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613091> [ALL/판타지/일상/학원]티엘린 사립 아카데미 02. 실습 전엔 파티? :: 1001

라니 정말 이 아카데미 괜찮은 건가? ◆SFYOFnBq1A

2018-05-06 22:24:41 - 2018-05-08 20:07:23

0 라니 정말 이 아카데미 괜찮은 건가? ◆SFYOFnBq1A (2708108E+5)

2018-05-06 (내일 월요일) 22:24:41


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티엘린 사립 아카데미의 새학기이자 새학년은 전 대륙에 퍼진 은 제국의 역법 상 가을에 시작합니다. 티엘린 아카데미가 있는 로라시아 섬은 딱 가을스럽습니다만. 학생들이 오는 지역은 일년 내내 겨울같을수도, 일년 내내 여름같은 곳도 있을 수도 있지요. 물론 사계절이 있는 곳일지도요?

개학식의 날짜가 공지되었습니다!
모이는 곳은 강당이군요!

주의!
데플은 없지만 부상 등으로 구를 수는 있습니다. 어두운 분위기도 존재하고요.
개인설정, 개인 이벤트, 환영합니다.
완전 초보라 미숙한 스레주입니다.. 잘 봐주세요..(덜덜덜)
활발한 어장생활! 캡이 응원합니다!

전투 시스템에서 다이스를 사용합니다!!
라고 공지하지 않는다면 그냥 공격하시면 됩니다. 다만 공지할 경우에는 명중빗나감 다이스를 굴립니다. 다른 다이스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SKs7SBRwrQZfsmf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B%B0%EC%97%98%EB%A6%B0%20%EC%82%AC%EB%A6%BD%20%EC%95%84%EC%B9%B4%EB%8D%B0%EB%AF%B8
시트스레: >1525406542>
이전스레: >1525486431>
임시스레 겸 선관스레: >1525430363>

696 헤일리주 (8588015E+6)

2018-05-07 (모두 수고..) 23:52:30

>>692 괜찮아요! 헤일리도 선관이랄게 한명 뿐인걸!(자랑이냐)

697 헤일리주 (8588015E+6)

2018-05-07 (모두 수고..) 23:52:55

>>693 저도 괜찮아요~

698 진주 (7463675E+6)

2018-05-07 (모두 수고..) 23:53:49

라야주???????

699 라야 (5811727E+5)

2018-05-07 (모두 수고..) 23:53:56

>>694 라야는 저학년 실습 알바(실드셔틀, 인재발굴을 겸함)를 자주 가니까 한번쯤은 만나지 않았을...까?

700 라야 (5811727E+5)

2018-05-07 (모두 수고..) 23:54:32

>>698 헉 잠시만 답레 올라왔었어???

701 겐 -이아나 (5076882E+5)

2018-05-07 (모두 수고..) 23:55:37

상인의 단점중의 하나는 시간을 아쉬워한다는 점이다.
그 단점이 부각되는게 바로 이런 때인데, 일이 끝났으면 쉬어야 했지만 뭔가 아깝다고 해서 산책을 하고있었다.
산책을 하면 오히려 피곤해지는건 자명한 일. 그렇다고 해서 교역소에 가서 시세라도 알아보는것도 의미가 없건만.

"음, 이건?"

제법 그럴듯한 여성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고작 행상인이었지만 나도 여러곳을 여행하면서 여러 극단을 만나왔다.
듣기에, 이 노래는 여느 극단에서 보다 돋보이는 목소리였고, 일부 호사가들은 금화를 던질것이 분명하였다.

"이건 의외로 득이 있을지도 모르겠는걸."

쓸데없는 혼잣말을 하며 그 소리를 따라 걸어나아갔고, 그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인기척을 내 노래를 방해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냥 가기에는 그 금화값이 아까웠기에 계속 들을 요량이었다.

"아아, 있습니다."

하지만 들켜버리고 말았다. 이것 참, 조금 부끄러운걸. 그 사람의 모습을 보아하니 이곳의 학생임에 틀림은 없었다.
자, 어떻게 할까. 여기서 거짓말을ㅡ 아니, 거짓말을 하기에는 받은 가치가 크다.

"미안하게 생각해. 노랫소리가 제법 그럴듯해서 나도 모르게 듣고있었거든."

작게 웃음지으며 그 사람에게 다가가며 말을 했다.

702 테오도르주 (5351546E+6)

2018-05-07 (모두 수고..) 23:55:53

그러고보니! 테오도르랑 선관짜고싶으신 분 더 계신가요!
너무나 인간관계가 협소하여 좀 더 늘려야할것 같습니다!

703 라야 (5811727E+5)

2018-05-07 (모두 수고..) 23:56:14

이제 확인했네 미안해!!!!! 。゚ヽ(゚´Д`)ノ゚。

704 진주 (7463675E+6)

2018-05-07 (모두 수고..) 23:57:01

못 본거 였나요...

이름칸을 진 이라고 짧게 써서 안 보였을지 모른다 생각은 했는데.
>>684도 못보고...

약간 화나는데...!

705 이아나-프란츠 (5122233E+5)

2018-05-07 (모두 수고..) 23:57:30

그 간격을 묘하게 캐치하였지만 애써 티내려고 하진 않는다. 아마 자신보다 훨씬 더 오래된 관계속에서 그들만의 무언가는 신뢰처럼 굳을테니 그건 분명 이아나가 참견해야 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학년이 되면 무뎌지는건가요..."

새삼스러운 연륜(...)과 경험의 차이를 느끼며 그녀는 자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르는-소위 4학년은 죽을 사를 써서 사망학년이라는 농담-의 주인인 것 같은 프란츠가 조금 애잔해지면서도 자신의 미래라는 생각에 입안에 머금은 마지막 찻물이 좀 더 쓰게 느껴졌다. 아... 굿 로머...

"힘내세요 선배."

손이라도 잡아주고픈 심정이였지만 벌써 잔은 비었고, 창밖은 주홍빛이 되었기에 아쉽다는듯 바라보다가 말한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못 느꼈는데... 이렇게 길게 시간을 내주셔서 고마워요 선배님! 혹시 도움은 못 되겟지만 언제든지 너무 피곤하거나 힘드시면 연락주세요! 뭐라도 도움이 될만한건 반드시 도와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며 일어났을때 힘내라는듯 기운차게 두 주먹을 불끈 쥐었던 이아나는 곧 고개를 꾸벅였다.

//어... 그러면 막레는 이렇게 하면 될까? 같이 돌려서 정말로 즐거웠어 프란츠주!

706 프란츠주 (9322753E+5)

2018-05-07 (모두 수고..) 23:58:37

>>705 넵 막레로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아나주! 다음에 또 일상해봐요+-+

707 겐 -이아나 (5076882E+5)

2018-05-07 (모두 수고..) 23:58:56

일상 고생하셨어요!

708 진주 (7463675E+6)

2018-05-07 (모두 수고..) 23:59:00

원래 장문도 타입이 아닌데 저번에 라야주가 중장문 좋아 한다고 해서 일부러 신경 써서 길게 썼는데!
안그래도 길게 썼는데!

709 라야 (5811727E+5)

2018-05-07 (모두 수고..) 23:59:50

미안해 (˚ ˃̣̣̥Д˂̣̣̥ )바로 써올게!!!

710 헤일리주 (8588015E+6)

2018-05-07 (모두 수고..) 23:59:55

>>699 실드가 뭔지는 모르겠고...헤일리는 실습보다 개인 연구를 우선하니까 안 갔을거에요. 애초에 남들과 교류가 극악적으로 없기도 하고요~

711 라야 (8860862E+5)

2018-05-08 (FIRE!) 00:04:01

>>710 으음 그러면 접점이 없는데 아쉽네 ᓀ﹏ᓂ

712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00:04:39

>>709
일상을 할때 기다리는 동안 다른 분과 여러 얘기 해도 좋고 만약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선레를 짜도 좋아요!
하지만 일상을 할때는 상대가 계속 기다리고 있을거란걸 기억해 주세요.

저는 지난 30분간 새로고침하고 새로고침하고 또 했다고요!
혹시 내가 놓친건 아닌가 계속 정주행도 했고요.

일상할때는 상대에게 집중! 기억해 줘요! 다음부터는 꼭 그래줘요!

요약하자면...
나와 일상 할때는 나에게만 집중해줘...!(미연시풍)

713 이아나-겐 (5664005E+4)

2018-05-08 (FIRE!) 00:04:54

그리고는, 노련하고 잔뼈굵은 당신과 너무나 대비되게도 마치 처음 땅에 쌓인 눈덩이들중 가장 위에 있는 깨끗한 눈송이처럼 순수한 그녀는 순식간에 악보로 얼굴부터 가리다가 실눈을 뜬것에 다행이라고 여긴다. 아무래도 자신의 능력은 늘 발동상태이기에 말을 할때도 자신의 감정을 약간씩 암시처럼 전하게 되고 노래는 특히 그게 과해지기에 실눈을 뜨고 살며시 겐에게 쭈뼛쭈뼛 다가간다.

"저... 어. 이 시간에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헉시 큰 폐가 된건 아니신가요?"

현재 이아나가 부르던 노래는 예전에 다른 사이비 종교 마을게 갇혔을때 독실한 신도가 부르짖었다는 기도문을 토대로 만든 노래였기에 부를때는 늘 묘하게 감정이 고조되었다. 그렇기에 혹여나 겐에게도 그런 일이 생겼을까봐 조심히 겐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건 아직 다 익히지 못했는걸요! 아니. 그것보다 이런 시간에 여기서 부르던 제 잘못이기도 하고."

실눈만 뜨지 않았다면 토끼처럼 눈을 떳을 이아나는 부드럽게 말하는 겐에게, 속으로 겐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악보를 보여주었다.

"이런 곡이라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 부르긴 좀 그랬거든요..."

714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05:16

선관이라... 캡은 특별한 일 아니면 언제든 받고 있으니까?

근데 지금은 잠와여...(흐느적)

715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07:25

음음 진주의 말이 맞아요. 제가 좀 많이 미숙한 캡이라서(스레주 경험 처음이나 마찬가지임) 좀 더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여러분 모두 상대방을 배려하는 어장민이 됩시다!

아 그리고 라야주의 저 명칭은 괜찮다는 분들이 많으시니 위키에 올려놓을게요! 간단한 수정 정도는 모바일로도 가능하니까요..

716 이아나주 (5664005E+4)

2018-05-08 (FIRE!) 00:07:42

>>706 응! 다음에도 또 돌려보자 프란츠주!

>>702 혹시 늦지 않았다면 나도 괜찮을까? 괜찮다면 자세한 얘기는 임시스레에서 해보자!

717 이아나주 (5664005E+4)

2018-05-08 (FIRE!) 00:09:17

>>713 오타수정... 헉시가 아니라 혹시로! 으아아... 오타가 저렇게 대놓고 있으니 부끄럽네.

718 헤일리주 (995754E+59)

2018-05-08 (FIRE!) 00:09:23

>>711 그런 캐릭터니까요 헤일리는~

719 프란츠주 (618907E+51)

2018-05-08 (FIRE!) 00:10:30

으으 저는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720 헤일리주 (995754E+59)

2018-05-08 (FIRE!) 00:10:52

잘 자요 프란츠주! 좋은 밤!

721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00:11:10

>>716 좋다! 그러면 임시스레에서 보자구!

722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11:10

스포일러... 지만 스포일러를 아슬아슬하게 서술하잠

723 이아나주 (5664005E+4)

2018-05-08 (FIRE!) 00:11:29

잘자 프란츠주!

724 겐 -이아나 (1466268E+5)

2018-05-08 (FIRE!) 00:11:40

"폐가 되었다면 이미 누군가가 와서 말리지 않았을까."

동네에서 가장 인기있을법한 순박한 아가씨라고 생각했다.
뭐, 고아원 출신이라 그런 사람 본 적도 없지만. 그나저나 왜 실눈을 뜨는걸까.
눈이 좀 민감한걸까? 흠.

"노래는 노래. 어떤 내용이든 노래를 부른다고 비난하지는 않을텐데."

특히 너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은.

"이런 시간이니 부르는거지. 계속 불러도 괜찮아! 자, 나는 길가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돼지라고 생각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돼지라니, 생각해보니 심한 비유다. 갑자기 슬퍼졌다.

"만약 내가 교복을 입지 않았다면 은화 1닙은 던질 수 있었어. 자신을 가져."

725 겐 -이아나 (1466268E+5)

2018-05-08 (FIRE!) 00:11:58

주무세요!

726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12:22

잘자요 프란츠주... 아윽. 중도작성...

727 이아나주 (5664005E+4)

2018-05-08 (FIRE!) 00:13:19

...는 어 임시스레 언제 다 찻지?!

728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16:52

스포일러이지만 스포일러를 아슬아슬하게 서술하자면

-인간? 그 배신자들. 타락한 것들.. 증오스러운 것들... 존재 자체가 재앙인 것들. 우리를 올라가지 못하게 막은 것들..
-아바돈은 생각보가신과 비슷한 개념이다. 단. 상급 이상일 경우.
-루트 중에는 칼라미티의 안식이 깨져서 다같이 배드엔딩도 있다. 근데 웬만해선 그렇지 않을 거야.
-법률 상 아바돈의 피를 가공하지 않고 먹는 것은 불법입니다.

729 헤일리주 (995754E+59)

2018-05-08 (FIRE!) 00:18:35

>>728 캡틴! 진행 중에 상급 아바돈과 직접적으로 접촉할 기회가 있을까요?

730 이아나-겐 (5664005E+4)

2018-05-08 (FIRE!) 00:19:24

"그것도 그렇네요."

이미 누가 말렸다는 말에 정말로 그럴싸해서 납득해버린다. 하기야, 이아나는 매일 노래를 하면서도 노래를 하기 전에는 주변에 허락을 받거나 지금처럼 문제가 안될 공간을 미리 찾아두지 않고는 멋대로 노래하는 일이 없었다. 그야, 멋대로 버프랑 디버프를 해버리고 감정을 의도하는 능력이니-강하지 않아서 다행이지-그러지 않고서는 문제가 많았다.

"그게, 또 전 조금 제약이 있거든요. 능력이 좀..."

친절하게 말하니 무슨 의심도 없이 그대로 불어버리는 이아나... 아마 지금 짓는 해맑은 표정은 도시에 간다면 사기당했는지도 모르고 웃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다가 당신의 비유에 깜작 놀란듯이 말한다.

"안돼요! 안돼! 무심결에라도 자기에게 그런 심한 말을 하면 주늑들어버려요."

라고 말한뒤에, 당신의 말에 고민하면서도 왠지 자신의 손수건을 앉아있기 좋은곳에 깔아준다.

"그러면 여기서 들어주세요!"

...심하게 순수한 아가씨였다.

731 라야 - 진 (8860862E+5)

2018-05-08 (FIRE!) 00:19:24

"감사합니다!"
"또오렴~"

그런 말과 함께 한 손 가득 담아들고 간 것은 작은 메탈류의 금속먈뚝 수 십개. 지금 머릿속에서 구상중인 실험을 하기 위해 금속점에 들렀었는데 이정도로 많이 구할 수 있을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충분히 실험을 거행하고도 남을 정도의 많은 양의 실험 소체를 손에 들고 학원으로 향하는 길에...

"어?"

굉장히 익숙한 실루엣이 저 멀리 보인다. 큼직한 신체, 검은 머리에 검은 눈, 구릿빛 피부... 혹시 진 후배님? 아니라면 그것대로 민망하겠지만, 내가 아는 선에서 저런 비주얼을 지닌 사람은 진 후배님 한 사람 뿐이다. 알바하고 나오는 길인 것 같은데...일단 가 보자, 그리 생각하는 발걸음이 빨라졌다.

"얍, 잘 지냈어?"

처음에 만났을 때랑 완전 다르네! 이렇게 돈벌이 수단도 구했고! 그런데... 혹시 시급으로 사기 당하는건 아닐까, 그런 걱정이 들었다.

732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00:21:33

흠...
라야주는 진이 라야를 어떻게 부르는게 좋나요?

1 라야
2 라야 선배
3 라야 누나

733 라야 - 진 (8860862E+5)

2018-05-08 (FIRE!) 00:22:54

>>732 2나 3으로!

734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23:51

>>729 완벽하게 접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체를 숨긴 민간인인 척 하는 이들이 많을 거예요.

크리드도 행동만 그따위(...)이지 철저한 인챈터니까요.

735 테오도르주 (1259414E+6)

2018-05-08 (FIRE!) 00:23:53

>>728 법률상으로는 불법이지만 현장에서는 로머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으니 쌩으로 피 빨아먹는건가요,아니면 철저히 단속하는건가요?

736 겐 - 이아나 (1466268E+5)

2018-05-08 (FIRE!) 00:26:32

"그래? 나도 능력이 제법 제약이 큰데. 서로 같네."

생각이상으로 순진한 아가씨다. 요즘은 귀족영애도 저렇게까지 순진하지는 않다고 하는데.
오히려 영애쪽이 더 영악하다면 영악하겠지. 고작 행상인한테 고급 비단을 원단으로 가져오라니.
아니, 과거회상은 여기까지다.

"나도 말해놓고 후회되기 시작했어. 그럴게."

대답을 하고는 이아나의 행동을 보고는 잠시 턱을 매만졌다.
음, 미묘하게 자란 털을 만지니 진정이 되는걸.

"아... 응, 그럴게."

손수건은 땅에 앉을때 사용하는게 아니라고! 라고, 혼자 머릿속으로 외치며 이아나가 보지못하게 몰래 가지고다니던 옷감을 결합해 간이 돗자리를 만들었다.
좋아. 손수건은 깨끗한 상태로 되돌려주도록 하자.

"자, 이번엔 어떤 훌륭한 노래를 부를거지?"

안타깝지만 나에겐 은화는 커녕 동화도 없다고.

737 모바캡 ◆SFYOFnBq1A (8146288E+5)

2018-05-08 (FIRE!) 00:27:27

>>735 철저히 단속합니다. 현장에서도 간단하게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피를 마시면 상당히 부작용이 심하거든요.

일종의 치유력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쌩으로 마시다가 아바돈의 수치를 못 견뎌서 폭사하는 경우나, 쌩으로 마시다가 타락했는데. 아바돈에게도 당연히 배척받고 인간에게도 배척받아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린다거나... 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738 진 - 라야 (9553323E+5)

2018-05-08 (FIRE!) 00:30:52

이 돈은 이번에는 잃어버리지 말고, 아니 소매치기 당하지 말고 잘 가지고 가자.
이젠 다시는 안 통할것이다.
그렇게 조금 정신을 집중해서 걷다보니 아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절로 고개를 약간 낮추며 목소리가 난 방향으로 쳐다봤다.

“아 라야 누나!”
내 은인이고 내 선배다. 잊어서는 안될 얼굴이다.
금발의 고양이 같은 느낌의 소녀.
맨처음에는 어른이 되도 이렇게 성장이 부진 할수 있구나 생각하며 놀랐다.
내가 지내던 곳은 다들 170은 넘었으니까.

“잘 지냈죠. 누나덕분에요.”

739 이아나-겐 (5664005E+4)

2018-05-08 (FIRE!) 00:41:22

그것은 장점이자 단점이였다. 정말로 사랑스럽고 상냥한 이아나, 누구 하나 미워하지 않고 미워할수도 없이 품어주는 이아나... 그건 다른 사람이였으면 진즉 꺾이거나 더러워졌을 아이의 심성이나 다름없었지만 적당히 가난하고, 적당히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았던 소녀의 이런 면모는 행상인을 하며 여러가지를 보고 익힌 당신에게 있어서 상극이나 마찬가지였다.

"잘 하셨어요! 좋은생각이에요."

고치겟다는 말에 마치 자기일처럼 기뻐하며 햇빛처럼 환하게 미소를 짓는것이 확실한 증거였다. 어쩌다가 이런 사람이 이런곳에... 하는 수준으로 말이다.

"훌륭하다니, 좀 쑥스러운걸요... 어디보자. 그러면...어. 시간이 이러니까 자장가?"

라고 하며 스스로 가볍게 손벽을 쳐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시작한다.

"小さな人の子よ 森へ迷い込んだ
치이사나 히토노 코요 모리에 마요이콘다
숲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의 작은 아이야

大きなこの羽が
오-키나 코노 하네가
커다란 이 날개가

ぼうやは見えないのね
보-야와 미에나이노네
아가는 보이지 않는구나

なにも知らない
나니모 시라나이
아무것도 모르는

まあるいほっぺよ
마아루이 홋페요
포동포동한 뺨아

ねむれやねむれ
네무레야 네무레
잠들거라 잠들어

しずかな水辺においで
시즈카나 미즈베니 오이데
조용한 물가로 오렴

ぼうやの夢は
보-야노 유메와
아가의 꿈은

竜の背に運ばれて
류-노세니 하코바레테
용의 등에 실려서

山の向こうへ消える
야마노 무코-에 키에루
산 너머로 사라지네


よろずの子らもならんでねむる
요로즈노 코라모 나란데 네무루
수많은 아이들도 나란히 잠드네

七つ数えたら仲良くねむってく
나나츠 카조에타라 나카요쿠 네뭇테쿠
일곱을 세니 사이좋게 잠드네

なにも見えない小さなおめめよ
나니모 미에나이 치이사나 오메메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작은 눈동자야

ねむれやねむれ
네무레야 네무레
잠들거라 잠들어

そよぐ草むらへおいで
소요구 쿠사무라에 오이데
살랑거리는 풀잎마을로 오렴

ぼうやの夢は
보-야노 유메와
아가의 꿈은

母さんを探しては
카-상오 사가시테와
엄마를 찾고는

空の向こうへ帰る
소라노 무코-에 카에루
하늘 저편으로 돌아가네

竜の背に運ばれて
류-노 세니 하코바레테
용의 등에 실려서

山の向こうへ消える
야마노 무코-에 키에루
산 저편으로 사라지네"

잔잔하고 조용한 음색, 당신에게 있다면 피로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능력을 쓰는 그녀의 노래가 몽글몽글거리는 그 느낌이 밤바람을 타고 물방울이 스며들듯이 퍼졌다.

"마음에 드셨나요?"

약간의 침묵 뒤에 그녀는 실눈을 뜨고 당신을 바라본다.

740 이아나-겐 (5664005E+4)

2018-05-08 (FIRE!) 00:43:45

이아나... 이 무서운 아이... 날 장문으로 만들어..........

741 이아나-겐 (5664005E+4)

2018-05-08 (FIRE!) 00:47:05

참고로 이게 원곡!

742 이아나-겐 (5664005E+4)

2018-05-08 (FIRE!) 00:47:28

어랏... 안올라가....?

743 이아나주 (5664005E+4)

2018-05-08 (FIRE!) 00:48:14

일단 아는사람은 알겟지만 리제로 에밀아의 노래였어!

https://m.youtube.com/?reload=7&rdm=384qlz626#/results?q=%EC%97%90%EB%B0%80%EB%A6%AC%EC%95%84%20%EC%9E%90%EC%9E%A5%EA%B0%80&sm=3

744 진주 (9553323E+5)

2018-05-08 (FIRE!) 00:50:12

아닛... 전 전부 쓴건가 싶어서 ‘와 정성이 엄청난데...’ 했는데 원곡이 있었다니!

745 겐 - 이아나 (1466268E+5)

2018-05-08 (FIRE!) 00:50:24

"그것 참 고맙네."

살면서 여러 일을 겪었지만 세상물정 모르는게 틀림없어 보이는 순진한 여성한테 훈계를 듣다니.
하지만 저렇게 환하게 웃어버리니 뭐라고 할 말도 없었다. 쳇, 비겁하다.

"자장가인가.."

말만 들어봤지 들어본적은 없는 노래였다. 내가 잠을 잘때, 나는 무엇을 들으며 잠들었지?
기억이 안난다. 아니, 생각해볼까. 동전 짜랑거리는 소리는 아닐테고...
음.

.
.
.
.

핫?!

"어얽응?"

뭐냐, 몇초 지난거지? 아니, 분인가?
혹시 모르니 입가를 손으로 닦아본다. 좋아. 축축하지 않아.

"제법 괜찮았어. 뭐, 어디가서 굶지는 않겠네."

정신차리자. 노래듣다가 그대로 자서 동사라니 웃기지도 않는다.
뭐.. 사람이 있으니 죽기야 하겠느냐마는.

746 아사티르주 (4947909E+5)

2018-05-08 (FIRE!) 00:51:07

아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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