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뭐 그래도 기여라고 해봣자 최종 엔딩에서 서술의 한 줄 정도만 기여를 한다거나 최종 보스를 때려잡을 때 아이템을 준다거나 같이 싸우는 보조 mpc 내지는 소환수같은 개념이 될테지만요. 사실 이 스레가 3명 모이면 대박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정할때 셋씩 참가하면 혜택을 많이 주려고 넣은 요소라서 그런게 크긴 해요.
진성이 움찔거릴 때 하나가 침착하게 말을 합니다. 아마도 그렇겟죠. 확실히, 메리트가 없는 일입니다. 그런 일을 강요하기도 좀 그렇고... 게다가 그때의 일들은 하나 본인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서 심각한 생각들을 많이 했으니 숨기면 숨길수록 그녀는 좋지 않을 일들이 생길것임을 알았습니다.
"그 책은... 정확히 1년 뒤에, 매년 졸업일이 되는 2월 15일 자정에 그때껏 자신의 생존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사람의 소원을 들어줘. 관례적으로 책을 3학년이 보관했다가 물려주는건 졸업할때까지 가장 노련한 사람이 맡는다는 것도 있지만 그만큼의 노고를 돌려주기 위하는 것도 있어. 지금까지 내가 들은걸로는 죽은 사람을 살리는 일, 부모님이 로또를 맞은 일, 절대로 합격할 수 없는 대학에 합격, 정말로 죽이고 싶은 사람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등등이 있었어. 처음부터 알려주지 않은 이유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면 불순한 의도로 일부러 물려받으려는 사람이 있을거라서였고. 속일 생각은 없지만 미안해."
소원을 들어줘, 죽은 사람도 살려주고, 로또를 맞게하거나, 증오하는 사람을 죽인다던가... 어떤 이에겐 그런 위험따윈 감수 할 수 있을 만큼 간절하고 또 매력적인 제안이였으렸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내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은... 지금 하나와 진성에게는 절대로 말할 수 없었다. 말 할 생각도 없었고. 그야 네가 빌 소원은 뻔하잖아?
"...그래서 하나 선배랑 진성 선배도,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건가요?"
만약 그렇다하면, 갑자기 그 둘의 소원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일부러 밤에 학교에 남아있을 만큼 간절한 것이였을까?
언뜻보면 기적에 가까울 소원은 당신에게도 혹할지 모르는 것이였습니다. 과연 저 둘도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일한걸까요? 정답을 말하자면... 네. 그렇습니다. 그 두사람은 같은 소원을 위해 협력중이였죠.
"당연하지. 그런 위험한 일을 그냥하는 녀석은 없어." "...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도 작년 11월에 지금은 졸업한 영훈선배라는 사람이 알려주고 나서 겨우 안거니까 할말은 없지만."
그리고는 노트를 채우다가 다친 사람이 없냐는 말에 그둘은 잠깐 생각해보는 듯 입을 다물다가 천천히 말합니다.
"어... 보름선배는 교통사고였지?" "응. 맞아. 그때도 노트는 다른 사람이 갖고있었고, 한 낮에 그런일이 있었으니까..."
아마도 노트를 채우던 사람중에 보름선배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군요.
"없어. 노트를 같이 채우던 사람중에 노트나 학교랑은 상관없이 교통사고를 당한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우리가 알기론 크고작은 부상을 입는 선에서 다들 그쳤었어. 믈론, 하도 간담서늘한 일이 많다보니까 초중반에 그런걸 보거나 그런거랑 상대하기 지쳐서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것도 있고, 또 다른 맴버가 보기에도 활동하기에 제약이 많은 맴버는 잘 말해서 제명시켰거든. 위험하니까."
진성은 당신을 보다가 한숨을 쉬며 말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다쳐나가는 마당이니까 말이야. 사실은 일주일정도 더 보고 너희들한테 그만둘건지 계속 할건지 물어보려고 했었어. 넌 어쨋든 여기까지 알게 됬으니까... 어떻게 하고싶어?"
>>219 산주랑 지안주는... 음 아무래도 이벤트에 참여가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요... 최근들어 갱신도ㅓ 뜸하셨으니... 그렇다면 총 7명인 상태에서 진행하게 될까요? 일단 전 캡틴의 의견을 따르고 싶기에... 아무래도 사람 수가 많아야 유리한 구간이 많이 보이니까요. 전 괜찮아요!
저는 저녁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토요일 7시... 어... 저녁 준비때문에 30분 정도만 늦춰주실수 있을까요?:3
아직 졸업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었다. 잠시 고민하듯 제 턱을 손바닥으로 쓸었다. 선배들도 이미 다른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보았으니,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이겠지. 선배들의 소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시간이 아직 많았다. 가능성이... 있었다. 만약... 정말로 죽지만 않는다면, 심하게 다치더라도 나는 이루고 싶은 것이 있었다...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런게 가능하다면, 계속하고 싶어요. 저는..."
...? 입 밖으로 내 버렸다. 제 입에서 내뱉어버린 말의 의미를 곱씹다가, 당황해버렸다. 의자에서 일어난다. 기울어진 의자가 쓰러지며 쿵, 넘어지는 소리가 났다.
"저...저도 간절하게 이루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요! 이건...! 어쩔 수 없다고 해야하나..."
말 끝으로 갈 수록 목소리가 줄어들다가, 허공으로 흩어져 버렸다. 하아... 한숨을 포옥 내쉬며 쓰러진 의자를 도로 세워 앉는다. 그렇다면, 선배들이 심하게 다쳐가면서 이루려는 소원은 무엇이였을까.
사실, 다른 1학년이 없는 시점에서 진혁이 아직 모르는 사실이니 우현만 알고있다면 우현은 소원을 2개씩이나 빌 수 있을지도 몰랐습니다. 그 둘은 어쨋든 졸업만 한다면 끝이니 말이죠. 뭐 우현의 성격상 그걸 끝까지 비밀로 할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문제가 되지만요.
"...고마워." "그 말 꼭 지켜. ...우리도 도와주긴 많이 도와줄게."
역대 선배들도 이런식이였는지 아니였는지는 우현은 모르지만 어쨋든 둘은 곧 우현에게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 지원이나 지식을 최대한 전수할것을 약속합니다. 당신이 아마 잘 배운다면 앞으로 책은 당신이 살피게 될지도 모르겟군요. 어쨋든 책이 함부로 무서운 소원을 빌 상대에게 가는건 막아야 하니 당분간은 두 사람이 은근히 우현에게 밀착해서 우현의 됨됨이를 알아보려고 움직일지도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물건이 물건일테니 미리 힘내라고 하고싶군요.
"괜찮아?!"
그리고는 하나와 진성은 당신이 넘어지자 재빨리 당신에게 고개를 향하고는... 침대에 있는 하나는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진성은 당신을 일으켜 보조침대를 꺼내어 그 위에 앉으라고 노파심어린 표정으로 말하다가 다른데를 바라보며 한숨을 쉽니다.
"...친구가 혼수상태야."
진성은 당신의 중얼거림에 거기까지만 말하고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음... 너 놀란것 같으니까 쉬었다가 가는게 좋아보여."
진성이 지나치게 톤이 다운되어가자 하나는 곧 억지로 밝게 말하며 두 사람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가 떼었습니다. 오... 이 분위기 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