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6509993>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11. 이별 뒤에 찾아오는 새로운 만남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09-10 01:19:43 - 2018-09-18 18:58:11

0 리온주 ◆H2Gj0/WZPw (4471893E+5)

2018-09-10 (모두 수고..) 01:19:43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찍혀있는 홍보 내용도 좋고 다 좋은데 왜 쿠키 영상이 1시간이나 되는 것이더냐? 이 홍보 영상."

"거기다가 나와 엄마에 관한 찬양 영상이야.."

-마무리 된 홍보 영상을 보고 멍해진 두 여우신의 모습.

104 세설주 (4994104E+5)

2018-09-11 (FIRE!) 02:30:21

어어 그 토마토 성애자님...? 맞...맞는걸까...(흐으릿) 밤프 옛날 모습 엄청 근엄해요...! 결론은 잘생겼습니다...!:D

>>102 아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5 리온주 ◆H2Gj0/WZPw (5578046E+5)

2018-09-11 (FIRE!) 02:30:22

오오...오오오....오오오....위엄을 보라...! 밤프의 옛날 모습...엄청난 위엄이다...! 그리고.....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뭐예요! 그 고성능 병기는...!

106 리온주 ◆H2Gj0/WZPw (5578046E+5)

2018-09-11 (FIRE!) 02:31:28

그리고 스레주는 일단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내일 병원에서 뵙겠습니다! 간간히 잡담하러 올게요!

107 밤프주 (2727023E+5)

2018-09-11 (FIRE!) 02:32:47

뒷머리 잘랏서요-
캡팀 절자요~ 저도... 자러갈개요..

>>104 맞습니다..! 저때는 토마토 마니아가 아니엇지만...

>>105 그것은 건삼..(?

108 세설주 (4994104E+5)

2018-09-11 (FIRE!) 02:44:11

레주와 밤프주 안녕히 주무세요...:)

109 령-사우 (2732402E+5)

2018-09-11 (FIRE!) 09:23:38

조용한 사우의 반응에 령은 드디어 웃음을 멈추었다. 기분 상했나봐. 어떡해. 령은 겨우겨우 자신을 추스리고 다시 사우를 바라보았다. 이제 더 이상 귀엽다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 령은 사우를 보며 다짐을 했다.

어쩌다보니라... 령은 그 수많은 세월이 '어쩌다보니'라는 한마디로 압축되는 게 놀라웠다. 령에게 있어서 수백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게 아니었다. 그걸 저 뱀신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니... 령은 짧은 순간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그것을 얼굴에서 지워냈다. 뭐 자신도 필요하다면 라온하제에서 수백년동안 지낼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그렇구나. 나도 한 곳에서 오랫동안 정착했음 좋겠어."

령은 다정히 말하고는 사우의 역마살이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방랑을 자주 한 령의 행적에 따르면 역마살이라는 말이 무심하지 않을 정도였다. 어쩌면 진짜로 역마살일지도 모르지. 령은 제 행적에 대해 생각하다 그것을 갈무리했다. 지금은 이것을 떠올릴 때가 아니다.

"역마살일지도 몰라. 그만큼 많이 떠돌아다녔거든."

110 리온주 ◆H2Gj0/WZPw (5578046E+5)

2018-09-11 (FIRE!) 10:03:48

스레주가 잠시 갱신합니다! 조금 있다가 또 병원으로 가봐야겠군요. 틈틈히 찾아오겠습니다! 나중에 봐요!

111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12:32:00

와아.. 밤프 멋지다..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뭐먹지..(흐려짐)

112 세설주 (8598353E+5)

2018-09-11 (FIRE!) 13:39:24

설주가 점심에 갱신이에요...!

113 사우주 ◆Lb.M8KHN4E (3456256E+5)

2018-09-11 (FIRE!) 13:39:44

학교서 잠깐 갱신하고 갑니다...!!!!! :3333

령주 답레는 귀가 후 드리겠습니다 ;ㅁ;

114 세설주 (8598353E+5)

2018-09-11 (FIRE!) 13:41:45

사우주 어서오시구 다녀오세요!!:)

115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4:33:56

스레주가 병원에서 갱신합니다! 하이하이에요!

116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6:36:18

슬며시 스레를 띄울게요!

117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8:28:07

조금 여유가 생긴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하이하이에요!

118 세설주 (199554E+58)

2018-09-11 (FIRE!) 19:14:14

냐앙...:3c (대학생의 귀척(?)

갱신입니다...! 집에 돌아갈려면 멀었지만...(흐릿

119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9:17:11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너무 귀엽군요! 어서 오시고 집 조심해서 들어오세요!

120 령-사우 (2732402E+5)

2018-09-11 (FIRE!) 19:19:10

갱신합니다.

121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9:22:39

하이하이에요! 령주! 어서 오세요!

122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19:28:10

갱싱갱싱! 다들 안녕하세요! 내일은 밖에 나가겠네요

요즘 바람소리가 무척이나 휘잉휘잉... 바람 소리만 들으면 겨울 칼바람인데..?

123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9:33:57

아사주도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124 밤프주 (2727023E+5)

2018-09-11 (FIRE!) 19:40:42

뿜! 이걸 찾으셨나?
내 말은... 뿜..!

갱신입니다(정색(?

125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19:41:12

안녕하세요 캡! 낮에는 잘 모르겠지만 밤에는 창 열면 바람 때문에 춥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을 감기기운 땜에 못 먹지만 추워서라도 못 먹겠더라고요.

이러다 늦더위 오나..(안 오면 빙빙계획 어그러짐.)(괜찮아!)

126 령-사우 (2732402E+5)

2018-09-11 (FIRE!) 19:44:07

아사주 밤프주 어서와요!

127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19:45:00

하이하이에요! 밤프주! 어서 오세요! 음..그리고 요새는 많이 추워진 상태죠. 다들 조심하세요!

128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19:49:32

어서와요 밤프주!

네.. 조심해야겠네요. 그리고 한여름에 안 보이던 모기가 가끔 나타나더라고요.. 모기도 조심하세요..

129 리온주 ◆H2Gj0/WZPw (2370749E+5)

2018-09-11 (FIRE!) 19:57:35

다 조심하는겁니다. 그게 답이에요!

130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0:05:18

그렇죠. 그게 답이죠!

131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0:11:37

으어어..아무튼 이제야 보조침대에 누웠습니다.

132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0:17:47

보조침대에 누우셨군요...편안해지길 바래요..? 아 나도 눕고싶다..(머리카락 말려야해서 안 됨)

133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0:23:09

그럼 빠르게 말리고 누우시면 되는겁니다.

134 세설주 (4994104E+5)

2018-09-11 (FIRE!) 20:28:22

무슨 짓을 한거냐...1시간 14분전의 나...(흐릿)

정신을 차린 세설주가 갱신이에요...!:)

135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0:30:06

1시간 14분동안 시간여행을 하셨군요. 어서 오세요! 세설주! 하이하이에요!

136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0:32:50

어서와요 세설주! 시간여행은 즐겁지 않죠.. 과거라면 몰라도 미래로는 말이예요..

137 세설주 (4994104E+5)

2018-09-11 (FIRE!) 20:33:06

ㅋㅋㅋㅋㅋㅋㅋㅋ..(뛰쳐내리기)

배도 아프고 피곤해서 그런지 정신을 놓았었나보네요...(._. (대체

레주도 좋은 밤이에요!

138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0:34:42

엗?! 괜찮으신겁니까?! 세설주?!

139 세설주 (4994104E+5)

2018-09-11 (FIRE!) 20:34:54

아사주도 좋은 밤입니다...! 과거로 시간여행...은... 하고싶네요! 비트코인 사라고 해야ㄷ...(그거 아님

140 세설주 (4994104E+5)

2018-09-11 (FIRE!) 20:36:56

설주는 괜찮은 것이에요...!:D 조금...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뿐...!

이 상황에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건 정상이 아니군요...

141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0:37:03

과거로의 시간여행... 흑흑...검색이 가능한 이 폰을 들고 무척이나 하고 싶네요..(로또번호라던가...)

142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0:39:33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수도 있죠! 정상입니다!

143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0:52:30

아이스크림 먹고 싶을 수도 있죠! 저같이 금지당했는데도 먹고싶어하는 종자도 있는걸요.(그렇다고 진짜 먹으면 안 된다)

144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0:58:27

...금지라니..그렇게 몸 안 좋아요? 아사주?!

145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1:02:31

감기에 아이스크림은 좀 그렇...죠..(혹시라도.. 라서.)

146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1:04:59

...아아..그건 확실히 곤란하죠.. 감기 빨리 낫길 빌어요!

147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1:31:20

으어어...완전한 자유입니다..!

148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1:41:50

완전한 자유! 그것은....어 뭐지.

149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1:42:02

어서오세요? 인가..?

150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1:43:32

ㅋㅋㅋㅋㅋㅋㅋㅋ 적어도 오늘 하루 일정은 다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151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2:06:56

그렇군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어쩐지 지금 시간이 11시라도 믿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네요..

152 리온주 ◆H2Gj0/WZPw (8935439E+5)

2018-09-11 (FIRE!) 22:13:03

아사주도 하루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새벽 1시쯤 된것 같네요.

153 아사주 (6545111E+5)

2018-09-11 (FIRE!) 22:23:13

으으.. 리온주도 하루 무척 수고하셨어요.

154 연 - 밤프 (8372239E+5)

2018-09-11 (FIRE!) 22:33:04

“ 뭐어, 이 지역 놀거리라 하면 단연 스케이트가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재미있거든요. 은근히. “

문득 처음 스케이트를 타보았던 날이 떠오르는 그녀였다. 한껏 무언가를 걸치고 나와 둔해진 몸으로 얇쌍한 철판이 박힌 신 하나에 의지하여 빙판 위를 움직이려다보니 펭귄 마냥 뒤뚱거리다 기어코 바닥에 넘어지길 여러번, 결국에 한 걸음 가량 나아가는 데 십 분이 넘게 걸렸었지. 그녀가 느릿히 제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만, 그 미소는 목도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을게 분명했다.

“ 미리내에 놀러온 김에,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

느릿히 대답을 마쳐낸 그녀는 뒤이어 돌아온 그의 대답에 두 눈을 깜빡이며 토마토..., 라고 작게 웅얼였다. 가리가 토마토로 유명했던가? 가을하면 토마토였던가. 나쁘지 않은 조합이라 생각하며 그녀가 느려진 발걸음 뒤로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 토마토 농장도 있었군요... 꼭 한 번 가볼게요. 밤프씨가 초대해주신 거니까. “

눈꼬리가 살짝 접혀내려가며 햇빛에 미소가 비추어졌다. 언제나 한 장소에서 세월을 마중보내던 그녀에게 새로운 장소로 떠난다는 사실은 기대되고 두근거리는 감정이면서도 동시에 두려운 감정이었다. 길을 잃어 우물대는 어린아이의 꼴이 되는 것은 무서웠으니. 낯설고 아는 이 없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것이 무서웠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만, 길을 떠나 그곳에 도착했을 때 맞이해줄 이가 있다면 그건 두렵지 않은 일이겠지.

“ 거의 다 온 거같아요. 아까보다는 바람이 덜 한 것같기도... “

아닌가요..., 한 번 거세게 불어온 찬 바람에 다시금 목도리에 얼굴을 묻으며 그녀가 팔을 뻗어 조금 멀리, 꽤 넓은 규모의 빙판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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