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241704> [호러/미스터리/루프/리부트] 飛蛾赴火 - GM 고등학교 1교시 :: 1001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2018-06-29 12:08:14 - 2018-07-11 21:17:04

0 여름의 불나방은 겨울잠의 의미를 알까요?◆tDyMKyUvpE (5629415E+5)

2018-06-29 (불탄다..!) 12:08:14


학교 구조

학교는 전체적으로 위에서 봤을때 밑의 예시처럼 생겼다.
----------
ㅣ ㅁ=ㅁ=ㅁ ㅣ
ㅣ □ [==]
--[==]----

이렇게 생긴 곳 중에서 ㅁ=ㅁ=ㅁ 처럼 생긴곳은 크게는 본관,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왼쪽부터 구관/중앙관/신관으로 불리며 서로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본관의 아래에 있는 □은 운동장을 사이에 둔 체육창고와 체육관이다. 참고로 운동장과 체육창고를 감싼 것은 학교 울타리이며 [==]는 정문과 후문이다.

체육관: 어어어첨 넓다! 무대도 있고 해서 의자만 깔아두면 강당이 된다. 그래서 창고에는 접이식 의자가 많이 쌓여있다. 체육 관련 동아리들은 전부 여기를 시간대까지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나눠쓴다.

내부: 옥상을 제외하면 모두 공식적으로는 1~5층까지 다닐 수 있음.

중앙관~신관

1~2층: 교무실 및 교장실과 급식실이 있다. 여기서 뛰지 말 것! 선생님들한테 걸리면 잔소리를 듣는다.
3층: 아끼고 사랑할 고3들 교실이 있다. 수능일에 가까워지면 역시 이곳은 조심해야 할 곳이 된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4층: 2학년들의 교실. 동아리방 3개가 있다. 매점이 있다♡
5층: 1학년들의 교실이 있다. 동아리방 2개가 있다. 1학년들은 매 학기 초반마다 왜 우리가 꼭대기냐는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

구관: 매번 정기적으로 보수공사를 하고 청소라던지 기티 단장을 하긴 하지만 중앙관이나 신관에 비해서 디자인 자체가 낡은 느낌이 있다. 과학실, 미술실, 사진부 전용 암실, 제빵부와 조리부가 영역다툼... 아니 사이좋게 나눠쓰는 조리실 음악실, 연습실 등등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교실은 여기있다.

155 산주 (2586579E+5)

2018-06-30 (파란날) 05:52:08

진혁주 가셨구나...! 잘자요 진혁주!

아직도 3시간.... 조금 쉬고싶지만 일이 남아있.... (눈물)

156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08:36:26

정숙양의 갱신! 어제 자서 백물어 참가 못한게 한이다 ㅠㅠ
무서운 이야기는 정숙양주도 많이 알고있었다구

157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2:17:54

모닝~

158 김우현 - 100가지의 무서운 이야기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2:27:32

점심이지만요...! 점심 맛있게 드세욥!

159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2:29:16

아니 왜 나메칸 안바꿨니...(흐느적

160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2:37:44

우현주 안녕~ㅋㅋㅋㅋ기상시간이 곧 아침인 법입니당 ㄹㅇㅍㅌ ㅂㅂㅂㄱ ㅡ3ㅡ
네넵 우현주도 맛점하셔요~!저는 아직 안 먹을거긴 하지만용 ㅎㅎ

161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2:46:00

맞습니다...! 사실 저도 방금 일어나긴 했..
점심을 뭐 먹어야할지 정하지도 않아서 조금 나중에 먹을것 같긴 하네욥...

162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08:02

앗앗 우현주도 방금 일어나셨군용 ''* 저는 저녁 겸 점심을 먹을 생각입니다!
움음음 심심한데 멀 한번 해볼까요 ><

.dice 1 4. = 4
1.잡설정 풀기
2.간단한 독백?
3.가볍게 진단이나 돌려보자.
4.폭☆8☆

163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09:03

으윽 ㅠ

164 정숙주 ◆Ff.LY4Getw (7443102E+5)

2018-06-30 (파란날) 13:38:04

폭발하면 어뜨케해!!!
오늘 정숙주는 개구리 물 갈아주고,친구 만나고 오겠슴다.과연 그때 일상자리가 있을것인가!

165 어느 방송부의 평온한 하루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55:04

청소시간이 끝나고,종례를 마친 학생들이 각자 집으로.혹은 여가생활을 위해 각각 흩어지는 시간.플레이 리스트의 곡이 전부 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래 담당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긴 머리를 이불삼아 곤히 잠들어있는 그는 세상 편안한 모습이었다.자그마한 숨소리가 고르게 퍼져 나갔다.핸드폰을 하다 잠들었던 것일까.왼 손에는 화면이 켜진 스마트폰이 그대로 들려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때 즈음,간신히 잠에서 깨어난 진혁은 작게 기지개를 켜고서는 부스스해진 머리를 정돈했다.지금이 몇 시인가 싶어 시계를 보았다.시간은 어느새 6시 5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음..세이프다아-"

아직 여전히 비몽사몽한건지 조금은 낮아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더 늦기 전에 집으로 향해야 한다 선생님께서 또 한 말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일단 그것보다는 어두운 학교에 혼자 남아있는게 무섭다는 이유가 더 컸다.
짐을 다 챙기고 나가려다가,방송실의 마이크에 시선이 갔다.귀찮은데 그냥 갈까.. ...아니야.그래도 혹시 몰라.느릿하게 마이크 앞으로 가서는 교내 전체 방송으로 바꾸고 입을 열었다.

"아직 교내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학생 여러분께 알립니다아-이 방송을 들으신다면 얼른 짐 싸서 안전하고 포근한 집으로 가 주세요오..밤의 학교는 아-주 많이 위험하니까-"

한 마디를 끝내고 방송실에서 나서기 전.모든 장비를 꺼 두었는지 다시 한번 체크했다.귀찮더라도 이런거 안 하면 부장 형아한테 혼나..늦장을 부릴 여유 또한 없었다.시간은 6시 55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나가..려다가 문득 쎄한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았다.어제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 소름이 돋는 듯 싶었다.

"..아니겠지-아무 일도 없을거야아.."

애써 자신을 진정하며 문을 닫고 교문으로 향했다.교문을 나선 시간은 6시 59분.

아,교문으로 향하는 길에스피커에서 이상한 잡음이 들린 것 같았지만.. ...기분 탓이겠지.

166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3:56:00

진혁이의 하루 일과를 써봤읍니당 ^-^!!정숙주 다녀오셔용~앗앗 개구리 키우시는군요 ''*

167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5:50:23

정숙주의 리턴! 일상 돌리실 분 있으신가요?!

>>166 넵 그렇습니다! 팩맨 키우는데 귀뚜라미나 밀웜 잘 받아먹어서 귀엽긔...

168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6:28:29

점심 겸 저녁 챙겨먹고 리갱해요~일상이라..아직 계신다면 제가 함 찔러봐도 되나용? ^-^*
앗앗 팩맨 귀엽죠 ''* 전에 봤는데 개체마다 몸 색이 틀리더라구요!

169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6:32:38

>>168 언제든지요! 기다리고 있었슴다!

네! 그래서 제 팩맨은 알비노라 노란색...가게 가니까 초록이랑 노랑이 있었는데 노랑이 데려왔어요.

170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6:38:35

>>169
좋습니당!굴러라 선레의 다이스!

.dice 1 2. = 2
1 저
2 정숙주

오옹 알비노군용 +-+ 샛노란게 이쁠것 같아요!왠만해서는 초록색이랑 알비노 팩맨이 제일 흔하더라구용 간혹가다 갈색이도 있구..

171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6:42:39

오케이! 제가 선레군요! 상황은 어떻게 할까요?

페퍼민트색 팩맨이나 밝은 초록색 팩맨...판타지 팩맨? 그것도 있는데 그건 너무 비싸고 ㅠㅠ 빨간색도 있고,이런저런 색깔 다양해요

172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6:47:28

정숙주의 선레라..!상황은 정숙주께서 편한걸로 아무거나 해 주셔용~
가끔가다가 비싼 개체들이 그런 경우였군용 ㄷㄷ 판타지 팩맨이 막
이런저런 색 섞인 그런 애들인가요?그건 오네이트였던가..(흐으릿 여튼 완전 알록달록하네요 빨주노초파남보 다 존재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ㅎ..(아니다 이 진혁주야

173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7:07:30

정체 불명의 무거운 물건을 반 애들이랑 같이 옮기고나니 허리가 다 뻐근하다. 참,방송부에서는 도대체 무슨 물건을 이렇게 옮기라는거야?
그냥 컴퓨터,마이크,스피커만 있으면 학교 방송은 다 끝나는거 아니냐구. 빨간색 초록색 버튼이 달려있는 이런 괴상하게 큰 기계들은 딱히 필요 없는거 아냐?

"으아아아암."

다 옮기고 나서는 늘어져라 하품한다. 거 참,집에 갈 시간에 이런 물건 옮기느라 다들 고생이 많구만,여기서 힘도 썼으니 가서 플스 키고 게임이나 실컷 해야지.
아냐,안돼 안돼! 이렇게 게임이나 할 생각 하고 말야! 안그래도 성적 나쁘잖아! 진짜 이렇게 되다간 성적 바닥 깔고 대학도 못가고 엄마 일 이어받아서 무슨 총각귀신에 들린 무당일 해야 할 수도 있어! 그 거지같은 무당 일 하고싶어?! 아니잖아!
열심히 공부하자고!
이렇게 마음을 다 잡은 뒤 힘을 꽉 주고 주먹을 쥐고,눈에 힘을 팍 주고 기지개를 편다. 좋아,열심히 공부하자. 집에 가서 복습도 하고,예습도 하고,학원도 알아 보ㄱ...?

"?!"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러 가려는데,내 눈 앞에 천사가 나타났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고 아름다운 검은 생머리,환하게 빛나는 흰 피부에,예쁜 얼굴까지. 천사라고밖에 말 할 수 없는 여자 선배의 등장에 내 눈은 크게 떠지고 온 몸에 힘이 싹 빠져버렸다.

"저,저. 안녕하세요,선배님?"

뭐라 할 말이 없네,이거.

174 박정숙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7:17:24

>>172 판타지는 좀 예쁜(?) 초록색이고,오네이트는 갈색 베이스에 초록색 섞인거였을거에요!
빨간색은 스트로베리고,파란색부터는...다른종을 알아보시라(??

175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7:36:51

흐아아..오늘도 혼나버렸다아.담임 선생님께서는 매번 늦게 집으로 귀가하는 자신이 많이 걱정되는듯한 모양이었다.요즘도 아슬아슬하게 6시 58분이나 59분에 교문을 나서는 일이 허다했으니까.
근데 그래도 어쩌랴.핸드폰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잠이 몰려오는걸.미인은 잠이 많다는 말은 헛소문이 아니라며 능청스러운 생각을 하던 진혁은 문득 오늘 방송부 부장 형아가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맞다아-그러고 보니 오늘 물건 받아놓으라고 하셨는데-"

귀찮다고 안 하겠다고 했다가 머리에 딱밤을 한 두대정도 먹었더라지.하여튼 우리 부장이 형아는 친절한데 가끔 이렇게 폭력적이란 말야..언젠가 삐뚤어질테다아..
불만을 자기 개인 블로그에 표출하여야겠다고 생각했는지,핸드폰을 꺼내들고 한참 화면을 들여다보며 타자를 치고 있었다.그러느라 불만사항은 어느새 까맣게 잊혀졌고,자신도 방송부 앞에 도착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 순간마저도 핸드폰의 화면에 시선이 집중되어 앞도 제대로 안 보고 걷다가 하마터면 제 앞에 서있는 학생과 그대로 부딛힐뻔 했다.다행스럽게도 적당한 거리에서 간신히 핸드폰 화면에서 눈을 떼었기에 멈춰설 수 있었다.아무래도 초면..인것 같은데.왜 그러고 서 있는거니.

"..."

자신은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이었던지라,초면인 상대 앞에서 잠깐동안 말 없이 상대를 바라보다가 검지로 살짝 제 볼을 긁적였다.내 얼굴에 뭐라도 묻은건가-
아무튼 일단 상대방은 방송부는 아닌 듯 싶었다.그렇다면,짐을 날라주러 온 학생이 되려나.

"앗..으응,안녀엉-"

뒤늦게 들려오는 인사에 잠깐 놀랐다가,이내 헤실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그러고는 이내 흔들던 손으로 저 쪽에 놓여있는 기계를 가리키며 이거 날라주러 온 거냐고 물어보았다.하여튼 부장 형아도 너무하지.이런건 3학년들끼리도 할 수 있는데 궂이 새파랗게 어린 후배님들을 시켜먹는건 무슨 심보야..

아무튼 조금은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후배의 대답을 기다렸다.조금 더 친화력이 높았다면 자연스레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갔을테지만..역시 현실에서의 자신은 넷 상의 자신과 조금은 다른 듯 싶었다.집에서 캠 켜고 방송할때도 이렇게 낯 가리지는 않았는데.

176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7:42:22

>>174
앗앗 글쿤요 뭔가 잘못 알고 있었던듯 합니당 ㅠ..역시 복잡한 팩맨 모프의 세계..(흐릿
아닛 제게 숙제(?)를 내 주시다닛!내일까지 알아오면 학점 S 주시나용¿¿¿¿(대체

177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7:48:09

아,남자였구나. 남자 목소리를 듣고나니 다른 의미로 무릎의 힘이 탁 풀리는 느낌을 정통으로 받았다.
그래,이 세상에 예쁜 여자는 이미 다 짝이 있다카잖아...하지만,하지만!!! 어떻게 남자를 보고 두근거릴수가 있지! 으아아아! 죽고 싶다. 지금 당장 창문 열고 다이빙 하고 싶다아아아아!!!
천사는 무슨 천사! 젠장! 그래! 평생 나는 혼자 살다 죽어버릴테다아아아아! 나는 속으로 그렇게 부르짖으며,몇번 헛기침한다.

"크흠."

아,하긴 저 선배가 무슨 죄겠어. 그리고 저 선배는 엄청 인기있는 얼굴일거 같은데-잠깐 어디서 목소리 들어본거 같은데-의외로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인지 말을 뜨문 뜨문 하신다. 그럼 내가 좀 적극적으로 말하는게 좋겠지?
나는 썬캡 너머로 저 선배의 얼굴을 바라보며 (...부럽네)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한다.

"네! 저 정체모를 무거운 기계 옮겼슴다! 뭐하는 기계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선배님,어디서 목소리 들어본거 같은데 말임다. 어디서 들었더라?"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인거 같긴 한데 잘 기억은 안난다. 으음,진짜 어디서 들은거지?!

178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10:22

헛기침을 하는 후배님을 살짝 올려다보며 더더욱 알수 없다는듯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뭐야 왜그래.정말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싶었는지 손거울을 꺼내 확인했다.이상한거 안 묻었는데.뭐가 문제지.
아무튼,역시 자신의 예상대로 저 기계를 여기까지 옮겨다 준 친절한 후배님이 맞는 듯 싶었다.물론 이 후배님 말고 다른 후배님들도 이번에 힘좀 썼겠지.

"으응,역시 그랬구나아..수고했어어-여기까지 들고 오느라 힘들었을것 같은데에."

아,초콜릿이라도 줄까..하며 제 가방을 열고는 자그마한 ABC초콜릿 몇 개를 꺼내었다.오늘 쉬는시간에 간식으로 챙겨 먹으려던거였는데 깜빡 잊었지 뭐야.다행히도 녹지는 않은 모양이네.하여튼 꽤 용기를 내어 초콜릿을 권유하던 진혁은 이어지는 말에 아.하고 잠깐 말이 없었다.

"..매번 점심시간마다 하는 GM라디오 방송,내가 하는 거니까아-아마 한번쯤은 들어봤을걸.그거 말고도 인터넷으로도 방송 하기는 하지만-"

설마하니 이 후배님이 자신의 구독자라거나 하는 것은 아닐 터였다.구독자라면 자신을 알아보았을 테니까.그렇다면 자기 목소리를 들을 시간은 매번 점심시간마다 하는 방송 외에는 자주 없었다.같은 학년이 아닌 후배님이라면 더더욱.

"옮겨다준 기계는 방송기기일거야-얼마 전에 방송기기를 새로 주문했다면서 부장 형아가 엄청나게 들떠 있던걸 본 적이 있었으니까아-.."

그렇게 말하며 저 쪽에 놓여있는 방송기기에 흘긋 눈길을 주었다.세팅..도 내가 해야 하려나아.귀찮은데에...
그래도 다행인것은 저 큰 기계를 후배님들이 이곳까지 옮겨 주었다는 사실이었다.만약 후배님들 아니었으면 나 혼자서 엄청 힘들게 옮겨놓아야 했을 것이었다.어쩌면 부장 형아는 그런걸 감안해서 후배님들에게 시킨 걸지도 모르겠네..그건 조금 고마운거얼-

"그..으음..후배님은 이름이 뭐야..?"

잠깐동안 감도는 정적이 더더욱 어색하게 다가왔는지 이번엔 이 쪽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179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8:29:27

앗,감사합니다. 쪼그만 쪼꼬렛들을 주시길래-내가 쪼꼬 좋아하는건 어떻게 아셨지!-감사히 받아들고 포장지를 깐다음 입에 하나 던져넣는다. 으음,달달하고 쌉쌀한 맛,감동적입니다요★ 그리고 다음 이어진 말은 살짝 충격이었다.
아니,GM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이 예쁜 누님같은 남자 선배였다고?! 목소리랑 완전 딴판이잖아아아아!!! 나는 속으로 부르짖고,최대한 침착함을 가장한다. 침착하자,침착,침착.
그런데 그 다음 나오는 부장 형아-라는 말에 더 참을 수 없었다.

"쿨럭."

절로 기침이 나왔다. 그리고 저 선배가 준 물건이 쪼꼬렛이라는데 진심으로 감사했다. 만약 커피나 콜라였으면 코로 뿜었을테니까.
아니! 이거 이래도 되는거냐고?! 완전 현실에 튀어나온 만화 캐릭터잖아!!! 형아라니까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다. 그야말로 현실에 튀어나온 만화캐릭터 같은 너무나 귀여운 사람을 보는 기분이라,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카와이데스네를 외치고 싶어진다고.
후우,침착하자 침착. 저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침착. 또 침착.

"아,박정...박정숙이요. 진짜 실명 맞고요,정숙양이라고 부르지 마세요.제발."

다행히 정신줄을 잡는데는 성공했다. 나는 침-착하게 선배님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래요,박정숙입니다. 맨날 중학교때는 정숙 표지판 쓰러트리고 애들이 정숙이 쓰러졌다 이러질 않나,애들이 정숙양 정숙양 자꾸 그래서 성이 정씨고 이름이 숙양인걸로 착각할 지경이었다니까요.

"그나저나 선배님,손거울은 왜 들고다니심까. 화장하는 여자애도 아니고.
솔직히 화장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어짜피 예쁜사람은 화장 안해도 예쁘고,안이쁘면 화장 해도 안이쁘잖슴까."

맞아맞아. 화장 해도 안이쁜 사람이 어디 한둘이냐구.

180 박정숙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8:33:40

>>176 팩맨은 ㅍ로 시작하니...아시죠?

181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35:20


앗앗 그 머지 진혁이 목소리는 약간 중성적?소년틱?한 느낌이에용!변성기가 오긴 왔지만 정말 미미해서,일단 목소리에서 남자애라는간 알아챌수 있어도 외모랑 그렇게 큰 괴리감이 없답니당 ><..이거 설명을 시트에 써 뒀어야하는데 제가 그때 이래저래 빼먹은게 많았네요 ㅠㅠㅠㅠㅠ 이 기회에 지금 목떡 올려봅니다!지녁쟝 목떡이에여!

182 지안주 (9979472E+5)

2018-06-30 (파란날) 18:42:13

알바중인 지안주가 갱신ㅋㅋㅋㅋㅋ 관전하는거 잼네용X3

183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52:37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조금은 경계심이 풀어진건지 옅은 미소를 띄었다.그래..어짜피 같은 학교 후배님인데,너무 담 쌓을 필요는 없겠지.마음이 흐뭇해지려는 찰나 후배님이 다시 기침을 하였고 이내 아까전에 미처 말하지 못했던것을 말했다.

"우으음..혹시 어디 아파아..?"

처음 보았을때도 멍하니 있고,기침을 자꾸 하는게 아무래도 감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되었던건지.조금 망설이던 진혁은 이내 조금 긴장한듯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손을 뻗어 후배님의 이마를 짚어 보았다.으응,열은 없는것 같은데에.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었기에 그저 아리송해진 기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앗,그-렇구나아-정숙이라니 예쁜 이름인거얼.정숙양..은 별명인거야-?"

들려오는 말에 살짝 웃음을 흘렸다.확실히 여자애라고 착각할만한 이름이었다.이름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조금은 예상이 간다.자신은 지금 당장은 놀리지 않겠지만,나중에 좀 더 안면을 튼다면..글쎄.실컷 정숙양이라고 불러주지 않을까.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심리인 법이다.

"아아,이거는.."

화장할때 쓰는 용도가 맞다고 대답하려다가 이어지는 말에 순간 침묵하였다. ..역시 후배님도 여자애가 아니고 나같은 남자애가 화장하는거,이상하다고 생각하는구나.그래.충분히 이상할 수도 있겠지..
조금은 주눅이 든 듯한 모습이 되어서는 다시 입을 연다.

"....화장할때 쓰는 거 맞아..가끔 머리 정돈할때도 쓰고 있긴 하지마안-...그리고 그건 그렇지..?안 이쁘면 화장해도 안 이뻐어.."

내 인터넷 방송을 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이쁘지도 않은 놈이,여자도 아닌 사내놈이 화장 떡칠한다고,앞에서는 칭찬하지만 뒤에서는 오만가지 뒷담을 까고 있는건 아닐까.그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슬퍼져버렸어.

184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8:53:51

지안주 안녕~알바 힘내셔용 ^3^♡

>>180
설마 에ㅍ..8ㅁ8

185 지안주 (7331261E+5)

2018-06-30 (파란날) 19:03:16

우리 어장 아이들 다 매력넘쳐서 얼른 만나보구 싶따 ^v^!!!!!!!

186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9:07:15

"으으,그렇게 불러주지 마세요. 정숙양이라고 중학생때 계속 그러는거 엄청 괴로웠다니까요."

다 얘기하기엔 여백이 너무 부족하므로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정숙양이라는 별명에 붙은 한은 정말 오대양을 다 메우고도 남을 정도다. 으아아. 다시는 정숙양이라고 불리지 않겠다!

음,그나저나 진짜 화장하고 다니시는 모양이다. 그리고 나때문에 조금 주눅이드신거 같고. 아니,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요!

하긴 요즘엔 정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도 많고,솔직히 정신 나간 취향이나 주장이 아니라면 다 받아들여져야 하는 사회니까. 내가 선배님 마음에 스크래치를 확 긁어버린 것 같아 죄송스럽기 그지없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고 머리를 긁적인 다음,선배님께 말하기 시작한다.

"아니,선배님이 못생겼다. 화장이 안어울린다. 그런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었슴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림다!"

의외로 외모에 좀 콤플렉스가 있으신 모양인가...? 하긴 나도 안어울리게 여자애 이름이라서 계속 놀림받았는데,선배님도 그런 고초를 겪으셨을거 같고. 정말 내가 잘못했던거 같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편하게 대해주십셔. 말 놓아주시구여,선배님이신데 존댓말 하시는건 좀 그렇지 않슴까!"

그리고 선배님이신데,이렇게 존댓말하고 상처받으시면 저도 부담스럽다구여!

// 지안주 알바 파이팅입니다!

187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19:25:28

앗앗 정숙주 저 잠깐 일이 생겨서 이번 텀은 좀 늦어질지도 몰라용..!88

188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19:29:41

>>187 괜찮습니다! 시간 되면 주세요!

189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19:44:26

앗 첫일상이 돌아가고 있었군요...!
나중에 구해볼까나...

190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0:18:02

"그을쎄에-일단 지금은 안 놀리겠지이..나중이 되면 모르겠지마안-"

자신이 조금 낯을 가리고 심한 귀차니스트이기는 하지만,그런 것들만 배제한다면 자신 역시 다른 아이들과 같은 18살 남고생일 뿐이었으니까.별명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었다.일단 확실한 건 자금 당장 그러지는 않을 것이고,장난을 치더라도 조금 순화시키기는 할 것이라는것 정도..?

"...정숙이 후배님때문에 기분 나쁜건 아니었어..그냥 좀 생각이
깊어져버렸을 뿐이랄까..? ...방송하다 보면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으니까아-.."

왠만한 사람들은 자기 방송을 보며 잘 어울려주지만,간혹가다가 분탕을 치는 악플종자들이 있기 마련이었다.평소에 험한 욕을 잘 입에 담지 못하는 성격이었던지라,타이핑으로도 그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지 못 했었고 그것은 트라우마가 되었지.소심한 성격이 아니라지만 누구든지 그런 경험을 몇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처가 되는 법이다.

"집에서 캠 켜고 방송하다 보면,그것보다 더한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아.."

실시간 방송이라면야 직접 댓글창을 관리해주는 사람들이 차단을 먹이고 하니 큰 상관은 없었다.가장 큰 문제는,역시 녹화본을 올리고 나서의 댓글창이었다.댓글창에서는 차단을 하고 영구정지를 먹이는 것이 불가능했기에,왠만한 악플러들은 전부 그 곳에서 미쳐 날뛴다고 보아도 무방했다.그렇기에 자신도 왠만해서는 댓글창은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오만가지 병림픽과 악플을 보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느니,차라리 안 보고 말지.

"..그건 오히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인걸,후배님.나는 쭉 반말을 하고 있었는거얼-?혹시 후배님이 아니라 후배라던가..동생이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거야아..?"

아니면 그저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서비스였을까.어찌 되었든,진혁은 다시 예쁘게 미소지었다.나는 지금까지 쭈욱 반말을 유지했는걸.어제 왕게임 처음부분 빼고.

191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0:38:58

"아,방송도 하셨었어요? 캠방하시나 보네요,하긴 방송 하다보면 별 이상한 놈들 많이 오잖아요. 웃어 넘기긴 힘들겠지만,그래도 감정소모 안하는게 좋아요! 그런 쓸데없는 놈들한테."

방송 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진짜 억만금 받지 않는한 도저히 못해먹을거 같더라,큰 방송이면 따라오는 나쁜 놈들이 있다니까. 진짜 그런 놈들을 보면 쓸데없이 감정소모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무시해버리는게 가장 중요할거 같아.
저번에 보겸이었나? 그 스트리머도 진짜 말도 안되는걸로 억울하게 욕 먹고 고생하던데. 액시스마이콜 그 아저씨도 바른 말 좀 했다고 욕 사발로 먹고.
스트리머들은 이렇게 악플 달리는거 보면 진짜 하루에도 욕하고 싶은거 수십번은 참을거 같다디까.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 선배님께 이렇게 말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감정소모 하지 않는게 중요할거 같긴 하다. 응.

"아,후배님보단 차라리 동생이 낫죠! 후배님이 뭐에요,후배님이. 앞으로 동생이라고 불러주심 감사하겠슴다!"

그래! 후배님보단 동생이 훨씬 낫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선배님! 이렇게 웃으니까 얼마나 좋아! 심각하게 가라앉아있는 것보다 훨씬 잘생기셨잖아. 암,그렇고 말고.
그나저나,선배님은 이 시간에도 왜 여기에 계신거지? 슬슬 다들 집에 갈때 아닌가? 나는 머리를 긁적이고 썬캡을 푹 눌러쓴다음 선배님께 질문한다.

"선배님은 그나저나 이제 집에 가실때 아니에요? 방송부는 점심시간에만 방송 하는거 같은데,이 시간까지 방송부에 남아계실일은 없을거 같아서요."

솔직히 학교에 있으면 할거 없잖아! 빨리 집에 가거나,친구들이랑 같이 피씨방 가서 겜이나 한판 때린다던가. 그럴텐데. 으아아아...생각하고보니,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게임 한지 진짜 오래됐네.

192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04:20

"으응,캠방이야아-요즘도 계속 하고있고,주로 다루는건 화장품쪽..?게임 스트리머도 생각은 해 봤는데 아무래도 그건 소재가 금방 고갈날것 같아서어.."

새로운 게임들이 나온다면야 그것들을 리뷰하겠지만 자신은 인터넷 게임은 그렇게까지 잘 하지 못한다.배틀그라운드도 PC보다는 모바일에서 치킨을 더 자주 먹었지.
아무튼 후배님의 말에 백번 공감하는듯한 눈치였다.확실히,방송을 하다 보면 정말 별에별 부류의 미친것들이 많이 꼬인다.그것은 안티나 악플러들뿐만 아니라 몇몇 극성 팬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었다.가끔보면 안티보다 더더욱 성가시고 무서운 존재들인것 같았다.

"으응,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그런 애들한테 감정소모 할 시간에 차라리 내 취미활동을 하는게 더 이득이긴 하니까아..."

배시시 웃으면서 후배님을 올려다보았다.꽤 괜찮은 후배인것같은 기분이 들었다.처음에 조금 낯을 가렸던게 미안해지려 할 정도로.이런 후배라면 조금 더 친해져봐도 괜찮겠지.유순한 미소를 유지한채로 뒤이어지는 말에 답했다.

"그러면 이젠 정숙이 동생..으로 부를게에-어감 괜찮은걸-?"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망설임 없이 오케이 콜 해버렸다.저렇게까지 격하게 긍정하는데 동생이라고 안 부를 이유가 없잖아.그나저나 이렇게 부르니까 디게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 친근함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누군가와 친해지는 건 조금 힘들긴 하지만,그래도 보람찬 일이니까.

"우음,점심시간 외에도 청소시간에 노래를 트는것도 방송부가 할 일이니까아- 게-다-가,오늘은 부장 형아가 저거 받아놓으라고 했구.세팅도 간단하게 해 둬야 하니까 아직은 아니야-"

추가적으로 매번..은 아니고 꽤 자주 하는 집으로 돌아가라는 방송도 직접 해야 하니까 진혁의 귀가시간은 더더욱 늦었다.그래도 오늘은 용캐도 기절잠하지 않고 이 시간까지 깨어있었기에 조금은 앞당겨지겠지.이어서,이번에는 진혁이 정숙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는 정숙이 동생은 집에 안 가..?"

하고 말을 건내던 진혁은 문득 아직 자신은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음을 깨달았다.으으,실책이야 실책.

"..맞다아..내 소개가 좀 늦었지마안-2학년 강 진혁이야.잘 부탁해애-"

193 박정숙 - 강진혁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1:25:28


정숙이 동생이라니까 조금 속이 탄다. 아니,왜 정숙이라고 불러주세요! 여자애같잖아요! 하지만 후배님보단 훨씬 낫고,그렇게 부르시는걸 좋아하는거 같으니 일단 꾹 참기로 한다. 그래,정숙양이 아닌게 어디야!

"아,이 정체모를 기계 세팅때문에 남아있으시나 보네요. 하긴 컴퓨터랑 마이크만 있으면 그만이지,별 쓰잘데기 없는 기계는 마구 가져온다니까요?"

컴퓨터랑 마이크 하나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냐! 뭐 별 이상한 기계를 다 들여놓는다니까,앰플리파이어 뭐시기 하는건 기본에 오디오스테이션 뭐시기라던가. 진짜 교내방송 하나 하는데도 별 이상한 잡 장비들 다 들여놓고 이런다니까.

"이제 기계도 갖다놨으니,집에 가야죠. 집에 가서 오늘은 복습 예습 진짜 해야하는데...너무 귀찮네요. 게임하느라 이번에도 안하게되면 어쩌지."

진짜 안하면 큰일난다고,우리 엄마는 공부 정 하기 싫으면 무당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사기치는 일은 잘 할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해서도 안되는거라고!
나는,엄마처럼 그렇게 귀신 안보이는데 보인다고 거짓말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헤에,이름 저랑 바꾸면 딱일거 같네요. 남자답고 멋있는 이름이라 부럽슴다."

강진혁이라니,성도 그렇고 이름도 그렇고 진짜 싸나이 느낌 팍 풍기는 멋있는 이름이다. 크흡.

---
여기서 끊을까? 아니면 조금 더 할까?

194 진혁 - 정숙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42:45

"방송이라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니까아-우리 방송부는 GM고 학생들에게 늘 최상의 방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늘 힘쓰고 있다구..?"

부장 형아가 쓸데없는 기계를 그냥 막 들여올 사람은 아닐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렇게 말하고는 살포시 웃었다.뭐,방송부가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쓸데없는 기계로 보일 수도 있을것이다.게다가 갑작스럽게 저런 무거운걸 옮기게 되었으니 불만사항이 없지는 않겠지.

"그렇구나..늦지 않게 돌아가길 빌게.밤의 학교는 위험하니까-"

꼭 귀신이라거나 하는 것들이 아니더라도 위험한 사람을 마주할수도 있으니까.이곳의 치안은 그렇게까지 좋은 편이 못 되었다.자칫 잘못하다가 묻지마 살인마라도 만난다면 귀신을 만났을때와 다를바 없는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른다.물론 그런 사람을 마주할 일은 없다시피 하겠지만은.

"공부에 너무 크게 스트레스받지는 마-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인건 맞지만,필수조건은 아니니까아.."

공부를 못 한다고 해서 어른이 되자마자 즉결 사형당하거나 하는것도 아니었으니까.공부가 아니더라도 사회를 살아갈 길은 많았다.성공할수 있는 방법도 널리고 널려있다.단지,공부를 잘 하는것이 성공할 기회를 조금 더 올려주고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이다.

"아앗,고마워어-이름을 바꾼다니.그렇게 해도 재밌을것 같은거얼-"

만일 그런다면 이름 때문에 더더욱 헷갈릴테지.특히 이쪽은 남자라고 자신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여자로 알 확률이 극히 높았다.
각설하고,슬슬 기기 세팅을 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귀찮지만..내일 부장 형아한테 안 혼나려면 어쩔수 없겠지-

//슬슬 막레하도록 하죠!

195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1:47:32

>>194 그럼 여기서 끝?

그나저나 진혁이...생각보다 마음씨가 많이 여렸네(? 좀 더 장난끼 넘칠줄 알았는데!

196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51:54

네넵 그렇게 해용!수고하셨어요~~~앗앗 음 지금은 초면이라 좀 많이 낯을 가리는 상태였던 터라 그래요!멘탈도 그냥 남고생 수준이구...관계가 진전된다면 여기서 조금 더 장난기가 더해지겠죠 ^-^!!

197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1:53:28

진혁주 정숙주 일상 수고하셨어요....!:D

198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1:55:21

우현주 계셨군요!안녕 반가워용~~~~ ^-^*
저 뻘한데 여러분 캐의 목소리가 궁금해졌읍니당 ''* 혹시 목떡 찾아두신거 있으신가용??

199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1:56:54

>>196 시트만 봤을땐 왠지 장난기 엄청 넘치는 무서운 선배님 캐릭터로 생각했었습니다아. 좀 더 얘기 나눠보면 장난기가 더해진다니,빨리 친해졌으면!

>>197 감사합니당!

200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1:58:00

찾아..둔 것...(딱히 없음

생각나는 분은 있지만요! 잠시마안요...

201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01:48

>>199
진혁쟝은 무서움과는 거리가 한참 먼 아이에용!귀차니스트에 낯 가리는 아이일 뿐..!독설가..설정은 앵간해서는 크게 부각되게 하지는 않을 추가옵션 같은 느낌이라서..
일단 진혁이가 정숙이를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니까 친해지는데에는 무리가 없을거에요!홧팅 ><

>>200
앗 헉(기대만땅(두근

202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16:43


으음... 무난한 목소리... 입니다?

203 진혁주 (618548E+59)

2018-06-30 (파란날) 22:22:20

아닛 저분은 ㄷㄷㄷㄷㄷㄷㄷ..우현이 목소리는 저런 느낌이군용 대박적입니다 +-+

204 우현주 (6703403E+5)

2018-06-30 (파란날) 22:25:52

>>203 뭔가 평범... 이라는 속성이 겹쳐서인지 저 캐릭터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사실 성우를 잘 모릅니다(._.

205 정숙주 ◆Ff.LY4Getw (3216419E+6)

2018-06-30 (파란날) 22:32:54

정숙이는 이런 느낌?
하이톤에 조금 땍땍거리는거 같은 목소리...라고 보면 될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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