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989823>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25. 街談巷議(가담항의) :: 1001

뜬소문은 야사가 되고, 야사 안에는 진실이나 거짓이... ◆SFYOFnBq1A

2018-06-15 00:23:33 - 2018-06-18 15:13:23

0 뜬소문은 야사가 되고, 야사 안에는 진실이나 거짓이...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00:23:33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타치☆★☆★☆:>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수업을 아예 안하면 국립(은 제국) 아카데미랑 가끔 하는 대항전에서 퀴즈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나니까 말이지요. 그러니까 수업도 일정 비율 있습니다!

에밀리아: 에밀리아의 포션교실에 온 걸 환영해! 그래. 포션제조법은 의외로 쉬우면서도 어렵지!
샤릴: 피튀기는 종교강의로다! 이거 의외로 대항전때 ox퀴즈로 자주 나온다고? 그럼 일단 상식 테스트부터 할까? 삼주신 이름은 뭐지?
지운영: 지운영이 운영하는 역사 및 지리학! 어머 샤릴 선생님. 제가 더 자주 나오지 않나요? 그럼 제국지리를 시작해 볼까요? 은 제국의 수도인 리스는 온대기후이며, 프롱 해와 접한 내해의 영향을 받고..(이하생략)
크리드: 너네는 능력을 무기에 각인도 못 시키니? 아..아니 아라님. 아 그렇게 말할 리가요. 제가 좀 뛰어나다 보니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나 봅니다.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모두들 서로를 배려하고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잡담에서 끼이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잘 살펴보자고요!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기본 다이스
.dice 0 10. = 2
0-크리티컬
1-5 빗나감
6-10 명중
인챈트나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위키에 기재해 둬야 하며,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앓이도 보내고, 개인 이벤트도 보내고.. 온갖 걸 보낼 수 있는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8696797>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로라시아(Laurasia)는 동상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목 윗부분이 있는 동상이었다.

257 이아나-진 (8280225E+5)

2018-06-15 (불탄다..!) 23:33:55

"엣 언제놧더라..."

이 아가씨가? 라고 할 만큼 당신에게 물을 준 사람은 허술한 소녀였습니다. 공격도 못 하고, 방어막을 만들지도 못하고... 못하는게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처럼 포기를 하지 않은 사람.

"음. 그러면... 괜찮아? 엄청난 기세로 달려오다가 갑자기 누워서 놀랐어."

여전히 실눈을 뜨면서 당신의 뺨에서 떨어진 손수건의 물기를 짜내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며 그녀는 말합니다.

"아무래도... 그렇지. 그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워오던 것 처럼 무조껀 사악하고 무조껀 죽여야 하는 적이 아니였으니까. 그리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지 않았다면 우리를 죽였을지도 모르고. 어제를 그냥 넘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불쌍한 앨리, 고통받던 앨리, 우리 힌 명 한 명 이였다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앨리, 우리를 죽이려 했던 앨리와... 작은 인간이기만 한 우리들. 그래. 모두 힘든 밤이였지.

다들 어쩔 수 없었고, 괴로웟고... 그래서 난 모든게 굉장히 슬프기도 하고 가여웟고, 사랑스러웟어. 그래서 난 무척 아팟어. 라고 하고싶던 이아아나였지만 그저 알듯 말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저 모두가 가여웟을뿐이라는것을 설명하면 진에게 더 큰 짐이나 고민을 안겨줄 것 같아서 그녀는 다른 말을 하지 못 했다.

258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23:35:24

아이고 이아나야....(손수건물어뜯기) 이아나 왜이리 착해....ㅠㅠㅠㅠㅠ

259 진주 (304296E+52)

2018-06-15 (불탄다..!) 23:35:45

>>256
내가 정주행을 잘 못하니 설정들을 잘 못 보고 지나네 으으...
다들 참 힘들게 살아...

260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23:38:00

음... 비류 설정자체는 현재 위키에 전부 올려놓은 상태고 비설도 정리해서 올려놨고.

암브리시오 왕국의 비밀=월야=비류 공식이다보니까 비류는 암브리시오 왕국내에서 가장 큰 비밀의 중심이라는 정도..?
입마개와 목줄=목의 문신 위에 덧씌운 인챈트...이정도?

261 라야 (3161192E+5)

2018-06-15 (불탄다..!) 23:40:55

다들 에르넨을 봤을때의 반응들이 궁금해지네요(야

262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23:41:58

에르넨...어.. 라야 위키좀 봐야하나....?
일단 비류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만."이겠지만...?

263 진 - 이아나 (304296E+52)

2018-06-15 (불탄다..!) 23:44:44

“저번에... 맨처음 만나서 전병 나눠줬을때...”
하..하... 하고 약간 힘없이 웃었다. 힘들어서.

“어제 나는 여러가지를 해냈지만 결국 뭔가 못 해낸것같아서. 뭔가 답답해서 뛰었어.”
그렇게 설명하는데 이마의 땀이 닦여 나간다.
왠지 시원하면서도 약간 부끄럽다.
“고...마워.”
머쓱해서 뒷목을 긁었다. 다른 사람이 닦아주니 뭔가 묘하다.

어제 만난 앨리는. 뭔가 아니었다.
내 고향도 던전에서 계속해서 놈들이 나오고 있다.
녀석들은 분노하고 사납고 증오하면서도... 우리를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왜 우리와 싸우려 드는거지?
여기서 앨리도. 그랬었다.

“응. 그랬지.”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앨리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는데. 그랬는데... 무서워하고 아파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도망치게 하려 했는데... 도망치지 못했어. 난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허사였어.”

“그래서 난 답답한가봐.”

264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23:46:02

누가 비류의 언니외의 관심부족 공식좀 깨줘...

265 진주 (304296E+52)

2018-06-15 (불탄다..!) 23:46:25

진이 에르넨 보면 진 짜 진 짜 놀라겠죠?
아바돈이 저렇게나 문명인 같은 느낌으로 존재한다니...

266 진주 (304296E+52)

2018-06-15 (불탄다..!) 23:47:10

>>264
진이 도와주—고 싶은데 진으로 될까..!

267 이아나주 (8280225E+5)

2018-06-15 (불탄다..!) 23:47:13

>>256 역시 무녀들이 개개끼야....!!!

>>258 너무나 상냥해서 무력할 수준인 아이이니까! ...아포칼립스 같은 세상이라면 일찍 죽을 아이가 아닐까 싶어.

>>261 일단.... 이아나는 그분들의 다음생과 평안을 위해 기도부터 하고 울 것 같아.

268 이아나주 (8280225E+5)

2018-06-15 (불탄다..!) 23:49:36

이아나는 솔직히 상냥해서 자기가 상처입어도 고슴도치를 껴안아버릴지 모르지만.

저번에 로라시아랑 독대를 했을때도 헤일리같은 캐릭터라면 반항이라고 할텐데 그냥 마음의 준비를 끝냈고...

앨리도 단 둘이서 만났다면 앨리를 토닥이면서 죽거나 아니면 잘 해야 가장 외진 곳으로 유인해서 인명피해를 없게 하면서 죽었을거야.

269 진주 (304296E+52)

2018-06-15 (불탄다..!) 23:55:04

이아나는 너무 착해서 누군가 옆에서 지켜줘야겠구나...

아 이안이 있으니 괜찮나...

270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23:55:46

>>266 어.... 일단 헤일리는 제외하고. 생각보다 비류 선 안으로 훅 들어온 애니까. 진???????? 글쎄. 잘못 접근하면 딱히,라는 걸로 넘어갈걸.

>>267 막막 부서지기 쉬운거같은데 막막 강단넘치고 생각보다 밝고...따흑..이아나야 행복해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중요한거 이아나에게 상냥함이 지나치면 독이라는걸 누가 알려줘야하는데.

271 라연-헤일리 ◆SFYOFnBq1A (6489907E+5)

2018-06-15 (불탄다..!) 23:57:35

"책이 불타오른다면....말이지"
그럴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이라고 애매모호하게 말하면서 투명해진 목걸이가 있을 자리를 내려다봅니다. 분명 이 목걸이 때문에 억눌린 것이 폭발해버린다면 불타버릴지도. 리는 근거가 희박한 추측을 해봅니다. 잘 아네.라는 말에

"...나도 거울 보고 나서 알았는걸.."
그래도 처음엔 나쁘지 않았고.. 라고 어쩐지 변명으로 흘러가는 걸 다잡으려는 순간

"어...어..?"
순식간에 벌어진 소파에 같이 앉자는 것+손 잡힌 거+무릎을 베고 누운 헤일리.. 등등에 당황하면서 눈을 굴리다가 쓰다듬어 달라는 듯의 눈빛을 보고는 쓰담쓰담 해주려고 합니다. 무릎을 벨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괜찮지 아니한가요? 가늘어진 눈빛을 보다가

"정말 꿈 같다고 생각되기도 해.."
어쩌면 아마 그런 고백을 한 꿈이 아닐까...라는 중얼거림이 점차 작아집니다. 자신이 없어서인지. 졸기 시작해서인지는 모르죠.

//캡ㄴㅇ... 벅븥이 잘댐ㅅ으면 좋게ㅛ나여... 아어ㅏ..

272 비류주 (112154E+57)

2018-06-15 (불탄다..!) 23:58:45

캡 어서오구..어어 많이 피곤해보이는데 얼른 쉬어!!!

273 라야 (3161192E+5)

2018-06-15 (불탄다..!) 23:58:59

비구름의 에르넨 : 델 라마루스 공역의 결정권자이자 델 라마루스 공역 그 자체. 아바타는 전신이 물로 이루어진 작은 소년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본체는 델 라마루스 공역 그 자체이기 때문에 해당 권역의 하늘을 통째로 세상에서 지워버리지 않는 한은 죽지 않는다. 휘하에 하급 아바돈을 두지 않고 있으며, 대신 본체의 막강한 범위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델 라마루스 공역의 날씨를 뒤흔들어버리는 방식으로 공격을 한다.

274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0:00:52

>>273 비류예상 반응: 아바돈이라고...?
하면서 라야한테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고하고는 신기해할걸. 딱 그정도라는게 문제인가.

275 라연-헤일리 ◆SFYOFnBq1A (0674369E+6)

2018-06-16 (파란날) 00:05:50

아ㅡㅡㅡㅡㅡㅡ 라냦.. 잠끈... 상급에가땁다 해도 공역 그 자체가 본체인 간 힘들어야..그어면 아예 그 공여게서 목 벗어나여..

틴키아도 데략 달 석에 핵이 번체라는 느띰..?

276 이아나주 (8930996E+5)

2018-06-16 (파란날) 00:06:09

>>269 다만 이안은 이벤트마다 불-참.

>>270 지금으로서는 이아나가 아바돈을 해치거나 그런 일을 돕는 범위가 가만두면 타인들도 죽으니까 인간으로서 생존을 위해! ...라는거지만. 솔직히 너무 착한건 인정.

277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0:08:32

>>276 착하고 상냥하지. 으음...스스로 좀먹을지도 모르는 상냥함?이라는 느낌??? 사실 비류는 선택을 존중해줬지마안...

278 라야 (1257168E+5)

2018-06-16 (파란날) 00:09:00

앗 그러면 설정을 좀 손봐야겠네요!

279 진주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0:11:05

캡틴 어서와!
잠에 취했어 캡틴...!

280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0:11:37

캐..캡.. 얼른 가서 자....

281 라야 (1257168E+5)

2018-06-16 (파란날) 00:13:16

라마루스 공역 그 자체 -> 라마루스 공역 어딘가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물의 부유석.

282 진주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0:18:18

>>276
진이라도 좀 이아나 지켜주고 가끔은 강하게 나갈 필요 있다고 가르쳐 줘야 겠다..!

283 이아나-진 (8930996E+5)

2018-06-16 (파란날) 00:22:59

"아. 그랬었지."

진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말을 놧다는 것이 기억나 고개를 끄덕였다. 이럴때마다 여자랑 남자는 다르다면서 자신에게 곧잘 주의를 주던 이안이 떠올라 손수건을 내렸다. 이제 나머지는 바람이 해결해주겟지ㅡ.

"그렇구나... 지금은 조금 후련해?"

답답해서 달렸다는 말이 나오고, 어제의 일들이 진의 입을 통해서 나오자 입가를 우물거렸다.

"맞아. 겁에 질려보였고 무척 아파보였어. 상처입은 짐승들이 으레 그러는 것 처럼 말이야. 그 자리의 모두가 저마다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잠깐 말을 멈추고 우물거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 살아가려고 움직여. 결국엔 살기 위해서. 결국엔 모두가 죽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건 그래서 늘 한계에 부딛치겟지. 멋대로 단정해버리긴 싫지만 아마 내가 할머니가 되어버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아프고 괴롭고 답답한건 어쨋든 우리는 살아있어달라고, 아직 살아있다고 우리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알리는게 아닐까 싶어. 죽어버리면 그런거 할 수 없으니까..."

사실은, 그래서 앨리가 죽었을 때 슬프면서도 이젠 그 아이가 더이상 고통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해. 라고 하고는 그녀는 눈가에 고인 눈물을 참아내었다.

"미안. 뭔가... 고민을 덜어주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나는 잘 모르겟어."

284 진 - 이아나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0:45:27

“전혀 후련하지 않아. 더 답답해.”
마음속에 갇혀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뭔가가 못 나가고 있다.
이건... 뭔가 느낌이 온다.
이아나의 말에서. 이아나의 생각과.
아까의 분한 느낌과. 답답함. 슬픔이.

갑자기 되려 사과하는 이아나에게 손사래친다.
“아냐아냐. 너가 사과를 왜 해.”

하다가 느꼈다. 이아나가 사과하는건. 도와주고 싶어도 어쩔수 없는 마음.
아. 그런거구나.

“나는... 누군가를 도와주지 못해서 무력함이 느껴진거였어.”

“나는 앨리를 도와주지 못해서 분했어. 슬프고. 무력하다 느꼈어.”

285 이아나주 (7796068E+5)

2018-06-16 (파란날) 00:51:03

왠지 비류랑 진에게 무척 미안한 느낌인걸...?

엄 캡...? 괜찮아?

286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0:54:08

비류에게??? 진은 모르겠는데 이아나가 비류한테 미안할건 없을걸...?

287 진주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0:58:54

진에게도 크게 사과할만한건..?
그냥 이아나가 조금 걱정된거 뿐이야...!

288 이아나-진 (7796068E+5)

2018-06-16 (파란날) 01:21:20

"이럴땐 똑똑한 사람이 무척 부러워! 왠지... 말을 꼭꼭 잘 꼽아내잖아."

손사례를 치는 진을 보며 그렇게 투덜거렸다.
그 모든 고뇌가 살아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 그리고 어제의 불쌍한 앨리가 아프다는것을 다시 느끼기 하고, 동시에 앨리는 살아있는 생명이였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모든 생명은 삶으로 내던져지고 결국 괴로움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다가 저마다의 연민과 애정을 갖게 되어버린다.

이안은 그런건 고문이 아니냐고 하였지만 이아나는 가끔 주제넘게도 그렇게 생각해 버린다.

그 아픔마저도 결국 녹아들어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되어버려서 미워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나도 그랬어. 앨리를 괴물이 아니라 앨리라고 생각해서... 난 그래서 앨리를 구할 수 없을 때 괴로워했지만 진심으로 빌었어. 앨리가 부디 우리를 더 해쳐서 더 죄과를 쌓지 않고 안식하기를... 하고. 사람은 늘 할 수 있는 일이랑 해야하는 일이 다 같지도 않고, 다 해낼 수 있지도 않으니까."

이흑고 진의 말을 마지막까지 들은 이아나는 울 듯, 아니면 웃는 듯 묘한 표정을 지었다.

"넌 앨리에게 정말로 다정했구나."

289 비류 - 달빛(독백)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1:22:55

여유롭고 무던한 태도로 그녀는 디바이스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늦었고 별빛마저 희미한 날이였음에도 그녀의 통화는 제법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나즈막한 웃음.
가볍게 웃음과 섞이는 목소리.

평소 아카데미 내의 사람들을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나이에 맞지 않게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송곳 모양의 귀걸이를 돌리면서 재잘재잘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졌다.

언니. 재잘거리는 목소리로 몇번이나 호칭을 부르면서 천진난만하게 웃던 그녀가 일순 눈가를 찌푸린다.

"괜찮아. 언니, 응. 진짜로 괜찮으니까. 그만울어. 울지마. 응? 미안해..언니가 잘못한건 없어.. 응? 언니.."

울지마. 천천히 눈을 감으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에 그녀는 그저 계속해서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

목의 피안화 문신을 어루만지다가 상처를 다시 후벼파듯이 손톱으로 긁으면서 그녀의 입밖으로 내뱉어지는 것은 괜찮다는 말뿐이였다.

"응. 나중에 또 연락할게."

나는 괜찮아.
디바이스를 만지작거리던 그녀의 손끝이 하얗게 질려갔다. 나는 괜찮아. 그러니까.

"좋은 꿈 꾸길 바랄 뿐이야.."

안온한 꿈을.
안온한 평온을.
나의 신이자 사랑이자 왕인 당신에게 깃들기를.

나는, 정말로 괜찮으니.

290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1:24:07

새벽의 독백은 헛소리로 장식된다.(by.비류주)

291 진주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1:27:21

비류도 행복해 질수 있을까 ;ㅁ;
그런데 역시 비류는 언니랑 얘기 할때 최고로 생기 있구나.

292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1:29:36

비류?(엔딩을 본다)(안될거같은데???)

어쩌겠어. 최고로 좋아하는 언니인걸.

293 진 - 이아나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1:37:38

“아하하... 뭐 누구나 말을 잘 하는건 아니지.”
투덜대는것에 웃음이 나온다. 어쩔수 없는거 아니겠어.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 나는...
“반대로 나는 괴물이라 생각했어. 그런데 검을 겨눌수록... 뭔가 아니었어.”
나는 약했고 아는것도 없었으니. 그래서 이렇게 되어 버린거 겠지.

“나도 뒤에는 이젠 어쩔수 없는걸 알았고. 그래서 앨리를 죽인거겠지. 네 말대로 나는 해야만 하는게 있었고 죽을수는 없었으니까.”

그러다 이아나의 얼굴을 봤다.
무슨 얼굴이야 그건.
앨리에게 다정했을까 나는?

“...아마도.”
좀더 나은 결과였으면 좋을텐데.
그런것이라면. 예.

294 이아나-진 (7796068E+5)

2018-06-16 (파란날) 02:07:40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아주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온 아바돈이랑 인간의 관계를 잘 알기도 하고, 또 아직도 서로에게 상처가 쌓여간다. 그것은 이아나 혼자서 감히 부정하면 안되는 일이였기에 이아나는 진의 입장도 전혀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비류도, 프란츠도, 자신의 친구인 시엔도, 헤일리도, 세하도, 인디고도... 저마다의 사정이나 상처가 있고 번민하는 타인이며 같은 종이라는 점에서의 가족이라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게 사람인데, 함부로 내가 아닌 타인의 모든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까.

"우리는 아마 계속 이런 고민을 해내갈테지. 그중에는 확실하게 알 게 될 일도 있을테지만. 어떤건 영원히 모를거고. 아마 사람마다 다른 답을 낼 수 밖에 없는 일도 있을테지만 난 이게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짊어지는 무언가라고 이해하기로 했어."

결국 괴로움도 즐거움도 소중한 사람들도 미워하는 적도...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다 떼놓을 수 없는 희노애락의 한 부분으로서 다양한 감정과 기억속에서 내 일부가 되어가는 것이라는것을 느껴도, 그것을 말로 옮기기는 어려워 답답했다. 하지만 영원히 살지 않는 우리는 아직 살아서, 저마다의 말을 하고 고민을 한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언젠간 해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식을 얻거나... 타인으로 만들어진 나 자신과 이 세상에... 영원히 모습을 바꾸며 존재하게 될것이라 여겼다.

"아마도라... 희망적이네."

그녀는 조용히 웃었다.

295 이아나주 (7796068E+5)

2018-06-16 (파란날) 02:09:10

비류를 보면 비류의 세상은 역시 언니라는 생각이 들어.

비류가 언니로 이루어진 자신의 세상속에서 살아가다가 스러질지, 아니면 고통스럽지만 결국 언니를 너머서 자신으로 살아갈지... 지금은 전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296 진 - 이아나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2:19:57

고민하며 살아가는게 우리인거지.
하긴 그렇지. 언제나 우리는 부족함때문에 문제에 직면 한다.
우리는 그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한다.
직면하거나 부정하거나 노력하거나 포기하거나.

“그럼 그 고민을 해결하려 계속 뭔가라도 해야되는거겠지?”
자리에서 일어서 보려 한다.
다리가 풀려 잠시 다시 넘어졌다.
“나는 그러려고 왔으니까. 내가 원하는걸 위해서.”

다시 다리를 부여잡고는 일어서보려 한다. 비틀거리는게 넘어질것만 같다.
일어서는게 제일 힘들다. 그 이후가 쉽다고는 못하겠지만... 일아사는것이 있어야 그 뒤도 있겠지.
/이제 곧 막레를...

297 이아나-진 (7796068E+5)

2018-06-16 (파란날) 02:34:59

"응 아마도."

아마도라니... 묘하게 당신에게 되돌려주는 그녀는 곧 당신이 비틀거리자 잠시 기다렸다. 비틀거리고, 그래도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모습에서 무언가 열의가 넘쳐 감동스럽기까지 한다.

"너라면 언젠가는 이룰거야. 그래도 힘들때는 남들도 조금은 의지해줘!"

라고 하며 끄응! 하고 도우려고 할 때 이안이 나타났다.

"청춘드라마 잘 찍네. 저 덩치를 니가 어떻게 들어? 야야. 좀 쉬었다 해. 그리고... 얘 좀 데려간다."
"잠깐?! 오빠?!"

갑자기 나타난 이안은 곧, 바람처럼 이아나를 들어서 데려가버렸다.

//막레! 굉장히 돌리는게 즐거웟어!

298 진 - 이아나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2:39:20

아마도 하고 말하는 이아나에게 웃었다.
“그래. 아마도.”
씨익 웃으면서 다시 힘을 주어 몸을 일으킨다.
이제 다시 일어섰으니 걸어가야되는것이다.
일어섰다면.

이아나가 도와주려 하는데— 갑작스런 오빠의 등장이다.
“... 언제부터 있었던거야?”
그리곤 순식간에 사라졌다.

... 언제부터..?

/수고했어요! 저도 즐거웠습니다!

299 진주 (4460773E+5)

2018-06-16 (파란날) 02:41:49

잔 바로 가보겠습니다!!

300 헤일리 - 라연 (4551675E+6)

2018-06-16 (파란날) 03:01:47

책이 불탔을 때의 대용품이라. 생각하기는 싫지만 정말 그런 용도로 쓸 수 있다면 보통 물건이 아니리라. 하지만 역시 그건 싫다. 책이 불탄다는 건...

손을 머리에 얹으며 쓰다듬어 달라고 쳐다보자 그는 당황하면서도 손을 움직여 쓰다듬어주었다. 그 쓰다듬이 기분 좋아 마치 고양이나 낼 법한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흘린다. 지금 세하가 꼈던 그 귀와 꼬리가 있다면 여실없이 기분 좋다는 것을 보여주었을텐데. 그런 생각을 하며 키득거리다가 라연의 중얼거림에 살짝 돌아보았다.

"꿈 아니야. 이게 꿈이라면 나 울거야, 정말."

정말 정말 원했던 사이인데 꿈이라니. 그 말대로 이게 꿈이고 언젠가 깬다면 나는 슬프다 못 해 아마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그 순간의 절망감은 할당된 엔트로피를 채우고도 남겠지...는 나 뭐래니.

라연 쪽으로 몸을 돌려 누워서 한 팔을 들어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다 볼을 살짝 꼬집어 조는 듯한 그의 정신을 깨워내었다. 나 불러놓고 잘 거야? 응?

"지금 졸면 장난칠거야~ 아, 맞다."

우리 커플링 할래? 라고 가볍게 얘기하면서 반지 한 쌍을 꺼내었다. 보물찾기 때 얻었던 '맹세의 반지'였다.

"맹세의 반지들이라는데, 이것에 대고 한 맹세를 이루는 동안은 어느 한쪽이 깨질 때까지 착용자를 도와준다나 뭐라나. 으응 대충 그런 거래!"

내가 절대 설명이 귀찮아서 그런 건 아니고! 히히.
웃으며 말하고 완전히 돌아누워 라연을 올려다보았다. 어떡할래? 라는 물음이 담긴 시선으로.

//답레 올리고 다시 자러감다..

301 비류주 (8621021E+5)

2018-06-16 (파란날) 06:55:46

비류의 세상이 언니로 시작해서 언니로 이뤄진건 맞아. 기본적인 상식은 책으로 배웠거든(?)

모기시키들ㅠㅠㅠㅠ 갱신.

302 세하주 (5692572E+5)

2018-06-16 (파란날) 11:08:56

세하주다요! 둠칫

303 라야 (8589398E+5)

2018-06-16 (파란날) 11:16:21

>>302 (쓰담

304 세하주 (5692572E+5)

2018-06-16 (파란날) 11:21:20

꺼라위키 보다가 찾았어요! 귀엽다고 하면 이런반응이에유!

305 시엔주 (7176706E+6)

2018-06-16 (파란날) 11:22:34

>>304
앗 후나보리쟝......

306 루이주 (2436444E+5)

2018-06-16 (파란날) 11:24:03

좋은 아침~

307 시엔주 (7176706E+6)

2018-06-16 (파란날) 11:24:23

아무튼 다들 굿모닝이애오 라야주 세하주 루이주 안뇽안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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