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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계에서는 지금이 추석 연휴라고 들었느니라. 그렇다면 내가 추석 연휴를 잘 보냈을터니 선물을 주겠느니라."
"말버릇이라고나 할까." 나는 비유와 상징을 좋아해. 어줍잖게 숨기지 않거든. 이라고 말하면서 령이 사실은 어쩐지 오래 산 듯한 분위기가 난다는 것도 보이는걸? 아 노안이라는 건 아니고. 라고 짖궂은 듯 온유한 말투로 말하고는 손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손해는 싫습니다. 앵화영장이라던가 여러가지를 하여도 손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가요. 물론 자신이 관리하는 강에도 그 정도의 애정은 쏟고 있지만.
"아쉬워도 인연이란 건 생각보다 질길지도 몰라?" 뭐 이 지방의 호은제도 인연이 있기에 있는 거니까. 라고 말하면서 어느새 케밥은 다 먹고 주스컵만 들고 있군요.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가볼게. 금붕어들도 안 죽으려면 힘을 내야할지도." 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며 천천히 인파 속으로 사라져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일 먼저 주인에게 사과를 먼저 건네기는 했지만,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제법 흔들림이 없이 나름대로 확고한 자기 주장에 가까운 부탁이었다. 전자의 사과가 주인을 위한 것이었다면, 후자의 부탁은 소녀를 위해서.
하지만 그런 자신의 부탁에도 주인은 그저 입만 뻐끔거리면서 자신을 노려볼 뿐이었다. 그러한 시선에 주눅들지는 않았다. 다만 멍한 눈동자로 그런 주인을 조용히 올려다보면서 속으로 '...역시 많이 화나신 걸까요.' 하고 자신도 모르게 주인을 은근히 걱정했을 뿐.
그러자 이내 곧 그러한 주인과 자신 사이로 소녀가 다시금 난입하여, 그대로 주인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외치기 시작했다. 그런 소녀의 당당한 태도에 한 박자 늦게 놀란듯이 멍한 두 눈동자를 크게 뜨고 깜빡깜빡이며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이어서 자신을 뒤돌아보는 소녀. 소녀는 그대로 자신의 손목을 잡으며 발걸음을 떼었고, 그에 한 박자 늦게 입술을 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ㄴ, 네...!"
소녀에게 잡히지 않은 쪽의 한 팔로는 론을 꼬옥 끌어안은 채, 얼떨결에 그대로 소녀를 따라 물풍선 던지기 부스를 벗어나 걷기 시작했다. 자신보다 살짝 작은듯한 소녀의 뒷모습. 그 모습에서는 역시 익숙한 한 '신' 님의 모습이 겹쳐보였고, 그에 조금 망설이는 듯이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혹시 저를 알고 계시는 건가요, 소녀 씨? 저희, 예전에 만난 적이 있었나요? ...사실 저도 소녀 씨에게서 익숙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타박타박, 낯선 샌들 소리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소녀의 모습은...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혹시 소녀에게서 토마토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문득 코를 살짝 킁킁거려 보았다.
/ 앗...! 아니예요! 전혀 늦지 않았답니다, 밤프주!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정말로 괜찮아요! :D 그러니까 죽지 마세요...!ㅠㅠㅠ(부활시키기 시도)
"그쪽의 당신. ...뭐 이쪽이 상관할 바는 아니긴 한데, 이 축제의 이름을 빌려서 장사하면서, 마을 밖에서 놀러온 사람에게 태도가 너무 예술적이네요. 따, 딱히 마을 외부인들이야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 일단 이 축제의 이름이 더럽혀지면 곤란해지니까 그냥 넘길 수가 없네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뭐에요. 당장 나가요. 나가."
-축제에 참가하고 있던, 파이프를 입에 물고 있는 호은골 주민 중년 남성이 그 부스에 찾아가서 항의를 하고 실제로 철거를 시키고 있는 오전 12시 36분.
밤프와 리스에게 험한 짓을 한 몹쓸 사기꾼 A는 정의의 호은골 주민이 쫓아냈으니까 안심하세요! (??
지금 같은 경우는 임시스레에서 카운트다운 때 제가 살짝 보여준 애였기에...전기수 이야기라고 하기엔 애매하지요. 1기때는 이랬니 2기때는 이랬니..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전기수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1기의 캐릭터 중 하나를 가지고 와서...얘 지금 뭐해요? 이런 것을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독백은...천천히 쓰시면 됩니다.
얼마나 걸어갔을 까, 인적이 드문 숲 속까지 대책 없이 걷기 시작했던 소녀는 그제서야 붙잡고있던 리스의 손목을 살며시 내려놓으며 팔짱을 낀 채 그녀를 돌아보았다.
자신을 알고있는게 아니냐며 킁킁 거리듯 냄새를 맡아보기까지 했던 리스를 빤히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있던 소녀는 피식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흘리더니 붉은 숨결을 깊게 들이내쉬었다. 그러자 새까만 박쥐떼들이 그녀의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내 그녀는 소녀가 아닌 남성으로, 리스가 아주 잘 알고있는 '그'로 모습이 변했다.
"이것은 변신이다, 리스여. 허나 정말로 못알아 볼거라곤 생각도 못했군."
특유의 거만하다면 거만하다고 할 수 있는 목소리로 그는 말을 내뱉었고, 허공에서 잘 익은 토마토, 아니 토마토 모양의 향수를 하나 꺼내 자신의 몸 주변으로 칙칙 뿌려댔다.
"그나저나 아까 코를 킁킁대던데, 이 몸에게서 악취라도 나는 것이냐? 토마토 향수를 뿌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냄새가 나는거라면..."
낯선 듯, 낯설지 않은 소녀에게 손목을 잡혀 얼떨결에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소녀의 뒷모습은, 역시 한 '신' 님과 너무나도 비슷해보였다. ...어쩌면...
그런 추측을 품에 안고, 소녀의 뒤를 따라 인적이 드문 숲 속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물론 다른 누군가라면 이렇게 자신을 데려가는 소녀에 대해서 묘한 불안감이나 경계심을 품을 것도 하건만, 다른 모든 존재들을 전부 다 좋아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그저 신뢰와 궁금증일 뿐이었기에. 그렇기에 얌전히 소녀의 뒤를 군소리 없이 따라갔다.
그리고 그렇게 숲 속에 도착하고 나서야 소녀는 자신의 손목을 살며시 놓아주었다. 그에 잠시 허공에 떠있던 팔을 한 박자 늦게 자신의 품으로 가져가 론을 끌어안으며, 팔짱을 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소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자 이내 곧 소녀의 주변으로 몰려드는... 새까만 박쥐 떼들...?
"...아..."
그렇게 소녀의 모습이 완전히 변하고 나서야 제대로 깜짝 놀란 듯이 멍한 눈동자를 동그랗게 떴다. 그야, 소녀의 변한 남성의 모습은 바로 자신이 아주 잘 알고 있는 그 '신' 님이셨으니.
"밤프 선생님...!"
아까부터 계속해서 긴가민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올랐었던 그 '신' 님의 이름이 열려진 입술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리고 약간의 지체 끝에, 다시금 황급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입을 열었다.
"...모, 못 알아본 것이 아니라...! 그게... '혹시 밤프 선생님이 아니실까?' 하는 생각은 살짝 들었지만 밤프 선생님께서 진짜로 소녀 씨의 모습으로 변신하셨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 해서..."
...죄송합니다... 결국은 기어들어가듯이 작은 목소리로 사과를 덧붙이며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꼼지락꼼지락, 손가락까지 살짝 꼬물거리며. 그러다 이어진 밤프 님의 말씀에 드물게 곧바로 고개를 번쩍 들고는 다시 고개를 황급히 도리도리 젓는 등, 곧바로 반응이 튀어나왔다.
"아뇨, 악취는 전혀 나지 않으셨어요...! 그게... 밤프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토마토 씨의 냄새가 나니까 혹시 소녀 씨에게서도 토마토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름대로 확인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 그만... ...무례한 행동에 정말로 죄송합니다, 밤프 선생님..."
결국 허리를 꾸벅, 깊게 숙이면서 사과를 드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맡아져오는 익숙한 토마토 향기는 매우 새콤달콤하게 느껴졌기에, 자신도 모르게 본능에 따라 다시 코가 킁킁, 작게 움직여지려는 것을 론을 꼬옥 끌어안으며 간신히 꾸욱 참아냈다. ...'향수' 씨... 라는 것은 정말로 신기하네요. 제가 받았던 선물인 향수 씨에게서는 꽃 향기가 났는데, 지금은 토마토 씨의 향기가 나고 있어요.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토마토 모양의 향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