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038626>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3:: 파티 투 나잇 :: 1001

달캡◆yaozv8VTPA

2018-07-31 21:03:36 - 2018-08-01 21:46:03

0 달캡◆yaozv8VTPA (8044999E+5)

2018-07-31 (FIRE!) 21:03:36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지송합니다!

849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6:29:32

파커주 퇴근 축하드려여!

850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29:49

콩그레츄레이션!(짝짝

851 에흐예 - 타이요우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6:32:16

" 그래도 더워, 아프기 전에 들어가. "

그런 말을 예사 표정으로 한 뒤에, 손을 내미는 무소를 보다가 봉투 안에 있던 아이스크림 두 개를 꺼내듭니다.
하나는 메론맛의 초록색 아이스크림, 나머지 하나는 둘이 먹는다는 그 초코 아이스크림입니다.

" 이 둘 뿐. "

//흑흑 늦어서 죄송합니다

852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6:34:00

파커주 퇴근 축하해요!!

853 파커주◆Eqf9AH/myU (2941141E+5)

2018-08-01 (水) 16:35:01

다들 축하해줘서 고마워~

854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6:35:21

퇴근 축하합니다~

855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6:36:59

카미유가 가장 무서워하는건... 몇번 말했지만 구할 수 있지만 구하지 않거나 못하는 상황과 3년전 그 사고의 기억입니다.

856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6:42:18

"나이가 많으면 그만큼 연륜도 생기고 세상을 알게 되니까 그릏다구 생각했는데여. 아저씨는 나보다 나이 많을 게 눈에 딱 보이니까 그만큼 해선 안되는 거랑 해도 괜찮은 걸 구분할 줄 알 거라구 생각했어요."

맞는 말 아닌가?

"그리고 저는 바른생활 어린이... 어... 음... 아, 어린이는 아니네여. 아무튼 저는 바른생활 청소년이니까여. 그러니까 좀 재미없더라도 이해해주셈. 바른생활 좋잖아여?"

바른생활이란 좋은 거죠.
좋은 거니까요. 그러니까요.

"그리고 남이 주는 거 함부로 받으면 안됀댔어여. 그게 독극물이고 폭발물일지 누가 알음? 솔직히 이게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기는 하지만 아저씨 능력이 알고보니 손에 닿은 물건을 폭발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거라서 제가 이걸 받자마자 폭사할 수도 있잖음. 뭐 그릏지만 일단은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쁘네여. 마치 저처럼... 아, 아니 이건 좀 무리수였겠구나."

음음, 그렇고말고. 이건 무리수였어!

"아무튼 아저씨 고마워여."

857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6:45:40

비설하니 카미유는 설정을 시트에 다 쏟아부어서 비설이 없습니데스...

858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6:47:24

즈는 지금 비설을 찌고 있지유. 나중에 비설 보내고 통과되면 천천히 풀 거에유!

859 제냐 - 아슬란 (8795317E+5)

2018-08-01 (水) 16:48:46

"응. 내가 마지막으로 본건 뒷목을 잡고 쓰러진 부분이고, 그 이후로는 정신과 다닌다더라."

불쌍한 양반. 그러게 설치지 말았어야지.
이렇게 내가 냉혈한이다.

"맞아.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기를 들고 다니는거고. 뭐가 내 등 뒤로 다가올지 모르거든."

늘 예측불가의 상황이 일어난다. 매뉴얼, 예측... 하지만 순발력도 상당히 중요하다.
바로 그 상황에 적용할 방책을 생각해내려면.

"위험하지. 위험하니까 요인을 배치하는거고. 어차피 밖에서 안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시작하는거니까... 상대를 전자레인지에 구운것처럼 만드는거지."

안팎을 동시에 흔들고, 구워버린다.
겉바속촉하게.

860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51:31

"물론 네 말도 맞지. 근데 난 그런거 신경 안 써. 내가 편한게 최고니까."

당연한 거 아냐, 뒷말까지 마친 채 작게 웃었다. 남의 일에 신경 끄고 산다면 편할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려니 눈 앞의 그녀도 편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껌 줍지는 않을 거지만.

"내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어려. 꼬맹아. 그런 면은 조금 재미있군."

말을 마치고 여전히 주사위나 만지작대고 있었다. 안 가져가게? 그런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니 상대 쪽에서 먼저 반응했다.

"말이 길다. 받을 거면 '잘 받을 게요.', 안 받을 거면 '꺼져요.', 이런 식으로 짧게 말해도 괜찮아."

"그리고 네 자신감의 기준을 알 수가 없는데. 이쁘면 이쁜거고 아니면 아닌 거지. 무리수가 뭐냐."

주사위를 가볍게 던져서 건네주고는 들이밀었던 얼굴을 치운다. 감사 인사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덧붙여 말해두자면 그거 생각보다 비싼 거다. 잘 써라."

861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53:57

>>860 심심해서 굴려보는 주사위의 가격!
높을 수록 비싸다! .dice 1 100. = 43

862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6:54:21

걱정해주는 말을 심드렁히 들으며 대강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말해주면 무안함이나 고마움이라도 느껴야 하건만 그리 순순히 말을 들어먹을 놈은 아니었나보다.
내밀어지는 아이스크림과 당신을 번갈아 바라보다 내민 손은 둘둘 초코 아이스크림을 집었다, 봉투를 뜯어내며 잘 먹겠다며 한번 중얼거리고는 바로 저 혼자 그 두개째로 옆구리를 물었고.

" 정말 무난한 선택인데. "

맛있게 먹으면서도 한마디 또 해보고는 더위에 아이스크림이 녹으려 하자 그 두 막대를 바로 입에 쑤셔버렸다.

\ 헉 괜찮아요!

86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6:54:23

>>861 애매해서 재미 읎서..칫...

864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7:02:08

에흐예는 무소가 고갤 끄덕이고 초코 아이스크림을 가져가 먹기 시작하면서 무난한 선택이라고 이야기하자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스테디셀러가 왜 스테디셀러겠습니까, 오래가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 그럼 보통 뭐 먹는데. "

라며 손에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다시 베어물고 물어봅니다, 더운 건 잠시 미뤄둡시다.

865 조디악주 (6147141E+6)

2018-08-01 (水) 17:02:44

비설 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과거가 통째로 비설인 사람

866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7:04:30

조디악의 과거사가 전부 비설이라니... 기대해봐도 될까요?

867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7:10:36

"......"

처음 말에는 그냥 무시를 까기로 했습니다. 자기 편한대로만 살면 안돼지여.

"그래여? 하긴 저는 아직 17살인 꼬꼬맹이니까요."

나는! 꼬맹이! 아직 법적으로 술을 까면 안돼는 나이라네!!! ......그렇지만, 그렇지만여. 술을 마실 생각은 없는걸요. 성인 되도 아마 안 마실 것 같아.

"그리고 내 자신감이요? 글쎄요. 사실 그건 저도 잘. 갑자기 떡상했다가도 갑자기 풍선 바람빠지듯이 팍 쪼그라드는 게 제 자신감이그든여. 그리고 주사위 이거는 잘 쓸게여. 아니 안 써야지. 그냥 관상용으로만 둘게여. 비싼 거면 관상용으로 둬야죠. 음."

원래 뭐든 비싼 건 관상용이에여.
왜냐하면 우리 어머니도 그렇게 했으니까여.

868 아슬란 - 제냐 (7063367E+5)

2018-08-01 (水) 17:10:40

"형...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길래 그렇게까지 했어..."

tv 프로그램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 나였기에 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해 줄 수는 없었지만, 그렇다면 울화병으로 정신과를 전전하게 만든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그렇게 된거 위장 기술도 연마해야겠어. 연기는 나름 잘 해왔고."

지명도를 따지자면 슬럼가에서나 얼핏 보이는 소규모 극단이라지만, 연기의 경험을 논하기에는 얼마든지 경력으로 나부할 수 있었다. 그렇다해도, 지금도 그 감정을 절절히 호소할 수 있던가는 자신하기에 주저스러웠다.

"아무튼, 좋은 만남이었어. 우리 둘 다 할일이 있었으니 나는 이만. 다음에는 술이라도 한잔 하자."

여즉 보고서를 못 올린게 계획에도 없던 낭패기도 하지만, 새로이 누군가와 만났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한다. 얼마 없는 업로드야 다른 공용 사무실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니.

//막레! 제냐주 수고했어!

869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7:11:47

둘둘바를 입에 통째로 쑤셔넣고 우물거리다 두 막대만 뽑아내는, 조금 기행으로 보일 행동을 하고는 막대를 역시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혼자 해치워놓고도 부족했는지 쩝 입맛을 다시면서도 이 더위에 아이스크림이 정말 와닿았는지, 조금 나아진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고 다시 너를 바라봤다.

" 그야... 수박바? 죠스바? "

그래봐야 크게 범주에서 벗어난것 같지는 않았지만.

870 제냐주 (8795317E+5)

2018-08-01 (水) 17:12:23

아슬란주도 수-고!

871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7:12:47

아슬란주 제냐주 수고했어유!

872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7:20:14

"...."

내가 꺼낸 대답을 무시하는 그녀의 모습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딱히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녀가 침묵을 깨뜨릴 때까지 잠시 동안의 정적이 둘의 주변 공기를 휘감고 있었다.

"17이라고? 꼬맹이 중에서도 꼬꼬마였구나."

턱을 어루만지며 대답했다. 17살 시절의 나는 뭘 하고 있었더라. 희미한 기억의 편린마저 사라진 머릿속을 아무리 뒤져보아도, 쓸만한 단서는 잡을 수 없었다. 기억해봤자 재미도 없는 걸.

"내가 참견할 일도 아니고 참견할 이유도 없지만, 자신감 갖고 살아라. 내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자주 본다고. 자기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얼간이들을."

본래의 나라면 이런 충고는 오지랖이니 하지 않겠지만, 아버지 없이도 굳세게 힘내려는 그녀의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입을 열고 말았다. 어쩌면 나는 그녀의 모습에서 작은 나 자신을 발견했던 걸지도 모른다.

주사위를 받아든 그녀의 손으로 잠시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얼굴로. 한숨만 늘어간다.

"...그냥 묻는 건데, 너는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하냐?"

873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7:20:28

에흐예는 무소가 통째로 아이스크림을 입 안에 넣었다가 막대만 쏙 빼는 것을 보고 오오- 하고 고저가 없는 목소리를 내고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마저 먹어치웠습니다.
이제 손에는 막대 뿐, 무소가 쓰레기통에 막대를 버렸듯 에흐예도 막대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무소가 평소에 먹는 아이스크림을 듣습니다.

" 무난하네, 너도. "

너라고 해도 될 나이일지는 모르겠지만, 에흐예는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면서 나머지 한 개의 아이스크림을 꺼내들었습니다, 이대로면 녹겠죠.

" 녹을 거 같은데, 먹어. "

그리고 선선히 무소에게 아이스크림을 내밉니다.

874 의뢰받는 용병아가씨☆ (4709736E+5)

2018-08-01 (水) 17:24:36

"와~ 이번에는 어린애야? 여~전히 더럽고 악취미적인데다가 역겹고 구역질나오는 취향이네요-"

앗, 말이 너무 심했나?
손을 올려 입가를 가리며 킥킥 웃던 그녀는 낡아빠진 테이블 위로 다리를 올리며 상대를 쳐다본다.

"그래서, 얼마 줄건데?"

875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7:25:41

어서오세요

876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7:26:51

어서와여!

877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7:28:02

퇴근 30분 남았다!! 매우 기뻐욧!!!!!

878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7:28:15

>>877
와아 기쁜일이네유!!!

879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7:28:45

>>877
축하해요 르노주!

880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7:30:31

"그래여. 저 완전 꼬꼬맹이져!"

당연한 거니까요. 내가 어리다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그리고, 음. 자신감이라. 즈는 자신감이 아주 넘치는데여? 단지 이게 막 폭발할 때랑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는 느낌. 헐, 나 조울증인가?"

어쩌면 난 조울증인건가! 싶은 기분이 드네요. 음, 이건 아냐. 이래선 안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거요? 글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인생에서 중요한 건 나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나'의 삶이 아니야.
나의 '삶'이야.

881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7:32:06

묘기 아닌 묘기를 나름 선보인 뒤에 잇따르는 건조한 감탄에 또 나름 대강 브이자를 취하다, 또 더워서 물리는지 손을 내렸다.
평소 같았으면 쓰레기통에 클린 히트한 막대를 보고는 쓸데없는 내기라도 걸어봤겠지만, 역시 너무 더운지 그저 박수를 두어번 치고는 말았고.

" 무난한게 제일 나아. "

이렇게 말한다면 무난한 선택이라며 딴지를 걸었던것이 참 우스워지지만, 뻔뻔하게 나서기로 한건지 네가 건넨 아이스크림을 아까처럼 또 한 입에 쑥 밀어넣었다, 뭉개진 발음으로 고맙다고 고개 까닥이며.

882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7:35:47

퇴근 25분 남아서 귀찮아서 통화건들을 미루면서 내일해야징~을 연발중이네요!!

88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7:38:01

"...꼬꼬마라고 하면 보통 화내는 반응을 하지 않나? 이번 반응은 별로 재미 없는데."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나는 이런 바른 성격의 인물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했다. 타인의 평가를 바탕으로 말해보자면, 나는 배배 꼬이고 시큰둥하고 생각이 없고 남을 배려하지도 않는 몹쓸 존재였기 때문이다.

"너 정도 나잇대에는 그럴 수도 있지. 한창 복잡할 시기니까. 어때, 이 멋진 오빠가 인생 상담이라도 해줄까."

나는 하려고 한다면 거칠게 살아온 만큼 세상의 슬프고 불합리한 점에 대해 20시간은 역설할 수 있었다. 근데 재미 없잖아 그런건.

"...'제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네 기준은 뭔지 물어도 되겠냐?"

나는 대답을 듣고 10초 이상 묵묵부답인 상태로 그녀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나 머리를 굴려봤자 나오지 않는 대답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버리고 궁금한 거나 묻기로 했다.

884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7:40:15

에흐예는 무난한게 제일 낫다는 말에 고갤 끄덕입니다.
무난하다는 건 적어도 나쁜 결과는 잘 불러오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무소가 바로 아이스크림을 가져가 입에 밀어넣자 빤히 쳐다봅니다.
저 입에 어떻게 아이스크림이 한 번에 들어가는지 조금 궁금할 수준입니다.

" 이제 돌아가, 날이 뜨거워. "

885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7:42:09

"왜여 뭐. 사실인데."

"그리고, 음. 그런가여? 복잡할 시기였구나...... 몰랐어요. 그르면 나는 평범한 걸로 하죠."

나는 평범한 거구나. 조울증인 게 아니었던거군! 다행이다!

"그보다 제대로 살아가는 거요? ......글쎄요. 언제까지나 깨끗하게, 올바르게, 그리고 다정하게 있을 수 있는 것? 아무와도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것? 그냥, 평화를 추구하는 것...? 아아, 역시 모르겠네요!"

사실 전부 다 불가능한거잖아.
그냥 꿈만 꾸는 거라는 거 알잖아.
그렇지만 그렇게 밝은 꿈이 꾸고 싶어져서 그랬을 뿐이야.

886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7:48:31

"사실이긴 하지. 네가 그렇다면야 뭐. 굳이 부정할 이유도 없네."

너무나도 시원스럽게 인정하고선 자신을 평범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이후에 나는 손가락으로 목 근처를 어루만지며 잠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깨끗하게, 밝게, 올바르고 정의롭게. 그런 거 다 꿈 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지. 다 허울 좋은 거짓말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그래도 그런 착각이 나쁜 것만은 아냐. 도박사들은 어디에나 돈을 걸지. 성공할 거라고 보이면 더 큰 돈을."

나는 양 팔을 모아 무릎에 기대고 허리를 숙였다

"나라면 돈을 걸어볼만하다고 생각해. 그런 꿈이라도. 적어도 네 나이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그나마의 격려였다. 그렇게 안 들릴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거의 해본 적도 없고.

887 무소 - 에흐예 (7293964E+5)

2018-08-01 (水) 17:51:13

빤히 쳐다보는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아이스크림을 또 다시 막대만 쭉 빼냈다, 보기와는 다르게 입이 컸는지 또 몇번 우물거리자 입은 깔끔해졌고.

" 그럼, 너도 들어가. "

거리는 볼만큼 실컷 본것 같다고 중얼거리고는, 벤치에서 일어서며 에흐예에게도 권했다.

888 1121 - 해그러스 (2148978E+5)

2018-08-01 (水) 17:51:45

"......그렇죠. 그냥 허울 좋은 거짓말이라는 거 아니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아. 낮은 한숨이 튀어나와버립니다.
갑자기 생각이 막 우울하게 물들어버려요. 순간 너무 기분이 묘해져버려서, 그래서......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안 생각하고 청소나 하고 싶네여.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아저씨, 같이 얘기해줘서 고마웠어여. 그러면 저는 이제 청소라는 과업을 달성하러 다시 가볼게요."

역시 하던 청소를 마저 끝내러 가야겠네요.

"그럼 이만. 그리고 주사위는 고마워여."

//이걸로 막레해도 괜찮나유...? 제가 이제 가봐야 해서ㅠㅠㅠ

889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7:53:25

이번에도 막대만 쑥 빠졌습니다, 장기자랑 할때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에흐예는 무소가 벤치에서 일어나며 너도 돌아가라는 이야기를 하자 입을 열었습니다.

" 아이스크림, 사갈 거야. "

다 먹어버렸으니, 다시 사야겠죠.

890 달캡◆yaozv8VTPA (2408895E+6)

2018-08-01 (水) 17:54:56

퇴근!

891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7:55:08

달캡 어서와유!

892 1121주 (2148978E+5)

2018-08-01 (水) 17:55:32

그리구 즈는 이만 가볼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93 해그러스 - 1121◆.h6gC03Hnc (246458E+52)

2018-08-01 (水) 17:56:17

아이리주 수고하셨으요! 안녕히 가세요!

894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7:57:08

잘가요 1121주~ 핫챠 곧 퇴근! 레주 오늘 이벤트같은거 있음까?

895 달캡◆yaozv8VTPA (2408895E+6)

2018-08-01 (水) 17:58:20

아무래도 주중 이벤트는 많이 안하려고 하기에..


의견을 좀 들어봐야할거 같아요

896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7:58:27

오늘 판 갈아버리자!

재갱

앗 잘가요 1121주!

897 르노주 (4709736E+5)

2018-08-01 (水) 18:00:06

난 하건 말건 상관없어-

898 카미유 ◆bgKX05N7gQ (4880196E+5)

2018-08-01 (水) 18:01:29

저도 상관없는데 나중에 바빠질까봐...

899 에흐예 - 무소 (4851925E+5)

2018-08-01 (水) 18:02:49

저어도 상관없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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