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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은호님이 기획한 진짜 이벤트였던 퀴즈대회가 시작되었다. 물론 이 대회에 많은 이들이 참여를 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퀴즈란 것은 자고로 많은 이들이 참여를 하는 것보다는 소수 인원들이 치열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배웠다. 덧붙여서 문제를 제출한 것은 나, 그리고 진행을 하는 것도 바로 나이다. 저편에서 구경하고 있는 은호님과 누리님은 그저 관람을 하는 이에 지나지 않았다.
이곳은 비나리 광장. 내가 만든 얼음동상이 세워진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 점수가 계산이 되는 장치, 그러니까 퀴즈 프로그램을 보면 꼭 나오는 그 장치를 다 만들어두었고, 맞추면 자동으로 점수가 올라가도록 해두었다. 말 그대로 본격적으로 퀴즈이다. 이것은... 참고로 만든 문제는 총 10문제. 과연 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까? 일단 진행을 하도록 할까.
"안녕하십니까! 라온하제 제 1회 퀴즈 대회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수많은 신들이 구경을 오셨고 참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일단 이 대회는 은호님이 계획하신 것으로 퀴즈에 앞서 은호님의 위대한 업적을..."
"그런 건 집어치우고 진행이라 빨리 빨리 하도록 하라."
"네. ....아무튼, 은호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우승자에게는 금 트로피와 함께, 은호님이 직접 주시는 소원권이 상품으로 걸려있고, 비나리에 있는 놀이공원, 은호랜드 자유이용권 2장이 있으니 모두 열심히 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참가자들의 인삿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어 나는 참가자들을 바라보았다. 지금부터는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와 각오를 듣는 시간이었다. 과연, 그들은 어떤 소개와 어떤 각오를 보여줄 것인가. 괜히 기대가 되어 나는 진행자라는 것도 잊고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참가자들을 바라보았다.
//리스주와 세설주 둘 다 체크하겠습니다!! 참가자분들은 8시까지 반응레스를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자기 소개와 각오 같은 것을 쓰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두 분 다 하이하이에요!
"그렇다면 짐도 소개하겠노라! 위대한 바다의 주인!!!! 아틀란티스 유일의 왕위 계승자!!!!! 그대들의 위대한 왕! 밸린 다윈 2세란 짐을 말하는 것이니라!!!!"
지상의 문화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기는 했다만 아직도 모르는 것 천지였다. 그럼으로 이번 이벤트의 참가또한 본인에게 있어선 신기한 문화의 일축. 궁에 있을 시절엔 업무가 바빠 국민들의 생활에 눈을 돌리지 못할 정도였으니 암군이라 불리는 미래가 오지 않도록 그동안 백성들의 생활을 체험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부상도 좋지 아니하더냐. 솔직히 업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만큼 누군가와 함께 가려면 시간을 비워야 하겠지만 그것은 나중에 신경쓸 문제이니라!!!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우국과 라온하제의 관계에 진전이 있음을 바라는 바이다. 짐은 금일 한명의 참가자로서 정정당당 공명정대하게 시합에 임할것을 약속하노라!! 이 이상으로 길게 소개하는 것은 다른 참가자에게도 좋지 않을테지!!! 이상이니라!!!"
이번에 열리는 대회는 퀴즈 대회인 듯 싶었다. 퀴즈... 퀴즈는 그다지 자신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은호 님께서 직접 여신 대회라면 역시 최선을 다해서 참여하고 싶어요. '신' 님을 위해서. 은근한 각오를 마음 속으로 조용히 다지면서 가온 님께서 진행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우승자께는 금 트로피와 소원권, 은호랜드 자유이용권 2장이 주어진다는 걸까요? ...은호랜드는 무엇인 걸까요...? 알 수 없는 단어에 고개를 살짝 갸웃, 기울였지만 일단 그것은 뒤로 미뤄두기로 했다. 애초에 다른 '신' 님들께서도 계신 이상, 자신이 우승할 리도 없었으니까.
아무튼 지금은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와 각오 시간인 듯 싶었다. 그에 다른 신 님들께서 먼저 하시는 말씀을 가만히 경청해 듣다가,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한 박자 늦게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두 손을 앞에 모으고 허리를 꾸벅, 숙여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그리고 입술을 열었다.
"...저는 다솜에서 살고 있는 플라밍고 수인인 리스라고 합니다. 알고 있는 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무려 은호 님께서 여신 대회이니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두 손까지 살며시 작게 주먹 쥐면서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멍한 두 눈동자에는 나름대로의 다짐의 빛이 빛나고 있었다. ...그래도, 역시 조금 떨리는 것 같기는 해요.
8시로군요.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 전에...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빨리 쓸 수 있고 느리게 쓰는 분이 있기에 먼저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모두의 반응레스를 받고 거기서 정답을 맞춘 이들이 점수를 받는 형식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빠르게 정답을 써서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튼...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모두의 소개와 각오를 들리자 모두의 박수소리가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은호님도, 누리님도 만족하는 표정으로 이곳을 바라보고 계셨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을 하면 되겠지. 문제 10문제. 과연 누가 1등을 할진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시키는대로 열심히 임할 뿐이었다. 일단 신통술로 배경음을 깔아둔 후에, 나는 문제지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번째 문제!!"
Q.라온하제의 각 지역에는 그 지역을 상징하는 색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미리내를 상징하는 색은 무엇일까요?
1.분홍색 2.하얀색 3.파란색 4.회색
//실제로 나오는 문제와 이벤트 진행을 위한 문제는 다르다느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틀려도 캐붕이 아닙니다. 고로...답을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반응레스는 8시 30분까지 받겠습니다!
미리내인가... 다른 것들은 어째 계절에 맞는 느낌이 들고 여름인 아라는 내가 거주하는 곳이니 확실히 녹색인 것도 안다. 분홍색은 색으로 보아 다솜이겠지. 회색은 누리의 성격상 그럴 것 같지 않고... 하얀색과 파란색인가... 확실히 흰색은 눈의 느낌이 들기는 하나... 음... 저것을 보아선 그럴것 같지도 않구나. 거대한 얼음상... 얼음... 본인의 합리적 의심에 따르면 3번일 것 같구나. 무엇보다 푸르름은 위대한 조국의 것이 아니더냐!! 답은 이것이니라!!!!
다른 신 님들의 멋지고 개성적인 자기소개와 각오를 듣고 마찬가지로 박수를 나름대로 크게 치면서 희미하게 헤실헤실, 웃어보였다. 역시 다들 너무 멋지세요...! 그렇게 찬양하는 마음을 담아 모든 신 님들을 조용히 마음 속으로 응원하며, 이어서 들려오기 시작하는 배경음과 첫 번째 문제를 들었다.
첫 번째 문제는 바로 미리내를 상징하는 색에 관한 것. 그것은 크게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미리내는 겨울의 지역. 그렇다면 한색인... 깜빡, 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뜨고는, 드물게 곧바로 답을 얘기했다. 조용하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