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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얼음조각이 되어서 미리내 지역에서 발견된 이유가 환영식을 위한 얼음동상을 만들기 위해서, 얼음을 캐러 갔다가 빙해에 빠졌다 이 말이더냐?"
가온이의 말에 그대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슬쩍 웃어보였다. 확실히 인간들은 완벽하지않으니까 말이야. 몇달정도 전에 만난 촌장도 또 자기 아이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했었고 말이야.
"아쉽지만 우리쪽은 인간의 신이니까 말이야~ 원래 아이들은 조금은 탈선도 하는 법이야! 그걸 바로잡는게 우리들의 일이지!"
어느 정도의 살생은 자연의 법칙이니 문제없지만 과도한 사냥은 제재해야 한다. 당연한거지. 어느 한쪽이 넘쳐나게 된다면 자연은 붕괴해버리니까 말이야. 슬픈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 뭐, 인간이라고 한다면 조금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말이 있으니까 말이야. 신은 지켜보되 관여하면 안된다고. 어쩔 수없는 수준이지.
여러 생각을 하면서 팔짱을 끼고있자 가온이의 대답이 들려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직접 보여주려는 듯 거대한 얼음덩이를 가르켰다.
"오, 그러고보니 최근에 새로 오는 신들이 늘기는 했었지! 환영식인가... 환영식에 누리랑 은호씨의 얼음조각..."
위엄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사랑이 무겁게 느껴졌다. 아니 확실히 두면 굉장하겠지만 말이야! 왠지 평소보다 더 열혈인것 같은 느낌인걸. 아니 평소에도 이랬었나?
"위대한거라면 나의 얼음조각ㅇ...?"
자연스럽게 가슴을 펴고 말을 파려던 순간에 무언가 와장창거리는 소리와 함께 얼음의 파편이 공중에 흩날렸다. 마치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얼음이 별로인게 아니라 너무 힘이들어간게 문제가 아닐까..."
가온이의 열정이 대충 어느정돈지 감이 잡히는 수준이었지만 역시 저렇게 격렬하게 조각을 한다면 완성품도 투박해보일게 틀림없었다. 아니 투박하지 않은게 이상할 수준이지!!!
"위엄이 보이게하고싶은건 이해가 되지만 원래부터 위엄이라는건 행동거지에 배어나오는 법이야! 날봐! 숨만쉬어도 대단하고 위엄이 넘친다는걸 알 수있잖아!!! 힘좀 빼고 해보는게 어때?"
"아니! 그럴 리가 없습니다! ....무, 물론 힘을 주긴 했습니다만, 정말로 단단한 얼음은 이 정도로...이 정도로... 이 정도로... ....깨질지도 모르겠군요."
일단은 신이니까. 나. 역시 스미레 씨의 말대로 조금 힘을 빼는 것이 좋을까? 그것에 수긍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방금 들려왔던 그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방금 스미레 씨의 얼음조각...이 어쩌고 하지 않았습니까? ...왜 스미레 씨의 얼음 조각이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아니. 그리고 딱히 위엄이 있어보일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 그저 비나리 지역을 관리하고, 그곳에 있는 과수원의 주인일 뿐이니, 그런 것은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이곳에서 위엄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나는 그것보다는, 그저 내가 해야 할 일과, 누리님과 은호님을 보좌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내 목숨을 건지고 나에게 새로운 삶을 허락해준 은호님에게 평생을 바치리라고 다짐하지 않았던가. 물론 너는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이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다시 스미레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확실히 힘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이 참에 더 단단한 얼음을 찾은 후에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고 말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스미레 씨! 그리고 맞는 말입니다. 위엄이라는 것은 행동거지에서 배여나오는 법입니다. 그 점은 인정합니다."
은호님도 그 위엄은 행동가짐에서 나오니까. 그것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나는 공감을 표했다. 뒤이어 스미레 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그 조언을 받들어, 훌륭한 조각이 나온다면, 스미레 씨에게도 꼭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바위가 아니라 얼음이니말이지... 얼음조각은 생각보다 어려운거니까 말이야, 너무 상심하지마! 못하는것 정도는 있어도 상관없다고!"
힘조절이 어려운 것 정도는 이해가 안 되지는 않는다.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컵을 깨거나 하는걸 보면 적당히 조절하는게 힘든게 맞는걸. 적당히 웃으면서 풀죽은것같은 가온이의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나의 얼음조각이 어때서 그래? 완전 대단할것 같은데! 아, 그리고 너도 신이니까 너무 그러지마. 나도 평생 온천만 관리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토지신이잖아?...대리지만. 어쨋든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 법이야! 신으로서 친근한것도 좋지만 위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마치 나처럼! 이라고 크게 소리친 뒤에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어째 온천의 원천하고 멀어서 가끔가다 키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뭐 그때도 내 위엄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신이 된 이상 어느정도의 위엄은 가질 필요가 있다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지? 말만하는 위엄은 의미가 없단말이지! 역시 신이라면 신답게 행동으로 보여야하는법! 그런김에 너도 관리자인만큼 자신을 가지는게 좋을거야! 아, 나보다 더 대단해 지는 건 어렵기야 하겠지만 너라면 분명히 가능하겠지! 아, 다른 신들도 가능은 하지! 하지만 이 길은 어려울거라고!! 나도 엄청나게 힘들었으니까!!"
몇일전에 만화에서 봤던 멋진포즈를 취하며 가온이를 향해 씩 미소를 지었다. 아, 방금건 꽤 높은 신 같았던것같은데... 역시 이럴때에도 진화를 멈추지 않는건가! 난 역시 대단한걸!
"그렇다면 기대하고 있을게! 아, 난 지금 바로 땅파러 갈건데 너는 어떻게 할거야? 바로 얼음캐러갈거면 너무 큰것보단 단단하게 방금전 얼음의 반정도 크기를 추천할게. 조각이 조금 편할거야." /// 슬슬 막레를 해도 될까요!!
"...저.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보입니까? 그 전에, 전혀 대답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대체 왜 비나리의 광장에 스미레 씨의 얼음 동상을 둬야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딱히 자신감없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고, 왜 스미레 씨의 얼음동상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니... 그러니까 말로 추리를 하자면, 위엄있게 보이고 싶다는 것일까? 그런 거, 딱히 없어도 사는데 문제 없는데 말이지.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일단 호탕하게 웃는 것은 보기는 좋다곳 ㅐㅇ각하지만 딱 그 정도였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자신감이 없지 않습니다! 저의 은인인 은호님을 위해서라도 비나리 지역의 관리자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참입니다! 그러니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위치로만 따지자면 제가 더 위 아닙니까? 스미레 씨?"
일단 나는 관리자고 그녀는... 딱히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토지신이라고 하지만 대리일 뿐이고...그렇게 따지면 나도 비나리 지역의 관리 대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일단은 위치가 내가 더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 이 길은 어렵니 뭐니 하지만... 일단 뭔가 멋진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보아, 그냥 멋져보이고 싶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팔장을 끼고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뒤이어 들려오는 물음에 나는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연히 새로운 얼음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조언..! 꼭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보도록 하지요! 스미레 씨!"
이어 나는 새로운 얼음을 찾기 위해서 작별인사를 한 후에, 다른 곳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좋아. 그럼 어디로 가야 새로운 얼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일단 얼음이 꽁꽁 얼만한 곳. 정말로 단단하게 꽁꽁 얼만한 곳...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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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얼음조각이 되어서 미리내 지역에서 발견된 이유가 환영식을 위한 얼음동상을 만들기 위해서, 얼음을 캐러 갔다가 빙해에 빠졌다 이 말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