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753278>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3. 17대 1이라니 어느 쪽? :: 1001

아바돈이 17인 겁니까. 아니면 인간이 17인 겁니까?

2018-05-08 13:21:08 - 2018-05-10 08:50:06

0 아바돈이 17인 겁니까. 아니면 인간이 17인 겁니까? (8146288E+5)

2018-05-08 (FIRE!) 13:21:08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포지션 구분.(Feat. 라야주)
탱커 -> 프론트
딜러 -> 윙(근딜), 리어(원거리)
힐러 -> 힐(메인힐러), 리스토러(서브힐러)
서포터 -> 컨트롤러(버퍼/디버퍼), 브릿지(다중역할)

수업 전 파티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파티에서 왕게임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도는데... 말이지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5486431>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이사장의 공고문과 불길한 느낌.
기숙사 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등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79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14:21

헤일리주 다녀오세요!

>>796
위에랑 아래 다 1번째입니당!

79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15:05

디트리히는 일단 쏘고 말하는 유형!

디트리히 : 일단 부수자!?

800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15:43

>>798
파괴옥체대갈체를 하고 싶어하는 진주로서 진은 총 이고 싶지만 진이 나쁜애는 아니기에 총든사람 손목을 꺾은 사람이겠네요

801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15:55

>>796 기본적으로 둘 다 1번이지만.. 비설 쪽으로 가면 2/3(혹은 4가 될지도)이 되는군요.

802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16:31

아 그리고 아라는 30대 초반이구나...
진주 : 아앗... 미안...

803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16:37

>> 796 총!

세하 : 나는 제국의 총이요 도구일지니! (빵야

804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18:43

"윽?"

윽, 이라. 과연. 나를보고 당황했다는 소리는 나를 보아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혹은 나에대해서 생각하고있었는데 나와서 당황했다 정도일까.

"이곳은 일거리가 많은 상업구역. 하지만 음식점을 겸업하는 술집의 경우가 많지."

그리고 진이 혼자 무언가를 먹거나 술을 마시러 이런곳에 올 가능성은 높지가 않다. 즉.

"일자리를 알아보고ㅡ 있구나아?ㅡ"

단순히 근처에 전단지가 있었지만. 하지만 진이 일자리라니. 돈이 궁한걸까.

"이 근처는 급여가 제법 괜찮지. 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이 근처에 상인들이 넘쳐날테고, 그 상인을 등쳐먹을 생각을 하는게 이곳이라는것.
그리고 단순한 아르바이트에게 돌아오는 돈은 그리 많지는 않다는게 문제지만. 그런걸 알고서도 일자리를 알아보았던 나도 그리 뾰족한 수는 없지만.

80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19:01

그럼 이건 어떤 느낌일까요 다들?
시엔은 1번째

806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20:26

>>805 3번이네요. 염력으로 천천히 밀어드립니다*^^*

807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0:30

헤일리주 다녀오세요!
앙투안은 보통 위아래 1번인데 화나면 아래쪽 3번 같네요!

808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20:41

>>805
디트리히는 가장 마지막이요.

디트리히 : 이 차는 이제..

809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1:39

>>805 처음엔 1 두번째부터는 3일거 같아요

810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3:21:52

“말… 편하게 해.”

목이 탔다. 순간 손에 들고 있는 유리병이 기울어진 것을 깨달았다. 바짓단이 조금 젖었다. 어쩔 수 없지, 어깨를 으쓱하고 남은 설탕물을 마셨다. 내가 시엔의 감정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입을 다물어 코로 긴장의 한숨을 내쉬고 다시 시엔을 바라봤다. 기숙사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더구나 이 일을 마무리짓기 전까진 돌아가선 안 된다. 일단 시엔이 웃음을 되찾은 것은 다행이었다.

골짜기의 공기는 차갑게 식어 바람도 무엇도 불지 않는다. 이파리 흔들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귀뚜라미도 숨을 참고 있다. 오직 침 삼키는 소리만이 들린다. 적막을 보증해 주는 그런 소리 말이다…. 시엔의 말을 들어 주기로 했다.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대신, 무슨 일이 있었건 너는 셴이야. 누구도… 아니, 적어도 나는… 셴을 절대 부정 안 해.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말고 말하기다. 알겠어?”

나는 조건을 붙였다. 머리가 복잡해서 무슨 말을 들어도 흘러내릴 것만 같았지만, 정신을 꽉 붙잡았다.

811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3:22:00

5

812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22:07

아라는 차를 걷어차서 날려버립니다. 음. 저거에 비유하자면 5인가..

라연은 1번.

르투아르는 1번..과 2번 사이..정도려나요?

81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22:10

>>806
엌ㅋㅋㅋㅋㅋㅋㅋ 능력의 새로운 활용법인가욬ㅋㅋㅋㅋㅋㅋㅋ

>>808
않잌ㅋㅋㅋㅋㅋㅋㅋ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건가욬ㅋㅋㅋㅋㅋ

814 (3691753E+5)

2018-05-09 (水) 23:22:13

>>805
겐은 아마 4번. 버려지는 옷감으로 차안을 가득 채우고 옷감으로 차를 뒤덮어버리는걸로.

815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2:29

>>809 그런데 정확히는 지나다니는데 방해만 안되면 불법주차를 하든 말든 신경을 안쓸거 같은...(흐릿

816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24:00

“아악 말하지 마요 말하지마 아니 안 들을거야 안들어안들어안들어!”
양쪽 귀에 손을 얹고 고개를 마구 돌린다.
저번에는 좋은 일이라고 시켜서 해서 줬더니 사실 내가 받을 돈의 두배는받는 일이었고 어떤일은 했더니 이상한 남자들에게 쫒기게 하고!

나는 고향에서 혼자 올라왔기에 언제나 돈벌고 다니는 입장이다.
즉 언제나 돈이 궁하다.
초반 6개월은 정말 힘들었다. 아는것도 없고 주변 사람들이 다 무섭고.
중반 이후로는 라야누나와 조금 신뢰도가 쌓인 사람들 덕에 조금씩 안정적이게 되고 있다.

그런데 겐이라는 이사람은 언제나 나를 등쳐먹을 생각만 한다!
그럼 이제 안 속지 않냐 그것도 아니다.
말을 들어보면 언제나 그럴싸 하게 말해서 또 속게 된다.

“또 날 속일거죠! 안들어요 안들어!”

817 유현주 (8772168E+5)

2018-05-09 (水) 23:24:53

니 차는 개먹이다

818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26:01

그냥 압축시키면 되잖아! (능력과신

819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27:46

황녀님과 황자님의 자택 앞에는 차를 주차하면 안되겠네요.

...? 생각해보니 황궁이잖아?!

820 앙투안주 (8095007E+5)

2018-05-09 (水) 23:29:35

>>819 내리는 순간 무서운 경비병들이 친근하게 팔짱을 끼러올지도 몰라욧

821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31:53

이제 코로 야채수프를... (절레)

822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33:32

;;;;

823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33:40

"에헤이. 귀 막아봐야 어차피 들리는거 다 알아 친구야."

나도 막아봤거든. 하고 작게 중얼거리고는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한다.
그리고 히죽 웃으며 다시 말을 건다.

"우리 학생의 단점이 뭐겠냐. 평일에 일을 못한다 이거지. 게다가 이놈들의 가게는 휴일에는 기어이 사람을 안구해."

뻥이다. 애초에 구직하는사람들이 휴일이 급여가 좋으니 경쟁이 심한거지 일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뭐. 같잖아? 어쨌든 일 찾기는 힘든걸. 하하하.

"나도 일을 좀 하려고했는데 이번 휴일에 반드시 빠지면 안되는 그런게 있어서 말이야."

혀에 침을 바르고, 한번 호흡을 가다듬는다. 쩝쩝.

"여관일이고. 휴일에 점심시간부터 새벽녘까지. 급여는 일일급여로 주고 대략 이정도 준다는데."

진에게 손가락으로 급여를 표시한다. 이정도면 제법 그럴듯한 가격이다. 거절은 못할껄.

824 세하주 (9673494E+5)

2018-05-09 (水) 23:35:42

졸려어... 근데 글은 쓰고싶고오오 독백이라도 쓸까아

825 셴 - 인디 (6804226E+6)

2018-05-09 (水) 23:41:15

"편하게... 할게. 고마워. 그러니까 울지 않을게."

내 감정을 네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가 질투했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네가 들어줄 수 있을까. 과연 말해도 될까.
그래도 그냥 말하자. 믿어준다는데.

"......나한테 쌍둥이 언니가 있었어. 눈의 좌우 방향만 빼고 똑같은 언니. 나도 언니도 똑같았는데 건강함과 건강하지 않음의 차이는 컸나봐. 나는 내 나이대 애들한테 놀림받고 괴롭힘당했는데 언니는 아니더라. 그래서 매번 학교 가기가 싫어서 집으로 숨었어. 그런데 부모님은 내가 힘든 걸 모르시더라고. 그래서 날 밖으로 내보내서 어떻게든 학교를 가게 만들려 했지. ......그러다가 결국 사단이 난 거야. 나는 한번 죽으려 했는데 누군가의 제지로 결국엔 죽지 못했어. 어쨌든 그 이후 나는 정신 상담을 받기 시작했거든? 근데... 그, 뭐라고 해야 하나. ......내가 그동안 부모님한테 사랑받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러곤 깊게 한숨을 쉬더니 너에게 조금 더 다가가 너를 덥석 안아버린다. 원래 이러면 안돼는데.

"......늘 어머니는 날 사랑한다고 했고 아버지도 그랬는데 아니었어. 그 집에 내 자리는 없더라. 내가 문제아였으니까, 부모님은 내가 학교를 안 갈 적마다 대신 불려가 경위를 조사당했었어. ...그래서 내가 상당히 귀찮았는지도 몰라. 그걸 알게 된 건 상담을 받을 때였어. 늘 부모님이 나를 위해 상담시설까지 데려다주시고, 날 위해 힘쓰느라 시엘... 그러니까 언니한테 신경을 덜 쓴다고 말했는데 사실 아니었어. 신경을 쓴 쪽은 나였지만 사랑받은 건 내가 아니었어."

이내 또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래도 이렇게 상담을 계속하면 부모님은 바뀔거라고 믿었어. 근데 아니었더라고. 왜 바뀌지 않는 걸까 싶었어. 그래도 계속해서 바뀔 거라고 믿으면서 상담을 가던 날이었는데. ......그 날 내가 살던 곳이 전부 작살나고 내 언니도 죽었어. 그 이후로 어머니와 아버지는 종종 날 언니와 겹쳐봐. ...이름도 종종 틀린다니까? 바보같게. ......근데 어쩔 수가 없더라. 지나치게 닮아서."

그래서 난 아직도 거울 보는 게 싫었다
그녀가 거울에 나 대신 비치는 것 같아 싫었다
나는 거울을 보는 게 아직도 싫었다
쌍둥이 언니를 질투했다
나는 내 쌍둥이를 사랑했지만 질투했다

...그저 그랬다.

826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41:17

그렇다. 귀를 막아도 소리는 들린다.
그렇지만 내 나름의 저항의 표시였지만 안 통하는거 같다.
“...그거 진짜죠.”
귀를 여전히 막은 채로 결국 들으며 말했다.
지금까지 하던 일중 하나가 끝나버려서 벌어야 할돈이 더 필요하다.
저정도 액수면... 일단 이주일은 여유 생길거 같은데.

“그거 또 막 사실은 건달의 소굴이라던가 이상한 거래가 오가는 곳이라던가 아니면 이상한 옷 입히고 일시키는 곳이라던가 아니죠? 그리고 그 일 하려했는데 빠진다는건 또 거짓말이죠!!! 그거만 대체 몇번을 들었는데!”

82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1:56

https://www.evernote.com/shard/s616/sh/2abe4b19-9cb2-4afa-b952-501f95b12b45/af5e7851ba9bcdb24c5c3119014faa4a

비설데쓰

828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4:32

휴 비설 다 털었다(땀닦)

829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45:12

>>828
아직 스레연지 한달도 안 됬는데 다 털리다니..!

830 헤일리 - 프란츠 (7133788E+6)

2018-05-09 (水) 23:45:44

묻는 말에 선선히 맛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그런가보다. 입에 안 맞는데 예의상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반응을 보니 아닌 것 같고. 내심 신경쓰고 있던데 해소되자 한결 편해진 말투로 툭 내뱉었다.

"아, 그래. 그럼 다행이고."

내가 아는 가게에 남을 데려가는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서, 기껏 데려가봐야 라연이 뿐이었고, 그렇다보니 이런 거에 좀 어색했다. 뭔가 알게 모르게 전전긍긍하게 된다고 해야 하나.

샌드위치 1인분은 양이 그리 많지 않아 접시가 비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샌드위치를 먼저 먹고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며 적당한 공복감을 만끽하는 것이 내 주된 식사의 일종이었다.

"..."

반쯤 식은 커피를 마시며 상대의 식사가 끝나는 것을 기다렸다. 머릿속으로는 이다음에 어디로 산책을 갈지 코스를 짜보면서.

//다ㅓ 치우고 못된 강아지 엉덩이 열대 팡팡해주고 왔어요~

831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23:46:21

시엔주가 공개하니 저도 공개하고 싶어집니다. 으으 참아야 한다..

832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46:43

"속고만 살지는 않았을거아냐."

이야, 이렇게 간단하기 넘어와주는것도 좀 그렇네.
나중에 맛있는거라도 사주도록 하자.

"빠진다는건 거짓말이야. 성장했구나. 이 스승은 너무나도 기쁘다!"

감동했다는듯 턱을 매만지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여관은 바로 옆이야. 저기 건물 보이지? 가면 각목 든 아저씨들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으니 안심하라고."

자, 이제 작업 준비를 해야겠지.

"가서 일자리 알아본다고 말하고. 근처에 맛있는 꼬치구이집 있으니 사가지고 올게? 실시간으로 속이니까 미안하다 야."

833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46:45

진은 언제쯤 겐에게 안 속을까요?
.dice 1 20. = 1
적을수록 겐에게서 빨리 벗어남

834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6:49

>>829
정확히 4일인가 되었을걸요 아마...??? 제 계산이 맞다면.

근데 그렇게 치면 저 4일동안 일상 10개네요. WOW

835 헤일리주 (7133788E+6)

2018-05-09 (水) 23:47:03

답레를 써왔더니 셴 비설이 털려있어...?!(동공지진)

836 겐 - 진 (3691753E+5)

2018-05-09 (水) 23:47:08

>>833
칫.

837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7:22

>>831
참아야 하느니라......☆

저처럼 빨리 털면 안됍니다...!

83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23:47:32

이제 진은 속임수에 안 속는 마스터가 되어 가는군...
우와 1과 20라니 극단적

839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48:03

>>835
비설을 일케나 일찍 털 줄은 몰랐는데 너무 털고싶어서 저도 모르게(코슥ㄱ)

840 산수 못하는 캡틴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23:50:49

캡도 nmpc 빨리 털고 싶은데 손이 덜덜덜덜 떨립니다. 으아아아악.. 참아야 하느니라 이벤트가 있느니라..

것보다 토요일 파티 겸 왕게임과 일요일 실습입니다!

84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51:28

>>840
와아아아아아!!!!!! 이벤트 기대할게요 캡틴ㄴ!!!!!!!

842 진 - 겐 (5746949E+6)

2018-05-09 (水) 23:55:01

“겐만 만나면 속았거든요... 라야 누나처럼 좀 좋은거만 시킬수는 없어요?”
라야 누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이 겐에 비할바가 안된다!
호심탐탐 날 속일생각만 한다고!

“누가 스승이예요! 그런거 인정 못해!! 절대 안해! 맨날 속이기만 하는사람이!”
그렇게 말을 해도 내 발은 이미 건물을 향해 있다.

“휴우. 알겠어요. 그래도 오늘은 나쁘지 않은거 같으니 믿을게요.”
나빠보이지 않는다. 적당히 평범해 보이는 여관. 가본적은 없지만 지나가며 슬쩍 본적은 있다.
닭꼬치 사준다는데 사양할 필요 있나.
“먼저 가볼테니까 여관 쪽으로 와주세요. 후우.”

이렇게나 한숨을 많이 쉬게 되다니.
일단 여관쪽으로 가본다.
“저기 계시나요? 겐 이라는 분께 소개 받아서 왔는데요.”
하고 약간 불안히 들어간다.
설마 또 뭔가 이상한건 아닐까...

/‘실시간으로 속이니까 미안하다 야.‘ ???

843 프란츠 - 헤일리 (528163E+55)

2018-05-09 (水) 23:55:48

그가 식사를 마친 것은 그녀보다 조금 늦은 때였다. 그는 잘못해서 설탕을 조금 많이 넣은건지, 달달해진 아메리카노를 전부 마신 다음에 천천히 일어났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창 밖은 어느새 조금 더 어두워져서, 가로등이 적은 거리와 맞물려 그가 느끼기에 음산한 분위기를 냈다.

" 잘 먹었습니다. "

그는 말을 마친뒤에 잠깐 고민하다, 뭔가 퍼뜩 생각난듯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러고보니, 통성명도 제대로 안했네요. 전 4학년 프란츠 발터랍니다. "

그는 그녀의 답을 기다리며 잔에 한모금 조금 안되게 남은 아메리카노를 마저 마셨다. 설탕 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지만, 제대로 양 조절을 못한 자신을 탓해야할 일이었다.

844 인디 ― 셴 (6590147E+5)

2018-05-09 (水) 23:56:43

시엘 아나테마. 시엔 아나테마의 죽은 자매. 스스로를 부정하고 남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비슷할 수록 더욱 그럴 것이다. 오직 자신만이 다른 점을 알기 때문이다.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은 충격적이지만 말이다. 내가 로머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는다면 해더를, 그러니까 내 여동생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해더가 ― 성격 상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 나 대신 로머를 해 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대체’는 서로의 자아가 부정당하지 않는 선에서만 매끄럽게 일어난다. 사업가 인디고 키트는 인디고 키트일 것이고, 로머 해더 키트는 해더 키트일 것이다.

하지만 시엔은 시엘이 될 수 없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차이를 무시당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거지.

“있잖아, 나는….”

어정쩡하게 팔을 들었다. 어떤 자세를 취해야 편할까. 가족 말고는 포옹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더구나 안겨 본 경험은 더더욱 없다. 다른 사람과 이렇게 깊은 대화를 나눈 적도 얼마 없다. 나는, 소심한 사람이니까. 도무지 팔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허공에 뻗은 채로 굳어 버렸다. 오른손의 손끝에서 미끄러지기 직전인 유리병을 검지손가락과 중지손가락으로 위태롭게 잡고 있었다. 혹시 떨어지겠다 싶으면 아주 녹여 버릴 작정이었다.

할 말이 생각났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지금은 말을 들을 때다. 아무리 대화에 미숙한 인디고 키트라도 그 정도는 안다. 일단은 어정쩡하게 왼팔을 뻗어 등을 쓸어 주었다. 그래, 잘 하고 있어. 울지 않고.

845 디트리히주 (0487898E+5)

2018-05-09 (水) 23:58:13

토요일 왕 게임!
헤헤..헤헤헤헤헤!

84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23:58:44

디트리히주에게서 흑막의 기운이...!?

847 디트리히주 (5684163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1:17

흑막이라뇨?
음.. 그렇다! 사실 저는 흑막입니다!
아카데미에 뻗는 마수는 사실 디트리히가 계획한 거지요 후후후! (근거는 없다)

848 겐 - 진 (3667346E+5)

2018-05-10 (거의 끝나감) 00:01:28

"아아! 잘 오셨습니다. 그럼 대충 일에대해서는 들으셨죠? 새벽까지니까 좀 많이 드리는거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순해보이는, 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웃어보이며 진을 환대했다. 음식 냄새와 술냄새. 그리고 울려퍼지는 사람들 소리.
제법 사람이 자주오는 여관인 모양이었다. 여관주인인 아저씨가 다시 진에게 말했다.

"저희 여관은 맥주가 싼게 특징이라서 말이죠. 저녁대에 손님이 가장 많답니다. 좀 바쁠지 모르는데, 괜찮겠습니까?"

아무래도 술집을 겸업하는 모양이었다. 주변에서도 '맥주 한잔 더!' 라는 소리가 들렸다.
맥주의 재료가 도착했는지 인부가 보리를 옮기고 있었다.

"저희자 직접 맥주를 만들어서 유명하답니다. 언제 한번 드시겠.. 아, 학생이셨죠. 하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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