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757638>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1 :: 깨진 달 :: 1001

이름 없음◆yaozv8VTPA

2018-07-28 15:00:28 - 2018-07-29 20:05:09

0 이름 없음◆yaozv8VTPA (1199678E+5)

2018-07-28 (파란날) 15:00:28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뿅!

798 파브닐주 ◆ZpRSWDfkpY (142096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1:41

(슬쩍...)

799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3:01

파브닐주 어서어서어서오세요!! :)

800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3:05

>>797 하지만 실제로 저런 사이라 카더라(.....)

>>798 오구오구 어서와아아

계란말이 머글래여?

801 파브닐주 ◆ZpRSWDfkpY (142096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4:23

안녕! (*゚∀゚)

>>800 파브닐: 계란말이..(고개 꾸닥꾸닥!)

802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5:38

그럼 한 10분 뒤에 일상 굴릴까?!

803 페인킬러 - 해그러스 (169291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7:11

으으 흙 사느라 늦었다 잠시만 기다려줘!

그리고 엘리고스 네아놈 각오해라아아아

804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38:23

파브닐! 파브닐은 주식하면 안돼요! 알겠죠!

805 파브닐주 ◆ZpRSWDfkpY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40:19

파브닐: 주식..? (모른다)

코스닥..떡락..(고통)

806 페인킬러 - 해그러스 (6118373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43:31

"다 꼴아박아서 이모양입니다요. 이럴줄 알았으면 좀 내려갔을때 들어가는건데."

그래,어떻게 들어가도 한창 높을때 들어가냐. 나는 속으로 투덜투덜거리면서 분을 삭힌다. 한 두세달쯤 있다가 들어갔으면 굽신거리는쪽은 지금 내가 아니라 해그러스님이었을텐데 말이여.
하지만 어쩌겠나,지금은 상황이 이러니.

"빚진건 딱히 없습니다요. 어짜피 빌려줄 사람도 해그러스님 빼곤 딱히 없어서."

하도 악명이 높아서 돈 빌려줄 사람이 없었드아. 그리고 님자를 빼라고 했는데,무심코 님자를 붙여서 아차 싶다. 씁,요놈의 입을 그냥.

"피자 시키실거면 저는 고구마 피자로 좀.그리고 말은 얼마든지 놓으셔도 됩니다.
내가 돈 갚을때까진 말이지."

맛있는데 다들 싫어한다니까,하와이안 피자 싫어하는거까진 이해를 하는데 고구마 피자는 맛있잖소.
그리고 반말은 지금은 언제든지 해도 괜찮수다. 나중에 가면 얄짤 없어★

807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43:40

>>805 모르면 모르는 채로 있어주세요 파브닐...(덜덜

808 페인킬러 (6118373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44:54

>>804 >>805 비트코인 떡락...잊지 않겠습니다 흑흑
그러고보니 비트코인 진짜 망했더라구요 한동안 소식 안나왔는데 다시 보니 망해있었 ㄷㄷ

809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47:31

파브닐주 아직 있지?!

돌릴까!!

810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51:50

파브닐 으디갔지

특제 대왕 계란말이 만들려고 했는데 :3

811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53:05

"하아, 일단 그 생각부터가 문제입니다."

정말 바보인가. 나는 또 다시 튀어나올 뻔했던 말을 조용히 속으로 삼키며 견뎌낸다. 그나마 나 이외에 빚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긴,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눈 앞의 남자에게 돈을 빌려줄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나 생각보다 좋은 사람 아닌가? 그 와중에 들려오는 '님' 단어에 순간 움찔. 불편하단 말이야. 대접받는 건.

"주문도 많으시군. 알았어. 고구마면 되겠지? 콜라도 큰 걸로 둘 하면..."

말을 놓아도 된다는 대답을 듣자마자 어조가 확 뒤바뀐다. 이제야 좀 편하네. 난 숨을 가볍게 들이쉬었다. 나는 전화를 걸어 가장 비싼 피자 하나와 고구마 피자에 각종 사이드 메뉴까지 잔뜩 시킨 뒤 전화를 끊었다.

"갚을 수 있다면 말이지."

여기선 살살 자극하며 반응을 살핀다.

"그래서, 사실 아저씨한테 꽤 괜찮은 제안이 있는데. 일단 물어볼게. 리스크 없이 오랫동안 고통 받는 것, 리스크는 있어도 빠르게 빚을 갚을 기회를 받는 것. 어느게 좋아?"

나는 도박사지 사채업자가 아니다. 이럴 때는 도박사처럼 해결하는 것이 나답지.

"피자 올 때까지 생각해 봐. 게임해도 되니까."

812 파브닐주 ◆ZpRSWDfkpY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53:30

아임히어 >:3

계란말이..!! (두근)

813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55:19

>>812 기다려라 선레를 써온다!!

특제 대왕 계란말이다!! 기대해라!!

814 파브닐주 ◆ZpRSWDfkpY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3:55:45

야호!!!! ٩(๑òωó๑)۶!!!!!!!!!

815 페인킬러 - 해그러스 (8046668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01:59

아 쓰읍,이건 좀 고민되는데. 솔직히 가늘고 길게 가는게 좋지,어짜피 세네달만 있으면 주식 또 올라갈테니까. 설마 여기서 또 내려갈데가 있겠어?! 그래,분명히 올라간다. 올라간다!
하지만 지금 말하는 삘을 보니 돈 빌려주신 분이 재미있는 상황을 원하시는 것 같다. 으음,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여기서는 돈을 빌려주신 분 말을 듣는게 좋겠지? 나는 해그러스님이 재밌어하실만한 대답을 하기로 한다.

"빠르게 끝내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리스크 있지만 빠르게 끝내는 쪽으로."

도박에는 영 재능이 없지만,설마 여기서 더 안좋아지겠어? 하는 생각도 있고,가늘고 길게 가려면 몇달동안 계속 돈 갚으라는 소리에 시달릴 것 같으니까. 빠르게 끝내는 쪽으로 가기로 한다.

"그나저나 고통 얘기하시는데,제 이름부터 페인킬러잖습니까.
이러다가 제가 빨리 돈 갚게되면 어쩌시려고 그러는겁니까★ 나중에 수술할때 되서 아프다고 해도 안들어 줄거에요★"

...그리고 이 일은 잊지 않겠다.
나중에 해그러스 당신이 수술할때나,부상 입을때까지 이 일은 꼭 기억해두겠어! 으아아아아ㅏㅏ

816 엘리고스 - 주방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02:38

"읏차. 일단 다 준비 되었고."

이놈들은 죄다 아지트로 안오고 다른데서 밥먹나..... 이상하네, 짬밥치고는 되게 잘 만들어진거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계란말이 19인분을 모두 해치운 그는 냉장고를 뒤적이며 계란말이 재료를 꺼내드는데.....

"읏차."

양이 심상치가 않다.

"자, 그럼."
-터어엉!!

꺼내든 프라이팬도 심상치 않다.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최소 두배 크기다. 그렇게 양팔을 걷어붙이고 심호흡을 한 뒤 그는 맹렬하게 재료들을 다지고 순식간에 계란을 풀어헤친뒤 반죽들을 남김없이 프라이팬에 싹다 때려 박았다.
동시에 손목 스냅이 미친듯이 기민해지는데 그가 프라이팬을 가볍게 뒤흔들때마다 계란말이가 조금씩 커지고 이내 재료를 모두 다 쓰는 순간..... 길이 70cm, 높이 10cm, 폭 10cm의 초 대형 계란말이가 탄생하였다.

"...... 이걸로도 모자르려나."

녀석, 갈 수록 배용량이 커져서..... 엥겔지수가 걱정된단 말이지...... 그의 작은 중얼거림이 텅빈 냉장고에 울려퍼진다

817 페인킬러주 (6446063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06:08

>>816 저도 계란말이 참 좋아하는데요. 저도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왠지 엘리고스랑 파브닐을 보면 갓오브워 같은 느낌 같기도?

818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08:25

>>817 참고로 여기 있는 사람들 + 배고파서 더 먹고 싶어 할지도 몰라 넉넉하게 만든거라 언제든 와서 먹으면 된다!!

물론 주식투자 쫄딱 망해서 놀림감이 되겠지만(?)

819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5:07

"빠르게 끝내는 쪽, 인가."

나는 대답을 듣고는 이마에 손가락을 짚었다. 잠시 생각한 뒤, 입가에 큰 미소를 띄우며 눈 앞에 있는 아저씨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도박하자! 모든 걸 걸고서!"

기분이 고양되기 시작한다. 방금까지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도박의 도자만 나와도 발광하는 나에게 이 상황은 매우 달콤한 것이었다.

"아저씨, 그런 말은 돈을 갚고서 해야하는 거야. 이기고 나서라면, 내게 뭔 짓을 하던지 상관 없어."

나는 씩 웃으며 그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는 갑자기 자리를 일어섰다.

"그럼 종목부터 정해볼까, 역시 간단하고 빠른게 좋겠지? 아저씨는 좋은 생각 없어? 뭐든지 좋아."

페인킬러 아저씨도 바뀐 내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빚을 걸고 하는 내기처럼 재미있는 것은 내게 없으니깐. 나는 다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으며 마음을 약간 진정시켰다.

"그리고 판돈은 뭐,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저씨가 이기면 빚을 어느정도 탕감해줄게. 한 80%?, 역시 전액?"

나도 모르게 제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820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6:00

제가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이거 페인킬러가 지면 위험한거 아닌지...?!

821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7:46

페인킬러 이거 위험한데..... 가나요요오오오오 가나요오오오오오오오오 가나요오오오오오오오오!!!!

822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3:01

엘리고스...다음 목표는 너다!(아무말)

823 페인킬러 - 해그러스 (2663827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3:14

"그럼 내가 빚 갚고 나서 긴장 좀 타야할거 같은데★"

그으래? 함 두고 보자! 다음엔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되나 함 두고 보자고,그때 되고 나서 질질 짜도 절대 안봐줄테니까 긴장 좀 해두는게 좋을걸. 아니면 지금 빛 한 50퍼쯤은 깎아준다거나.

그래,그러고보니 종목을 정해야하는데? 무슨 도박을 하는게 좋으려나? 생각해보니 이녀석 전문 도박사잖아? 평범한 도박으로는 이길 수 없을게 뻔한데.
무슨 도박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한가지 묘수를 생각해낸다. 이 도박이면 절대 속임수를 쓸 수는 없겠지,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피자가 지금으로부터 15분 안에 오느냐 마느냐 맞추기 어때? 나는 온다에 건다. 이 도시 피자집 배달은 진짜 빠르거든.
그리고 빚 탕감은 전액으로 갑시다. 쩨쩨하게 하면 재미 없잖아?"

설마 피자 배달 시간까지 속임수를 써서 이겨먹진 못하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 도박을 제안한다.

824 페인킬러주 (2663827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4:40

져도 괜찮습니다!

제가 고생하는게 아니라 제 캐릭터가 고생하는건데요 뭐!
그래서 한강 지금 따스한가요?(?

825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5:21

엘리고스 : 아 갑자기 피자가 엄청 땡기네

826 파브닐 - 엘리고스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6:45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파브닐의 두 눈동자에 그림자가 졌다. 분명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도 나지 않고, 찝찝하기만 하다. 물론 세수를 하고 나니 전부 다 까먹었지만. 기지개를 쭉 켜며 옷을 보았다. 오늘은 밖에 순찰 비스무리한 걸 하기로 했었지. 정장으로 갈아입고 장갑까지 완벽히 끼고 나니 허기가 졌더라.

"엘리고스."

엘리고스가 지금쯤이면 식사를 준비했을테다. 엘리고스가 해주는 건 다 맛있어. 제 자신이 처음 맛을 본 이후로 꼬박꼬박 제 식사를 챙겨주니. 빨리 가야겠다 생각했는지 파브닐은 두 손을 땅에 짚고 조막만한 용으로 변해 재빨리 주방을 향해 뛰어갔지.

"엘리고스!"

어느새 의자에 앉아 식탁에 두 앞발을 올려둔 파브닐의 두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파브닐은 엄청 커다란 무언가를 봤어!!

827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34:15

왔다아아아아 짬드래고오오오온

828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35:23

"그러니까 이긴다음 말 해. 아저씨."

일부러 상대의 신경을 살살 긁는다. 주특기는 아니지만, 이런 식의 도발은 도박 승부에서는 자주 이용되는 특기이다. 지금은 순전히 재미로 이러는 거지만.

"피자 배달 시간? 15분?"

생각보다 의외인 도박이다. 얼핏 보면 단순한 운싸움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요소를 더해 생각하면 이것도 하나의 지략 전투이자 도박이 될 수는 있다. 나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저씨, 정말 그 조건 하나면 돼? 아저씨는 일찍 온다에 걸었으니 나는 늦게 오는 거에 걸게."

머리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기가 잠시 식는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 도박을 이길 수를 생각해야 한다. 15분 이내에 피자가 배달될 수 없는 여러 가능성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건...

"그럼 나 메뉴 바꾸고 싶으니까 주문 취소하고 다시 걸어도 괜찮겠지? 15분 이상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면 '불의의 사고'로 배달이 늦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건 어쩔 수 없겠다만."

..본래 이런 짓은 하지 않지만, 나는 의도적으로 힌트를 던져주었다. 그래도 같은 조직 사람이니까.

829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35:45

이길거야...이길거야! 페인킬러 괴롭힐거야!!!(미침

830 엘리고스 - 짬드래곤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40:31

'왔다.'

왜 안오나 싶었다. 엥겔지수 최대의 적이자 자신도 모르게 대용량 식사에 특화되게 만든 주범,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직도 새하얀 김을 무럭무럭 피워내며 [다 먹을 수 있으면 해보던가]라는 포스를 뿜는 이 녀석을 보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설마 이거 먹고 배가 안찬다고는......"

그 순간 식탁에 안착한 상태의 녀석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였다. 그래, 어차피 걱정할거 없다. 왜냐고?

'이건 회사 공금으로 만드는거니까!!'
"자!! 니 밥이다!!"

동시에 짬ㄷ, 아니 파브닐 앞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계란말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기를 먹어달라 유혹하기 시작한다.

831 페인킬러 - 해그러스 (33945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44:50

얼씨구,말하는거 보소?! 지금 시킨 피자가 15분안에 오는거라고! 새로 시키거나 주문 바꾸는건 사기잖아!

"야,그건 사기잖아!"

아니 진짜 이자슥이,주문을 바꾼다니?! 역시 돈 많은 놈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하지만 이미 늦었어,이 도시 피자는 아무리 늦어도 10분이면 오거든?! 메뉴 하나 바꿨다고 해서 15분 넘게 걸릴리가 없지.
애초에 바꾸는 것도 사기지만! 바꾼다고 해서도 15분 안에 못올리가 없다고. 그런데...

"...잠깐만,불의의 사고는 또 뭐냐."

왠지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지는게 느껴지는데,설마 15분안에 피자가 못오게 할 방법이 있다는 뜻인가.
빚진놈들 동원해서 피자집에 마구 들어간다음 피자 한판씩 시키기라도 할 생각인거냐?! 설마?!

832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48:46

이제 생각해보니 주소를 바꾼다는 선택지도 있네

833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51:55

"사기라니, 난 그저 먹고 싶은 피자가 바뀌었을 뿐인데. 아저씨. 내가 사는 거니 내게는 바꿀 권리가 있지 않을까?"

이제는 솔직히 아저씨가 귀엽게 보일 지경이다. 어차피 생각해낼 수 있는 수는 얼마든지 있지만 도박의 즐거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건 뭐라 할지..

"불의의 사고? 아, 그건 그냥 농담이지. 이래뵈도 그냥 '뒷세계의 거물 도박사'는 아니니까."

지금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순진무구한 미소를 띄운 채로 말한다. 아저씨는 적잖게 당황하고 있었다. 근데 이 아저씨 뭔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배달 시키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받아오는 건 어때? 길을 잃어버려서 시킨 피자를 들고도 20분 넘게 못 온다던지."

방금 전까지의 열기가 식는다. 이제는 그냥 눈 앞의 상대를 괴롭히는게 재밌을 뿐.

834 페인킬러 (195203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0:05

아으...잠만 킵 할 수 있을까요? 다음에 어항 사러갈데가 있다보니;

835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2:39

옙 킵합시다!
진통제 아조씨!

836 파브닐 - 엘리고스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3:18

허기가 진다! 무지막지한 크기로 변하는지라 꽤나 에너지 소모가 컸더라지. 일을 끝내고 나면 간식을 자기 전까지 챙기니..뭐, 아무렴 어떠한가. 엘리고스 왜 고개 끄덕여? 그런 눈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기우뚱 기울인 파브닐은 제 앞발을 보고 호다닥 사람으로 변했더라지. 좋아, 식사 준비 완료.

"잘 먹겠습니다!"

크고... 아름다워요. 어디선가 들리는 괴전파는 신경도 쓰지 않았더라지. 파브닐의 두 눈동자가 반짝였다. 크다! 파브닐이랑 키가 비슷해. 포크를 들어 계란말이를 콕, 찔러본 파브닐은 그대로 케이크를 뜨듯 조심스레 계란말이를 떼어 입에 넣었다. 따끈하고, 폭신하고..

"맛있어어!!!!"

짬ㅌ..아니, 짬드래곤이 울부짓었따.

837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4:02

(^-^)

838 엘리고스 - 파브닐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10:55

"그래, 그래, 일부러 넉넉하게 했으니 많이 먹어라."

그와 동시에 무슨 사발 하나를 가져오더니, 밥솥의 남은 밥을 싹다 털어서 사발 안에 담고 그걸 파브닐 앞에 내려놓는다. 누가 보면 무슨 도전 음식을 먹는줄 알겠지만..... 파브닐이 먹는 양을 생각하면 이건 나름대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거기에 더해서 그는 연회용으로 쓰는 5000cc 맥주잔을 가져와 얼음을 한가득 담은다음 홍초를 한잔, 그리고 나머지를 물로 채워 파브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네가 마지막이다. 다른 사람들이 먹을건 다 해놨고, 그러니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으려무나!"

엥겔지수가 어떠하며 만들때의 노고가 어떠하리, 이렇게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기쁘거늘.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파브닐의 피부위에 덮힌 비늘의 감촉을 느꼈다.

"밥 더 필요하면 말해라."

쌀 앉혀 놔야겠네.

839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11:44

>>837 아지트 냉장고에 해그리스 먹으라고 한판 남겨놨으니까 나중에 와서 먹으면 된다아ㅏㅏㅏㅡ

840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18:52

민트초코 피자를요?(아님
안녕하세요~

841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21:51

>>840 설마!! 계란말이라고!! 어서와!!

842 파브닐 - 엘리고스 (293877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28:53

넉넉하게! 많이! 파브닐의 양 뺨이 발그레하니 적적한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밥도 있다! 마실 것도 있어! 다 먹고나면 배가 부를테지! 오늘은 마음 놓고 변신해도 되겠다.

"알았어요."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마냥 좋은듯 한껏 입꼬리를 휘어올린 파브닐은 고개를 끄덕이곤 계란말이를 다시금 포크로 퍼서 입안에 집어넣고, 밥을 양 볼이 빵빵해지도록 가득 담더니 열심히 그것을 씹었다. 꼭꼭 씹어서 삼키고, 홍초를 목 뒤로 넘겼다. 엘리고스 최고.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은 착한 사람.

"오늘, 여기까지만..."

이 밥으로도 충분하다고? 오, 맙소사. 다이어트라도 하나. 파브닐은 다시금 밥을 입안에 가득 퍼 넣었다. 맛있어. 먹는 거 최고.

843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4:28

자고 왔어유......

844 엘리고스 - 파브닐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6:30

"그래,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됐다."

이미 다른 사람들의 분량의 몇 배를 먹었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태클을 걸 요소는 충분하지만 파브닐의 식사량이 조금 줄은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면서도 아무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파브닐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홍초를 한 모금 들이킨다. 너무 더운 날씨엔 이렇게 홍초 한 잔만 마셔도 피로가 싹 풀리는게 느껴진다.

"너무 무리는 하지 말거라."

싸울 때 와는 다르다. 약간의 온기와 편안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섞인 목소리다. 분명히 동료들을 잃은 자, 그리고 소중한 것을 잃은 자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도 잠시 엘리고스는 예의 그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래, 이제 밥 다먹고 나가는게냐?"

845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6:36

어서오세요 :)

846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7:21

음 나도 밥을 곧 먹으러 가긴 할거 같지만..... 아이리주 답레 가져오면 답레 써줄께!!

847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8:29

>>841 (아쉽...
아이리주 어서오세요!

848 파브닐주 ◆ZpRSWDfkpY (293877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8:33

아이리쟝 어서와~~~!!

여담이지만 파브닐도 도저히 못 먹을 맛없는 음식에 대한 반응 -> 고개를 마구 내저으며 불만 가득한 동물처럼 그르릉대고 뱉어내려 한다. >: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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