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757638> [육성/이능] 달의 조각을 모으는 새 - 01 :: 깨진 달 :: 1001

이름 없음◆yaozv8VTPA

2018-07-28 15:00:28 - 2018-07-29 20:05:09

0 이름 없음◆yaozv8VTPA (1199678E+5)

2018-07-28 (파란날) 15:00:28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AC%EC%9D%98%20%EC%A1%B0%EA%B0%81%EC%9D%84%20%EB%AA%A8%EC%9C%BC%EB%8A%94%20%EC%83%88

시트 스레 :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2568408

웹박수 : https://goo.gl/forms/CtlVdwpr69Bn5KCu1


뿅!

818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08:25

>>817 참고로 여기 있는 사람들 + 배고파서 더 먹고 싶어 할지도 몰라 넉넉하게 만든거라 언제든 와서 먹으면 된다!!

물론 주식투자 쫄딱 망해서 놀림감이 되겠지만(?)

819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5:07

"빠르게 끝내는 쪽, 인가."

나는 대답을 듣고는 이마에 손가락을 짚었다. 잠시 생각한 뒤, 입가에 큰 미소를 띄우며 눈 앞에 있는 아저씨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좋아,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도박하자! 모든 걸 걸고서!"

기분이 고양되기 시작한다. 방금까지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도박의 도자만 나와도 발광하는 나에게 이 상황은 매우 달콤한 것이었다.

"아저씨, 그런 말은 돈을 갚고서 해야하는 거야. 이기고 나서라면, 내게 뭔 짓을 하던지 상관 없어."

나는 씩 웃으며 그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는 갑자기 자리를 일어섰다.

"그럼 종목부터 정해볼까, 역시 간단하고 빠른게 좋겠지? 아저씨는 좋은 생각 없어? 뭐든지 좋아."

페인킬러 아저씨도 바뀐 내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빚을 걸고 하는 내기처럼 재미있는 것은 내게 없으니깐. 나는 다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으며 마음을 약간 진정시켰다.

"그리고 판돈은 뭐, 이미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저씨가 이기면 빚을 어느정도 탕감해줄게. 한 80%?, 역시 전액?"

나도 모르게 제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820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6:00

제가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이거 페인킬러가 지면 위험한거 아닌지...?!

821 엘리고스주 (567328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17:46

페인킬러 이거 위험한데..... 가나요요오오오오 가나요오오오오오오오오 가나요오오오오오오오오!!!!

822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3:01

엘리고스...다음 목표는 너다!(아무말)

823 페인킬러 - 해그러스 (2663827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3:14

"그럼 내가 빚 갚고 나서 긴장 좀 타야할거 같은데★"

그으래? 함 두고 보자! 다음엔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이되나 함 두고 보자고,그때 되고 나서 질질 짜도 절대 안봐줄테니까 긴장 좀 해두는게 좋을걸. 아니면 지금 빛 한 50퍼쯤은 깎아준다거나.

그래,그러고보니 종목을 정해야하는데? 무슨 도박을 하는게 좋으려나? 생각해보니 이녀석 전문 도박사잖아? 평범한 도박으로는 이길 수 없을게 뻔한데.
무슨 도박을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한가지 묘수를 생각해낸다. 이 도박이면 절대 속임수를 쓸 수는 없겠지,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피자가 지금으로부터 15분 안에 오느냐 마느냐 맞추기 어때? 나는 온다에 건다. 이 도시 피자집 배달은 진짜 빠르거든.
그리고 빚 탕감은 전액으로 갑시다. 쩨쩨하게 하면 재미 없잖아?"

설마 피자 배달 시간까지 속임수를 써서 이겨먹진 못하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이 도박을 제안한다.

824 페인킬러주 (2663827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4:40

져도 괜찮습니다!

제가 고생하는게 아니라 제 캐릭터가 고생하는건데요 뭐!
그래서 한강 지금 따스한가요?(?

825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5:21

엘리고스 : 아 갑자기 피자가 엄청 땡기네

826 파브닐 - 엘리고스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26:45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파브닐의 두 눈동자에 그림자가 졌다. 분명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도 나지 않고, 찝찝하기만 하다. 물론 세수를 하고 나니 전부 다 까먹었지만. 기지개를 쭉 켜며 옷을 보았다. 오늘은 밖에 순찰 비스무리한 걸 하기로 했었지. 정장으로 갈아입고 장갑까지 완벽히 끼고 나니 허기가 졌더라.

"엘리고스."

엘리고스가 지금쯤이면 식사를 준비했을테다. 엘리고스가 해주는 건 다 맛있어. 제 자신이 처음 맛을 본 이후로 꼬박꼬박 제 식사를 챙겨주니. 빨리 가야겠다 생각했는지 파브닐은 두 손을 땅에 짚고 조막만한 용으로 변해 재빨리 주방을 향해 뛰어갔지.

"엘리고스!"

어느새 의자에 앉아 식탁에 두 앞발을 올려둔 파브닐의 두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파브닐은 엄청 커다란 무언가를 봤어!!

827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34:15

왔다아아아아 짬드래고오오오온

828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35:23

"그러니까 이긴다음 말 해. 아저씨."

일부러 상대의 신경을 살살 긁는다. 주특기는 아니지만, 이런 식의 도발은 도박 승부에서는 자주 이용되는 특기이다. 지금은 순전히 재미로 이러는 거지만.

"피자 배달 시간? 15분?"

생각보다 의외인 도박이다. 얼핏 보면 단순한 운싸움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요소를 더해 생각하면 이것도 하나의 지략 전투이자 도박이 될 수는 있다. 나는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아저씨, 정말 그 조건 하나면 돼? 아저씨는 일찍 온다에 걸었으니 나는 늦게 오는 거에 걸게."

머리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열기가 잠시 식는다.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 도박을 이길 수를 생각해야 한다. 15분 이내에 피자가 배달될 수 없는 여러 가능성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건...

"그럼 나 메뉴 바꾸고 싶으니까 주문 취소하고 다시 걸어도 괜찮겠지? 15분 이상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아니면 '불의의 사고'로 배달이 늦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건 어쩔 수 없겠다만."

..본래 이런 짓은 하지 않지만, 나는 의도적으로 힌트를 던져주었다. 그래도 같은 조직 사람이니까.

829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35:45

이길거야...이길거야! 페인킬러 괴롭힐거야!!!(미침

830 엘리고스 - 짬드래곤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40:31

'왔다.'

왜 안오나 싶었다. 엥겔지수 최대의 적이자 자신도 모르게 대용량 식사에 특화되게 만든 주범,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아직도 새하얀 김을 무럭무럭 피워내며 [다 먹을 수 있으면 해보던가]라는 포스를 뿜는 이 녀석을 보며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설마 이거 먹고 배가 안찬다고는......"

그 순간 식탁에 안착한 상태의 녀석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그였다. 그래, 어차피 걱정할거 없다. 왜냐고?

'이건 회사 공금으로 만드는거니까!!'
"자!! 니 밥이다!!"

동시에 짬ㄷ, 아니 파브닐 앞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계란말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기를 먹어달라 유혹하기 시작한다.

831 페인킬러 - 해그러스 (33945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44:50

얼씨구,말하는거 보소?! 지금 시킨 피자가 15분안에 오는거라고! 새로 시키거나 주문 바꾸는건 사기잖아!

"야,그건 사기잖아!"

아니 진짜 이자슥이,주문을 바꾼다니?! 역시 돈 많은 놈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하지만 이미 늦었어,이 도시 피자는 아무리 늦어도 10분이면 오거든?! 메뉴 하나 바꿨다고 해서 15분 넘게 걸릴리가 없지.
애초에 바꾸는 것도 사기지만! 바꾼다고 해서도 15분 안에 못올리가 없다고. 그런데...

"...잠깐만,불의의 사고는 또 뭐냐."

왠지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지는게 느껴지는데,설마 15분안에 피자가 못오게 할 방법이 있다는 뜻인가.
빚진놈들 동원해서 피자집에 마구 들어간다음 피자 한판씩 시키기라도 할 생각인거냐?! 설마?!

832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4:48:46

이제 생각해보니 주소를 바꾼다는 선택지도 있네

833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4:51:55

"사기라니, 난 그저 먹고 싶은 피자가 바뀌었을 뿐인데. 아저씨. 내가 사는 거니 내게는 바꿀 권리가 있지 않을까?"

이제는 솔직히 아저씨가 귀엽게 보일 지경이다. 어차피 생각해낼 수 있는 수는 얼마든지 있지만 도박의 즐거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건 뭐라 할지..

"불의의 사고? 아, 그건 그냥 농담이지. 이래뵈도 그냥 '뒷세계의 거물 도박사'는 아니니까."

지금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순진무구한 미소를 띄운 채로 말한다. 아저씨는 적잖게 당황하고 있었다. 근데 이 아저씨 뭔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배달 시키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받아오는 건 어때? 길을 잃어버려서 시킨 피자를 들고도 20분 넘게 못 온다던지."

방금 전까지의 열기가 식는다. 이제는 그냥 눈 앞의 상대를 괴롭히는게 재밌을 뿐.

834 페인킬러 (195203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0:05

아으...잠만 킵 할 수 있을까요? 다음에 어항 사러갈데가 있다보니;

835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2:39

옙 킵합시다!
진통제 아조씨!

836 파브닐 - 엘리고스 (037074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3:18

허기가 진다! 무지막지한 크기로 변하는지라 꽤나 에너지 소모가 컸더라지. 일을 끝내고 나면 간식을 자기 전까지 챙기니..뭐, 아무렴 어떠한가. 엘리고스 왜 고개 끄덕여? 그런 눈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기우뚱 기울인 파브닐은 제 앞발을 보고 호다닥 사람으로 변했더라지. 좋아, 식사 준비 완료.

"잘 먹겠습니다!"

크고... 아름다워요. 어디선가 들리는 괴전파는 신경도 쓰지 않았더라지. 파브닐의 두 눈동자가 반짝였다. 크다! 파브닐이랑 키가 비슷해. 포크를 들어 계란말이를 콕, 찔러본 파브닐은 그대로 케이크를 뜨듯 조심스레 계란말이를 떼어 입에 넣었다. 따끈하고, 폭신하고..

"맛있어어!!!!"

짬ㅌ..아니, 짬드래곤이 울부짓었따.

837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04:02

(^-^)

838 엘리고스 - 파브닐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10:55

"그래, 그래, 일부러 넉넉하게 했으니 많이 먹어라."

그와 동시에 무슨 사발 하나를 가져오더니, 밥솥의 남은 밥을 싹다 털어서 사발 안에 담고 그걸 파브닐 앞에 내려놓는다. 누가 보면 무슨 도전 음식을 먹는줄 알겠지만..... 파브닐이 먹는 양을 생각하면 이건 나름대로 정상적인 현상이다.
거기에 더해서 그는 연회용으로 쓰는 5000cc 맥주잔을 가져와 얼음을 한가득 담은다음 홍초를 한잔, 그리고 나머지를 물로 채워 파브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껄껄 웃음을 터트렸다.

"네가 마지막이다. 다른 사람들이 먹을건 다 해놨고, 그러니 체하지 않게 천천히 먹으려무나!"

엥겔지수가 어떠하며 만들때의 노고가 어떠하리, 이렇게 맛있게 먹는 것만 봐도 기쁘거늘.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파브닐의 피부위에 덮힌 비늘의 감촉을 느꼈다.

"밥 더 필요하면 말해라."

쌀 앉혀 놔야겠네.

839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11:44

>>837 아지트 냉장고에 해그리스 먹으라고 한판 남겨놨으니까 나중에 와서 먹으면 된다아ㅏㅏㅏㅡ

840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18:52

민트초코 피자를요?(아님
안녕하세요~

841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21:51

>>840 설마!! 계란말이라고!! 어서와!!

842 파브닐 - 엘리고스 (293877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28:53

넉넉하게! 많이! 파브닐의 양 뺨이 발그레하니 적적한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밥도 있다! 마실 것도 있어! 다 먹고나면 배가 부를테지! 오늘은 마음 놓고 변신해도 되겠다.

"알았어요."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마냥 좋은듯 한껏 입꼬리를 휘어올린 파브닐은 고개를 끄덕이곤 계란말이를 다시금 포크로 퍼서 입안에 집어넣고, 밥을 양 볼이 빵빵해지도록 가득 담더니 열심히 그것을 씹었다. 꼭꼭 씹어서 삼키고, 홍초를 목 뒤로 넘겼다. 엘리고스 최고.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은 착한 사람.

"오늘, 여기까지만..."

이 밥으로도 충분하다고? 오, 맙소사. 다이어트라도 하나. 파브닐은 다시금 밥을 입안에 가득 퍼 넣었다. 맛있어. 먹는 거 최고.

843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4:28

자고 왔어유......

844 엘리고스 - 파브닐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6:30

"그래,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됐다."

이미 다른 사람들의 분량의 몇 배를 먹었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태클을 걸 요소는 충분하지만 파브닐의 식사량이 조금 줄은 것이 조금은 걱정이 되면서도 아무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파브닐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도 홍초를 한 모금 들이킨다. 너무 더운 날씨엔 이렇게 홍초 한 잔만 마셔도 피로가 싹 풀리는게 느껴진다.

"너무 무리는 하지 말거라."

싸울 때 와는 다르다. 약간의 온기와 편안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섞인 목소리다. 분명히 동료들을 잃은 자, 그리고 소중한 것을 잃은 자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도 잠시 엘리고스는 예의 그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래, 이제 밥 다먹고 나가는게냐?"

845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6:36

어서오세요 :)

846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7:21

음 나도 밥을 곧 먹으러 가긴 할거 같지만..... 아이리주 답레 가져오면 답레 써줄께!!

847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8:29

>>841 (아쉽...
아이리주 어서오세요!

848 파브닐주 ◆ZpRSWDfkpY (293877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38:33

아이리쟝 어서와~~~!!

여담이지만 파브닐도 도저히 못 먹을 맛없는 음식에 대한 반응 -> 고개를 마구 내저으며 불만 가득한 동물처럼 그르릉대고 뱉어내려 한다. >:3

849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0:23

>>846
그르면 차라리 이쯤에서 얘가 밥 다먹은걸루 하구 그냥 막레를 가져올까유...?

850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0:49

>>847 먹고싶으면 나중에 해주지!!

>>848 히이이이익.....

사실 파브닐이 모르는데

저 계란말이 사실 피망도 들어가있어(소곤소곤)

851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1:21

>>849 엩!!

그러면 편한대로 해줘!! ㅋㅋㅋㅋㅋ

852 파브닐주 ◆ZpRSWDfkpY (2938779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1:47

>>850 파브닐: (°∆°)(충격)

853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2:41

ㅠwㅠ

854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46:15

>>851 양파 당근 파 피망 파프리카 소세지 햄....... 다양하게 들어있지!!!

855 엘리고스주 (8107204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2:02

그럼 엘리고스도 잠깐 밥먹구 올께에에에

856 요리 잘못하는 메이드 1121 - 독학으로 요리를 배운 엄청난 엘리고스님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2:20

"......독학인가요!?"

뭐지 이 사람. 등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아여!
어머님, 저도 이 사람처럼 독학으로 요리를 배워볼까요! 사실 여지껏 요리 계속 독학으로 해서 어머님도 먹여살리고 저도 먹고살았지만! 그릏지만 좀 더 연구를 하면 좋지 않겠냐는거쥬.

"...나, 나중에 요리 배우러 와도 되나요, 엘리고스 씨!"

쓸데없이 당당하게 그렇게 말해보곤, 이내 그릇이 빈 걸 보다가 그릇을 정리하고 나서 저는 말합니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저는 이만!"

저는 손가락 총을 빵야 쏘고선 나갑니다. 이제 뭐하징.

//막레에유!

857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5:18

사실 1121쟝은... 요리를 잘하는 지 못하는 지 모르겠어유......
그래서 둘 다 합쳐브렸던 결과가 요리 잘못하는 메이드여유...!

858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6:14

해그러스도...해그러스도 요리 할 거야!!(아무말

859 1121주 (7763566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5:57:53

>>858
개멋지네유! 요리란 좋은 것!!!

860 페인킬러주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14:18

페인킬러주 왔습니다!
헉헉 젠장 펫샵에 갔는데 사려던 물건이 싹 다 팔리고 없대요 ㅠㅠ

저도 민트초코 케이크 먹고싶어요! 해그러스주 답레 금방 써오겠슴다

861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15:39

넹 :)

862 파브닐 - 엘리고스 (9338404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18:02

입안 가득 들어차는 느낌이 좋다. 그 새하얀 공간에선 단 한 번도 이렇게 배부르게 먹은 적이 없었지. 그 장소는...생각하는 법을 잊은 듯 파브닐은 고개를 기우뚱, 기울였다. 어땠더라. 몰라, 맛있어. 생각도 접어두고 입안 가득 씹고 삼키다보니 벌써 3분의 1이 줄어있었지. 무리는 하지 말거라. 파브닐은 고개를 끄덕이며 씹고있던 내용물을 삼켰다. 편안했다. 엘리고스는 편안한 사람이야. 파브닐의 머리엔 그렇게 기억되겠지.

"......네."

다 먹고 나갈 생각이었지? 오늘은 무슨 일이 없나 싶어 이리저리 돌아다녀보고, 14년간 단 한 번도 볼 수 없던 바깥을 구경하고. 언제부터 일상으로 굳어졌더라. 몰라, 그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은대로 기억하면 되는 것이다. 그것들이 네 머리에 영원히 박아버린 기억을 빼고.

"바깥에 많아요. 예쁜 거."

알록달록했지. 계란말이를 다시금 입안에 밀어넣는다.

863 페인킬러 - 해그러스 (390281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28:40

"관습법이란게 있잖아,배달음식이 출발했는데 그걸 바꾸는건 관습법에 위배된다고. 불법은 아니고 바꿀 권리는 있지만 배달부한테 싸대기 맞아도 할 말 없는 짓이야.마."

어떻게 그렇게 양심없는 짓을 하려고 할 수 있는지! 증말 이기려고 작정을 했구만! 하지만 메뉴를 바꾼다고 감안해도 15분 안에 오긴 올거다. 응,안올리가 없잖아. 평소에 5분이면 오는데.

그리고 그 다음 이어진 이야기는,다행히 빚 진 사람들 동원해서 피자집을 습격한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휴우,정말 다행입니다요. 진짜 피자집 습격이라도 갈 줄 알았더니. 그리고 왜 널 보내 임마,여기서 피자집까지 왕복 20분이라고. 내가 이 도박에서 질려고 작정한게 아니라면 널 보낼리가 없잖아.

"그래서,뭐 시켰어? 고구마피자 말고 다른 피자 뭐 시켰나 궁금하다. 난 하와이안 피자가 좋은데 그거 다른 사람들이 너무 싫어하더라구."

달달한게 맛있는데 말이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 키득키득 웃는다. 이러면 이제 또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면서 너...하와이안 피자 좋아하니? 그런 분위기가 되려나. 아니면 같은 동지를 찾았다고 기뻐하려나?

이렇게 잡담하는 사이 벌써 5분이 지났다. 자아,남은 시간 10분. 어떻게 할테냐. 보통 12분쯤에 피자가 도착하니까 이제 7분만 버티면 나의 승리다!

864 조디악주 (6344789E+6)

2018-07-29 (내일 월요일) 16:31:01

민초파가 은근히 있네요?!?!?!? 페인킬러주 어서오세요~
일상 돌리고 싶은데 할 일이 있어서 돌리기 조금 미묘한 상황이네요

865 해그러스 - 페인킬러◆.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0:49

"참, 배달 하나에 깐깐하기는. 그리 깐깐하면 친구 못 사귄다?"

관습법 운운하는 아저씨의 말에 팔을 베개삼아 바닥에 드러눕고는 비아냥거린다. 사실 생각해내려면 다른 사기 수법은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열기도 식었고 그냥 둘까.

"조금 질렸는데, 수작 없이 그냥 운 싸움으로 하지 뭐. 그런 말도 있잖아? 꾸미는 것은 사람이되 이루는 것은 하늘이리라."

그렇게 말한 뒤 팔자 놓게 널부러저 있다가, 아저씨의 말에 곧바로 이어 대답한다.

"몰라, 그냥 비싼거 달라고 했는데. 애초에 나 피자 자주 안 먹거든. 애초에 누가 뭘 좋아하든 뭘 하든 난 관심도 없고."

잠깐, 뭔가 이상한데. 나 채권자 아니었나. 왜이리 채무자랑 평범하게 대화하고 있는 거지. 이래선 꼭 친구같은데. 좀 더 강하게 나가야하는 건가? 머리 아프다.

"...뭐, 내 알 바는 아니지."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그냥 시간을 기다린다. 내가 지든 이기든 이제 다 무의미해졌어. 아아 지루해라. 흥미 가득한 표정이 사라진지 오래다.

"아저씨는 돈 벌면 뭐 하고 싶은거 있어?"

866 엘리고스 - 파브닐 (5945295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3:03

"예쁜게 많다....."
'아빠, 놀러가요.'

순간적으로 무언가 떠오른 것일까, 그는 잠시간 침묵을 지킨채 밥을 먹고 있는 파브닐을 바라보며 침묵에 잠겼다. 눈빛에서 많은 감정이 오간다. 슬픔, 후회, 분노..... 하지만 그 감정들이 순식간에 침전되고 그 한 가운데에서 다시 따스한 감정이 덮어 씌워진다.

"그래, 좋은 것만 먹고 좋은 것만 보는 거야. 알겠지?"

그래, 우리의 삶은 그렇게 좋은 것만 하기에도 모자라, 특히 이런 아이들에게는 그런 시간이 더 중요할 지도 몰라. 그러니까....

"그럼 오늘 갔다와서 뭐 봤는지 이야기 해줄꺼지?"

내가, 싸우는 거다.

867 달캡◆yaozv8VTPA (1144191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5:08

저 와씁니다

868 해그러스◆.h6gC03Hnc (4476102E+5)

2018-07-29 (내일 월요일) 16:47:24

어서오셔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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