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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정말로 기대돼요. 다양한 분장을 하신 인간 씨들의 모습도. 분명히 다들 엄청 예쁘고 멋지시겠죠?"
...빨리 보고 싶네요, 덧붙여지는 목소리는 여전히 묘한 기대감에 젖은 듯한 목소리였다. 배시시, 희미하게 웃는 모습 역시도. 애초에 모든 존재들을 전부 다 좋아하는 자신으로서는 스스로 분장까지 한다는 그 모습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꼭 보고 싶기도 했었으니. 그 신기하고 예쁜 모습들을.
그리고 이어진 자신의 또다른 질문에 가온 님께서는 잠시 고민을 하는 듯이 턱을 짚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자, 이내 가온 님께서는 입을 열어 대답을 들려주셨다. '늑대인간'. 그 분은... 늑대 씨와 인간 씨의 혼혈이신 걸까요? 그 대답은 확실히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수인 형태로 내려가도 분장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신기하고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렇군요. 가온 님께서는 그대로 인간계에 내려가시면 늑대인간 씨가 되시는 거군요. 뭔가 엄청 신기해요."
순수하게 신기하다는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그러면... 저도 이대로 내려가도 되는 걸까요? 으음, 자신도 모르게 두 날개를 살짝 펴고 작게 파닥이면서 고민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이어진 가온 님의 말씀에 날개를 움직이던 것을 멈추고 드물게 곧바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끄덕였다.
"네! 저도 꼭 즐겨보고 싶어졌어요, 할로윈 씨. 왠지... 가면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아요. ...10월 마지막 주라고 하셨죠? ...혼자서라도 꼭 내려가보고 싶어요."
혼자서라도 가보려면 꼭 기억해놓아야 했다. 10월 마지막 주, Trick or treat!, 사탕 씨와 초콜릿 씨. 중얼중얼, 잠시 외우듯이 두 눈을 감고 몇 번 반복해서 웅얼거렸다. 그리고는 다시금 천천히 두 눈을 뜨고 가온 님을 올려다보면서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늑대인간과 늑대수인은 조금 다른 것 같지만 아무렴 어떨까. 어차피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인간들의 눈에는 우리의 모습은 분장을 하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아무튼 리스 씨는 기분이 좋은지 날개를 살짝 펴고 파닥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움직임에 맞춰서 나도 모르게 꼬리를 살랑살랑,양 옆으로 흔들다가 꼬리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애써 헛기침 소리를 내었다. 자꾸 나도 모르게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된다니까.
"혼자서 내려가기보다는 누군가와 같이 내려가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기왕 구경하는 축제인데 혼자 내려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신들 중에서는 할로윈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이들도 많을테니, 그런 이들과 구경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렇게 리스 씨에게 제안했다. 물론 받아들이고 말고는 리스 씨의 자유였기에 더 깊게 말을 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할로윈을 구경하고 싶어하는 신은 분명히 많을 것이다. 일단 누리 님도 구경을 할 생각으로 보이고, 은호님도 그런 것 같고, 백호 선배도 마찬가지이며, 령 씨도 구경을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가.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며 나는 리스 씨에게 이야기했다.
늑대인간과 늑대수인. 그 미묘한 차이를 적어도 자신으로서는 잘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애초에 자신은 늑대도 아니었으니. 그래도... 가온 님께서 그렇다고 하신다면 그것이 맞을 거예요. 그야 가온 님께서는 '신' 님이신 걸요. 게다가 가온 님께서는 늑대이시기도 하니, 분명 가온 님의 말씀이 맞을 거예요. 그렇게 조건 없는 신뢰가 가득했기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날개를 살짝 펴고 파닥파닥이자 그에 맞춰서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하는 가온 님의 꼬리. 그 움직임에 자신도 모르게 두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려 그 꼬리 끝을 따라갔다. 물론 그러한 움직임 역시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온 님의 헛기침 소리와 함께 멈춰버렸지만...
그래도, 엄청 무례한 말씀이라는 건 알지만... ...뭔가 귀여워요. 지금까지 봤던 살랑살랑하고 움직이는 꼬리를 생각해보니 자신도 모르게 헤실헤실, 희미하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물론 그것도 실례되는 행동이라는 생각에 슬쩍 두 손을 들어올려 입가를 가려버렸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가온 님의 말씀. 묘하게 확신이 담긴 듯한 그 목소리에, 잠시 물끄러미 가온 님을 올려다보았다. ...같이 구경하러 갈 분...
"...물론 누군가와 같이 내려가게 된다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그러면 혹시 구경하러 가실 생각이 있으신 신 님이 계신지 여쭤보는 게 좋으려나요...?"
으음, 지금 곧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없었다. 왠지 다들 각자 알아서 가실 것 같으셔서...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이내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온 님. 가온 님께서도 함께 앵화영장에 가보고 싶다고 하셨던 그 분이랑 할로윈 씨도 꼭 같이 즐기실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비록 누구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좀 더 친해지시기를 원하시는 것 같으니까... 두 손까지 작게 꼬옥 주먹 쥐어 보이면서 가온 님께 나름대로의 응원을 드렸다. 부드러운 눈웃음과 함께.
늑대인간과 늑대수인. 그 미묘한 차이를 적어도 자신으로서는 잘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애초에 자신은 늑대도 아니었으니. 그래도... 가온 님께서 그렇다고 하신다면 그것이 맞을 거예요. 그야 가온 님께서는 '신' 님이신 걸요. 게다가 가온 님께서는 늑대이시기도 하니, 분명 가온 님의 말씀이 맞을 거예요. 그렇게 조건 없는 신뢰가 가득했기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날개를 살짝 펴고 파닥파닥이자 그에 맞춰서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하는 가온 님의 꼬리. 그 움직임에 자신도 모르게 두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려 그 꼬리 끝을 따라갔다. 물론 그러한 움직임 역시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온 님의 헛기침 소리와 함께 멈춰버렸지만...
그래도, 엄청 무례한 말씀이라는 건 알지만... ...뭔가 귀여워요. 지금까지 봤던 살랑살랑하고 움직이는 꼬리를 생각해보니 자신도 모르게 헤실헤실, 희미하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물론 그것도 실례되는 행동이라는 생각에 슬쩍 두 손을 들어올려 입가를 가려버렸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가온 님의 말씀. 묘하게 확신이 담긴 듯한 그 목소리에, 잠시 물끄러미 가온 님을 올려다보았다. ...같이 구경하러 갈 분...
"...물론 누군가와 같이 내려가게 된다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그러면 혹시 구경하러 가실 생각이 있으신 신 님이 계신지 여쭤보는 게 좋으려나요...?"
으음, 지금 곧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없었다. 왠지 다들 각자 알아서 가실 것 같으셔서...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이내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가온 님. 가온 님께서도 함께 앵화영장에 가보고 싶다고 하셨던 그 분이랑 할로윈 씨도 꼭 같이 즐기실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비록 누구신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좀 더 친해지시기를 원하시는 것 같으니까... 두 손까지 작게 꼬옥 주먹 쥐어 보이면서 가온 님께 나름대로의 응원을 드렸다. 부드러운 눈웃음과 함께.
말 그대로 그냥 같이 놀러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는 것이니까. 각자의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물어보는 것 또한 중요할지도 모른다. 사정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필시 그녀가 제안을 하면 어지간하면 다들 같이 가지 않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리스 씨는 인지를 못할지도 모르지만, 이 라온하제에서 그녀를 좋아하는 이는 꽤 많을테니까.
"저는... 할로윈에 일이 없다면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론 일은 매일매일 있는 법이니, 확실하게 이거라고 말을 하긴 힘들었다. 관리자라는 일은 의외로 할 것이 많았으니까. 특히 중심인 비나리는 더욱 그러했다. 이곳에서 흐르는 축복의 힘이 각 지역으로 잘 퍼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도 했고...
"아무튼 그런 축복은 감사합니다. 그러면 물건도 잘 받았고, 저는 마저 과수원의 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느긋하게 일터가 아닌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이어 나는 슬슬 시간을 확인한 후에 돌아갈 채비를 했다. 과수원을 둘러보는 중이었으니, 마저 나무들을 확인해야했으니까. 이어 다시 높게 뛰어올라, 신과 하나를 딴 후에, 그것을 가볍게 리스 씨에게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