는 부드럽게 걸어가면서 안내해주려고 합니다. 식사자리는 그리 멀지 않았을 겁니다. 생각보다 아늑한 자리라던가 많은 느낌이네요. 어딘가의 아늑한 카페라고 해도 믿을 법하려나요? 물론 간단한 구조의 의자와 테이블만 있는 곳도 있긴 있었지요. 어디 앉을 거냐는 듯 백호를 바라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