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753278>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3. 17대 1이라니 어느 쪽? :: 1001

아바돈이 17인 겁니까. 아니면 인간이 17인 겁니까?

2018-05-08 13:21:08 - 2018-05-10 08:50:06

0 아바돈이 17인 겁니까. 아니면 인간이 17인 겁니까? (8146288E+5)

2018-05-08 (FIRE!) 13:21:08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포지션 구분.(Feat. 라야주)
탱커 -> 프론트
딜러 -> 윙(근딜), 리어(원거리)
힐러 -> 힐(메인힐러), 리스토러(서브힐러)
서포터 -> 컨트롤러(버퍼/디버퍼), 브릿지(다중역할)

수업 전 파티가 열릴지도 모릅니다! 파티에서 왕게임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도는데... 말이지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5486431>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이사장의 공고문과 불길한 느낌.
기숙사 내에서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등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461 앙투안-헤일리 (9966877E+5)

2018-05-09 (水) 16:35:59


상대방은 앙투안보다 어려보이는 소녀였다. 자유롭게 층진, 맑은 하늘 같은 머리카락과 대조적으로, 눈은 길게 내려온 앞머리에 가려져 있었다. 이유를 묻는 대신 앙투안은 소녀의 말을 들었다. 누군가가 어떻게 다니건 다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눈앞에서 멀쩡하게 걸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물구나무를 서더라도.
공공장소. 그렇게 빚어진 단어가 생경했다. 광장이었고, 건물 밖이었으니 그 말이 맞다. 맞지만, 새삼 그렇게 느껴지는건 두통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겠지.
소녀가 바람에 실어보내듯 던진 말에, 앙투안은 고개를 저었다.


"...거긴 더 아파질거 같아."


약이 있는 곳 특유의 건조한 냄새는, 사람에 따라 병이 가라앉는 느낌을 들게도 한다지만, 신경이 곤두섰을 때는 오히려 증세를 더 악화시킬수도 있는 것이다. 아파할 시간에 진통제 한 알이라도 더 먹는게 생산적이긴 하겠지만.
진통제.
앙투안은 문득 옷자락에 넣어둔 '진통제'를 떠올렸다. 어째서 생각하지 못했을까? 앙투안에게 있어서는 물이기도 하고, 밥이기도 하고, 약이기도 한 것이었는데.
앙투안은 초콜릿'들'을 꺼내어 그 중 하나를 입에 물었다. 카페인은 두통을 심화시킨다지만, 그런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아무튼, 염려해줘서 고마워. ...골라갈래?"


화이트, 밀크, 다크, 생초콜릿, 심지어 트러플까지. 앙투안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그 정도의 초콜릿이 주머니 안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462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37:38

>>461 헐 종류 실수..ㅠㅠ 트러플->프랄린이에요!

463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6:38:22

이사장님의 말에 대답않고 조용히 있는다.
맞다. 여기서의 교육은 많았고 나는 조금이나마 사람의 세상을 알게 됬다.
지금은 아니다. 어쩌면 내가 늙을 때까지, 아니 30-40년 정도 일까.

내 고향에는 꽤나 희귀한 광물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 지하 깊이서 나온 용암으로 세워진 산이기 때문인가.
내 고향은 여기서 멀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그곳의 정보가 적다. 게다가 알고 있다해도 너무 멀어서 유통이 힘들다. 가지고 가는길이 멀고 험해 유통비용이 지나쳐 진다.
차라리 주변의 광산에서 캐는게 이익인것이다.

하지만 계속 기술이 발전하고 광산에서 나오는 자원이 줄고... 내 고향이 가까워 지는 시점이 와서 내 고향을 점령하는게 이익이 된다면...

아마 예상대로 되겠지.

입다물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사장님이 대답할게 없다는걸 알아챈건지 질문을 바꿨다.
“여전히 능력의 강도가 잘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거리에 대한 공격에 대한 대처법을 아직 완전히 터득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고 있죠.”

/ 예전에 시트 만들때 인첸트에 대해 어물쩡 넘어 갔는데 혹시 지금 수정이 되면 진의 무기에 날아서 돌아오는 인첸트를 부여해주거나 있었다고 할수 있나요?
토르 망치처럼!

464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6:41:11

>>460 앗 그렇네요..! 마침 헤일리주도 일상 돌리고 계시니 괜찮겠죠. 선레는 누가 할까요?

465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41:14

>>463 그 도끼검 혹시 비브라늄인가

죄송합니다..

46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6:43:39

으어어 집 다시 왔당...... 계좌이체때문에 은행 다녀오느라 늦었어요! 에녹주 금방 답레 드릴게요!

467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44:01

일종의 부메랑 같은 능력을 지닌 인챈터가 부여한 것이겠네요! 가능합니다!

468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6:44:29

시엔주 어서오세요~

469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6:45:09

>>465
현족은 예로부터 고향을 지켜왔지

470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6:45:12

>>466 어서오세요 시엔주!

47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6:46:22

>>467
그럼 멀리 떨어진 바위에 박혀있는데 손 뻗으면 후와아앙 하면서 돌아온다 같은거 가능하나요?

472 헤일리 - 앙투안 (2000526E+6)

2018-05-09 (水) 16:49:11

양호실로 가지 그러냔 말에 거긴 더 아파질 거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건 나도 동의한다. 특유의 약 냄새는 몇 번을 맡아도 절대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라.
오래전 약 냄새가 코를 찌르는 듯 해 나도 모르게 어깨를 떨었다. 더이상의 약은 싫어. 그런 아픔도.

"알 만 하네요."

단조롭게 중얼거리고 책장을 넘겼다. 사락- 가벼운 소리와 함께 새로운 페이지가 펼쳐진다. 그곳에 쓰인 새로운 내용을 천천히 읽고 있는데 옆에서 달콤한 향이 났다. 향을 따라 고개를 돌린게 귀로 말이 들린 것보다 빨랐다. 나는 상대보다 초콜릿을 먼저 보았고, 권하는 듯한 말을 듣고서야 하나 집어갔다. 아무거나 집고 보니 다크 초콜릿이었다.

"보인 걸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순순히 감사인사까지 하고 초콜릿의 은박을 벗겼다. 한입 크기로 똑 잘라 입에 넣으니 혀 끝부터 쌉쌀한 달콤함이 퍼진다.

"맛있어.."

잠시 책을 보던 것을 멈추고 입안의 달콤함을 즐겼다. 뜻하지 않은 간식은 언제나 맛있는 법이었다.

473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6:50:16

일상과 업무 사이사이로 헤일리 연성 중... 눈치게임 핫! 챠!

474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50:24

만일 처음의 게이트만 설치된다면야. 가깝고 멀고는 중요해지지 않는 것도 있을지도. 란 먼 생각은 티엘린에게는 들리지 않으니..

무언가 생각이 많은지 침묵을 지키는 그의 앞에서 평온한 표정으로 차를 홀짝거립니다. 부드러운 차의 향이 퍼져나가는 것에 기분이 조금은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결혼 압박은 조금 싫습니다만... 조카가 없는 것도 아니건만. 그의 대답이 들려오자 찻잔을 달그락 소리 하나 없이 부드럽게 내려놓고는 답해주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진 군의 능력 수치는 낮지 않아. 능력 수치 2천으로도 훌륭한 로머가 될 수 있는 법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또한 원거리 공격은 기본적으로 막아내는 것보다는 피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물론 예측하고 쏘는 경우에는 그 예측을 무효화하거나. 받아쳐내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유도의 경우에는 오히려 파괴해야 하는 것을 파괴하도록 역으로 유도할 수도 있는 법이니. 라고 몇가지 말해줍니다. 확실히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에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유달리 높은 이들이 많기는 했지만..

475 테오도르주 (2900422E+6)

2018-05-09 (水) 16:50:57

>>464 내가 써올까? 상황은 어떤게 좋아? 로렌스랑 같이 있는 것도 괜찮고!

476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52:30

>>471 음... 그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땅에 박히거나. 어느 정도 이하로 큰 바위는 바위까지 같이 딸려 올 수도 있지만 막 절벽같은 곳에 박히면 그건 가서 뽑아야 할 것입니다.

477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6:53:43

>>475 헉 감사합니다! 그럼.. 로렌스도 같이 있는 상황으로 부탁드릴게요+▽+

47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6:55:33

>>476
절벽에 박히면 뽑히는게 아니라 회수 불가 인가요...
바위는 안 딸려오고 그냥 뽑혀서 돌아오기만 하면 되는데 그렇게는 아닌가요?

479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6:59:03

>>478 부메랑도 잘 던져야 돌아오지 그냥 막 던지면 안 돌아오니까요. 어느 정도 던지는 것이 아무렇게나 되어도 돌아오긴 하지만 돌에 팍 박혔는데 그냥 돌아오는 건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누가 뽑기만 하면(혹은 절벽같은 게 무너져서 박힌 게 얕아진다면) 바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게 아바돈이던 다른 누구던..

480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03:39

그럼 제가 바라는것과는 조금 다르군요...

아 그럼 특정된 두 물건 사이의 인력을 일으키는 인챈트는 어떤가요?
진이 장갑을 끼고 그 장갑과 도끼검의 손잡이가 원한다면 강하게 인력을 일으켜 서로를 끌어당기는 그런것!

481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7:08:45

“감사합니다.”
능력의 수치가 낮다는건 거짓말은 아닐것이다.
아니 칭찬일것이다. 2000이 괜찮은 로머의 기준이라는것은 나도 들은적이 있는 바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조급함은 없어지지 않는다.
아니면 열등감이라 해도 좋은가? 내게 느껴지는 한계감과 내가 강하다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것은 이 주변의 탓일까?

아니면 내 고향에 대한 사명감?

잘 모르겠다...

일단 내가 할수 있는것에 집중해야 한다.
“조언에 감사합니다. 또 물으실게 있습니까?”

482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09:23

>>480 음...네. 그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그 경우에는 어느 정도 거리제한은 붙을 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물론 전투시엔 거의 거리가 제한되었다는 감각은 별로 없겠지만요.

그치만 막 하마르 대륙에서 아브니르 대륙의 도끼검을 끌어당긴다라는 건... 조금 무리일 것 같아서요. 제한 자체는 있어야 하지요. 인챈트도 엄연히 한계가 존재하니까요.

483 테오도르 - 프란츠 (2900422E+6)

2018-05-09 (水) 17:09:28


"흐아암."

졸려 죽겠다아아아. 늘어지는 목소리로 하품을 쭉 하고,프란츠와 로렌스에게 가져와달라고 했던 책들을 한번 쭉 읽어본다. 한 1년 휴학하고 복학했으니 예전에 필기쪽 배웠던걸 싹 까먹어서 다시 읽기라도 해야할거 같거든.
이번 학년엔 어떻게 필기 시험에선 좋은 성적들 받아야하는데 말이지,1학년 2학년 3학년 필기 모두 그냥저냥한 성적을 받았으니 4학년만큼은...

"그나저나,우리 프랑이는 머리 안짤라? 좀 짜르지. 그렇게 머리 길면 먼지 다 뭍고 바퀴벌레가 머릿속에 들어가고 고생 많이할텐데 말여.
방 바닥에는 노란색 머리카락 수북-하게 쌓여있고."

이자식 머리가 더 길어졌다니까,그렇게 길면 머리 감기도 귀찮을텐데. 나는 노트에 프란츠랑 로렌스가 가져온 책들에 적혀있는 메모를 열심히 베끼면서 그렇게 한소리 한다.
내가 2학년때부터 그랬던거 같은데! 쌍검은 쓰는게 아니고,머리는 좀 짧게 자르라구. 특히 쌍검같은건 왜 쓰는지 모르겠어,쌍검을 쓰느니 차라리 한손에 총을 드는게 훨씬 낫지.

"프레데릭,그나저나 너는 뭘 먹고 그렇게 키가 큰거여. 나도 키 크는 음식들 학교 다녔을땐 많이 먹은거 기억하지? 멸치 엄청 많이 먹고 우유도 하루에 1리터는 마셨잖아. 운동도 죽어라 하고. 근데 왜 아직도 170이냐고오오,적어도 이 180은 되어야 덜 억울하지 않겠어?
그러고보니 프랑이도 키 180 넘네...으휴,이놈들아. 키 크니까 좋냐! 나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 좋더냐!"

으아아아 메모하기 귀찮으니까 별 이상한 생각이 다 든다! 게다가 틀리게 메모했을때 지우개로 지우는거 힘들어! 젠장,이런거 어디 통째로 베껴주는 사람 없나?!
왕족들은 참 좋겠구만,하인들을 한 백명씩 데리고 다니니 책 던져주고 베껴! 하면 싹 베껴줄테니까 말야.

"...필기 진짜 어려워,어렵다구. 그치?"

그렇게 말한다음 한숨을 푸욱 내쉰다.

"아아,그러고보니 우리 1년 넘게 못봤잖아! 그동안 무슨 일 있었어? 프랑이랑 프레데릭 둘 다 여자친구 생겼냐?!
나는 묻지 말아줘,우리 고향 어떤데인지 너희들도 잘 알잖혀."

484 시엔 - 에녹 (6804226E+6)

2018-05-09 (水) 17:11:06

"아니... 그,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요. 그러니까. ......저도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지나고 보면 별 거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곤 볼을 긁적이며 미안하다는 듯 당신을 봅니다. 음...... 역시 내 잘못인거겠지?

"......아무튼 죄송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에녹 씨라고 부를게요...... 그래도, 괜찮나요...?"

저는 당신을 싫어하는 것도 어떻게 두렵게 하고 싶은 것도 아닌데 이게 내 맘처럼 안돼는 모양이네요. 음.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상대 쪽에서 저렇게 나와버리면 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해서 말이에요. 우선 읽던 책이나 읽을까요. 달달한 연애소설도, 귀여운 그림책도 아닌 슬프고 우울하고 음울하기 그지없는 소설책이지만 그냥 읽습니다. 계속해서 말이죠.
우울합니다. 처음에는 소녀가 나옵니다. 그리고 어린 여동생이 나옵니다. 소녀는 어린 여동생이 태어나자 제게 오던 애정을 여동생에게 뺏겨버리고, 그 이후 사랑받고 싶어 계속해서 노력하지만 사랑받지 못합니다. 소녀는 결국 그 아이를 사랑하고 돌봐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와 함께 있을테니, 자신도 아이와 같이 사랑받을 수 있을거라 믿는 겁니다. 이 부분의 묘사가 좋아서 저번에 그 부분까지 읽었었는데, 이제 이 부분부터 읽어야겠지요.

저는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여동생은 지나치게 연약했고 지나치게 사랑스러웠죠. 소녀는 여동생을 돌봅니다. 그렇게 계속 여동생을 돌보며 부드럽고 강한 감정이 치솟는 것을 느낀 소녀는 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아직 태어난지 일년 하고 반 밖에 안 됀 여동생을 살해...... 어? 잠깐만?

"......이거 내용이 왜 이래?"

작게 중얼거립니다. 혼잣말이었는데, 에녹 씨에게도 들렸을까요?
뒤늦게 입을 막아봅니다.

485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13:37

답레 늦어서 죄송해요ㅠ

486 앙투안-헤일리 (9966877E+5)

2018-05-09 (水) 17:14:25

소녀는 앙투안의 말에 어깨를 떨고, 동의의 뜻이 담긴 말을 보내왔다. 소녀 역시 약냄새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픔을 가라앉히는것 같으면서도 건조하고, 동시에 건조한것 같으면서도 아픔을 가라앉히는 냄새.
앙투안은 말수가 많은 성격은 아니었고, 소녀 역시 그런듯하여, 그 뒤 잠시 동안은 침묵이 감돌았다. 책장이 잠시 바람에 팔락이는 소리와, 다른 책장과 맞닿아 사각거리는 소리만이 맴돌 뿐이었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더라도 향기는 주변에 퍼져나가는 법이다. 앙투안은 초콜릿을 꺼낸지 얼마 되지 않아 소녀가 돌아본 것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굳이 의외였던 점은 보다 달콤한 밀크나 프랄린이 아니라 다크 초콜릿을 골랐던 점일까. 물론, 취향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고, 딱히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없기에 다크를 골랐을 가능성도 있지만.


"천만에."


앙투안은 오히려 폐를 끼친 것은 자신이라는 말을 하려다 그만두었다. 비슷한 말을 처음에 했고, 소녀는 공공장소라는 말을 돌려주었으니까. 앙투안이 생각하기에 동어반복적인 대화는 그다지 권장할만한 것은 아니었다.

다시, 좀 전과 비슷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좀 전과 다른 점은, 책장의 소리가 사라졌다는 점과, 신선한 공기 덕분인지, 초콜릿의 달콤함 덕분인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해서인지 두통이 좀 잦아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긍정적인 변화였다. 앙투안은 기분이 다소 나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비로소 무언가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앙투안은 자신이 악보를 챙겨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짧게 한숨쉬었다. 두통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었고, 기억해가면 되기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앙투안은 잠시동안 그것이 마음을 물들이게 내버려두다가, 곧 치워냈다. 초콜릿 포장지는 폼이 아니다.
부족한 것은...


"...뜬금없이 들릴거 같지만."


아니, 뜬금없이 들릴 것이다.


"혹시, 필기구 갖고 있는게 있을까."

487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7:14:51

헤일리주 늦어서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488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15:42

"어떤 사람이라도 한순간의 실수에서 배워야 하는 법이니까 말이지.."
조언을 아껴서 얻는 것이라고는 그저..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묻는다기보다는.. 요즘 주위에서 애완동물을 그냥 기를 수 있게 하라는 말이 있더군."
어떻게 생각하는지나 혹시 주위 학생에게 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는가? 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애완동물은 언제나 위험부담이 있는 법. 이 커다란 로라시아 섬에 애완동물 안 기르는 사람도 있고 기르는 이도 있는 법이지만.. 몰래 기르는 이가 늘어 골칫덩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일 보조 인챈트를 넣고 싶거나, 인챈트를 강화하고 싶다면 크리드에게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489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15:55

>>482
그야 진짜 그런것 정도는 아니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눈에 보이는 정도의 거리 정도를 생각했으니까요.

전투에서 이얏 하고 날렸는데 어디 이상한데 박혀서 회수 못하면 낭패니까요...
천장에 날렸는데 높이가 10미터라 폴짝폴짝해도 못 잡는등이면...(폴짝폴짝)

490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17:51

>>489 음음. 그러면 그런 걸로 가도 되겠네요! 어느 정도 거리제한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전투시 등) 눈에 보이는 거리 정도일 테니 제한에 거의 걸리진 않을 거예요.

491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18:34

즉 진이 손으로 날려서 닿는 거리에서 끌어당길수 있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492 앙투안주 (9966877E+5)

2018-05-09 (水) 17:19:29

>>484 얀데레(( ;゚д゚))

493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20:34

>>492
얀데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면 맞을지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4 프란츠 - 테오도르 (528163E+55)

2018-05-09 (水) 17:23:15

두 사람은 테오도르가 찾아와 달라고 했던 것을 들고 왔다. 양은 로렌스 쪽이 훨씬 더 많았고, 그가 그만큼 공부량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치같기도 했다. 졸린 듯이 하품을 하던 테오도르가 프란츠에게 농담같은 말을 하자, 프란츠는 아무 걱정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답했다.

" 그래서 묶고 다니고 있죠. 그리고 머리카락에는 바퀴벌레가 들어오지 않는답니다. 도련님. "

머리카락이 빠지면 귀찮기는 하지만요. 프란츠는 그 말을 덧붙이며 묶고 있던 머리끈을 착 풀어버렸다. 로렌스가 이상하게 향기롭다며 소름끼쳐 하는 것은 덤이다. 그때도 잠시, 또다시 날아오는 질문에 다시 입을 연다.

" 키크는건 유전이라는데, 그걸 탓해야 하는게 아닐까. "
" 흐으음, 그래도 실력으로는 도련님이 저를 내려다 보실수 있잖아요. "

누가 말하는 건지 척봐도 알아차릴수 있을 말투. 딱히 두 사람의 목소리가 비슷한건 아니지만 말이다.

" 난 여자친구 있어. 이름은 공부.. 하. "

로렌스가 테오도르의 말에 답한다. 물론 농담이라는 점을 지나치지는 않아야 할것이다. 프란츠는 그저 흐으음. 하며 테오도르의 옆자리에 앉을 뿐이다. 그는 필기하는 모습을 쭈욱 지켜보고 있다.

// 존댓말은 프란츠, 반말은 로렌스라는 확실한 구분 방법이 있습니다요.

495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7:24:42

“애완동물이요..?”
갑자기 나온 질문에 약간 멍히 생각했다.
애완동물... 1년간 있으면서 본적은 있다고 생각한다.

“잘 키우면 그만이니 괜찮지 않을까요? 등록을 안 하는게 문제면 등록을 안 하려는 이유를 찾아 해결 하면 되지 않으려나요...”

등록 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등록하기 싫어하면 등록하면 주는 해택을 많이 줘서 하게 한다던가요...”

어쩔지는 모르겠다. 그냥 등록하면 잘해줘요! 하면 하겠지..?

496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24:43

>>491 넵넵. 그러면 그정도로 해두시면 되겠습니다!

497 헤일리 - 앙투안 (2000526E+6)

2018-05-09 (水) 17:29:23

기분 좋은 날씨, 혀 끝에서 녹아들어가는 초콜릿의 달콤함, 잔잔한 분위기. 아. 근래 들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있었던가. 언제나 단단하게 굳어있던 경계가 한겹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며 초콜릿을 한 조각 떼어 입어 넣었다. 이전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새롭게 이어지는 단 맛이 혀 위로 은은하게 번져들어갔다.

한동안은 그런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대 역시 말이 없는 편인지, 아님 더 말을 걸지 않을 생각인지 몰라도 말없이 조용해서 더 그랬던 것도 있었다. 나로서는 환영이었다. 간만에 평화롭고 좋은 시간을 맞았는데 그걸 방해한다면 화가 날지도 몰랐으니까.

다시금 초콜릿을 입술 새로 밀어넣을 즈음 그 정적이 깨졌다. 뜬금없이 들릴 거 같지만, 이라고 하는 상대의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필기구 있느냐고 물어온다. 그 즈음엔 뭔가 짜증을 낼 만한 마음이 깃털만큼도 들지 않아서 먼저 침묵을 깬 상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스커트의 주머니에서 얇은 여성용 만년필을 꺼내어 내밀었다.

"이런 거 밖에 없지만요."

짙은 파란색에 뚜껑과 마개에 은세공이 덮힌, 주문품인 듯한 얇은 만년필. 잉크는 나오기 전에 채워둔 거니 충분할 터였다. 원하는 만큼 쓰라고 넘겨주곤 시선을 돌려 책으로 향했다. 이제 슬슬 남은 내용을 읽어볼까.

"...아, 다 쓰면 꼭 돌려주세요."

읽던 부분을 찾아 천천히 글자를 따라가며 덧붙였다.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괜찮아요~

498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29:48

>>496
진 : 아! 반환 인첸트! 훌륭한 전투 수단이지!

여담이지만 저 등록안 하는 학생 문제에 대한 얘기가 진이 아니었으면 엄청 얘기 해줄수 있었을텐데...

499 아라-진 (5203221E+5)

2018-05-09 (水) 17:30:24

"그건 그렇지. 하지만 혜택을 줄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저번에는 고양이 알레르기를 지닌 학생이 와서 하소연하더군. 작년 기숙사 학생이 고양이를 등록하지 않고 키우는 바람에 알레르기 때문에 대판 싸웠다고.

"여러 사람들, 그리고 크리드랑도 의논해서 결정해야지."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니 부담은 없어도 된다. 라고 말하고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라고 시계를 봅니다.

"여러 회의에 참석해야 해서 게이트를 타야 하니. 오늘은 이정도로 하도록 하마."
"마지막으로 무언가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거라."
겉옷을 챙겨 어깨에 걸치려고 합니다. 다음 번에 상담이 있다면 몇가지 더 충고해주마. 라고 덧붙이려고 합니다.
과자 하나쯤 가져가도 좋고. 라고 농담처럼 말하고는 가 보아도 좋다. 라고 말했습니다.

500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7:31:14

프란츠와 로렌스 콤비 말하는게 재밌네요~

50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31:22

제가 바로 이 스레의 일상마스터입니다

502 헤일리주 (2000526E+6)

2018-05-09 (水) 17:33:06

>>501 와우.....하나하나 기록하는 것도 일인데 부지런하군요 셴주

503 프란츠주 (528163E+55)

2018-05-09 (水) 17:33:10

>>501 우오옷..

504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34:25

대단해 시엔주...

참 캡틴 저 막레 주시겠나요?
이제 가봐야 할거 같아서

505 진주 (5746949E+6)

2018-05-09 (水) 17:37:08

앗 저기 벌써 답레를...
짧게라도 답레 써야 겠다.

506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37:35

흐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저의 일상력을 보아요! 엄청나지 않나요!!!(자랑)(?)

507 에녹-시엔 (7541851E+6)

2018-05-09 (水) 17:38:23

"그러니까 죄송할 필요없대도..."

 이름만으로 부르겠다는 시엔을 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니 생각보다 레벨이 높은 외톨이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얼굴을 떼고 다시 천천히 책을 읽어갔다. 얼핏 본 표지가 약간 익숙해 보였다. 분명히 내용이 상당히 기괴했던 것 같은데... 역시 예상한 그대로의 반응이 보였다.

"어때...? 괜찮은 내용이지...?"

 나지막하게 중얼거린 말은 작기야 했지만 확실하게 들릴정도는 되었다. 내용이 어쟀건 공통의 화제가 아닌가. 이 정도라면 힘들이지 않고 통화할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였다면 이렇게 말 할 생각조차 없었겠지만 왜일까, 이런 곳에는 오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안심해버린걸지도 모른다.

"전개가 충격적이기는 해도 최근에는 그런 정도는 많으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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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아아어아아ㅏ!!! 늦었다!!! 많이 기다리셨을텐데 죄송합니다...;ㅁ;

508 진 - 아라 (5746949E+6)

2018-05-09 (水) 17:40:20

맨처음에 왜 냉혹히 쳐다봤어요? 하고 묻고 싶지만 그러면 과자를 못 가져가게 할거 같아서 속에 넣어둔다.
눈치눈치를 보면서 과자로 손을 뻗는다.
좋아 이번에는 냉혹한 눈빛이 아니다.
과자를 하나만 집는다. 과자라는건 참으로 맛있은것이다...

“그럼 감사했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밖으로 나온다.
후우...

힘들다.
/막레! 수고했아요!

509 모바캡 ◆SFYOFnBq1A (5203221E+5)

2018-05-09 (水) 17:41:21

수고하셨어요 진주!

510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41:34

아 맞다, 시엔한테 넣으려다 말은 설정이 있는데 이거 넣으면...... 어... 시엔이한테 많이 미안해질 것 같으니 넣지 않겠습니다.
그냥 개그적인 수준의 가벼운 거긴 하지만......

511 시엔주 (6804226E+6)

2018-05-09 (水) 17:43:42

그리고 진주도 캡틴도 수고하셨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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