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038626>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3:: 파티 투 나잇 :: 1001

달캡◆yaozv8VTPA

2018-07-31 21:03:36 - 2018-08-01 21:46:03

0 달캡◆yaozv8VTPA (8044999E+5)

2018-07-31 (FIRE!) 21:03:36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지송합니다!

798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5:07:45

"풍선도 못 불어? 참."

비꼬거나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녀의 말에 리액션을 취했을 뿐. 말투가 건조하다보니 생긴 부수적인 피해였다. 나는 남은 껌은 셔츠 안 주머니로 대충 쑤셔 넣고는 한참 전에 무릎 위로 떨어진 넥타이를 대충 어깨에 올려둔다.

"하찮다거나 하면서 자기비하할 필요는 없다. 겨우 풍선껌 따위로."

"그리고 어머니 얘기만 꺼내는데, 아버지는?"

머리카락을 신경쓰는 듯한 그녀가 자신감에 가득 찬 자랑을 별다른 반응 없이 묵묵히 들어주다가 궁금해진 질문을 던졌다. 따로 배려하지 않는 점은 내 단점일지도 모르겠다. 신경 안 쓰지만.

이후 얼마나 벌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들려오자, 나는 이어서 입을 열었다.

"흐응. 돈 벌면 뭐가 제일 하고 싶냐."
"...부자가 되는 법 가르쳐 줄까?"

799 아슬란주 (7063367E+5)

2018-08-01 (水) 15:09:05

>>790 르노주 어서와! 빠른 퇴근을 기원할게...
>>796 여담이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하던게 사이코메트러였었어. 재밌는 능력!

800 르노wn (4709736E+5)

2018-08-01 (水) 15:10:56

사무실짱씨원해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은행 짱시워ㅏㄴ해ㅐㅐㅐㅐㅐㅐㅐㅐㅐ길거리 더워

801 제냐 - 아슬란 (8795317E+5)

2018-08-01 (水) 15:11:01

"음, 기계에도 통하는 텔레파시라고 해야 하나. 텔레파시로 해킹을 하는거야."

물론 이걸 이용해서 전력을 강화시킬수는 있겠지만, 직접 전투에는 적당하지 않지.

"그러면 역시 기습이로군. 주위에서 적과의 간격을 줄일 수 있게 도와주는게 필요하겠어."

관자놀이 근처에 손을 살짝 올리자, 들고 있던 태블릿에 자동으로 글씨가 적혀나간다.
이게, 이 사람의 능력.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숨기 힘들거야. 능력의 발동은 역시 때를 봐서 갑작스럽게 하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 갑자기, 확."

확, 하는 손짓을 하며 대답한다.
인간들을 대상으로 싸운다면, 시각적 충격도 꽤나 좋은 무기가 될테니.

802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5:11:08

상당히 더운 바깥이었으나 볼 일이 있었던 걸까...
아이스크림이 두어 개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들고, 그 안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꺼내 뜯은 뒤 한 입 베어무는 모습은 본래라면 조금 시원해 보여야 할 테지만..
머플러를 벗기는 했어도 차림이 상당히 더워 보이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걷던 에흐예는 베레모를 고쳐 쓰다가 벤치에 앉아 있는 누군가... 본 적 있는 얼굴에 다가가 봅니다.

" 그럼 시원한 곳으로 들어가. "

대뜸.

80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5:12:21

폭염경보가...아 좀 이따 장보러 가야하는데...앗...아아....

804 단탈리온 (9934683E+5)

2018-08-01 (水) 15:16:11

>>799 어디까지 할까 시트짜면서 간보는 재미가 있었지 ㅎㅎ

805 르노 - 파브닐 (4709736E+5)

2018-08-01 (水) 15:18:05

"으응 무슨 뜻인지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어. 너가 무지 귀엽다는것만 알아두면 되니까"

꼬마 참새같네. 아니다, 병아리? 어쨋건, 무지무지 귀엽네. 응.
볼을 빵빵히 부풀리며 누나가 죽는 건 싫다고 말한 파브닐의 볼을 살짝 찔러 보던 그녀는 손가락이 향한 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 저쪽?"

번화가의 옥상. 확실히 야경을 구경하기에는 제일 좋은 장소다.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도 좋고. 괜찮은 생각이라고 중얼거리던 그녀는 날개를 길게 펼쳐 활강한다.

"근데 꼬마야, 너도 날수 있다고 한거 같은데. 능력이 비행쪽인거야?"

806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5:18:38

다들 고마워! 3시간 남았으니 열심히해야지!!

807 타이요우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5:23:58

정말 더워서인지 음료수를 좀 들이키다 몇번 손으로 부채질을 했지만 그런다고 이 찜통같은 더위가 해소가 될리 없었다, 그냥 의미 없겠다 싶은 생각이 들자마자 그나마 움직이던 손을 내렸고.
그냥 슬슬 들어갈까, 아지랑이까지 오르는것 같은데 볼 만큼 봤다 싶은 생각을 하고 있을 시점에 문득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대뜸 말을 붙이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던 그는 저도 대뜸 입을 열었고.

" 너, 덥지도 않냐. "

문득 내렸던 손이 벤치로 올라가자 이미 한껏 열이 받아 있었던지라 앗 ㅆ 소리를 내며 손을 들어 음료수 캔을 붙잡았다.

808 아슬란 - 제냐 (7063367E+5)

2018-08-01 (水) 15:24:38

"원격 조작이라고 보면 비슷하려나? 리모콘 못 찾아도 문제 없겠네... 는 농담이고, 로봇전에서는 더할 나위가 없겠어."

참 사소한 일이나 떠올리는 아슬란이었지만, 실상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보려는 의도에 가까웠다. 그러곤 다시 본제로 돌아왔다.

"정밀한데. 이런 사내 전술 정보들도 담당하는거야?"

순수한 호기심이랄까, NOOM의 전술 책략 업무 마저 그의 역할일지 의문이었다. 그가 관자놀이를 짚은 것 만으로 태블릿이 가동되는 것은, 동기화와 같은 능력인지 추론하기에 마땅했다.

"무기 소지가 불필요한 것도 장점이지."

제냐의 위협적인 예시에 소소한 웃음을 지으며 검지손가락을 위로 뻗고는 그것을 예리한 발톱의 사자의 것으로 바꿔보였다.

809 제냐 - 아슬란 (8795317E+5)

2018-08-01 (水) 15:30:45

"그렇지.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 TV 보는걸 마음껏 방해할 수도 있어."

그러고 킥킥 웃더니 다음에 이어지는 말에 답한다.

"응. 아마 그래서 날 고용한걸거야. 요즘같은 때에 드론 하나 안쓰는 전투는 없을테니까."

덕분에, 이런저런 로봇들을 내멋대로 주물러 볼 수 있게 되었지.
이거 꽤나 재밌다고!

"어... 대충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정보 관련으로는 내가 다루는게 가장 편한 능력이니..."

뭐랄까, 얼버무린다. 마치 자신은 그런거 배운 적 없다는듯이.
이곳에서의 기본 훈련으로도 배우는게 있을텐데. 왜일까.

"맞아. 무기는 가능한 적게 들고 가는게 좋은 법인데... 특히나 검은 날이 철제라서, 반사광 때문에 들키기도 쉽고. 검집에 넣으면 또 뽑는 소리가 나서..."

그러다, 저 예-리한 발톱을 보고 살짝 움츠린다.

"...그 장점 나한테 가까이 대지는 말고."

810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5:30:55

"아무튼 저에게 있어서 풍선껌은 차마 넘볼 수 없는 물건이에여."

풍선껌인데 풍선을 못 불면 맴이 아프잖아. 그릏잖아.

"그보다 아버지여? 아버지는, 음, 글쎄.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행방도 소식도 몰라여. 그러니까 제 기준에서 그런 사람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거임. 그릏게 해두죠 뭐."

별 거 아닌 듯이 그렇게 말을 내뱉어봅니다.
왜 그렇게 별 게 아닌듯이 내뱉는걸까요, 나는. 사실 속으로는 다 찢겨있으면서.

"돈 벌면 제일 하고 싶은 건... 글쎄여. 딱히 없네요. 뭔가 생각해둔 건 없어요, 아직까지는."

그러게, 난 뭘 하고 싶더라?

"그리고 부자가 되는 법이라. ......주식이라던가 로또라던가 그런 거면 싫어요. 사절합니다. 둘 다 돈벌기엔 글러먹은 거잖아여?"

//늦어서 죄송해요!

811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5:32:27

" 더워. "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한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평상시의 그 무감각한 표정 그대로 현재 날씨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한 에흐예는 무소가 벤치를 만졌다가 뜨거워하는 것을 보고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벌써 슬슬 녹는 것 같네요, 얼른 시원한 곳으로 들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왜 여기 있어. "

한번 더 물어보는 모양입니다.

812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5:39:07

"그럼 이거 받아라."

바지 주머니에서 막대 사탕 하나를 꺼낸다. 껌이 싫다면 사탕은 좋아하겠지 싶은 단순한 생각이었다. 막대 사탕의 겉 포장지에는 '포도맛'...이라고 쓰여있다. 완벽해.

사탕을 꺼내던 도중 들린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감으로 그 속에 숨겨진 그녀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읽어낼 수 있었다.

"너 실제로는 아빠 보고 싶은 거 아냐?"

무심코 던진 질문, 그러나 후회하지도 않았다. 내 성격이 원래 이러니까. 속에서 반복되는 평소와 똑같은 대답.

"주식이나 로또랑은 차원이 틀려. 자, 이거다."

주식이나 로또는 사양한다고 거절한 그녀의 반응은 생각하지도 않고 나는 소매 사이에서 칩 하나를 꺼냈다. 그렇다. 흔히 쓰이는 카지노의 포커칩이다.

"내 직업이 이건데."

813 아슬란 - 제냐 (7063367E+5)

2018-08-01 (水) 15:45:05

"같은 방 쓰기 무섭다. 가뜩이나 리모콘을 잡은 사람이 권력을 지녔다고들 하는데."

야유회라도 간다면 어떤가. 들은 바에 의하면 비단 TV에만 그칠 일이 아니겠지.

"해킹이 성공하면 우리는 전력 증강이 있겠고, 무혈 입성도 가능하겠어."

표적이 드론을 포함해서 수작업 이상의 복잡한 조작을 요구하는 병력이라면, 직접 상대하기는 까다로울지언정 제냐가 힘을 발휘했을 때 전세가 역전되는 것도 무리는 아닐테다.

"어떻게 단검으로 눈에 띄는 단점은 차치하더라도 일단 목검이나 슬링이 아니라면 탐지기에 걸리기도 쉽지."

잠입 임무에서는 제 능력이 적잖게 유용했다. 전신 변화를 가능한 최소를 줄인다면.

814 타이요우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5:45:08

뭔가 그 무심한 표정이 뭘 당연한걸 묻고 있느냐며 대꾸하는것 같았는데, 더워서 마땅히 받아칠 말도 없었던지 대강 고개를 끄덕이고 말아버렸다.
거의 곧 밀려날듯 걸터앉은 모습으로 가만히 바라보다 아이스크림을 베어 무는 순간에 음료수를 쭉 들이켰다, 쨍쩅한 햇볕 아래서 마시니 먹을만은 한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 그러니까... 너는? "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사람이 없는 거리를 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하면 왜 그런걸 보고 싶어하냐고 말할것 같아서인지 그냥 질문을 돌려버렸다. 빈 음료수 캔을 휙 쓰레기통에 던지면서.

815 아슬란주 (7063367E+5)

2018-08-01 (水) 15:46:08

잡담이.... 없다니!

816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5:47:48

(침묵)

817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5:48:06

>>815
그르게유 잡담이 읎네유.

그런고로 다들, 지금 머 하고 계시나유! 즈는 지금 1121 비설 적으면서 일상 하고 있어유! 비설 쓰면서 노래 하나 듣고 있는데 노래가... 어...(울망)

818 에흐예 - 타이요우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5:48:38

" 아이스크림, 이제 돌아갈 생각. "

그렇게 이야기하며 아이스크림이 담긴 비닐봉투를 살짝 들어 흔들고 답이 되었냐는 듯 무소를 쳐다봅니다.
이젠 슬슬 본인의 이유도 말해줘야 하지 않냐는 무언의 압박이 있는 것도 같고.

" 하나, 줄까. "

819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5:49:16

면접온사람 있어서 면접관 보조해드리고 일 마저 하고있어요. 덥네요

820 단탈리안 (2238586E+5)

2018-08-01 (水) 15:49:19

>>817 나도 르네주처럼 퇴근을 기다리고 있다... 좀 한가해서 사무용 컴퓨터로 이러고 있지만

821 단탈리안 (2238586E+5)

2018-08-01 (水) 15:49:51

아니 르노주. 미안... 아직 시트를 더 보면서 익혀야지 흑흑

822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5:50:35

>>817 해그러스주는 지금 밖에서 더위 고문을 당하고 있어요!

823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5:51:37

상관 안해요 호홍 어차피 알아만 보면 되니까요~

824 아슬란주 (7063367E+5)

2018-08-01 (水) 15:51:55

>>816 (굴려버림
>>817 과자 먹고 있어! 노... 노래가 왜?

825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5:52:18

>>824
노래 가사가 슬퍼서유.

826 제냐 - 아슬란 (8795317E+5)

2018-08-01 (水) 15:52:59

"하하, 이걸로 다른 사람이 매주 한번씩 보는 TV 쇼를 그주 내내 못보게 만들어버린 전적도 있지."

그때는 아마 내가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쳤었지.

"그럴 일이 있기만을 빌어야지. 언제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게 현장이니까. 알다시피."

가끔 뭐랄까, 방화벽이 너무 튼튼해서 빨리 뚫지 못한 경우도 있고 말이야.
암호화를 더럽게 꼬아놓은 요즘 보안체계는 '이게 어떻게 이게 된다는거야! 말이 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교란 임무에도 최적이 아닐까 싶어. 몸 자체가 무기다보니 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숨어들어서... 내부에서 난동을 부려주는거지."

일단 적이 놀란다면, 그 이후는 손쉬운 싸움이 되는 법이다.
패닉은 언제나 최고의 무기지.

827 파커주◆Eqf9AH/myU (2941141E+5)

2018-08-01 (水) 15:53:48

파커주는 방금 물품 정리하구 왔어~ 으아 빡세네~

828 단탈리안 (2238586E+5)

2018-08-01 (水) 15:54:53

딱히 일상을 굴리는것도 아니라서 위키쪽 좀 채우려고 하는데 뭔가 갱신되면 좋을만한게 있으려나? 일단 스레 목록만 채워놨는데

829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5:55:59

"포도맛은 취향이 아니지만 거절하지는 않겠습니다. 단 건 좋아여."

그러곤 바로 포도맛 막대사탕을 까더니, 무슨 담배 쥐는 것 마냥 검지와 중지로 쥐어보아요. 그러다가 나쁜 버릇 배웠다고 혼날 걸 알기에, 그냥... 관두고선 다시 입에 물지만요. ...그래도 그렇게 쥐면 뭔가, 그. 일탈하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게 쪼끔.

"아빠여? ......글쎄. 애초에 없던 존재를 보고 싶어해봤자, 의미가 있을까요. 제게 있어서 소중한 가족은 어머니 뿐이에요. 아버지라는 존재는 그냥, 없었던거에요. 앞으로도 평생 없을거고.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이고 존재해선 안돼는 거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보고 싶지 않아여!"

분위기가 다운될 조짐이 보여서, 마지막에는 웃으며, 밝게 밝게 말한다. 나도 모르게 표정이 어두워질 뻔 했어.

"그, 그보다 도박이에여? 도박은... 어......"

잠깐, 이거 좀 고민되는데.

"...사절합니다! 단순한 유희거리나 돈 안 걸고 하는 게임 수준이면 몰라도... 그런 건 싫어여."

830 타이요우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5:56:25

아이스크림 이라는 선선한 대답에 잠시 말문이 막혔는지 가만히 바라보다, 빤히 쳐다보는 네게 곧 저도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건 대답을 넘겨놓고 혼자만 내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어쩐지 압박같이 느껴지는 시선을 고개를 돌려 여전히 텅 빈 거리를 바라보는것으로 피하다 다시 고개를 돌려 널 바라봤다.

" 환한 대낮에 이렇게 텅 빈 거리를 보면, 좀 특별한 기분이 들거든. "

대답이 되었냐는듯 잠시 바라보다, 슬쩍 손을 드밀며 고개를 끄덕였다.

" 무슨 맛인데. "

831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5:57:47

>>828
엇 위키 채워주셨군유! 위키요정님 멋져부러유...... 고마워유! 갱신되면 좋을법한 건 사실 잘 모르겠지만유...

832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5:58:28

단체질문이나 던질까!

각 캐릭들이 무서워하는건 뭐야? 르노가 가장 무서워하는건 용병일때 진짜 빡세고 힘들고 짜증나는 임무 다 하고 왔더니 의뢰자가 튀었을때!

833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6:00:52

생각해보니 무서운게 아니자나!
에라이 아무렴 어때!!

834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6:01:25

>>832
1121이 무서워하는 건...
잘 모르겠는데유... 음... 어머니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는 것이라던가?
역시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유......

835 제냐주 (8795317E+5)

2018-08-01 (水) 16:02:18

>>832
음... 들키는 것?

836 단탈리안 (2238586E+5)

2018-08-01 (水) 16:02:54

>>831 생각나면 말해줘 아마 대체로 곧장 수정 가능한 환경에 있을테니까

>>832
단탈리안은 시트에도 있듯이 과거사가 까발려지는거려나. 무서워한다기보단 꺼려하는 느낌이 강하긴 한데.
가볍게 일상적인 선에서 무서워하는거라면, 물건 잘 부숴먹는 사람 앞에선 이유없이 기가 죽는 편이야

837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6:04:42


아 그리구... 저 지금 비설 쓰면서 이 곡 듣고 있는데 꼭 들어주셔유.
곡이 너무 슬퍼유... 울면서 듣고 있어유...... 진짜 가사 찾아보면 더 슬퍼유.

838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6:05:41

와우 쩐다 판 간지 하루만에 또 판을 갈겠어요!

또 갱신

839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05:52

"포도맛이 취향이 아니라니, 인생 헛살았구나. 꼬마야."

나는 포도맛을 가장 좋아한다. 적당히 달고, 포도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능력 탓에 사탕이나 껌 등 군것질 거리를 자주 챙기는 편은 아니지만 살 때는 보통 포도맛으로 사는 편이었딘. 건포도는 싫어하지만.

"혼자서 뭐하냐. 이리 쥐었다가 저리 쥐었다가."

담배 쥐듯이 사탕을 받아든 그녀가 이내 뭔가를 생각하다 사탕을 고쳐잡는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몇 마디 꺼내고는 그냥 신경 껐다.

"..그래, 네 힘으로 어찌 되지 않는 일은 전부 신경 끄는게 편해. 그걸 알고 있다니 다행이네."

단물 다 빠진 껌을 바닥에 퉷 뱉어낸다. 나는 소매에서 칩 말고도 주사위 하나를 꺼냈다. 그것을 손에서 이리저리 굴리며 이야기를 계속한다.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마치 마술처럼 손에서 주사위를 감추었다가, 드러냈다가.

"싫다면야 어쩔 수 없지. 뭐, 갑작스러운 이야기기도 하고."

흠.

"..용돈 줄까?"

840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6:05:58

카미유주 어서와유!

841 단탈리안 (2238586E+5)

2018-08-01 (水) 16:06:46

카미유주 안녕!

842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07:22

해그러스가 가장 무서워하는 건 도박마저도 질리는 때가 찾아오는 거에요! 그때쯤가면 인생의 의욕을 죄다 잃어버리지 않을지...

84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07:42

아앗 카미유주 어서오세요!!

844 아슬란 - 제냐 (7063367E+5)

2018-08-01 (水) 16:08:16

"음... 혹시 그 다음부터 병원 다닌다는 소리는 못 들었어?"

화병이라고 아주 전통적인 병인데.

"그래서 예측이 중요하지. 매뉴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분산적으로 산개한 적을 상대로는 바이러스의 침투도 유용할테지만, 병력을 나눌만한 여력이 있다면 후방 전력인 제냐를 노리지 않을 이유도 없겠지.

"듣기만 해도 재밌는 이야기인걸.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지만."

단신으로 내부 혼란을 야기하는건, 결국 동료의 주력 포화가 집중되는 상태를 지탱하는 의미로 노리는거지만.

845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6:19:39

"헛살은 건 아니져. 취향존중 모르심?"

입을 삐죽비죽비죽. 그렇게 입을 비죽거리며 말해보다가도 입을 닫습니다.
그리곤 이내 신경 끄는 게 편하다는 말에 저는 다시 입을 엽니다.

"애초에 없는 존재에게 신경쓸 필요는 없으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하는 것 뿐인... 데, 잠깐만. 아저씨. 껌은 껌종이에 싸다가 쓰레기통에 버리세여. 나보다 나이도 많으시면서 대체 왜 그러실까."

픽 하고 한숨을 내쉬어버립니다.

"그보다 용돈이여? 에이 뭐 그런 걸 다. 넣어두세여. 라고 대답하는 게 여기에선 맞는 거져?"

사실 돈은 필요하지만 받을 생각은 없어여.
남한테 받으면 괜히 지는 것 같잖아.

"솔직히 뭐, 주신다면 받고야 싶지만 나도 여기에서 일하면서 돈은 충분히 벌어여. 나름대로 사회인인데 용돈 받으면 뭔가 지는 것 같잖아여."

846 파커주◆Eqf9AH/myU (2941141E+5)

2018-08-01 (水) 16:23:00

우와 퇴근!!!!

파커가 무서워하는것이라...오!
혼자로 남게되는 것을 무서워해!

847 단탈리안 (2238586E+5)

2018-08-01 (水) 16:25:13

파커주 퇴근 축하... 나도 시켜줘 퇴근...

848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29:14

"그래 그래, 알았다."

이 이상 끌면 귀찮아질 것 같아서 마지못해 대답했다. 삐지기라도 한 건지 입을 쭉 내밀고 있다가,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다시 입을 열어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묵묵히 듣는다.

"나이가 뭐. 내 알 바 아냐."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심각한 얘기 도중이었는데 분위기가 다시 바뀐다. 이건 좋아해야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 한숨을 내쉬는 그녀를 향해 얼굴을 조금 더 가까이 들이밀었다.

"용돈도 안 받게? 흐음."

"너 내 생각보다 엄청 바른 성격이구나. 재미 없게."

꺼냈던 주사위를 손가락으로 집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주사위는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밝은 태양빛을 머금고는 반짝이는 것이었다.

"이거라도 가질래? 예쁘잖아."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