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느낌은 그때 들어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일단...지금까지의 페턴을 떠올리면 일단 5월 초에는 70판에는 들어갈 듯 하니까요. 물론...80판까지 못 갈 가능성도 있지만...아무렴 어떤가요...! 모두에게 한 약속인 스토리 엔딩은 보여주겠다는 지킬 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리고 엔딩때의 부제 말인가요..? 이거...사실 너무 애매하기 그지 없는데... 사실 판이 애매한 시간에 터지면...참 묘해진다고 합니다.(흐릿) 마지막 판이겠거니..하고 지었는데 안 터지고 있으면...(흐릿) 혹은 아...터질 것 같은데...하고 적당히 지었는데 안 터지면..(시선회피)
>>905 사실 판 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니까요! 중요한 건 저희가 엔딩까지 간단 것이겠죠!! >ㅁ<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 엔딩은 물론 이 스레 엔딩까지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레주!!(부둥부둥) 그나저나.........Aㅏ.....................(깊은깨달음)(무한점)
스토리 엔딩은 거의 확정이지요. 이제 와서 제가 사라질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스레 7개월차 스레주) 이 스레 엔딩은...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끄덕) 물론 짤막한 에필로그 이벤트는 있긴 하겠지만..그야말로 에필로그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녹이 슨 문을 열자마자 허무함을 금치 못하여, 살짝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체육창고에 숨겨두었던 장비들이 사라졌군요. 아마도, 청소를 하던 누군가가 치워버린 것이겠죠. 거의 매일 이어졌었던 반나절의 일정은 허무하게 취소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덤으로 제법 쏠쏠하게 벌던 용돈들도, 한동안은 물건너 가겠군요. 동생들이 실망하더라도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반응들은 애써 모른척 해야죠.
체육관에서 나오자마자 제법 따가운 햇살이 비춰 눈을 지긋이 감습니다. 공기는 선선한데, 햇볕만 뜨거우니 밤에는 제법 추울 듯 합니다. 허공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포옥 내쉬며 무의식에 의지해 천천히 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머릿 속으로는 밤에는 난방을 해야 할지, 남은 생활비를 어떻게 잘 분배해서 한달을 버텨야할지. 따위의 잡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의식 저편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와 걸음을 멈췄습니다. 옆을 돌아보니 탁해뵈는 보라색의 눈동자와 마주칩니다. 잠시 얼어있느라 대답을 조금 뒤늦게 합니다.
"...별일이네요... 먼저 말을 걸다니."
조금 놀란듯이 말을 꺼내었습니다. 히라카와 토오야, 저보다 하급생인 남자아이의 이름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지만요. 그저 일본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온 것밖에... 하지만 그 정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정보였습니다. 그 외에 접점은 딱히 없었던 지라, 딱히 대화를 주고 받을 일은 생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버릇처럼 연하인 그에게도 존댓말을 써버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쳐야할까, 고민도 했지만. 누구에게나 쓰는 것이니 별로 상관은 없다 생각하고 말아버립니다. 평소처럼 딱딱한 어조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줍니다.
"...보시다시피죠. 동생들은 저학년이니 이미 하교를 했으니까요."
누군가와 하교를 하기도 전에 먼저 뛰쳐 나가버려 같이 돌아갈만한 친구가 없던것도 한 몫을 하긴 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시간이 나는 때는, 하교 이후 밖에 없었으니까요.
"어.. 한국 기준으로는 44사이즈..였던가요? 그것도 기장이 길 때가 있기도 하고..." 갸웃갸웃하면서 사이즈에 대해서는 국가마다 상당히 격차가 큰 터라 알기가 힘들었습니다.(단적인 예로 미국 아동복 큰 사이즈가 타미엘에게 나름 맞는다던가요)(아닌가?) 물론 공간제만 입어서 그런 것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s사이즈를 입어보라는 권유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마. 허리나 기장이 좀 길겠지만. 뭐 어때요. 어차피 수선이 가능한걸요.
그.. 뭐지..제가 안중근 의사님 일생을 영화화처럼(?) 실제 사진과 장소를 참고해서 실사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있었는데..말 그대로 혼을 갈아넣어서 몇 년 동안 미친 듯이 프레임도 무지막지하게 높은 걸로 해서 진짜 영화처럼 살아 있는 사람으로 보일 정도의 퀄리티로 거의 며칠 동안 상영해야 하는 분량으로 다 그려냈는데. 그거 겨우 다 그려내고 브금 작곡 거의 다 될 찰나에 뭔가 사고(?)로 죽고.....