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637730>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6 :: 파도 :: 1001

달캡◆yaozv8VTPA

2018-08-07 19:28:40 - 2018-08-11 23:03:50

0 달캡◆yaozv8VTPA (0802296E+5)

2018-08-07 (FIRE!) 19:28:40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818 무소 (5800417E+4)

2018-08-10 (불탄다..!) 19:59:04

아 맞다 위장.

/ >>809
적당히 선글라스 정도 착용한것으로...

819 1121주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0:00:45

아 잠깐 위장...... 위장은 그냥 평범하게 메이드복 말고 후드티에 치마 정도로 하죠.

820 에흐예 (8451379E+5)

2018-08-10 (불탄다..!) 20:02:43

에흐예는 전단지를 천천히 읽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지금 봤을 땐 사기일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원래 이런 게 사람을 은근히 끌어모으는 법이죠.

그보다 중요한 건 위장...인데.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요, 평소처럼 입고 가면 아무래도 수상하게 볼지 모릅니다.
에흐예는 권총 두 자루와 쿠크리 나이프만 챙기고, 조끼 대신에 재킷을 걸친 뒤 적힌 장소로 향했습니다.

821 르노주 (0981955E+5)

2018-08-10 (불탄다..!) 20:06:34

다들 위장을 깜빡했던 거시에오
나도 마찬가지인 거시에오...

적당히 위장했다고 칠게요 ㅇ.<

822 파커주◆Eqf9AH/myU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0:08:59

>>817
나비 너무 순수해...!

근데 위장?!
음...파커는 그럼 지나가는 길에 산 애니메이션 티셔츠와 왠지 모르겠지만 겉은 뺑글뺑글 도는 정체불명의 안경을 낀 것으로 하자!

파커: ...에?

823 하멜론 (8291805E+5)

2018-08-10 (불탄다..!) 20:09:33

>>822 ....?

824 브리아주 (6352238E+4)

2018-08-10 (불탄다..!) 20:13:19

저는 일단 다음부터 참가할게요!
지금 참가하기는 애매하네요.

825 하멜론 (8291805E+5)

2018-08-10 (불탄다..!) 20:17:31

도착하였습니다. 수상하기 짝이없게 뒷골목으로 이어지는 공터가 집합장소군요.

그러나 공터에 도착하자 꽤 그럴싸하게 준비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무슨 공터에 연구실을 마련해뒀군요. 커다란 컴퓨터도 보이고..
각종 장비등 갖출만한건 다 있는거 같습니다. 흐음 흐음.. 하지만 필드 밖으로 나가는게 가능할리는 없을텐데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연구했고, 그 숫자만큼 실패했던것이 필드 밖으로 나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시간이 다 됐군.."

그리고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백의에 검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나타납니다. 첫 인상은.. 좀 말랐고 음침하다 정도일까요.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소리가 조금 떨리는듯 하지만, 단순히 긴장한거 같기도 하고..

"자 그럼 필드밖으로 나가볼까요...."

바로?!

826 파커주◆Eqf9AH/myU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0:17:58

>>823
데헷

827 1121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0:18:31

"???"

당황스럽군요! 바로 나간다니!

"......"

그냥 단체로 자살한다는 거 아닌가요?!
일단 저는 가만히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

828 무소 (5800417E+4)

2018-08-10 (불탄다..!) 20:23:06

뭔가 그럴싸하게 준비된것 같기는 하지만, 나가면 죽어버리는 장소를 이런걸로 극복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주변으로 모인 사람들을 한번 선글라스 너머로 둘러보다, 나가보자며 말을 꺼내는 남성에게 대뜸 소리를 높여 말을 붙인다.

" 나가면 죽잖아. "

829 호레이스 파커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0:25:39

"손님이...그 옷부터 방금 입고 오신 옷이 더..."
"아니오. 이거면 됩니다."
"저희가게 물건을 사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역시.."
"아니오. 괜찮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괴리감이...!"
"이걸로 주세요!!"

같은 일이 있은 직후 전단지에 적힌 예의 그 장소에 도착하였다.
공터에 도착했을 때는 뭔가 큰 컴퓨터라던가 이것저것 기계들이 널려 있었다.
브리아와 첫만남 때 부터 대충 눈치챈 사람은 있겠지만 파커는 눈썰미는 좋지만 기계 다루는 법은 몰랐다.

'흠, 역시 아는 사람들이 좀 보이는걸.'

변장을 하였어도 그래도 몇번 만난 본 사람들이니 그 겉이 익숙한 사람들이 몇몇 보였다.
그나저나 이 안경 신기하네 겉으로 보기에는 뺑글뺑글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막상 쓰면 잘보여.

사람들이 좀 모였을 때 그 전단지를 뿌린 박사같은 인물이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났다. 분명 필드 밖은 생화학 병기 때문에 남은 독극성 물질들이 넘치고 넘쳐 아직도 위험한 물질들인 것은 초등학교 이전에도 배웠을 텐데 대뜸 나가자니?!

"저, 저기요..."

파커는 힘 없이 손을 들었다.
어째서인가 그의 모습에 원래는 없던 뻥드렁니가 자라있고 주근깨가 나있어 흔히들 말하는 너드 같은 차림새와 분위기를 풍긴다고 느낀다면.
그냥 기분 탓일 것이다.
여하간 최대한 찌질해보이는 느낌으로 파커가 말하였다.

"아, 아무 장비 없이 나가면 주, 죽지 않나요?"

음, 좋은 연기였다.
파커는 생각하였다.

830 호레이스 파커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0:26:30

>>829
"손님이...그 옷부터 방금 입고 오신 옷이 더..."

"손님...그 옷보다 방금 입고 오신 이 옷이 더 좋은거 같은데..."

음, 아직 잠이 덜깼군!

831 브리아 (6352238E+4)

2018-08-10 (불탄다..!) 20:26:52

위장을 한 브리아는 평범한 옷차림에... 정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확실히 얼굴을 가려 누군지 알기는 어려워 보인다.

밖으로 나가자는 소리를 듣자 브리아는 말을 꺼냈다.
"잠깐. 그냥 나간다는것은 옳지 않다."
목소리 또한 남자인지 여자인지 애매한 목소리.

"같이 움직일 사람들에게 적어도 설명을 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832 나비 (141319E+51)

2018-08-10 (불탄다..!) 20:27:28

"그냥 나가면 죽는 거 아니야?"

나비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말했어요. 뭔가 장비 같은 걸 좀 하고 나갈 줄 알았는데 바로 나가다니... 의외네요.

833 아슬란 (4847931E+5)

2018-08-10 (불탄다..!) 20:27:40

필드를 해제한다는 의미인가, 그 의의를 생각하면 국가 근본부터 뒤흔드는 계획이 아닌가. 그 심각성을 당장은 차치하고서 이목을 끄는 남성에게서 눈을 돌려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시설은 어떻고, 여기 순수한 -그닥 순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탈출이라는 의도로 모인 사람들이 주로 어떤 이들인가 살펴보면서.

834 에흐예 (8451379E+5)

2018-08-10 (불탄다..!) 20:28:35

에흐예는 공터에 도착해 장비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꽤 본격적인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지금까지 방법을 찾지 못한 게 눈앞에서 성공한다는 건 믿기 어려웠습니다.
무슨 방법으로 나가는 걸까...싶을 즈음 눈 앞의 남성이 나가자는 말을 하자 입을 열었습니다.

" 죽을텐데. "

835 아슬란 (4847931E+5)

2018-08-10 (불탄다..!) 20:34:59

파커.... 위장술의 프로페셔널...

836 하멜론 (8291805E+5)

2018-08-10 (불탄다..!) 20:43:45

"아차.. 제가 너무 마음이 급해서.."

그는 무소와 파커, 브리아의 말에 어떠한 알약을 꺼냈습니다. 처음보는 알약이긴 하지만 이 세상에 알약 종류를 다 아는 사람이 있을린 없지요.
남성은 그것을 5알씩 나눠주고는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마이크 음량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그 약을 먹으면 필드 밖에서 1시간 가량 활동할 수 있습니다. 오늘 목표는 그것을 확인시켜드리는거고 오래 나가있진 않을겁니다."

남성은 떨리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확인시켜드리고, 저와 함께 연구를 계속해 무한 지속되는 약을 만드는것이 다른 목표.. 입니다."

하하. 남성은 그렇게 웃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더 들려오자 그는 컴퓨터를 켰고, 화면에는 남성이 필드 밖으로 나가서.
10분가량 돌아다니다가 어떠한 망한 나라의 터를 발견한뒤, 또 10분가량 움직이다 돌아오는것이 찍혀있습니다.
...... 이것만 봐서는 조작인지 아닌지까진 확인하기 힘듭니다. 흐음.

"물론 믿기 힘드신분들도 있겠죠. 그러니 제가 먼저 나가서 여러분 앞에서.... 10분 이상 돌아다녀 볼겁니다."

아슬란이 주변을 둘러보자 다들 좀 피곤하거나 힘들어보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흐음 이 나라에서 살기 힘든.. 뭐 그런 부류일까요?
그 중에서 벽에 기대있는 조금 수상한 기운이 풍겨오는 여자도 있긴합니다.

"자 그러면 일단 필드 경계로 이동하겠..습니다."

남성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골목을 따라가니 곧바로 필드 경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남성은 여러분의 앞에서 아까 나눠준 알약과 똑같은 알약을 똑똑히 보여주며 먹고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10초.. 가 지나고. 30초.. 가 지나도 멀쩡합니다...

정말로.. 멀쩡하네요?

837 파커주◆Eqf9AH/myU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0:46:27

>>835
파커의 과거가 암살자였으니 이정도는 기본!이라구 생각해 하하하.

838 나비 (141319E+51)

2018-08-10 (불탄다..!) 20:47:00

"우와아! 정말로 멀쩡하네?"

나비는 흥분해서 환호성을 질렀어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걸요? 나비는 박수를 짤깍짤깍 쳤어요. 그런데... 아직 30초 밖에 안지났잖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요?

839 1121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0:47:58

"......?????"

멀쩡하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중얼거립니다.

"...대체, 무슨..."

840 호레이스 파커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0:50:43

너무 급한거 아니냐고!
파커는 마음 속으로 힘차게 태클을 걸었지만 가능한한 참아보았다.
그래도 진정하고 작정한 것은 있는지 박사는 알약을 넘겨주었다. 다른 이들의 것도 보는데 5알 정도였다.
듣자하니 이 약은 1시간 정도 바깥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 급한 성격치고는 오늘 당장 뭔가를 찾으러가자고 말하지 않는 것에 칭찬을 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갈등이 생겼다.
여하간, 그의 당장 목표는 이 연구를 통해 무한히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을 노리는 것 같았다.

이내, 박사가 직접 증명하는 것을 보며 파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와아...대단해..."

파커는 그 모습을 보며 박수를 쳤다.
물론 진심은 아니었다. 지금 파커의 심정은.
'아니 그런데 멀쩡한 일반인들은 왜 필요하다는거야?'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것도 모르고 단순히 그 과학자의 발명에 기대감을 가지는 시민의 역할을 해야하니 어쩔 수가 없었다.

841 에흐예 (8451379E+5)

2018-08-10 (불탄다..!) 20:51:05

영상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조작이 가능할 테니까요, 에흐예는 곰곰히 생각하면서 남성이 직접 나가보겠다는 말과 함께 약을 먹고.
필드 바깥으로 나가자 눈을 조금 크게 떴습니다, 금방 사망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남성은 30초가 지나도록 살아있었다.

그러나 아직, 10분이 되기에는 멀었지요, 더군다나 저게 진짜처럼 보이는 홀로그램일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에흐예는 장비들 쪽으로 다가가 장비를 확인해보려고 했습니다.

842 르노 (0981955E+5)

2018-08-10 (불탄다..!) 20:52:53

"진짜 멀쩡하네?"

알약을 한번, 남성을 한번 쳐다보던 그녀는 흐응. 하며 다른 사람들을 쓱 쳐다본다.

"여기 혹시 나가볼 사람 있니-"

상황이 은근 재미있는지, 키득인 그녀는 알약을 만지작거리며 말한다.

843 브리아 (6352238E+4)

2018-08-10 (불탄다..!) 20:54:33

브리아는 알약을 보더니 입에 넣고 우물우물 잘게 씹어 삼켰다.
약한 독 정도면 죽지는 않는 정도로는 버틸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똑똑한 사람일필욘 없지 않나? 아니면 따로 사람을 고용하는것도 좋았을텐데.

브리아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도 필드 밖으로 나서려 한다.

844 아슬란 (4847931E+5)

2018-08-10 (불탄다..!) 20:56:45

역시 그렇군. 고된 삶을 떠나 다른 터전을 찾기 위해 여기에 온 사람들이었다. 미묘한 동질감을 느껴졌던 탓일까, 유독 그들 하나하나의 얼굴이 눈에 밟혔다. 다만 더 눈에 띄는 사람도 있더라.

"무해한 약인가요?"

당장은 피해가 없더라도 후유증이 남을지도 모르니.

845 무소 (5800417E+4)

2018-08-10 (불탄다..!) 21:00:31

정말로 먹고 나가버리는 남성을 가만히 바라보다, 피곤해 보이는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는 누군가 알약을 먹고 뛰쳐 나가기를 기다렸다.

" 미쳤다고. "

뭔줄 알고 먼저 먹고 뛰쳐나가겠어, 받은 알약을 가만히 바라보다 단말로 사장에게 약을 먹고 바깥으로 나가 나돌아다니는걸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하려 했다.

846 달캡◆yaozv8VTPA (8240467E+5)

2018-08-10 (불탄다..!) 21:04:15

오늘 저녁은.. 삼각김밥 한개..

847 1121주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1:05:50

달캡 그렇게 조금 드시고 괜찮으신가요.

848 호레이스 파커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1:06:21

>>846
달캡...(눙물)

849 무소 (5800417E+4)

2018-08-10 (불탄다..!) 21:06:24

>>846
... (말을 잇지 못하는...)

850 하멜론 (8291805E+5)

2018-08-10 (불탄다..!) 21:12:02

"대단하죠..?"

남성은 5분이 될때까지 멀쩡했습니다. 조금 뻘쭘해보이지만 밖에서 돌아다녀보기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멀쩡함을 어필했습니다.
그리고 남성이 가져온 장비는 카메라 하나 뿐이었는데, 에흐예가 살펴봐도 그저 녹화하고 있을뿐입니다.

그리곤 10분 정도가 지나도 남성은 여전히 멀쩡했습니다.

"사실 그냥 인력이 필요한게 맞긴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전공이 비슷한 분이라면 더 도움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그냥 고용해도 믿어주지 않을게 뻔하니.."

뭐.. 맞는말이긴 합니다. 그리곤 아슬란의 말에 그는 절대로 무해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무소의 보고는 사장님에게 전송되었습니다.

일단 이러한 모습이 되자, 모인 사람들중 몇이 알약을 삼킨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나가려고 하는데..

내버려둬도 되는걸까요? 정말? 괜찮은걸까요?

851 아슬란 (4847931E+5)

2018-08-10 (불탄다..!) 21:15:56

잠깐 밖에 나갈 일이 생겼어! 다시 올 때까지 패스할게!

852 달캡◆yaozv8VTPA (8240467E+5)

2018-08-10 (불탄다..!) 21:17:59

다녀오세요

853 에흐예 (8451379E+5)

2018-08-10 (불탄다..!) 21:20:53

에흐예는 생각보다 더 오래 남성이 멀쩡히 돌아다니자 흐음. 하고 소리를 냈습니다.
있는 장비는 카메라 정도고, 그 카메라도 그닥 수상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녹화를 하고 있을 뿐이었죠.

몇몇 사람들이 남성의 모습을 보고 도전할 의사를 정한 것 같자, 에흐예는 손 위에 올라온 알약을 이리저리 굴렸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위험할지 모른다는 생각이었죠, 그렇다고 말리자니 이유가 빈약합니다, 정말 성공한다면 큰 발견인 셈이고...

에흐예는 일단 약을 꼭 쥔 채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았으니까요.

854 1121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1:25:42

"......"

저는 후드 주머니에 약을 챙겨두었습니다. 나중에 가져가서 분석을 맡겨볼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게 안전할거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일단 기다려보죠.

"...괜찮은걸까?"

855 1121주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1:25:58

아슬란주 잘 다녀오세요.

856 르노 (0981955E+5)

2018-08-10 (불탄다..!) 21:27:19

"흐음..."

정말 멀쩡히 돌아다니긴 하네. 그렇다면 이 약... 괜찮은 걸까.

'내 몸에다가 실험해보기는 싫은데'

위험부담이 큰 행동을 굳이 해 볼 필요가 있을까?
나가려는 사람들을 빤히 쳐다본다. 말릴 생각은 없는 듯.

857 호레이스 파커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1:31:54

이 알약을 더 잘 만들고 싶다면 오히려 더더욱 비슷한 전공의 사람들을 심사숙고하여 모아야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그는 생각하였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파커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 모양이었다. Noom의 멤버들은 이 불확실한 상황에 먹지 않는 듯 해보였다. 파커는 어떻게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약을 먹고서 사람들 따라 걸어나갔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일단 안전한 약이라고 생각하였으니 파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정말 괜찮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라면서 속으로 중얼거린채 말이다.

858 나비 (141319E+51)

2018-08-10 (불탄다..!) 21:37:24

"우와! 나도 해볼래! 나갈래!"

나비는 아무 생각없이 알약을 삼키고는 필드 밖으로 걸어나가려 했어요. 과연 나비는 어떻게 될까요?

859 하멜론 (8291805E+5)

2018-08-10 (불탄다..!) 21:47:12

에흐예와 아이리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 사이에도 사람들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반 정도의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르노도 마찬가지인듯했고, 하지만 파커는 자신의 몸을 실험체로 두듯이 밖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칫."

그러나 그 모습에 수상해보이던 여성은 재빨리 앞으로 튀어나와 파커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동시에 나비도요.
모자로 가려진 얼굴에서 이런 바보같은 놈들을 봤나.. 같은 표정이 보입니다.

그건 별개로 다른 시민들은 거의 대부분 밖으로 나갔습니다. 먼저 나간 사람들이 무사하니 따라서 나간 사람도 있고.
그럼에도 아직 남아있는 시민들도 있지만. 그것은 매우 극소수. 일단 나간 이들은 모두 멀쩡해보입니다.

"다들 무사합니다, 역시 걱정하실거 없다니까요?"

이대로 그냥 두면 되는걸까요? 으음? 카메라의 표시에 뭔가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추가된건진 몰라도 이건..
누군가에게 송출중...? 남성이 막 설치했을때만해도 그런건 없었으니까. 원격 조작 같은걸까요?

한편 움직이지 않는 시민들 중 두사람은 뭔가 수상하게도 남은 시민들에게 대단한거 같다고, 우리 같이 가자며 홍보하듯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그러면서 자기들은 움직이지 않지만요.

860 나비 (141319E+51)

2018-08-10 (불탄다..!) 21:53:34

"응?"

누가 나비의 팔을 잡아당겼어요! 나비는 어리둥절해하며 여자를 바라봤어요. 그리고 바둥거렸지요.

"으앙! 잠깐만! 왜 그래?"

버둥거리던 나비는 남은 시민들에게 홍보하던 시민 두 사람을 보고 멈칫했답니다. 아아,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모양이로군요. 이제야 멈췄네요.

861 1121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1:55:29

"......"

이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여, 이 공터를 벗어나려 걸었습니다. 홍보하듯 말하는 그것도 이상했고, 송출중이라는 저것도 이상합니다.
일단 약을 갖고 도망쳐서 성분 분석같은 걸 맡긴다면......

//공터에서 도망쳐도 괜찮을까 모르겠지만요.

862 무소 (5800417E+4)

2018-08-10 (불탄다..!) 21:56:58

시민들이 필드 바깥으로 나가는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듯한 시선으로 가만히 지켜보다, 홍보하듯이 말하는 두 사람에게로 시선이 꽂힌다.

" 그리 좋으면 말이야. "

너나 실컷 다녀와라, 뒤로 걸어 다가가서는 분신을 꺼내어 뒷덜미를 잡아 필드 바깥으로 던지려 했다.

863 에흐예 (1821615E+5)

2018-08-10 (불탄다..!) 21:57:27

에흐예는 나비와 파커를 어떤 여성이 붙잡자 확실히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 와중에 살펴본 카메라가 뭔가 더 작동되는 모양인데, 에흐예는 카메라로 다가가 카메라를 집어들어 전원을 꺼보려고 했다.
안 되면 박살내버릴 생각인 듯, 바닥에 내동댕이친다거나 힘껏 후려친다거나.

864 호레이스 파커 (060029E+48)

2018-08-10 (불탄다..!) 22:00:03

애초에 실험체 다뤄진거야 익숙한거고 일단 눈으로 봤으니 신뢰가 가니 일단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였으나...

"어어?"

누군가가 자신을 잡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일반인들은 이미 나간 뒤였고 그들은 여전히 멀쩡해보였다.
그 모습에 아직 남은 시민들도 어쩔까하면서 술렁대고 있었다.

"에...에...저기요 누구신지?"

파커는 재빨리 연기모드로 돌아가 처음으로 여성을 만나 민망하여 말을 제대로 못하지만 그래도 쿨해보이고 싶어서 일단은 적은 말 수로 어필해보기!(?)
란 느낌으로 자신과 나비를 잡은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865 하멜론 (8291805E+5)

2018-08-10 (불탄다..!) 22:08:01

나비가 멈추자 여성은 나비를 놔주고는 홍보하듯이 말하는 시민쪽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아이리가 경계를 벗어나려 하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차림.. 새카만 망토에 가면을 쓴 인물들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한편 무소는 홍보중인 시민중 한명을 던졌으나 그는 밖으로 나가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멈춰서 바둥거리다간 경계 안쪽으로 넘어졌습니다.
정말로 나가기 싫은듯한 반응..? 그리고 에흐예가 카메라를 꺼버리자, 홍보중이던 두 시민은 잠시 머뭇거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멍청이아냐? 자기가 나가서 어쩌려.."

- 탕!!

여성이 뭐라고 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밖으로 나간 시민 중 하나가 쓰러졌습니다.
관자놀이에 맞은 총탄, 당연히도 시민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그 모습에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경계에는 아이리의 앞을 가로막던 수상한 인물들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이곳에 있는 모두를 사살한다.""

으응? 할만한 상황, 그러나 그 상황에서 아까의 그 홍보하던 두 시민은 재빨리.

"역시 뭔가 이상했어! 한명의 사람이 저런 약을 만들 수 있는게 이상하다 했는데 정부가 뭔가를 숨기고 있던거라고!"
"어서 도망쳐요! 이 사실을 한명이라도 살아서 알려야해요!"

....?

"정부라는 소리까지 나온 이상 살려둘 수는 더더욱 없지."
"잡자구.."

뭐죠 이 딱 맞는 대본을 읽는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전개는?

866 나비 (141319E+51)

2018-08-10 (불탄다..!) 22:11:39

"뭐야, 이거? 뭐야? 뭐야뭐야?"

나비는 혼란스러워 했어요. 당연하죠. 상황이 아까와는 정반대로 흘러갔으니까요. 정부? 검은 망토를 입은 사람? 나비는 놀라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이... 일단은 검은 망토를 입은 사람들을 공격해야 하는 거겠죠? 나비는 그 사람들에게 총을 꺼내어 쏘려고 했어요.

.dice 100 200. = 113

867 1121 (0329827E+5)

2018-08-10 (불탄다..!) 22:17:49

"......"

연기하는 것 같아서, 속이 쓰려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했기에 이내 제 손목을 베어냅니다.

〈Bloody Rain〉사용.

868 르노 (0981955E+5)

2018-08-10 (불탄다..!) 22:22:15

뭐야 이게, 꼭 연기하는 것마냥 흘러가는데

눈을 가늘게 뜨며 웃던 르노는, 홍보하던 시민 중 한명 쪽으로 다가간다.

"너는- 대본을 알고 있는거 같은데~"

같이 가줘야겠어-?
말을 이으며 홍보하던 시민을 붙잡으려 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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