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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얼음조각이 되어서 미리내 지역에서 발견된 이유가 환영식을 위한 얼음동상을 만들기 위해서, 얼음을 캐러 갔다가 빙해에 빠졌다 이 말이더냐?"
"아, 그랬었나? 은호씨한테는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내가 대단한건 틀림이 없지!"
음... 지금까지 내가 관찰한것이 맞다면 가온이는 누리랑 은호씨를 과하다 싶을 정도로 따르고 있으니 말이야. 뚝심이있다고 하던가? 확실히 변심안하는 건 대단한거지!! 나도 그런 동료가 있다면 좋겠지만 역시 모두들 오랫동안 살아온 신들이라 그런건지 너무 자기의견만 몰아붙인단 말이야... 안좋은건 아니지만!
"그렇지? 대단하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게 아니야! 아직 말하지않은 것 뿐! 머지않아 나의 원대한 계획을 모두애게 알릴거니까 말이야! 미리내말고도 다른지역에도 말이지! 대자보를 붙이는것도 좋겠어! 물론 땅자체는 은호씨 거니까 말이야! 파고나면 첫입욕의 영광은 누리와 은호씨에게 드려야겠지!"
아직 머나먼 미래에 대한 환상을 품으면서 행복한 상상에 빠져있었지만 솔직히 막막했다. 그도 그럴게 내가 수맥을 찾는 방법은 다우징인걸. 미신이라고도 하지만 뭐? 신한테 미신이 있을까보냐!!! 따지고보면 우리가 미신같은 존재라고!!
숨길필요는 없었다. 나의 엄청난 다우징실력을 피로하는 수 밖에!!!
"후후... 어떻게 파내는지가 궁금한건가! 자 이걸봐라! 이건 다우징로드라는 거야! 이걸 들고 움직이다가 수맥이 탐지되면 X자가 되고 수맥바로 위에 서면 이게 빙글빙글돌아간다구! 내가 이번에 1주일동안 힘들게 찾은곳이 저기! 바로 저곳이야!!!"
허리에서 다우징로드를 꺼내 열변을 토하다가 내가 내려왔던 저 위쪽을 가르켰다. 내가 찾은 것은 확실하게 민물수맥일게 틀림없어! 하지만 그정도는 나의 신통력으로 어떻게든 가능할거라구! 대단하지!
"그래, 온천수인지 아닌지는 파봐야 아는법... 하지만 꿈에 우리 오빠가 나왔었으니까 틀림없어! 만약 민물이라면 나의 엄청난 신통력으로 내 기운을 불어넣어서 온천수로 만들면 그만! 그리고 가온이 너는 방금 만들던 무언가를 은호씨에게 가져갈때에 이 계획을 알려주면 감사하겠어!!"
방금까지 가온이가 만들고잇던 무언가를 다우징로드로 가르키면서 크게 소리쳤다. 이 계획의 유일한 허점인 미인가 작업이라는 건 땅의 주인에게 허락만 받는다면 되는것! 그렇다면 빠른 움직임이 중요하다!!!
멋쟁이 토마토라는 노래도 있냐며 묻는 아이온의 물음에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하는 듯 했다. 정말 그녀의 말마따나 저 노래를 교가로 만들어야하나 하는 진지한 생각을 하고있었겠지. 아마, 그 진의를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진지하기는 커녕 또 어떤 기행을 벌이는 것 처럼 보일테지만.
"인연이란 닿기도하고 닿지않기도 하는 법이지!"
수백 년이라면 수백 달이기도 할텐데 어째서 한 번도 보자못했냐는 그 물음에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양 팔을 펼쳐올리며 당당히 말을 내뱉었다. 그리곤 뒤이어 더듬이를 뽑는 것 보다 가시깃을 건드리는게 더 아플거라며 말을 내뱉는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납득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밤프. 잘 부탁해?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하도록 하지! 아마 앞으로 계속 라온하제에 이 몸을 뉘일 것 같으니 자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고개를 끄덕이며 그는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선 자신의 몸을 액체처럼 늘어나는 옷감으로 휘감더니 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다우징로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저것이 뱅글뱅글 돌면 수맥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방식은 잘 모르겠지만 신통술의 일부인것일까? 그런 거라고 한다면 나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일단은 스미레 씨가 하는 것이 더 확실하겠지. 계속 쓴 모양이니까. 일단 설명을 끝까지 들으면서 스미레 씨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저 위쪽이라. 조용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까? 그럼 파면 되는 것입니까? 파봐야 알 수 있다고 하니 파면 되겠군요! 그리고 알겠습니다! 꼭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천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일단 땅을 파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한다면, 역시 지금 이런 모습보다는 동물의 형태로 변하는 것이 좋겠지. 아무래도 그쪽이 땅을 파기는 더 좋을테니 말이야. 이어 나는 내 목에 찬 초크의 구슬에 힘을 모았다. 그러자 구슬에서는 하얀 빛이 멤돌았고, 내 몸은 곧 검은색 늑대로 바뀌었다.
[안내해주십시오.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좀 더 파기 편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땅을 파는 것은 자신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입을 움직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동물이나 식물의 형태가 되면 이 구슬의 신통술을 통해서 직접 상대에게 말을 전달하는 느낌이기에, 내 입이 움직이는 일은 없었다. 물론 말을 하라면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더 편하기도 하니까. 그냥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말을 전할 수 있으니까.
>>397 ㅋㅋㅋㅋㅋ꽃무릇이 너무 예뻤을테니까요!(리스: ...와아...(머엉)(나름 감탄)(홀림)) 앗, 그러면 그렇게 만나서 서로 통성명하고 리스가 이번에 다솜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알려서 서로 안면을 튼 사이는 괜찮을까요? 리스라면 요령이 '예쁜 꽃 속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시는 예쁜 신 님'이라는 인식으로 뭔가 도와드릴 건 없을까, 싶어서 종종 찾아와도 되냐고 물었을 것 같은데...ㅎㅎㅎ
>>401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봐주면 요령이는 엄청 좋아할겁니다!!네!! 꽃무릇 칭찬은 자기 칭찬이기도 하니까요:D 네네 그런 정도의 선관 좋을거같아요! 정착하게 됐다고 하면 요령이는 그러니? 하면서 얼마든지 찾아오라고 쓰담쓰담해줬을거에요! 도와줄 건 없고 와서 푹 쉬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402 앗...! 리스의 멍한 숭배 및 찬양의 칭찬이 더 강해질 정보네요! XD(끄적끄적) 요령이 멋져요! 쓰담쓰담까지 받으면 리스는 신 님께 쓰담쓰담 받았다며 영광 중의 영광이라 여겨 은근히 기뻐할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물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도울 게 있으면 도우려 하겠지만요.ㅋㅋㅋㅋ 그러면 그런 선관으로 하도록 해요! 선관 짜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요령주! 함께 짜주셔서 감사해요! XD
이어 말을 마친 후에 나는 다시 신통술을 사용해서 수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역시 늑대로 변신하는 것도 좋지만, 인간의 모습이 어느정도 있는 이 모습도 나름 편했다. 물론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나도 이 모습으로 있는 것이 꽤 오래되었으니까. 이제는 이런 모습도 나쁘지 않았고... 아무튼 뒤이어 들려오는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대답했다.
"인간의 과학입니까? 아. 확실히 인간들은 특별한 힘도 없으면서 이런저런 신기한 것을 만들지요. 늘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학력을 '총'이라는 것을 만드는데 쓰지만 않았어도 참 좋았을텐데. 아무튼, 과학의 결정이라.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잘 물으셨습니다!"
뒤이어 나는 고개를 돌려 내가 방금 가지고 왔던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바라보았다. 아주 살짝 깍여나가긴 했지만, 얼음덩어리는 아직 거의 원형 그대로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크게 웃으면서 나는 스미레 씨를 바라보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무엇을 숨기랴! 오늘은 이 라온하제에 새로 들어오는 이들과, 쭈욱 살고 있던 이들을 불러, 환영식을 하는 날입니다! 물론, 전 저대로 따로 하는 일이 있긴 합니다만, 그 이전에, 이 얼음덩어리로 은호님과 누리님의 동상을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비나리의 광장에 놓아두어, 은호님과 누리님의 위엄을 선보일겁니다! 아하하하! 빙수. 빙수라. 확실히 그것도 나쁘진 않군요. 다음에 천연 얼음을 가지고 온 후에, 빙수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다음에 누리님이 빙수를 먹고 싶다고 한다면 이곳으로 와서 천연 얼음을 가지고 온 후에 그것으로 빙수를 만들어도 되겠지. 신과를 올리고 말이야. 나도 모르게 절로 군침이 돌아 침을 꿀꺽 삼켰다. 뒤이어 차가운 바람에 흔들리는 내 머리카락을 제대로 잡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게 한 후에, 힘껏 주먹으로 점프해서 얼음을 내리쳤다.
"간단하게 이렇게 내리치면서 얼음 동상을....."
ㅡ와장창...
듣고 싶지 않은 소리. 그리고 보고 싶지 않은 광경. 그 모든 것을 바라보며 나는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팔짱을 낀 후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온이의 말에 그대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슬쩍 웃어보였다. 확실히 인간들은 완벽하지않으니까 말이야. 몇달정도 전에 만난 촌장도 또 자기 아이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했었고 말이야.
"아쉽지만 우리쪽은 인간의 신이니까 말이야~ 원래 아이들은 조금은 탈선도 하는 법이야! 그걸 바로잡는게 우리들의 일이지!"
어느 정도의 살생은 자연의 법칙이니 문제없지만 과도한 사냥은 제재해야 한다. 당연한거지. 어느 한쪽이 넘쳐나게 된다면 자연은 붕괴해버리니까 말이야. 슬픈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 뭐, 인간이라고 한다면 조금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말이 있으니까 말이야. 신은 지켜보되 관여하면 안된다고. 어쩔 수없는 수준이지.
여러 생각을 하면서 팔짱을 끼고있자 가온이의 대답이 들려왔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직접 보여주려는 듯 거대한 얼음덩이를 가르켰다.
"오, 그러고보니 최근에 새로 오는 신들이 늘기는 했었지! 환영식인가... 환영식에 누리랑 은호씨의 얼음조각..."
위엄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사랑이 무겁게 느껴졌다. 아니 확실히 두면 굉장하겠지만 말이야! 왠지 평소보다 더 열혈인것 같은 느낌인걸. 아니 평소에도 이랬었나?
"위대한거라면 나의 얼음조각ㅇ...?"
자연스럽게 가슴을 펴고 말을 파려던 순간에 무언가 와장창거리는 소리와 함께 얼음의 파편이 공중에 흩날렸다. 마치 아름다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얼음이 별로인게 아니라 너무 힘이들어간게 문제가 아닐까..."
가온이의 열정이 대충 어느정돈지 감이 잡히는 수준이었지만 역시 저렇게 격렬하게 조각을 한다면 완성품도 투박해보일게 틀림없었다. 아니 투박하지 않은게 이상할 수준이지!!!
"위엄이 보이게하고싶은건 이해가 되지만 원래부터 위엄이라는건 행동거지에 배어나오는 법이야! 날봐! 숨만쉬어도 대단하고 위엄이 넘친다는걸 알 수있잖아!!! 힘좀 빼고 해보는게 어때?"
"아니! 그럴 리가 없습니다! ....무, 물론 힘을 주긴 했습니다만, 정말로 단단한 얼음은 이 정도로...이 정도로... 이 정도로... ....깨질지도 모르겠군요."
일단은 신이니까. 나. 역시 스미레 씨의 말대로 조금 힘을 빼는 것이 좋을까? 그것에 수긍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방금 들려왔던 그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방금 스미레 씨의 얼음조각...이 어쩌고 하지 않았습니까? ...왜 스미레 씨의 얼음 조각이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아니. 그리고 딱히 위엄이 있어보일 생각은 없습니다만. 저, 그저 비나리 지역을 관리하고, 그곳에 있는 과수원의 주인일 뿐이니, 그런 것은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이곳에서 위엄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나는 그것보다는, 그저 내가 해야 할 일과, 누리님과 은호님을 보좌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내 목숨을 건지고 나에게 새로운 삶을 허락해준 은호님에게 평생을 바치리라고 다짐하지 않았던가. 물론 너는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이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다시 스미레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확실히 힘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이 참에 더 단단한 얼음을 찾은 후에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고 말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스미레 씨! 그리고 맞는 말입니다. 위엄이라는 것은 행동거지에서 배여나오는 법입니다. 그 점은 인정합니다."
은호님도 그 위엄은 행동가짐에서 나오니까. 그것에 고개를 크게 끄덕이면서, 나는 공감을 표했다. 뒤이어 스미레 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그 조언을 받들어, 훌륭한 조각이 나온다면, 스미레 씨에게도 꼭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바위가 아니라 얼음이니말이지... 얼음조각은 생각보다 어려운거니까 말이야, 너무 상심하지마! 못하는것 정도는 있어도 상관없다고!"
힘조절이 어려운 것 정도는 이해가 안 되지는 않는다.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컵을 깨거나 하는걸 보면 적당히 조절하는게 힘든게 맞는걸. 적당히 웃으면서 풀죽은것같은 가온이의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나의 얼음조각이 어때서 그래? 완전 대단할것 같은데! 아, 그리고 너도 신이니까 너무 그러지마. 나도 평생 온천만 관리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토지신이잖아?...대리지만. 어쨋든 살다보면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 법이야! 신으로서 친근한것도 좋지만 위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마치 나처럼! 이라고 크게 소리친 뒤에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어째 온천의 원천하고 멀어서 가끔가다 키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뭐 그때도 내 위엄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신이 된 이상 어느정도의 위엄은 가질 필요가 있다는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지? 말만하는 위엄은 의미가 없단말이지! 역시 신이라면 신답게 행동으로 보여야하는법! 그런김에 너도 관리자인만큼 자신을 가지는게 좋을거야! 아, 나보다 더 대단해 지는 건 어렵기야 하겠지만 너라면 분명히 가능하겠지! 아, 다른 신들도 가능은 하지! 하지만 이 길은 어려울거라고!! 나도 엄청나게 힘들었으니까!!"
몇일전에 만화에서 봤던 멋진포즈를 취하며 가온이를 향해 씩 미소를 지었다. 아, 방금건 꽤 높은 신 같았던것같은데... 역시 이럴때에도 진화를 멈추지 않는건가! 난 역시 대단한걸!
"그렇다면 기대하고 있을게! 아, 난 지금 바로 땅파러 갈건데 너는 어떻게 할거야? 바로 얼음캐러갈거면 너무 큰것보단 단단하게 방금전 얼음의 반정도 크기를 추천할게. 조각이 조금 편할거야." /// 슬슬 막레를 해도 될까요!!
"...저. 그렇게 자신감이 없어보입니까? 그 전에, 전혀 대답이 안 되지 않았습니까?!"
대체 왜 비나리의 광장에 스미레 씨의 얼음 동상을 둬야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딱히 자신감없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고, 왜 스미레 씨의 얼음동상을 만들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니... 그러니까 말로 추리를 하자면, 위엄있게 보이고 싶다는 것일까? 그런 거, 딱히 없어도 사는데 문제 없는데 말이지.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일단 호탕하게 웃는 것은 보기는 좋다곳 ㅐㅇ각하지만 딱 그 정도였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자신감이 없지 않습니다! 저의 은인인 은호님을 위해서라도 비나리 지역의 관리자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참입니다! 그러니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위치로만 따지자면 제가 더 위 아닙니까? 스미레 씨?"
일단 나는 관리자고 그녀는... 딱히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토지신이라고 하지만 대리일 뿐이고...그렇게 따지면 나도 비나리 지역의 관리 대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기에 일단은 위치가 내가 더 낮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 이 길은 어렵니 뭐니 하지만... 일단 뭔가 멋진 포즈를 취하는 것으로 보아, 그냥 멋져보이고 싶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팔장을 끼고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뒤이어 들려오는 물음에 나는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연히 새로운 얼음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조언..! 꼭 참고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보도록 하지요! 스미레 씨!"
이어 나는 새로운 얼음을 찾기 위해서 작별인사를 한 후에, 다른 곳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좋아. 그럼 어디로 가야 새로운 얼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일단 얼음이 꽁꽁 얼만한 곳. 정말로 단단하게 꽁꽁 얼만한 곳...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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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얼음조각이 되어서 미리내 지역에서 발견된 이유가 환영식을 위한 얼음동상을 만들기 위해서, 얼음을 캐러 갔다가 빙해에 빠졌다 이 말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