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391161> [All/판타지/일상] 축복의 땅, 라온하제 | 02. 개성 넘치는 신들 :: 1001

◆H2Gj0/WZPw

2018-08-04 22:59:11 - 2018-08-06 16:12:02

0 ◆H2Gj0/WZPw (9028743E+5)

2018-08-04 (파란날) 22: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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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성 넘치는 이들만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느니라."

"하지만 이래서 재밌다고 생각해! 엄마!"

-비나리 중앙 광장에서 들려오는 두 신의 대화

410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16:31

소매를 들어올리는 나름의 인사를 해준 순간 보이는 그녀의 표정 변화-더욱 가득해진 옅은 미소-에 잠깐 의아해하였다. 자신의 이 인사가 그토록 미소 지을 정도로 기쁜 점이라도 있었던 겐가. 잠깐 골똘히 생각해보았으나 만족스런 답안은 스스로 꺼낼 수 없었고, 결국 인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끼는 신이라는 결론에 닿는 데에 그쳐버렸다. 뭐, 그럴 수도 있지.
두 눈의 색이 다른 걸 보고,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것 아니지마는 오른쪽 눈이 또 두 색이 섞인 듯한 모양새인 것은 신기한 것이라서 저도 모르게 유심히 바라보던 순간 그녀가 그 눈을 부드러이 접어내며 대답하였다. 보는 것은 관두기로 하였다.

"아아, 그렇구만. 리스. 나는 요전부터 이 지역을 강제적으로 관리하게 된 사우라고 한다. 은호 이 성격 나쁜 자ㅅ...이 아니라, 아라에서 산 적도 있었다니 그것도 은근히 반갑네. 언젠가 스쳐 지나가듯 보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지겨울 정도로 오래 살았으니 말야, 나.
첨언하며 미소를 씨익 지은 입을 소매로 가렸다 거두며 뱀 혀를 날름거렸다. 여기 아라가 좁은 것도 아니고 못 보았을 일도 충분히 존재하였던 것이다. 방해는 되지 않았어. 그 말도 대답으로서 건네 주었다.
그러다 이어진 질문에 세로동공의 녹안을 유쾌하게 반짝였다.

"아! 무슨 일이냐면은!"

기세가 한 순간에 높아졌다.
널따란 두 소매를 펄럭이며 개울가 앞에 쪼그려 앉더니 한 소매를 흔들어 리스를 불렀다. 이리 와봐! 오기까지 기다리고는 뒷다리가 생긴 올챙이가 담긴 물을 두 손을 모아 퍼내면서 짠, 하는 분위기로 리스에게 내밀듯이 보여주었지.

"올챙이 키우고 있었어. 어때? 귀엽지? 얘 뒷다리 생겼다고!"

푸흐흐흐흐흐, 웃는 동시에 뱀 혀가 이리저리 움직였다. 두 녹안이 즐거운 듯이 꼬리를 휘었다.

//뱀의 먹이는 올챙이나 개구리...사우는 뱀...신....(??????)

411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17:06

>>392 앗 밤프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ㅁ<

412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17:46

>>408 않이..동정이 아니라 저는 순수하게 슬퍼하는 것입니다!!!!!8ㅅ8

어..사우..어.....(???????)

413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16:20:17

치야: 물에서 놀자는데 거절당해써...(시무룩
하면서 물장구를 튀길수도 있겠네요. 싫어하는거 같다면 금새 사과하겠지만요. 음.. 이야기 적당히 나누고, 서로 말상대를 해주던 사이일까요! 조류인걸 알면 바로 물속으로 도망친 다음 머얼찍이서 나...잡아먹을거야...? 하고 물어보겠네요! 덜덜 떨면서요!

414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24:50

아사: 나는 곰이나 호랑이 정도의 크기를 잡아먹어야 배가 차. 아니면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나서 균형이 깨진 생물도.. 그러니까 사슴 같은 거나. 섬의 생태를 깨는 외래종을 먹기도 해.
아사: 그리고... 딱히 무언가를 잘 먹지는 않아..
라고 대답할지도요?

네네. 그렇게 대화 가끔 나누고, 물장구를 치면 그걸 지켜보던 그런 느낌으로요?

415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26:00

>>412 사우: 왜, 뱀신은 올챙이 키우면 안 돼? >:( (지그시)

416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0:41

>>415 요령: 어머 그런 소리는 안했답니다. 사우님?(해맑) 눈앞에서 먹이사슬이 무너지는 걸 봐서...(?)

417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2:09

방금 처음 위키를 들어가봤는데 아라에 거주하는 신이 가장 많아서 놀랐어! 당연히 미리내가 수도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역시 여름이라 그런걸까~

41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5:47

가장 중앙 지역이라면 비나리지만 다들 비나리는 nmpc전용이야! 우리는 못 살아! 라고 착각하는 바람에...

419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35:52

>>416 ...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웃다쓰러짐)

>>417 네이 아라 포화 지역이애오!!(????) 공식 수도는 비나리이지만요! :3

420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1:35

>>418 ㅋㅋㅋ 그건 내 얘기네! 나도 nmpc구역인줄 알고 쫄아서 다른 지역 찾아봤는데 ㅋㅋㅋ

>>419 다들 나처럼 휴가철에 놀지도 못하는걸 대리만족 하고 있는걸까~

421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2:11

공식 수도는 비나리입니다!!!! 아라가 무척 포화지역인건 역시......여름이라서...(흐릿)

>>419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우주를 웃겼으니 됐습니다:D(뿌듯)

422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3:12

>>420 저는 뭔가 물에서 열심히 노는 캐릭터를 굴리고 싶어서 아라를 골랐답니다..!...라고 변명도 해보고...(???)

>>421 (웃다 죽은 사우주)(???)

423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3:32

>>420 그건..젤리주만이 아닐거에요 아마...(포함됨)

424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3:43

저는 가능하다면 다솜 지역 관리자를 노리고 있었어서..(그리고 예약전쟁에서 승리...?)

아마 관리자가 안 되었다면 미리내 쪽을 염두에 두긴 했었겠지요..

425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4:09

그리고 사우주는 죽지마세요......(동공쌈바)(흔들)

426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4:52

>>420 그리고 젤리주의 그건 저도 포함될걸요..?

427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5:37

자아, 그럼 여기서 부레주의 돌★발 퀴즈!

각 지역,
비나리, 다솜, 아라, 가리, 미리내
는 순우리말입니다! 그럼 각각의 뜻은?!

가장 빠르게 맞히시는 분에게는 세상에, 부레주가 '무언가'를 해준다구요?! >.0

428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7:46

>>442 ㅋㅋㅋㅋ 맞아, 사우 귀엽더라~ 아라의 관리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할정도로~

429 리스 - 사우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49:27

신 님께서는 자신의 눈동자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신 님께서 직접 자신의 눈동자를 마주해 주신다는 것이 마냥 좋아 부드러이 그 눈을 접어내며 웃었다. 그리고 이내 이어진 신 님의 소개. 신 님의 이름을 직접 듣게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 무척 영광이고 기뻤지만, 이어진 말씀에도 은근히 기쁜 마음을 감출 수는 없었다.

"네, 그렇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로 영광입니다, 사우 님. 아라 지역을 예전부터 관리하셨었군요. 저도 처음에는 아라 지역에 왔지만... 제가 살아가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서 다솜으로 옮겨갔습니다. 스쳐 지나가듯이라도 사우 님을 뵈었다면 곧바로 인사를 드렸을텐데..."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조금은 시무룩한 듯이, 아쉬운 듯이 시선을 아래로 떨구었다. 사우 님처럼 대단하신 신 님과 예전에 만난 적이 있었다면, 다솜으로의 이주를 고민했을텐데.
하지만 이미 정착한 지는 꽤 되어버렸기에 더이상은 어찌할 수 없는 노릇. 그저 지금이라도 사우 님을 만났다는 것과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그 말씀에 위안을 얻으면서, 희미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어서 사우 님이 기세를 높여 개울가 앞에 쪼그려 앉고는 유쾌하게 자신을 부르자, 순간 멍한 눈빛을 크게 떴다. ...사우 님께서... 저를 부르고 계신 건가요...? 정말로요...? 정말, 정말로요...?
신 님께서 자신을 직접 부르셨다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복한 마음에,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지만 애써 다리에 힘을 주어 총총, 걸음을 재촉했다.

그리고 사우의 옆으로 조심히 다가가 조심히 겉옷자락을 다듬어 똑같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쪼그려 앉자, 이내 사우 님이 보여주시는 올챙이가 담긴 물. 그리고 즐거운 듯한 사우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마찬가지로 멍한 두 눈빛에 호기심을 반짝반짝 어리면서 올챙이를 바라보았다.

"...와아... 대단해요...! 네, 정말 귀여워요. 뒷다리 생긴 올챙이 씨. 사우 님께서 직접 키우시는 아이셨군요. ...뒷다리가 생겼으니 이제 곧 앞다리도 나오게 될까요?"

희미하게 웃으면서 올챙이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생명의 탄생과 성장. 그 모든 것들을 이루어내시는 신 님의 능력과 그리하여 태어난 이 작디작은 생명체가 모두 경이로웠기 때문에. 그러다 문득 궁금증이 생겨 사우 님을 나른한 눈동자로 다시금 바라보았다.

"...혹시... 이 올챙이 씨도 이름이 있나요?"

/ ...직접 먹이를 유기농으로 키워 먹는 사우...!(깨달음)(???)(아님)

43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0:25

>>427 어...이게 맞으려나요...?

비나리,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
다솜, 사랑.
아라, 바다의 우리말.
미리내. 은하수....(?)
가리. 곡식, 땔나무(?)

아니면 맙니다:D

431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1:07

다솜-사랑
아라-바다
미리내-은하수
가리-무슨 더미...를 일컫는 말.
비나리-행운을 비는 말..? 무슨 고사 외는 사람이란 뜻도 있다던데..

432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2:57

곡식이나 나무 장작을 쌓은 더미.. 같은 느낌..?

433 젤리피주 (6469006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3:40

미리내가 은하수였구나... 어쩐지 익숙하더라~

434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4:54

비나리하다. :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

다솜: 사랑
아라: 바다
가리: 볏단 등을 쌓아올리는 것
미리내: 은하수

이것들...아닌가요? :)

435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5:33

미르(용)+내 에서 미르가 미리로 변했다.. 라고 알고 있어요?

436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8:41

요령주가 가장 빠르셨군요! :3 축하합니다 요령주! 부레주가 어설픈 실력으로나마 상반신 흉상 요령이를 그려 올리겠습니다 :3c
아사주와 리스주도 답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ㅁ< 두 분은 목까지의 흉상으로 피아사랑 리스를 그려드릴게요! >ㅁ<

그럼 답레 쓰러 총총!

437 지나가던 은여우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6:59:22

은호:그 지역의 말의 의미를 알고 싶었더냐? 제대로 이야기한 것은 >>434 이로구나. 그런 너에게 브론즈 트로피인 [검색한다고 수고했어]를 주겠노라.(사르륵)

43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1:54

와아아 트로피? 축하드려요!

아닛. 그린다니.. 엄청 감사드리옵니다..

439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2:38

어..음..네.. 음... 잠깐 쉬려고 누워있었는데요... 2시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왜죠..? (흐릿) 스레주가 갱신합니다!

44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4:52

>>436 어....어어!?상반신 흉상ㅋㅋㅋㄱㅋㅋ세상에 사우주 감사합니다!!!

리스주 트로피 축하드립니다:D 레주 어서오세요! 많이 피곤하셨나봐요..

441 치야주 (465862E+56)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5:37

손목이 아파서 잠깐 누워있다왔어요! 음 아사주 그럼 >>414에서 말하는 그런 관계로 해요! 잘부탁드려요~

442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6:45

음..모르겠습니다. 그냥 조금 나른해서 조금만 누워있다와야지...하고 누워있었는데..(흐릿(동공지진)

443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09:28

네네. 치야주도 잘 부탁드려요-

어서와요 레주! 피곤하셨나 봐요..(토닥토닥)

아이온: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인 법이지요.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것이라. 끊임없이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지 아니한다면 강은 말라버린 것일 터이니. 그러니 일대신인환구인(一代新人換舊人)일지어다. 이 시대의 새 사람이 옛 이들을 대신하겠지요. 그럼 나는... 무엇인가요?
아사주: 낯설다..?

444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0:55

음...! 이젠 괜찮습니다! 네! 괜찮고 말고요...!!

445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2:28

두분 선관 수고하셨습니다!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지만 무리는 하지 마세요ㅠㅜㅠㅠㅜ

446 리스주 (1809844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2:51

>>436 헉...?! 무, 무려 그려주시는 건가요...?!(동공대지진) 사우주 정말 감사해요!! 저야말로 감동이예요...ㅠㅠㅠㅠ 답레는 천천히 써주셔도 된답니다! :)

>>437 ...으, 은호 님?!(동공대지진) ㅋㅋㅋㅋ세상에, 트로피를 받을 줄은 몰랐는데...! 이, 일단 정말 감사합니다! XD
그리고 레주 어서 오세요! :) 레주, 은근히 피곤이 쌓이셨었나보네요... 저런...ㅠㅠㅠ(토닥토닥) 그래도 푹 주무신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ㅎㅎㅎ

그리고 아사주, 요령주, 축하 감사합니다! :)

>>441 치야주 다시 어서 오세요! 손목...손목 괜찮으세요...?ㅠㅠㅠ(토닥토닥)

447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3:32

올챙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제 자식을 바라보는 어미의 것과도 비슷하였다. 어쩌면 조금 달랐을지도 몰랐고. 어느 눈길로 보면 먹이를 뚫어져라 노리는 흉악한 포식자의 시선으로도 보였으렸다. 이런 때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뱀으로는 변신하지 말아야지. 조금 자조적인 생각을 가지는 동시에 슬쩍 미소를 지었다. 뱀 혀가 물결처럼 움직인다.
대단하다면서, 귀엽다는 저의 말에 순진하게 수긍하는 리스의 모습을 보면서 슬쩍 자랑스러운 기색을 얼굴 위로 띄웠다.

"그치? 대단하지? 귀엽지? 응, 오늘부터 키우기 시작했어. 그냥 기다리기에는 세월 없으니까 살짜금 신의 가호를 내려주었지, 아하핫!"

그렇게 하니 이렇게 무럭무럭 자랐더란다. 어느새 뒷다리로 열심히 물을 차대는 이 올챙이도, 리스의 말마따나 슬슬 앞다리가 나올 때가 도래한 듯하였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것도 잠깐, 놓아주어야할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물 속에 다시 내려놓아주자, 작은 올챙이는 동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 모습을 눈길로 잠깐 배웅히다가.

"허어, 이름? 딱히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애초에 한 마리의 이름을 짓기 시작하면 끝이 없단 말이야."

보라구, 이 숫자.
손바닥을 개울을 향해 펼쳐 내면서 리스를 돌아보았다. 조금 황당해하는 분위기를 띄웠다가도 금새 뱀 혀를 날름거리며 키득키득 웃었다.

"혹시 이름이 있으면 좋겠더냐? 그럼 네가 짓는 것은 어때."

말하며 뒤로 넘어지듯 풀썩 앉았다. 두 소매를 마주모은 채, 어찌할 거냐는 듯이 다시 그녀의 이색적인 눈을 응시하였다.

//아..아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

448 아사주 (8719253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4:00

사실 아라=바다는 짜가 순우리말이지만.. 예쁘면 된 거죠!

순 우리말이라고 해도.. 아마 연못이나 강 정도일 걸요?

449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4:39

아앗 레주 어서오세요! 어..어어...지금은 괜찮으신 듯하니 다행입니다...;ㅅ;

450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6:03

사실 뭐...순수 우리말이라고 있는 것 대다수가 거의 다 짜가이고 잘못된 거예요. 예를 들어 마루=하늘이라던가...

그래서 지역명은 그런 것에서도 조금 다왔답니다..!(끄덕) 사실 가람으로 할까 하다가...아라가 더 예뻐서 아라로 했다고 합니다.

451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6:32

그리고 다들 감사합니다..! 리스주도 사우주도요..!!

452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7:07

음음 그렇군요:D(메모)

453 젤리피주 (7996827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8:01

캡틴 어서와~ 잘 쉬었어?

454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19:38

젤리피주도 하이하이에요!! 아무래도 제가 잔 것을 보면 잘 쉬었을지도 모릅니다..!

455 세설주 (1863869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21:19

사실 미리내 지역의 관리자를 노린 이유가... 역시 키워드에 썼던 은하수 때문이였죠. 그리고 점성술이랑 약간 견우직녀 설화랑 그외 은혜갚은 까치 이런걸 짬뽕해서 만들어서...

리갱입니다아아아...! 도중에 증발해서 죄송해요 사우주! 금방 선관 이어올게요!

456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22:10

하이하이에요! 세설주..!! 뭐..사실 관리자라고 해도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냥 같은 관리자인 가온이와 좀 더 빨리 친해질 수 있고... 그 지역을 취향으로 꾸밀 수 있다 정도?

457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22:55

세설주 어서오세요:D

457 사우 - 리스 ◆Lb.M8KHN4E (170417E+57)

2018-08-05 (내일 월요일) 17:22:55

세설주 어서오세요! 괜찮아요! :3 느긋하게 이어주세요!

459 ◆H2Gj0/WZPw (2116325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24:36

아..아닛...! 이건... 참치에서 아주 가끔 볼 수 있다는 동시 레스...!! (동공지진)

460 요령주 (2334011E+5)

2018-08-05 (내일 월요일) 17:25:29

않이.....!!!!!(동공지진) 동시 레스!!!!!!!!(신-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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