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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무 신나게 홍보를 하다가 카트와 함께 미리내 지역의 빙해에 빠져서 얼음동상이 되었다 그 말이더냐?"
혹시 몰라 에이렐주께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앵화영장'은 아사가 만든 벚꽃잎으로 가득한 수영장이랍니다! 각종 마실 것과 먹을 것들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예요. :D 하지만 저도 가보는 건 지금이 처음이라 왠지 떨리네요...ㅎㅎㅎ 아무튼 짧게나마 써오겠습니다!
다솜은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었다. 따스하고 꽃이 가득한 곳. 언제나 꽃내음이 풍겨오는 곳.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들이 자신들의 빛깔을 뽐내는 곳.
물론 다솜은 모든 곳이 다 마음에 쏙 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곳을 고르라면 역시 다솜의 명소인 '벚꽃나무 숲'을 고를 수 있었다. 오죽했으면 이 곳이 마음에 들어 다솜에 정착하기로 결심해, 아예 작은 오두막을 지어 살게 되었을까. 언제나 벚꽃잎들이 떨어져 소복히 쌓여있는 숲은 아름다운 분홍빛으로 가득해,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런 숲 속을 한가롭게 산책해보기로 결정한 날. 언제나와 똑같은 맨발 아래로 느껴지는 벚꽃잎들은 여전히 부드러워 살짝 간지럽기까지 해, 살며시 미소지었다. 그런데...
"...어...?"
숲의 한 쪽에 처음 보는 것들이 있었다. 그에 한 박자 늦게 멍한 두 눈을 크게 떴다. ...저기는... 무엇일까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그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보이는 것들은... ...벚꽃잎으로 가득찬 어떤 커다랗고 네모난 구멍과 각종 음식과 음료수들...?
"......아."
조금 놀란듯이 두 손으로 입가를 가렸다. 그리고 신기함과 호기심에 반짝이는 몽롱한 눈동자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한 박자 늦게 입술을 열면서.
일은 많고 많았습니다. 그 외에 카트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았답니다. 집 지하에서 만들어지는 카트는.. 아주 완벽할 겁니다. 절 못 믿으시는 건가요..? 그렇다 해도 자신이 만든 앵화영장을 점검해보기는 해야지요. 라도 생각하며 앵화영장으로 이동하여 여러가지 점검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신통력이 멀쩡하기에 잘 운영되고 있었지만요.
앵화영장은 밖에서 볼 때에는 그냥 적당한 넓이의 수영장 정도의 크기이지만, 안이 밖보다 더 넓고 깊으니까 말이지요. 그걸 적당히 이용하여 밖의 음료나 다과같은 것들을 여러가지로 꾸며두었습니다.
"리스..?" 어서와 앵화영장에. 라고 말하면서 팔을 쭉 벌립니다. 신통술로 꽃잎을 이리저리 바꿀 수 있지만? 손가락을 탁 튕기자, 벚꽃잎이 모두 순식간에 장미로 바뀌었습니다.
"로즈힙 티라도 먹을래?" "아니면 벚꽃 에이드라던가?" 권유하려고 합니다. 또는 빙탕후루라던가도 있고. 라도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인기척이 느껴지는가.. 해서 저쪽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앵화영장-이라던가 우연히 팬에게 듣게 된 장소를 방문해봤다. 꼭 한번 봐보라는 말에 오늘은 관광객 차림으로 가볍게 입고 왔다. 찬란히 피부로 느껴지는 봄 기운과 사방에서 흩날리는 벚꽃잎은 그야말로 절경-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미국이란 곳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것과 동급이라고 봐도 되겠다-라고 그녀는 평가내렸다. 그러던 중 말소리가 들려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맨발에 닿는 벚꽃잎들, 신통력을 해제해서 완전 맨발로 밟을까하다가, 이쁜 꽃에는 가시가 잇따-라는 말을 받들어 해제하지 않는다. 눈 앞에 보이는 두명의 인영..아니 신이니 신영이라 해야할까.
흐응. 찾아온 이를 바라봅니다. 입가에 손가락을 대며 흥미로운 것을 본 듯한 얼굴로 느긋하게 말했습니다.
"안녕. 여기가 앵화영장이 맞아. 지금은 장미영장이겠지만?" 다시 손가락을 튕기지는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벚꽃잎과 장미꽃잎이 섞이게 그냥 둡니다.
"그렇습니다? 먹어도 괜찮아. 사람이 알음알음 찾아와서 판매수익도 적지만 나고 있고.." "그럼 벚꽃 에이드로." 상큼한 에이드에 벚꽃 추출물을 넣어 벚꽃의 향과 예쁜 분홍빛이 나는 에이드를 리스에게 만들어 주려 하고는 에이렐을 보면서 안녕안녕.이라고 하면서 그쪽도 먹을래?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지금은 장미영장. 아사 님의 말씀을 조용히 따라하면서 수영장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자연스럽게 떨어져 섞이기 시작하는 벚꽃잎과 장미꽃잎들. 분홍빛과 빨간빛이 섞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자신도 모르게 희미하게 웃으면서 접혀져있는 두 날개를 살짝 파닥파닥 움직였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아사 님. ...와아... 너무 예뻐요...! 아사 님, 정말 대단하세요."
"이곳에는 처음이라니. 불행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더 많은 곳이 남아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나-" 후자라면 좋겠어. 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리스를 바라봅니다. 플라밍고 튜브를 만드는 건 가능해. 라도 느긋하게 말합니다. 좀 배워야 할지도 모르지만? 이라고 고개를 갸웃갸웃
"맛있다니 다행이네. 어느 정도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좋으려나아.." 라고 말하며 부드러운 빙수를 바라봅니다.
"아. 화인이 식물 꽃잎과 같이 있는 건 조금 그려러나." 물은 한 방울도 없지만. 이라고 말하며 후후 웃습니다.
>>487 어어... 에이렐주. 아까부터 조금 말을 할까 생각한건데, 그 장난성으로 레스를 쓰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다른 이가 사실은 이러이러했다...식의 그런 것은 조금 삼가해주세요. 물론 지금은 그냥 웃어넘길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못하면 그런 것이 조금 안 좋게 번질수도 있으니까요.
"...플라밍고 튜브... 아사 님께서는 배우지 않으셔도 잘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애초에 날 때부터 플라밍고였던 자신이었던만큼, 플라밍고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두 주먹을 꼬옥 쥐면서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아니, 어쩌면 그냥 플라밍고 튜브에 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히 들어찬 것일지도 몰랐지만.
...론처럼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벚꽃 에이드를 다시 몇 모금 마시다가, "...아사 님께서 원하시는 만큼이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많이 안 가지고 있지만, 저도 잠시 집에 갔다오면 되니까요." 하고 대답하면서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그래, 이곳은 다솜. 자신이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곳. 그러니...
더군다나 아사 님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벚꽃 에이드는 당연히 엄청난 가치와 영광이니까요. 그렇기에 두 손으로 소중하게 컵을 꼬옥 잡다가, 슬쩍 시선을 떨구었다.
"...아. 카트는... 뭔지 잘 몰라서... 나중에 신 님들께서 만드신 걸 보고 따라서 만들어보려고 해요."
조금은 멋쩍어보이는 듯한 미소가 희미하게 걸렸다. 그러다 다시 에이렐 님을 바라보면서, 에이렐 님께서 주머니에서 꽃 그림을 꺼내주시자 순간 멍한 두 눈을 크게 떴다.
"...제, 제가 감히 이것을 받아도 되나요...? ...와아... 정말로 감사합니다, 에이렐 님. 너무 예뻐요...!"
이내 잠시 컵을 내려놓고 두 손으로 공손히 해바라기 그림을 받았다. 그리고 꾸벅, 허리를 숙여 인사를 올린 후에 소중하게 품에 꼬옥 안았다. 기쁜 듯한 미소가 희미하게 피어났다.
"...저도 뭔가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가진 게 많이 없어서... 혹시 원하시는 것이 있나요, 에이렐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