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5127577>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8.여기가 라온하제 궁이니라 :: 1001

리온주 ◆H2Gj0/WZPw

2018-08-25 01:19:27 - 2018-08-30 01:21:42

0 리온주 ◆H2Gj0/WZPw (745557E+56)

2018-08-25 (파란날) 01:19:27

☆시트 스레 주소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3308414/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
☆웹박수 주소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ur2qMIrSuBL0kmH3mNgfgEiqH7KGsgRP70XXCRXFEZlrXbg/viewform
☆축복의 땅, 라온하제를 즐기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규칙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6%95%EB%B3%B5%EC%9D%98%20%EB%95%85%2C%20%EB%9D%BC%EC%98%A8%ED%95%98%EC%A0%9C#s-4

"어서 와! 낯선 이야! 라온하제에 온 것을..."

"내가 인간계의 게임은 적당히 하라고 하지 않았더냐?"

-신이 난 어느 신과, 그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어느 신의 모습

492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02:07

가온이가 귀여운 모습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감사합니다..!!

493 에이렐주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08:41

사실 다 귀엽습니다

[주섬 주섬 채취하며]

494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10:52

에이렐도 말이죠. (싱긋)

495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13:07

맞아요, 에이렐도 귀여워요! XD(야광봉)

라온하제의 모든 신 님들이 다 귀엽습니다!ㅎㅎㅎ

496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13:54

제가 이 스레를 연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저는 여러분들의 멋지고 귀여운 신들을 보고 싶어서 이 스레를 연거였어요! 제가 치유받고 싶어서! 하하하!!

은호:간단하게 말해서 그냥 자기가 치유받고 싶어서 스레를 만들었다 그 말이니라. 완전 멋대로가 아니더냐.

497 령-리스 (3563029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22:20

령은 리스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다정하고 친절하다라... 자신에게 이러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는 게 이질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어색함이 싫지는 않았다. 령은 대답대신 환하게 웃어보였다. 리스가 자신을 좋게 보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끼며.

"저에 대해서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군요. 고마워요, 리스. 리스야말로 정말 친절한걸요."

령은 환히 웃으면서 상자를 바로잡았다. 몸을 흔드는 바람에 방울이 다시 한 번 흔들리면서 딸랑딸랑 소리를 내었다. 령은 방울소리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다정하고 친절하다라... 그 말에서 오는 온기에 령은 괜스레 제 몸이 따스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리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령의 시선이 리스로 향했다. 밤하늘을 담은 듯한 망막에 리스의 모습이 맺혔다. 나도 아름다우니 나의 검술도 아름답다라... 령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자신이 리스에게 신뢰받고 있구나... 하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비록 지금의 령은 상자를 들고 있어 제대로 된 감사인사조차 드리지 못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꾸벅 몸을 숙이고 싶었다. 령은 리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군요. 칭찬 감사해요, 리스. 다음에 언제 한 번 리스에게도 검술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마지막 말은 뭐라고 했는지 듣지 못했지만 어쨌든 리스가 자신의 검술을 보지 못했다니까 한 말이었다. 령은 상자를 들고 가다가 수라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러다 리스가 수라간 문을 열자 속으로 자신이 열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조금 했다. 음, 부뚜막 옆이라. 령은 리스가 말한 곳에 상자를 놓았다.

"괜찮습니다. 제가 원해서 도운 것이니 은혜를 갚을 필요는 없어요."

령은 베시시 웃으며 말하였다.

498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23:12

>>496 ㅋㅋㅋㅋㅋ하지만 그 덕분에 저도 치유 받고 있으니 저도 좋습니다! XD

리스: ...하지만 덕분에 저도 되살아날 수 있었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꾸벅)(제 4의 벽 뚫기)(???)

499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2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 리스에게 감사를 받았어요! 저는 행복한 스레주입니다..!! (??) 그리고 리스주를 포함해서 다른 분들이 치유를 받는다면 정말로 다행이에요!

500 리스 - 령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36:08

령 님께서는 자신에게 웃어주셨다. 되려 자신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되돌려 주시면서. 하지만 '친절'이라는 단어가 령 님이 아니라 자신에게 되돌아오자, 그것에는 작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친절함'이라는 것은 령 님께 어울리는 단어랍니다. 그 단어가 지닌 따스한 온기는 령 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것과 똑같으니까 말이예요. ...그래도 저야말로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령 님."

헤실헤실, 조금은 바보 같아 보일 정도로 한껏 풀어진 웃음이었다. 만약 이곳이 야생의 세계였다면, 제일 먼저 표적이 되어 잡아먹혔겠지. ...그 정도로 신뢰와 믿음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랑곳 없이, 그저 령 님께 다시금 진심 가득한 칭찬을 건넸다. 지금의 자신에게는 이렇게 령 님과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고 기쁜 일이었으니. 그렇기에 들려오는 말씀에, 살짝 놀란 듯이 멍한 두 눈동자를 크게 떴다.

...제 중얼거림이 들린 걸까요? 아니면 령 님께서는 '신' 님이시니까 제 생각이나 마음 정도는 쉽게 아실 수 있는 걸까요? 어느 쪽인지는 자신이 감히 알 수는 없었다. 그저, 령 님의 그 말씀에 진심을 담아 기쁜 듯한 미소를 희미하게 지으며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일 뿐.

"...네...! 저도 령 님의 아름다운 검술, 꼭 보고 싶어요. ...볼 수 있게 된다면 좋겠어요."

조용한 중얼거림 속에는 다짐 어린 마음이 묘하게 섞여들었다.
아무튼 이내 도착하게 된 수라간. 낑낑거리면서 문을 열곤 령 님께서 상자를 놓아주시는 것에 따라 자신 역시도 상자에 그 때까지도 소중히 품고 있던 음식 재료들을 하나하나 조심히, 정성스럽게 옮겨 담았다. 그리고는 다시 살짝 흙투성이가 된 옷자락을 두 손으로 탁, 탁, 털고는, 령 님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면서 작게 손가락들을 꼼지락거렸다.

"......그래도... 령 님께 도움을 받아버렸는 걸요. 그러니 저도 령 님을 도와드리고 싶어요. ...령 님께서는 원하시는 것이나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혹시 있으시다면 제가 최선을 다해 이루어리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령 님...?"

501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38:04

>>499 ㅋㅋㅋㅋㅋ이렇게 리스의 '신' 님 후보에 리온주께서도 들어가시게 되는데...!(두둥)(???)
그리고 저처럼 다들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네요.ㅎㅎㅎ :)

502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39:05

>>501 하지만 저는 리스를 만날 일이 없으니까...(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스는 과연 라온하제에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503 에이렐주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40:23

리스x스레주

[?]

504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44:52

네....? (동공지진)

505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46:03

>>502 ㅋㅋㅋㅋㅋ그건 그렇지요! 그냥 농담 삼아 한 말이었으니까요. 리스의 미래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는 낯설어 두려울 정도로 엄청 행복하답니다! XD 그러니 저도 NMPC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도 열심히 지켜보겠습니다! :)

>>503 ......(동공대지진)(말잇못) 음...음...에이렐주, 죄송하지만 그런 장난은 앞으로는 조금 자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랑 리스에게 그러시는 건 괜찮지만 레주께서는 조금 불쾌해하실 수도 있고,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부탁 드립니다. :)

506 에이렐 과거사-고대편(3)-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47:41

청동기가 끝나갈 무렵, 인류는 전쟁을 멈추지 않았다.
왜 인류는 전쟁을 하는가. 왜 쓸데없는 이유로 스스로의 동족을 아무 가치없게 죽이는가.
생존을 위해서도, 번식을 위해서도 아닌 명예, 국가 등의 시시한 이유로 왜 서로를 죽이는 것인가. 그런 어리석은 인간들은 무수한 '나'가 온 지면을 뒤덮어, 그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리라.

"퍼져나가거라. 무수한 나여"

씨가 흩날린다. 신통력을 이용한 메귀리 '종'의 복제. 그것은 땅바닥에 심어져 느리지만 서서히 범위가 넓어져간다. 훗날 그녀가 중2병이라 부르는 시기의 시작이다.
메귀리는 인간들의 밭, 길바닥, 전장 그 모든 곳에 심어져 싹이 트고 성장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게 웬 잡초들이야?"

수확을 준비하는 농민들의 낫에 메귀리가 베여나간다. 피는데 걸린 시간보다 빨리 그녀의 분신들은 사라져간다.

"..그들은 이 나들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건가?"

입에서 세어나오는 한마디의 한탄.
아마 그 때부터 일 것이다. 그녀가 인류에게 흥미를 완전히 잃은 것은.
인류는 전쟁을 멈추지 않았고 철기로 발전하여 문명이 확실시 되간다. 메귀리 신은 인류에 대한 흥미를 끄고 인류의 첫 시조들이 잇었던 동굴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긴 세월이 지나, '그리스 시대'로 불리는 시대가 접어들기 시작했다

-고대편 끝-

507 에이렐주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48:15

>>505 넵 그럴게요

508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50:29

아무래도 다른 이들을 X로 엮는 것은 잘못하면 민감한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스레주로서도 이번 것은 조금 주의를 주겠습니다! 물론 저는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이것이 잘못하면...(끄덕) 일단 에이렐주도 알았다고 하니 저도 별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동공지진) 에이렐....(동공대지진) 아..아무튼... 동굴의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니...이후는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지는군요...오오...

509 에이렐주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51:19

에이렐 과거사 관련 Q&A도 받아요(?)

510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53:23

일단 고대사에서는 딱히 궁금한 것은 없긴 하지만... 음... 그러면 현 시점에서 에이렐은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나요?

511 에이렐주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55:17

>>510 중립적으로 봅니다 싫어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아요

512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2:59:11

>>511 음..그렇군요! 가장 무난한 견해로군요...!!

513 에이렐주 (582483E+5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06:09

그럼 내일을 대비해 에이렐주는 이만 자러[풀썩]

514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11:02

안녕히 주무세요! 에이렐주!!

515 세설주 (275033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11:11

안녕히 주무세요! 에이주...!

516 령-리스 (3563029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11:59

령은 감사인사를 받자 온화함이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리스를 바라보았다.

"칭찬 고마워요, 리스. 리스는 늘 저에게 온정 가득한 말을 주는군요. 리스에게 받는 것이 너무나 많아 기쁠 따름이랍니다."

헤실헤실 리스가 미소를 짓자 령도 그녀를 마주보며 웃었다. 이 신은 정말로 순수한 신이구나. 령은 속으로 그리 생각했다. 자신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고 자신을 좋게 봐주는 존재라. 령은 문득 생각에 빠졌다. 리스는 다른 신들을 모두 '신'이라며 우러러보았다.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 신인 자가 다른 신을 우러러보다니. 령은 복잡미묘한 생각을 하였다. 그게 과연 옳은 것일까? 글쎄다.

아, 불현듯 령은 정신을 차렸다. 다시 자신의 장신구에서 방울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령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잡생각을 쫓아보냈다. 지금은 리스와의 대화가 더 중요하다. 령은 리스를 보았다. 리스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신의 아름다운 검술을 꼭 보고싶다고 하며... 령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언젠가는 리스에게 검무를 춰주도록 하지요."

령의 마음속에 희미하게 기쁨이 피어올랐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수랏간에 도착했더랬지. 령은 상자를 내려놓곤 리스가 음식 재료를 옮겨담는 것을 바라본다. 그러다가 리스가 하시고 싶은 일이 있냐고 묻자 속으로 생각에 잠긴다. 하고싶은 일이나 원하는 것이라...

"글쎄요. 지금 당장은 없군요.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제가 훗날 원하는 것이 생긴다면 그때 리스에게 부탁하는 겁니다."

517 리스 - 령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31:51

"...아니예요, 령 님. 제가 령 님께 받는 것에 비하면 제가 령 님께 드리는 것은 깃털 끝만큼도 되지 않는 걸요. 그래도... 령 님께서 기쁘시다면 저도 행복해요. ...감히 바라건대, 령 님께서 언제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령 님을 바라보는 부드럽게 접히는 두 눈동자에 담긴 것은 진심 어린 기도였다. '신'인 자가 누구에게 기도를 올리느냐? 싶기도 하겠지만, 자신은 '신'이 아니었으니 가능한 것이었다. ...저의 기도,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의 '신' 님.

자신의 '신' 님은 언제나 자신을 향해 따스히 웃어주실 것이었다. ...그 모습은 어쩌면... 령 님의 저 따스한 미소 같으실지도 몰라요.

딸랑딸랑, 령 님의 방울소리에 상상 속 자신의 '신' 님의 모습도 점차 안개처럼 흩어졌다. 그리고 그 대신, 지금 바로 자신의 옆에 계신 령 님의 목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들려오는 령 님의 약속. 그에 기쁜 마음이 얼굴에 희미하게 가득히 꽃피워졌다.

"...네! ...기쁜 마음을 소중히 품고 천천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령 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비록 자신의 시야로 볼 수 있는 세상은 하나였지만, 그럼에도 령 님의 아름다운 검무는 똑바로 담아낼 수 있을 것이었다. ...저도 령 님처럼 아름답게 춤출 수 있다면 좋겠어요. 검무는 한 번도 본 적 없으니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예요.

그렇게 기대의 마음을 품고, 수라간에 들어서서 령 님께서 내려놓으신 상자 위에 천천히 음식 재료들을 옮겨담았다. 그리고 그것이 끝마쳐지고 령 님께 드린 질문에, 령 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한 령 님을 조용히 기다려드리고 있자 이내 들려오는 령 님의 대답. 그에 기쁜 듯이 배시시, 행복한 웃음을 살짝 흘렸다.

"...그래주신다면 저야말로 정말 영광이예요...! 네, 저는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으니 앞으로 령 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생기신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최선을 다해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나름대로의 다짐이 섞인 각오였다. 그것을 표현하듯, 두 손을 꼬옥 주먹 쥐며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518 세설주 (275033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32:25

개애애앵신입니다!

519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32:47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세설주!!

520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33:02

들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에이렐주! 안녕히 주무세요! XD

그리고 세설주 어서 오세요! :)

521 세설주 (275033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36:32

다들 좋은 밤이에요...!!

흐아아아아...내일은 개...강...

개강해진다...!(???)

522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37:30

...개강...(토닥토닥) 화이팅이에요!! 세설주!

523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43:00

>>521 ㅋㅋㅋㅋㅋㅋ베리 스트롱이군요...! 으하하! 이제 무서울 것은 없지요!(???)

524 세설주 (275033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46:00

베리베리 스트롱한 설주입니다...! 아무도 나를 막을 사람은 없...!!

세설: (한심)

525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46: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갑자기 다들 강해진 거예요!! (동공지진)

526 령-리스 (3563029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47:56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 령은 고개를 숙이고 한참동안이나 그 말을 복기하였다. 자신에게 이런 축복을 내려주는 자도 있었다니... 리스의 고운 마음씨에 령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꼭 리스의 말대로 되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며 령은 미소지었다.

"감사합니다, 리스. 리스도 하루하루가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군요."

령은 고요히 웃었다. 딸랑딸랑 방울소리가 기분좋게 울려퍼졌다. 그러고보니 자신에게 이 장신구를 줬던 인간 아이는 어찌 되었으려나. 그날 흑조들한테 쪼여서 상처를 입은 뒤로는 무서워서 자신과의 교류도 끊어버린 그 애가... 령은 새삼 자신을 떠나간 사람을 생각하다가 울컥 뭔가가 치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러면 안돼. 아직 리스와 대화중인걸. 령은 애써 그 마음을 꾹꾹 눌러담았다.

"감사할 게 뭐 있나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검무 뿐인걸요."

리스의 말에 령은 온화하게 웃으며 답하였다. 자신이 익힌 유일한 재주는 검술이었고 이 검무는 그에 따른 연장전이었다. 령은 문득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지는 것을 느꼈다. 제가 검 말고 다른 것을 배웠더라면 더 리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말자. 령은 고개를 저었다. 만약일 뿐인 가정은 안하는 것이 나았기에 령은 그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려 하였다.

리스는 행복하게 웃었다.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저리도 좋았을까? 령은 리스를 따라 웃었다. 행복함이 잔뜩 베어나오는 미소였다. 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리스에게 부탁드리도록 할게요."

아, 그러고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리 되어버렸다. 너무 농땡이를 부리는 것은 좋지 않다. 어디선가 또 침입자가 이 궁 안에 들어올지도 모르니. 령은 리스와 눈을 맞추고 다정하게 말하였다.

"리스, 저는 시간이 다 되어 이제 가봐야 한답니다. 혹여 들기에 버거운 짐이 있다면 저를 부르세요. 언제든지 달려가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령은 그 말을 하고는 일어서서 수라간을 나갔다. 자, 이제 일을 해야 할 시간이다.
/막레 드리겠습니다. 리스주 수고하셨어요. 리스 너무너무 귀여워서 돌리는 내내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527 령주 (3563029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48:23

세설주 어서오세요!

528 세설주 (275033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48:49

개 강한 대학생들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구요...!!XD((((대체))))

으아아악... 평생 방학이였음 좋겠다...

529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50:59

두 분 일상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530 세설주 (275033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53:45

일상 수고하셨어요...!XD

531 리스주 (645524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54:33

예쁜 막레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일상 수고 많으셨어요, 령주! 함께 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ㅎㅎㅎ 저야말로 령이가 너무 따스하고 예뻐서 계속 야광봉 흔들면서 돌렸답니다...!ㅠㅠㅠ(야광봉) 힐링되셨다니 기뻐요! XD

ㅋㅋㅋㅋㅋㅋ그렇습니다! 개 강한 대학생들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지요! ...근데 사실 저도 안 강해도 괜찮으니까 평생 방학이었음 좋겠네요...ㅋㅋㅋㅋ(???)

532 리온주 ◆H2Gj0/WZPw (5338267E+5)

2018-08-26 (내일 월요일) 23:57:22

.....리스주도...(토닥토닥) 둘 다 화이팅이에요..!!

533 리스주 (9092836E+6)

2018-08-27 (모두 수고..) 00:08:43

>>532 ㅋㅋㅋㅋ감사합니다! 리온주께서도 화이팅이예요! XD(토닥토닥)

개강해졌으니 이제 라온하제 점령도 가능하겠군요! 후후후...(씨익)(???)(안됨)

534 리온주 ◆H2Gj0/WZPw (3721135E+6)

2018-08-27 (모두 수고..) 00:12:38

아니....리스주가 스레주의 자리를 노리고 있어요?! (동공지진)

535 리스주 (9092836E+6)

2018-08-27 (모두 수고..) 00:22:50

>>534 ㅋㅋㅋㅋㅋ칫, 들켰군요!(???) 에잇! 귀여운 라온하제 신 님들을 보여주시죠! 그것이 저의 요구 조건입니다!(당당)

536 리온주 ◆H2Gj0/WZPw (3721135E+6)

2018-08-27 (모두 수고..) 00:25:03

어어....라온하제 신들은 일상으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537 리스주 (9092836E+6)

2018-08-27 (모두 수고..) 00:28:31

>>536 ㅋㅋㅋㅋ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상을 돌리려고 하고 있지요! 하지만 스레주가 된다면 비설이라든가, 좀 더 알고있는 게 많아질 테니까요? :)

538 리온주 ◆H2Gj0/WZPw (3721135E+6)

2018-08-27 (모두 수고..) 00:31:24

>>537 아닛...! 리스주가 정말로 스레주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어...!!(??

539 리스주 (9092836E+6)

2018-08-27 (모두 수고..) 00:37:38

>>538 그렇습니다! 귀여운 라온하제 신 님들을 보기 위해서라면 반역 쯤은...!(???)(안됨)

540 리온주 ◆H2Gj0/WZPw (3721135E+6)

2018-08-27 (모두 수고..) 00:45:08

>>539 으아아아! 안돼요!! 이 자리를 제가 어떻게 올라온건데...! 8ㅅ8

541 리스주 (3263107E+5)

2018-08-27 (모두 수고..) 00:51:13

>>540 잔혹한 리스주에게는 그런 말씀은 통하지 않습니다! 자, 그러니 어서...! ...어어... 뭘 요구해보면 좋을까요...?ㅋㅋㅋㅋㅋ(???)

542 리온주 ◆H2Gj0/WZPw (3721135E+6)

2018-08-27 (모두 수고..) 00:51: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요구사항이 없으면 돌아가도 되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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