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39116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2. 개성 넘치는 신들 :: 1001

◆H2Gj0/WZPw

2018-08-04 22:59:11 - 2018-08-06 16:12:02

0 ◆H2Gj0/WZPw (9028743E+5)

2018-08-04 (파란날) 2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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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성 넘치는 이들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느니라."

"하지만 이래서 재밌다고 생각해! 엄마!"

-비나리 중앙 광장에서 들려오는 두 신의 대화

767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1:27

분위기...분위기는 그냥 요령이를 갈아넣으면만들어집니다:D 굉장한 뽀인트를 줘버려서 저걸로 상당히.............요령이가 따라한 여인의 정체가.....

>>758 어디가시나이까..설주..(붙잡):D

그리고 다들 감사합니다!!!! 와아아!!!

76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1:50

오늘은 일상은 무리네요... (흐느적)

769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2:01

>>754 앗...! 저는 지금 좀 피곤해서...죄송합니다, 레주...ㅠㅠㅠㅠ

>>761 앗...! 그 퀴즈, 진짜 퀴즈였던 건가요?!(동공지진) 아사주, 대단해요...!(감탄)(박수)

>>763 앗, 네! 당연히 전 괜찮답니다, 사우주! 사우주께서 여유로실 때 천천히 이어주셔도 된답니다.ㅎㅎㅎ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사우주!:)

770 사우주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3:15

리스주 진짜로 고마워요....;ㅅ; 리스주도 리스도 전부 천사...(감동)

771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4:14

어...어어...? 그럼 일상 구하시는 분이 레주군요!!!!!!(포크로 찌름)(푸욱)

772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5:34

>>765 스미레주는 마지막으로 돌린 것이 저이기에...(끄덕)

>>768-769 아앗..! 괜찮습니다...!!

>>771 아닛..요령주가 저를 찌르셨어..! 좋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싶으십니까?

773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5:50

저거 퀴즈 맞아요! 4숫자 비밀번호입니다! 저는 공통점 생각해보니 풀 수 있었어요!

774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5:55

>>765 이거 놓으십시요...! 설주는 금손님들과 같이 섞일 자격이 없습니다....!흑흐윽...ㅠㅠㅠㅠ

>>767 (이미 땅속에 묻혀버린 설주입니다(메데타시 메데타시(???)

775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7:19

>>772 일단은....음음...연장자(?)부터 뵙기로 하죠! 은호님!!!!!(??)
선레는 다갓님으로!

.dice 1 2. = 2
킹왕짱 레주
피안화는 피안~

776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7:23

>>770 저렇게 사정을 말씀해주시는 사우주와 사우야말로 정말 천사이신 걸요!ㅎㅎㅎ XD

그리고 레주와 요령주의 일상...!(팝그작)

777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8:07

NPC인 은호님을 고르다니..! 안목이 깊으시군요...! 그런고로 선레는 그냥 편하게 쓰시면 됩니다!

778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8:22

>>774 (꺼내줌)(흙털어드림)

제가 선레로군요!!!!!(동공) 상황이나 장소는 원하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779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8:42

레주랑 요령주랑의 일상..(팝그작)

780 밤프 (235232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49:22

어째서 다들 죽으려고해! 수달이가!(???

그리고 퀴이즈는...
이 늦은 밤 머리를 쓰기엔 넘모 피곤하므로..(?????
일요일이 벌써.. 벌써 끝이군요...

781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0:38

cldifkd shftkfka~

782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0:48

????영어무엇....

783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0:48

>>778 편한대로 해도 됩니다. 이벤트 직후 상황으로 해도 괜찮고요...!

784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1:58

하이하이에요!! 치야주!! 어서 오세요!!

그리고 일요일...그렇군요..끝이네요..(흐릿)

785 사우주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2:22

(일상에 팝그작)(그러나 8분 후 숙면할 운명)(...)

치야주 어서오세요!

786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2:53

(토닥토닥)

787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3:30

어서와요 치야주!

어으... 악령...ㄷㄷㄷ...

788 사우주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4:03

백아: 괜찮아요...운명은...순응하는 것...받아들이는 것...^ㅁ^(후ㅡ광)(?????)

(파사사사사사사사사ㅏㄱ)

789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4:33

그리고 저것을 보니까...치야랑 놀사람이로군요...으아아아! 제가 방금 일상을 구해서...죄송합니다. 치야주..!! 8ㅅ8

790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5:41

괜찮아용~

791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7:48

저는 좀 있다가 잘 생각이라...

792 요령 - 다솜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8:05

민들레 차가 적당히 우러났다 싶을 때 곰방대를 한번 가벼이 내저어서 불씨를 꺼트렸다.!

천천히 앞에 둔 민들레 차가 담긴 찻잔은 그대로 둔 채 너울은 벗어뒀지만 하오리는 그대로 어깨에 걸친 채 비어있는 자신의 찻잔에 차를 조금 담아서 뎁힌 뒤에 차를 따른다.

찻잔을 들어서 입술에 대기 직전 향을 한번 느끼고 만족스러운 듯 가느다란 눈매를 곱게 휘어보이며 차를 한모금 마셨다. 차분한 한숨과 함께 찻잔을 내려놓은 뒤 너울이 있는 옛날 모자를 다시 머리 위로 쓰고는 길게 늘어지는 너울을 갈무리 해서 얼굴을 가렸다.

즐거운 날이였지. 새로운 벗도 생기고. 죽은 이를 그리워하여 무엇할까. 가느다란 눈매를 고이 접곤 찻잔을 만지작거리면서 가락도 정확히 모르는 흥얼거림을 멈춘 뒤 차분하게 다시 찻잔을 입술에 가져다대는 순간이였다.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에 가벼이 봄바람이 불었다.

"손님이 찾아올 것 같구려. 걱정마시게. 그대의 찻잔은 건드리지 않을게야."

흔히 혼자 있을 때면 달라지는 말투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찻잔을 내려놓고 새로운 찻잔을 찾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793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9:13

아사주의 퀴즈를 풀고는 싶지만 지금 제 머리로는 무리네요...ㅠㅠㅠ

밤프주, 치야주 어서 오세요! :D 앗...저도 지금은 좀 피곤한지라... 죄송합니다, 치야주...ㅠㅠㅠ

794 스미레주 (860596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9:37

그으렇다면 저는 이만 버스를 타고 내일아침에야 집에 도착하기때문에 모두들 내일봐요!!!

795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9:40

그리고 적당히 써와봤습니다:D

치야주 어서오세요! 저도...일상을 돌리는지라....8ㅅ8

796 사우주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23:59:56

그럼...전 이만 백아처럼 운명에 순응하고 자러 갑니다!!

다들 굿낫!!

(???????????)

797 치야주 (4984102E+6)

2018-08-06 (모두 수고..) 00:00:10

뒹굴뒹굴~괜찮아요~ 죄송할것까지야-

798 요령주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01:27

스미레주 내일 뵈요!! 사우주 굿나잇이에요:D

799 치야주 (4984102E+6)

2018-08-06 (모두 수고..) 00:01:59

다들 잘가고 잘자요

800 은호-요령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03:00

꽃무릇들이 피어있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지만, 때로는 묘한 느낌도 들었다. 그 꽃의 의미가 그래서인것일까. 그것은 나로서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튼, 내가 이렇게 다솜까지 온 이유는 지금 눈앞의 이 집에 볼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관리자들에게 지역의 관리를 맡긴 이상, 내가 할 일은 교육과 뒹굴거리는 것 정도였으니, 이 얼마나 느긋한 신인가. 나처럼 편안하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고위신은 잘 없을 것이다.

아무튼 조용히 문으로 다가간 후에, 나는 손을 들어 문을 노크했다. 똑똑. 아무리 고위신이라고 하더라도, 남의 집에 들어갈 때는 노크를 하는 것이 예의지. 물론 마음만 먹으면 이런 문 정도는 그냥 뚫고 들어갈 수 있지만, 기본적인 예의가 있기에 신이 아니겠던가.

"거 안에 있느냐."

안에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집의 주인을 불러보았다. 오늘따라 이 집의 자가 살고 있는 차가 먹고 싶었으니, 그것은 필시 이 따스한 봄바람이 나를 유혹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며 조용히 문을 바라보면서 반응을 기다렸다.

801 ◆H2Gj0/WZPw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03:35

안녕히 주무세요! 스미레주, 사우주!!

802 리스주 (0801413E+6)

2018-08-06 (모두 수고..) 00:05:29

스미레주, 사우주, 두 분 다 안녕히 주무세요! :D 그리고 그 와중에 굿낫...ㅋㅋㅋㅋㅋ(엄지 척)

803 요령주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05:31

레...레주 빠르시다.....(동공) 답레를...쓰자아!!!!!!

804 ◆H2Gj0/WZPw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07:53

엗....길이가 짧으니까 빠르게 쓴 것처럼 보이는 것 뿐입니다!

805 요령 - 은호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14:33

새 찻잔을 내려 다기 세트가 담긴 쟁반 위에 내려놓고 그 사이에 식은 차를 한모금 마시고너울 너머의 가느다란 눈을 접어서 대청마루에 앉아 꽃무릇들이 맨발을 살랑살랑 건드리는 것에 후후 하고 작고 조용한 웃음을 흘리다가 살짝 너울을 걷어 귀를 기울였다.

불어오는 봄바람에 들려오는 소리는 닫혀있기는 하지만 잠겨있지 않은 대문을 노크하는 소리.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는, 어라. 은호님의 목소리였기에 의아한 기분이 들었지만 객을 반기는 자신은 그저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대청마루 위에 올려놓은 곰방대를 염주를 낀 왼손에 쥐고 가벼이 흔들었다.

"잠겨있지 않으니 들어오세요. 은호님."

대문을 반쯤 열고 차분하고 친절한 억양으로 은호님의 방문을 기꺼이 반기며 봄바람에 흔들리는 자신의 너울 너머로 은호님을 바라봤다.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나요? 물어봤자 제가 대접해드릴거라고는 꽃차뿐이지만. 바람이 좋답니다. 은호님."

차가 담겨있는 찻잔과 새로이 꺼내온 찻잔의 위치를 바꾸어 놓고 앉으시라는 듯이 가벼이 대청마루를 두드려보였다.

806 요령주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20:08

>>804 그..그래도 빠르십니다!!!!(동공)

807 은호-요령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22:20

잠시 기다리니, 잠겨있지 않으니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말에 나는 미소를 짓고 문 안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머지 않아 보이는 것은 하오리를 어깨에 걸치고 있는 요령의 모습이었다.
피안화 화인. 내 영토에서 살고 있는 그 자는 오늘도 너울을 이용해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저 자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기에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전에는 저런 상태로 음식을 먹던데, 불편하지 않을까 싶지만, 저 자가 그것이 편하다고 한다면, 나는 그것을 존중하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었다. 그것이 고위신의 마음가짐이 아니던가.

"어쩐 일이라고 할게 뭐가 있느냐. 각 지역을 관리자들에게 맡기고, 나는 교육에만 힘쓰기로 했으니, 시간이 많이 비느니라. 그래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따스한 봄바람을 느끼니, 그대가 주는 차가 먹고 싶어 찾아왔느니라. 실례가 아니라면 한 잔 주지 않겠느냐?"

가볍게 앉으라는 듯이 대청마루를 두드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미소를 짓고 조용히 그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조용히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을 느끼며 미소를 지으면서 요령을 바라보며 느긋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신이라고 해서 별 거 있겠느냐. 그저 이렇게 느긋하고 평화롭게 살면 그것이 신선놀음이고 신의 삶이지. 후훗. 그대는 오늘도 여유로운 것 같아서 보기가 좋도다. 그대에게 관리자를 맡길까도..고민했다만, 그대는 그것을 희망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렇게 말을 하며 고개를 돌려 마루 밖 풍경을 잠시 바라보았다. 참으로 붉은 꽃이 아름답도다. 조금 묘한 기분이 들지만, 그것은 신경을 쓰지 않기로 하며 조용히 차가 나오는 것을 기다렸다.

808 ◆H2Gj0/WZPw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22:41

보..보다시피 조금 길이가 생기면 저도 이렇게 속도가 느려집니다...!

809 아사주 (8511739E+6)

2018-08-06 (모두 수고..) 00:30:24

앗. 자는 분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잠깐 잘 준비 하니..

810 요령 - 은호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38:00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은호님의 모습에 너울 너머로 부드럽고 온화하기 그지 없는 미소를 지어보인 뒤 곰방대를 가볍게 움직여서 언제나처럼 닫아놓을 뿐인 대문을 다시 닫았다. 너울 안에서 새빨간 머리카락이 흔들리다가 가라앉았다.

불을 붙히지 않은 곰방대를 입에 댔다가 찾아온 목적을 이야기하는 은호님의 목소리는 온화하게 후후 웃게 만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관리자분들을 먼저 찾아가실 줄 알았던 분이 제게 찾아오니 어떻게 안놀랄까요? 실례될 건 언제나 그렇듯이 없답니다. 마침 민들레 차를 마시던 중이였어요."

방금 우려낸 것이랍니다. 조근조근하고 상냥한 어투로 말하곤 은호님이 대청마루에 앉는 것을 응시한 뒤에 가느다란 눈을 살짝 떠서 바라보던 것을 내리고 미리 내온 빈 찻잔을 찻물로 뎁히고 남은 것을 살며시 부어냈다.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지만 그저 가느다란 눈을 곱게 휘어 접으며 은호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가 가벼이 웃어버렸다. 왠지 모르게 저런 이야기를 하실 것도 같았지만 말이야. 후후, 가볍고도 나긋한 웃음이 바람결에 흩어진다.

"제가 할일은 몇가지로 정해져 있으니 이렇게 은호님과 말벗을 할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관리자를 맡기신다고 하셔도 희망하지 않았을거라는 건 잘알고 계시면서 묻는 건 상당히 짖궂으신걸요."

민들레 차를 찻잔에 담아서 은호님이 앉아있는 쪽으로 내려놓고 자신의 몫인 찻잔을 들어 입술을 대어 한모금 마신 뒤 너울 너머로 은호님을 바라봤다. 온화하고 차분한, 친절한 가느다란 눈매가 고이 접혀있었지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워낙에 욕심이 없는 신이잖아요? 제가."

후후, 찻잔을 살며시 너울을 쓴 채로 요령있게 마시고 떼어내면서 말끝에 웃음을 지었다.

//으윽....길이가 길어지면 당연히...시간이 걸리죠!!!!!!8ㅁ8

811 리스주 (0801413E+6)

2018-08-06 (모두 수고..) 00:39:09

(팝그작)(열심)

812 요령주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41:15

아사주 어서오세요!:D 그리고 리스주 팝콘만드시면 목메어요..(콜라드림)

813 아사주 (8511739E+6)

2018-08-06 (모두 수고..) 00:43:03

다들 안녕하세요! 역시 뭘 잘못 먹었는지. 알러지 반응이 좀 있네요... 이상하드아아아아(근지러움)

814 요령주 (1035333E+6)

2018-08-06 (모두 수고..) 00:45:07

않이...8ㅅ8 약...알러지 약이라도 드시고 주무시는게 어떤가요 아사주....(동공)

815 은호-요령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47:38

"관리자들을? 후후. 농담도 잘하는구나. 내가 그들을 왜 찾아간단 말이냐? 지역의 일은 그들에게 맡겼고, 지역이 잘 관리되는지, 관리되지 않는지는 마음만 먹으면 내 저택에 앉아서도 확인이 가능할진데, 내가 굳이 찾아갈 이유가 있겠느냐? 사실 내가 찾아간다고 한들, 아마 신경도 안 쓸 이들이 다수일것이니라."

특히 아라 지역을 맡고 있는 이라던가, 토마토 중독자라던가, 미리내 지역의 관리자도 뭔가 내가 간다고 한들 신경도 안 쓸 것 같고, 이 다솜 지역은.... 다른 의미로 찾아가면 큰일 날 것 같기에 가급적이면 찾아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물론 볼일이 있다면 찾아갈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접받은 차를 한 모금 마시니, 참으로 향과 맛이 좋았다.다시 한 모금을 마시니, 참으로 여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차 하나는 잘 끓이는 이였다.

"애초에 그대가 할 일이 정해져있다는 것부터가 모순이 아니더냐. 관리자조차도 간섭없이 관리를 하는데, 누가 일반 신에게 일을 정해준단 말이더냐? 그것은 스스로가 정한 것이 아니더냐? 그리고 짓궂다고 해도 좋으니라. 나름의 농이었으니. 그리고 욕심이 없는 신이라. 정말로 욕심이 없는지 궁금하도다. 그대는 정말로 바라는 것이 없느냐?"

내 평생을 살며, 욕심이 정말로 없는 신은 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나는 저 자가 정말로 욕심이 없는지 조금 궁금했기에 그렇게 물으면서 다시 차를 마시면서 바깥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붉은 꽃이 바람에 조용히 흔들리는 것을 잠시 바라보다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조용히 바람에 내 목소리를 실어보냈다.

"정말로 욕심이 없는 이는, 가장 무서운 이라고 생각하느니라. 그것은 말 그대로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텅 빈 존재나 마찬가지 아니더냐. 네가 그런 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816 ◆H2Gj0/WZPw (9814281E+6)

2018-08-06 (모두 수고..) 00:47:58

아앗...?! 아..아사주?! 괜찮으세요?!

817 아사주 (8511739E+6)

2018-08-06 (모두 수고..) 00:52:27

알러지 약을 먹기는 했는데. 지금 먹는 약이랑 충돌 안하는 건 너무 약한 거라서 한참 뒤척여야 할 거예요..

응.. 네. 조금은 괜찮아요. 일단 먹긴 먹었으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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