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509993>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1. 이별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만남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09-10 01:19:43 - 2018-09-18 18:58:11

0 리온주 ◆H2Gj0/WZPw (4471893E+5)

2018-09-10 (모두 수고..) 01:19:43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찍혀있는 홍보 내용도 좋고 다 좋은데 왜 쿠키 영상이 1시간이나 되는 것이더냐? 이 홍보 영상."

"거기다가 나와 엄마에 관한 찬양 영상이야.."

-마무리 된 홍보 영상을 보고 멍해진 두 여우신의 모습.

645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0:00:23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모두들 하이하이에요!!

646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0:55:49

오늘은 영화를 보러 갈까...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주말 영화...비싸...내일 보러 갈까...8ㅅ8

647 밤프주 (6747596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0:57:45

끌리면 지르는거다 가즈아아아아아아
라고합니다
갱신이에요

648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1:00:44

하이하이에요! 밤프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지르라니..! 하...하지만 내일 가면 조조 영화에 더 싼 뷔페에 가서 점심도 먹고 올 수 있는데..!!(??

649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2:24:19

음..결정했습니다!! 내일 영화를 보러 가야겠어요!

650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2:39:53

모두들 즐거운 주말, 즐거운 일요일 보내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좋아! 일단 오늘 탐정 AU를 돌릴겁니다!

651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3:01:15

그럼 스레주는 슬슬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652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3:11:49

갱신합니다!

653 세설주 (3609751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3:21:03

점심 맛있게 드세요 레주!

다른 건 입맛이 없는데 부대찌개가 오지게 땡깁니다...으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54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3:41:29

스레주가 식사를 끝내고 갱신합니다! 두 분 다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655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3:47:34

그런고로 스레주는 일상 스위치를 켜겠습니다! 탐정 AU로 돌리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얼마든지 얘기해주세요!

656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3:47:42

아..물론 본세계관도 괜찮습니다!

657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4:00:29

세설주, 레주, 어서 오세요! :D

>>653 앗, 그럴 때에는 부대찌개를 먹어야 해요, 세설주! 먹고싶은 건 제대로 먹어줘야지 건강해질 수 있는 거니까요.ㅋㅋㅋㅋ

>>655-656 음... 전 어제도 말씀 드렸다시피 레주께서 저하고 너무 많이 돌리신 것 같아서 일단보류하겠습니다. :)

658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4:10:04

알겠습니다! 리스주! 음..음...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이군요!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8ㅅ8

659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4:54:35

ㅋㅋㅋㅋ언제나 날씨가 맑을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일요일이네요! 와아!

660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4:56:24

언제나 날씨가 맑을 수는 없긴 하지만...그래도 기왕이면 맑은 날씨가 더 좋은건 사실이기도 하고...에잇..!! 언젠간 또 맑아지겠지요!

661 아사주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5:08:50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어라... 이쪽은 무척이나 맑은데..

으흐흐.. 날이 선선해졌더니 모기가 기승이라..

662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5:22:46

하이하이에요! 아사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 스레주는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663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5:23:13

>>660 네, 그렇겠지요! 레주 쪽의 날씨가 금방 맑아지길 바라겠습니다!

>>661 아사주 어서 오세요! :) 앗... 모기라니...ㅠㅠㅠ(토닥토닥)

664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5:23:37

>>662 다녀오세요, 레주! :)

665 아사주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5:24:48

다녀오세요 레주! 음음.. 천천히..나마 일상을 찾아볼까 생각중입니다..?

666 아사주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5:25:57

다들 안녕하세요. 모기 때문에 며칠째 잠을 설쳐서 아주 개거지같은 기분이에오.. 근데 그 모기가 나타나지를 않아..(더 열받음)

667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01:57

>>665-666 아사주...ㅠㅠㅠ(토닥토닥) 모기는 진짜 보이지는 않는데 소리가 마구 들려와서 힘들죠...잠은 잘 주무셔야 할 텐데...
앗, 레주께서 어제부터 계속 일상을 구하고 계셨는데...! 으음... 4시 반까지도 아무도 안 계신다면 제가 찔러봐도 괜찮을까요? :) 저는 지금 다른 일도 같이 병행 중이라 텀이 조금 걸릴지도 모르겠지만요...ㅠㅠㅠ

668 아사주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29:07

그치만 제가 마지막으로 돌린게 레주였거든요..

그래도 괜찮아요!

669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36:17

>>668 앗... 그러셨군요...!ㅋㅋㅋㅋ
그럼 4시 반이 넘었으니 제가 한 번 찔러보겠습니다. :)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다이스로 할까요?

670 아사주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38:20

선레는 다이스로 하고.. 탐정으로 돌릴까요 아니면 본편으로요?

671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41:21

>>670 저는 탐정도 좋고 본편도 좋으니, 아사주께서 돌리고 싶으신 걸로 하고 싶어요! :D
그럼 우선 선레는...

.dice 1 2. = 1
1.아사주
2.리스주

672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44:52

상황은 아무 상황이나 다 좋으니 편하게 써주셨으면 해요. :) 선레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아사주!

673 아사주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45:51

음음... 탐정으로 돌려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그것보다 퀄리티를 걱정해)..지만 열심히 써오겠습니다-

674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47:01

스레주가 돌아오면서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675 아사-사무실 안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51:28

부드러운 크림슈. 이걸 만든 이가 오늘 상태가 많이 좋지 못했던 모양이다. 크림 슈의 미묘한 크림의 밀도차와 슈의 바삭함이 시간과 크림의 눅눅을 감안하더라도 조금 신경을 덜 쓴 듯한 티가 나는 듯하다. 라는 생각을 하며 느긋하게 차를 홀짝입니다. 여러 임무건을 훑어보기는 하지만 아사에게 걸맞는 사건은 없었습니다. 뭐.. 기회를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나누어주는 것도 필요하며 동시에 감을 녹슬지 않게 하기 위해 사건을 맡기는 맡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발소리..."
누구지. 라고 생각하는 찰나 누군가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 오른쪽보다 왼쪽을 향할 때 좀 더 머뭇거림이 있고, 나아간다 해도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왼쪽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듯한데. 발의 걸음이 괜찮은 소리를 내는 걸 보니.. 눈 쪽인가?

"들어오시길.."
파이프를 들고 있기는 하지만 담배를 피진 않으니,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는 모자를 살짝 기울이려 합니다.

676 아사-사무실 안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6:58:14

어서와요 캡!

그러고보니 내가 왜 탐정을 제안했지...(흐려짐)

677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7:03: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분 하이하이에요! 일상이 돌아가는군요! 일상은 구경해야 하는 법!

678 리스 - 아사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7:20:57

뒤적뒤적, 무언가를 찾는 듯이 평소와는 다르게 분주하게 움직이는 손. 손가락 끝은 확연히 떨리고 있어, 누가 봐도 무척이나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멈칫. 한순간, 모든 움직임이 전부 다 멈춰져버렸다. 아래를 향해 떨구어진 고개에 얼굴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없어요..."

희미하게 새어나오는 멍한 목소리는 드물게 확실히 느껴지는 떨림을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야... 아무데서도 보이지 않았으니. 자신의 집 안이며, 집 근처며, 전부 다.

"......론..."

존재를 부르는 목소리가 금방이라도 사그라들 것만 같았다.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있던 분홍색이, 갑자기 자리를 벌떡,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황급히 집을 뛰쳐나갔다. 쾅, 잘 보이지 않는 왼쪽 눈에 의하여 왼쪽 다리가 문에 세게 부딪쳤지만 전혀 개의치 않은 채.

자신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다솜에 있는 탐정 아사 님의 사무실. 자신이 알고 있는 탐정 님들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아사 님이었으니만큼, 자신도 모르게 가장 먼저 떠오른 아사 님에게로 달려갔다. 맨발인 발에 잔상처가 생기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지만... 역시 약한 몸으로 오래 달리는 것은 무리였던 것일까. 이내 숨을 작게 몰아쉬면서 달리던 속도가 늦어져갔다. 그리고 동시에 그제서야 아사 님께 실례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올라와, 사무실로 향하던 발걸음이 머뭇머뭇,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애초에 자신은 탐정 님이 아닌 그저 한낱 조수였을 뿐이니까...

이내 두 손을 들어올려 똑똑, 하고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들어오라는 허락의 대답이 돌아오자,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미처 묶지도 못 한 채 마구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흐트러진 옷가지는 얼마나 다급했는지 아주 여실히 보여주는 몰골로. 하지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아사 님..."

미세하게 흔들리는 서로 다른 색의 두 눈동자가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목소리가 희미하게, 아니, 확실하게 떨려왔다.

"도와주세요..."

679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7:24:29

>>673 >>676
앗...! 하지만 덕분에 엄청 멋진 탐정 아사를 볼 수 있게 된 걸요! 뭔가 홈즈 같아서 멋져요! XD(야광봉) 퀄리티도 아주 높다고 생각해요! 원래 리스는 조수지만... 지금 상황은 의뢰인 역할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일단 저런 상황으로 답했답니다.

그리고 레주 어서 오세요! :)

680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7:27:19

탐정 아사와 누군가의 조수인 리스의 사건해결기인가요?! 이건 구경해야만 해...!!

681 아사-리스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7:35:25

약간 숨을 몰아쉰 듯한 몰골일지도..? 라는 생각으로 마저 마신 다음 박수를 쳐 다 치우고는 다과를 다시 대접용으로 꺼내려 합니다. 이래뵈도 의뢰인을 생각 안하는 건 아니라서 대접용이 좀 더 좋은 겁니다. 그리고.. 올 신이라고는.. 조수를 자처하는..
그리고

"리스..?"
들어온 이는 자신도 아는 이였습니다. 조수라는 걸 듣긴 했던 것 같은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생각보다 많이 엉망인 행색에 일단은 머리카락을 살짝 정리해서 넘겨주려 한 다음 흐트러진 옷과 다친 발을 바라보려 합니다.

"무엇을 도와달라는 거니?"
나름대로 의뢰인에게 친절하려 노력한다지만 절대 그건 친절해 보이는 말 아니었습니다. 츤츤인가..? 다친 발을 보고는 이래서야 의뢰 받기는 글렀구나. 라고 말하면서 구급상자를 뿅 나타나게 하려 합니다. 좀 따끔거리겠지만 발을 좀 씻고, 약부터 바르자. 라고 하면서 물이 담긴 대야를 앞에 놓아주고, 약들을 휙휙 공중에 띄워놓고는 바르라고 합니다. 무엇을 하던간에 도와달라는 이가 엉망이면 제대로 된 증언을 듣기는 어려우니까 그런 거야.

"떨리는 건 알겠지만.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 중이었니?"

682 리스 - 아사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03:26

결국 실례와 무례를 무릅쓰고 아사 님의 사무소까지 직접 찾아가버렸다. 마구 흐트러진 몰골도 미처 정리할 생각조차 하지 못 한 채. ......'신' 님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는데... 하지만... 전...
그러나 아사 님께서는 그러한 자신을 경멸하거나 쫓아내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짝 정리해서 넘겨주었다. 자신의 머리카락이 넘겨지는 따스한 손길. 그에 멍한 눈동자가 놀란듯이 살짝 커졌다.

더군다나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 역시, 자신에 대해서 결코 부정적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목소리였다. 아니, 오히려 무척이나 친절하고 호의적으로 느껴지는 모습. 물이 담긴 대야와 약들을 띄워주는 아사 님의 배려에, 손가락들을 꼼지락거리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사 님... ...갑자기 이런 몰골로 나타나서 정말로 죄송해요..."

결국 허리를 꾸벅, 숙이면서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동시에 올렸다. 그리고 의자에 조심스럽게, 천천히 앉아 다친 발을 내려다보았다. ......아... 저, 다쳤었군요. ...날아왔더라면... 괜찮았을까요?
그제서야 어느 정도 돌아가기 시작하는 머리에 괜히 스스로를 속으로 책망하기도 하다가, 이내 천천히, 아주 느릿하게 발을 들어올려 대야에 담긴 물에 발끝부터 넣기 시작했다.

따끔따끔, 그제서야 확연히 고통이 몰려와, 멍했던 두 눈이 작은 신음소리와 함께 꽈악 감겨졌다. 하지만 이내 어떻게든 참아내면서 발을 대충 씻기 시작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겨우 이렇게 다친 자신의 발이 아니었으니.

"...저의 소중한 존재인 '론'이 사라졌어요... 진한 분홍색의 플라밍고 인형... 어디 갔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마지막 기억으로는 분명히 제가 아까 전까지 제 품에 안고 벚꽃나무 숲 속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횡설수설, 말을 이어나가는 목소리는 조금은 제 정신이 아닌 듯, 약하게 떨려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아사 님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려 노력했다.

"......저의 환각 능력으로 함께 놀기도 하면서 천천히 산책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앵화영장 쪽을 지나쳐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저는 혼자였어요..."

마지막 말은 희미하게 새어나왔다. 대야에 담긴 물의 색이 천천히, 조금은 붉게 물들어갔다. 고개가 아래로 떨구어졌다. 무릎에 올려진 손가락은 꼼지락거리던 것을 멈추었다.

"...'론'을 찾는 걸 도와주실 수 있나요, 아사 님...?"

683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08:48

>>680 멋진 탐정 아사의 사건 해결기를 지켜봐주시죠!(홍보)(???) 리스는 특정한 누군가의 조수는 아니고, 약간 탐정 지망생처럼 탐정 님들을 숭배 및 찬양을 해서 스스로 조수를 자처한다는, 대충 그런 설정이랍니다. :)

ㅋㅋㅋ창의력 돋고 재밌는 의뢰를 하고 싶었는데 생각나는 의뢰가 저것밖에 없었네요...결국 그냥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걸 도와달라는 가벼운 의뢰지만요!

684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10:04

>>683 스스로 조수를 자처한다는....그렇군요! 리스의 설정과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주륵) 아사야! 탐정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줘!

685 아사-리스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17:59

경멸하거나 쫓아낸다는 생각을 읽지는 않지만, 그런 걸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솜 지역에 살고 있는 신에게 누가 그러겠나요. 친절하고 호의적이다... 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친절하려고 노력한 걸지도 모릅니다.

"이런 몰골로 나타나서 죄송하기는. 급하면 그럴 수도 있기는 하지."
정작 아사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둘 순 없다라며 철저히 한다는 게 개그인..건 아니네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리스에게 일단 사정을 듣고 움직이자고 생각하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혼자였다는 것은..."
여러가지 가능성은 있겠지. 라고 말합니다. 가장 간단한 거로는 누군가 환각에 간섭했거나, 혹은 물리적 상해를 입혔거나 하는 것도 이해될 수 있겠지. 혹은 복합적이거나. 일단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거슬러 올라가는 걸 해보자.
라고 말을 천천히 하면서 간단하게 신통력으로 사이코메트리를 할 수 있으면 해보고, 그것에 방해가 들어온다면 그거야말로 누군가의 개입을 의심할 수 있지. 라고 하면서 물이 살짝 붉게 물든 걸 봅니다.

"약을 바르고 있어."
"아 그리고 그 동안 론의 모습을 환각으로 구현해 볼 수 있어?"
나갈 준비 할 테니까. 그으리고.. 신발은 음.. 이라고 하다가 만들어 주면 되려나 하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686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31:23

저녁 시간이 다가오는군요..! 으어어...안돼...난 아직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 8ㅅ8

687 리스 - 아사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39:41

"......이해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사 님."

꾸벅, 다시금 두 손을 모아 허리를 숙였다. 론의 생각으로 가득찬 그 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새어나온 '신' 님에 대한 숭배의 마음. ...이렇게 작디 작은 존재인 저의 마음마저도 이해해주시는 아사 님께서는, 역시 위대하신 '신' 님이신 것 같아요. 탐정 님으로서의 아사 님도 분명히... 아사 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

아사 님의 말씀에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였다. 물론 가능성은 매우 많았다. 방해, 누군가의 개입. 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다시금 올라와 표정이 미묘하게 어두워졌다. 떨구어진 고개에 보여지는 대야 속의 살짝 붉게 물들어버린 물 역시도 불안했으니.

"...네, 물론이예요. 아사 님. '론'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약을 천천히 두 손으로 잡아들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바로 한 손을 구슬에 살며시 가져다대어 구슬을 빛내며, 그대로 론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무척 낡아 여기저기 엉성하게 기운 흔적이 남아있는 진한 분홍색의 플라밍고 인형을.

"...여기저기 상처가 많은 아이예요. 꼭 찾았으면 좋겠어요... 혼자는 많이 무서울 거예요. 그러니 혹시 제가 또 도움이 될만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아사 님."

조수라는 것은 원래 그런 것이었으니. 물론 지금의 자신은 조수이자 의뢰인이었지만. 아무튼 약도 대충 발에 발라내고서는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이내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작게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희미하게 웃으면서 아사 님을 바라보았다.

"......전 괜찮아요, 아사 님. 날아가면 되니까요. 계속 나는 건 조금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할 수 있어요. '론'을 위해서 할 거예요.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짐과 의지가 멍한 눈동자 속에 굳게 어렸다. 이까짓 상처 쯤이야 익숙했으니까.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아사 님과 함께 가기 위해서.

688 리스주 (6247639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42:51

>>684 ㅋㅋㅋㅋ그래서 일부러 그렇게 설정한 거였지만요. 론은 벚꽃나무 숲 속에 있답니다! 멋진 아사 탐정 님이 좋은 길로 잘 가고 있어요! 와아! XD(야광봉)

그리고 월요일은...(흐릿)(토닥토닥)

689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44:37

....저보다는 아사주와 리스주가...(토닥토닥)

690 아사-리스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8:58:27

"론은 이렇게 생겼구나."
예전에 보았겠지. 라고 생각하며 어디에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도움이라는 말과 날아가도 괜찮다는 말에 잠깐 생각합니다.

"흐응.."
날아가도 괜찮다는 거야? 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렇다면 조수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길게. 라고 느긋하게 말합니다.

"내가 눈이 안 좋지는 않지만 하늘에서 보는 거랑은 다르거든. 카메라로 찍어줄래."
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들려주려 합니다. 그거랑 연결되어서 보이는 여러가지 화면의 스마트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신차린 곳으로 이동할까? 라고 물으려 합니다.

691 아사-리스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9:00:01

저어는...(흐려짐) 월요일이 두렵진 않..

692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9:00:54

....아사주......(토닥토닥) 월요일은 무서운 거에요! 괜찮은 겁니다...! 아무튼...스레주는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693 아사-리스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9:11:39

다녀오세요 레주-

694 리온주 ◆H2Gj0/WZPw (6396412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9:24:41

식사를 마친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다들 하이하이에요!!

695 아사-리스 (1785878E+5)

2018-09-16 (내일 월요일) 19:29:56

어서와요 레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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