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241704>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1교시 :: 1001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2018-06-29 12:08:14 - 2018-07-11 21:17:04

0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8:14


학교 구조

학교는 전체적으로 위에서 봤을때 밑의 예시처럼 생겼다.
----------
ㅣ ㅁ=ㅁ=ㅁ ㅣ
ㅣ □ [==]
--[==]----

이렇게 생긴 곳 중에서 ㅁ=ㅁ=ㅁ 처럼 생긴곳은 크게는 본관,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왼쪽부터 구관/중앙관/신관으로 불리며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본관의 아래에 있는 □은 운동장을 사이에 둔 체육창고와 체육관이다. 참고로 운동장과 체육창고를 감싼 것은 학교 울타리이며 [==]는 정문과 후문이다.

체육관: 어어어첨 넓다! 무대도 있고 해서 의자만 깔아두면 강당이 된다. 그래서 창고에는 접이식 의자가 많이 쌓여있다. 체육 관련 동아리들은 전부 여기를 시간대까지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나눠쓴다.

내부: 옥상을 제외하면 모두 공식적으로는 1~5층까지 다닐 수 있음.

중앙관~신관

1~2층: 교무실 및 교장실과 급식실이 있다. 여기서 뛰지 말 것! 선생님들한테 걸리면 잔소리를 듣는다.
3층: 아끼고 사랑할 고3들 교실이 있다. 수능일에 가까워지면 역시 이곳은 조심해야 할 곳이 된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4층: 2학년들의 교실. 동아리방 3개가 있다. 매점이 있다♡
5층: 1학년들의 교실이 있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1학년들은 매 학기 초반마다 왜 우리가 꼭대기냐는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

구관: 매번 정기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청소라던지 기티 단장을 하긴 하지만 중앙관이나 신관에 비해서 디자인 자체가 낡은 느낌이 있다. 과학실, 미술실, 사진부 전용 암실, 제빵부와 조리부가 영역다툼... 아니 사이좋게 나눠쓰는 조리실 음악실, 연습실 등등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교실은 여기있다.

951 진혁 - 헐;; (1835048E+5)

2018-07-10 (FIRE!) 04:09:28

앗 그럼 저도 도서실이라고 쓴 부분을 교무실으로 필터링해주셔용! ''*
안이 잠깐만요 화장실에 누군가 있다..?(동공대지진

952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10:32

"...아니. 죄송합니다...!"

아, 무의식적으로 대답해버렸다. 이미 사람이 화장실 안에 있어서... 어라 다른 세계라고 하지 않았나? 그 사실에 새삼 등의 털이 쭈뻣 섰다. 토기도 목구멍 안쪽으로 넘어가버렸다. 나... 누구한테 대답을 한거지?

> 대답했다.

953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16:17

//슬슬 졸려서 진혁이랑 우현이 레스 이번것까지만 반응하고 나머진 금요일에 이을게요...//

진성&진혁

마침내 서로 마음이 통한 둘은 사이좋게 나란히 복도에서 교실로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앗? 그런데 왠일이죠? 잠겨있네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만능핀이 있... 아차. 그거 하나에게 있었죠.

"에치!"

한 편 저 세계의 하나는 잠깐 귀가 간지럽다 싶더니 재채기를 하였습니다. 누가 내흉보나...? 라고 생각하던 중에 무슨 소리가 들리자 들어가야 할까 싶어 발걸음을 움직이려 합니다.

"...너 실핀이나 철사같은거 있어?"

진성은 왠지 당신은 갖고있을 것 같아 물어봅니다.

954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18:40

화장실에... 아마도 학생이 있었겠지만요...!

955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23:04

하나&우현

당신은 순간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어? 어라? 어?

<지금 이 일이 일어나면 시간선에 문제가 일어난다.>

시공간 특공대가 잠깐 당신을 강제로 말걸기 전으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한 후, 당신은 다시 무심결에 말을 걸었습니다.

-너 여기있구나?

당신은 저절로 화장실 문이 열리며 입이 귀까지 찢어진 학생이 당신을 보며 싱글거리는 모습을 봅니다. 그와 동시에, 하나가 당신을 뒤로 잡아당기는 것도 느껴집니다.

"저건 분명 작년에 처리했는데!!!"

당신의 몸에서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카운트 +1 우현의 총 카운트: 2

956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23:47

그럼 여기까지... 두분 다 수고하셨습니다!

957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26:36

않이... 학생이 맞긴 했지만... 그리고 벌써 카운트가 두번이나...(흐릿)

레주 진혁주 수고 많으셨어요...!:)

958 진혁 - 하나쟝 귀여워요 ''* (1835048E+5)

2018-07-10 (FIRE!) 04:29:34

"아앗."

어-라,이게 잠겨있으면 안되는데.고개를 갸웃 기울였다.교무실이라면 모를까,교실이 잠겨있을 리 없잖아..?뭔가 불길한 예감이 언뜻 지나갔지만 기분탓이라고 생각하며 살짝 몸을 움츠렸다.하나의 재채기 소리는..당연히 들리지 않았다.저 세계로 가 있으니 당연하지.
이어서 실핀이나 철사같은게 있냐는 물음에 입을 열었다.

"잠시마안-"

철사는 몰라도 실핀이라면 아마 제 주머니 안에 있을것이다.방송부 누나들이 헤어스타일 세팅할때 쓰라고 몇개 쥐어준게 있었으니까.잠깐 기다리라는 제스쳐를 취하고서는 실핀을 찾기 위해 주머니를 뒤적였다.

959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4:30:32

아니 세상에 ㄷㄷㄷㄷㄷ 벌써 우현이 카운트 2로 올라갔네용 ㄷㄷ
캡틴이랑 우현주도 진행 수고하셨어요~~~~~!

960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31:20

.....한 후가 도대체 뭐였을까... 그리고 저 입이 쭉 찢어진 얘랑 대면하고 있는 상황이죠 지금은...?

961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34:58

...시트 수정하면서 카운트 올려야겠네요. 한번도 죽지는 않았지만...!
이 새벽까지 같이 진행해주셔서 감사해요 레주...! 진혁주도...!

962 이름 없음◆tDyMKyUvpE (226969E+57)

2018-07-10 (FIRE!) 04:35:16

>>959 저기가 워낙 하드하고 복잡기괴하게 꼬인 곳이라... 데플 및 시공간이동은 물론 여러개기 그냥 별거 아닌 상황에서도 막 터집니다.

>>960 ........는 무슨 엔딩이던지 간에 일단 엔딩을 한 번 보면 해금됩니다.

넵. 대면중입니다. 다만 1:1이 아닌 하나까지 껴서 2:1로 대면중이에오.

그럼 정말 자러갈게요!

963 김우현 - 화장실... (1185307E+5)

2018-07-10 (FIRE!) 04:38:33

잘자요 레주...!
흐아아아 우현주도 내일 올릴게요... 더는...한계...☆
진혁주도 미리 잘자세요!:>

964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05:08:54

하드한 곳에 간 하나랑 우현이가 무사하길 빕니당 ㅠㅠㅠㅠㅠ 캡틴이랑 우현주 존밤되셔요!저는 취침은 글렀네용 2시에 일어나버려섴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965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2:44:24

으앙 지안주 갱신!
일상 돌리실분 있을까여 ^-T주륵..스레 돌리고 싶다

966 산주 (7277261E+5)

2018-07-10 (FIRE!) 13:11:30

걍! 신! 갱! 신! 산주의 손이 비어있긴 합니다만, 텀이 좀 길지도 몰라요!

967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4:01:29

>>966 앗 늦게 확인해서 죄성해여 tt 혹시 아직계세여??
저도 텀은 길거같아서 괜찮아여!!!

968 산주 (8850052E+6)

2018-07-10 (FIRE!) 14:08:22

>>967 아직 있습니다! 일단 선레 다이스 굴릴게요!

.dice 1 2. = 2

1.산
2.지안

969 산주 (8850052E+6)

2018-07-10 (FIRE!) 14:08:50

앗 지안주의 선레 감사히 받겠습니다! (넙죽)

970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14:09:24

갱신해요~~~~앗 일상이 돌아가는군용(팝콘

971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4:29:03

>>968
앗 지금봐버려서 ^ㅁ^..!!!!! 당장 쓰러 달려갔다올게여

972 안 지안-운동장 (428242E+58)

2018-07-10 (FIRE!) 14:43:01

"개더워!"

학교가 끝난 방과후, 다른 아이들은 학원이라던가 하는 이유 때문에 서둘러 집에 돌아가고 없었지만 지안은 오랜만에 몸풀기로 운동이나 할 겸 운동장에 남아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몰라도, 움직이니까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지안은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근처에서 하드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먹고있었다. 그늘 진 벤치에 앉아 가끔씩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평화롭다고 생각하며 하품했다.

운동장이나 몇바퀴 돌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영 귀찮아져서 운동장을 도는 것도, 집에 가는 것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고개를 젖히고 등 벤치에 기대어 하드를 입에 문 채 흘러가는 구름이나 보고 있었다.

"지루하네~"

//진혁주도 안녕하세여!! ^ㅁ^!!

973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15:09:10

네넹 지안주도 좋은 오후에요~~~~~~~

974 이름 없음◆tDyMKyUvpE (1708445E+5)

2018-07-10 (FIRE!) 15:11:03

갱신! 2스레 세우고 위키로 가겟습니다!

975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15:27:00

캡틴 안녕이에요~~~~~

976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15:48:03

행적... 쓰다보니 길어져버렷...(흐릿
위키 정리하고 왓서욥!

977 백 산 - 안지안 (1148705E+5)

2018-07-10 (FIRE!) 15:50:59

오늘은 야구연습을 하는날. 나를 포함한 부원들이 운동장으로 몰려와서 체력 훈련을 실시했다. 나는 체력훈련을 건너뛰고, 간단한 준비운동 후에 타구 연습을 실시했다. 평소처럼 들고다니던 나무배트로 시작하려 하는데, 코치님이 갑자기 알루미늄을 들고와서 이걸로 쳐보라고 한다.

저거 들면 공이 너무 쭉쭉 나갈텐데.

그러는 와중에 벤치에 기대어있는 지안을 발견하고서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러고 다시 훈련에 집중하여, 투수가 던지는 공을 알루미늄 배트로 맞출 때 마다 깡!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쭉쭉 뻗어나간다.

" 코치님? 이건 너무 쉬운데요...? "

-

어느새 시간이 조금 지나고, 쉬는시간이 찾아와서 음료수 1L짜리 한 통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 지안의 옆으로 가 앉았다.

" 으어어어 덥다. 조금 마실래? "

늘어지듯이 앉고, 음료수를 옆에 텅 소리가 나게 내려놓았다.

" 여기서 뭐해? 자던거 아니지? "

//늦어서 죄송합니다...8ㅁ8

978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15:53:03

산주 어서오세요...! 일상 돌아간다!:D

979 안 지안-백 산 (428242E+58)

2018-07-10 (FIRE!) 16:30:44

지나가는 구름들을 하나하나 세고있을 때 쯤, 꽤나 소란스런 소리에 고개를 들어 운동장을 쳐다보니 아마 야구부 아이들인 것 같았다. 지안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를 잠깐, 그러고보니 산이가 야구를 했었지.
아는 얼굴이라 그런지 금방 눈에 띄는 산을 멀뚱히 보고 있는데, 어느샌가 지안을 발견한 산이 손을 흔들어주자 그 모습이 조금 웃겨 킥킥 웃다가 지안 역시 손을 붕붕 흔들어주었다.

"아, 운동장 뛰기는 틀렸네."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심 신이난 듯한 목소리였다. 사실 이런 날씨에 열심히 뛰고싶진 않았거든.
거의 다 먹어갈 쯤에 아이스크림은 어느새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고, 지안은 손이 끈적해지기 전에 얼른 입 안에 다 넣어버렸다.
손으로 턱을 받치고 연습하고 있는 야구부를 얌전히 지켜보고 있었다. 경쾌하게 깡, 하는 소리가 끈적한 여름 오후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며 잘치네. 하고 중얼거렸다

"어, 다 마셔버린다"

벤치에 여전히 앉아서 휴대폰을 보거나 야구 연습을 구경하고 있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나있었고, 야구부는 쉬는 시간인 것 같았다.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는 산을 느릿하게 쳐다보며 안녕, 하고 인사하기를 잠깐. 산의 손에 들려있는 음료수에 눈이 갔다.

"네 음료수 뺏어 마시려고 기다리고 있었어."

뭐하고 있었냐는 물음에 지안은 딱히 할 말이 없어 잠시 고민하다 이내 그렇게 둘러대며 더워보이는 산에게 대충 손부채질을 해주었다. 그나저나 진짜 덥네.

"장난이고, 운동?"

아마 야구부가 집에 갈 때 까진 안할 것 같지만.

980 지안주 (428242E+58)

2018-07-10 (FIRE!) 16:31:24

캡틴이랑 우현주 다들 안녕하세여 ^▽^~!!! 쪼은오후~~

981 이름 없음◆tDyMKyUvpE (1708445E+5)

2018-07-10 (FIRE!) 16:39:02

다시 갱신! 드디어 산이도 완료했어요! 다들 안녕하세요!

오호오... 우현주 정리 깔끔하시군요.

앗 일상!!!! ...구경하고싶지만 알바하러 갑니다....ㅠㅠㅠ 내일은 스토리 정리 올려야지요...ㅎㅎㅎ

982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16:53:54

에헿... 감사합니다!><
으아아 스레주 알바...수고하세요!!:D

983 백 산 - 안지안 (4805269E+5)

2018-07-10 (FIRE!) 17:31:38

" 야 이거 내 몫이다? 이거 다 먹으면 난 못마셔. "

킥킥거리면서 그렇게 말하고서 음료수 뚜껑 위에 올려져있던 종이컵을 들어 지안에게 건네주었다. 사실 나는 조금 마시고 왔으니 나중에 친구들 것을 뺏어먹으면 되지만서도.

" 운동? 그러고 보니까 달리기 좋아한다고 했었나? "

지안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에게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것보다 우리가 연습을 하고 있던 와중에는 지안이가 운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우리 연습하기 전에 하고있던건가? 아니면 할 생각? "

지안이가 힘들어보이거나 하진 않으니까 아마 전자인듯 싶지만, 야구부 연습하는 도중에는 아마 못할 거다. 공이 수시로 날아다니니까, 근처에 있으면 꽤 위험하거든. 여기는 거리가 조금 있으니까 그렇게 많이 오질 않을테지만. 우리 연습은 아마... 1시간 정도? 더 하다가 끝날 것 같다.

지안이의 손부채질이 큰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조금이나마 바람이 부니 그래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안 그래도 더운데 나만 시원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종이컵에 음료수를 따르려다가 방향을 바꿔 지안이의 볼에 가져다대려 해보았다.

984 산주 (4805269E+5)

2018-07-10 (FIRE!) 17:32:24

위키 정리 감사합니다 레주! 한번 확인해봐야지!

그리고 다른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985 안 지안-백 산 (428242E+58)

2018-07-10 (FIRE!) 18:08:28

"응 그게 좋은건데"

못마신다는 얘기에 지안은 짓궂게 잔뜩 웃으며 종이컵을 받아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에 물 1L씩 마시는 것도 어려워서 1L이상 씩 사람도 대단하게 여기는 지안이기 때문에 절대 다 못마시지만.

"응! 술래잡기 좋아하지, 나"

달리기 좋아했었나, 나? 지안은 의아한 표정을 짧게 지었다가 금새 웃는 얼굴로 해맑게 말했다. 잘하는 거니까 좋아하는 것도 맞나. 달리기는 이것저것 써먹을 때가 많으니까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유용하잖아?

"할 생각 이었는데, 방금 사라졌어"

가볍게 운동장을 뛰고 집에가서 목욕이나 할 생각이었지만, 이런 더운 날에 땀 흘리는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운동할 생각이 싹 사라진 지안이었다.
역시 이런 날은 집에 짱박혀서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집에 있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이왕 나온 거.

"마치고 같이 집 으악"

산에게 의견을 물으려다 갑자기 닿은 차가운 음료수에 짧은 외마디를 내뱉었다가 차가워! 라고 소리치며 산을 빤히 노려보았다.
예상치 못한 일에 당한 것이 분한지, 지안은 여전히 노려보는 얼굴로 산을 보고있다가, 이내 한 손으로 산의 손목을 꼭 잡으려하였다.
왜냐하면, 열이 많아 더운 날이 되면 손이 무척 뜨겁거든. 여름에 친구의 손목이나 손을 잡으면 항상 뜨겁다고, 더우니까 하지말라고 매번 부탁받던 지안이었다.

986 백 산 - 안지안 (4805269E+5)

2018-07-10 (FIRE!) 18:31:57

" 그게 좋은거라니 인마... "

그러다간 내 목이 말라버린다고! 것보다 지안이는 이 1L나 되는 대용량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걸까? 나는 가끔 한다. 운동을 빡세게 하고 나서 마시면 정말 끝없이 들어간다. 무서울 정도지.

" 나도 싫어하지는 않는데... 금방 잡혀버리더라. "

술래잡기란 자고로 술래를 피해 뛰어다니는 것만이 아니다. 숨어서 느끼는 스릴도 있어야지. 하지만 숨어있을 때 마다 술래가 옆으로 지나가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고, 거기에 큰 목소리가 더해져 백이면 구십팔 정도 들켜버린다. 그래서 오래 살아남은 적이 없지. 잡힐 때 마다 먼저 잡힌 친구들이 어떻게 잡혔냐면서 놀라기도 했었다.

" 이 더운 날에 운동해서 뭐해. 집에어 에오컨 틀어놓고 쉬는 게 제일 좋지. "

지금까지 운동한 주제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해놓고 웃었다. 나도 빨리 끝내고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누워있고 싶다고 생각하며 멀리에서 왁자지껄 떠들고 있는 부원 친구들을 보았다.

" 좋-지. 더운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나를 노려보는 지안이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지안이가 내 손목을 잡는 행동에 의문을 느꼈지만, 그 의문은 오래 가지 않았다.

" 근데 이거... 꽤 뜨거운데? 놔주면 안될까...? "

손목이 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약하게 팔을 휘적휘적 흔들었다. 진짜 뜨거운데!? 점점 더 뜨거워져! 놔줘!

987 안 지안-백 산 (428242E+58)

2018-07-10 (FIRE!) 18:51:47

"하긴,"

산이가 친절하게 은혜를 베풀어 준건데, 원수로 갚으면 안되지. 아무튼 지안은 음료수를 부어달라는 손짓을 하며 웃었다.

"그럼 너랑 나랑 술래잡기 하면 내가 이기겠다!"

산의 말을 그대로 믿은 지안은 들뜬 목소리로 밝게 말했다.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서. 산이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어서 왜 빨리 잡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야구선수라서 짧은 거리만 잘 뛰나? 길게 뛰면 넘어진다던가, 아니면 숨어있다가 크게 재채기를 해버린다던가?

"너처럼 키커야지 임마~"

운동해서 뭐하냐는 말에 지안은 주먹을 쥐고 산을 약하게 툭, 치고서 장난스럽게 웃었다. 물론 키가 다 큰 것도 알고, 운동도 안할거지만 어쨌든. 키가 크고 싶은 바램은 맞았다.

"글쎄, 더워서 집에 가버릴지도 모르지~"

기다릴 수 있냐는 말에 지안은 수긍하며 능청스레 웃었다. 당연히 기다릴 수야 있지만, 이렇게 나온다면 놀리고 싶어진다. 반응이 궁금하니까. 산이라면 쿨하게 그래, 그럼 하고 넘길 거 같긴 한데.

"놔주세요 지안누나- 하면 놔줄게"

그제서야 지안의 공격을 눈치 챈 산이 괴로워하자 지안은 만족한듯 잔뜩 올라 간 입꼬리로 활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988 백 산 - 안지안 (004346E+55)

2018-07-10 (FIRE!) 20:11:26

하긴, 이라는 말에 피식 웃으며 지안이 재촉하자 음료수를 종이컵에 따라주었다.

" 너가 술래일 경우에는...? 내가 술래일 땐 나도 열심히 움직이지! "

솔직히 지안이가 잡으러 움직인다고 하면.... 글쎄. 달리기로 따라잡힐 수도 있다. 이렇게만 보면 난 술래잡기 엄청 못하는 사람.....이다. 젠장! 술래잡기를 연습(?) 해야하나!

" 이야, 네가 나처럼 키 크면 되게 어색하겠는데? "

지안이가 나랑 눈높이가 맞으면....? 와우. 신기하네. 적응하는데에 꽤나 걸리겠다. 하지만.... 지안이가 여기서 더 클 확률은 상당히 낮겠지. 나도 그렇고. 난 지금 키에 만족한다.

" 어, 그래도 괜찮긴 한데, 그러면 나는 혼자서 쓸쓸하게 집에 가야하네? "

우는 시늉을 하면서 외로운 척 연기를 했다. 상당히 과장되어서 전혀 진실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러고 나서 지안의 능청스러운 웃음에 맞춰 킥킥거리며 웃었다.

" 저기, 저기요, 꼭 그래야 해요? "

팔을 흔들거리다가 허공에서 우뚝 멈추고 물어보았다. 여름이라 그런지 손이 더 뜨겁게 느껴진다. 그렇게 한동안 괴로워하며 지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졌다는듯 양 손을 들어서 항복 표시를 해보였다. 그리고 손을 내려놓고 고개를 다른 쪽으로 돌리며

" 놔주세요 지안누나- "

라고 애원했다.

989 산주 (004346E+55)

2018-07-10 (FIRE!) 20:11:42

계속 늦어서 죄송합니다... 지금 밖이라서요....

990 지안주 (3845951E+5)

2018-07-10 (FIRE!) 21:07:27

앗ㅅ괜찮아요 산주! ㅋㅋㅋㅋ근데 저도 일이 생겨서ㅠㅠㅠ킵해 뒀다가 내일 마저 이을게요 >:3!!
그와중에 산이 귀엽고 낮의 gm고는 평화롭구 ^~^

991 우현주 (1185307E+5)

2018-07-10 (FIRE!) 22:02:33

우현주가 갱신이에요...!
으음 정숙주가 하차하셨네요. 정숙이랑 돌려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바쁜것 같아서 아슬해보이긴 했었죠... 으음... 정숙주 힘내요. 나중에 익명으로 다른 곳에서 만나요...

992 이름 없음◆tDyMKyUvpE (1284203E+5)

2018-07-10 (FIRE!) 22:40:18

스레주 갱신해요

....정숙주는 챙겨드리지 못 해서 매번 미안했는데 결국 이렇게 보내게 되어서 죄송스럽네요. 공석이 하나 생겼음을 밝혔지만 역시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정숙주가 어디선가 잘 지내시길 바래요.

993 진혁주 (1835048E+5)

2018-07-10 (FIRE!) 23:07:37

지녁주도 갱신해용~~~음음 정숙주 현실게이트에서 늘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 ㅠ..지녁이 낯가림이 좀만 덜했더라면 충분히 친해지고도 남았을텐데..아쉽네요.

994 이름 없음◆tDyMKyUvpE (1284203E+5)

2018-07-10 (FIRE!) 23:14:35

어서오세요 진혁주

995 진혁주 (7818583E+6)

2018-07-11 (水) 00:06:03

예압 캡 반가워요!좋은 밤이에요 ><

996 산주 (0073771E+6)

2018-07-11 (水) 00:22:17

>>990 산이는 귀엽지 않습니다만...? 이 덩치만 큰 놈이...?
넵! 내일 봐요 지안주!


음.... 정숙주가 하차하신건 많이 아쉽네요. 친해지고도 싶었고, 돌려보기도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현실에서의 일이 잘 풀리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997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13:16:54

다아들 좋은 점심이에요...!
주말까지 힘냅시다!

998 진혁주 (7818583E+6)

2018-07-11 (水) 17:29:13

갱신~~~~~오늘도 잡정보나 한번 풀어봐야겠네요 ''*

정말 몰라도 되는 지녁쟝 잡정보 3

- 2남 1녀중 막내!형은 20살,누나는 22살입니당 '^'* 부모님은 맞벌이 하느라 늘 늦게 들어오시죠!

- 다른건 모르겠는데 요리는 꽤 잘합니다!조리과정이 마치 대학 수학마냥 복잡하고 재료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요리가 아닌 이상 자신이 알아서 잘 해먹어용!

- 진혁이는 동물이라면 뭐든 좋아해요!포유류 뿐만 아니라 물고기나 새나 벌레같은 애들도 가리지 않고 골고루 귀여워해줍니당!단 바선생 제외 ㅡㅡ

999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21:16:18

지녁이는 어쩐지 막내막내 하다 했는데...(끄덕) 바선생...ㅋㅋㅋㄱㄱㄱㄱㄱ

개앵신...! 뭐라도 해야할까?
1. 응 독백이야.
2. 그냥 잡설정...
3. 꺼져.
.dice 1 3. = 2

1000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21:16:52

잡설정.. 일다안...애매하니 터트려야하나..?

1001 우현주 (4716069E+5)

2018-07-11 (水) 21:17:04

펑!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