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달캡◆yaozv8VTPA
(8044999E+5 )
2018-07-31 (FIRE!) 21:03:36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지송합니다!
869
무소 - 에흐예
(729396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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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11:47
둘둘바를 입에 통째로 쑤셔넣고 우물거리다 두 막대만 뽑아내는, 조금 기행으로 보일 행동을 하고는 막대를 역시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혼자 해치워놓고도 부족했는지 쩝 입맛을 다시면서도 이 더위에 아이스크림이 정말 와닿았는지, 조금 나아진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고 다시 너를 바라봤다. " 그야... 수박바? 죠스바? " 그래봐야 크게 범주에서 벗어난것 같지는 않았지만.
870
제냐주
(8795317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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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12:23
아슬란주도 수-고!
871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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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12:47
아슬란주 제냐주 수고했어유!
872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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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0:14
"...." 내가 꺼낸 대답을 무시하는 그녀의 모습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딱히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가 침묵을 깨뜨릴 때까지 잠시 동안의 정적이 둘의 주변 공기를 휘감고 있었다. "17이라고? 꼬맹이 중에서도 꼬꼬마였구나." 턱을 어루만지며 대답했다. 17살 시절의 나는 뭘 하고 있었더라. 희미한 기억의 편린마저 사라진 머릿속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쓸만한 단서는 잡을 수 없었다. 기억해봤자 재미도 없는 걸. "내가 참견할 일도 아니고 참견할 이유도 없지만, 자신감 갖고 살아라. 내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자주 본다고. 자기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얼간이들을." 본래의 나라면 이런 충고는 오지랖이니 하지 않겠지만, 아버지 없이도 굳세게 힘내려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말았다. 어쩌면 나는 그녀의 모습에서 작은 나 자신을 발견했던 걸지도 모른다. 주사위를 받아든 그녀의 손으로 잠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얼굴로. 한숨만 늘어간다. "...그냥 묻는 건데, 너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냐?"
873
에흐예 - 무소
(48519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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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0:28
에흐예는 무소가 통째로 아이스크림을 입 안에 넣었다가 막대만 쏙 빼는 것을 보고 오오- 하고 고저가 없는 목소리를 내고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마저 먹어치웠습니다. 이제 손에는 막대 뿐, 무소가 쓰레기통에 막대를 버렸듯 에흐예도 막대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무소가 평소에 먹는 아이스크림을 듣습니다. " 무난하네, 너도. " 너라고 해도 될 나이일지는 모르겠지만, 에흐예는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면서 나머지 한 개의 아이스크림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대로면 녹겠죠. " 녹을 거 같은데, 먹어. " 그리고 선선히 무소에게 아이스크림을 내밉니다.
874
의뢰받는 용병아가씨☆
(47097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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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4:36
"와~ 이번에는 어린애야? 여~전히 더럽고 악취미적인데다가 역겹고 구역질나오는 취향이네요-" 앗, 말이 너무 심했나? 손을 올려 입가를 가리며 킥킥 웃던 그녀는 낡아빠진 테이블 위로 다리를 올리며 상대를 쳐다본다. "그래서, 얼마 줄건데?"
875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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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5:41
어서오세요
876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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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6:51
어서와여!
877
르노주
(47097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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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8:02
퇴근 30분 남았다!! 매우 기뻐욧!!!!!
878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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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8:15
>>877 와아 기쁜일이네유!!!
879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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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28:45
>>877 축하해요 르노주!
880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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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30:31
"그래여. 저 완전 꼬꼬맹이져!" 당연한 거니까요. 내가 어리다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그리고, 음. 자신감이라. 즈는 자신감이 아주 넘치는데여? 단지 이게 막 폭발할 때랑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느낌. 헐, 나 조울증인가?" 어쩌면 난 조울증인건가! 싶은 기분이 드네요. 음, 이건 아냐. 이래선 안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거요? 글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나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나'의 삶이 아니야. 나의 '삶'이야.
881
무소 - 에흐예
(729396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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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32:06
묘기 아닌 묘기를 나름 선보인 뒤에 잇따르는 건조한 감탄에 또 나름 대강 브이자를 취하다, 또 더워서 물리는지 손을 내렸다. 평소 같았으면 쓰레기통에 클린 히트한 막대를 보고는 쓸데없는 내기라도 걸어봤겠지만, 역시 너무 더운지 그저 박수를 두어번 치고는 말았고. " 무난한게 제일 나아. " 이렇게 말한다면 무난한 선택이라며 딴지를 걸었던것이 참 우스워지지만, 뻔뻔하게 나서기로 한건지 네가 건넨 아이스크림을 아까처럼 또 한 입에 쑥 밀어넣었다, 뭉개진 발음으로 고맙다고 고개 까닥이며.
882
르노주
(47097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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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35:47
퇴근 25분 남아서 귀찮아서 통화건들을 미루면서 내일해야징~을 연발중이네요!!
88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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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38:01
"...꼬꼬마라고 하면 보통 화내는 반응을 하지 않나? 이번 반응은 별로 재미 없는데."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나는 이런 바른 성격의 인물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했다. 타인의 평가를 바탕으로 말해보자면, 나는 배배 꼬이고 시큰둥하고 생각이 없고 남을 배려하지도 않는 몹쓸 존재였기 때문이다. "너 정도 나잇대에는 그럴 수도 있지. 한창 복잡할 시기니까. 어때, 이 멋진 오빠가 인생 상담이라도 해줄까." 나는 하려고 한다면 거칠게 살아온 만큼 세상의 슬프고 불합리한 점에 대해 20시간은 역설할 수 있었다. 근데 재미 없잖아 그런건. "...'제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네 기준은 뭔지 물어도 되겠냐?" 나는 대답을 듣고 10초 이상 묵묵부답인 상태로 그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나 머리를 굴려봤자 나오지 않는 대답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버리고 궁금한 거나 묻기로 했다.
884
에흐예 - 무소
(48519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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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40:15
에흐예는 무난한게 제일 낫다는 말에 고갤 끄덕입니다. 무난하다는 건 적어도 나쁜 결과는 잘 불러오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무소가 바로 아이스크림을 가져가 입에 밀어넣자 빤히 쳐다봅니다. 저 입에 어떻게 아이스크림이 한 번에 들어가는지 조금 궁금할 수준입니다. " 이제 돌아가, 날이 뜨거워. "
885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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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42:09
"왜여 뭐. 사실인데." "그리고, 음. 그런가여? 복잡할 시기였구나...... 몰랐어요. 그르면 나는 평범한 걸로 하죠." 나는 평범한 거구나. 조울증인 게 아니었던거군! 다행이다! "그보다 제대로 살아가는 거요? ......글쎄요. 언제까지나 깨끗하게, 올바르게, 그리고 다정하게 있을 수 있는 것? 아무와도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것? 그냥, 평화를 추구하는 것...? 아아, 역시 모르겠네요!" 사실 전부 다 불가능한거잖아. 그냥 꿈만 꾸는 거라는 거 알잖아. 그렇지만 그렇게 밝은 꿈이 꾸고 싶어져서 그랬을 뿐이야.
886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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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48:31
"사실이긴 하지. 네가 그렇다면야 뭐. 굳이 부정할 이유도 없네." 너무나도 시원스럽게 인정하고선 자신을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이후에 나는 손가락으로 목 근처를 어루만지며 잠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깨끗하게, 밝게, 올바르고 정의롭게. 그런 거 다 꿈 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지. 다 허울 좋은 거짓말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그래도 그런 착각이 나쁜 것만은 아냐. 도박사들은 어디에나 돈을 걸지. 성공할 거라고 보이면 더 큰 돈을." 나는 양 팔을 모아 무릎에 기대고 허리를 숙였다 "나라면 돈을 걸어볼만하다고 생각해. 그런 꿈이라도. 적어도 네 나이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그나마의 격려였다. 그렇게 안 들릴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거의 해본 적도 없고.
887
무소 - 에흐예
(729396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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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1:13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아이스크림을 또 다시 막대만 쭉 빼냈다, 보기와는 다르게 입이 컸는지 또 몇번 우물거리자 입은 깔끔해졌고. " 그럼, 너도 들어가. " 거리는 볼만큼 실컷 본것 같다고 중얼거리고는, 벤치에서 일어서며 에흐예에게도 권했다.
888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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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1:45
"......그렇죠. 그냥 허울 좋은 거짓말이라는 거 아니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아. 낮은 한숨이 튀어나와버립니다. 갑자기 생각이 막 우울하게 물들어버려요. 순간 너무 기분이 묘해져버려서, 그래서......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안 생각하고 청소나 하고 싶네여.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아저씨, 같이 얘기해줘서 고마웠어여. 그러면 저는 이제 청소라는 과업을 달성하러 다시 가볼게요." 역시 하던 청소를 마저 끝내러 가야겠네요. "그럼 이만. 그리고 주사위는 고마워여." //이걸로 막레해도 괜찮나유...? 제가 이제 가봐야 해서ㅠㅠㅠ
889
에흐예 - 무소
(48519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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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3:25
이번에도 막대만 쑥 빠졌습니다, 장기자랑 할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에흐예는 무소가 벤치에서 일어나며 너도 돌아가라는 이야기를 하자 입을 열었습니다. " 아이스크림, 사갈 거야. " 다 먹어버렸으니, 다시 사야겠죠.
890
달캡◆yaozv8VTPA
(2408895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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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4:56
퇴근!
891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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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5:08
달캡 어서와유!
892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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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5:32
그리구 즈는 이만 가볼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9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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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6:17
아이리주 수고하셨으요! 안녕히 가세요!
894
르노주
(47097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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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7:08
잘가요 1121주~ 핫챠 곧 퇴근! 레주 오늘 이벤트같은거 있음까?
895
달캡◆yaozv8VTPA
(2408895E+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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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8:20
아무래도 주중 이벤트는 많이 안하려고 하기에.. 의견을 좀 들어봐야할거 같아요
896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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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7:58:27
오늘 판 갈아버리자! 재갱 앗 잘가요 1121주!
897
르노주
(470973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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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00:06
난 하건 말건 상관없어-
898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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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01:29
저도 상관없는데 나중에 바빠질까봐...
899
에흐예 - 무소
(48519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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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02:49
저어도 상관없답니다 :)
900
무소 - 에흐예
(729396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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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05:44
어째 아이스크림은 저가 다 먹어치운듯 했던지라, 최소한의 무안함을 느끼기는 하는지 제 뒷통수를 긁으며 말이 없다가는 고개를 끄덕였다. " 다음에 내가 사올게. " 얻어먹었으면 갚는것도 있어야지, 나름 약속을 해보며 한번 찌부둥한 몸을 기지개를 켰다. / 슬슬 끊을까요?
901
에흐예 - 무소
(48519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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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08:37
" 그래. " 사양해도 좋지 않을까 싶지만 곧바로 무소의 말에 대답하면서 어깨를 으쓱입니다, 사서 온다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긴 하지만. " 그럼 돌아가자. " 그렇게 말하면서 에흐예는 무소를 쳐다보다가 몸을 돌려 아지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네에에 이정도로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902
무소
(7293964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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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10:18
수고하셨어요. 그럼 전 좀 자고 오겠습니다.
903
에흐예
(48519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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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8:19:54
안녕히 주무세요!
904
르노주
(72228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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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07:01
퇴근하며 갱신!!
905
해그러스◆.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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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10:35
어서오세요 :)
906
해그러스◆.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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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17:26
조용해서 외로워 (;~;)
907
페인킬러주
(1790233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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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18:26
페인킬러주의 갱-신
908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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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18:34
흐어엉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09
페인킬러주
(1790233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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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1:00
>>908 왜 갑자기 우는데?! 같이 돌리실 분들 계심까?
910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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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1:46
>>909 웹툰이 넘 슬퍼서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저 일상하고싶기는 한데 만약 저 밥먹고와서 사람없ㅇ르면 돌리실래유?
911
해그러스◆.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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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2:23
사람 많아졌다 (@'▽'@)
912
페인킬러주
(1790233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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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2:23
>>910 오케이 오케이! 밥 맛있게 먹으십셔!
913
해그러스◆.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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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3:33
페인킬러주! 페인킬러한테 가벼운 질문해도 되나요!
914
르노주
(7222825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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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9:45
밥먹으러 가기전에 갱신~ 놀사람을 구할까 구경을 할까 고민~
915
1121주
(2148978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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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29:47
먹고왔어유!
916
페인킬러주
(1790233E+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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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32:48
>>913 오케이! 무엇이 궁금하신가?!
917
해그러스◆.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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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37:18
>>916 일상에서 얽힌 돈 문제를 제외하면, 페인킬러 입장에서는 해그러스는 어떤 인상으로 보이나요?
918
해그러스◆.h6gC03Hnc
(246458E+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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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水) 19:38:03
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 :)
919
1121주
(2148978E+5 )
Mask
2018-08-01 (水) 19:38:23
앗 맞아, 르노주도 어서와유! 그리고 다들 반가워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