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241704>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1교시 :: 1001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2018-06-29 12:08:14 - 2018-07-11 21:17:04

0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8:14


학교 구조

학교는 전체적으로 위에서 봤을때 밑의 예시처럼 생겼다.
----------
ㅣ ㅁ=ㅁ=ㅁ ㅣ
ㅣ □ [==]
--[==]----

이렇게 생긴 곳 중에서 ㅁ=ㅁ=ㅁ 처럼 생긴곳은 크게는 본관,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왼쪽부터 구관/중앙관/신관으로 불리며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본관의 아래에 있는 □은 운동장을 사이에 둔 체육창고와 체육관이다. 참고로 운동장과 체육창고를 감싼 것은 학교 울타리이며 [==]는 정문과 후문이다.

체육관: 어어어첨 넓다! 무대도 있고 해서 의자만 깔아두면 강당이 된다. 그래서 창고에는 접이식 의자가 많이 쌓여있다. 체육 관련 동아리들은 전부 여기를 시간대까지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나눠쓴다.

내부: 옥상을 제외하면 모두 공식적으로는 1~5층까지 다닐 수 있음.

중앙관~신관

1~2층: 교무실 및 교장실과 급식실이 있다. 여기서 뛰지 말 것! 선생님들한테 걸리면 잔소리를 듣는다.
3층: 아끼고 사랑할 고3들 교실이 있다. 수능일에 가까워지면 역시 이곳은 조심해야 할 곳이 된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4층: 2학년들의 교실. 동아리방 3개가 있다. 매점이 있다♡
5층: 1학년들의 교실이 있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1학년들은 매 학기 초반마다 왜 우리가 꼭대기냐는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

구관: 매번 정기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청소라던지 기티 단장을 하긴 하지만 중앙관이나 신관에 비해서 디자인 자체가 낡은 느낌이 있다. 과학실, 미술실, 사진부 전용 암실, 제빵부와 조리부가 영역다툼... 아니 사이좋게 나눠쓰는 조리실 음악실, 연습실 등등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교실은 여기있다.

849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1:05:08

"좋아. 그러면 각자... 새벽 5시에 다시 만나자."

그 말을 끝으로 하나와 우현은 중앙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신관부터 살펴보러 가자."

진성은 진혁의 앞으로 앞장서며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

하나는 힐끔 당신을 보다가 당신의 손목을 잡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흩어지면 장담 못 하니까 도착할 때 까지만 잡을게."

그렇게 당신들은 첫 여정, 즉 1층부터 3층까지 걸어가는것을 시작하기로 하며 중앙관의 1층 계단을 뚜벅뚜벅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너는 그 뒤로 뭔가 나쁜일이라던가 없었어?"

아무래도 저번의 일이 걸리는지 당신에게 조심히 물어보는 진성은 복도를 조금 느릿느릿하게 걸으며 손전등으로 어두운 바닥을 밝게 만듭니다. 손전등에만 의자하여 당신들은 복도를 계속 걸어다닙니다.

850 김우현 - 1~3층 계단을 왔다갔다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1:17:37

일단은... 1층 부터 3층 까지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였지? 자신있게 말했다만, 어찌하지 못하는 두려움 사이로 다른 세계로 가는 것도 의외로 중노동이구나 라는 생각이 비집어 나왔다. 괜히 움츠리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손목을 붙잡혀 고개를 들었다.

"아... 네."

가족이 아닌 여자아이가 손목을 붙잡았지만, 설레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듬직하다고 해야하나... 뚜벅뚜벅 늠름하게 계단을 올라가는 하나 선배를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야, 나보다 몇배는 훨씬 강하거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려나.

851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1:19:48

새벽 5시.부디 그때까지 모두 무사하기를.평소 신같은 건 잘 믿지 않는 진혁이었지만,이번만큼은 부디 신이 있기를 빌었다.모두를 지켜주기를.

"으응..가자-"

앞장서서 걷는 진성이 형아의 뒤를 졸졸 따라갔다.너무 뒤쳐지지 않게,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어두컴컴한 복도를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서 걷자니 꽤 힘들었기에 핸드폰 플래시를 켜 보았다.손전등 하나만 있는것보다는 그나마 낫겠지.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다행히도 별 일 없었어-"

다행히도 그때 이후로는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만,가끔가끔 뭔가 이상한게 보이기는 했다.정말 너무너무 드물어서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기는 하지만..이게 흔히 말하는 영안이라고 하는 건가.

852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1:29:03

하나&우현

두 사람은 1층부터 3층까지 올라갔다가 2층까지 내려와서.... 다시 4층까지 올라가려고 합니다. 순식간에 3층을 올라갔더니 우현은 왠지 현기증도 나고 다리가 약간 후들거리는군요. 운동 좀 평소에 하시지!

"이 방법 좀 번거롭네."

이런식으로 5층을 가야 한다는 것을 하나도 번거롭게 느꼈는지 입을 잠깐 삐죽입니다.

---
진성&진혁

당신은 지난 몇 일간 거울을 보다가 뭔가가 흐릿하게 지나갔다던가, 혼자 있는 집에서 혼자 있지 않은 듯한 적을 느끼긴 하였습니다. ...개들이 은근히 당신을 피하고 다닌 것은 덤이였지만 안전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그럼 다행이네. 목은 괜찮았고?"

말을 듣고 나니 목이 살짝 간지러운 듯도 합니다만... 글쎄요? 잘 모르겟군요. 어쨋든 당신의 행동으로 시야도 제법 밝아졌겟다, 당신들은 중앙관 근처가 아닌 신관의 계단을 지나갈 때 슬쩍 무언가가 위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853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1:34:43

"목..."

그 말을 듣고 나니 목이 은근히 신경쓰였다.조금은 가려운것 같기도 했고.붓기는 많이 가라앉았다만,거울을 통해 비쳐본 자신의 뒷목에는 여전히 상형 문자같은게 남아있었었다.이것 때문인지,귀여운 멍멍이들도 나를 피했고.흑.
하여튼 그것 이외에는 상당히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했기에,진혁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방송실에서 기절잠을 청하던 것도 여전했다.

제법 시야가 밝아지니 마음이 조금 놓였더란다.신관의 계단에서 뭔가가 위로 지나가는걸 보기 전까지는 말이지.

"..흐엣..?!"

그 모습에 화들짝 놀라 급하게 진성이 형아한테 찰싹 달라붙었다.불안한듯 떨려오는 눈동자를 애써 진정시키려 하며 진성이 형아를 올려다보았다.

"ㅂ..방금 그거 봤어-..? ...뭔-가 위로 샥 하고.."

854 김우현 - 1~3층 계단을 왔다갔다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1:39:27

"헉... 허억... 이제야 4층이라고요?"

계단을 조금 왔다갔다 했을 뿐인데 빈혈기가 일어난다. 고등학생들한테 운동할 시간이 어디있어... 평균이라고 이 정도는...! 그런 것 치고는 하나 선배는 지치는 기색도 없었다. 역시나... 하나 선배는 보통 사람은 아니였다. 이내 하나선배의 방법이 번거롭다는 말에 격하게 동의를 했다.

"이러다가 윽... 다른 세계는 개뿔... 먼저 쓰러질...헥..."

중간중간에 숨을 몰아쉬면서 말을 했지만, 끝내 한 문장을 못 마친다. 오, 다리가 이제 내 다리가 아니게 된 것 같아라... 잘 가라 무릎아, 어서오렴 근육통아.

855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1:47:44

하나&우현

멈칫. 하고 하나는 3층까지 당신을 끌어당게듯이 올라가다가 멈추고서 당신의 안색을 살핍니다.

"...너 괜찮아? 지금 너 땀을 엄청 흘리는데..."

하나는 당신을 바라보며 약간 곤란하다는 듯이 당신을 잡아끌던 손을 놓아서 당신의 손목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당신은 숨도 가프고... 심지어 약간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쉬면 좀... 괜찮아 질 것 같기도....하고.....으으....

그러던 차에 구원같은 한 마디가 들립니다.

"업힐래?"

업히시겟습니까?

---
진성&진혁

"그냥 잡귀같기도 하고... 살짝 봐서는 잘 모르겟는데?"

그는 중얼거리듯이 말하며 부적을 꺼냅니다.

"잡귀정도라면 일단 내버려두는 편이긴 하지만. 어떻게 할까?"

왠지 어딘가가 간지러운 듯 하면서도 찜찜한 기분이 드는군요. 당신은 저것을 쫒아서 위로 가거나 아니면 이 층을 좀 더 탐색할 수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실건가요?

856 김우현 - 계단을 왔다갔다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00:54

"ㅈ...제가 헉... 괜찮아 보이세요?"

나...나아는 여기까지야... 후후... 먼저 가요. 하나 선배... 하나 선배의 구원의 한마디가 들려왔다. 업힐래? 라니 정말 간절히 원했던 말... 이지만...

"...아뇨! 아니요! 괜찮아요. 진심으로...!"

아무래도 그렇지, 조금 그렇다고! 그... 이 나이 먹고서 누군가에게 업히는 것 자체가 말이다. ...마지막에 진심으로,라는 말을 내뱉었을때는 약간의 망설임이 섞여있었던것 같지만.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려는 듯이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강제로 계단 위에 옮겼다. 그래, 쓸데없이 쉬기 위해 멈추면 더 힘들뿐이였으니.

>업히지 않는다.

857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12:19

"...그럼 그냥 놔두.. ....아니야.그래도 혹시 몰라아-.."

그냥 놔두자고 하려다가 멈칫.혹시 이전처럼 알고보니 엄청 강한 녀석이었다거나 한다면 좀 곤란해질게 분명했다.지피지기면 백전백승.우선 상대를 파악하는것이 급선무였다.
다만 혼자 올라가기는 여전히 무서웠다.괜히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게,내 위기 센서가 울리고 있는것만 같았다.하나 누나의 시계가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이어서 진혁은 다시 진성을 올려다보았다.

"..그...저어...일단 올라가보자,진성이 형아-.."

나 혼자 못 올라가겠어.하는 애절한 눈빛은 덤으로 보내주면서.

858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15:10

형아...ㅋㅋㅋㅋㅋㅋㅋㄱ진혁이는 오늘도 매우 귀여워...(아빠미소)(???)

859 이름 없음◆tDyMKyUvpE (4882152E+5)

2018-07-09 (모두 수고..) 02:25:33

하나&우현
"음. 아니. 곧 기절할 것 같아."

하나는 가차없이 당신의 상태를 말하다가 업히지 않겟다는 말에 의외였다는 듯이 눈썹을 으쓱였습니다.

"그럼 이제 네 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가자."

그렇게 다시금 4층으로 올라갔다가 3층에 내려오는 당신들.... 이대로 계속 가면 드디어 5층입니다! 드디어! ....근데 당신의 눈앞에서 별이....보입...니다.....

------
진성&진혁

".....형."

남자에게 형아라고 불리는것은 어린아이 외에는 용납못하는 진성은 쓸데없는데서 걸고 넘어지지만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쨋든 당신 두 사람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아무도 없는 창문에 무언가가 비춰진 채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살펴보실건가요?

860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33:25

>>858
ㅋㅋㅋㅋㅋㅋ속으심 안되요 개년(?????)이야..!(진혁:에...(속상함(상처받음(운다

861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2:35:37

>>860 아앗 진혁이가 왜요! 귀여운 남자아이인데!

862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36:20

"..힝,그래도 형아는 형아야-"

지금까지 자신은 선배들을 전부 그렇게 불렀으니까.호칭을 바꿀 생각은 죽어도 없는듯한 모습의 진혁이었다.
하여튼 진성이 형아를 대동하고서 천천히 올라가보니,창문에 뭔가가 비춰진 채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여 다시 화들짝 놀라며 진성의 뒤로 쏙 숨어서는 고개만 빼꼼 내밀어 그것을 확인하려 했다.

"ㄱ..가까이 가지는 말고-.."

저게 뭔지도 모르니까.얼른 창문쪽에 플래시를 비춰보았다.

863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37:55

>>861
지녁이 귀엽기는 하지만 핸드폰에 손해를 끼치면 해까닥 돌아버리니까요!(폰 뺏음(진혁:야 이 ㅆ-(육두문자의 시작

864 김우현 - 드디어 5층이다아아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40:41

"그래 주신다...면 감사하네요..."

하나 나름대로 배려를 해주었지만 조금 많이 지친 탓인지 대충 대답을 해버린다. 여튼 천천히 올라간다고 올라갔지만, 너무 어질어질하다. 나... 원래 이정도로 체력이 없었던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어느새 고지가 눈 앞에 있었다.

"드디어... 도착이ㅇ..."

순간적으로 눈 앞이 점멸된다. 어라 언제 밖에 나와있었냐... 우와아아 오늘따라 별이 차암 예쁘네. 하나아 둘... 잠깐 정신줄을 놓고 반짝이는 별을 헤아렸지만, 금새 다시 본래 시야가 돌아왔다. 어라 바닥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 아니 가까워지고 있잖아아아아...!

865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2:42:44

>>863 그건... 현대인이라면 거의 그럴거에요...!(그거아님

866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2:50:57

진성&진혁

"징그럽다. 차라리 선배라고 해."

당싱의 스타일을 받아들이면 당신의 귀여움을 마음껏 받아들일텐데 참 아쉽습니다. 쳇쳇. 진성은 뭘 모르는군요!

그리고 빛이 비춰지자 그것은 당신에게는 희미한 무언가... 그 작은 악마와 같은 눈의 무언가로 보였다가 순식간에 손전등이 깨져버립니다. 휴대폰이 깨졌다면 제법 볼만했겟군요. 어쨋든 둘은 결국 암흑속에 휩싸여 버립니다.

하나&우현

"ㅇ...현...ㅇ..."

아 엄마 좀만 더 자고... 라는 생각이 떠오르다가 당신의 찰 안쪽을 꼬집는 아픔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정신차렸어?! 너 괜찮아?!"

당신은 온통 빨강색과 초록색의 기괴한 조명으로 가득 찬 학교의 1층에서 걱정스럽게 당신을 내려다 보는 하나의 무릎에 머리를 댄채로 정신을 차립니다. 공기가 후덥지근하고 쾌쾌하군요.

867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2:52:58

앗 오타. 찰이 아니라 팔입니다!

868 진혁 - 진행!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2:56:31

>>865
ㅋㅋㅋㅋ전형적인 현대인의 표본 지녁쟝...(흐릿

869 진혁 - 힝 ㅠ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3:01:12

"우으.."

너무해애.하며 볼따구에 바람을 가득 채워넣어 빵빵하게 만들었다.형아 완전 바보 멍청이 해삼 멍게 말미잘이야.징그럽다니 진짜 너무해.삐질거야 흥.그러면서도 호칭을 바꿀 생각은 단 1도 하지 않았다.자신 나름대로의 고집이 있었으니까.

"..!"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온 몸이 얼어붙는듯 하였다.저 눈,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젠장,빌어먹을.그때 그 악마놈과 똑같은 부류인걸까.이런저런 생각이 흘러가던 찰나 갑작스레 손전등이 깨지고 주변은 암흑천지가 되었다.

"꺄아-!!"

결국 오늘도 어김없이 3단고음..아니 새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폭 주저앉아버리는 진혁이었다.핸드폰 플래시를 켜려는 손길이 매우 다급했다.이 와중에도 핸드폰이 깨지지 않은것에 매우매우 안도하면서.

870 김우현 - 이상한 세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3:08:36

꿈을 꾼 기분이였다. 평소처럼 아침에 어머니가 깨우러 오는 꿈을, 처음에는 조금 사근한 목소리, 두번째에는 꿈결에서도 들릴정도로 크게, 마지막에는 등짝에 불타는 듯한 아픔을 얻고 나서야 겨우 깨어났었지. 그냥... 흔한 옛날 이야기였다.

"아...!"

팔 안쪽 약한 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단말마를 지르며 눈을 뜬다. 눈 앞에 귀신...대신에 하나 선배의 얼굴이 보여 안심했지만... 순간 누구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있었는지 깨달아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주변을 돌아보니 같은 학교... 였지만, 빨간색과 초록색의 조명으로 가득 차있는 것이 평소보다 더 기괴해 보였다. 후덥지근하고 쾌쾌한 기운에, 턱으로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닦았다.

"그렇다면 여기가...?"

...예상은 했지만, 기분 나쁜 곳이였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871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3:22:39

진성&진혁

최소한 하나였다면 누나라고 부르든지 언니라고 부르든지 꺄악거리며 좋아해주었을텐데 정말로 치사하고 딱딱하고 재미없는데다가 당신이 울것같아 보여도 별로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 작은 소란이 남과 동시에 거울속 형체는 둘이 됩니다.

이 순간 지루한 남자 진성은 당신을 슬쩍 바라보다가 당신의 어깨를 잡으며 말합니다.

"조용히. 아직 큰일은 안 났어. 허둥대지 마."

>뿌리치고 곧바로 핸드폰을 키면서 내려가시겟습니까?
>그의 충고대로 가만히 있겟습니까?
>창문을 깨버리겟습니까?

하나&우현

"어 아마도."

당신이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준 하나는 불쾌한 공기에 제 콧날을 손가락으로 매만지다가 자신들이 올라온 계단 층계가 사라져 있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이 층을 살펴보시겟습니까?
>윗층으로 올라가시겟습니까?
>자유행동

872 이름 없음◆tDyMKyUvpE (7015477E+6)

2018-07-09 (모두 수고..) 03:23:14

으... 슬슬 졸려서 여기까지 할게요! 새벽까지 따라와주신 두분 감사합니다!

873 진혁 - 힝 ㅠ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3:41:49

무서워서 쭈그려 앉아 있는데도 그 흔한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었다.흥,부장 형아라면 이렇게 쌀쌀맞게 굴지는 않을텐데.삐뚤어질까. ...근데 그러기는 또 귀찮았다.그냥 이대로 있어야지.
거울속 형체가 둘이 되는 모습에 살짝 동공지진을 일으키다가 이어 들려오는 진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그래.아직 이렇다 할 만한 것도 나오지 않았고..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손전등이 깨진것 빼고는.침착하자.침착해야만 해.. 열심히 제 핸드폰을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면서 안정을 되찾는듯 싶었다.그러면서도 슬쩍 창문을 보고 그쪽을 가리켰다.

"..저거,어떻게 해야 하지 않을까아-"

확 깨버릴까.근데 역시 내가 하기에는 귀찮은데.

=> 우선 가만히 있자.충고 들어서 나쁠건 없다!

874 김우현 - 이상한 세계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3:45:17

"그 말은, 역시 사실이였나보네요..."

예전의 나였더라면 이상한 조명을 빌려와서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와서 새삼스레 부정할 기운도 없었던 것이다. 하나선배가 가리킨 곳을 보자, 올라온 계단의 층계가 사라져 있었다. ...제대로 들어온 것은 맞는 것일지도. 정작 여기에 들어오고 나니, 뭘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도 않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를때는, 일단 차근히 살펴봐야죠."

그렇게 말하고선 앓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조금 자다 일어나서 그런가? 그래도 계단을 왔다갔다 했던 피로는 조금 가신 것 같았다.

>이 층을 살펴본다.

-
레주도 오늘 일때문에 피곤하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어요...!:>

875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03:46:35

그리고 진혁주도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876 진혁주 (4739021E+5)

2018-07-09 (모두 수고..) 03:49:22

캡틴하고 우현주 진행 수고하셨어요 ^-^!!!좋은 밤 안온한 밤 되시길 ''*

877 산주 (3556554E+5)

2018-07-09 (모두 수고..) 05:53:25

갱신입니다! 알바 때문에 피곤해서 이벤트 참여 못한게 한입니다.... (털썩)

근데.... 어...... 위키는 본인이 추가해야 하는 거였나요..? 산이 위키가 비어있어서요...

878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10:51:25

>>877 아무래도 캡이 추가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 아이돌 C양의 시점으로 쓰는 바람에...?

879 지안주 (4139042E+5)

2018-07-09 (모두 수고..) 11:21:19

지안주도 갱신 ^ㅁ^ 으윽..
요즘 잠을 너무 못자네여 불면증인가

880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11:30:02

지안주 어서오세요!
불면증...불면증 걸리면 곤란한데...8ㅁ8 저도 불면증이라 되게 힘들거든요 그거...(토닥토닥

881 지안주 (4139042E+5)

2018-07-09 (모두 수고..) 11:35:19

헉 우현주도 그럼 힘내세여 화ㅣ이팅..ㅠㅠㅠ
잠을 자도 계속 깨고 자고싶은데 몸이 거부하는 이 기분.. 8-8

882 이름 없음◆tDyMKyUvpE (3365103E+5)

2018-07-09 (모두 수고..) 16:19:01

갱...ㅅ....피곤해......으ㅓ....

내일중으로 산이 위키작업할게요!

883 박정숙주 (7298257E+6)

2018-07-09 (모두 수고..) 21:27:57

아아...자꾸 이벤트 놓쳐서 아쉽네 ㅠㅠ
재밌을거 같은 이벤트인데 자꾸 그 시간엔 자느라...

884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2:19:26

정숙주...(토닥토닥) 오늘은 참여못하실까요...?:3

885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2:41:45

갱신!

정숙주... 어떻게 챙겨드리고 싶은데 당장도 이벤트 시간을 옮기는건 이번달은 이번주 금요일 뿐이고... 죄송스러워요

886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2:52:57

레주 어서오세요!:)

887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2:58:11

지금부터 출석체크입니다!

888 박정숙주 (7298257E+6)

2018-07-09 (모두 수고..) 22:58:52

일단 정숙주 출석체크!

889 박정숙주 (7298257E+6)

2018-07-09 (모두 수고..) 23:00:02

는...이만 자러가봐야하네 ㅠㅠ

890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02:32

체끄...!

그리고 정숙주...! 으아아아ㅜㅜㅜㅜㅜㅜㅜㅠ

891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3:04:19

정숙주.... 아이고....ㅠㅠㅠ 이번주 금요일에 반드시 정숙이 챙겨줄게요ㅠㅠㅠㅠ

우현주 체크 완료에요!

....일단 10분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없으면 바로 우현이 부분만이라도 들고올게요

892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10:24

이런... 오늘도 다들 바쁜걸까아...(흐릿)

893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3:33:07

두 사람은 일단 이 층을 조사하기로 하며 계단이 아닌 복도를 향하여 걸어다니기 시작합니다. 어둑어둑하고 으스스한, 아니 기괴한 조명을 벗삼아서 걸어다니는 그 복도는... 학교 공고문이며 포스터이며 하는 것이 붙어있는 벽도, 칙칙한 화강암 바닥도 그대로였지만 어딘가 다릅니다. 조명이 있어도 빛 한 점 보이지 않는 교실과 어딘가 어질거리는 몽롱한 기분이... 으음...

"여긴 진짜 기분나쁘다."

하나는 약간 어지러운지 발을 이리저리 조금 괴상하게 걸으며 당신의 손목을 꼭 잡아줍니다.

>교실 1을 확인하겟습니까?
>교실 2을 확인하겟습니까?
>교실 3을 확인하겟습니까?
>교실 4을 확인하겟습니까?
>여자화장실을 확인하겟습니까?
>남자화장실을 확인하겟습니까?

894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36:28

호기심이지만 여자화장실 확인하면 어떻게 될까요...(도대체)

895 이름 없음◆tDyMKyUvpE (0457232E+5)

2018-07-09 (모두 수고..) 23:41:38

여자화장실은...... 이에요! (꺄륵)

896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56:48

조명이 있지만 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건 확실히 기묘한 광경이였다. 복도로 나갔지만, 그곳도 일반상식에서 확연히 벗어난 듯한 공간인것은 마찬가지였다. 역시 기분이 나빠... 게다가 멀미가 올라오는 듯 어질어질하고... 하지만 여기는 탈 것 위가 아닌 지상이였으니까. 아무래도 이 곳 자체가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겠지. 하나의 손에 의지해 비칠거리며 앞으로 걸어 나갔다.

"... 잘은 모르겠지만... 오랜시간 있으면 안될것 같아요."

오래있으면 정말 정신이 나가버릴지도... 빨리빨리 해치우고 나가야지. ...뭐를? 일단 눈 앞에 있던 교실 문을 열었다.

> 교실 .dice 1 4. = 2를 확인했다.

-
호기심이... 있지만! 성격상 여자화장실은 절대 안들어갈거야....(흐릿

897 우현주 (7665548E+5)

2018-07-09 (모두 수고..) 23:57:25

이름 바꾸는것 깜박했다아아...(흐릿

898 이름 없음◆tDyMKyUvpE (5154956E+6)

2018-07-10 (FIRE!) 00:22:12

"그러게. 이런곳은 정말 싫어."

하나는 당신의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교실을 열었습니다.

뭔가가... 그러니까 사람만한 크기의 연기같은것들이 흐릿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교실은 당신이 문을 열었음에도 빛도 한 줌 들어오지 않는 곳이건만 당신은 이곳에서 뭔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창문을 통해 무언가가 당신들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창문을 확인하겟습니까?
>교탁을 확인하겟습니까?
>책상을 확인하겟습니까?
>사물함을 확인하겟습니까?

899 김우현 - 기분 나쁜 교실 (1185307E+5)

2018-07-10 (FIRE!) 00:35:42

이런 곳은 싫다. 그 말에 새삼 하나 선배를 바라 본다. 하긴 좋아서 들어올리가 없었겠지만, 애매하게 정숙이라는 아이 때문에 다시 조사하는 거라 했을 뿐, 정확하게 할 일은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물어보기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여기까지 들어온 이유가..."

그러나 하나선배가 문을 열자마자 긴장 상태로 말을 줄였다. 연기 같은것이 흔들거리고 있는 건, 헛 것이 아니겠지...? 조심스럽게 발을 교실 안으로 디뎠다. 창문 쪽의 시선은 애써 무시 한채로 입구 쪽에 있던 사물함을 하나 열었다.


> 사물함을 확인한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