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738148>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73. 그 빛은 언제까지나 :: 1001

◆RgHvV4ffCs

2018-05-19 22:55:38 - 2018-05-22 23:05:06

0 ◆RgHvV4ffCs (8574635E+5)

2018-05-19 (파란날) 22:55:38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아무리 귀찮아도..."

"아무리 힘이 들어도..."

""그 빛을 바라보며, 언제까지나 모두가 함께...!""

441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2:39:08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만약 없앤다면 익스파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사라질 테고, 밝히면 각종 익스파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익스퍼/비익스퍼 차별 같은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만...

442 메이비 (755427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39:33

"......."

그녀는 잠시 고민했다. 밝혀진 세계, 밝혀지지 않은 세계

"그냥 이 사태만 잠재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머리를 긁적였다. 아마 다들 밝혀진 세계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싶었기에.
하지만 여기서 굳이 대세를 따른다거나 하고싶진 않았다.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하고 싶었으니까.

"뭐 어차피 사태만 잠재우면 이런 대소동이 일어났으니 알만한 사람들을 다 알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뭔가.. 절대적인 힘을 빌어서 세계를 완성한다는건 내키지 않네요.
세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허무맹랑한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바꾸는건 남아있는 사람들 손으로 해야 진정 의미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뭐어~ 이건 그냥 제 생각이니까 들어지든 안 들어지든 어쩔 수 없고. 밝혀진 세계로 완성되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요."

그녀는 작게 웃으며 실없는 소리인가? 하고 중얼거렸다.

"어쨌든 제 생각은 이 정도.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감사합니다."

그녀는 꾸벅 고개를 숙였다.

443 헤세드 or 게부라 (712855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39:52

저는 씻고 올게요!!!

444 메이비주 (755427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0:50

다녀오세요. 메이비는 그냥 저 정도의 생각이고.

사실 레스주로서는 그냥 밝혀진 세계가 좋을거 같다지만요. 왜냐고? 편리하잖아!

445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2:18

...생각해보니 익스퍼가 사라지면 2기 가능성이 사라지잖아! 그러니 밝히는 쪽으로 갑니다!

446 천유혜 (005996E+56)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2:50

“ ...익스파가, 사라진 세상. “

어쩌면 그걸 바란 걸지도. 그녀가 낮게 읊조리며 두 눈을 깜빡였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유리를 바라보며,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다시금 답했다.

“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저, 일상을 되돌려받고 싶어요. 저는 결정권이 없는 걸로 하겠습니다. 모두의 의견을 따를게요. “

그러며 제 팀원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바라보곤, 마지막엔 제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조금 더 깊게 살펴보곤. 그녀가 옅게 미소를 지으며 유리를 바라보았다.

447 천유혜 (005996E+56)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3:10

>>445 아니 그런...!!! (동공지진)

448 타미엘-이벤트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5:35

사라진다. 밝혀진다. 란. 그런 이분법적인 것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희미하게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비밀로 하는 세상이었지요. 하지만 완전히 밝혀진 세상이라는 것으로 바로 나아가는 것도.. 내키지 않아요."
그렇잖아요.
하지만 그만큼 세상에 받아들여지기 편한 것은 한번에 확 끼얹어지는 것이기에 고민이 길어진 것이었다.

"저는.. 익스퍼가 받아들여지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밝혀지는 것과는 별개예요..

449 이지은 (125705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6:39

“음... 저는 선택과 별개로 행복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지은은 고민하는 듯 했다. 고민을 끝으로 그녀가 옅게 웃었다.

“사실 어느 선택이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기왕이면 밝혀진 세상이 더 낫지 않을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끌리네요. 지은이 머리를 긁적이며 환하게 웃었다.

“숨기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여러모로.”

450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46:51

이 와중에 엄청난 것을 눈치채신 분이 계셨어...!!

451 메이비주 (755427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50:54

시간이 남으니 몇자 주절거려보자면. 메이비는 월드 리크리에이터를 꺼림칙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리씨말고 저 힘을요.

뭔가 그런거 있잖아요, 저 힘으로 무언가를 바꾼다고 하면 그것도 결국 타인의 인식이나 감정을 강제로 바꾸는 거니까요.
그.. 자기 입맛대로 바꾼다고치면 그것도 결국 R.R.F 랑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거?

다만 현실적으로 리크리에이터의 힘 없이 익스퍼의 존재가 밝혀질까? 라는것에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으므로..

밝혀지는것만 요구한다면 그렇게 크게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건 아닌가? 싶은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죠

452 로제 (409589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51:58

"...저는..밝혀지는 것을 원합니다."

그는 긴 침묵을 지키다 입을 열었다. 밝혀져야만 했다. 그리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비밀로 하지 않아야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 늦어서 미안합니다..

453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2:53:35

"확실히, 계속 숨기는 편이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밝혀진다면... 당장에 일어날 일은 불 보듯 뻔하지요."

숨을 한차례 들이 쉰다. 푸른 빛이 감도는 은색의 눈은 올곧게, 차유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는 익스퍼의, 사람들의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R.R.F단 같은 범죄조직이 또다시 나타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이들도 있듯이, 선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익스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있을겁니다. 조금 전, 위기 상황에서 도움받았던 민간인 익스퍼들 처럼요. 저는 그들을 믿을겁니다."

그러니까... 똑똑하고 선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그러니 우리들의 존재를, 밝혀주세요."

454 아키오토 센하 (330717E+57)

2018-05-20 (내일 월요일) 22:54:02

어느 세계가 좋은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애초부터 관심이 없었다. 여태껏 복수만 바라보고 살았으니 어느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

센하는 입가에 한 손을 올리고 고민하였다. 어쩌면 사실 아무래도 좋았던 걸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문득 유혜를 바라보았다. 지금까지 함께 싸워준 사랑하는 이. 네가 바라는 세계는 어떤 세계야? 마음속으로 물어보았다. 그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겠지만, 그녀는 그저 일상을 되돌려 받고 싶다고 했다. 그렇구나. 네가 원하는 세계는.

내가 이와 관련해서 바란 것은 없었으니까, 잃고 싶지 않은 사랑의 선택을 따라가기로 했다.

"나도. 일상을 돌려주길 바라요."

무표정한 얼굴로 낮게 중얼거리다가 살짝 힘없이 웃어보였다.

455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2:55:18

헤세드주는 위에서 씻으러 가셨으니 다 올라왔군요..! 그럼 다음으로 가겠습니다!

456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2:56:03

다들 대답이 멋있어...(울음

457 헤세드 or 게부라 (1023118E+4)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1:04

왔습니다! 다음턴부터 다시 참여 가능이에요!

458 메이비주 (755427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1:34

어서와오!

459 이지은 (125705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1:38

헤세드주 어서와요...!

460 아키오토 센하 (330717E+57)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2:02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461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2:16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462 타미엘-이벤트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3:19

어서와요 헤세드주!

463 Case 22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6:59


"...나는...아무래도 좋다는 위치야. ...하윤이..너는 어쩔 거야?"

서하는 하윤이에게 답을 넘겼고, 하윤은 그에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조용히 유리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저는, 원래의 세상을 원해요. 물론 다른 이들이 말하는 대로 익스퍼는 밝혀지고 익스파도 알려져야만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사건이 없어질 테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엄마의 힘이 아니라, 이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힘이 아니라... 우리들의 손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힘을 빌리는 것이...좋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우리들은 우리들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것이 저의 생각이에요."

"......."

그 말을 끝까지 들으며, 유리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존재를 밝혀지길 원하는 이들도 있고, 원래의 세계를 원하는 이들도 있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는 여러분들의 바람을 이뤄드리겠습니다. 원래의 세계. 이런 이변이 일어나기 전의 세계... 즉 개변을 막아서 원래의 세계를 돌려드릴게요. ...그 이후, 여러분들의 힘으로, 미래를 잡아보세요. 스스로, 익스퍼와 아닌 이들의 미래를 이뤄주세요. 그것이 제가 여러분들의 답을 듣고 낸 결론이에요."

그 와중에도 하늘은 천천히 깨져가고 있었다. 금은 금방이라도 산산조각 날 것처럼 커져갔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힘을 써야만 하겠네요. 이 힘이, 저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힘. 아마도 개변을 막는데 저의 힘을 마지막으로 활용하면... 저는 사라지게 되겠죠. ....더 이상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힘으로 투쟁을 벌이는 세상은 없을 거예요. ....고마워요. 저를 해방시켜줘서. 하지만 마지막으로 미련이 있다면..."

이어 유리는 고개를 내려 하윤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하윤은 순간 움찔하며, 자신의 어머니인 유리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리는 싱긋 웃어보였다. 그리고 하윤에게 이야기했다.

"내 딸. 하윤아. 많이 컸구나. ...정말로 잘 자랐구나. ...엄마는 그것으로 행복해. 정말로 행복해.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하윤이, 네가 잘 큰 것을 보고 갈 수 있어서...정말로 다행이야.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안을 수 있다면..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을텐데..."

"...엄마..."

"안녕...하윤아.... 자랑스럽고 사랑하는 내 딸... 그리고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감사해요. ...부탁을 하나만 하자면...하윤이를 잘 부탁할게요.."

"엄마....! 엄마..! 저도...저도...!!"

이어 하윤은 유리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녀를 안으려는 듯이 팔을 벌렸지만, 그 팔에 잡히는 아무것도 없었다. 유리의 몸은 잡히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의 그녀는 실체가 없는 존재이니까...

"........미안해..하윤아...마지막 이 순간... 안아주질 못해서... 하지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마지막으로 하도록 할게. ...미래를, 빛을...끝까지 만들어가렴..."

"엄마.....!! 엄마...!!"

이내 유리의 몸이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몸은 곧 사라지며 한 줄기 빛으로 바뀌었고, 하늘로 솟아올랐다. 이어...갈라지는 하늘의 금이 다시 붙기 시작했다. 그것은..세계의 개변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과정이었다. 떨어질 것 같던 금은 사라지고, 천천히, 천천히...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하윤은 고개를 아래로 숙이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의 얼굴 아랫쪽에 무언가가 떨어지고 있을 뿐이었다.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11시 35분까지 받을게요!

464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7:16

어서 오세요!! 헤세드주..!!

465 이지은 (125705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08:59

8ㅁ8

466 메이비 (7554275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11:42

"............."

그녀는 하윤이를 바라봤으나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아닌거 같았기에 조금 거리를 뒀다.
아무리 사랑하니 뭐니해도, 이런 자리에서 자신이 있을 자리는 없었다. 뭐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말이야.

"....."

솔직히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감사하다고? 수고 많았다고? 아니, 그 어떤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
그저 가만히 경례를 했다. 그녀가 없었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었을 싸움이었고.
그녀가 없었다면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것도 불가능했겠지.

그렇기에 그녀는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고는 빛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바라봤다.

"........ 하아, 모두들 수고 많았네. 정말..."

그녀는 걱정이 되었기에 곧바로 1층으로 내려가려했다.

467 지현 (3286018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15:45

하늘에, 별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럼 저 별은."

그녀가 남긴 메시지 같은 것이었을끼. 나는 하늘의 별을 보며, 차 유리라는 한 인간을 절대 잊지 않겠노라고 결심했다. 사람은 잊혀지고 나서야 비로소 죽기에, 적어도 나 만큼은 그녀의 파편 하나 정도 가지고 있고 싶었다.

"...명심 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손으로, 더 나은 세상을. 그렇게 속으로 되뇌이며, 나는 말 없이 연인의 손을 잡았다.

"...우리 다른 부서로 갈까."

이 빌어먹을 일은 두번다시 겪기도 싫다고!

468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17:01

음...일단 이야기를 하자면...새롭게 개변될 때 만들어진 밤하늘이 사라진다는 그런 느낌이랍니다! 성류시의 별하늘은 그대로 존재하고 있어요! 안 사라진답니다!

469 헤세드 (1023118E+4)

2018-05-20 (내일 월요일) 23:18:40

"... 고마, 웠어요..."

조금 능력이 좋아진 걸지도 몰랐다. 헤세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리를 바라봤다.

"돌아, 갈까요? 우리도 이제 일을 다시 하러 가야하니까요"

그렇게 물으며 그는 내려가려 했다.

470 천유혜 (005996E+56)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1:53

신기한 광경이었다. 어떤 일이 있기라도 했냐는 듯, 그 엄청난 일이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듯 시간이 뒤로 감기는 모습. 그 누구도 보지 못했을,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풍경. 물그럼 하늘을 바라보던 시선을 내려 저의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로. “

그 어느때보다도, 옅게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말을 마쳐낸 그녀는 느릿히 발걸음을 내딛었다. 천천히 아물어가는 하늘을 등지고, 이제 저가 돌아갈 품에게로.

“ 힘들었지, 수고했어. “

별달리 나오는 말은 없었다. 나직히 내뱉은 한마디를 뒤로 그녀가 제가 사랑하는 이를 꼭 끌어안으며, 느릿히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471 이지은 (125705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3:51

지은은 하윤이가 하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은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저런 생각을 하시고 계셨구나.

“...”

지은은 유리가 하는 말을 듣고 옅은 웃음으로 답해준 후 고개를 끄덕였다. 일종의 감사인사였다. 점점 금이 가는 하늘의 모습은 꿈이 아닌 현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현실적여 보이기까지 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관경이네. 상황에 맞지 않은 생각인 것 같아 헛웃음이 나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냈다.

하윤과 유리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지은이 하늘을 보았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나랑 엄마도 저렇게 사랑했을까. 손을 올려 눈꼬리에 맺힌 울음을 훔쳐내고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화장이 번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엄청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모두들 감사해요."

472 로제 (4095897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4:08

하늘의 별들이 사라져간다. 성류시라기엔 그 이름을 잃어가는건가. 성류시는 당신이 만든 것인가. 울고있는 것 같은 하윤에겐 차마 다가갈 수 없었다. 그녀를 위로할 자신이 없었던 것이지. 제 연인이 손을 잡자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곤 미안한 표정을 지었더란다.

"저는 사표를 내고 아버지의 일을 이을까 해요."

빌어먹을 일은 겪고싶지 않지만..

"익스퍼라는 존재가 공표된다면 아버지는 분명 바빠질테니까요. 증오하긴 해도 우리 일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서."

그는 눈을 휘어 웃었다.

473 타미엘-이벤트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5:57

유리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윤이를 안아주고 싶었지만이라는 말을 듣고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듣고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습니아.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손으로 해야 할 일이지요. 개변되는 하늘이 사라지고 있었다.

"정말로 싫어했을지도 모를 일이었..."
작게 중얼거리면서 타미엘은 눈을 깜박였습니다. 그리고는 헤세드에게 다가가서 뒤에서 끌어안으려고 합니다. 모든 일의 끝이자 시작이네요.

474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6:54

모두들 분위기가....(흐릿)

475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7:05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걸로 세번째 맹세를 한다. 당신에게서도, 의미를 받았으니까.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월드 리크리에이터와 오퍼레이터가 아닌, 어머니와 딸의 이별을 그저 말없이 바라본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뜬다. 나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였지만, 알 수 있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

다시, 월하의 곁으로 다가간다. 당신도, 나도 무사하구나. 정말 다행이야. 말없이 그녀의 손을 살포시 잡아준다. 눈가가 살짝 빨개져 있는 것은... 착각이 아니였을것이다.

476 아키오토 센하 (330717E+57)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7:35

흫흐ㅏ하ㅏㅏㅏ 모든 창이 일제히 꺼지는 것에 대해서....(동공지진)

아아 미안해요 멘탈이 온전치않아...

477 이지은 (1257052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8:07

헉 센하주 8888888888 뭐죠 그거 9888888 진짜 화이팅입니다 ㅠㅠㅠ

478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9:14

센하주...ㅠㅜㅜㅜㅡㅜㅜㅠ 아니 창들이 일제히요...? 힘내요.....ㅠㅜㅜㅜㅜ

479 천유혜 (005996E+56)

2018-05-20 (내일 월요일) 23:29:52

ㅇㅁㅇ 센하주... (토닥토닥)

480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0:28

...센하...주우우....(동공지진(토닥토닥)

481 타미엘-이벤트 (6506583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1:07

센하주..(토닥토닥)

482 지현 (3286018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1:09

>>472 추가

"그래도, 우리가 연인이란건 변하지 않아. 그치?"

그대의 그 말은 정말이지 든든하고 믿음직하게 느껴졌다.

"좋아! 나는 현장에서 세상을 바꿀게. 우리 자기는 저 까마득한 위에서 세상을 바꿔줘. 그리고..."

이 말을 꺼내려고 아끼고 또 아껴왔다.

"그, ....ㄱ, ㄱ,ㄱ....혼하...자..."

...바로 튀어나올리가 없지. 망할.

483 아키오토 센하 (330717E+57)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1:20

.....어ㄹ 잠깐만요 또 조별과제때뭉에 갑자기 난리라서 얼른 다녀올게요!!!

484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1:23

센하주...멘탈 회복을....! 자...그럼 이제 여러분.... 이번 케이스 마지막 레스입니다... 반응레스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케이스 엔딩곡도 같이 나옵니다!

485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2:16

서하:...거 둘의 염장은 나중에 지릅시다...!(흐릿)

486 권 주 (774344E+53)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2:33

아아아아...마지막...이..ㅠㅜㅜㅠㅡㅠㅜ

487 헤세드 (1023118E+4)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8:49

센하주우우우우우우8ㅁ8!!!(부등부둥

488 Case 22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9:24


"........."

울고 있는 하윤에게 렛쉬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천천히 다가가서, 그녀의 얼굴을 혀로 햝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름대로 기운을 복돋아주려는 모습인 것일까? 하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꼬옥 렛쉬의 머리를 안으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나...나...엄마가...엄마가...엄마가..정말로... 정말로... 이 세계를 개변하는 것을 원하는 것이..아닐까 걱정했어... 그런데...아니었어...엄마는...엄마는.... 엄마...엄마...!! 엄마...!! ....엄마....! 마지막으로...마지막으로...한번만 더 안고 싶었어...! ...하지만...할 수 없었어.... 흑....흑흑...고마워요..엄마...저를...사랑해줘서...잘 자라줬다고 해줘서...저....저...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될 테니까..부끄럽지 않은 경찰이 되어 이 세계를 구할 테니까...!! 그러니까...!!!"

이어 하윤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서 크게 외쳤다.

"그곳에서 봐주세요!! 엄마가 살려준 목숨...!! 반드시 올바르게 써서, 이 세상에 도움이 될 테니까...! 미래를 반드시 올바르게 이끌테니까...! 더 이상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이끌테니까!!"

큰 그녀의 목소리가 조용히 울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람을 타고, 아주 멀리, 멀리 흐르기 시작했고,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모두의 머리를 가볍게 훑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개변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별하늘에서 별이 사라지자, 어둠은 천천히 걷히기 시작했다. 그리고...그와 동시에 서하와 하윤은 작게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와..."

".....멋지네. 정말.."

어둠이 걷히자 보이는 것은, 주황빛 노을이었다. 정말로 부드럽고 부드러운 주황색 빛은, 방금 전까지 어두웠던 성류시를 비추기 시작했다. 어둠을 가르고, 모든 것을 비추는 그 빛은 정말로 평화롭고 또 평화로웠다.

밑에서 힘이 떨어져서 결국 체포된 R.R.F 멤버들과 마지막까지 싸운 경찰들과 민간인들은 물론이고,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을 비추면서 노을빛은 더욱 더 아름답게 어둠을 가르고 모든 것을 비추기 시작했다.

"......."

"......."

서하와 하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돌아보면서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를 바라보면서 엄지 손가락을 척 위로 올렸다.

"...수고했어요. 다들..귀찮았어도..노력한 보람이 있네요."

"다들 정말로 수고했어요! 우리들이 지켜낸 미래에요! 노을빛이...노을빛이 우릴 비쳐주고 있어요!!"


그 노을빛은 어둠을 가르고 있었다.
모든 것을 가리던 진한 안개를 지워버리며, 어둠에 물들었던 성류시를 정말로 화려하고 찬란하게 빛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것은.....
그것은.......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상징하는 정말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노을빛이었다...


-Fin


//반응레스를 쓰시면 되겠습니다! 12시 10분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이후... 스토리 엔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489 아키오토 센하 (330717E+57)

2018-05-20 (내일 월요일) 23:39:41

하늘의 금이 붙고, 별이 사라진다.
아마도 두 번은 보지 못할 묘한 풍경이었고, 센하는 담담하게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어딘가 피곤한 눈동자로.

"...슬슬 마무리해야지. 나도."

나직히 중얼거리고 있자면 끌어안는 감각과, 어깨를 토닥이는 감촉이 느껴졌다.
힘들었지, 수고했어. 라니.
마주안았다. 눈을 살포시 감으며 힘없이 헛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너야말로."

센하는 유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무 고마워."

//그아아아아ㅏ 바쁘지만 이거라도!!(구조엉망글)

490 아키오토 센하 (330717E+57)

2018-05-20 (내일 월요일) 23:40:04

후후후후ㅜ후 그와중에 따이밍...(또르륵)

전 이만 숙제!!

491 ◆RgHvV4ffCs (6008964E+5)

2018-05-20 (내일 월요일) 23:40:50

숙제라니...수...수고하세요..센하주... 8ㅁ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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