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1204398>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2교시 :: 1001

이름 없음◆tDyMKyUvpE

2018-07-10 15:33:08 - 2018-09-09 22:34:03

0 이름 없음◆tDyMKyUvpE (1708445E+5)

2018-07-10 (FIRE!) 15:33:08


위키주소!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비아부화-%20GM고등학교?action=show#sect-1

시트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0159225/recent

1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30241704/

<clr darkolivegreen black>간</clr>

900 이름 없음◆tDyMKyUvpE (612534E+48)

2018-09-01 (파란날) 23:39:44

>>897 당신의 팩트, 당사자에게 아플 수 있습니다.

진엔딩 트루엔딩 베드엔딩 굿엔뎅 모두 세세한 분기에서 엔피씨들이 행복해질 확률이 반반이거나 그보다 적습니다.

901 이름 없음◆tDyMKyUvpE (612534E+48)

2018-09-01 (파란날) 23:40:47

>>899 전 상판의 수위를 지키는 청렴결백한 스레주니까요-☆

진성: (험한 욕)

902 진혁 - 진성이 형아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0ㅁ0.. (9209156E+5)

2018-09-01 (파란날) 23:40:50

더울 새도 없기는 하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가시간(?)에는 덥지 않을까요 ㅠㅠ..
하나쟝 넘 무책임ㅋㅋㅋㅋㅋㅋ한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

903 우현주 (5749282E+5)

2018-09-01 (파란날) 23:40: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늦가을 까지라니 시원해지긴 하는군요...!

우현: (불신의 눈빛)

904 진혁 - 앗 저건..? (9209156E+5)

2018-09-01 (파란날) 23:48:01

"달이 많아.."

창문 밖에 보이는 열두개의 달을 보며 잠깐 멍해졌다가 곧 그럴수 있다고 납득했다.귀신도 있는 세계인데 달이 분신술을 못 쓰겠어?

"..응,많-이 달라.이렇게 차가운 색깔도 아니고,겨울이 아니라면 춥지도 않아..그보다 정말 괜찮을까나.."

여전히 걱정되기는 했기에 잠깐 저 너머를 바라보았다.그래도 너무 오래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얼른 하나와 함께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리고 곧 자신이 본 것은..

"..아까 그 구두다아..?"

그래,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저것은 아까 유품들 사이에서 본 빨간 구두였다..근데 저게 왜 저기 붙어있는거지?아까 전까지만 해도 멀쩡히 놓여져있던 구두가 스스로 저기까지 옮겨왔을 리 없었다.

"뭔가 좀 이상한데에..무작정 다가가지 말구,잠깐 있어봐.."

그렇게 말하고서는 자신이 확인하기라도 하려는지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다가갔다.엄청난 발전이었다.예전 같았으면 이런 용기도 내지 못했을텐데 말야.

905 이름 없음◆tDyMKyUvpE (612534E+48)

2018-09-01 (파란날) 23:49:09

>>902 그건 일벌리기 프로인 하나랑 수습하기 프로 진성이의 시너지 때문이에요!

진성: 넌 진짜 나 있는 방향으로 하루에 3번은 절해야 해!
하나: 우리 친구아이가!
진성: (입에 담지 못 할 욕)
하나: (헤드락을 우애좋게 걸어준다)

906 김우현 - ...0ㅁ0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0:03:20

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역시 선배들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창 밖은 12개의 달. ...저리 많으니 어딘가 외계 행성에 뚝 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었다. 그만큼 기묘하고, 어딘가 위화감이 드는 풍경이였다

"와아... 뭔가 믿음이 가지 않아요..."

들릴락 말락하게 -아무리 그래도 하나선배는 무서웠으니까요- 작게 중얼거리고 나서는 동그랗게 눈을 뜬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역시 말을 취소한다. 말을 하는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

"...으아아아악?! 상아선배?"

하나의 비명을 듣고나서야 상아가 천장에 붙어서 걷고있는 것을 발견하곤 경악을 한다. ...다행히 물리법칙을 따르지 않는 유령이라서 그런지 저런 것도 가능하겠지만...아니, 아니! 아쉬웠던 것은 아니에요...! 잘못했어요! 상아 선배...! 이상한 생각을 하려던 것은 절대 아니이으아이ㅏㅏ앟아ㅏ악

...라는 약간의 음흉한 잡념도 잠시, 나도 천장에 붙은 빨간 구두를 발견하였다. 그러니까 선배들이 상아 선배에게 사 준 것이라 그랬었지...? 역시 그 둘이 준 물건이라 저런걸까 하는 기묘한-하지만 어딘가 신빙성이 있는- 가설까지 내놓는다.

"어... 천장에서 떼어 낼 수 있을까요? 상아 선배..."

위험한 물건이 아닐런지라는 약간의 위기감도, 이미 너무 위험한 것들을 너무 많이 봐온 안전불감증에 소리없이 묻혀버린다. 저 빨간 구두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로 하였다.

> 빨간구두를 조사한다.

907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0:10:03

>>905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현실친구네요... 진성 엄마...힘내요...ㅠㅠㅠ

음음, 이대로 순조롭게 간다면 조만간에 3교시도 나오겠군요.

908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0:22:14

"열 번째 태양이랑 열 두번째 달 이야기같네. 옛날에 무당님이 해준 얘기였는데..."

진혁의 말이 그러게-. 라고 하면서 창문을 보던 하나는 곧 천장에 메달린채로 종종걸음으로 가려던 상아를 깡총거리면서 붙잡았습니다.

-으악! 무거워!
"애들 말 들었지? 무작정 가지 말라니까?"

이틈에 우현은 재빨리 걸어가서 고개를 들어 빨강구두를 살펴보았습니다. ...착각일까요? 방금 살짝 꿈틀거린 것 같습니다. 아니. 애초에 구두라기엔 미묘하군요. 살짝 연기들이 뭉친 것 같기도 하고...

창 밖의 달은 그저 당신들을 구경만 합니다.

909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0:25:28

>>907 그런데 어릴땐 맞고다니는 진성이를 하나가 지켜준다던가 뭐 물건 뺏기면 상대방을 쥐어 패서 돌려주게 만들었다던가 약간 반대였다고 합니다.

하나: 우리~ 진성이이이~ 많이 컷구나~~ (헤들롸아악!)
진성: 항복! 항복!
상아: (뭐지 길동무인가)

910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0:32:26

앗참. 오늘은 새벽 1시 10분까지 진행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월요일 새벽출근인고로 6시나 7시쯤으로 이벤트 시간을 잡고 짧게 하고싶은데 시간 괜찮을까요?

911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0:39:05

"갑자기 궁금해졌는데...그 무당님이란 사람은 누구인가요?"

살아있는 신당...이라던가 중간에 끊기긴 했지만 그 기묘한 이야기들도 꽤나 신경쓰이는 것이였다. 만약에, 시계소리와 거울 속의 여자가 내가 예상하는 것들이 맞았더라면 더욱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지.

"...구두...인가?"

굳이 의문형을 붙인 이유는, 형태만 구두일 뿐 소재는 전혀 다르게 느껴져서 였을것이다. 보통 구두에 쓰이는 반짝거리는 가죽제라기 보다는 붉은색 연기가 뭉쳐서 구두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이 알맞았으니까.

"...조금 위험해 보이네요. 이거. 어떻게 할까요. 하나 선배?"

조금 뒤늦은 위기의식으로부터 하나 선배에게 조언을 구한다. 손을 뻗어도 닿을까 싶은 위치였기에 어찌 못하겠지만.

-
6-7시는... 아마도 전 괜찮을거에요...! 저녁을 일찍 먹으면 그 쯤 될지도 모르겠네요...!

912 진혁 - 먼가 위험하다 0ㅁ0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0:39:32

"열번째 태양이랑 열두번째 달 이야기..?"

하나 누나가 해주는 말에 고개를 갸웃였다.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조금 궁금하기도 했으니까.
여튼 그러느라 우현이 동생이 먼저 구두쪽으로 다가선듯 싶었고,자신도 그리로 시선을 돌렸다.

"..움직였...어..?"

눈의 착각이라기에는,분명히 살짝 꿈틀였다.역시 저런곳에 그 구두가 있을 리 없다니까.

"...얼른 이쪽으로 와.다른 길 찾아보자.그거 왠지 건들면 안될것 같아아-.."

달도 뭔가 이쪽을 바라보는것같은 느낌이고.여러모로 감이 좋지 않았기에 얼른 우현이 동생을 불렀다.

913 진혁 - 먼가 위험하다 0ㅁ0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0:40:25

6시나 7시라...저는 노력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914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0:40:47

뭔가 애기들 상상 가서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 선배들의 어린 시절이라... 그때도 하나 선배는 무서웠을까...(흐릿

915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0:51:23

실제로 이런 동화가 나오는 이야기이지요.

"우리 학교 뒷산에 작은 암자에서 사시는 세속무를 이은 분. 대대로 산을 관리한다나 뭐라나... 우리 엄마랑 먼 친척분이신데 진성이랑 친하더라."

하나는 무당님이 누구냐는 말에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당신의 추측은 글쎄... 어떨까요?

"글쎄... 기운 자체는 이상한 느낌이 아닌데 말이야. 일반 령이라기보단 반쯤 신령의 기운도 나는데."

구두를 보며 하나가 말하였을 때 구두.....인줄 알았던 연기가 점점 형체를 취하며 벽을 통해 바닥으로 또각소리는 안나지만 또각거릴 것 처럼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스르르륵.

이건 어디에서 나는 소리일까요?

916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0:52:19

>>915 추가!

진혁이 다른곳으로 가자는 말에 하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상하게도 가지 않으려고 하는 상아를 달래어 진혁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려고 합니다.

917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1:01:59

이번 이벤트에 언급되는 것은 출근길에 2장만 읽은본 동화였는데... 지금보니 태양이랑 달을 반대로 말했군요

918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1:08:42

>>917 음...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겟지만... 읽어봐야 할까요..?:3

919 진혁 - 먼가 위험하다 0ㅁ0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1:22:16

으으 진행레스 써야하는데 왜 눈이 감기죠..?(울어

920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1:28:19

>>918 아뇹. 저도 2장만 읽고 바로 넣은거라 안읽으셔도 되여!

음...저도 슬슬 졸리니 그럼 8시에 모여서 나머진 이을까요?

921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01:32:12

우현주도 날려씁니다...!(해ㅡ탈)

음... 그럼 내일 일찍 이어놓겠습니다...! 수고하셨고 푹 쉬세요 진혁주 레주!

922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01:47:11

날리다니....!!!! 끔직하군요! 으아... 푹 쉬시고 천천히 이어주세요 우현주! 좋은 꿈!

923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19:11:47

49분 후 8시! 갱신!

924 진혁주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19:52:12

8분후 8시!갱~신!

925 김우현 - 찜찜...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19:54:30

"신령이라면... 적어도 해는 끼치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바닥으로 내려온 구두를 한번 힐끗 쳐다보다가 하나 선배를 바라보기를 반복한다. 저 구두...?가 무슨 이유로 앞에 나타난건지는 모르겠지만, 문외한인 내가 보아봤자 연기로 이루어진 것 이외에는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았었다. 하나 선배 조차 관심을 끄고 그냥 가버리는 것을 보면 딱히 신경 쓸 것은 아니였을까.

"...아... 저도 같이 가요!"

진혁 선배 말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선배들을 따라가려고 했다. 저게 뭔지 모르지만, 마냥 여기서 시간을 할애할 생각은 없었으니... 마지막으로, 붉은 구두 쪽을 한번 더 신경쓰는 듯 하다가 그냥 뒤돌아간다.

926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19:55:02

진혁주 우현주 어서오세요!

927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19:57:14

진혁주도, 레주도 좋은 저녁입니다...!

928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19:57:30

잠깐 졸았지만 ... 그래도 8시 전에 깨서 다행이에요

929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19:59:46

으아아 레주 괜찮으신가요...88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ㅠ

930 진혁 - 소리..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0:02:52

"..신령의 기운.."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아마 저쪽 세계의 하나 누나 역시도 자신보다 더 귀신들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터인데,괜히 멀어져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신령이라고 해서 행동범위가 좁으라는 법은 없었으니 그러려니 했다.그리고 신령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라는 법도....있었나?

"..잠깐,방금 소리가.."

여튼 좀 걸어가다가 스르르륵 하는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었다.뭐지,설마하니 저 신령이 스르륵 하고 소리를 내면서 내려왔을 리 만무하였다.그렇다면...뭐지?

=>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펴본다..!

931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0:11:18

다른 사람들은 아직 못보았지만 우현은 빨간 구두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자 발목부터 천천히 점점 사람의 형태가 구두를 신은 채로 생겨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응 뭐... 섣불리만 아니라면? 저건 신령화가 진행되는 영혼이라 잘 모르겟지만. 진성이가 뭐라고 했더라? 영혼도 조건만 맞으면 인신령이랬나... 잡신정도는 섬겨주는 사람이 있으면 가능하다곤 했어."

진성이의 알면 신기하지만 쓸데는 있을지 모를 지식을 알려준 하나는 우현과 진혁과 함께 걸어가다가 진혁이 멈추자 고개를 갸웃합니다.

"뭐해?"

진혁은 빨간 줄이 당신들을 향해 오는것을 보았습니다.

932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0:13:50

갸아아악 도깨비 오라 따라왔다...!(흐릿

933 진혁주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0:22:16

앗 반응레스 적느라 못 봤었네요 캡틴이랑 우현주 안녕이에요~~^-^*

934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0:29:28

핫 졸리지만 아직 참을만해요! ...10시까지까지가 한계같지만요

935 진혁 - 헐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0:31:47

"..."

하나가 말해준 진성의 지식을 들으며,시선은 아까전에 났던 벙체불명의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빠르게 이동하고 있었다.여기?아니야.저기?아니야.저거?...뭐지?

"저기 이상한거 따라오는데....느낌이 안 좋아.튀어야 할것 같아."

이쪽으로 오는 빨간색 줄을 주의깊게 바라보던 진혁은 이내 천천히 뒤로 물러서며 줄의 동세를 살폈다.자신의 예상이 맞다면 저 줄은 우리를 잡으러 오는 줄이겠지.

936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0:38:07

"...뭔가 사람처럼 변하고 있는데...?"

...새삼 이상한 일은 아니였을것이라 생각한다. 살점덩어리였다가 여학생으로 변한 무언가도... 오, 그냥 생각하지 말기로 했다. 아직 머리카락이 잘리는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걸.

"...튀어야 한다뇨...?"

반응 느리게 뒤를 돌아보자, 붉은색 줄이 따라오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빨간색 밧줄이라니... 불길한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937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0:53:02

"에?"
-도망가자!

그제서야 두 사람도 오랏줄을 보았는지 인상을 쓰자 오랏줄이 재빨리 상아에게 다가가 그녀를 묶으려다가 하나에게 잡힙니다.

"이게 어딜!!!!"

순식간에 드잡이가 시작되는 덕분에 상아와 하나는 우현이 말해준 구두의 사람을 못 봅니다. 하지만 모두가 오랏줄에 집중이 된 상태에서도 그것은 꾸준히 한 명의 사람... 정확히는 여성으로 나타납니다. 귀엽고 깜직한 프릴이 약간 달린 옷과 양갈래머리... 결정적으로 당신들을 찾아 해멘듯한 표정...

-드디어 찾았네! 둘 다 괜찮....?

그때 당신들의 손을 잡고 가다가 사라졌던 또다른 상아가 완전히 나타났습니다.

938 진혁 - 헐????????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1:11:47

"상아 누나...?"

그 모습을 보고 살짝 동공이 흔들렸다.세상에,그냥 저승사자가 우리 낚으려고 하던 미끼인줄 알았는데 상아 누나였다니..더 멀리 갔다가는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다고 생각했다.그리고..아직 방심은 금물이었지.

"으응,우린 괜찮아아-..어디 갔다가 이제 온거야?"

..전부 괜찮은건 아닌것 같아 보였지만.오랏줄과 실랑이를 하는 하나 누나를 지켜보다가 얼른 주위를 둘러보았다.자신이 힘이 더 셌다면 반대쪽에서 당겨버려서 두동강을 내 놓았을테지만..

"..이거 우리 힘으로는 못 끊겠지..?"

일단 하나 누나를 도와주고 싶기는 했었기에 우현을 바라보며 임을 열었다.방법이 없다면 그냥 튀어야겠지..?

939 김우현 - 상아 선배가 분열했다(?)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1:12:10

화들짝 놀라서 하나 선배를 따라 허둥지둥 줄의 끄트머리를 잡아당기려고 했다. 오랏줄... 옛날에 죄인이나 도둑을 묶기 위해 쓰였던 것인데, 조금 전의 저승사자 아저씨가 보낸 건가...?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또다른 목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아까, 붉은 구두에서부터 나타난 듯한 여성이였다. 그리고... 분명히 익숙한 모습이였다. 그야 다른 세계로 건너가기 전에 봤던 2번째 상아 선배였으니.

"상아 선배가 거기서 왜 나오세요...?!"

아니,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마지막으로 본 것이 사라지는 모습이라, 지금 와서 무사했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지금 그렇게 기쁘다 반갑다 인사 할 때는 아니였으니까.

"일단 아직은 괜찮지만...으으! 지금 설명할 시간이 없어요...! 상아 선ㅂ...그러니까 이쪽의 상아 선배가 저 오랏줄에 끌려가게 생겨서요...!"

여러가지 의미로 혼란의 연속이였지, 말조차 횡설수설하게 나와 설명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940 김우현 - 상아 선배가 분열했다(?)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1:13:04

와! 23초 차이...!:0

941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1:30:15

아 날렸다.... 잠시만요..ㅠ

942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1:31:55

날리다니! 아아ㅏㅇ... 일단 멘탈 챙기세요...ㅠㅠㅠㅠ 레주 힘내세요...

943 진혁 - 헐???????? (0597477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1:35:36

앗 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의 안정을...!(토닥토닥

944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1:36:37

이 혼란한 상황에서 진행의 속도를 위해...! 아니. 그러니까... 음. 상황을 대처하는 것이 빠른 상아는 이 상황을 대충이나마 파악한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음~ 영도는 나라고 해도 영 헷갈리니까 말이야, 자칫하면 서로 떨어지기도 하거든... 그래도 추적해서 따라오긴 따라왓는데 지금 여기 난리났구나. 그러면 어디... 이것좀 얘한테 대신 신겨줘봐!

그녀가 구두를 벗자 구두는 정말로 멀쩡한 구두로 변하였습니다.

"에?! 상아가 왜 두명이야?!"

그 와중에도 비명을 지르듯 파닥거리는 오랏줄을 한 발로 밟고 양 손과 이빨로 괴롭히며 내 친구를 내려놔! 라고 절규하던 하나는 상아가 나타나자 뜨악합니다.

-빨리도 본다! 에구. 넌 여기서도 장난아니구나. 뭐 그건 됬고... 여기봐라! 나 여기있다~! 메롱!

무척 귀엽군요. 역시 외모로 아이돌을 하는 여고생... 아. 아니. 도발을 하는 상아 덕분에 다른 상아를 묶고있던 오랏줄이 잠깐 멈추더니 한 쪽 끝으로 상아와 상아를 번갈아서 왔다갔다 하다가 고민하는듯 잠잠해집니다.

945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1:37:16

그래도 절반은 복사해둔게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946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1:40:39

947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1:58:41

개인적으로는 진혁이랑 상아가 이 스레에서 귀여움우로 탑을 다툴 것 같습니다.

948 우현주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2:01:38

인정합니다...!(끄덕끄덕

949 이름 없음◆tDyMKyUvpE (4900865E+4)

2018-09-02 (내일 월요일) 22:12:58

으아... 슬슬 졸리네요... 10시 반까지가 마지노선일 것 같아요. 으 .. 오늘은 정말로 원래 세상으로 돌려보내드리고 싶었는데

950 김우현 - 붉은 신 (6321586E+5)

2018-09-02 (내일 월요일) 22:21:55

"구두를요...?"

붉은 신, 이라는 동화가 뜬금없이 생각났던 것은. ...아무래도 관련은 없을 것 같기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애초의 그 구두는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였지. 아마? 상아 선배가 신고 있던 구두를 들었다. 조금 전과 달리 평범한 붉은색 구두였지.

"상아 선배... 그러니까 이쪽의 상아 선배. 이거 신어주세요...!"

이걸 신긴다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싶었지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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