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487946>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3. 토마토와 고구마 :: 1001

◆H2Gj0/WZPw

2018-08-06 01:52:16 - 2018-08-08 20:48:23

0 ◆H2Gj0/WZPw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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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오오오!!"

"고구마 먹을래?"

-라온하제 어딘가에서 들려올지도 모르는 두 신의 목소리

390 밤프 (2309289E+5)

2018-08-07 (FIRE!) 01:07:10

흔한 악덕사장 밤프...

※특별교육을 받게된 사역마(박쥐)들은 이후 완벽하게 순종적이고 일처리가 뚝어난 박쥐가 된다나 뭐라나...

391 밤프 (2309289E+5)

2018-08-07 (FIRE!) 01:09:13

의미심장하군요 욕망이라....

밤프: 나로썬 토마토를 향한 내 마음과도 같군!
박쥐: 그러니까 월급 인상을..
밤프: 보통은 한 개다. 월급 인상을 바란다면 탁월한 네 능력을 보여봐라!(나쁨

392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10:13

의미심장한 독백이로군요...저거...흐으음.... 그리고 그 와중에 밤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3 아사주 (8440885E+5)

2018-08-07 (FIRE!) 01:14:27

독백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정보라고 하기도 뭣한 거라서요.

그래도 4가 안 나와서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신도 감기같은 병에 걸리나여? 막 오늘 상태가 영 안 좋네... 수준이 가능한가요..?(병문안 일상을 할 수 있는가가 궁금했음)

394 아사주 (8440885E+5)

2018-08-07 (FIRE!) 01:15:09

월급이 토마토 하나라닠ㅋㅋㅋ 일급이 토마토 하나라면 이해하지만...(박쥐들을 토닥)

395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17:04

>>393 걸립니다..! 당연히 걸립니다..! 신도 감기 걸립니다..! 물론 신통술을 쓰면 증상은 완화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완치가 한번에 되거나 하진 않아요. 몸의 병은...!

396 요령주 (0266E+61)

2018-08-07 (FIRE!) 01:17:48

오호오호....(녹차호로록)

그와중에 박쥐들....밤프야......(동공)

397 아사주 (8440885E+5)

2018-08-07 (FIRE!) 01:18:59

그렇군요!(병문안 일상이 가능해져서 기쁘다 카더라)(나름 로망이라나?)(농담)

398 밤프 (2309289E+5)

2018-08-07 (FIRE!) 01:19:47

박쥐쟝들은 제가 쓰면서도 너무 미안한 느낌이라..(흐릿

>>393,>>395

밤프: 그러니까 건강해지고 싶다면 나 처럼 토마토를 먹어라!(튼-튼

399 요령주 (0266E+61)

2018-08-07 (FIRE!) 01:21:31

>>398 요령: 일단은.....그거랑은 관계가 있을리가요..?

400 리스주 (9235151E+6)

2018-08-07 (FIRE!) 01:21:44

으아아... 좀 더 잡담하고 싶었지만 저는 조금 피곤해서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XD

401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22:00

안녕히 주무세요! 리스주!!

402 요령주 (0266E+61)

2018-08-07 (FIRE!) 01:22:18

리스주 굿나잇이에요:D

403 거므누리 (0989287E+5)

2018-08-07 (FIRE!) 01:26:21

산은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고, 달콤한 과실의 향기는 코를 자극했다. 붉은 배경과는 반대로 까마귀 깃털로 만든 망토를 두른 검은 남자는 바닥에 떨어진 단풍잎을 밟으며 걷고 있었다. 그의 어깨에는 몇 마리의 까마귀들이 걸터 앉아 있었고, 손에는 대금이 쥐어져 있었다.

거므누리는 걷는다. 주로 미리내에서 지내던 그가 가리까지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걷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구하고, 잠이 오면 망토를 이불 삼아 땅바닥의 한기를 느끼며 잤다. 본인조차 끝을 모르는 방황. 하지만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멀리서 소란이 들렸다. 가봐야 할까? 거므누리는 자신에게 물었다.

그럴 필요 없다. 괜한 일에 말려들 필요는 없다.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않는가? 거므누리는 긍정의 신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필요가 있다. 괜한 일에 말려드는 것은 불편한 일일테지만 소음이 들리는 곳에 있을 신들 중 누군가가 너를 알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은가? 그 말도 옳다고 생각하여 거므누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거므누리는 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만약 소란이 들린 곳에 있는 신들 중 한 명이라도 자신을 알고 있다면 소란에 말려들었다고 해도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소리가 들린 곳은 밭이었다. 붉게 잘 익은 토마토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고, 밭을 가꾼 걸로 보이던 박쥐들이 기진맥진한 채로 쉬고 있었다. 잘 익은 토마토를 본 까마귀들이 침을 흘리며 울어대기 시작했다. 거므누리의 푸른색의 구슬이 박힌 오른쪽 눈이 무표정하게 까마귀들을 바라보았다. 그것이 울지 말라는 거므누리의 암묵적인 신호인 것을 알았기에 까마귀들은 부리를 다물었다. 거므누리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 침은 어쩔 수 없었지만.

거므누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밭의 주인으로 보이는 자를 찾기 시작했다. 허름한 무복을 입고 있는 거므누리와 달리 고급스러운 검은 정장을 입은 남색의 뾰족머리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거므누리는 그에게 다가가 가볍게 목례하고 입을 열었다.

"처음 뵙겠소이다만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소."

감정 하나 실려있지 않은 거므누리의 목소리는 미리내의 겨울보다 더 추운 것 같았다.

404 아사주 (8440885E+5)

2018-08-07 (FIRE!) 01:26:59

잘자요 리스주-

405 거므누리주 (0989287E+5)

2018-08-07 (FIRE!) 01:27:55

휴우! 최선을 다했다

잘 자요. 리스주!

406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29:06

어...엄청난 레스다...!!

407 요령주 (0266E+61)

2018-08-07 (FIRE!) 01:30:24

(동공지진) 어..거므누리주 엄청나셔....

408 거므누리주 (0989287E+5)

2018-08-07 (FIRE!) 01:31:20

최선을 다하여!

409 치야주 (9987327E+6)

2018-08-07 (FIRE!) 01:33:40

치야~새벽갱시인~

410 거므누리주 (0989287E+5)

2018-08-07 (FIRE!) 01:34:16

안녕하세요 치야주(꾸벅)

411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35:50

하이하이에요! 치야주!!

412 치야주 (9987327E+6)

2018-08-07 (FIRE!) 01:37:09

다들 안녀엉~ 거므누리주는 신입분이시구나? 날치 신인 치야에요~ 잘부탁해~

413 밤프 - 거므누리 (2309289E+5)

2018-08-07 (FIRE!) 01:37:52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그의 귓가에 울려퍼졌다. 그 이명이 남는듯하여 그는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머리가 새까만 짐승을 찾는데 혈안이 든 듯했다.
정성을 들여 키운 작물을 짐승따위에게 빼앗겨서는 안되니까 여의치 않다면 신통술을 사용하겠다고 생각했던 찰나였다.

- 한 가지 묻고싶은 것이 있소.

감정하나 실려있지 않은 메마른 목소리에 그는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려온곳을 바라보았다.
누더기 같은 망토를 뒤집어쓰고 까마귀를 데리고다니는 남성. 한 눈에 보기에도 꽤나 허름해보이는 차림새였기에 대충 훑어만 보아서는 근처를 지나가는 노숙자처럼 보이기도했다.

"무슨 일이지? 아, 그 이전에."

밤프는 그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며 입을 열었다.

"그 까마귀들 단속은 잘 해주었으면 좋겠네. 모처럼 키운 작물들을 빼앗기는건 원치않으니까 말이야."

침을 질질 흘리고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저것이 개인가 새인가 구분이 되지않기도 하였다.

"아무튼, 무슨 일인거지?"

팔짱을 낀 채 고개를 쭉 뻗어 치켜세웠다.
아무리 그런 행동을 취해보아도 눈 앞의 부랑자같은 행색을 하고있는 이 보다는 작았지만.
그는 말 없이 까마귀를 바라보며 두 눈을 깜빡였다.

//으으, 피로가... 저는... 들어가보겠습니다.
답레는ㄴㄴ내일 이어드릴게요(풀썩

414 거므누리주 (0989287E+5)

2018-08-07 (FIRE!) 01:37:57

잘 부탁드립니다 치야주~

415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40:25

안녕히 주무세요!! 밤프주!!

416 아사주 (8440885E+5)

2018-08-07 (FIRE!) 01:44:47

어서와요 치야주. 밤프주는 잘자요.. 저도 자야겠네요.. 묘하게 시원한 느낌이라 지금 안 자면 못 잘 것 같.. 다들 잘자요..

417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46:11

안녕히 주무세요!! 아사주...!!

418 거므누리-밤프 (0989287E+5)

2018-08-07 (FIRE!) 01:51:48

그는 토마토 밭의 주인이 분명했다. 그에게 다가와 말을 건 거므누리보다도 어깨 위에 있는 까마귀들을 경계했다. 이 녀석들이 토마토 밭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한 것이다. 그의 걱정은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까마귀는 일반적인 새들보다도 지능이 높은 교활한 새다. 까마귀 앞에서 조금이라도 방했다간 한해 농사를 다 망칠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마시오. 내가 입단속을 단단히 시켰으니."

적어도 내가 있는 곳에선 그러지 않을 거요, 거므누리는 뒷말을 굳이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질문을 하러 온 입장으로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실수를 저질러 일을 그르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내가 걱정을 한 적이 있었을까? 거므누리는 자신이 한 말을 되씹어 보며 생각했다. 걱정은 불안한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그이기에 걱정 또한 느껴본 적은 없었다. 옛날에는 걱정이라는 것을 느꼈을 지도 모르지만 기억이 나지도 않은 옛날일 뿐이다. 현재의 거므누리에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까마귀가 울음을 흘렸다. 생각에 잠겨 있던 거므누리도 정신을 차리며 눈앞의 남자를 쳐다보았다. 또 상대방을 앞에 둔 채 생각의 늪에 빠진 모양이다. 자주 있는 일이었고, 고쳐지지 않은 버릇이기도 했다.

거므누리는 사과를 하고는 바로 본론을 입밖으로 내뱉었다.

"실례지만 나를 아시오?"

//좋은 꿈 꾸세요. 밤피주! 요즘 날이 너무 더워서 잠도 못 자겠지만 저도 자러 가겠습니다! 그럼 이만...(풀썩)

419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1:56:07

안녕히 주무세요!! 거므누리주!

420 세설주 (5734366E+5)

2018-08-07 (FIRE!) 02:01:07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설이는 알비노 까마귀일뻔 한 적도 있었습니다.

새벽반의 갱신입니다...!!

421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2:06:49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오...그게 제 2의 안이었나요...?

422 요령주 (0266E+61)

2018-08-07 (FIRE!) 02:07:26

새벽반.... 그리고 요령주는 침몰함미다..굿나잇:D

423 세설주 (5734366E+5)

2018-08-07 (FIRE!) 02:10:38

>>421 아마도 처음 임시스레에 질문을 올렸을 당시만 해도 알비노 까마귀랑 까치 중에서 고민중이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설이 성격이 막 소심하고 울보였을때도... 히이익....!

요령주 잘자요!

424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2:11:29

안녕히 주무세요! 요령주..!!

>>423 그리고 그러했군요. 원하던 것을 얻으셔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425 세설주 (5734366E+5)

2018-08-07 (FIRE!) 02:21:02

>>424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3
설이가 싸가지가 없는 것 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만나보면 더 싸가지가 없거든요!(해맑

426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2:23:49

>>425 괜찮습니다! 은호님은 더 멋대로 굴거든요...! (???

427 세설주 (5734366E+5)

2018-08-07 (FIRE!) 02:25:37

표 추가하고... 으으어... 더이상 버티기는 힘들다아...!
이만... 아디오스☆(???) 리온주 잘자요오...

428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2:26:18

안녕히 주무세요!! 세설주!!

429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02:51:03

그럼 레주도 슬슬 자러 가겠습니다!

430 치야주 (0629346E+5)

2018-08-07 (FIRE!) 11:37:38

어흥~

431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11:39:59

레주가 갱신합니다! 모두들 하이하이에요!!

432 젤리피주 (123001E+58)

2018-08-07 (FIRE!) 12:03:04

젤리주 잠시 얼굴 비추고 일하러갈게~

433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12:03:34

하이하이에요! 젤리피주!! 그리고 일 화이팅이에요!!

434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12:55:16

오늘은 조금 조용한 편이로군요..! 모두 즐거운 평일 라이프를 기원합니다!

435 스미레주 (711065E+60)

2018-08-07 (FIRE!) 14:02:26

URAAAAAAAAAA!!!!!!!!!!

436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14:17:29

식사를 마친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하이하이에요! 모두들!

437 스미레주 (711065E+60)

2018-08-07 (FIRE!) 14:18:18

어서와요 레주!!!!

438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14:18:39

하이하이에요! 스미레주!!

439 스미레주 (711065E+60)

2018-08-07 (FIRE!) 14:20:33

평일낮이라 그런가 한가하네요!

440 리온주 ◆H2Gj0/WZPw (4837543E+5)

2018-08-07 (FIRE!) 14:24:15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겠죠. 다들 일상이 있으니 말이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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