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241704>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1교시 :: 1001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2018-06-29 12:08:14 - 2018-07-11 21:17:04

0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8:14


학교 구조

학교는 전체적으로 위에서 봤을때 밑의 예시처럼 생겼다.
----------
ㅣ ㅁ=ㅁ=ㅁ ㅣ
ㅣ □ [==]
--[==]----

이렇게 생긴 곳 중에서 ㅁ=ㅁ=ㅁ 처럼 생긴곳은 크게는 본관,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왼쪽부터 구관/중앙관/신관으로 불리며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본관의 아래에 있는 □은 운동장을 사이에 둔 체육창고와 체육관이다. 참고로 운동장과 체육창고를 감싼 것은 학교 울타리이며 [==]는 정문과 후문이다.

체육관: 어어어첨 넓다! 무대도 있고 해서 의자만 깔아두면 강당이 된다. 그래서 창고에는 접이식 의자가 많이 쌓여있다. 체육 관련 동아리들은 전부 여기를 시간대까지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나눠쓴다.

내부: 옥상을 제외하면 모두 공식적으로는 1~5층까지 다닐 수 있음.

중앙관~신관

1~2층: 교무실 및 교장실과 급식실이 있다. 여기서 뛰지 말 것! 선생님들한테 걸리면 잔소리를 듣는다.
3층: 아끼고 사랑할 고3들 교실이 있다. 수능일에 가까워지면 역시 이곳은 조심해야 할 곳이 된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4층: 2학년들의 교실. 동아리방 3개가 있다. 매점이 있다♡
5층: 1학년들의 교실이 있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1학년들은 매 학기 초반마다 왜 우리가 꼭대기냐는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

구관: 매번 정기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청소라던지 기티 단장을 하긴 하지만 중앙관이나 신관에 비해서 디자인 자체가 낡은 느낌이 있다. 과학실, 미술실, 사진부 전용 암실, 제빵부와 조리부가 영역다툼... 아니 사이좋게 나눠쓰는 조리실 음악실, 연습실 등등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교실은 여기있다.

390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1:58:24

문이라도 걸어잠궈야 했던 걸까용 8ㅁ8..!

391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1:59:14

어디에라도 숨어야했던 걸까여
지녀가 미안해,,,무능해서 미아내..8-8

39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1:59:58

"...!"

두 사람이 들어오자 하나가 순식간에 두 사람의 뒤로 다가가 팔을 뻗었습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살피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하나의 손에 아까는 없었던 식칼이 쥐어진 것을 보았고, 이윽고 그 식칼이 그대로 빠르게 던져져서 벽에 부딛쳐 아무 소리도 없이 벽에 부딛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안전은 보장 못한다는 얘기를 했었던가."

어쩐지 당신들의 몸이 굳어간다고 느낄 때 쯤, 하나는 갑자기 두 사람의 등을 한 번 씩 두들겨주었습니다.

"어쨋든 이런게 낮에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목적이라는건 믿을 수 있지?"

잠깐이지만 두 사람은... 식칼이 부딛친 벽쪽에 무언가 쓰러져 있던 잔상을 보았습니다.

393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01:07

>>392는 산이와 우현쪽 입니다!

394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01:50

>>391
앗앗 지안이는 무능하지 않아요..!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폰질만 하고 있으려했던 진혁이가 더 무능하죵 88..

395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01:55

아니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요...?(불안(매우불안
진혁아! 지안아...!

396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05:34

" ........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뭐가 어찌 됐건간에 지금 한 가지 가장 확실한 것은, 이게 평범하게 노는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는것. 그거다.

" 낮에 일어났다간 뒤집어지겠는걸? "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픽 웃고는 야구배트를 쥔 손에 힘을 더 주었다.

" 그럼.... 이제 올라가야 하나? 그 두 사람은 잘 있겠지? "

제일 걱정되는건 후배다만... 뭔 일 없어도 지안이가 뭔 일 있도록 만들 것 같았으니까.

397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07:54

그래도 의외로 저 방 잘만 장비하면 꽤 안전지대기 될 여지가 많습니다.

398 안지안-진혁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12:21

원래부터 있었는데 말이야. 내 존재감이 원래 이렇게 흐렸했던가, 그럼 그런거겠지. 굳이 또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맞아, 아무도 없어"

딩동댕! 밝게 말하며 지안은 활짝 웃었다. 짜식 똑똑한데. 무서운지 잔뜩 움츠러들어있는 진혁을 힐긋 보았다가 이내 머리를 헝클이듯 쓰다듬어주려 하였다. 보고있자니 약한 동물 같아서 묘하게 지켜주고 싶네, 이런게 보호본능인가? 아닌가?

"음, 그럼 우리 어디에라도 숨어볼까?"

휴대폰 불빛도 꺼졌겠다, 이렇게 캄캄한 곳에서 아무것도 안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잔뜩 겁먹은 듯한 이 토끼같은 아이도 있고 하니까. 옆에 꼬옥 붙어선 진혁을 쳐다보다 너 초식 동물 같아,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내 참았다.
아무튼 숨자고 말은 꺼냈으니까, 어디에 숨는 게 좋을까. 캄캄하긴 했지만 대충의 실루엣과 기억하고 있는 위치 상의 물건으로 봤을 땐, 교탁 밑이라던가, 청소도구함, 사물함? 사물함은 너무 낑겨서 들어갈 것 같고.

"숨바꼭질 놀이 하는 거야."

지안은 부드럽게 웃으며 진혁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놀이라고 치부했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겠지만 혹시 모르잖아?지안은 진혁에게 청소도구함으로 안내하고 들어가는게 좋겠다는 눈치를 보냈다. 들어가기 싫다고 한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들어갈지 안들어갈지는 자유니까. 물론 지안은 들어 갈 생각이 없다.
밖엔 내가 있을거니까, 라고 입모양으로 진혁에게 조용히 알려준 후, 뒷문과 창문, 그리고 앞문까지 차례대로 잠그려 시도했다.

399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14:02

흐렸했던가는 뭘까여 흐릿했던가 인데 ^ㅇ^..!
최대한 뒤늦게 이케이케 노력은 해보았지만 글세여 엉엉

>>394 근데 진짜 사람이 무서우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여??
상상만해도 약간..음.. 화장실 다녀올게여..

400 김우현 - 조리실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16:21

"어...!"

하나 선배...? 뒤에서 손을 뻗는 하나를 보고서는 작게 말을 내뱉었다. 이윽고 하나의 돌발행동에 놀라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진정하려는 듯 심호흡을 하려다가 되려 사레가 들려 기침이 나왔다. 기침이 겨우 멎자 마자, 하나를 향해 외친다.

"방금 뭘 한거에요! 도대체 무슨 일이...!"

문득, 식칼이 던져진 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분명히 무언가가 있었다.

401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18:24

>>399
흐렸던가+흐릿했던가의 합성어(?)로 추측해봅니당 ''*
그건 그렇죠..!진짜 완전 무서우면 비명도 안 나온대잖아요 ㄷㄷ..여튼 다녀오세요..!절대 위는 올려다보지 마시구요 ^-^

40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18:46

사람이 무서울때의 반응이라... 갑자기 생각난 일이 하나 있습니다.

가장 무서워하는 반응이 인상적이라고 느꼈던 일은 무서운 괴한이 달려들때 그게 너무 무서워서 괴한을 패버렸다는 친구의 실화가 가장 인상적이긴 했었어요.

정말로 무서워서 패버린 시점에서 정말로 무섭기만 했던걸까 궁금했지만 물어봣다가 맞으면 아플까봐 아직도 수수깨끼로 남아있는 일이군요.

403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22:58

>>401
으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 개그코드 적중해버렸느데여 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웃겨 미치겠다 죄성해여 ㅋㅋㅋㅋ큐ㅠㅠㅠㅠ

>>402
앗 수수깨끼여서 다행이에요 물어보셨다면...

404 진혁 - 진행!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23:27

>>402
아니 캡 친구분 레전드 찍으셨네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괴한이 무서워서 괴한을 패버리다니 존경스럽습니당 88..이 와중에 맞으면 아플까봐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는게 또 다른 웃음 포인트군요 ^-^!!

405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24:39

>>396 >>400

산-우현

"뭐가 쌩 하려는게 느껴져서 위험하겟다 싶어서... 바로?"

하나는 자신도 운이 좋았다는듯 식칼이 있는 그 방향을 힐끔했습니다. 진성은 노트를 꺼내서 이 일을 적기 시작하는군요. 대게 이러한 방식인걸까요?

"낮에 이러면 당장 뉴스나오고 휴교하고 그러겟지 뭐. ...그쪽은 혹시 모르니끼 도움될거 몇 개 두긴 했어."

그렇게 대답한 진성은 곧 몇자를 더 끄덕이다가 공책을 덮었습니다.

"더 둘러봐도 상관없지만... 굳이 여기있고싶진 않지?"

두 사람은 각각

>남아서 더 조사한다
>윗층으로 간다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

406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27:25

>>402 아니 그 친구분 대단하달까... 뭔가 하나 같은 친구분...(아님

407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29:56

>>402 저는 제가 상대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면 무서워하는 편입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산이가 빠따로 귀신 패고다니는 것을 상상하며 만들었지!

408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31:15

>>401 (스트레칭을 위해 올려다보다았다)(히익! 모기!)(...못잡았다.)

흑...

>>403 등짝이니 팔둑이니 하는 것들이 희생당했겟죠.
>>404 운동선수 준비중인 친구라 손이 엄청 맵거든요. 웃기지만 그 완력앞에서는 저절로 숙연해집니다.
>>406 :0 ....와웅

409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32:20

" 도움될게 있다면야 뭐..... "

아무래도 걱정이 가시지는 않아서, 왔던 길을 다시 한 번 흘긋 봤지만 이대로 혼자 돌아가보는 것도 힘들겠다 싶어 다시 고개를 돌렸다.

" 음.... 아무래도 여긴 너무 위험한걸. "

귀신이야 그렇다 치지만서도, 그들이 활용할 도구 같은 것들이 많았다. 특히 식칼. 귀신이 물건을 들 수 있다고 한다면 식칼을 들고 공격해올 가능성도 있었다. 그렇다면 나도 방망이 하나로 날붙이를 막아내는건 힘들겠지.

" 난, 올라가는게 좋을 것 같아. "

410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33:49

>>407 산이는 빠따...! 좋은 대화 수단이죠...(아님

...진심으로 후반부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흐릿) 아니 우현 이 자식은 태클밖에 못 걸어... 정말 카메라로 제령하고 다닐 수도 없고...

411 진혁 - 지안이누나 힘내요 8ㅁ8..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35:31

"우으으..놀랐잖아아-"

머리를 헝클어지는 것은 조금 그랬지만 쓰다듬어지는 느낌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역시 누군가가 쓰다듬어준다는 것은 좋은 일인것 같아.어느새 조금 풀어진 기분이 되어서는,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듯 싶었다.

"일단은 그래야겠지..?이대로 있으면 뭔가 위험할 것 같으니까-.."

살짝 불길한 예감이 들었더란다.이대로 있으면 큰일이 날것만 같았다.자신의 촉은 매번..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정확한 편이었기에 일단 조금이라도 불길하다는 생각이 들면 얼른 뭔가 해결책을 찾아내야만 했다.

"숨바꼭질 놀이.."

나 이제 그런 놀이 할 나이 훨~씬 지났는데.입을 조금 오물거리다가 그냥 말하지 않기로 했다.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해준 말일텐데 거기다가 대고 태클을 걸 수는 없었다.
일단은 자신은 들어가기는 했는데,지안이 누나는 밖에 남아있을 생각인 모양이었다.우으,뭔가 불길한데에..

"..조심해야 해애..조-금이라도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숨는게 나아-.."

그렇게 조언해주고서 이내 자신은 숨을 죽였다.간간히 조금씩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는것 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412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38:50

지안주는 사람이 무서운걸 생각하고 있을때의 그 표정이 되게 무섭더라구여. 여러의미로.

진혁잌ㅋㅋㅋㅋㅋㅋ숨 조용히 내쉬는거 상상하니까 왜케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413 진혁 - 지안이누나 힘내요 8ㅁ8..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39:16

>>403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용 예상치 못하게 개그코드 적중했네요!(뿌듯 ^-^♡

>>408
어아니 캡 88..빅-모기맨을 처형하지 못하셨군용 높은 확률로 모기맨에게 헌혈을..(뭐래
앗앗 운동선수 준비중이라면 확실히 그렇기는 하죠..!상대를 잘못 보고 덤비신 괴한쟝은 어찌 되었나용 ㄷㄷ

>>410
그래도 우현이는 태클이라도 걸어주지 진혁이는..(답이 없다(흐릿

414 김우현 - 다시 복도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40:02

"... 정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게 정답이겠지만...."

...밑에 남겨져 있는 선배들도 걱정되고 말이죠. 하지만, 혼자서 돌아가는 것도 위험할 것 같았다. 방금 전 있었던 일도... 공포심이 머리를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만들었다. 차라리 이 선배들이랑 같이 있는 편이 낫지 않을까?

"아... 그렇지만, 저...저도 따라갈거에요! 저도 위층으로 갈게요!"

정말로 혼자 남겨질까 급히 말을 했다. 빠르게 일어서서 조리실 밖으로 급히 뛰쳐나왔다.

415 우현주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2:44:43

>>413 진혁이는 귀여운걸로 그 역할을 다했습니...(??)

416 진혁 - 지안이누나 힘내요 8ㅁ8..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2:47:46

>>412
앗앗 그런가욬ㅋㅋㅋㅋㅋㅋㅋ!흑 우리 지녁쓰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용 근데 지안이가 더 쩔어준다구욧!

>>415
그렇습니당 귀여움 빼곤 볼거 없는 지녁쟝..(흐으릿

417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48:40


>>398 >>411
지안-진혁

두 문도 제대로 잠겼습니다.
모든 창문도 잘 잠겨졌고, 진혁은 아주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둠과 정적이 두 사람 사이에 흐르던 중에 숨바꼭질 노래와 같은 박자로 말하는 소리가 들리며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무척 습해서 숨쉬기 불편합니다. 다만 진혁의 경우는 온도나 추위를 더 느끼진 않습니다.

[띵똥 내가 왔단다 숨으려 해도 소용없어.
띵동 니가 불렀다. 술래잡기를 하면서 놀래?
띵똥 누가 술래야?]

...그러면서 키득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후후 하고 웃으며 무언가가 지안을 스친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아니면 머리먹기 놀이? ...아. 농담이야. 너희가 믈론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말이지.]

목소리는 두 사람의 대답을 기다립니다

418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2:54:44

>>409 >>416

산-우현

두 사람의 대답을 들은 하나와 진성은 유감없이 조리실 밖으로 두 사람이 나가자 마자 다시 자물쇠를 채워놓았습니다.

"음. 여긴 나중에 제대로 해결하는걸로 하고... 하하. 음. 근데 여기 출입구 자물쇠는 밖에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면 다들 결정난거지?"

그렇게 말하는 하나는 앞장서서 여러분의 발걸음에 맞춰 천천히 앞을 향해 걸어갑니다. 어둠속에서 후레쉬에 의해 간신히 보이는 계단과 난간이... 아무래도 조심조심 올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군요.

419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2:58:29

한 턴만 더 넘길게요! 으으 죄송합니다....

420 안 지안-지안이두근두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2:59:14

문을 단단히 잠군 뒤, 어둡고 싸늘한 교실을 한 번 쭉 훑어보았다. 숨을 참고있는지 진혁의 숨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일단 교실 문을 잠궜으니 안전하다는 생각에 지안은 기지개를 쭉 피고 떠난 아이들은 언제쯤 올지 기다려졌다.
진혁의 걱정스런 목소리 대로, 어딘가 숨어있는 게 좋을 듯 하긴 한데, 대체 어딜? 교탁 밑 같은데는 탁 뚫려있다보니 괜히 숨어있다가 무언가와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그 무언가가 나올 리도 없고 아무도 남아있지 않은 학교에서 숨는다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지안은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며 느긋하게 하품을 하고 있을 참에, 이상한 노랫소리와 박자가 들려왔다. 다른 아이들의 장난인가? 싶었지만 곧 들려오는 처음듣는 장난스런 목소리에 그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묘하게, 춥지 않아? 여기. 근데 또 답답한 거 같기도 하고. 인상을 잔뜩 찌푸린 지안은 무어라 말은 하지 않고 가만히 노랫소리와 목소리에 집중했다.

"무거운 건 못들지만 부탁 정도는 들어줄게."

듣기 싫은 웃음소리와, 무언가 스친 듯한 느낌에 지안은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지만 그저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누가 꾸민 짓인지는 몰라도 정교하다고 칭찬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부탁을 들어달라는 말에 까칠한 목소리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와중에 농담 하는 것 또한 잊지않고.

421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1:57

캐릭터들 포지션 정리

누님 담당: 지안
든든함 담당: 산
귀여움 담당: 진혁
귀여움 담당2: 우현

왠지 경범죄자 담당: npc들...

422 한 가지를 잡길 원하는◆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2:18

>>419 넵

423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3:07

잠깐동안 정말 소름끼치는 정적이 돌았다.화면이 꺼져버린 핸드폰을 여전히 손에 꼭 쥐고 만지작거리며 아무런 일이 없기만을 빌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하늘은 제 소원을 쌩까버렸다.역시 신은 죽었어.

분명히 지안이 누나 목소리는 아니었다.그렇다면 도대체..하는 생각이 들 무렵 머리먹기 놀이라는 말이 들려왔고,자칫하다간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온 몸을 휘감았다.뭔가,부탁을 들어주면 봐준다는듯한 말이 들렸지만 잠깐 망설였다.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도 괜찮을까.귀신의 말이 과연 믿을만한 말일까?우리들을 꾀어내기 위해서 그럴싸한 말을 지어내는 것이라면?

"..."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다.일단 목소리의 주인이 대답을 기다리는 듯 싶었으니,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면 분명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겠지.이렇게 된다면 밑져봐야 본전이다.

"ㅁ..무슨 부탁...인데에-.."

잔뜩 겁에 질린듯한 모습으로 청소도구함 밖으로 살며시 몸을 빼내었다.막 나왔더니 신체 일부분을 달라던가 하는 부탁은 아니겠지.

424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04:50

...이 곳을 벗어나기만 한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앞장서는 하나와 진성의 뒤를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따라갔다. 복도를 지나고 나니, 익숙한 계단이 보였다.

"불이라도 켤 수 있으면 좋을텐데..."

스위치가 어디있는지도 모르지 아마도? 계단에 발이 걸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휴대폰 플래시에 의지해 앞으로 나아갔다. 왠지 모르게, 암실에 가기 위해서 평소에도 오가는 길이 그날따라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425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05:11

엗엗 npc들 경범죄자 담당 머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캐릭들 포지션 매칭 잘 되는것같아용 ㄷㄷ

426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06:03

ㅋㅋㅋㅋㅋㅋㅋㅋ경범죄담당이래 ㅋㅋㅋㅋㅋ아니에욬ㅋㅋㅋㅋㅋ

427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08:36

>>421 귀엽다니요...? (충격(???)

아아니에요 우현이는 츳코미 거는 토템 담당이여야 합니다...!(???)

428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10:01

그리고 npc들은 경범죄 담당도 아닙니다...! 얼마나 든든한 선배님들인데!(우럭우럭

429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10:18

우현이 조용히 있다가 태클거는거 귀엽지않아요?ㅋㅋㅋㅋㅋ어제도 생각했었는데 ㅋㅋㅋㅋㅋ

430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1:59

ㅋㅋㅋㅋㅋㅋㅋ맞아용 우현이 태클거은거 은근 귀여워여! ^-^♡

431 고민하는 악마◆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3:39

지안-진혁

[그년을 죽여. ...아니. 이건 내가봐도 무리일까아?]

목소리는 고민하는듯 끄응거렸습니다.

[아니면 너희 둘이 살아있는 책을 내 앞에 갖고와줄 수 있어?]

그정도는 할 수 있잖아? 라고 하다가 또 혼자서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면 그게 가만 안둘테고... 아니면 여길 당장 청소해 줄 수 있어? 청소도구라면 도구함에 있잖아.]

당신들은 어떻게 하시겟습니까?

432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6: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진혁이가 귀신 안 무서워하는 캐였으면 빵터졌을것 같아용 목소리쟝 귀엽슴다 88..

433 지안주 (0602004E+4)

2018-07-02 (모두 수고..) 03:18:19

아니 진지하게 악마님 너무 귀여운데 함정이면 어떡하지? >:3 끄으응

434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18:20

>>429, >>430 우현이는 귀엽지 않습니... 그냥 공기라구요...!(파스스스슷(사라짐

435 앞장이든지 뒷장이든지!◆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19:23

"그러게. 주 전원 차단기는 행정실에 있으니까 따고 들어가면 그만이기야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게 귀찮아서 안하던 하나는 곧 우현이 두려워 하는 것이 느껴져서 곧바로 우현에게 손을 뻗어 그의 손을 확 잡습니다. 어쩐지 강인하고 따뜻한 그 손을 잡는 것 만으로도 왠지 몸에 기운이 차며 불안하게 한 것이 사라지는 기분이...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그녀는 당신들과 함께 5층으로 올라와 한 교실을 가리킵니다.

"그래도 다들 저 앞에서는... 어 뭐엿더라?"
"일단 조용히. 그리고 노크를 할 것."
"아. 그거지 참. 다들 조용히 하고 노크부터 해야 해?"

436 김우현 - 계단 (3952498E+5)

2018-07-02 (모두 수고..) 03:19:38

아니 악마님ㅋㅋㅋㅋㄲㄱㄲㅋㅋㅋㅋㄲㅋ

437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3:21:32

일이 점점 쉬워지고 있어...ㅋㅋㅋㅋㅋㅋ

438 앞장이든지 뒷장이든지!◆tDyMKyUvpE (7694761E+5)

2018-07-02 (모두 수고..) 03:23:17

우현이 츳코미 거는 부분이 귀여워요...(우현 토템님께 스레 엔딩을 볼 수 있기를 공물드리고 제사지내기...)

음. npc들이 기본으로 하는 경범죄를 나열해보자면 무단으로 학교를 침입하고 점거, 무단으로 자물쇠 따기, 무단으로 학교의 일부 소품 및 시설에 낙서 및 훼손, 개조하기, 무단으로 절도 등등이 있습니다만... 음 이렇게 적으니 흉악하군요.

악마님 안 귀여워요! 쟤 하나라던가 진성이를 죽이려고 하는 애들중 하나인걸요! 게다가 수틀리면 지안이랑 진혁이를 죽이려고 들려는 애에요!

439 백 산 - 이벤트 (0385257E+5)

2018-07-02 (모두 수고..) 03:25:31

" 그거, 학교에서 불법.... 아니, 이미 자물쇠를 딴 거에다가 밤늦게 남은것만 해도 불법이네. "

뒤늦게 체념하고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우현은 불안해보였다. 방금 위협을 느껴서 그런걸까? 하나가 위로해 주는 모습을 보다가 나도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들고 씩 웃었다.

" 노크? 나 노크볼 되게 잘 쳐. "

등에 매고있던 크로스백에서 야구공을 하나 꺼내 보여주었다. 저번에도 이걸로 노크 했는걸.

440 진혁 - 뭐야 누구야 정체를 밝히거랏..! (0614891E+5)

2018-07-02 (모두 수고..) 03:25:53

죽이라니,누구를?들려오는 섬찟한 말에 그 자리에 그대로 얼음이 되어있던 진혁은 목소리가 고민하는듯한 소리를 내자 고개를 살짝 갸웃였다. ...엄청 단호할것 같았는데 의외로 현실적인 성격인건지,계속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것에 대한 타협안을 찾아내고 있었다.

다만 그 타협안 속에서 찾아볼수 있었던 것은,어느 쪽이든 우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들 뿐이라는 것이었다.처음에 말한 그 년은 누군지 모르니까 넘어간다 쳐도,두번째 제안은 확실히 우리가 손해였다.살아있는 책을 가져다준다면 분명 그것을 들고 사라진다거나 하겠지.
다만 그게 가만 안둔다는 말으로 짐작하건데,그렇게 높은 급의 영혼은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높은 급이라면 다른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니..아무튼,세 번째 제안은 약간 아리송했다.갑자기 이곳을 청소해달라니.어째서?

"우응..청소는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긴 한데에-..갑자기 청소는 왜애..?"

사실 청소하는건 끔찍이도 귀찮아했기에 내키지 않기는 했지만,여기서 귀찮다는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머리가 사라질까봐 차마 그렇게는 하지 못했다.대신 어떻게든 잔머리를 굴려 나온 질문을 던졌다.과연 이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해줄지는 둘째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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