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757638>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1 :: 깨진 달 :: 1001

이름 없음◆yaozv8VTPA

2018-07-28 15:00:28 - 2018-07-29 20:05:09

0 이름 없음◆yaozv8VTPA (1199678E+5)

2018-07-28 (파란날) 15:00:28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뿅!

849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0:23

>>846
그르면 차라리 이쯤에서 얘가 밥 다먹은걸루 하구 그냥 막레를 가져올까유...?

850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0:49

>>847 먹고싶으면 나중에 해주지!!

>>848 히이이이익.....

사실 파브닐이 모르는데

저 계란말이 사실 피망도 들어가있어(소곤소곤)

851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1:21

>>849 엩!!

그러면 편한대로 해줘!! ㅋㅋㅋㅋㅋ

852 파브닐주 ◆ZpRSWDfkpY (293877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1:47

>>850 파브닐: (°∆°)(충격)

853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2:41

ㅠwㅠ

854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6:15

>>851 양파 당근 파 피망 파프리카 소세지 햄....... 다양하게 들어있지!!!

855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2:02

그럼 엘리고스도 잠깐 밥먹구 올께에에에

856 요리 잘못하는 메이드 1121 - 독학으로 요리를 배운 엄청난 엘리고스님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2:20

"......독학인가요!?"

뭐지 이 사람. 등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아여!
어머님, 저도 이 사람처럼 독학으로 요리를 배워볼까요! 사실 여지껏 요리 계속 독학으로 해서 어머님도 먹여살리고 저도 먹고살았지만! 그릏지만 좀 더 연구를 하면 좋지 않겠냐는거쥬.

"...나, 나중에 요리 배우러 와도 되나요, 엘리고스 씨!"

쓸데없이 당당하게 그렇게 말해보곤, 이내 그릇이 빈 걸 보다가 그릇을 정리하고 나서 저는 말합니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이만!"

저는 손가락 총을 빵야 쏘고선 나갑니다. 이제 뭐하징.

//막레에유!

857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5:18

사실 1121쟝은... 요리를 잘하는 지 못하는 지 모르겠어유......
그래서 둘 다 합쳐브렸던 결과가 요리 잘못하는 메이드여유...!

858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6:14

해그러스도...해그러스도 요리 할 거야!!(아무말

859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7:53

>>858
개멋지네유! 요리란 좋은 것!!!

860 페인킬러주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14:18

페인킬러주 왔습니다!
헉헉 젠장 펫샵에 갔는데 사려던 물건이 싹 다 팔리고 없대요 ㅠㅠ

저도 민트초코 케이크 먹고싶어요! 해그러스주 답레 금방 써오겠슴다

861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15:39

넹 :)

862 파브닐 - 엘리고스 (933840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18:02

입안 가득 들어차는 느낌이 좋다. 그 새하얀 공간에선 단 한 번도 이렇게 배부르게 먹은 적이 없었지. 그 장소는...생각하는 법을 잊은 듯 파브닐은 고개를 기우뚱, 기울였다. 어땠더라. 몰라, 맛있어. 생각도 접어두고 입안 가득 씹고 삼키다보니 벌써 3분의 1이 줄어있었지. 무리는 하지 말거라. 파브닐은 고개를 끄덕이며 씹고있던 내용물을 삼켰다. 편안했다. 엘리고스는 편안한 사람이야. 파브닐의 머리엔 그렇게 기억되겠지.

"......네."

다 먹고 나갈 생각이었지? 오늘은 무슨 일이 없나 싶어 이리저리 돌아다녀보고, 14년간 단 한 번도 볼 수 없던 바깥을 구경하고. 언제부터 일상으로 굳어졌더라. 몰라, 그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들이 네 머리에 영원히 박아버린 기억을 빼고.

"바깥에 많아요. 예쁜 거."

알록달록했지. 계란말이를 다시금 입안에 밀어넣는다.

863 페인킬러 - 해그러스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28:40

"관습법이란게 있잖아,배달음식이 출발했는데 그걸 바꾸는건 관습법에 위배된다고. 불법은 아니고 바꿀 권리는 있지만 배달부한테 싸대기 맞아도 할 말 없는 짓이야.마."

어떻게 그렇게 양심없는 짓을 하려고 할 수 있는지! 증말 이기려고 작정을 했구만! 하지만 메뉴를 바꾼다고 감안해도 15분 안에 오긴 올거다. 응,안올리가 없잖아. 평소에 5분이면 오는데.

그리고 그 다음 이어진 이야기는,다행히 빚 진 사람들 동원해서 피자집을 습격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휴우,정말 다행입니다요. 진짜 피자집 습격이라도 갈 줄 알았더니. 그리고 왜 널 보내 임마,여기서 피자집까지 왕복 20분이라고. 내가 이 도박에서 질려고 작정한게 아니라면 널 보낼리가 없잖아.

"그래서,뭐 시켰어? 고구마피자 말고 다른 피자 뭐 시켰나 궁금하다. 난 하와이안 피자가 좋은데 그거 다른 사람들이 너무 싫어하더라구."

달달한게 맛있는데 말이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 키득키득 웃는다. 이러면 이제 또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면서 너...하와이안 피자 좋아하니? 그런 분위기가 되려나. 아니면 같은 동지를 찾았다고 기뻐하려나?

이렇게 잡담하는 사이 벌써 5분이 지났다. 자아,남은 시간 10분. 어떻게 할테냐. 보통 12분쯤에 피자가 도착하니까 이제 7분만 버티면 나의 승리다!

864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6:31:01

민초파가 은근히 있네요?!?!?!? 페인킬러주 어서오세요~
일상 돌리고 싶은데 할 일이 있어서 돌리기 조금 미묘한 상황이네요

865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0:49

"참, 배달 하나에 깐깐하기는. 그리 깐깐하면 친구 못 사귄다?"

관습법 운운하는 아저씨의 말에 팔을 베개삼아 바닥에 드러눕고는 비아냥거린다. 사실 생각해내려면 다른 사기 수법은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열기도 식었고 그냥 둘까.

"조금 질렸는데, 수작 없이 그냥 운 싸움으로 하지 뭐. 그런 말도 있잖아? 꾸미는 것은 사람이되 이루는 것은 하늘이리라."

그렇게 말한 뒤 팔자 놓게 널부러저 있다가, 아저씨의 말에 곧바로 이어 대답한다.

"몰라, 그냥 비싼거 달라고 했는데. 애초에 나 피자 자주 안 먹거든. 애초에 누가 뭘 좋아하든 뭘 하든 난 관심도 없고."

잠깐, 뭔가 이상한데. 나 채권자 아니었나. 왜이리 채무자랑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는 거지. 이래선 꼭 친구같은데. 좀 더 강하게 나가야하는 건가? 머리 아프다.

"...뭐, 내 알 바는 아니지."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그냥 시간을 기다린다. 내가 지든 이기든 이제 다 무의미해졌어. 아아 지루해라. 흥미 가득한 표정이 사라진지 오래다.

"아저씨는 돈 벌면 뭐 하고 싶은거 있어?"

866 엘리고스 - 파브닐 (5945295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3:03

"예쁜게 많다....."
'아빠, 놀러가요.'

순간적으로 무언가 떠오른 것일까, 그는 잠시간 침묵을 지킨채 밥을 먹고 있는 파브닐을 바라보며 침묵에 잠겼다. 눈빛에서 많은 감정이 오간다. 슬픔, 후회, 분노..... 하지만 그 감정들이 순식간에 침전되고 그 한 가운데에서 다시 따스한 감정이 덮어 씌워진다.

"그래, 좋은 것만 먹고 좋은 것만 보는 거야. 알겠지?"

그래, 우리의 삶은 그렇게 좋은 것만 하기에도 모자라, 특히 이런 아이들에게는 그런 시간이 더 중요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럼 오늘 갔다와서 뭐 봤는지 이야기 해줄꺼지?"

내가, 싸우는 거다.

867 달캡◆yaozv8VTPA (114419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5:08

저 와씁니다

868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7:24

어서오셔요.

869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7:48

달캡 어서오셔유!!!(방방)

870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6:51:21

캡틴 어서오세요~

871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52:08

해그러스도 스킬 주세요 달캡!

872 페인킬러 - 해그러스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55:02

"결국 운게임으로 가는거냐. 하긴,그게 더 속편하긴 하지."

다행이다. 사기 칠라카믄 칠 수단이 엄청 많은거 같은데 싹 봉인한다고 하니까. 그 다음 이야기는 듣자마자 짜식었지만.

왜 하필 피자를 시켜도 제일 비싼거 시키냐! 그걸 시키면 늦게오잖아! 어지간한거면 그래도 빨리 오긴 할텐데,비싼걸 시켰으니 늦게 올 삘인데 이거.

하지만 맛있긴 하지,토핑에 올라간 치즈부터 아주 제대로 되어있으니까 말야! 치즈는 쫀득하고 야채는 씹는 맛이 있고 고기는 씹는 맛이 가득한게...어,입에서 침 흘러내리나. 상상은 이쯤 하고.

"돈 많이 벌면? 당연한거 아니겠어,수영장 딸린 집에서 플스 게임 하면서 매일매일 돼지같이 맛있는거랑 콜라 먹어제끼고 금발에 가슴 큰 미녀 메이드 수십명의 시중을 받으면서 살고싶다.
지금 하는 이 일도 재밌긴 한데,좀 피곤하긴 피곤하잖수."

정말 솔직하게 대답해준다. 그래,임마. 돈 많이 벌면 이러고 살고싶지. 세계평화를 위해 벌어둔 돈 다 써제끼고 싶진 않아서 말입이다요,저는 사리사욕에 아주 충실한 인간이라서 말입니다.

"너는 이미 부자인데,돈 많이 벌면 만사가 다 허무해지냐? 나는 그렇게 돈 많이 벌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돈 벌면 쓰는 것도 많고 돈 모으는 재주도 없어서 말이지,이런 능력 말고 탈모인들 머리를 다시 자라게 하는 능력이 있었으면 돈 방석에 앉았겠지만 말야.
...그나저나 벌써 10분째인데,왜이리 안오는거지? 이쯤되면 거의 올때 아닌가.이거.

873 페인킬러주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57:13

달캡 어서오십쇼!

874 카미유 ◆bgKX05N7gQ (646444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58:59

카미유주 갱신~

약간 카미유의 머리색은... 민트색을 떠올리면서 정했습니다. 그래서 카미유는 민초파입니다(?)

875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0:23

카미유주도 안녕하셔유!

876 아슬란주 (9497297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1:51

달달한거 먹고 싶다~ 갱신!

877 카미유 ◆bgKX05N7gQ (646444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1:54

안녕하세요! 잠깐 관전만 가능하겠네요...

878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4:55

아슬란주도 안녕하셔유!

으음...... 1121이 마법소녀가 되는 게 보고싶어졌어유... 어떡하쥬...

879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5:40

내가 무료함에 한숨을 내쉬는 동안 저쪽은 묘한 상상이라도 하는 건지 침을 흘리고 있다. 뭐, 세상에는 모르는게 좋은 일도 있는 법이니 신경 안 쓰기로 했다. 그게 내 주특기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하네. 멋진 집, 좋은 음식, 예쁜 여자, 오락과 사치..."

사람이란 건 어째서 이리도 서로 닮은 점이 많은지. 저 비슷한 생각을 품어본 적이 없는 나는, 자기 자신이 순간이나마 세상에서 동떨어져있는 고립된 존재처럼 느껴졌다. 텅 비어있는 인형.

"돈을 벌면...? 아니, 나는 원래 이랬어. 돈은 내게 별 의미도 없고. 아저씨가 원하는 것 중 절반 정도는 나도 해본 적이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별로 추천할만한 것들은 아냐."

"나는...좋아하는 걸 하기 위해 돈을 번다기 보다는, 좋아하는 걸 하다보니 돈이 벌렸다고 보는게 맞지."

잠시 침묵, 나는 복잡한 마음을 필사적으로 정리했으며 머릿속에 낀 검은 연기를 지워내는 것에 열중했다.

"그렇다고 빚진 돈을 쉽게 메꿔줄 생각은 없어. 그보다 피자가 좀 늦는데? 아저씨 오늘따라 운이 없네."

880 엘리고스주 (5945295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6:00

다들 어서와!!

>>878 간단해 코스플레이를 하고 다음 이벤트때 참여하면 되지!!(아님)

881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6:10

다들 반가워요 :) :) :)

882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08:23

>>880
아니 하지만 그러면 마법소녀(물리)가 되어버리는지라 쬐끔 무리일 것도 같아서유...
가위 들고 미쳐날뛰면서 자기 손목이랑 남의 목에 가위를 박아버리는 마법소녀가 어딨어유...(공포)

883 파브닐 - 엘리고스 (933840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11:06

예쁜 거. 침묵에도 파브닐은 묵묵히 먹는 것에 집중했지. 겉으로는 그러하였는가? 속으로는 걱정하는 것인가, 오, 파브닐..그리하면 아니될텐데. 일단 먹는 것에 집중하게. 6. 파브닐의 두 눈동자가 잠시 감겼다 뜨였다. 하필 이럴때 제일 목넘김이 좋을줄 누가 알았겠는지. 파브닐은 홍초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열심히 좋은 것을 보아줘야해. 지금 그렇게 말했잖니. 무엇이라도 따르렴. 갔다와서 무엇을 보았는지도 이야기 해야하고, 그가 원하는대로 따라야지.

"응, 전부 얘기할게요."

그렇게 너는 결국 마지막 한 입을 입에 넣었지. 그 많던 양이 어디 갔는지.

"잘 먹었습니다."

884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7:11:43

카미유주랑 아슬란주도 어서오세요~

885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7:12:06

빅-관전맨...

886 아슬란주 (9497297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19:48

>>885 관-전...

887 아슬란주 (9497297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20:26

할게 아니라 일상 찾아!

888 페인킬러 - 해그러스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23:56


흐음,참 피곤한 양반이구만. 해그러스는 나같이 정신 구조가 단순한 인간은 아닌 것 같다. 아니면 다 해보고 나니까 인생의 무상함이라도 느끼는건가. 나는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한모금 깊게 빨아들이고 내쉰다. 연기를 입에서 전부 뱉어낸 뒤 해그러스에게 말을 잇는다.

"도박 만화 주인공같은 캐릭터네,너. 도박할땐 재밌어서 견디질 못하지만 도박이 끝나면 허무해서 미쳐버리려는게.
...뭐,나는 이해가 잘 안가지만. 도박이 끝나서 돈 다 따면 행복해야 정상 아닌가? 살벌한 판에서 탈출한거니까."

우린 뇌구조부터 달라서 서로를 이해하기엔 영영 불가능할거 같다. 뭐,나도 돈 왕창 벌어서 진짜 하고싶은거 전부 다 해보고 각성제랑 환각제까지 들이키고 나면 인생의 무상함을 설파하며 어디 신앙생활에 귀의할지도 모르긴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그저 배달 올 피자를 기다리며,핫소스는 몇개나 갖다줄까,피자 한판에 핫소스 2개는 뿌려야 매콤하니 맛있는데. 하는 생각만 든다. 일단 맛있는 음식부터 먹고 봐야지.

"근데 진짜 안오네,도대체 뭘 시킨거야?"

책상에 붙어있는 피잣집 쿠폰을 떼서 메뉴를 읽어본다. 아니,벌써 13분이라고! 도대체 왜이리 메뉴가 안오는건데?!
쿠폰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가장 비싼 메뉴는 레드와인치킨이러쿵저러쿵피자라는 엄청 비싼 피자였는데,딱 봐도 만드는데 시간이 엄청 걸릴 것 같은 메뉴였다. 설마,설마 15분 안에 안오는거야?!

"...저,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해그러스님? 그렇게 인생이 허무하시면 공짜로 빚 탕감 좀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저한테는 그 돈,엄청 필요한거거든요?!"

이젠 양심이고 뭐고 없다. 얼굴에 철판 깔고 말하자. 벌써 13분...14분이라고! 이러다가 지게 생겼다!

889 르노주 (452680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27:07

갱신!

890 엘리고스 - 파브닐 (985722E+57)

2018-07-29 (내일 월요일) 17:33:17

"그거면 됐어."

엘리고스는 천천히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이들과 떠들석하게 지내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은 인지하고 있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울 준비도 되어 있다. 패자에서 벗어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발버둥을 칠수 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자신에게 가치는 있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미소를 지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파브닐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꿈꾸는 이들만이 신을 가진다. 그것은 지금을 넘어설 힘......]
"맛있게 먹었니?"

그는 따스한 미소를 지어주며 다 먹은 그릇을 하나, 둘 치웠다. 아무래도 다른 이들은 배가 안고픈가 보군, 뭐 안되면 버리거나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면 되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파브닐을 향해 따뜻한 미소를 머금으며 입을 열었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오려무나."

891 엘리고스주 (985722E+57)

2018-07-29 (내일 월요일) 17:33:34

다들 어서와!!!

892 아슬란주 (9497297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34:06

르노주 어서와~

893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34:14

"아저씨, 미안한데 남 앞에서 담배는 좀 꺼주지 않겠어?"

초감각 탓에 냄새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나는 조금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뭐, 상대한테 배려를 바라기에는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차마 담배 냄새는 참을 수가 없다.

"아저씨는 뭘 모르네. 살벌한 판이 없으면 도박이 아냐. 설명해봐야 내 입만 아프겠지만."

"그리고 행복, 인가...아저씨는 지금 행복해? 나는 잘 모르겠거든."

지금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마 약 1분 정도 뒤에는 아저씨가 불행한 상태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비싼 거 시켰다니까. 요즘 피자 업체들도 많이 힘든가 봐. 쓸데도 없는 창의적인 메뉴나 뽑아내서 가격 매기는 걸 보면. 안 그래?"

어라, 상황이 이렇게 되니 갑작스럽게 또 다시 열정이 피어오른다. 나는 몸을 일으키고 페인킬러 아저씨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시선에는 묘한 기색이 잔뜩 담겨, 받는 이에게 초조함과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아저씨, 도박이라는 건 말이지. 판돈으로 굴러가는 거야. 내가 지면 아저씨는 빚이 모두 사라지지만, 혹여라도 내가 이기면?"

"그 빚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지불해야 해. 어때? 가능할 것 같아? 이건 생각 외의 소득인 걸!"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후줄근한 셔츠 소매를 고쳤다. 재밌어졌어. 갑자기. 나는 아저씨의 애원에는 제대로 반응하지도 않고 돌려 말했다.

/이건...이건...?!

894 엘리고스주 (985722E+57)

2018-07-29 (내일 월요일) 17:35:53

호오..... (팝콘)

895 르노주 (739957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37:52

심심하네요!
집이 아니라서그런가!

896 에흐예 (932334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46:29

갱신을 합니다!

897 엘리고스주 (985722E+57)

2018-07-29 (내일 월요일) 17:47:14

에흐예 어서와!!

898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48:24

어서오세요 :)

899 아슬란주 (9497297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7:48:37

에흐예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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